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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tcas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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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메세지 | |
진짜 돌겠는데 | |
최초 레스 작성 일시 | |
2019. 4. 26 오후 1:28:20 | |
알아야 하는 정보 | |
본명 | 도미니크 엘리엇 Dominique Elliot |
나이 | 만 34세추정 |
성별 | 남 |
국적 | 호적 없음. 실질적으로는 버려진 도시 |
종족 | 인간 |
생일 | 톡방에서 정해준 생일은 4월 26일 |
직업 | 동네 양아치...? |
상태 | |
1. 소개 ¶
유감스럽게도 아저씨는 나쁜사람이 맞아서ㅎ
30대 남성. 신원없이 그저 기억하고 있는것 뿐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동네깡패라고 할까, 돈만주면 뭐든 해준다. 마법, 오컬트, 초능력등 뭐든지 없는 평범한 세계의 인간
치외법권 지역인 버려진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돈만주면 뭐든 해주는 본인의 직업과 겹쳐져 어딘가 결여된 성격이 되었다.
2. 외관 ¶
184cm의 근육붙은 몸.
진한 인상.
진한 밤색 머리.
하 씨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강철직모인 사람이 애매하게 앞머리를 기르면 나오는 그거 이름 제보받습니다 좀 많이 필요함.
검은 눈.
현실적으로 잘생김.
얼굴에는 없지만 온몸에 흉터 투성이.
오른손에 관통상 흉터.
보통 다쳐있다.
알콜중독. 본인은 극구 부정하지만.
진한 인상.
진한 밤색 머리.
하 씨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강철직모인 사람이 애매하게 앞머리를 기르면 나오는 그거 이름 제보받습니다 좀 많이 필요함.
검은 눈.
현실적으로 잘생김.
얼굴에는 없지만 온몸에 흉터 투성이.
오른손에 관통상 흉터.
보통 다쳐있다.
알콜중독. 본인은 극구 부정하지만.
큼직하다는것이 첫 인상일것이다. 두번째 인상은 참 험악하게도 생겼다는거겠지. 안 그래도 선이 굵은 인상이건만, 늘상짓고있는 무표정과 새까만 눈동자는 그런 인상을 상쇄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었다. 백인의 특징과 황인의 특징이 전부 보였지만 워낙 다인종인 도시 출신이니 그런 구분은 무의미 했다.
적당히 자른것이 적당히 자라있는 짙은 밤색의 머리칼이며 딱 편한것 하나만 보고 걸친듯한 옷차림을 보자하니 외관에 신경쓰는 성격은 아닐것이다.
사실, 신경쓰자고 해도 사내의 몸 이곳저곳에 나있는 흉터가 전부 무산시킬게 뻔했지만. 그 흉터들은 평범한 생활을 한다면 생길만한 종류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저렇게 중구난방인 흉터가 생길리 없었다. 얇고 가는 흉터부터 넓게 퍼진 흉터까지.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건 오른손 중앙에 있는 관통상 흉터다.
싸움을 하고 다니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스포츠가 아닌 계열의.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사내는 가끔 두꺼운 팔뚝에 말라붙어있는 제것이 아닌 피를 툭툭 털어내곤 했다.
특별히 관리를 하지는 않아 한 눈에 드러나진 않지만 꽤 근육이 있는걸로 보아선 힘 깨나 쓸법한것이 분명한데 그런 몸을 어떻게 굴리는건지 항상 어딘가 다쳐있곤 했다. 물론 그런것조차 사내는 신경쓰지 않았다. 피가 흐를정도로 다쳐 제가 귀찮아하는 정도에 이르러서야 대충 붕대로 감아놓는 정도였다.
가끔 웃기는 했지만 헛웃음이나 비웃음에 가까운것 뿐이었다. 대개는 무표정이었다. 취했을 때는 종종 지친듯한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정말로 취했을 때 뿐이었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일'을 할 때 짓는 광소 뿐이었다. 이미 오래전에 미쳐버린 탓이리라.
적당히 자른것이 적당히 자라있는 짙은 밤색의 머리칼이며 딱 편한것 하나만 보고 걸친듯한 옷차림을 보자하니 외관에 신경쓰는 성격은 아닐것이다.
사실, 신경쓰자고 해도 사내의 몸 이곳저곳에 나있는 흉터가 전부 무산시킬게 뻔했지만. 그 흉터들은 평범한 생활을 한다면 생길만한 종류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저렇게 중구난방인 흉터가 생길리 없었다. 얇고 가는 흉터부터 넓게 퍼진 흉터까지.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건 오른손 중앙에 있는 관통상 흉터다.
싸움을 하고 다니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스포츠가 아닌 계열의.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사내는 가끔 두꺼운 팔뚝에 말라붙어있는 제것이 아닌 피를 툭툭 털어내곤 했다.
특별히 관리를 하지는 않아 한 눈에 드러나진 않지만 꽤 근육이 있는걸로 보아선 힘 깨나 쓸법한것이 분명한데 그런 몸을 어떻게 굴리는건지 항상 어딘가 다쳐있곤 했다. 물론 그런것조차 사내는 신경쓰지 않았다. 피가 흐를정도로 다쳐 제가 귀찮아하는 정도에 이르러서야 대충 붕대로 감아놓는 정도였다.
가끔 웃기는 했지만 헛웃음이나 비웃음에 가까운것 뿐이었다. 대개는 무표정이었다. 취했을 때는 종종 지친듯한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정말로 취했을 때 뿐이었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일'을 할 때 짓는 광소 뿐이었다. 이미 오래전에 미쳐버린 탓이리라.
3. 성격 ¶
다루데레야 츤데레야 하나만해 이 아저씨야.
능청스레 쌉소리 하는데에 재능이 있다. 태클걸면 됨.
천성은 못 버린건지 드문드문 좋은사람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부정하는 시점에서 그른게 아닐까?
매사에 덤덤하지만 안 놀라는게 아니라 퓨즈가 빨리 끊기는쪽에 가깝다. 오버플로우로 인해 오히려 침착해지는데 그게 쉽게 일어날 뿐.
능청스레 쌉소리 하는데에 재능이 있다. 태클걸면 됨.
천성은 못 버린건지 드문드문 좋은사람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부정하는 시점에서 그른게 아닐까?
매사에 덤덤하지만 안 놀라는게 아니라 퓨즈가 빨리 끊기는쪽에 가깝다. 오버플로우로 인해 오히려 침착해지는데 그게 쉽게 일어날 뿐.
5. 인간관계 ¶
알렉세이
"알콜중독은 아니라니까..."
의사? 아무튼 잔소리 듣는걸 고역으로 생각중이다. 그럼 그만 마시면 될것을. 호감도는 꽤 높다.
"알콜중독은 아니라니까..."
의사? 아무튼 잔소리 듣는걸 고역으로 생각중이다. 그럼 그만 마시면 될것을. 호감도는 꽤 높다.
Cassandra
"사람 보는 눈을 어떻게 좀 해야하지 않나 이 녀석..."
자신에게 의지한다는것 자체가 이상적이지 않은 현상이라 생각중이라 아무래도 신경쓰인다. 어린시절부터 봐와서인지 어리광을 부려서인지, 자꾸 어린애로 보여서 자신도 모르게 오냐오냐 해주는 중.
"사람 보는 눈을 어떻게 좀 해야하지 않나 이 녀석..."
자신에게 의지한다는것 자체가 이상적이지 않은 현상이라 생각중이라 아무래도 신경쓰인다. 어린시절부터 봐와서인지 어리광을 부려서인지, 자꾸 어린애로 보여서 자신도 모르게 오냐오냐 해주는 중.
주인장
독백내 비중이 높은 모브.도대체 어쩌다 여기까지
악우라고 할까. 서로 나가 뒤지라고 하는 사이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좋게 보고있다. 자신의 딸을 봐달라고 한적도 있을정도로 nutcase를 믿고있다.
예전에 nutcase가 죽을뻔 했을때 데려와서 치료해준 사람.
독백내 비중이 높은 모브.
악우라고 할까. 서로 나가 뒤지라고 하는 사이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좋게 보고있다. 자신의 딸을 봐달라고 한적도 있을정도로 nutcase를 믿고있다.
예전에 nutcase가 죽을뻔 했을때 데려와서 치료해준 사람.
- 내려간/장기 미접속자 캐릭터
6. 과거사 ¶
19세경 아이들끼리 모인 길거리 잡범무리의 리더였다. 당시 과도한 욕심을 부린 범죄를 실행했으나 실패. 가장 먼저 도망쳤다. 결국 도미니크 혼자만 살아남았고 이후로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당시 직접 아이들을 죽인 사람을 찾아내 복수라는 명목하에 죽이기도 했으나 결국 원인은 자신이라는 점만 더더욱 자각하게 되는 계기만 되었다.
이후로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약해지고 도주나 후퇴를 꺼리는 성격이 되었다.
D
아 내가 인성이 (검열)난건 인정하는데
거 이톡방 검열기준 (검열) 깐깐하네 (검열) 도 검열이냐
-147스레 104레스
22세의 도미니크 엘리엇.
현재의 도미니크가 칼에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을때 카톡방에 나타났었다.
독백 <D>의 주인공.
Elliot
내가 제대로 하면 안맞으니까 괜찮아. 대장도 애를 키우려고 나를 받은건 아니니까
-151스레 42레스
12세의 도미니크 엘리엇. 현재의 도미니크가 칼에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을때 카톡방에 나타났었다.
아이들끼리 모인 길거리 잡범무리에 속해있으며 자존감이 낮다.
독백 <Elliot>의 주인공.
7. 기타 설정 ¶
하여튼 술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술은 조니워커 더블블랙.
40도 미만은 술로 안침.
저변에 자살욕구가 깔려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때문에 살아있다.
세계관상 죽는것이 차라리 나은 사람이 많은데다, 그러한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해서 편해지는것을 몇번이고 보았기때문에 자살에 관한 인식부터가 뒤틀려있다.
죽고싶다면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자신은 자살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것.
그래서 죽임 당하고 싶어하고 몸을 과도할정도로 함부로 다루는것도 그때문이지만 본인은 거기까지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40도 미만은 술로 안침.
저변에 자살욕구가 깔려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때문에 살아있다.
세계관상 죽는것이 차라리 나은 사람이 많은데다, 그러한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해서 편해지는것을 몇번이고 보았기때문에 자살에 관한 인식부터가 뒤틀려있다.
죽고싶다면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자신은 자살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것.
그래서 죽임 당하고 싶어하고 몸을 과도할정도로 함부로 다루는것도 그때문이지만 본인은 거기까지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7.2. 자세한 정보 ¶
자기혐오와 죄책감에 짓눌려있다.
본디는 선한 성격이지만 환경이...강렬한 자기혐오에 대한 반동으로 자의식 과잉처럼 군다.
이 사람이 진심이라고 하는것과 거짓말이라고 하는것 둘 다 믿으면 안된다.
호전적이고 앞뒤안재고 도전부터 해보는 성격. 제 몸을 전혀 아끼지 않는성격과 합쳐져 훅가기 딱좋은 성격이 되었다.
어떻게 아직 살아있지..?
멘탈이 강해보이지만 더 터질 멘탈이 안남아있을뿐이다.
감정을 다 소모해버렸다고 하면 될까.
키워드는 죄책감.자기혐오.자포자기
본디는 선한 성격이지만 환경이...강렬한 자기혐오에 대한 반동으로 자의식 과잉처럼 군다.
이 사람이 진심이라고 하는것과 거짓말이라고 하는것 둘 다 믿으면 안된다.
호전적이고 앞뒤안재고 도전부터 해보는 성격. 제 몸을 전혀 아끼지 않는성격과 합쳐져 훅가기 딱좋은 성격이 되었다.
어떻게 아직 살아있지..?
멘탈이 강해보이지만 더 터질 멘탈이 안남아있을뿐이다.
감정을 다 소모해버렸다고 하면 될까.
키워드는 죄책감.자기혐오.자포자기
아이들에게 상당히 약하지만 본인은 부정하고 있다.
아무데나 플러팅 날리는캐... 였으나 CQ랑 사귀기 시작한뒤로는 자제중.
마찬가지로 여자관계도 나름 복잡...했으나 지금은 깔-끔
깔끔하게 하룻밤만 만나는 관계들이었으니까 복잡하진 않나
마찬가지로 여자관계도 나름 복잡...했으나 지금은 깔-끔
죽음에 관한 눈치가 빠르다. 그야 많이 겪었으니까.
본인을 '이런 놈', '쓰레기'등으로 지칭하며 자학하는 경향이 심하다.
다만 자기반성보다는 '내가 이런놈인데 보태준거 있냐?'라는 태도에 가깝다.
다만 자기반성보다는 '내가 이런놈인데 보태준거 있냐?'라는 태도에 가깝다.
그와 별개로 자기혐오는 진심이라 칭찬하면 부정한다. 아예 비꼬기도 하고.
거기에서 이어진 감정으로, 선한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좋아한다. 자신같은 사람들을 질타하는 그런사람.
반대로, 악한들. 즉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1]은 싫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선한 사람과는 자주 충돌하고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잘 지내지만.
반대로, 악한들. 즉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1]은 싫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선한 사람과는 자주 충돌하고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잘 지내지만.
미치광이 도미니크라 불리는 이유는 싸울때 무조건 닥돌하기때문. 공격도 피하기보다는 굳이 막는쪽을 고른다.
무엇보다 선택지가 제정신이 아니다. 예를들어 칼을 휘두르는 상대와 싸울때 보통은 칼을 든 팔을 잡거나 잘 피하지만 도미니크는 칼날을 잡아서 못휘두르게 만든다.
결정적으로, 웃고있다. 이것은 본인도 자각못한 자살욕구탓이지만.
무엇보다 선택지가 제정신이 아니다. 예를들어 칼을 휘두르는 상대와 싸울때 보통은 칼을 든 팔을 잡거나 잘 피하지만 도미니크는 칼날을 잡아서 못휘두르게 만든다.
결정적으로, 웃고있다. 이것은 본인도 자각못한 자살욕구탓이지만.
꿈을 꾸면 늘 같은 내용의 꿈을 꾼다.
자기전에 술을 마시는 이유도 꿈을 꾸고싶지 않다는 이유가 크다.
한번 죽은뻔한뒤로 매일 꾸지는 않지만 지금도 종종 꾸는듯.
자기전에 술을 마시는 이유도 꿈을 꾸고싶지 않다는 이유가 크다.
한번 죽은뻔한뒤로 매일 꾸지는 않지만 지금도 종종 꾸는듯.
8. 캐릭터 TMI ¶
- 미각이... 없는 수준. 자각도 못하고있다.
- 가벼운 광장 공포증이 있다. 사방이 막혀있는 도시에서 평생을 산터라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톡방덕에 이것저것 겪으며 결국 알게 되었다.
최대한 숨기지만 불쾌함은 어쩔 수 없는듯.
최대한 숨기지만 불쾌함은 어쩔 수 없는듯.
- 톡방사람 만날때는 긴팔 긴바지 입는다. 온몸에 난 흉터때문인데, 별로 보일만한것이 못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8.1. 잡담방에서 풀린 설정 ¶
- TMI 스레딕에서 푼 TMI
낚시 해본적 없음 -2스레 88레스
야한얘기 면역도는...ㅋ - 2스레 124레스
아저씨의 첫경험은 17살이던가 18살이던가 그때쯤 - 6스레 593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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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해본적 없음 - 7스레 181레스
넛케 비설중 1. 원래는 저것보다 훨씬 많이 마셨다 2. 그러고도 이렇게나 술쟁이 이미지가 붙을줄은 몰랐다 - 7스레 398레스
그림은 잘그린다하나 못그린다 하나...지도는 못그리지만 약도는 잘그리는 그정도 - 7스레 672레스
워터파크에 가면 구경만함 - 10스레 455레스
#자캐는_자신의_소중한_사람의_모습을_한_적을_공격할_수_있는가
이미 비슷한것 했다 - 10스레 958레스
#자캐의_적이_되는_방법
가장 확실한건 어린애들을 이용하고 버리는것. 과거의 자신 되시겠고요~☆ - 11스레 17레스
넛케 소소한 비설 살짝 노안임. 외관만 보면 30대 중반 - 11스레 93레스
가족 에유...?족보상으로는 연관이 있어서 어찌어찌 집안 행사에 얼굴 비추러온 촌수도 모르겠는 아저씨. 혼자 술퍼마시고 무서워서 가까이 안갔는데 단둘이 남자 갑자기 용돈을 준다. - 12스레 955레스
아저씨는 네이밍센스 없는게 공설이라 - 13스레 369레스
반려동물/반려식물 썰: 이 아저씨가...뭘...키운다고....? - 14스레 262레스
아저씨 만약 노래들으면 빅밴드계열 좋아하지 않을까. 빅밴드기원도 기원이고 - 14스레 827레스
백날천날 여자타령하면서 정작 들어오는 유혹은 씹는다 이런 뭐 어쩌라는건지 모를 타입이 바로 넛케!!! (글러먹음) - 17스레 5레스
사실 아저씨 소소하게 좋아하는것중 하나가 "뭐야 쟤 왜 살아있어" 하는 시선 즐기는거 -19스레 408레스
싸울때: 개돌. 다대일 난전 좋아함. 의외로 블러핑이 특기 - 19스레 422레스
아저씨는 일단 칵테일은 취향 아니긴 한데 - 19스레 615레스
아저씨는 욕데레~다루데레쯤이려나. 굳이 한다면 - 19스레 657레스
여행...예...여행요....예비 트라우마...? - 22스레 370레스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는것과 거기에 있다는걸 아는것은 다릅니다☆
여행안감-> 그깟 바다
여행감-> 바다 좋군->바다 좋았지-> 지금 있는곳이 상대적으로 더 뭐같게 느껴짐-> 역시 안가는게 나았군 - 22스레 374레스
#자캐의_콜라보드링크는_무엇일까
조니워커 더블블랙이요 - 23스레 104레스
네 아저씨는 술이랑 결혼했습니다. 여기서 뜬금없이 티미 풀자면 눈이 그렇게 높은 이유도 그걸 빌미로 차버리려는 대비. 믿기지 않겠지만 아저씨는 꽤나 고백 받아봄. 물론 순수하게 본인을 향한 고백인지는 음 - 27스레 10레스
어차피 설정상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사유도 대개 좋아서가 아니라 기둥ㅅ(삐-----) - 27스레 23레스
의외로 아저씨는 처음보는거에선 발 빼는 성격이라 - 31스레 938레스
술에도 체질이란게 있다. 위스키는 서너병씩 퍼마시는 사람이 와인은 한병먹고 뻗는다던가 소주를 5병씩 마시는 사람이 막걸리 반병만에 꼴아버린다던가. 넛케아저씨는 자기는 모르지만 막걸리는 한병을 채 못마신다 - 32스레 766레스
아사하지 않기위해 시궁쥐같은거 주워먹다 미각을 모두 잃음. 덕분에 편식을 안한다. 잘됐네☆ - 34스레 256레스
술맛은 구분 가능하니 괜찮을거야 대체 왠진 모르겠지만 - 34스레 261레스
~아저씨 보드카 4병반썰~
아저씨가 20대 초중반쯤 술배틀 떳을때 나온 인생 최고기록. 지지 않겠다는 일념하나로 4병반을 마신뒤 "새꺄, 딱 대라 내가 인마 5병 마신다 이 (검열) 새끼가..."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장렬히 기절. 상대는 5병을다마셨고, 아저씨는 패배감과 숙취로 범벅이된 다음날을 맞아야 했다. - 34스레 302레스
놀랍게도 가끔 아저씨가 체스 식사 챙겨준다. 그지같이 먹고 다니는걸 알고 있기때문 - 35스레 660레스
#자캐가_선생님이라면
암만생각해도 불가능하다 - 35스레 851레스
#자캐가_익명의_러브레터를_받는다면
집에서 찾으면 거처가 들켰다는거니 거처를 옮긴다. 누군가한테 건네받으면 그자리에서 쭉 찢고 버린다 - 37스레 548레스
(마이크 잡기!) 네! 아저씨가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여! 지 몸뚱이 생각 안하고 닥돌하는게 특기인데다 그걸 즐기기 때문입니다!! - 37스레 905레스
#하늘에_구멍이_뚫린_듯_비가_쏟아지는_날_우산이_없다면_자캐는
그냥 맞는다(121번독백 참조) - 37스레 996레스
#자캐가_생각하는_자신의_외모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사실) - 38스레 89레스
잠깐 설마 넛케는 술이 저녁식사인가..?:
이부분은! 아니야!! 일단 넛케도 벌써 나이가 서른을 넘겼고 아이고 아조시... 빈속에 마시면 속 베린다고ㅋㅋㅋㅋ 저녁은 먹고 마셔ㅋㅋㅋㅋ 다만...아저씨에게 식사라는건...연료 비슷한 개념이라 전혀 관심이 없을뿐... - 38스레 192레스
씹고 삼킬 수 있고 먹어서 죽지 않으면 뭐든간에 OK 라는 사고방식이라... - - 38스레 195레스
아저씨가 담배 끊은 이유는 설정상으로는 담배가 아니라 약을 할뻔해서, 메타적으로는 그 설정 짤때 넛케주의 혐연심이 극에 달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설정이라도 풀까 - 39스레 407레스
#자캐의_전력을_다한_데이트신청법
(선정성으로 인한 검열) - 40스레 884레스
#자캐의_연애가_망하는_이유
연애를 안하려고 해서...? 애초에 연애운도 바닥을 치지만 - 40스레 993레스
#나를_위해_별도_따다_줄_수_있냐는_질문을_들은_자캐의_반응은
약했냐? - 42스레 100레스
가히리얘기 나오니 우리캐들이 수호자라면 각각 어디 속할까
폭풍 - 42스레 115레스
#자캐와_어린_자캐를_만나게_해보자
"이...하아...(검열)..후우우우........" - 42스레 390레스
우리 아조시는 엥간한 야생동물은 다 먹어봤다는 설정입니다☆ - 42스레 789레스
미의 기준이라... 아저씨는 현실적으로 잘생긴정도로 생각중. 잘생겼다! 는 절대 아니지만 괜찮게 생겼네~ 정도일까. 마초취향이라면 좀 더 점수를 주겠지만... - 43스레 736레스
다룰수 있는 악기: (절레) - 43스레 871레스
아플때 혼자 있으면: 술을마신다+앉아서 잔다(경계) - 44스레 101레스
#자캐는_키스에_의미를_두는편_아닌편
키스보다 더한것도 의미를 안둠 - 44스레 253레스
평소에 입는 옷 스타일
적당히 영미권쪽 영화를 떠올리자. 그중에서 빈민가, 혹은 가난한 설정의 남정네들이 뭘 입는지 떠올려보자. 떠올렸는가? 그거다. - 44스레 738레스
아저씨는 30년 가까운 인생에서 칭찬이라곤 비웃음과 비꼼으로밖에 못들어본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 45스레 545레스
#자캐에게_피로_회복제_보다_더_피곤을_날려주는것
술 -45스레 722레스
물구나무 설줄 아나: 의외로 어찌어찌 가능 - 46스레 204레스
아저씨는 솔직한편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푸는 막간 티미-☆
거짓말이 거짓말이 아니게 될때까지 거짓말한 아저씨라고 할까. 자기 자신을 속이는데 능한 타입이라 저걸 거짓말로 봐야할지 애매하긴 하지.
단적으로 드러나는게 아까도 얘기나온 '아저씨는 친절하지 않다' 인데 실제로 아저씨는 애들한테 약하고 은근 다 챙겨주지만 자신은 자신이 친절하지 않다 믿고, 그렇게 행동하려 하기 때문에 안친절하다고 주장하는것.
이건 거짓말일까 아닐까 - 46스레 354레스
#이승탈출_넘버원의_세계에_떨어진_자캐
알콜중독이다. 백프로 알콜이다. 이 아저씨는 무조건 술이야 - 46스레 821레스
#자캐는_계란말이를_할줄아는가
1.계란후라이도 못함 - 47스레 674레스
완전 많은 병아리들에게 둘러쌓였을 때 자캐의 모습: (마동석 병아리짤) - 47스레 721레스
체스실력: 체스...룰은...알까...? - 47스레 746레스
자캐들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총, 칼, 술 있을것도 같고 모르겄다 - 48스레 285레스
할로윈날 뭘로 분장할까: (돈받음)붕대감고 미라라고 우긴다(원래 감고있었다) - 48스레 328레스
#자캐를_직모_곱슬로_분류해보자
강철직모 - 48스레 489레스
자캐는 길치인가요? 길치라면 얼마나 길치이고 길치가 아니라면 얼마나 길을 잘 찾나요?: 길치면 안되는 동네에서 살고 있다 - 48스레 582레스
#자캐는_무례함과_무식함_중_어느_걸_더_싫어하나
"뭘 고민하냐. 두놈 다 죽여버리면 되지" - 48스레 601레스
#자캐는_오므라이스에_케찹으로_그림을_그리는가
"왜 그려" - 48스레 823레스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그야 당연히 (수위로 인한 검열)" ※실제로 한 말 - 48스레 830레스
강아지파일까 고양이파일까: 동물 자체를 안좋아함 - 48스레 857레스
자캐는 물건을 어떻게 쓰는 편인가요?: 개떡같이 써놓고 왜 벌써 맛이 가냐고 투덜거림 - 48스레 939레스
평범했다면: 진짜...전혀...다른 사람이 되어서...의미 없지 않을까...... - 49스레 406레스
넛케 눈치 빠르단 설정 있었던거같아서 문득 궁금해진건데 아저씨는 검은 아기고양이의 정체 짐작하고 있어??: 아저씨의 눈치가 빠른건 주로 죽음 관련뿐이라. 지금은 적당히 쎄해만하는정도ㅇㅇ - 49스레 415레스
#우는모습을_들킨_자캐
Screenshot 20191019-0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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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스레 439레스
아저씨도 인간이니까 생물학적으로는 가능하지☆ 개그 빼고 가자면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 류가 되겠지만 - 49스레 442레스
부먹찍먹: 처먹 - 49스레 456레스
레비아탄에게 목숨이 구해진 후 아기고양이라고 불리게 되면: (자살이랑 성희롱중에서 갈등한다) - 49스레 521레스
집정리라... 집정리랄까. 집째로 버린다 - 49스레 813레스
양갈래 머리 묶임당한 자캐 반응:
"묶게 머리 주시오"
"거 뒤지고 싶으면 그렇게 말을하지 뭘 돌려말하나"
사실 묶을만한 머리길이가 안되지만 - 50스레 455레스
아침형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 늦어도 2시에는 잔다는 설정인데 넛케주가 글쎄 - 50스레 627레스
#자캐는_거짓이라도_좋으니_위로해달라는_쪽_아니면_거짓으로_된_위로는_원하지_않는_쪽
"술로 달라고 인마, 술" - 50스레 667레스
제일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는?: 칵테일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 아저씨는 글렀어 - 50스레 844레스
손 사이즈: 크다 - 50스레 978레스
#자캐의_손은_따뜻한편_차가운편_중간
따 - 51스레 250레스
멀미: 안할듯 - 51스레 273레스
#자캐는_나락에_가기_직전인_사람을_구원하는가_혹은_나락으로_떨어뜨리는가
알아서 하게 냅둔다 - 51스레 501레스
자캐한테 갑자기 카메라 들이밀면: 부순다 - 51스레 633레스
~갑작스런 티미~ D의 연상을 부르는 호칭은 형님이랑 누님 - 51스레 886레스
자캐들의 외출준비 과정. 빡세게 준비할때를 기준으로: 총, 날붙이, 적당한 둔기, 거치적거리지 않는 옷차림 - 51스레 901레스
아저씨는 검은 아기고양이(...)얘기 듣고/그게 씨큔거 알고 뭔생각 했을까: 레비아탄씨 답다고 생각하고 의외로 별 생각 안했다 - 51스레 976레스
사람 많은 곳에 툭 떨궈진 자캐는 어떻게 하나요?: 이미 인구밀도가 짱높은 곳에서 살고있다 - 52스레 47레스
#웬_건달무리가_자캐에게_집적거린다면_자캐는
이 아저씨가 건달이다 or 독백에 많이 적어놓았을것☆ - 52스레 129레스
자캐는 감성영화를 보고 운다 안 운다: 영화 자체를 안좋아한다 - 52스레 228레스
아저씨는 영화보면 배경에 집중한다. 바깥은 저렇군...하는 느낌으로. 그래서 영화 안봄 - 52스레 234레스
#자캐가_흑막이고_정체를_들켰다면_하는_말
뭐. 덤비던가 - 52스레 538레스
#자캐가_후줄근하게_있는데_누군가_찾아왔다
반대로 후줄근하지 않을때가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자 - 53스레 224레스
#자캐는_대의를_위해_죽을수있는가
그럴리가 - 53스레 268레스
할로윈에대한 인식: 이름은 들어봤다 - 53스레 481레스
캐에게 검을 들려준다면 어떤 검?: 픽스드 거버 나이프 - 54스레 572레스
자캐에게 사랑은 무슨색: 붉은 세피아색 - 54스레 769레스 (+ 캐입으로 하면 뭔가 말하려다 말더니 '글쎄, 짙은 분홍색이 많던데' 라고 섹드립 쳐서 넘기려들듯)
사랑이라
아저씨는 겁먹고 있고, 체스는 경험이 없고, 모르가나는 거하게 실패했고 역시 우리집 애들은 글렀어 - 54스레 845레스
아침에 일어났더니 성별이 바뀌어있을때: 범인을 물색한다 - 54스레 961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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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욕먹는걸 좋아하는 이유. 칭찬에 기겁하는 이유기도 함 - 55스레 314레스
실제로 아저씨는 펍 물건 맨날 때려부수고 다 변상한다 - 55스레 499레스
마시멜로 실험: 얌전히 실험자가 방심하기를 기다린다 - 56스레 281레스
가벼운 광장공포증 있음 - 56스레 326레스
넛케는 세상에서 엄청 비싸고 독한 술과 체스가 각각 반대편 바다에 빠져있으면 누구부터 구하나요(단 술병 뚜껑이 열려있어 구출하러 가지않으면 바닷물과 하나가 된다 가정한다): 체스를 구한후 갚으라고 한다(이자붙음) - 56스레 354레스
아저씨는 자신히 한것이 복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죄를 타인에게 떠넘긴거라 생각하는중 틀린말도 아닌것이 문제 - 56스레 668레스
더위 잘탄다 더위. 열 많은 체질임 - 57스레 669레스
자그마한 소원: 더블블랙마실만큼의 돈 벌기 - 58스레 71레스
우리집 아저씨는 식탐은 없지만 많이먹고(몸쓰니까) 건강은 신의 가호를 받았나싶을만큼 좋지만 그만큼 굴려서... - 59스레 130레스
머리는 좋은편인데 생각을 안하고 (ex: 레비가 씨큐계정으로 보낸 카톡에 보인 반응) 돈은 버는만큼 다씀. 적게벌면 적게쓰고 많이벌면 펑펑씀 - 59스레 138레스
술고를땐 생각 많이해☆ - 59스레 143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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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해봄. 빈칸은 뭐라하기 애매해서 비워둔것 - 59스레 164레스
의외로 아저씨는 매일 아침 면도한다 - 59스레 454레스
놀랍게도 아저씨는 다루데레였다! 비중은 대강 9.5 : 0.5쯤 - 59스레 769레스
기본적으로 아저씨는 돈, 술, 여자가 아니면 안움직이는... 이대로 괜찮은가... - 59스레 838레스
뭐야 그거 아저씨네. 괜찮아 - 59스레 839레스
넛케스럽다 괜찮아 괜찮아 - 59스레 840레스
아저씨는 뭐랄까... 젠더 자각성? 이 강한편이라. 자신은 남성이라는 자각이 강해. 그래서 예전에 ts됐을때 24시간뒤엔 돌아온다는 확답을 얻었음에도 취하지 않고선 버틸수가 없었던거고, 이성이 된 CQ를 더 대단하게 평가한것. 퀴어라면 디스포리아가 심했을지도... - 60스레 246레스
즉 넛케는 TS시키고 안 돌아오는 상황이 되면 머리에 총 쏜다는거지?: 진짜 그럴지도. 안그래도 무의식 저변에 항상 자살욕구가 깔려있는 아저씬데... - 60스레 249레스
주량순위하락에대해서 어떻게생각해:
넛케: (자존심상함)
넛케주: 아니 왜 인간 아닌존재랑 맞먹을라 하세여; - 60스레 365레스
막 티내진 않던데 엄청 신경쓰더라구. 왜 그걸 이기려하는가. 제정신이
아니지 저런 - 60스레 378레스
몸매: 넛케>>>모르가나>>>>>체스 - 61스레 210레스
딸기케이크 딸기:
아저씨는 딸기부터 먹는편이다 (아무도 안 물어봤음) - 61스레 663레스
사실 아저씨가 맨처음에 메피쨩한테 '아저씨는~' 이라는 호칭을 썼을때까지만해도 뭐랄까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걷어봐. 아저씨가 밴드 붙혀줄게' 라는 대사의 그런 느낌으로 했는데
너무 멀리왔다 - 64스레 790레스
게임을 하는 성향: 거기에 적이 있기때문에 싸워야만 한다 - 65스레 673레스
단점이라 성격 나쁘고 폭력적이고 알콜중독이고 생각을 귀찮아하지 - 66스레 37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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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66스레 234레스
#캐릭터들의_인생템은
조니워커 더블블랙이요 - 66스레 314레스
#자신이_주인공인_팬픽을_발견한_자캐는
쓴놈을 찾아서 손수 조진다 - 67스레 450레스
아저씨 여친 실제로 많아!!!! 불건전한 의미지만!!!!!
아저씨의 운전경험은 차갖고 상대방을 박아버린것뿐인데요 - 67스레 512레스
Q: 오카방 캐릭터들이 조별과제 팀장인데 팀원들이 죄다 잠수라면?
아저씨보다는 팀원들을 걱정해주자 -70스레 399레스
(목소리)
뭐, 티미란에도 써있지만 아조시는 히지카타랑 비슷하지
정확히는 히지카타가 목소리 깔때...랑 비슷하려나 - 71스레 157레스
목소리 이야기나온김에 티미풀자면 아저씨는 말할때 높낮이가 있달까. 악센트가 꽤 들어가는편 - 71스레 219레스
우리집 아저씨는 스마트폰 잘쓴다!!!!! - 71스레 573레스
넛케가 스마트폰을 잘쓰게 되는 과정
넛케: 체스터, 이거는 어떻게 하는거냐
체스: (쓰레기를 보는 눈빛)
넛케: (살기)
체스: 아 네, 이건말이죠. 이거를 이케이케 하면 된답니다. - 71스레 575레스
#자캐가_잘못했다고_하는_모습은
#자캐식으로_잘못했습니다
그런가. 미안했어./그래, 아저씨가 잘못했다... - 71스레 600레스
귀여운 이야기라. 우리집 아저씨는 작고 귀여운 향초 받침대를 휘두른적이 있어요 - 71스레 672레스
전에는 죄책감 잊으려고 술 마시는 캐였는데 ->아니다. 지금도 그렇다237
그냥 알중-> 이건 맞다.
사실은 그거이 말이죠
애초에 술에 의존하는 이유는 복합적이었는데(직업 스트레스, 환경에서의 도피 등등..) 제일 중요한걸(악몽) 빼버리고나니 이게 일케 됐네여(머쓱) - 72스레 242레스
넛케 TMI: 성인 남성에게 조금 덜 친절합니다 - 72스레 765레스
아저씨의 미각 상실. 모두가 기억해주고 있다(뿌듯) 사실 정확히는 정말로 미각 장애가 있는것이 아니라 뭘 먹든 가치판단을 못하는것에 가깝지만 -72스레 918레스, 921레스
(그러고보면 본모습 찾을가망 없는상태 유지됐으면 채팅방에서 좀더 남자로 취급 받았으려나
아저씨가 씨큐 대하는거 초기/후기 온도차땜에 문득 떠오름)
어땟으려나. 지금은 여자 8 남자 2인 사람대하는 정도지만
가망이 없다면 여자 6 남자 4인 사람 대하는것처럼 했으려나 - 73스레 108레스
(평범히 DNA 넛케꺼 보관했다가 먼 미래에 영령스러운 느낌으로 슈퍼 솔져로 재탄생해서 그 캐릭터가 과거에 넛케에게 와서 "제가 님 딸입니다"하는거 보고 싶다.)
평범히 누구랑 만든 딸인지 몰라서 동공지진 일어나는 전개가 가능하겠군 -73스레 508레스
눈 오는 날 자캐: (짜증)(분노) 눈이 내리고 지랄이냐 일하기 힘들게. 엿같네 - 73스레 676레스
현재의_자캐와_초기설정의_자캐가_만난다면
안되 싸운다 말고 다른 결말이 보이지않아. 아마 초기 넛케가 먼저 시비털겠지 - 73스레 708레스
아저씨 친구라면
-술
-술친구(넛케과이다)
-술집 주인
정도인뎁쇼 -73스레 885레스
세계관 tmi
초월형 세피라는 마법,과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즉 어떤 방법이든 초월이 가능
킹론상으로는 술만 마시는 넛케이스도 그 술 마시는 양이 초월적이 되면 세피라가 될 가능성을 내포한다.(꼭 된다는 것은 아니다) 73레스 920레스
즉 넛케가 갑자기 하루에 에버클리어 30병 골든 드레인 30병 에스토니안 리쿼 모노폴리 120병을 마시면 세피라 넛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적당) -73스레 923레스
(만약 씨큐가 모습 못되찾은 상태였다면 6:4정도 비율로 여자취급해주는 넛케를 볼수있었겠지...이 6대4정도 비율이면 어떤느낌입니까 뜬금없는데 궁금해졌음)
그러게 어땠을까(???)
'원래는 여자지' 에서 '원래는 여자였었다고 했었나...' 정도로 바뀌려나
(묘한 차이군 확신이 약하구나)
2의 차이가 이렇게나 큽니다☆ 기억은 했을까. 사내놈 사연따위
(사실 씨큐 본인도 "원랜 여자라니까"에서 "원랜 여자긴...했지만"정도로 말하겠지)
말하는쪽도 확신이 없잖아 그렇게 말하면 우리집 글러먹은 아저씨는 안믿는다고ㅋㅋㅋㅌㅌㅌ
그러고보니 둘다 집안일은 못했었어...!
(넛케랑 체스랑 누가 더 집안일 못해??)
아저씨요!!!!(즉답) -74스레 56레스
저희집 아조시는 어제 완전 간파당해서 찔렸다고 하네요
그러게 착하게 살지(?) -74스레 678레스
예에에전에
아저씨가 보석 볼줄 안다고 했었지. 그걸로 보수 받는일도 가끔 있기 때문이랬나...
그래도 아마 찐이랑 짭이랑 대충 구분만 하는 그정도겠지만
근데 진짤까 그말 - 74스레 104레스
솜사탕
대충 으적으적 먹는다 - 74스레 330레스
자캐가_지금의_직업을_가지지_않았더라면_어떤_직업을_가졌을까
어... 카르텔...? - 75스레 137레스
75스레 440레스
자캐_중_다른_사람이_굴렸다면_관통_당했을_거_같은_자캐
저요저요저요
D요 D
아조시말고 그 양아치놈 걔요 걔
유서를_쓰게_된다면_자캐는
(종이를 죽 찢고) "내가(검열) 이딴거 안쓰려고 얼마나(검열)는데 이새끼가" -75스레 581레스
채팅방 처음 들어왔을때
아무거나 연타하다 잘못들어옴 -75스레 720레스
(넛케 단골 주점은 술을 어디서 공수해오는가) 외부에서 밀반입이요☆ -75스레 803레스
(체스 생일날)
(아저씨는 신경 안 쓰는거 같은데 일 끝나고 잠깐 들러서 선물 휙 던지고 술마시러 가버릴거 같아)
일 끝나고 잠깐 들러서 선물 휙 던지고<- 이부분만 빼면 정확하다
(=신경 안쓰고 술마시러 가버린다는 뜻) -272~274레스
꽃에게 아저씨가 총을 '파는' 이유는
요새 총뜯길일이 많았던지라
쪼들리기 때문....... -77스레 671레스
럽코나오면 넛케주도 바꾸겠습니다.
넛케: (수위상 송출불가)
체스: (러브코미디 애니를 보는 내용은 가능)
모르가나: (궁중암투물은 가능) -78스레 34레스
의외로 우리집 아저씨는 물욕은 없습니다☆
(캐릭터별로 자기 직전에 하는 것)
? 물어볼 필요 있나...? 술이요 술. 당연하죠. 뭐, 가끔은 술마시고 (방송금지단어) -78스레 382레스
자캐가_수정되길_원하는_본인_설정은 -78스레 632레스
그런가, 수정이라. 우선 이따위로 설정한새끼를 직접 만나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어봐야할것같은데
(님과 님 자캐들이 만나면 당신이 살 가능성은 몇 퍼센트?
사실 넛케주는 100%야.
죽이고 난 후 모르가나가 다시 죽이려고 다시 살릴거거든(?))
설득력있다. 아저씨가 죽지 않을만큼만 갈아버리면 옆에서 모르가나가 치유마법 써줄듯.
그리고 무한반복
이세계 식당처럼 웬갖 차원에 넛케가 가는 그 술집 문이 생기는 그런상황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감당이 안될것같으니 포기
(너희집에서 술먹기로했어 짤) -78스레 704레스
☆퇴폐를 몽땅 뭉쳐서 담뱃재로 빚어놓은거 같은 인간☆
☆저기 어디 버려진 도시 어디에선가 사는 누구씨같은 물건☆
칭호같군. 수집해볼까. -79스레 42레스
이게 다 아저씨 눈이 너무 높아서야 쉬익쉬익
고록파기->캐붕
고록받기->조건이 열라 까다로움 -79스레 237레스
즈베즈다: 걸어다니는 메뉴얼. 반대로 메뉴얼 외의 상황이 터지면 '안움직인다' 이런식으로 비상상황이 터졌는데도 아무것도 안해서 차원 몇개 말아먹음.
유에: 반대 의미로 걸어다니는 메뉴얼. 어기기위해 규칙을 싹다 외우고 다닌다. 깽판 쳐놓고 '어~ 이게 잘못이라는 말은 없던데~?' 라는식으로 차원 몇개 말아먹음.-79스레 948레스
마법아저씨☆넛츠
보고싶지 않아
(마법소년소녀니까 아저씨 어려지는건 어때
엘리엇 얼굴에 그렇지못한 성깔)
아 이건 좀 땡긴다 -80스레 522레스
(가챠풍대사)
넛케: 도미니크 엘리엇이다. 그 미친놈 맞고, 뭘시킬지부터 들어볼까(SR)-80스레 561레스
D(R)랑 Elliot(C)도 있겠군
더블블랙(R) 라던가 - 80스레 583레스
D: 레프 그 (검열)새끼 찾는것만 도와준다면야
Elliot: 도미니크 엘리엇입니다... 뭐든간에 할게요
이런느낌일까 -80스레 590레스
넛케: 좋게 말하면 멘탈쎄고 실행력 좋고. 나쁘게 말하면 (검열) -80스레 825레스
저희집 아저씨의 단점을 말하자면 하루종일도 할 수 있습니다 -833레스
알콜의존도있고 여색도 밝히고 폭력적이고 툭하면 죽으려하고 습관적 거짓말에 사람말 안듣고 자기가 바라는것만 골라서 안하고(주절주절)
아저씨 한쪽손에는 관통상 흉터가 있다. 옛날에 칼휘두르는놈하고 싸우다 손이 찔렸는데 그대로 상대방 손을 잡아버렸기때문 -80스레 869레스
(82스레)
아저씨가 싱긋 웃고있다+깨어날때까지 기다려줬다 콤보는 끔살 확정인걸!!
아저씨는 말이야! 체스 깨울때도 발로 침대에서 떨어뜨려서 깨운다고!!
(유언이라도 있냐고 하며 죽이는건가? 잘때 죽이는건 별로 취향이 아닌걸까 아저씨)
아저씨: 적당히 두들기고 있으면 알아서 잘 깨던데
섬뜩한 이야기 2절
아저씨는 주로 그대로 죽이는것 전문
살려두고 고통스럽게 하는게 전문인 애들은 또 따로있다
체스 구하러갔더니 체니랑 마주친 아저씨 소재는 있었지
넛케: (혐오)
체니: 기, 기다려 아저씨
넛케: (경멸)
체니: 설명할 수 있어
자캐가_좋아하는_상대에게_입을_맞추고_싶어한다면_어디_어디_어디_를_고르나
넛케: 입술,(이하 심의상 검열)
(포켓몬관장썰) 넛케: 악. 간간히 격투 섞어쓸지도
아저씨는 관장이나 그런것보단 악의 세력으로 나올것같다. 진정한 흑막은 아니고 SM의 구즈마 같은 위치?
중요 길목마다 튀어나와서
'아, 그쪽이 (주인공)인가. 안됐지만 아저씨랑 싸워줘야겠다.'
이런대사 칠듯. 지고나면
'뭐, 대충 이정도면 됐나'
'이것도 일이란말이지, 좀 봐달라고'
이런대사 치겠지.
후반부에 진짜 흑막한테 팽당하고 주인공측으로 들어갈것같다.
뷔페에 임하는 아이들의 태도: "반출 불가인가, 안들키게 해야겠군" - 85스레 952레스
빵파? 밥파?: 밥 문화권이 아니다 - 86스레 332레스
(넛케가 라피스 톡방에서 만났다면 어떤반응이었을까<이런것도 되나)
몹시 즐거워했을것이다. 소중한 사람은 안만드는게 좋다던가 여러모로 사상적인 부분도 비슷하니 잘맞지 않았을까? 다만 아저씨의 자기혐오는 굉장하기때문에... - 87스레 88레스
아저씨는 막☆장 그 자체인 버려진 도시에서 30년넘게 살았기에 식인을 하는 사람을 한두번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실버에 대해 빠르게 포기한것.
경험의 힘
#자캐는_러닝_당시_인생의_발단_전개_위기_절정_결말_에필로그_중에_어느_시점이었나요 넛케: 에필로그. 정확하는 워스트엔딩 이후
#자캐의_전투_타입
넛케: 닥-돌. 저기에 적이 있기때문에 싸워야만한다. 공격을 안피하고 다 받아주는것도 미치광이라 불리는데 한몫했지 - 89스레 476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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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케: 11에 7,8을 곁들입시다
#자캐식으로_행복하다고_표현해보자
넛케: 행복할때가 언제일까. 술마실땐 행복할듯
#자캐가_안_보인다면_있을_확률이_높은_장소는
넛케: 술집에 없다면 일하러갔거나 죽어있을듯
#자캐는_사람을_휘두르는_편_사람에_휘둘리는_편
넛케: 의외로 휘둘리는편
아저씨는 좋아해든 사랑해든 남발하면서 진짜 좋아하게된 여자한테는 오히려 시비턴다. 어쩌라는거지
(#못생겼다는_말을_들었을_때_자캐_반응)
(인사취급)
(#자캐가_주로_입는_옷_스타일은 #자캐가_절대_안_입을_옷_스타일은)
움직이기 불편한옷. 정장 포함이다.
넛저씨가 정장을 입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입긴 입는데 '건들면 문다' 상태겠지. 그나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하다면서 점점 풀어헤칠듯 그 옆에서 한심하게 쳐다보는 체스
(#자신의_동료가_좀비로_변이될_때_자캐의_행동 바이러스가 감염된 걸 알아채자마자 죽이는 편 : 변이가 끝나고 자아가 사라졌을 때 죽이는 편 :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못하고 방어만 하는 편 : 널 버리고 갈 수 없다며 데리고 가는 편
바이러스가 감염된 걸 알아채자마자 죽이는 편
(애들 막 머리 헝클어뜨리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져따)
공격한다(물리)
아저씨의 발사이즈 는 290
(넛케 술 왜그래 좋아하나요)
저런 동네에서 사람잡는일 하면서 사는데 술만마시면 다행이지 않을까요?(빤) 거의 사라진 설정이긴 하지만 술을 안마시면 악몽도 꾸고
(#자캐와_사귀면_엿같은점)
성희롱한다. 근데 이건 안사귀어도 쿨럭쿨럭
(#자캐_주변의_자캐에_대한_소문)
미친놈
(#자캐를_자제하기_힘들게_만드는_방법은)
반대로 자제할때가 있었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어쩌다보니 코모레비(여성체)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 자캐들의 반응)
넛케: (ts독백을 가리킨다)
(자캐에게_사랑이란_무엇인가 믿지 않는 것: 받고 싶은 것: 주고 싶은 것: 나누고 싶은 것: 부정하는 것: 모르는 것: )
부정하는 것: 넛케, 모르
(자캐를 동물로 표현한다면?)
넛케: 개
(톡방칭구들한테 당근초코(찐당근) 보내면 칭구들 반응은?)
넛케: 이 사람은 미각이 없다
(자캐들 사상과 자캐 세계관을 인간찬가와 인간비판으로 분류하는거 해줘 여러분)
세계관 버려진 도시 - 인간 비판
캐 사상 넛케: 인간 비판
(#자캐가_화나면_주로_하는_행동은)
넛케: 욕설과 폭력의 향연
(자캐가 퀘스트를 주면 그 제목과 내용 알려주세요)
넛케: <주정뱅이의 심부름> 술가져오기: 위스키 1병, 경험치 약간
(사람을 살리는 이유 사람을 죽이는 이유)
->살리는이유 넛케: "살릴생각 없었어. 어쩌다보니 그리된거지" 사실은 살리고싶어서 살린것
->죽이는 이유 넛케: 돈받아서/일이라서/원한품으면 귀찮아지니까/시비 털어서 등등
(그런고로 애들이 살찐다면 그 이유를 써주시죠)
넛케: ☆술☆
(만약 자캐에게 뭔가 많이 미묘한 이능을 부여한다면 어떤 이능 부여하고 싶어?)
넛케: 평소 음주량 보면 이미 이능이 있는수준
(#자캐가_카레에_넣는_비밀재료는)
넛케: 이 아저씨는 카레를 만들지 않습니다
버려진 도시는 일단 총기가 금제먹긴 했지만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당연히 아저씨랑 체스도 총을 가지고 있다. 아저씨는 명중률은 나쁘진 않은데 본인 성격탓에 기냥 막 난사하는편이고 체스는 정조준은 하는데 명중률이 쓰레기라 결과적으론 난사하게 된다
아저씨가 여복이 없다고 툴툴대는건 그런것으로 해두고싶어하는 반 무의식의발현. 본심을 삐뚤게 표현하고있는것이다. 글렀다.
(#자캐가_세상일을_크게_두_가지로_나눈다면)
넛케: 귀찮은것과 아무래도 상관없는것
(막 사람들이 맛난거 먹이구 좋아할만한거 사다주고 그러면 자캐들은 어떠려나 :3)
넛케: 술이요?
(2. 넛케 미각 잃게된 경위 자세하게 좀)
2. 얼마나 끔찍한 맛이나던, 죽지않으려면 먹어야했습니다. 설령 저게 정말로 못먹을거라 나중에 게워내게 될지라도 먹어야했죠. 그 결과 미각이 퇴화했습니다.
(만약 넛이 '강제로' 금주를 하게 되다면 어떻게 될까요? 진짜 궁금하다.)
1. 검색창을 켠다 2. 알콜중독 금단증세를 검색한다 3. ???? 4. 프로핏!!!
(우리 친구들 손발 온도좀 알려주세요)
넛케: 따
(노래실력)
넛케: 평타가 아닐까? 의외로.
(캐릭터들은 만약 악마가 계약하자고 하면 뭔 소원을 빌까?)
넛케: 꺼지라고 할듯
(#자캐의_신념에서_가장_모순적인_면)
모순이라 역시 우리집 아저씨가 그런면이 있지 대표적으로는 자기는 나쁜놈이라고 광고하고 다니지만 절대 악인은 못된다는거? 하지만 그렇다고 선인도 되지 못하겠지 심층심리로는 자신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표면심리는 '아닌데? 난 완전 단순한놈인데?' 라고 자신을 속이는 모순도 있지
(ㅃ하게 생각난건데 만약 넛케이스한테 평범하고 안온한 생활환경이 갖추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 버려진 도시 치고는 (일단 내가 아는 한에서는) 되게... 온건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나는 사람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생활환경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ㅋㅋ 버려진 도시 내의 전형적인 인물패턴같다 싶다가도 가끔씩 보이는 뭔가 음... 선한 모먼트들이 되게 넛케를 입체적으로 만드는것같고):
평범하고 안온한 생활환경이 갖추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진짜...전혀...다른 캐가 되어 의미 없을것.... 술은 좋아하겠군 그래도☆ 넛저씨는 천성은 착한데 환경이 안받쳐줬다 해야하나. 그래서 선도 악도 될 수 없는거겠지. 양심이나 선한 성향이 살아는 있는데 그렇게 살면 자기부터 죽을걸 알고 있는것. 박주가 입체적으로 느끼는 그 요소들이 아마 넛케가 드문드문 자기 본성을 못 억누른 모습일것.
그렇다 동생들 죽은 일도 넛케가 악한이었다면 아무 영향도 끼치지 못했겠지. 선인이었기에 멘탈이 와장창났지만☆
(자캐가 술이라면!)
안돼 조니워커 더블블랙말고는 떠오르지 않아
(6살짜리 꼬맹이가 커서 나 커서 해당 캐릭과 결혼할레하면 보이는 반응은?)
(잘못컸군...)
(121스레)
nutcase:
283 캐릭터가 내세우는 점에 대한 타인의 평가는?
미친놈이란 호칭부터가 타칭에서 따온것
이유는 다르지만 톡방에서도 통용되고 있지(뿌듯)
273 식사량은 어느정도?
몸쓰니까 많이 먹는다
143 식사는 규칙적인 편 인가요?
먹을 수 있을때 먹어두는편이라 의외로 예.
(울면 정상인가요?)
요새는 잘 먹고 다니니 걱정마시오☆
저것은 습관일뿐
(넛쟝한테... 풀코스식사를 주고십은 이맘을 어카죠
전채 수프 생선 셔벗 고기 샐러드 치즈 디저트 순으로 다먹이고십어)
그 아저시 의외로 주는대로 다먹으니 그만둬주세요
(122스레)
특촬 AU
아냐 이 아저씨는 악역일듯. 유사 라이더로 나와서 대치하다 한 서너번째 추가전사로 들어오려나. 가면라이더 로그느낌
정신연령
40대 이딴것밖에 생각이 안나요
귀신의 집에서 알바들한테 가르치는것중 남성 손님에게는 너무 가까이 붙지 말라는것이 있다. 놀랐을때 반사적으로 때리는 남성 손님이 종종 있다나.
그 때리는 남성 손님이다.
(시나몬롤)
죽일 수 있을 것처럼 보이고 죽일 수 있음: 넛케
(123스레)
그래도 겨울이라 다행이야
암만 잘때라지만 추우면 껴입겠지
이때를 틈탄 짜잘한 티미
아저씨는 군인이나 군대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그야 본인이 이딴 동네에서 썩고있는 이유중 하나부터가...
군인. 즉, 각각의 개체까지야 '저쪽도 먹고살기 힘들구만'정도로 넘어가지만 군대라는 집단으로 접하면 좀 껄끄러운듯
(125스레)
(애들 볼만지면 어땨 궁금허이)
그다지... 애초에 살이 단단한 편이다
(마피아게임)
거짓말쟁이
이 갤러리에 그림 추가
(짤)
아저씨는 막배운지라 말할때 악센트가 꽤나 섞여있다.
체스는 딱 표준 어투
글도 막배워서 아저씨는 대충대충 쓰고다닌다
웃긴건 아저씨는 필기체 읽고쓰기 가능한데 체스는 못함
nutcase: 302 보고싶어하지않는 단어가 있다면: 의외로 다 받아들이네 이아저씨 008 지금까지 꾼 꿈 중에서 가장 끔찍했던 꿈은?: 모든꿈이 가장 끔찍했다. 112 물건은 실용적인 것 vs 예쁜 것: 실용
(자캐들 티미시트 배경색과 글자색이 왜 그 색인지 궁금해졋어)
넛저씨: 예전에 톡방에서 '아저씨는 회색어울린다'라는 말을듣고 생각해봤는데 진짜 어울림+머리색
(131스레) (남성체시큐나 가저씨가 미니라고 하면 어떤반응입니까? 물론 둘다 캐붕이지만)
씨큐(남): 협박. 근데 사실 씨큐는 오래봄+고백받음 버프가 좀 있다. 가저씨: 빡치는데 사루비아 페이스때문에 집중이 안된다. 협박+빈정 정도이지 않을까
1.당신의 캐릭터가 좋아하는 것 조니워커 더블블랙(진지)
2.당신의 캐릭터가 싫어하는 것 자신, 자신이 사는 동네
3.당신의 캐릭터가 시간이 애매하게 빌 때 하는 것 카톡 들여다보기
4.당신의 캐릭터의 기억에 남는 추억 추억이랄까... 트라우마는 있는데
5.당신의 캐릭터가 놀이공원에 가면 가장 먼저 탈 놀이기구 안간다
6.당신의 캐릭터의 절망편은 지금
7.당신의 캐릭터의 희망편은 어.......
8.당신의 캐릭터가 고민하는 것 오늘은 뭘로 마시지(심각)
9.당신의 캐릭터가 롤모델로 삼은 이는 x
10.당신의 캐릭터가 반대로 저렇게 되지말아야겠다 한 이는 체스
(다들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읽는 방법 + 추가대사 풀어)
어딘가 초차원 오픈 카톡방 - 넛케
막간 티미 아저씨는 머리색이 어릴땐 밝은갈색이었다가 점점 진해진 사례인듯 하다
(지금 캐들이 죽은 뒤 한을 품고 귀신이 되면 어떤 느낌이 되는지)
넛케: 한....? (사망 독백을 본다)
(친구들 피어싱 뚫는다면 어디다가 뚫는지 썰풀어조)
넛케: 안뚫는다. 뚫어봤자 관리 안해서 일주일안에 막힐듯
(오프레)
도미니크 배우의 나이는 올해로 딱 40
커크도 도미니크의 옛날 이름이었다
아저씨는 여태까지의 연애가 폭-망해버린덕에 호감표시하는것에 반감이 있다 씨큐한테 좋아한다고 말한다음 뜬금없이 몸조심 하라고 말한것도 그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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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갤러리에 그림 추가
(아이돌썰)
넛케: 상상조차 불가
뻘티미 아저씨는 톡방애들 만날때는 꼭 긴팔 긴바지 입는다 흉터때문에
(애들이 현재 상태에서 뜬금없이 9살로 외양만 어려지면 어떤 반응 보이는지 설명해주세요)
진짜로 죽을수도 있음. 어린이날때 그래서 빡쳤던가
(척수캐썰)
척수 그 자체. 넛케주의 등뼈에는 척수대신 아저씨가 들어있는게 아닐까
(어린 히틀러 논쟁)
넛저씨는 자신이 판단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문을 구할것같다
아조시는 아무래도 본인부터가 그렇고, 또 본인같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살았으니까 비슷하고 공감가는 부류랑 잘 지내기는 하는데 썩 좋아하진 않음 반대로 본인이랑 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랑은 잘 못지내고 사사건건 삐걱이지만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있다 ex)마녀
(#자캐가_무언가를_참을_수_있는_정도)
고문 : 잘 참음
아픔 : 잘 참는달까 일부러 다쳐오는데요 이 아저씨 돌겠네
굴욕 : 가벼운건 못참고 심한건 잘참음. 참는달까, 오히려 긍정한달까. 본인이 먼저 주장해버린다고 할까
욕지기(구토) : 일단 매일 아침 화장실에 갈때까지는 참고있긴 하다
허기 : 익숙하지만 잘 참지는 못한다
졸음 : 잘 참는다
고통 : 육체적? 정신적? 둘 다 찾아다니는 수준이긴 한데
웃음 : 잘 참음 눈물 : 이 아저씨가 우는 상황은 오히려 안우는게 이상한 상황일것
분노 : 안 참음
고독함 : 술마시면 참을 수 있다
수치심 : 안 참음
그리움 : 술마시면 참을 수 있다
(에고그램)
맞다 아저씨는 이거 나왔다
(BCCBC)
자기도 모르게 나쁜 짓을 하고 있는 타입
성격 총체적으로 정신 에너지가 낮아 큰 문제를 일으킬 염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말 작은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 생각지도 못했던 부산물을 낳아 엄청난 사건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타입에게는 무언가 작은 불안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심성이 매우 차갑고 반항적, 독선적이며 사려분별이 극단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타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정도의 욕망이나 공격성도 이 타입의 경우에는 잘 수습되지 않습니다. 일이든 인간관계든 전전긍긍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대부분 제대로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금전적으로 곤란에 빠지거나 이성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깨달을 수 있을지,없을지, 또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없을지 매우불투명한상황입니다. 만일 다시 일어서려는 시도를 한다면 다정함, 분별, 배려의 세 가지를 증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트집을 잡자면 언제, 얼마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손을 떼십시오.
거래처 고객 - 오래된 인연이라도 포기해야만합니다.
상사 - 이런 관계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회사에 밥만 먹으러 오는 것이 목적인 듯한 녀석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적합한 일은 여간해서 찾기 힘듭니다.
(#자캐는_조별과제에서_무슨_담당인가)
무임승차: 넛케(결과적으로 실패함)
(#자캐들이_병원으로_간다면)
이미 입원 : 넛케(실질적)
나는 병원이 무섭거나 건강해서 가지 않는다 : 넛케(주장)
(#자캐의_근로자의_날은)
무직이라서 그런 거 없다: 넛케
(애들 베라31..... 아이스크림 어느거젤조아할까)
이 아저씨는 미각이 없습니다
D는... 앞으로 몇달후에 첫사랑을 겪고 그 첫사랑이 자기때문에 인질로 잡혀서 죽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흑발 취향은 이때 생성되죠. 그리고 몇년후에 두번째 사랑을 하지만 카르텔 높으신분이 빼앗아가고, 최소한 잘 살라고 보내줬더니 갑자기 다시 돌아와서 자기 옆에서 죽는걸 선택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요거시 <주정뱅이와 거짓말쟁이> 되겠고요
(프롬파티 썰)
넛저씨는 그냥 정석적인 정장 입을것같다. 장례식장에 입고가도 될법한... 새까만걸로... 그리고 정장 불편하다고 심기가 있는대로 뒤틀려 있겠지....
(넛케는 기념일을 챙길까요)
(상대방이 먼저 언급을 한다+자신을 위한날이 아니다)×상대방의 호감도 의 %로 챙깁니다
- TMI 참치에서 푼 TMI
- 원래 버려진도시 안 살던 사람이 도시 온건 눈의 신선도(..)차이때문에 티가 난다고 들었는데
넛케라던가 모에한 주인장씨라던가 그런 사람 봤을때 특수반응(?)같은거 있나요:
☆눈의 신선도☆
한번 힐끔 보거나
태도가 'ㅉ...'스럽긴 할것
온지 얼마 안된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1어장 685답글-
Q. 넛케는 맨날 사기치는데 (주인장은 넛케를) 왜 좋아하나요?
A. 사기치는게 다보여서요 -1어장 700답글-
(발사이즈)
290~300 -4어장 65답글-
(친구들 옷 뭐 입는지)
움직이기 편하고 색 짙은것. 걸리적거리는것들(끈, 후드)이 없는것. 그 약간 미국 영화에서 하층민 캐릭터가 입고나오는 그것도 좀 닮았다 -4어장 191답글-
#지나가던_사람들이_갑자기_자캐를_향해_절을_한다면
그대로 걷어찬다 -4어장 231답글-
(캐릭터들 주사)
잘 마시다 갑자기 쓰러져서 잔다 -5어장 112답글-
(플러팅 들은 캐들 반응)
즐긴다. 지도 친다 -5어장 612답글-
(전투방식)
우선 다 때려 부순다음 생각해도 늦지 않다 -6어장 778답글-
넛케의 호감도(남성용) 최대치는
주인장입니다. 쟈쟌☆
외부인 티나면 ㅉ...스러운 감성으로 추가점수 먹고 들어갈것☆ -6어장 920답글-
아저씨의 '당황하다'의 정의
넛케: 음
넛케: (검열)됐군
넛케: 귀찮겠는데(짜증) -7어장 976답글-
(의뢰비)
방금 막 죽이는건 4500루블로 결정났습니다
보호비는 그럼... 1일 1만 5천루블로 하면 되겠지 -8어장 459답글-
(망한 차원에서 백이주나, 시큐넛케, 파크알두인이 트리플 데이트 하는데.
메이드썰 다들 귀엽잖아
우리집 아저씨는 우선 씨큐 머리를 꾹 누르면서(고개 못들게)
쓰다듬으면서
제일먼저 말거는놈 죽일거야 상태일듯 -8어장 883답글-
넛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각 술의 이미지!
맥주: 물없을때 마시는거지. 솔직히 그건 술이라고 쳐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소주: 그걸 마시느니 보드카를 마시지
포도주: 그 미묘한거말이냐... 술이 아니라기엔 애매한데 그걸 먹고 취하진 않으니... -10어장 631답글-
우리집 아저씨는 편지같은거 써본적 없는데 -12어장 477답글-
#자캐는_파도풀에_떠내려가는가
파도풀 자체를 낯설어할듯. 적응하면 버티겠지만 -12어장 479답글-
아즈씨... 편지... 협박메일뿐이...써본적...없는데.......
홧팅(??????)
썰이나 풀자면 의외로 부끄럽고 어색해할듯. 말로는 온갖 플러팅을 하면서 말이지
뭐하는 아저씨지 진짜 -12어장 487답글-
넛케는 필기체인데다 날림으로 씁니다
인터넷에 러시아 필기체 검색하자 다들 -12어장 527답글-
(캐릭터별 가장 선호하는 무기)
휘두르기 편하고 손맛 좋은거 -14어장 103답글-
(-도시에 아동 대상으로 범죄 일으키는 살인마나 인신매매범 뭐 그런거 있으면 대충 어느정도로 눈에 띌까요
-↑요걸 죽여달라고 하면 의뢰비 얼마 나올까요 + 넛케 반응은?)
1. 버려진 도시에서도 아동 대상은 T.H.E 쓰레기 취급이다.
이미지가 있다->인식될만큼은 눈에 띈다->그만큼 있다
2. 흔쾌히 받아들인다! 넛케가 본인이 부정해서 그렇지 애들 좋아한다는걸 여러분이 아셔야합니다☆
미묘하게 싼 4000루블쯤 받지 않을까 -14어장 419답글-
(#복수할_대상을_죽인_자캐_자캐는_복수대상에게_소중한_사람이_있다는_것을_알게되었다)
그 소중한 사람도 같이 죽인다: 넛케, 모르 -14어장 721답글-
(죽이고) 나라도 복수하러 올테니. 봐라, 왔잖냐 -14어장 769답글-
(첫사랑썰)
(물리적으로)죽었어 없어. 독백 참조하자 -15어장 727답글-
#자캐의_웃음은or기쁨or아픔or난처함or가식or절망or희열or버릇or강박
비웃음
#자캐는_지원군or배신자or스파이
용병
#자캐는_친구or선생or제자or상사or아군or적군or모르는사람으로_두기에_좋은_사람이다
모르는 사람
#자캐는_추락이_두렵다or불가하다or익숙하다or어울린다
익숙하다
#자캐는_대체로_사실을_안다or모른다or모르는척한다or알린다or감춘다
모르는척 한다
#자캐는_꿈을_꾼다or포기한다or외면한다or부정한다
부정+외면 -16어장 144답글-
(캐릭터빌딩과정)
어쩌다 생겨남. 언제왔어요 아저씨 -17어장 158답글-
situplay>1593447771>154의 사유로
아저씨는 모기 잘물린다는 설정이 추가 됐다 -17어장 531답글-
넛케가 가능한 언어가 보자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랑 힌디어는 욕만 할 줄 알고
7급 이하 한자 읽을 수 있고 -18어장 102답글-
(노래실력)
평타. 연습하면 그럭저럭이지만 연습을 할리가 -18어장 177답글-
(건강상태)
어...ㅇ어...
일단 매일 어디 한군데씩 째지고 깨져있고요
치료 안하고 대충 지혈만 하고 치우네요. 그리고 그거 다 낫기전에 또 다쳐오고
알콜중독이다. 그나마 근육은 있다. -20어장 466답글-
넛케 어깨 어느정도일까
일단 키보드보다 작진 않을것같다 -21어장 154답글-
#자캐의_사랑해_그러니까________다음에_올_말
죽지마라 -21어장 180답글-
(초능력 없는 캐들에게 초능력 쥐어주면 어떤 능력 가질지)
없었어?! 평소에 술 마시는거 보면 있는줄 알았는데 -23어장 446답글-
(캐릭터별 자기야)
알겠다니까 자기. 불렀어 자기야?
(능글+턱잡. 당연하지만 어느것 하나 진심이 아니다.) -23어장 753답글- (+왜 자기야 왜 또 칭얼거려. 같은것도 할것같다. 씨큐한테라면 자기라고 부르면 부끄러워할거 아니까 일부러 목소리 살짝 깔고 부를듯.)
(그때 씨큐가 넛케에게 처음 고백할때 "도미니크. 취한 사내놈의 헛소리는 어디까지 받아줘?"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어디까지 받아주나요
그러니까 씨큐처럼 씨큐당한 경우 말고 진짜 사내놈의 경우)
'안받아주고 싶은데'라고 하면서 은근 받아주지 않을까
특히 톡방 애들한테는 좀 휘둘리는 경향 있고 -24어장 255답글-
(if AU에서 씨큐(여성체상태)가 넛케 부르면
넛케입장에서는 모르는 아가씨(흑발)가 자신을 안다는 듯이 다가온다는 느낌이겠지)
꼬시자vs경계해야될것같은데
본성과 이성의 빅매치
(경기장 공소리) -24어장 261답글-
넛케는... 유에를 보면 쏠것이다
백퍼 쏜다
분명히 쏜다 -24어장 274답글-
애들이 처음부터 성별이 반대였다면<-상상해 봤는데 넛케가 반대였다면
'주정뱅이가 하는 일은'에 나오는 비노네 사모님이나
'Elliot'에 나오는 대장이랑 비슷한 성격이지 않았을까 -24어장 353답글-
미연시 공략썰이라
(이것은 뒷북이란다 짤)
본☆격 유저 생불만드는캐. 공략시간은 무지막지하게 많이 요구하는데 정작 아웃풋은... 안나옴... 심지어 공략 가능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대 놓치면 바로 우정계 노멀엔딩뜬다.
예? 근데 이 캐를 공략하신분이 있다고요?
축하합니다. 당신께 이 훈장을 드립니다. -25어장 817답글-
(넛케 피어싱)
넛케 관리 안해서 일주일만에 막힐것같은대 어쩌지(즹지) -26어장 480답글-
(호그와트 기숙사)
아즈카반 -29어장 710답글-
#자캐가_부끄러울_때_가장_먼저_튀어나오는_대사
뭐, 아니, 그건 ~~해서그런거지 등등 일단 부정하고 본다 -30어장 264답글-
(술 마시고나니 지갑이 사라진 넛케이스)
의외로 자주 있는일이다(소근)
그날번 돈은 그날 다 써서 별로 의미 없지만 -30어장 281답글-
(결제를 안 했는데 사라쟜다는 뜻이다)
무슨소리야 그 동네에 후불제따위가 있을리 없잖아☆
만약 있다면 잡히면 죽이겠다고 빡쳐하겠지만(팩트|못잡음) -30어장 289답글-
(성별이 바뀌면)
(독백 가리킴) -30어장 313답글-
(생일 날 3단 케이크를 받은 캐들 반응)
(나한테 이걸 왜 주지) -30어장 342답글-
아저씨가 차운전 했을때 몇살이었을까. 한 6년쯤 전... 27살?
차에 들어가 있어서 끄집어냈더니 안면 갈기고 도망가서 저거 놓치겠다 싶은 마음에 자기가 차에타고 풀악셀 밟아서 치어버렸을듯 -30어장 434답글-
#자캐가_약해지는_유형의_사람은
착하다+치댄다
여기에 어린애면 절대 못이김-41어장 533답글-
#자캐가_자고_있는_모습을_서술해본다
술먹고 자니까 시체처럼 잔다 -41어장 533답글-
#자캐는_타인과_함께_잠들수_있나
무리 -41어장 564답글-
8.2. 독백 ¶
◐캐릭터성탓에 전체적으로 유혈, 욕설, 폭력이 반드시 등장합니다. 유의해주세요.◑
- 주정뱅이가 술먹는 이야기(리워크)
"뭐냐, 그... 술인데 술 아닌 거 내놔봐라."
"머리라도 맞은 건가 싶었는데 그냥 미친 거였나."
"미친놈한테 그리 말해봐야 별 소용 없지 않냐."
주인장은 사내의 머리에 감겨있는 붕대를 보며 나가라는 말을 돌려 했지만 미친놈을 자처하는 사내에게 그런 것이 먹힐 리 없었고, 결국 직설적으로 말하기로 했다.
"헛소리할 거면 나가."
"상당히 박한데, 오늘은 상태가 안 좋은 편인데 좀 봐달라고."
"그럼 술을 마실 게 아니라 가서 잠이나 자면 되겠군."
"불가능한 이야기 말고 가능한 걸 이야기하자."
사내는 뻔뻔하게 대답하며 냉큼 의자에 앉고는 환자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 하려는 건지 테이블에 엎드리며 짧게 앓는 소리를 냈다.
주인장은 그런 사내를 못 볼걸 보듯 했으나 애초에 나가라는 말을 듣는 성격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내의 앞에 차갑게 식힌 맥주잔을 턱 소리 나게 올려주었고, 사내는 그제야 머리를 들었다.
"맥주냐, 확실히 술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지 이거."
"맥주를 그렇게 취급하는 건 너뿐일 거다."
"그럴 리가. 뭣하면 여기 있는 다른 놈들한테 싹 다 물어보고 와볼까."
어쨌든 술을 받자 기분이 좋아진 사내는 순순히 대답하며 맥주를 한 모금 쭉 삼켰고, 그대로 토할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맥주치고도 맛이 엿 같은데."
"당연하지. 무알콜이니까."
"빌어먹을, 왜 술집에 망할 무알콜따위가 있냐 이 개새끼가."
사내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거의 내던지듯이 맥주잔을 내려놓은 뒤 다시 엎어졌고, 주인장은 그제야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주문 같지도 않은 주문을 했으니 술 같지도 않은 술을 줘야지. 안 그러냐 돔."
"젠장, 그따위로 부르지 말고. 별수 있나, 머리통이 작살나니 술만 마시면 돌아가실 것 같다고."
"그럴 땐 술을 안 마시면 되는 거다. 억울하면 깨트려오질 말았어야지."
"열댓 명은 손봐주고 왔는데 그게 말이 되나."
"용케 살았군."
대놓고 불쾌한 티를 내고 있던 사내는 주인장의 말을 듣고 우스운 이야기라도 들은 듯이 빈정거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낮게 웃었다. 이럴 때가 사내의 기분이 가장 안 좋을 때라는 걸 알고 있는 주인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사내가 먹다 남긴 맥주잔을 치웠다.
"...술을 마셔야 하는데 말이지."
짤막하게 웃더니 한참을 침묵하던 사내는 애매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시 술을 찾았고 주인장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수면제라도 하나 주랴. 어차피 또 꿈꿀까 겁먹은 거겠지"
"수면제를 알아볼 능력까진 없는데."
정말로 그가 수면제인 척 하며 다른 약을 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구태여 의심병으로 가장하며 거절한 사내는 어느새 평소대로의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온 뒤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듯한 투로 말을 덧붙였다.
"됐어. 너무 오랫동안 그 녀석들을 피한 거지. 슬슬 한번 볼 때 된 거 아니겠어."
그러고서 사내는 고개만 살짝 들어서 휴대폰이나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무관심해 보이기까지 한 태도였지만 주인장은 그런 사내에게 말했다.
"...너, 그놈을 죽이고 나서 오히려 더 나빠졌어."
"알아."
사내는 휴대전화에 신경을 쏟으며 대강 대답했다.
- 주정뱅이의 아침
"일찍깼군. 오늘은 뭐로 마실거냐"
"아니 안마실건데"
주인장은 닦고있던 접시를 떨어뜨리고, 튀어나올까 걱정될만큼 눈을 크게뜨며 사내를 쳐다봤다.
"...그거, 나보고 물어내라고 하지마라"
"돔....그래도 너랑 내가 같이보낸 시간이 있다. 상담정도는 해줄수 있어"
"개소리 하지마. 살다보면 안마시는날이 있을수도 있는거지. 이 가게 블린 팔았었지? 블린이나줘, 먹고 일나가게"
그렇게 말하고 사내는 의자에 앉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은뒤 작게 낑낑댔다.
그건 전날마신 싸구려 양주에서 오는 숙취로 인한 신음이 분명했기에, 주인장은 믿을수 없다는 태도로 사내가 머리를 박고 있는 테이블에 두손을 쾅 내려놓으며 조심스레 물었다.
"..역시 마누라 생겼냐"
"내가 여자없다고 투덜댄지 일주일도 안지났다 x새끼야"
"일주일사이에 여자가 생겼다고?"
"개x빠는 소리 하지말고 블린이나 내놔"
주인장은 여전히 놀란표정으로 주방으로 들어갔고 사내는 몸을 좀 더 웅크렸다.
빌어먹을 숙취..이럴땐 해장술 한병 마셔주면 특효약인데 말이지. 이왕 이렇게된거 진짜로 마누라나 만들까...
하지만 얼토당토 않은 생각임을 곧 깨달았기때문에 사내는 저도모르게 픽 웃고말았다.
여자라니. 자신이 그런걸 가질 수 있을리없다. 얼마나 같이 살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같은 남자와 마누라로 지내주는 여자를 과부로 만들고 싶진않았다.
막말로 오늘 죽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이런 사람에게 건강이 어쩌구 하는놈들도 웃기는구만. 죽기전에 술때문에 미련생기면 다 그놈들탓이다. 그때가 되면 욕이라도 퍼부어줄까.
실없는 생각을 하며 웅크려있던 남자의 앞에 주인장이 따끈한 블린 접시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예쁘냐?"
"아니라고 씨x새끼야"
- 꿈
- 야
요새 좀 살만 하신가봐?
아니 뭐, 할것도 다 했고말야. 그렇지?
막 하루하루가 설레고 그러지않아?
오늘도 재미 좀 본것같은데?
변명하지마. 요즘들어 뭐시냐..건강도 챙기고
친구도 만들고
행복하지?
잘 살고 있어, 아주그냥?
맛있는것 먹고
새로운것들도 좀 겪고
신나지 않아?
막 살맛이 나고 그래?
좋으시겠어?
그래, 그렇게 계속 살아가라고
싹-다 잊어버리고 말야
....
응?
뭐라고?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아, 시끄럽네
그건 중요하지 않다니까
변명하지마
결국 넌 할말이 없다는걸 알고 있잖아?
맞아, 다 네탓이야
새삼스레 왜그래?
설마 진짜로 잊어버렸어?
실망인걸
그런표정 짓지마
나는
우리는
결국 너때문에 이렇게 된거니까
너 혼자서 어디한번 남은 생애를 만끽해보라고
발버둥쳐봐
혹시알아
용서받을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 주정뱅이가 하는 일은-1-
- "그리고 뭐냐..나도 다 돈받고 하는일이니 원망하진 말고, 알았지?"
그리고 사내는 한번 더 파이프를 내리쳤다.
기어이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비명소리가 들린다.
...동영상은 그시점까지 찍혀있었다.
사내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마주앉아있는 남자에게 말한다.
"대충 이정도면 됐지? 돈내놔"
"크흐흐, 이정도면 만족스럽지. 이 동네에서 같은장사좀 하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꼴좋군. 그리고 보수말이지..."
남자는 안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주먹크기만큼 흰 가루가 담긴 봉투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변명처럼 늘어놓는다.
"돈이 아니어서 미안하게됐지만 내가 지금 현금으로 줄 형편이 안되서..그래도 이거 값어치 생각하면 꽤 짭짤할거다. 아니면 네가 해도 되고.."
"돈달랬더니 뭔 헛짓거리야. 뒤지고싶나"
"아니아니..생각해봐. 이거 못구해서 환장한놈들이 당장 저쪽 골목만 가도-"
그 시점에서 사내는 테이블을 남자쪽으로 뒤집어 엎어버린뒤 끙차, 하고 일어나 남자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뒹굴고있던 마약가루를 대충 꺼내서 남자의 입안에 처박아버리며 귀찮은 태도를 숨기지 않은 말투로 따진다.
"미안한데 약은 안하는주의라 씨x새끼야. 비노네 카르텔이 암만 게으르다지만 뻔히 나와바리 틀은새끼가 있는데 거기서 약장사를 하라고? 내가 뭐 x발 개 호구새끼로 보이나..알만하구만. 걸릴것같으니 나로 연막치고 날르겠다는건가. 그게 될것같냐 이 빡대가리 새끼가.."
사내는 얼굴이 시뻘개친채 버둥거리는 남자를 놓아준뒤 깊게 한숨을 쉬었다. 어째 하는 일마다 한번에 되는게 없구만..고작 술값 벌어먹고 사는게 이리 힘들다니. 박한 동네야.
그리고 마약을 토해내기위해 웩웩거리는 남자에게 분노를 한껏 눌러담은 목소리로 말한다.
"야, 개새끼야. 가진거 다내놔. 뒤지기 싫으면"
"어우, 존x 많구만. 진짜 바로 튈 생각이었네 이새끼..이건 또 뭐야. 다이아목걸이? 계집질이라도 하고 다녔나. 기분나쁘구마안....뭐, 뒤졌으니 이제 상관없나"
- 주정뱅이가 술 먹고싶어하는 이야기
- 조니 워커, 잭 다니엘, 레헨다리오, 스미노프, 바카디...
오늘은 뭘먹을까. 비싼술을 먹어볼까. 후후후 역시 돈이 있으니 좋구만
사내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펍에 진열된 술병들을 바라보며 앉아있을때, 와인색 셔츠를 입은 남자 서너명이 펍으로 들어와 사내의 옆에 앉았다.
사내의 입꼬리가 미처 다 내려가기 전에, 사내의 오른쪽에 앉은 남자가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안녕하슈, 비노에서 왔슴다. 대충 감은 잡히겠죠? 그러니까...미치광이씨?"
잠시, 서늘한 기운이 두 눈빛사이에서 오고간뒤, 사내는 귀찮기 그지없다는 태도를 숨기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했다.
"..뭐, 내가 좋아하는 호칭으로 불러주는건 고맙지만. 아쉽게도 짚히는바가 전혀 없구만"
그리 말하며 사내가 시선을 다시 진열장쪽으로 돌려버리자 남자는 주머니에서 구깃한 사진을 한장 꺼내서 사내의 앞에 내려놓으며 재차 물었다.
"이런놈을 본적이 있을텐데. 아직 기억 안남까?"
사내는 흘깃 사진을 본다. 젠장..모를리가 없다. 바로 그저께 자신이 죽인놈이다.
하지만 사내는 순순히 털어놓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괜히 귀찮은 일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으며 재수없으면 그놈에게서 털어온 술값을 그대로 뜯길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슬슬 한잔 하고싶었기때문에 비노녀석들이 썩 꺼져줬으면 싶다.
"처음보는놈이구만. 전혀 기억에 없는데"
하지만 서글프게도, 사내가 그리 말하자마자 차갑고, 단단한 무언가가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는것이 느껴졌다.
젠장할..그냥 확인사살이었구만. 귀찮게 됐어
오른쪽에서 시선이 점점 가까워지며, 낮게 깐 목소리가 다가왔다.
"정말로 본적 없수?"
"....뭐어..그렇게 말하니까 기억이 나는것도 같고..저번에 본적 있던가..기억이 잘 안나는걸.."
그리 말하며 사내는 오른손을 올려 마치 돈을세듯 손가락을 몇번 비벼보였다. 양심이 있으면 돈이라도 내놔라 개자식들
"...뭐, 댁이 거기서 뭘가져갔든 그건 넘어가 주지"
그걸로 퉁치자 이거군. 자린고비놈들...
사내는 얕게 한숨을 쉰뒤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놈, 죽었는데 굳이 찾는건가"
"..죽었수? 어쩌다 그랬수?"
눈치를 보아하니 그놈이 죽은것 자체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최소한 불똥튈일은 없을것 같군
"어쩌긴. 돈떼먹으려 하길래 아주 다져버렸지. 심지 날 미끼로 던지고 째버리려는것 같던데"
"에이 개새끼..어디서 죽였수?"
"그, 이 앞쪽으로 가다보면 자바이 요리집 있잖냐, 그 아래. 2층"
사내의 말을 듣자 남자가 나머지 조직원들에게 눈짓을 했고, 곧바로 그들은 가게를 나섰다.
그러나...
"...난 다말했는데. 댁은 왜 아직도 여기 있을까"
"아, 그냥 아직 뭐좀 물어볼게 있어서 말이유. 그러니까.."
남자는 살의를 그득하게 품고, 사내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다.
"...그놈이랑 이전부터 면식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겠지"
사내는 직감했다. 아, 이건 오래걸리겠구만.
술..마시고 싶다....
- 주정뱅이의 해장법
"아무거나 숙취에 좋은걸로"
사내는 가게에 오자마자 테이블에 머리를 쿵 박고 말했다. 그런 사내를 주인장은 진절머리 난다는듯 보며 입을 연다.
"어제 그렇게 퍼마시더니 용케 안죽고 왔구만. 아무거나라는 메뉴는 없어"
"그럼 스프비슷한걸로..빨리...말하니까 머리 울려..."
그리 말한 사내는 팔로 머리를 감싸고 낑낑대기 시작했고 주인장은 혀를한번 찬뒤 주방에서 간단한 스프를 끓여서 사내의 앞에 내왔다.
"먹고 죽어라"
그러한 주인장의 말을 들은 사내는 힘없이 웃은뒤 테이블에서 부스스 몸을 일으켜 흡사 좀비와 비슷한 움직임으로 스프를 한입 떠먹더니 다시 엎어져서 낑낑대기 시작했다.
"뭘탄거야 주인장..죽을것같구만.."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에 얼굴을 비비는 사내에게 주인장은 진지한건지 가벼운건지 모를 목소리로 툭, 말했다.
"죽는다면 어제 죽을줄 알았는데"
"..뭐야, 들켰구만"
사내는 주인장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고 잠시 그런 상황을 유지하다 다시 고개를 테이블에 처박은뒤 웅얼거렸다.
"때려치웠어. 나보고 죽지말라고 하는 이상한놈들이 있어서"
"요새 백날천날 휴대폰 붙잡고 있더니 그거냐. 예쁘면 나도 좀 소개시켜달라고"
"아니라니까 이 씨x새끼야"
사내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주먹으로 힘없이 테이플을 쾅 쳤고 주인장은 우습다는듯 낄낄댔다.
사내는 잠시 투덜댄뒤 다시 몸을 일으켜 스프를 떠먹기 시작했고 그런 사내를 내려다보며 주인장은 무심히 입을 열었다.
"그럼 죽을자리 찾아다니는건 이제 관두는거냐"
"죽을자리라니 무슨소린지. 그런건 찾아다닌적 없는데"
"..불신증이야 여기 고질병이라지만 너처럼 사기도 못치면서 불신증만 있으면 같잖지도 않아. 일부러 사지만 골라서 가는놈이 죽을 생각 없었다고 하면 잘도 믿겠다"
주인장의 말을 들은 사내는 킥킥 웃더니, 숙취로 인한 두통이 밀려와 머리를 감싸며 얼굴을 찡그렸다.
잠시 그 상태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내에게 주인장은 말을 잇는다.
"애초에 내가 몇번이나 말했지. 아무리 사지로 뛰어든들 네가 도망친 그곳으로 돌아가진 못한다고. 이 미치광이놈"
"으으윽 머리가 깨질것 같다.....뭐, 헛소리는 그만 두고. 주인장도 내가 살았으면 하는건가"
자신도 모르는새 투명한 미소를 띄고 있는 사내에게 주인장은 역겹기 짝이 없다는 태도로 대꾸한다.
"개소리 하지마. x달린 새끼를 내가 왜 걱정해. 니 마누라나 한번 데려오라고. 나도 콩고물좀 얻어먹게"
"아 x발새끼야 좀"
- 주정뱅이의 싸움법
열몇명 남짓일까. 다행히 총기는 들고있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몇명정도는 그럴듯한 연장을 들고있어 혼자서 가면 위험할것이 뻔하다.
그러나 사내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오히려 기분 좋다는듯 배트를 들었다.
문제없다. 오히려 딱 좋다. 죽을지도 모르는 이러한 일이 자신은 좋다.
그러한 생각을 하며 사내는 씩 웃고는 그들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사내는 입을 열었다.
"이거, 아무리 그래도 인기가 너무 좋구만. 내가 잘생긴건 인정 하지만 말야"
어깨에 배트를 걸치고,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그리 말하는 사내에게 그들은 달려들었다.
기다렸다는듯 호전적인 웃음을 띄고 자신또한 달려든다.
손끝으로 타격감이 울려온다.
고통이. 흐르는 피가. 아찔하게 흐려지는 시선이 느껴진다.
그것들은, 사내가 좋아하는것들이었다.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조들을, 사내는 좋아했었더랬다.
머리로 날아드는 파이프를, 피할수도 있지만 일부러 한팔로 막아냈다. 퍼지는 고통과 부서지는 몸뚱이의 감각을 사내는 좋아했더랬다.
그래서 사내는 웃었다. 자신이 죽어가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자, 와라
어서 이 빌어먹을 자신을 죽여버려라.
어렴풋이, 자신조차 눈치채지 못한 충동에 휩싸이며 사내는 미치광이 마냥 또다시 사지로 몸을 던진다.
그런 나날도, 있었더랬지
- 주정뱅이가 하는 일은-2-
내가 좋은사람이라니, 미친건가
미치광이라 불리는 사내는 그렇게 생각한뒤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셔박고 앉아있던 시체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뭐..생각은 좀 해봤나?"
그리고 한손에 피묻은 배트를 질질 끌며 여자에게 다가갔다.
바닥에 주저앉은 여자는 사내를 쏘아보며 말했다.
"안가. 절대로. 차라리 죽여"
여자의 대답을 들은 사내는 깊게 한숨을 쉬고 배트를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어깨에 걸치고 쭈그려 앉아 여자와 시선을 맞추고 빈정대듯 말해준다.
"미안하지만 죽여주는건 무리야. 아가씨는 살려서 데려오랬거든"
여자는 잠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듯 사내를 보다, 서서히 표정에 분노를 띄우고 손에 잡히는 돌을 주워 사내의 얼굴에 던지며 새된소리를 질러댄다.
"웃기지마 이 개x끼야!!! 그 사람을 죽여놓고 왜 나는 안죽이는건데?!! 죽여! 죽이라고!! 돌아가봤자 어차피 자살할거니까 그냥 죽여!!!"
이마가 좀 찢어졌구만. 뭐, 그래도 이정도는 하루도 안지나서 낫겠지.
돌에 맞아 피가나는 이마를 살짝 닦아내며 사내는 그리 생각했다. 시끄러운데, 그냥 죽이고싶구만. 하지만 그러면 돈도 못받고 욕이나 먹겠지.
잠시 이마를 짚고 고개를 숙여 재차 한숨을 쉰 사내는 배트를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알약을 꺼내 여자의 입안에 쑤셔박았다. 머리가 벽에 부딫히며 쿵 소리가 난뒤 여자의 비명이 멈췄다.
욱욱대며 반항하는 여자의 턱뼈를 벌리며 사내는 그르렁대듯 말했다.
"삼켜. 눈뜨고 나면 전부 원래대로 돌아가 있을테니..그때쯤 되면 이런 동네에선 사랑놀음같은건 하는게 아니라는걸 배웠으면 좋겠군"
아, 오해는 말라고. 연민정도는 하고있어.
다만 이 동네가 좀 각박한걸 어쩌겠어.
- 뭐 주정뱅이한테 애인이 있다고!
"오늘은 뭐라냐"
"다치지 말라는데"
휴대폰에 집중하는 사내의 대답을 듣고 주인장은 붕대가 감긴 사내의 어깨에 슬쩍 시선을 굴렸다.
"그래, 다치치 마라. 네녀석 마.."
"마누라 아니라고"
참도 그러시겠지. 자신의 말을 잘라먹으며 쏘아붙이는 사내에게 눈을 흘기며 주인장은 컵을 닦았다.
"..그래서 그 장미ㄴ"
"잘썼지. 꽃도 무기로 괜찮더만"
"...슬슬 인정하는게 어때"
주인장은 사내를 향해 천천히 시선을 돌리다, 사내가 품속에 있는 권총을 만지작 거리는것을 발견하고 입을 다물기로 했다. 중증 불신증 환자같으니..
실은 사내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이미 전부 알고있었다.
그 사실을 사내만 모르는것은, 그저 미친개에게 굳이 다가갈만큼 멍청한 사람이 없기때문이었다.
..솔직히, 주인장이한 질문들도 그가 아니었다면 벌써 미치광이에게 풀스윙으로 몇번은 얻어맞았을 질문들이었다.
그래서 펍에있는 사람들은 일순간 모두 주인장과 사내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고ㅡ
ㅡ그 정적은 사내를 화나게 하는데 충분했다.
사내는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붕대를 감지 않은쪽 팔을 들어서
쾅
"뭐야 씨X..평소엔 혓바닥으로 목도 감을수 있던새끼들이 왜이리 조용해? 꼬우면 씨X덤비던가"
그리고 사내는 펍을 훑어보았다.
눈이 마주치는 놈부터 죽이겠다. 라는 의미가 자명했기때문에 펍은 다시 소란스러워졌고
"..내 가게에서 깽판치지 마라"
주인장의 입도 다시 열렸다.
- 주정뱅이의 키스신
"그러니까~ 그런일이 있었다니까~"
"어쩌라고"
교태를 부리는 여자의 말에 사내는 짜증을 한가득 담아 말한다. 그런 사내의 말을 들은 여자는 헛웃음 과 함께 대마연기를 뱉어낸다.
"자기 애인이 그런일 있었다는데 그런말밖에 안나와?"
"애인이었나?"
그제서야 사내는 여자를 슬쩍 돌아보며 말했다. 여자는 거의 다 피운 대마꽁초를 골목길 밖으로 던져버린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사내에게 다가가 한손으로 사내의 가슴팍을 훑으며 은근한 목소리로 말한다.
"당연한거 아니야? 우리들, 그렇게나 뜨거운 밤을 보냈었는걸~ 자기도 좋지않았어?"
"..아, 그래. 섹스했었지"
이제서야 떠올렸다는듯이 말한 사내는 여자를 벽으로 밀쳐버린뒤 그녀에게 키스했다.
단순한 입맞춤이 아니라 끈적하고 성적인, 그러나 애정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난폭한 키스를 얼마간 하고 난뒤 사내는 여자의 뒤쪽 벽에 한쪽팔을 기대고 여자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됐냐? 아니면 더해주랴"
모멸, 짜증, 조소, 혐오..그러한 감정들이 사내의 목소리와 표정에 서려있었고 그러한 사내를 잠시 쏘아보던 여자는 불쾌하다는듯 자신의 입가를 몇번 거칠게 닦고 사내가 벽에 기댄 한쪽팔의 반대편으로 돌아 또각또각 힐소리를 내며 걸어갔다.
그리고 우뚝 멈춰선뒤 사내를 돌아보며 말한다.
"나같은 여자 놓치고 후회나 하지 말라고!"
그렇게 내뱉고는 골목길 밖으로 빠져나가는 여자를 보며 사내는 잠시 생각했다.
남자를 벗겨먹으려면 그런 허접한 유혹으로는 안된다고 알려줄까말까..
문득, 사내는 자신이 정말 싫어하는 싸구려 향수냄새가 흩어지는 냄새를 맡았다.
- 주정뱅이가 다치는 이유
"어이, 형씨. 이제는 내가 왜 미치광이라고 불리는지 알겠어?"
그러게 왜 돈을 떼먹어서 미친개한테 물리시나.
머리에서 흐르는 피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사내는 눈앞의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의 시선에 맞춰 쭈그려 앉은 사내의 자세가 어정쩡한걸로 봐서는 아마 팔도 부러진것 같다고 죽기직전의 상황이 된 남자는 문득 생각했다.
역시 부러졌나. 오함마를 받아내는 미친놈은 진짜 처음봤
아. 그래서 미치광이라고 불리는건가.
"말은 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지. 미친놈.."
미친놈소리를 듣자 사내는 입꼬리를 올리며 기분 좋다는듯 웃었다.
그 웃음은 사내의 행색과 더해져 광인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모습이 되었다.
남자는 그러한 사내를 보고 헛웃음을 지으며 우스운꼴이라도 본것마냥 말한다.
"너도 죽지못해 안달난 그런 녀석들이었냐"
남자의 말에 사내는 한번 허, 하고 웃은뒤 부러지지 않은 팔에 쥐고있던 칼을 내밀고 까딱거리며 흉흉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건 모르겠고, 목이나 대"
그리고 생각한다. 나도 아마 이렇게 죽겠지.
- 주정뱅이의 산책
그 도시의 외곽은 인적이 드물다. 얼쩡거리다 괜히 밀입국자 취급받아서 죽고싶지 않기때문에 오는사람이 적기도 하고, 군인들이 돌아다니기에 밀거래장소로 쓰기에도 부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내는 종종 일부러 도시 외곽을 돈다.
사내가 외곽쪽으로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턴데 듣기 드문 삼점사 사격소리가 들린다.
운이 좋았군. 그리 생각한 사내는 굳이 소리가 들린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비좁은 건물블록 틈새를 몇개 빠져나가자 그나마 넓은 골목이 나왔고 사내는 두어명의 군인이 방금 막 죽은 시체를 툭툭 건드리고 있는것을 볼수있었다.
"누구냐!"
사내가 인기척을 내자 시체를 건드리던 군인 한명이 사내에게 소총을 겨누며 적대적인 태도로 외쳤다.
사내는 씩 웃고 한쪽손을 대강 들어 여유롭다는듯 인사했다.
"여, 오늘도 수고가 많구만 나리들"
"즉각 도시 내부로 돌아가라! 불응할시 밀입국의사가 있는것으로 간주하고 발포하겠다!"
"거 각박하긴..알겠습니다, 간다 가"
재미없다는 태도로 짧게 혀를찬뒤, 사내는 다시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을 돌려 도시 내부로 돌아간다.
그래, 방금 봤듯이. 이 빌어먹을 동네에서는 못나가.
요새 하도 이상한곳을 쏘다녔더니 또 마음이 싱숭생숭 해졌구만.
자신은 이곳에서 나갈수도 없고, 나가서도 안된다.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했구만. 역시 외곽쪽 한바퀴 돌고나면 쓸데없는 생각 죽이기 좋단말이지
생각도 정리됐고, 돌아갈까.
젠장.
- 주정뱅이가 컨셉충한테 얻어먹는 이야기
"좋아, 돈받으러 왔다"
그리 말하며 문을 걷어 차면서 들어온 사내는 청년의 앞자리에 앉아 흉흉한 미소를 짓고, 한쪽팔을 테이블위에 걸치며 말을 잇는다.
"설마 이번달은 안밀리겠죠 체스터 린든씨"
바로 이럴때, 청년은 사내가 가장 무서웠다.
가장은 아닌가? 미친아저씨가 싸울때도 꽤 무섭긴 하지..?
잠시 헛생각을 떠올리려다 접고, 청년은 시선을 피하며 투덜거리듯 내뱉는다.
"..이번달은 제대로 준비했어요. 어쨋든, 벌이가 좋아지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리 말하며 청년은 먹으려던 팬케잌 조각을 다시 접시에 내려놓고, 앉아있던 테이블 서랍에서 흰 봉투를 꺼내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사내는 곧바로 봉투를 집어들고는 그자리에서 돈을 세고, 전부 꺼내서 자신의 지갑에 넣으며 말했다.
"확실하구만. 다음에도 이렇게만 하면 되겠어. 다만 체스, 벌이 좋아졌다는 말은 하지마라. 내가 보수 올려달라고 하면 어쩌려 그러냐. 여전히 쓸데없는 말이 많구만"
"더올리면 나 굶어요 아저씨..."
"나만큼 싸게 해주는 사람이 있나 봐라. 이것도 못내면 네놈이 문제다"
사내는 거의 한탄하는 청년에겐 신경도 쓰지않은채 지갑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몸을 뒤로 빼 의자에 기대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다, 문득 청년이 한쪽팔에 머리를 괸채 공연히 먹고있던 팬케익을 포크로 쿡쿡 찌르는것을 보고는 가벼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뭐야, 배부르냐? 왜 안먹고 그러고 있어"
"..망해서 그래요. 아무래도 베이킹파우더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 양조절이라도 할걸"
약간 짜증섞인 말투로 내뱉은 청년의 말을 들은 사내는 잠시 생각하다 몸을 일으켜 청년이 들고있는 포크를 빼앗아 팬케잌 조각을 한입 베어문다. 가볍게 당황한 청년을 보며 사내는 팬케잌을 삼킨뒤 아무렇지도 않다는 태도로 말한다.
"뭐야, 괜찮구만. 너 의외로 이런거 잘만드네"
그 말을 들은 청년은 잠시 벙찐 표정으로 사내를 보다가 끼고있던 안경을 고쳐쓰고 귀찮다는 말투로 말했다.
"알았어, 그럼 아저씨 다먹어요"
대답도 들었겠다, 사내는 다시 의자에 앉아 본격적으로 팬케잌을 먹기 시작했고, 그런 사내를 청년은 생각했다.
저 아저씨...진짜로 미각에 무슨 이상있나...?
- AU)어딘가의 주정뱅이는
"..님? 사제님?"
"아..으음. 깜빡 졸았군. 미안합니다"
사내는 자신을 깨운 남자에게 살짝 시선을 준뒤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뭔가 꿈을 꾼것 같기도 하고...
떠올려보려 했지만 그새 흐릿한 잔해만 남아버렸기에 사내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가벼운 미소를 띄고 자신을 깨운 남자에게 멋쩍다는듯한 말투로 말을 건다.
"잠깐 앉아있으려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말이죠. 그보다 일부러 깨워주러 온겁니까? 고마운데요"
"당연히 일부러 깨워주러 왔죠 엘리엇사제님. 지금 얌전히 돌려주신다면 잔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남자의 말에 사내는 쳇, 하고 아쉽다는 태도를 한번 내비쳐보인뒤 의자에서 일어나 당당한 태도로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이미 전부 마셔버려서 없습니다"
뭘 잘했다고 안그래도 큰 덩치를 쭉 펴며 대답하는지..
남자는 한숨을 내쉰뒤 뭔가 초월한듯한 느낌으로 사내에게 말했다.
"그럴줄 알았죠. 엘리엇사제님이라면 그러고도 남으실분이죠...애초에 의식때 쓰려고 남겨둔 술을 빼돌린 시점에서 다음날은 없다는듯이 굴었겠죠. 눈에 선하군요..."
"못돌려주는건 미안하지만 그렇게 바로 잔소리를 시작하는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잔소리를 듣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대꾸하는 사내를 보고 남자는 깊게 한숨을 쉰뒤 질렸다는투로 대꾸했다.
"네...최소한 저번처럼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다니지는 않으시네요...아주 잘하셨습니다 그려......."
"뭐, 조금밖에 안마셨으니 좀 봐주시죠"
빙글빙글 웃으며 그리 말하는 사내에게 한마디만 더했다가는 사제인 자신이 고혈압으로 돌아가실것 같았기에 남자는 재차 깊은 한숨을 쉬는것으로 마무리를 지은뒤, 사내를 찾은 목적이나 설명하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오늘 있는 행사를 잊은건 아니겠지요 엘리엇 사제님. 사제님의 담당 아이들중 하나인 린든군도 참석하니 말이죠"
"아, 그러고보니 린든군도 오겠군요. 으음... 사제님. 저, 술마신거 티납니까?"
뒤늦게 자신의 모습을 신경쓰는 사내를 보며 남자는 잠시 힐난하는듯한 표정을 지었고 최소한 겉은 멀쩡해보이니 걱정말라는 말을 해줄수밖에 없었다.
- 뒷골목의 주정뱅이
날카로운 뜨거움이 느껴지자마자 사내는 자신에게 달려든 여자의 머리를 붙잡고 있는 힘껏 벽에 박아버렸다.
머리에 밀려든 충격으로 잠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여자를 확인한 뒤 사내는 자신의 배를 내려다 보고 반사적으로 피가 새어나오는 상처를 손으로 눌렀다.
..이건 글렀군. 보자마자 그런 생각을 하게될 정도로 깊은 상처였다.
그렇게 생각한 건 사내뿐만이 아니었는지 어느 정도 정신을 가다듬은 여자가 사내를 향해 한껏 비웃음을 날리며 말한다.
"꼴이 말이 아니네. 기분이 좀 어때? 자기가 그렇게 무시하던 상대한테 죽으니까 어떻냐고. 어디 지껄여보시지 미치광이 도미니크"
사내는 상처에서 손을 떼고 피투성이가 된 손을 잠시 바라보다 정말로 흥미 없다는 표정으로 여자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너 누구더라"
그러한 사내의 심심한 태도에 여자는 한박자 늦게 당혹스러운 표정을 띠며 어이가 없다는듯 대꾸한다.
"뭐..뭐야, 네가 나를 모르면 안 되지 엘리엇. 내가, 내가 널 죽이려고 얼마나..."
"미안한데, 너처럼 별로 예쁘지도 않은 여자는 기억 안하는 성격인지라"
여자의 말을 잘라먹은 사내는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또다시 여자의 머리를 잡고 바닥에 내리찧는다. 몇 번인가 그런 행위를 반복하고, 두명분의 피로 범벅이 된 남자는 몸 안쪽에서부터 느껴지는 이질적인 추위가 자신에게 이제 끝이라고 알려주는 것만 같아서 낮게 웃음을 터뜨렸다.
아. 그래. 결국 이렇게 뒈지는구나. 하긴 나따위는 이렇게 어이없이 뒤지는게 어울리긴 하지. 결국 마지막까지 한일이라곤 살인이었다.
사내는 벽을 짚고 일어나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자신의 죽음을 반기기 위해 최대한 외진 골목길 안쪽으로 비척비척 걸었다.
한동안 걷다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린 사내는 다시 한번 상처를 들여다 보았지만 이미 피로 범벅이 된 데다 시야조차 흐려지고 있어 제대로 볼수 없었다.
문득, 사내의 휴대폰 화면이 반짝였다.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도 불빛만은 사내의 망막을 제대로 비췄다. 습관적으로 어플 하나를 켜고 잠시 그곳을 바라본다. 생각해보면 이것을 발견하고 약 한달 반동안은 정말 즐거웠던것 같다. 어쩌면 죽기전 으레 생기곤 하는 이상할정도로 운이 좋은 날들로 여길수도 있을만큼.
사실 사내도 알고 있었다. 이들은 정말로 상냥해 빠진 사람들이고 사내 자신이 도와달라고 한마디만 한다면 틀림없이 살아날수 있을것이다.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니 그 정도는 일도 아니겠지.
하지만 그런 짓을 해서 살아날만한 자격따위 자신에겐 없다고 사내는 생각했다.
죽기직전까지 사람이나 죽이던놈은 살릴필요가 없다. 입버릇처럼 거지 같은 동네니 빌어먹을 동네니 이런 동네는 망해버려야한다고 지껄였지만 사내 자신이야말로 이 동네와 가장 닮아있는 쓰레기 새끼니까. 누군가를 죽이고, 빼앗고, 배신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알량한 목숨을 연명시키던 개자식일뿐이다. 무엇보다 아직까지도 잔뜩 취한 채 잠들지 않으면 밤마다 그때꿈을 꾸지 않는가. 결국 용서받지 못한다는 증거다.
이딴 새끼는 죽어버려야해.
그런 자신에게 매일같이 좋은사람이니 착한사람이니 하는 당치도 않은말을 자신에게 해주는 이들을 만난것만으로도 자신은 분에 넘치는 행운을 누렸다고 사내는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런 결말로 됐다. 유언을 남길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기에 사내는 딱 한마디를 적었다.
혹시라도 알아채고 찾아올일은 없을정도로. 딱 그정도면 되겠지.
바라던대로 미련은 없었다. 단 한줌조차도 삶에대한 의지가 생기지 않는것에 사내는 비로소 안심했다.
자신이 쌓은 죄에서 벗어나는 느낌마저 드는듯해 눈을 감는다.
- 'Elliot'
기억하고 있는것은 자신의 이름과 나이.
살면서 알게된것은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죽는다는것.
그래서 소년은 행동했다. 고개를 숙이고 움츠러들며 벌써 몇번째 자신을 후려치는 소녀에게. 자신들의 대장에게 빌었다.
"미안해! 잘못했어 대장! 두번다시 안그럴게 한번만용서해줘!"
"한번만 용서는 지랄하네. 내가 씨발 혼자 처먹는새끼는 뒤통수 때릴 새끼라고 한두번 말했냐? 막내졸업하니까 간땡이가 부었냐? 개새끼가 진짜"
그말이 끝나기 직전쯤 대장의 발길질이 소년에게 날아들었고 소년은 흙바닥을 뒹굴었다.
그러고도 몇번 더 소년을 걷어찬 대장은 잠시 숨을 몰아쉰뒤 주변의 소년소녀들을 휘휘 둘러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봤냐!! 이새끼 말고도 혼자처먹는새끼 눈에 띄기만 해!!! 막내고 뭐고 없으니까! 알아 먹었어?!"
웅성웅성하는 소리의 중심에서 소년은 몸을 말고 얼굴을 땅바닥에 처박았다. 비릿한 피와 까끌한 흙이 입안으로 들어와 당장이라도 몸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지금 얼굴을 보이면 질질 짜는게 꼴사납다고 또 대장에게 맞을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소년은 울음소리를 들키지 않기위해 혀를 물고 단순히 얻어맞은 고통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척 했다.
잠시 그러고 있자니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대장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다른 소년소녀들도 적당히 흩어졌다. 소년의 또래 아이들은 몇명인가 다가와 소년이 몸을 추스르는걸 돕기도 했다.
눈물을 닦아내고 입속의 피와 흙을 뱉어낸뒤 자신은 괜찮다고 간신히 웃어보인 소년은 지금 대장눈에 띄이면 또 대장이 기분 나빠할거란 핑계로 무리에서 살짝 멀어져 골목길에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머릿속을 비워냈다.
소년은 하늘을 싫어했다. 항상 짙은 구름이 내리깔려있어 자신을 가두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를 똑바로 쳐다보는것보다는 나았기때문에 소년은 종종 혼자서 하늘을 보곤했다.
그렇게 잠시 넋을 놓고있자니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재빨리 돌아보았다.
"야, 또 멍때리고 있냐 돔?"
"딕 형님...무슨일이야?"
"일은 무슨, 너 또 대장한테 뒤지게 처맞았길래 위로차 온거지. 이 형님이 또 한 상냥 하잖냐"
낄낄거리는 말투로 뭔가를 씹으면서 자신에게 당치도 않은 말을 하는 딕을 소년은 그저 가만히 바라보았다.
소년은 항상 대장이 안볼때마다 딕이 씹고있는 저것이 마약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다...
"그래서 말인데 돔. 내가 하는거 끼워줄까? 네가 하기엔 좀 빡세긴 한데 내가 쓰던 칼도 빌려줄테니까. 어때?"
"형님이 하는일이면, 퍽치기나 강도질같은거...? 나는 지금 못해. 대장이 애들은 하지 말랬잖아"
소년이 한발짝 물러서며 그리 대답하자 딕은 한차례 낄낄댄뒤 소년에게 가까이 붙으며 은근한 태도로 말을 이었다.
"야, 내가 그딴걸 모를까봐? 그래서 이 형님이 같이 간다고 대장한테도 말 해놨지. 애초에 임마 너 몸쓰는거 잘한다고 대장이 직접 말도 했잖냐. 생긴것도 반반하니 의심도 잘 안살걸?"
새끼, 니가 여자애였어야 하는데...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툭툭 치는 딕에게 소년은 새삼 공포를 느꼈다.
"여튼 내가 따라가 줄테니까 니가 함 해봐. 딴 새끼들이 못하는거 하면 대장이 이뻐라 할거다"
그 말과 함께 딕은 소년에게 픽스드 나이프 한개를 떠넘긴뒤 골목을 빠져나갔다. 딕이 떠난뒤에야 정신을 차린 소년은 자신의 손에 있는 나이프를 몇번 살펴봤다.
자신이 다루기엔 약간 큰 이 칼로 사람을 찔러야 한다.
언젠가 이런날이 올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애초에 약간 빨랐을뿐. 당장 2~3년 뒤면 대장이 먼저 시켰을 일이다. 할수밖에 없다. 부모도 없이 이런곳에서 태어난 우리들은 선택지따위 가지고있지 않다.
그것은 비단 대장에게서만 배운것이 아니다. 이 동네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니 자신은 사람을 죽여야만 한다...
-
조금만 더 이해가 늦었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침착할수 없었겠지.
그런생각을 하며 소년은 반쯤 다져진 딕과 지친듯, 분을 못이기는듯. 한손에 든 배트를 짚은채 숨을 몰아쉬는 대장을 최대한 무표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면서 보고있었다.
마지막으로 한숨을 쉬듯 숨을 크게 몰아쉰 대장을 강한 어조로 딕에게 내뱉었다.
"야, 씨이발 나는 네가 베푸는걸 그렇게 좋아하는 성격인지 몰랐지. 니가 할일까지 애한테 떠넘기냐? 내가 씨발 애새끼들은 진짜 뒤지니까 그딴거 시키지 말랬지"
그러고는 바닥에서 구르며 그저 웅크려있는 딕을보고 대장은 한번 픽 비웃은뒤 바로 옆에 있던 소녀에게 말했다.
"야 리카! 도끼가져와"
알았어 대장- 이라고 대장의 심기의 거슬리지 않을 만큼만 귀찮음을 내비친 리카가 손도끼를 가져와 대장에게 건네고
한손에 도끼를든 대장이 딕의 팔을 붙잡고
손도끼를 올리고
그리고 새꺄, 니가 나 몰래 약빠는거 몰라서 냅둔것같지. 라고 딕에게만 들릴 소리로 중얼거리고
피와 비명소리가 튀어오르고
잘리고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대장이 일어서고
야, 이 새끼 안뒤지게 지혈해. 라는 대장의 명령이 들리고
피투성이인 그대로 소년에게 다가오더니
"야. 저딴 새끼한테 속고다니지 마. 난 애새끼들 사지로 내모는 취미는 없으니까"
그리고 이건 너 가져.
대장이 툭 던져준것을 얼떨결에 받아보니 딕의 손목이었다.
...이거 어째야 하지......
- 주정뱅이가 죽을것같다는데요
"나 아무래도 죽나보다"
"그렇게 퍼마시면 안죽을리가 있나. 배에 구멍뚫린놈 살려놨더니 이번에는 위장에 구멍뚫을 생각이냐. 양쪽에서 파내니 뚫리긴 잘뚫리겠군"
"잔소리 그만하고 독한놈으로 하나 갖다줘. 네가 내 마누라냐. 거 주둥이 엄청 놀리네"
주인장이 한마디라도 더할까 사내는 재빨리 주문했고 그런 사내를 잠시 질렸다는 눈으로 보던 주인장은 사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앞에 선셋 럼을 내왔고 흘깃 그것을 본 사내는 픽 웃은뒤 빈정거리듯 주인장에게 말한다.
"아예 스피리터스를 가져오지 그래 주인장. 감질나게 84도짜리를 주는구만"
"이거밖에 없으니 먹고 꺼져"
그렇게 말하는 주인장에게 사내는 재미없다는듯 몇번 손을 휘휘 젓고 선셋 럼을 따 병째로 들고 몇모금 숨을 내뱉고는 잠시 텀을 두고 시시한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입을 열었다.
"요새는 안취해도 잠이 잘온단말이지. 이 기회에 금주나 해볼까"
"술팔아달라고 살려놨더니 이렇게 갚을줄은. 그냥 죽게 내버려둘걸 그랬어"
덤덤하게 받아치는 주인장의 말을 듣고 우스운말이라도 들은마냥 짧게 낄낄댄뒤 사내는 걱정말라는듯 느긋한 투로 주인장에게 대꾸한다.
"걱정말라고, 딱히 그것때문이 아니더라도 맨정신으로 이 동네를 볼 자신은 없거든. 앞으로도 팔아줄테니 서비스나 좀 부탁해"
뻔뻔스레 그리 말한뒤 사내는 다시 선셋 럼을 들이켰다. 그러한 사내에게 주인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사내는 오히려 술병을 내려놓고 주인장에게 물었다.
"이제와서 이러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 역시 죽을때가 된거야"
죽을날만 손꼽아 기다리는사람들이나 할법한 소리를 지껄이는 사내였지만 주인장은 덤덤했다. 사실 사내가 이번에야말로 죽을것같다고 주정부리는게 하루이틀일이 아니기도 했고. 하지만 사내가 취하지 않고도 제대로 잘수 있다는 말을 하는것은 최소한 자신의 가게에 오고나서는 처음하는 말이었기에 새삼스레, 굳이 한마디 덧붙히기로 했다.
"이제와서가 아니라 드디어라고 해도 되지않냐 돔"
"X달린새끼가 그따위로 친근하게 부르지말랬지. 도미니크라고 빌어먹을. 이름말고 성으로 불러주면 더좋고"
만담이라도 하는것마냥 대꾸한 사내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우스워 잠시 낄낄대고 웃은뒤 다시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로 한번 죽어야했던걸까. 역시 나같은놈은 죽어야겠지"
자연스럽게 자살욕구를 내비치는 사내에게 주인장은 아주 옅게. 하지만 오랫동안 담고있던 질문을 했다.
"잊을만하면 그렇게 말하는것치고는 용케도 살아있는 녀석이 입만 살았어"
그렇게 말할바에는 자살하는게 낫지않냐는 주인장의 말을 알아들은 사내는 헛웃음을 지으며. 자기 자신조차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대답을 했다.
"어쩔수 없지. 나같은놈은 자살같이 편히죽을 자격도 없으니"
- 비오는날의 주정뱅이
"젠장, 빌어먹을 비같으니. 갑자기 내리고 지랄이야. 개같구만 앗, 쓰. 제기랄 주인장, 수건 없냐"
주인장은 펍에 들어 오자마자 자신의 가게 내부에 빗물과 핏물을 털어내며 툴툴거리는 사내를 쓰레기를 보는 표정으로 보면서 사내에게 욕을 할지 말지 잠시 고민하다 어차피 자신만 지칠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그만두고 그저 작게 한숨만 쉬고는 카운터 아래에서 수건과 붕대 몇개를 꺼내 사내에게 대강 던져주었다.
"아, 고마워 주인장. 물때문에 쓰라려서 죽는줄 알았거든. 그보다 붕대까지 주다니, 서비스가 좋은데"
"남의 가게에 피같은거 흘리지 말라고 주는거다. 돈은 받을테니 그런줄 알아"
"그런가. 술마실 돈도 없건만 하여튼 박하다니까...아, 오늘은 짐 빔으로"
사내가 투덜거리며 수건으로 물과 피를 닦고, 새 붕대로 상처를 다시 막고 있을때쯤 주인장이 짐 빔을 사내에게 건네자마자 사내는 얼굴에 화색을 띄우며 붕대로 상처를 막는것도 다 끝내지 않은채 병째로 들이키기 시작했고 그런 사내를 미묘한 표정으로 보며 주인장은 중얼거리듯 말했다.
"여자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걸 보면 없는것도 같고..."
"없다니까, 없어 개새끼야. 그러니까 좋은여자 있으면 소개나 시켜달라고"
다시 툴툴거리기 시작하며 술병에서 입을땐 사내는 술병을 내려놓고 마저 붕대를 감기 시작했고 그런 사내를 보던 주인장은 짐짓 진지한 어투로 사내에게 입을 연다.
"...그럼 마침 네 취향의 적당한 여자를 하나 아는데 소개시켜주랴. 네놈도 슬슬 결혼할때도 됐지"
그 말을 들은 사내는 잠시 붕대를 감던 손을 멈추고 잠시 주인장을 흘끗 돌아봤지만 이내 우스운 소리나도 들은마냥 한번 비웃음을 날리고는 다시 붕대를 감는것에나 집중하기로 했다.
"어차피 거절할게 빤한 녀석인걸 알면서 굳이 물어보는구만. 내가 결혼같은걸 할수 있는 녀석이라 생각하는건가"
매일같이 입으로는 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껄이는 사내였지만 그건 사내 자신은 사랑이나 결혼같은것을 할수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일종의 반발심 같은것이었기 때문에 사내는 별 미련도 없다는듯 툭 대꾸했다. 언젠가 그도 사랑을 했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는 사랑을 하지 않으려 했다. 만약 또 다시 사랑을 하더라도 이번에도 최악의 형태로 끝날것이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주인장도 그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사내의 대꾸에 대답했다.
"당연히 생각 안하지. 그냥 네놈이 매번 술먹고 필요도 없는 여자타령 하는게 듣기 싫을뿐이다"
"이 개새끼가"
- 주정뱅이의 첫사랑
웃는모습이 아름다운 여자였다.
나는 이때까지도 그렇게 밝게 웃는 여자를 본일이 없다.
창밖에서 역광으로 비쳐오는 네온사인불빛, 너의 굽이치는 흑단같은 머리칼, 가늘게 뜨인 눈 사이로 보이는 나와 같은 검은 눈동자. 너의 미소.
'너, 키스처음이지. 되게 못한다'
'ㅅ...시끄러. 너도 해본적 없을거면서'
'아닌데? 나 경험 완전많은데?'
'...뭐?'
'풋...아하하, 너 지금 표정 엄청 웃긴다!'
그날, 그때, 그곳에서 보았던 너의 웃음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 모습은 내가 너를 떠올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가지 모습중 하나다.
나는 틀림없이 너의 그 웃음에 마음을 빼앗겼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나는 너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엄청 다쳤네 돔'
'안뒤졌으면 됐잖아. 애초에 이 정도는 해둬야 안 기어오른다고'
'그 전에 네가 먼저 죽을까봐 이러는거지. 죽일사람도 있다며'
'...알았어, 절대로 안죽을게. 너도 진짜 걱정많다니까'
'그래? 약속한거다!'
너의 상냥함은 그 웃는 모습만큼이나 빛이 났었다. 어쩌면 그렇기에 그런 웃음을 지을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그렇기때문에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너는 이런곳에 있어서는 안됐어. 이런 빌어먹을곳에있어서는 안됐어. 이곳은 너에겐 어울리지 않는곳이었어.
그래서 나같은 쓰레기새끼를 만나서 그런일을 당한거야. 사랑하는 여자하나 지킬힘도없는 한심한 새끼를 만나서.
'미친 또라이 새끼...진짜 왔네. 야, 지금부터 너를 존나게 두들겨 팰건데, 손하나 까딱할때마다 네 여자가...'
'지랄마 씹새끼들아. 내가 씨발 그따위로 지껄이는 새끼치고 약속을 지킨새끼를 본적이 없다. 아가리나 꽉 여물어라'
간발의 차. 조차도 되지 못했다. 끝나고 나니 너는 이미 죽어있었다. 그때 내가 얌전히 있는다면 너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그 협박에 응하지 않은 선택 자체를 후회하고 있는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약 10년 조금 안되게 더 살았건만 지금 생각해보더라도 그 방법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
내가 후회하는것은 나같은놈이 누군가를 곁에 둘수 있을거라고 기대했던것. 나로부터 너를 제때에 끊어내지 못한것. 주제파악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에 빠뜨린것. 너같이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여자가 나같은 개자식때문에 사라져버렸다는것.
그러니 결국은 내가 나쁜새끼였다. 그뿐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흑발이 잘어울리고 웃는모습이 그 애를 잊을수 있을만큼 아름답고 나를 제대로 욕해줄수 있을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이딴 새끼를 만나면 안된다는걸 알만큼 현명하고 여차할때 자기몸 지킬수 있을만큼 강하고, 아니다. 다 필요없고 막판에 내가 뒤져버리더라도 신경 안쓸수 있는 그런 여자가..."
"취했으면 꺼져 돔"
- 이벤트)거울
뭐지. 공기놈인가
사내는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때 마다 이젠 거의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생각을 하고는 인상을 찌뿌렸다.
갑자기 거울속으로 끌려오는가 싶더니 전혀 알지도 못하는 집안에 도착한 사내는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그러나 돌연 자신의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사내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돔! 뭘 멍때리고 있어! 집들이 준비 안할거야?"
굽이치는 흑단같은 머리칼. 나와 같은 검은 눈동자. 너는 나에게 미소지었다.
사내가 넋을 잃고 그녀를 보고있자니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사내의 표정을 이리저리 살피다 손바닥으로 사내의 가슴께를 가볍게 툭 치며 시원스레 웃으며 말했다.
"피곤하면 피곤하다고 말을 하지. 저기 마루에 가서 잘보이게 앉아나 있어! 네 동생들도 집들이 오자마자 보이는게 너라면 아마 좋아서 어쩔줄 모를걸?"
동생들이라니. 누굴 말하는거야. 라고 사내가 묻기도 전에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녀는 현관문으로 재빨리 다가가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겼다. 그들또한 사내가 알고있는 사람들이었다. 기억속 모습과는 좀 달라졌을지언정 사내가 그들을 못알아볼리 없었다.
사내 자신이 본인의 알량한 목숨을 위해 버린 아이들을 잊을리가 없었다. 설령 잊고 싶다 하더라도 얼마 전까지 매일밤 보이던 얼굴들이 아니던가.
그들을 보고서야 겨우 상황을 깨달은 사내는 헛웃음을 짓고는 누구에게 말하는것인지도 모른채 중얼거렸다.
"그런가. 뭔진 모르겠지만 번짓수를 잘못 짚었다고. 내가 죽인사람들을 데리고 평범하게 사는것따위를 내가 바랄까보냐"
지독히도 쓰디쓴 목소리로 사내가 말하자 거울에 금이가는 소리와 함께 모든것이 무너져 내리고 그저 어둠과 정적만이 깔렸다. 어둠속에서 나타난 가로등불빛이 어떤 남자의 시체를 비추었다. 사내는 그 시체를 보고서야 만족스럽다는듯 씩 웃었다.
"아, 그래. 드디어 제대로 짚었구만. 이 새끼는 이렇게 뒤지는게 이상적이지. 안그런가. 평범이니 행복이니 하는것도 바랄 자격이 있는새끼한테 보여줘야 좀 혹하지 않겠어"
그러니 나는 슬슬 나갈란다.
그리 말한 사내는 한팔을 들어 주먹을 쥐고는 자신의 옆을 내리쳤다.
거울이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고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모든것이 무너져 내린다.
- 주정뱅이가 들은 이야기
그래.
그럼 이번엔 내 이야기를 해볼까.
나는 이 동네 출신이 아니야. 놀랐냐. 나도 놀랐다.
어쩌다 이리되었냐 하면 나는 모리예스크 출신이니까. 너도 알잖냐, 그 나라가 자국민 압제가 좀 심한거... 표정보니 몰랐나보군. 이번엔 나만 놀랄차롄가. 아무리 네 녀석이 바깥에 관심이 없다지만 이정도는 알고 살아라. 린든도 그 나라 출신이건만. 하긴, 이건 네 녀석에겐 씨알도 안먹힐 사유겠군.
어쨋든 계속하지. 이리 말해도 나는 자세히 몰라. 부모손에 이끌려왔을뿐이니. 물려준 유산을 잘써먹고 있다는것 외에는 그다지 감사할일은 없는 부모였지. 애초에 애를 데리고 이런 도시에 왔다는것 부터가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 그래, 정신머리가 네 녀석 같았지. 네놈도 부모를 할 생각이걸랑 얼른 그만둬라.
하긴, 여자부터가 없었지. 없는건지 안 만드는건지는 모르겠다만.
그래, 없는걸로 치고 넘어가지. 네 녀석 여자타령은 질렸다.
이야기나 계속하자고.
부모가 죽은뒤로 바쁘게 살았지. 양 카르텔 비위를 전부 맞추랴, 드러그 칵테일 만들어먹다 죽은 시체 치우랴 매일같이 싸워대는놈들 쫒아내랴. 그러니까 내 가게에서 깽판치지 말라고. 네놈이 쫒아낸 손님만큼 팔아주니 아무소리 안할뿐이지 영업방해다.
헛소리 늘어놓는것도 그만둬. 네녀석이 처리해준 방해꾼들보다 네녀석 자신부터 소란피운적이 더 많으니. 당장 엊그제도 네녀석에게 원한품은 녀석들이 잔뜩 와서 깽판치지 않았냐. 새삼 용케도 살아있구만.
분명 처음봤을때는 반대였는데 말이지. 그때는 다른 의미로 영업 방해였다고. 이제 막 가게가 안정되기 시작했는데 얼마 팔아주지도 않으면서 레- 뭐라는 놈을 찾는다고 심심하면 찾아와서 사람 귀찮게 하고말이지.
아, 확실히 이런곳이 사람찾기엔 좋지. 하지만 결과적으론 영 다른데서 찾았잖냐. 결국 영업방해였다는 뜻이지.
그런걸 물으려면 양심적으로 한병은 팔아주면서 물으랬더니 뭣도 모르고 센걸 시켜서 꾸역꾸역 먹는건 볼만했지. 생각해보니 네 녀석도 그럴때가 있었군...
이제 둘다 아저씨라니. 네놈은 아직 30대 초반이잖냐. 희망이 있다고. 이쪽은 심지어 결혼도 했어.
재혼은 무슨, 그런걸 했다간 저 세상에서 기다리는 우리 누님한테 두번죽을거다. 외로움은 많이타는주제에 기만 셌으니. 그러니 네 녀석도 결혼해라. 나만 이 고통을 느끼려니 억울해 죽겠군.
...말이 그렇다는거다. 안 죽어. 이 대목에서 장사하려들지 마라.
이야기나 계속할까.
그렇게 계속 똑같은놈을 찾는녀석에게 한병씩 팔다보니 금방 단골되더군. 그 즈음엔 나도 꽤 요령이 생긴거야. 수완이 늘은거지. 와서 귀찮게 구는녀석 이야기를 들어줄만큼 관용도 생기고 말이지. 심지어 몇년동안 사람하나 못찾을만큼 멍청한놈을.
뭐, 결국 찾아서 죽이긴 했던것 같지만. 그 뒤가 더 귀찮았지. 복수가 아니었다느니 자기만족일뿐이었다느니 헛소리를 늘어놓더니 죽기라도 하려는건지 몸을 막 굴리더군. 겨우 단골로 만들어놨는데 매일같이 어디 하나 부러뜨려오는걸 보면 눈앞에서 돈줄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야. 네녀석이야 몸뚱이가 밑천이니 모르겠지만 나는 가게가 밑천이라 유지비가 필요하다고. 심지어 얼마전에는 기어이 반 시체꼴이 되어선 길바닥에 엎어져 있더만. 이 기회에 치워버릴까 싶었지만 그래도 돈줄이라 살려놨더니 몸이 허해졌는지 주량이 줄었더라고. 그래서 진짜로 쫒아낼까 하는데 어찌 생각하냐 돔.
"...일단 두번다시 네놈에게 뭐든간에 이야기를 시키면 안된다는걸 깨달았다. 지랄맞게 재미없구만. 술맛떨어졌는데 이거 어떻게 책임질거야 주인장. 심지어 뒷부분은 그냥 거의 내 욕이잖냐"
"해달래서 해줘도 불만이군. 더 안살거면 나가"
"이 개새끼가"
- 컨셉충이 습격받는 이야기
외출을 마친 청년은 문을열고 들어오자마자 옆구리를 얻어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갑작스런 공격에 재빨리 품속에 숨겨둔 권총을 꺼내들었으나 습격자는 익숙한 솜씨로 권총을 차서 날린뒤 자신의 권총을 꺼내 쓰러진 청년의 머리통에 들이밀었다.
다행히 습격자는 곧바로 청년의 머리통을 날려버리지 않았기에 청년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자고 생각하고 자신을 습격한 여성을 올려다보며 최대한 순종하는 태도로 말했다.
"그래도 다짜고짜 안죽이네. 왜왔을까. 숨기는건 없고, 뭔가 알고싶어서 온거야? 내가 졌으니까 일단 살려주지 않을래. 나는 살려만 주면 뭐든 하는성격이거든"
비굴하게까지도 들리는 청년의 말에 여자는 한번 비웃음을 날리고는- 어딘가 익숙한 흉흉한 웃음을 걸치고 한 발로 청년을 밟은채로 권총을 내던지고는 분노를 전혀 숨기지 않은 목소리로 청년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총맞아죽을 걱정은 마라. 이쪽은 때려죽이는쪽이 취향인지라"
그 대답을 들은 청년은 여성을 자세히 살펴본다.
짙은 밤색 머리칼. 새카만 눈동자. 흉터투성이의 몸뚱이. 흉흉한 웃음.
제발 그것만은 아니길 빌지만 눈앞에 들이밀어진 명백한 정답을 확인하기위해 청년은 떨리는 목소리로 여성에게 물었다.
"...미친아저씨?"
"정답이다 씨발새끼야"
-
"그래도 좀 두들기고 나니 기분은 풀리는군"
"난 죽기 직전인데 아저씨..."
한동안 열심히 두들겨맞은 청년은 비척비척 몸을 이끌고 간신히 침대에 엎드려 안식을 취한다.
심지어 여성의 몸이 된지라 육체적 능력이 낮아지는 바람에 타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얻어맏은차다. 죽기직전이란 청년의 불평이 과장은 아닐지도.
"그러게 왜 그딴 재수없는 물건을 들이는거냐. 젠장, 떨값에 낭비하는것보다야 낫다고 말하지 말걸 그랬군"
"아니 애초에 남의 물건을 막 먹은 아저씨가...근데 아저씨, 나 지금 아저씨라는 호칭에 괴리감 느껴지는데요"
침대에 엎어진채 고개만 슬쩍 돌려서 그리말하는 청년을 향해 여성을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체스기물을 하나 던져 맞추고는 의자에 몸을 걸치고 분노가 채 가시지 않은 태도로 덧붙혔다.
"여성형 호칭으로 부르면 진짜 죽여버릴줄 알아라. 빌어먹을, 이 개같은건 언제 약빨 떨어진대냐"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는듯 여성이 자신의 손을 반복해서 쥐었다 펼치는 모습을 보며 청년은 한참을 뜸들이다 어쩔수 없이 겨우 대답한다.
"...24시간"
그 대답을 듣자마자 여성은 의자에서 일어나 청년에게 의자를 집어던지고는 그에게 다가가 머리통을 발로 짖밟으며 당장이라도 죽여버릴듯이 재차 물었다.
"24시간이라고? 이 씹새끼가...!"
"제...제가...제가 만든거 아닙니다...! 그래도 아저씨 그 물약 다는 안먹었으니까 아마 그전엔 돌아올거야...!"
침구와 여성의 발사이에 낀 청년은 간신히 변명했고 그 변명이 꽤 그럴듯 하다고 생각한 여성은 발을 내려놓은뒤 잠시 고민하다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좋아, 오늘밤은 여기서 보낼 수 밖에"
"네?! 왜!"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청년은 침대에서 퉁기듯 몸을 일으켰고 여성은 그러한 청년에게 당연하다는듯 통보했다.
"그럼 이 꼴로 나다니라는거냐. 어차피 하루종일도 아니고 하룻밤뿐이니 그정도는 감당하라고"
그렇게 말하며 여성은 청년을 침대밖으로 내던져버렸고 자신이 침대에 앉은뒤 한마디 덧붙혔다.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 안돌아면 각오해두는게 좋을거다"
"..."
청년은 생각했다.
마녀씨, 저거 해독물약은 안가지고 있으려나.
- 주정뱅이와 컨셉충의 피서법
사내는 들어오자마자 선풍기를 끌어안고있던 청년을 걷어차서 치워버리고는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어째 점점 더워지는구만. 이 날씨에 밖에서 몸쓰는 일을 하라니. 나가 뒤지라는걸 잘못말한게 아닐까"
"나는 하루종일 발열체를 앞에두고 일했거든. 선풍기 내놔. 그렇게 탐나면 아저씨도 하나 사라고"
청년은 사내가 선풍기 바람을 독차지한채 주저앉아 하소연하는 자리로 비척비척 기어오며 자신의 컴퓨터를 가리키며 맞받아치듯이 투덜댔지만 바로 며칠전에 죽어라고 얻어맞은 기억이 있는지라 차마 덤비지는 못하고 그저 바로 옆에 쓰러지듯이 누울 뿐이었다. 그러한 청년에게 눈길조차 주지않은 사내는 자신도 투덜대듯 말할뿐이었다.
"어쩐지 밖보다 안이 더 덥더라니 빌어먹을. 이따윈데 네녀석도 용케 안뒤졌구만. 그리고 새끼야. 이쪽은 수시로 다 버리고 거처 옮기는게 일상인데 그딴거 사둘여유가 있겠냐. 그럴바엔 술이나 한병 더 사먹으련다"
지극히 사내다운 그 대답에 청년은 자신이 당연한걸 묻고 말았다는 표정을 해보이고는 조금이라도 더 선풍기 바람을 쐬기위해 몸을 꾸물꾸물 사내쪽으로 움직이며 사내의 말에 대답했다.
"그럼 아저씨도 아저씨 지켜줄사람 고용하던가. 그렇게 하면 뭔가 돌려막기 하는것 같아서 꼴은 좀 이상해질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꼴이 이상하겠구만. 그리고 그럴돈 있으면 술이나 사마신다는 말은 한귀로 듣고 흘렸냐"
"그건 흘려도 괜찮을것 같아서. 새삼스럽지만 아저씨는 뭐든간에 술로 해결하네. 안죽어?"
그런 질문이 돌아왔을때쯤 사내는 슬슬 자신쪽으로, 정확히는 선풍기 바람이 잘 오는쪽으로 기어오는 청년을 한발로 슥 밀었다.
"뒤지면 좋겠냐. 나만한 사람 또 찾으려면 고생하는건 네녀석이 될텐데 말이지. 물론 더위엔 위스키 온더락이긴 하지. 그래서 온거다. 전에 사둔거 좀 남지 않았냐"
그러한 사내의 질문에 청년은 머리를 굴렸다.
전에 사둔것. 남았다. 아마도 이전에 사내가 잘못 주워먹고 여성이 되었을때 자신이 사다 바친술을 말하는거겠지. 그날은 제정신인 상태로 있으면 돌아버릴것 같다면서 결국 사내가 본모습으로 돌아올때까지 청년 자신의 방에 눌러앉아서는 (자는시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퍼마셨으니...
"아저씨가 제일 싸긴 하지만...하아. 그거 주면 나가?"
"글쎄, 온김에 바람이나 좀 쐬다갈까 하는데"
일말의 희망을 품고 묻는 비웃는듯한 표정을 지은 사내는 턱짓으로 앞쪽을 한번 가리키고는 청년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여기까지 말했는데 뭐하냐. 아까도 말했지만 온더락이다"
뻔뻔스레 말하는 사내를 청년은 노려보듯 응시했으나 결국은 몸을 일으켜 냉장고로 걸어갔다.
깊은 한숨을 남겨두면서.
- 주정뱅이가 쫒겨나는 이야기
"내 가게에서 깽판치지 말라고 미치광이놈아"
진심이 듬뿍담긴 주인장의 말에 사내는 짧게 큭큭대며 웃고는 손에 묻은 피를 털면서 빈정대듯이 대꾸했다.
"먼저 시비턴건 저쪽이라고. 이쪽은 얌전히 한잔 하고 있었단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반쯤 시체로 만든 남자를 그대로 바닥에 내버려둔뒤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은 사내는 태연스레 자신이 마시던 위스키병을 찾으려는듯 테이블 위로 손을 몇번 휘저었으나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기억해내고 휘젓던 손을 그대로 가져와 이마를 짚었다.
"젠장, 아까 저 새끼 뒤통수 후리는데 썼었지. 빌어먹을...얼마 마시지도 못했는데 다 날아갔구만"
앓는소리를 내며 투덜거린 사내는 고개를 살짝 내리며 이마를 짚고있던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몇번 쓸고난뒤 바닥에 엎어져있는 남자에게 던져버리려 옆에 있던 의자를 잡았으나 카운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바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
"뭐 하나라도 부숴먹으면 네놈에게 청구할테니 그런줄 알아라"
"거 박하구만...오늘은 테이블도, 의자도, 카운터도 멀쩡하잖냐"
"대신 바닥이 엉망이 됐지. 유리조각에 피에 시체까지 뿌려놓고 입은 살았군"
"어차피 내가 아니어도 그런건 원래 있지 않았나"
따지듯이 말하는 주인장의 말에 사내는 뻔뻔스레 대꾸하며 가게안에 간간히 보이는 약쟁이와 시체 비스무리 한것들을 몇개 가르킨뒤 무슨 문제 있냐는 시선을 주인장에게 돌리곤 마지막으로 자신이 두들겨팬 남자를 가르키며 덧붙혔다.
"그리고 아직 시체는 아니라고. 봐라, 꿈틀대잖냐"
"사후경직인지 누가아냐 이 미치광이놈. 그리고 하나라도 늘리면 결국 치우는건 나라고"
주인장의 항의에 사내는 귀찮아 죽겠다는 태도로 한손을 휘휘 젓고는 방금 막 도착한것마냥 태연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잔소리는 그만하고, 봤듯이 오늘은 좀 여기저기 작살났으니 쎈놈으로"
그리 말하는 사내를 주인장은 질렸다는 태도로 한번 훑어본뒤 한숨을 쉬고는 지친건지 심드렁 한건지 애매한 태도로 대답했다.
"최소한 다쳤으면 술이 아니라 약을 찾아야 하는것 아니냐"
"아직도 뭘 모르는구만. 술이 진통제로는 딱이라고. 도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효과가 좋지"
"그럼 스트로같은거나 들고 꺼져"
"그건 럼이잖냐 개새끼야. 럼은 숙취가 조진다고. 내일쯤 뒤지라는거냐"
사내의 투덜거림에 결국 그가 평소에 먹던 위스키를 한병 내온 주인장은 영 마뜩찮다는 표정으로 사내를 보며 하소연하듯 중얼거렸다.
"그래도 요샌 그나마 정상인같아지고 계집질도 끊었다 싶었더니만 이런건 그대로인가"
"그랬던가. 나는 내가 그대로라고 생각했는데말이지"
태연한 사내의 대답에 주인장은 아주 잠깐 뜸을 들이더니 살짝 입을 열었다 다시 닫고 다시 입을열어 짜증이 듬뿍묻은 목소리로 말했다.
"최소한 요새 여자 타령은 안하잖냐. 그동안 들어주는게 상당히 고역이었다고"
"그만큼 팔아주잖냐. 참아"
"나가"
- 주정뱅이가 부탁받는 이야기
"돔"
"그따위로 부르지 말라고"
"부탁하나만 하자"
"꺼져"
그리 말하며 사내는 주인장의 면전에 중지를 세워보였다. 그러나 그런 사내의 확연한 거부반응은 완전히 무시한채 주인장은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보수라면 충분히 주지"
"안한다고. 네녀석이 들고오는 일거리는 하나같이 귀찮은것들뿐이란말이지"
그렇게 확언하는 사내를 본 주인장은 잠시 생각한뒤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한탄하듯 중얼거렸다.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 3일전에 하이드랜저네 구역에서 걸레짝이 될때까지 총맞은 시체가 발견되었다던데, 그 놈들이 범인을 잡으면 본보기로 삼겠다고..."
"한다 해 이 개새끼야"
주인장의 협박에 굴해 순식간에 말을 바꾼 사내는 화를 삼키듯 들고있던 술을 몇모금 들이키고 주인장을 노려보며 물었다.
"네녀석한테 협박이나 듣는 꼴이라니. 지껄여나 봐라. 무슨일이냐"
"애 하나만 봐라. 하루면 된다"
"애라니. 그런걸 나한테 잘도 맏기는구만. 내가 애새끼들은 안좋아하는거 알고 하는 소리냐. 아니, 그전에 갑자기 왠 애냐"
"내 애다"
- 주정뱅이가 부탁을 들어준 이야기
"이 씨발새끼가 대금을 위스키로 치뤄? 네 딸한테 남길 유언이나 생각해둬라"
"어차피 내 가게에서 술로 바뀔거 그냥 한번에 준건데 불평이 많아"
덤덤히 말하는 주인장의 대꾸에 사내는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쥐고있던 멱살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젠장. 성미에도 안맞는 애 돌보기나 시키고 말이지. 덕분에 죽을맛이었다"
"내 딸이라면 똘똘하고 얌전하고 싹싹했을텐데 죽을맛은 무슨"
그런 말을 하는 주인장을 사내는 역겹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그는 당연한 말을 했다는듯 사내를 똑바로 마주보았다. 결국 사내는 졌다는듯이 한숨을 푹 내쉬고는 수긍하듯이 중얼거렸다.
"뭐, 애치곤 빠릿하긴 했지. 네녀석은 안닮아서 다행이더만"
"나보다야 누님을 닮긴했지. 누님이 어렸을땐 저랬겠지 싶더라니까"
채 미소가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는 주인장에게 한번 비웃음을 날린 사내는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대금' 을 한병 깠고 그런 사내에게 주인장은 맞받아 치듯이 물었다.
"해가 중천인데 마시는건가. 보기 좋은데"
"다물어. 어차피 술값벌려고 일하는건데 덕분에 며칠은 한가해져서말이지. 반대로 네녀석은 간만에 바빴구만 그래. 나같은놈한테 애나 던져주고"
자신이 빈정댄것 이상으로 받아치는 사내에게 주인장또한 늘 그랬듯이 덤덤한 태도로 대답했다.
"오랫만에 비위좀 맞춰주러 갔지. 비노쪽 성미는 너도 알지않나. 네놈만큼이나 돌아버린 놈들이 많으니"
"아, 그쪽인가. 하긴, 젊을적에 나한테 유독 찝쩍거리던것도 그쪽이었지
잠시 술병에서 입을 떼고 비웃듯이 쿡쿡대는 사내에게 무어라 한마디 해주려 주인장이 고민하던 사이 그들의 뒤쪽, 아직 개점하지 않은 펍 안쪽에서 작은 소녀가 심심하다고 투정을 부리며 타박타박 걸어나왔다.
"리사, 아빠가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그치만 혼자 있어서 심심하단말이에요. 가게에 있는건 만지면 안되고. 아빠랑 같이있을래요"
입을 샐쭉이며 투덜거리던 소녀는 자신의 아빠에게 찰싹 달라붙고는 뒤늦게 사내를 발견하고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했다.
"어, 아저씨다! 안녕하세요 엘리엇 아저씨. 어제 감사했습니다"
똑바른 소녀의 인사를 받은 사내는 묘하게 떨떠름한 표정으로 술병을 옆으로 치워버리고는 소녀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러냐... 아저씨야 뭐, 돈받고 한일이다만"
그러고선 잠시 뜸을 들이던 사내는 문득 떠올리고는 주인장을 보고 말했다.
"참, 애한테 남의 휴대폰 만지지 말라고 좀 가르쳐라. 특히 이런 흉흉한 아저씨건 더더욱"
사내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소녀는 크게 당황하며 자신의 아빠의 눈치를 살폈고 소녀의 아빠는 질책하듯이 엄한 표정으로 딸을 한번 보고는 잠시 사내에게 눈길을 돌려 말했다.
"그건 내가 말해두지. 슬슬 들어가 봐야겠군. 이왕이면 오늘도 좀 팔아주면 고맙겠어"
"가겠냐"
또라이 새끼야. 라는 욕설은 삼키고 사내는 소녀의 손을 잡고 들어가는 주인장에게 슬쩍 손을 들어 인사해준다.
그래서 내가 애는 낳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저녀석도 곱게는 못죽겠지.
'뭐, 알아서 하겠지. 이제와서 뭐라 하기도 늦었으니'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주인장과 소녀를 머릿속에서 지운 사내는 다시 술병을 집어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 주정뱅이가 시비털리는 이야기
◐호모포빅한 발언 함유◑
"메뉴판 가져와"
"내 가게엔 그런거 없다. 다른가게랑 헷갈린거 아니냐"
"설마 내가 다른가게를 갈리가. 이래뵈도 의외로 한결같은 남자라고"
"그래, 한결같이 미친놈이긴 했..."
"이야~그렇지만도 않은것같던데 도미니크?"
늘 그랬듯이 싸우는것마냥 농짓거리를 주고받던 둘의 말을 끊어먹으며 약쟁이 특유의 불쾌한 냄새와 함께 나타난 남자는 실실거리며 사내에게 얼굴을 들이밀고는 시비를 걸었다.
"얼마전에 봤다고, 네가 그런 취향이 생기다니 놀랐다니까~ 이제 여자만으로는 성에 안차는거냐? 미치광이라는 별명이 성벽때문에 붙은줄은 몰랐는데. 하긴 꽤나 반반하게 생기긴 했었지?"
이젠 사내의 어깨에 팔까지 얹으며 빈정거리는 남자를 사내가 어떻게 죽일지 고민하는 사이에 주인장은그 짧은 틈새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말했다.
"미리말하지만 내 가게에서는ㅡ"
그러나 그런 주인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자의 뒤통수를 붙잡은 사내는 그것을 테이블에 몇번이나 있는힘껏 내리찍었고 남자의 안면이 피범벅이 되고 나서야 멈춘 사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그저 하소연하듯 말했다.
"그런데도 오라는 여자는 안오고 이딴 써먹을데도 없는 사내새끼들만 찾아온다니까. 귓가에 속삭이는건 여자가 해줬으면 한다고. 한잔 걸치고 여자나 꼬시러 가볼까..."
"그건 네녀석이 알아서 하고 나가서 죽여. 빌어먹을 미치광이놈"
질렸다는듯이 말하는 주인장의 말에 귀찮은 태도를 숨기지 않으며 알았다고 대답한 사내는 한숨을 쉬고 남자의 머리를 그대로 잡은채 끌고 나갔다.
주인장이 테이블에 묻은 피를 닦는동안 가게밖에서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고 오래 지나지 않아 사내가 여기저기에 피를 묻힌채로 들어와 앉고는 뻔뻔스레 요구했다.
"주인장, 닦을만한거랑 아무거나 쎈거"
그렇게 말하며 방금 막 닦은 테이블 위에 또 다시 핏자국을 묻히는 사내를 본 주인장은 덤덤히 말했다.
"돔"
"그따위로 부르지 말라고"
"너, 그냥 저번에 간 그 가게나 가라"
"귓구녕이 막혔나. 안갔다고 이 개새끼가"
- 오늘은 주정뱅이에게 금주를 시켜봤습니다
당했다.
침대에서 재빨리 몸을 일으킨 사내가 맨 처음 한 생각이었다.
"나가"
주인장은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하소연을 늘어놓는 사내에게 세 번째로 반복했다.
차라리 일이라도 가버리면 좋으련만 오늘따라 사내에게나 주인장 자신에게나 운이 지독히도 따라주지 않는지 일거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사내에게 주인장은 지극히 관심 없다는 태도를 일관하며 말을 덧붙였다.
"네가 여자 잘못 골라서 다 뜯기고 온 주제에 말이 많아. 팔아줄 돈 없으면 나가라고 몇 번 얘기하냐"
"아니, 하지만 꽤나 내 취향이었단 말이지. 길다란 검은 머리에 인상도 센 데다 심지어 침대에서도..."
"안 궁금하다고"
"그런데 술에다 약을 탈줄은... 덕분에 어제부터 이 시간까지 맨정신이라 기분 엿 같다고. 그 개년, 눈에 띄기만 해봐라"
원한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살기등등한 발언을 일삼는 사내를 보곤 주인장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와중에도 어제 낮에 마신 해장술은 빼놓고 계산하는군. 지금도 충분히 취한 것 같은데"
"지랄마"
평소라면 무어라 대꾸했을 사내였건만 맨정신이라는 점이 그렇게나 기분 나빴는지 그저 욕설로 단언할 뿐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싸움이라도 붙었다간 난리도 아니겠군'
주인장은 머릿속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애써 지우려 노력하며 마치 화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사내에게 빈정댔다.
"차라리 네 여자를 만들지 그러냐. 좋다는 여자가 없는 것도 아닌 놈이 정착을 못 하니 그런 꼴이나 당하지"
"기둥 서방질은 취향 없어"
일부러 삐딱하게 해석한 대답을 내뱉으며 불쾌한 표정을 짓는 사내에게 주인장은 익숙한 태도로 맞받아쳤다.
"기둥서방이 아니라 네 여자를 만들라고. 그렇게 여자 좋아하는 놈이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재기만 재니 잊을만할 때마다 뒤통수 맞고 오는 것 아니냐"
정론으로 들어오는 말에 사내는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이 미간에 주름을 잡고 주인장을 노려보며 대꾸했다.
"개소리하지 마. 그런다고 안 맞는 것도 아니라는 거 알만한 새끼가 왜 또 지랄병이 도지셨나?"
도리어 지금보다 훨씬 골치 아프게 된다고. 서로 간에 말이야.
중요한 사람을 만들면 그것은 그대로 약점거리가 된다. 그렇게 마무리한 사내가 물이라도 얻어 마실 요량으로 다시 입을 열 무렵 펍의 입구를 요란스레 걷어차며 한 남자가 쳐들어왔다.
"아 그으래 여기 있었구마안 이 미치광이 놈"
그렇게 말하며 다가오는 남자를 본 사내는 기대에 가득 찬 목소리로 주인장에게 물었다.
"저 새끼가 돈은 좀 갖고 있을까 안 갖고 있을까?"
그리고는 대답조차 듣지 않고 미치광이는 흉흉한 미소를 만면에 띄우더니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하나 잡아끌며 남자에게 다가가서 그대로 후려쳤다.
그리고 십여 분 뒤, 사내는 피투성이인 채로 싱글싱글 웃으며 돌아와 마찬가지로 붉게 물든 지폐뭉치를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주인장에게 말했다.
"이 정도 금액이면 뭐로 마실 수 있으려나"
그리고 주인장은 덤덤히 지폐를 행주로 한번 닦아내고 천천히 센 뒤 대답했다.
"의자값 빼면….없군"
"이 씨발"
- 주정뱅이와 거짓말쟁이
"잘됐네 돔, 드디어 여자가 생겼군."
"닥쳐."
어찌나 세게 깨물었는지 주인장의 입술은 거의 보라색이 되었지만 그러고도 그는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것을 채 막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한 주인장을 평소라면 죽여버릴 듯이 노려봤을 사내는 그저 있는 대로 퍼마시고는 테이블에 시체처럼 엎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여자 타령을 하더니 올해가 가기 전에는 애인을 만드는군. 축하한다."
"너 이 자식 아주 좋아서 돌아가시겠구만. 네가 그렇게 잘 웃는 새끼인 줄은 미처 몰랐다."
"당연하지. 네놈이 지뢰를 밟았는데."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리 말하는 주인장의 머리통을 날릴까 말까 잠시 고민하던 사내는 이내 체념하고 의자에 늘어진 뒤 술이나 들이키며 죽어가는 목소리로 한탄했다.
"젠장 마가 꼈나…. 요샌 왜 엮이는 여자마다 이 모양 이 꼴이지 빌어처먹을..."
"왜, 잘해보지 그래."
"좆까."
"어머 너무해라. 내가 뭐 어때서?"
등 뒤에서 갑작스레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에 놀란 사내는 사레가 들려 쿨럭거렸고 그사이 그녀는 태연스레 사내의 옆자리에 앉아 주문했다.
"나는 바카디 칵테일로 해볼까?"
"아니, 누님. 여긴 또 왜."
"왜라니? 널 따라왔지."
위스키로 사레가 들린 탓에 아직 사레가 다 가라앉지도 않은 사내가 곤란하기 짝이 없다는 태도로 그녀에게 물었지만, 그녀는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태연스레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들은 사내가 밀려오는 두통에 이마를 짚고, 주인장이 진한 붉은빛의 칵테일을 그녀에게 건네고, 건네받은 그녀가 칵테일을 단번에 마셔버린 뒤 맛있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난 다음에서야 간신히 대화가 다시 시작되었다.
"아니…. 자, 봅시다. 누님. 뭐, 나도 오랜만에 누님을 봐서 반갑기는 해. 반가워서 하룻밤 정도는 보낼 수 있다 치자고. 근데 거기서 뭘 어떻게 해야 애인을 하라는 이야기가..."
"이 칵테일, 작업주로 잘 쓰인다더니 확실히 맛있네."
"좀 들어 달라고. 나는 말이지, 남의 여자 건드렸다가 개죽음당하는 꼴은 사양이야. 심지어 카르텔 높은 분이 데리고 있는 여자는 줘도 안 받는다고. 그러니까 어젯밤은 서로 간의 실수로 잘 묻어두고..."
"색깔도 예쁘고. 너도 한 잔 마셔볼래?"
"그냥 들을 생각이 없군..."
자신이 줄줄이 늘어놓는 변명을 모조리 흘려버린 뒤 능청스레 빈 잔을 건네는 그녀에게 차마 뭐라고 할 수도 없기에 사내는 그저 죽을상으로 깊게 한숨을 쉬었다. 만약 그녀가 동네에 차고 넘치는 그저 그런 여자였다면 진즉에 빈정거리며 꺼지라고 하거나, 까짓거 선심 쓴다는 듯 더 해주었을 사내다. 문제는 그녀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사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고, 그런 사내에게 그녀는 결국 봐준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래그래, 알겠어 돔. 어젯밤 얘기였나?"
"그래. 그건 나나 누님이나 끌고 가봐야 좋아질 게 없는 일이니..."
"꽤 하던데? 상상하던 것 이상이었다니까."
"아니, 뭐. 그 정도야"
"어느 정도냐면 이건 내가 졌구나~ 싶었을 정도였어. 못 이기겠던데?"
"까짓거 별것 아니지. 그런 건."
"그럼 앞으로도 부탁할게?"
"어려운 것 없지…. 아니 잠깐"
서서히 양팔로 사내의 팔뚝을 감싸고 몸을 기대오며 은근한 목소리로 묻는 그녀에게 넘어갔음을 한 박자 늦게 눈치챈 사내가 무어라 항변하려 그녀를 보았으나 눈에 들어온 것은 이겼다는 듯이 미소짓는 표정뿐이었다.
'이거 뭐라고 해도 안듣겠구만...'
또다시 밀려오는 두통을 억누르려 노력하면서 사내는 그녀를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돔?"
"일하러. 젠장, 원래는 마시면 안 되는데 말이지..."
툴툴거리며 주섬주섬 겉옷을 주워입는 사내를 보던 그녀는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가 싶더니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내가 도와줄까?"
"아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누님"
마치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처럼 별 고민 없이 말하는 그녀에게 사내는 질렸다는 듯 말했지만, 여성은 태연하게 사내에게 다가섰다.
"왜 말이 안 돼? 너무 오래간만이라 내가 어떤 여잔지 잊어버린 거야?"
그 말을 들은 사내는 몇 년이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확실히 그녀는 강한 여자였다. 정말로.
"그리고 아까 네 입으로 원래는 마시면 안 된다고 했잖아? 컨디션도 안 좋은데 애쓰지 말고 도와준다고 할 때 받아."
"그랬던가. 이쪽은 술을 마셔두는 쪽이 정상 컨디션인데"
"어디로 가면 돼?"
사내의 능청스러운 변명을 일관된 태도로 무시하는 그녀를 보고 사내는 드디어 그녀를 이기려 드는 걸 포기했다.그녀의 옆에서 엷은 금속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곧바로 그녀는 문을 연 남자의 뒤통수를 냅다 갈겼다. 그리고 머리를 감싼 남자의 턱에 주먹을 날린 뒤 머리채를 잡아 무릎으로 안면을 가격했다.
"누님이나 나나 바뀐 게 없구만. 그대로야."
"그래, 변하지 않은 내 미모에 대한 칭찬 고마워. 그래서, 어디로 가면 된다고?"
"...가면서 설명하지."
사내가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자 거의 동시에 그녀도 방안으로 들어섰다.
"이제 뭘하면 되는 거야?"
"뭐, 별건 없어. 죽치고 있다가 누가 들어오면 그대로 후려치면 되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쓸만한 건 없는지 방안을 뒤적이는 동안 그녀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휘휘 둘러보았다.
"옛날 생각나네. 생각해보면 잘도 이러고 살았구나."
"서글프게도 여적 이러고 사는 놈이 여기 있는데."
"네가 아직도 이런 거로 먹고사는 건 좀 의외였어. 비노 쪽에서 너를 꽤 좋아하지 않았었나?"
"이쪽에서 사양이야, 그 미친놈 소굴"
"아 그래? 알았어 미치광이 도미니크"
"그 성질머리도 그대로였구만..."
적당히 각목 하나를 주워들고 테이블에 기대앉은 사내는 못 당하겠다는 투로 그렇게 말한 뒤 아직 방안을 둘러보는 그녀에게 진지한 건지 가벼운 건지 모를 애매한 태도로 말을 던졌다.
"어쨌든, 그 애인 얘기는 사양이야. 개죽음당하기도 싫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때 누님한테 까인 충격이 아직 안 가셔서."
"생각보다 속이 좁네? 마음에 드는걸?"
"게다가 누님은 누님 남자도 있고."
"그 사람도 여자 있으니까 괜찮아."
말하지 않고 묻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사는 도시에서는 상식보다도 당연한것이었다. 그러나 사내는 하필 그녀가 이제 와서 돌아가려는 이유를 알아야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사내는 목소리를 깔고 진지하게 다시 한번 물었다.
"그래서. 진짜로 무슨 일이야 누님"
"꼭 알아야 하겠어?"
"영문도 모르고 뒤통수 맞는 건 사양이라"
그 말을 들은 그녀가 쓴웃음을 짓고 벽에 기대며 입을 여는 순간ㅡ
순식간에 머리를 세 번이나 얻어맞은 남자는 시체처럼 바닥에 쓰러졌고 그것을 확인한 그녀는 마치 자랑하듯이 사내를 돌아보며 씩 웃었다.
"감사 인사라도 해야 하는 건가..."과장되게 놀란 태도를 보이는 그녀에게 사내는 꿋꿋이 밀어붙였다. 그런 사내에게 그녀는 결국 졌다는 듯이 어깨를 한번 으쓱이고는 입을 열었다.
"너 그런 것도 할 줄 알았어?"
"너무한데 그거, 덕분에 대답을 꼭 듣고 싶어졌어"
"우선 이거부터 처리해야 하지 않아? 아직 죽은 것도 아닌데"「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신경 쓰지 마」
"곧 죽어도 말 안하겠구만"
"에이~ 설마~"
툴툴대는 사내와 함께 자신이 쓰러뜨린 남자를 처리하면서 그녀는 능청스레 웃어 보인 뒤 그 태도 그대로 한마디 덧붙였다.
"오늘 말하기 싫은 것뿐이야. 곧 알려줄게"
그리고 보름 뒤, 사내는 평소처럼 한잔 걸치면서 주인장을 상대로 하소연하고 있었다.
"곧 말한다 곧 말한다 하면서 일주일 내내 진짜 애인이라도 된 것처럼 들러붙어 다니더니 갑자기 코빼기도 안 보이고 말이지 그 개년, 사람 기분 잡치게 만드는 취미라도 새로 생긴 건가. 잡히기만 해봐라...!"
"여복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놈이라니까. 애초에 잡히면 뭘하게. 꽤 높은 쪽 여자라고 하지 않았었냐."
정설로 들어오는 주인장의 지적에 사내는 씁쓸하게 비웃음을 날리고는 홧술이라도 마시는 것처럼 술을 들이켰다.
"지랄하고 있네. 넌 그걸 믿냐."
"거기까진 머리가 돌아가는 걸 보니 의외로 정상이군."
"애초에 아무 문제 없었으면 날 왜 찾아왔겠어."
다 끝난 게 언젠데. 라는 말을 삼키느라 사내가 잠시 말을 멈춘 사이 주인장은 접힌 메모장 하나를 사내에게 건넸다.
"그러고 보니 전해달라더군."
"이런 건 바로바로 줘야 할 것 아냐. 내가 여기 붙어있었는지 한참 지났건만 이제 와서 주냐."
"수고비도 안 내고 부려먹는 주제에 말은 많아. 언제 그리 혀가 길어졌냐 돔."
"그따위로 부르지 말라고."
그런 대화를 나누며 사내는 메모장을 펼쳤고 거기엔 눈에 익은 필적으로 딱 한 마디가 쓰여있었다.
그것을 읽은 사내는 무언가 생각하며 검지로 종이를 톡톡 두드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겉옷을 주워입었다.그도 그럴 것이 처음부터 상처를 보고 일부러 그쪽에 앉은 것이기에.
"나가냐."
"그래, 갑자기 기분이 엿 같아져서."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썩 꺼져라."
"네 녀석도 한결같이 개새끼란 말이지..."
"와~ 안녕 돔! 웬일이야?"
"누님이 그리 말하는 걸 들으면 누구라도 무슨 일 있나 싶을걸."
"그래? 역시 어색했나?"
"어색한 수준이 아니지."
그렇게 말하며 그녀를 비웃듯 픽 웃은 사내는 그대로 그녀의 옆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쪽에 앉으면 피 다 묻을걸? 상처 반대쪽에 앉아야지"
"그런가. 어두워서 못 봤군"
그렇게 말하는 사내는 반대로 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거 그 새끼도 여전히 성격 개차반이구만. 일부러 한 번에 안 죽인 건가"미소지은 그녀의 입에 물려있던 담배에서 재가 떨어졌다.
"이럴 만도 하지. 그야 내가 먼저 시비 걸었는걸?"
"깡 좋은데. 하긴, 누님 성격도 어지간히 개차반이었지. 나까지 써먹고 말이야."
"맞아. 도와줘서 고마워."
이용당했다며 빈정대는 사내의 말을 그렇게 받아치고 그녀는 웃으려 했지만, 상처에서 올라오는 통증 탓에 신음을 조금 흘릴 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그래. 선수는 뺏겼지만."
"그럼 좀 빨리 오지 그랬어. 예전에도 그렇고 뺏기기만 하네."
"이번에야 그렇다 치고 저번엔 뭐가 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마지막까지 자신의 말에 맞춰주는 사내를 보곤 그녀는 살풋 웃은 뒤 주머니에서 담뱃갑을 꺼내 한 개비 물려 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은 그것마저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떨어진 담배를 아쉽다는 듯이 바라보는 그녀를 본 사내는 한숨을 내쉬고 그것을 주워 물려주고는 불을 붙여주었다.
"거 끝까지 부려먹는구만."
"고마워 돔. 너도 가만 보면 사람 좋다니까?"
"좋은 사람 다 얼어 죽었군."
"하지만 마지막까지 나한테 써 먹히고 있는데?"
"못 봐주겠으니 그런 거야."
기껏해야 자기 자신이나 속을법한 어설픈 거짓말이지만 이제 와서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온 두 사람은 침묵했다.
"춥네"
먼저 침묵을 깨뜨린 것은 그녀였다.
"이 날씨에 안 추운 놈이 이상한 거지"
"졸리고"
사내는 말 없이 자신의 옷을 그녀에게 둘러주었다.
- 주정뱅이가 하는 일은-3-
별 지랄을 다 하는구만.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기 위해 사내는 고개를 푹 숙인 뒤 미간을 짚으며 눈앞의 여자에게 되물었다.
"그러니까.... 애가 납치당했으니까 찾아오라 이거죠.""착수금이야. 잘 끝내면 더 내고."
"그래."
"어디 있는 누구들인지는 이미 파악을 해놨고."
"그렇다고 말했잖아 "
사내는 눈앞의 여자가 팔짱을 끼고 새된 눈으로 자신을 쏘아보며 신경질적인 태도로 대답하는 것을 듣다가 결국 아까부터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을 묻고 말았다.
"거기까지 다 알고 있는 비노네 사모님이 왜 저 같은 양아치 새끼한테 일을 맡기시는지..."
"야! 그럼 너 같으면 비노 새끼들은 애 하나 관리 못 한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나야겠어?!"
사내로썬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주장이었지만 한마디라도 더 얹었다가는 여자가 다시 빽빽거릴 것 같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로 했다.
"그러니까 조용히 처리해."
"'조용히'라니, 그럼 사람을 잘못 찾아오신 것 같은데."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 선택에 사내는 의문을 표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실로 비노다운 것이었다.
"싹 다 죽여버리라고. 목격자도 안 나오게 말이야. 너 그런 거 잘하잖아 미치광이놈아."
"아, 그거라면 확실히 자신 있는 분야였죠."
발 빼긴 글렀군.
사내는 결국 체념하고선 다시 일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야 뭐.... 이제 돈 얘기로 넘어가 볼까요."
그 말이 나오자마자 여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봉투 하나를 사내에게 툭 던졌다.
그 봉투의 무게는 열어보지 않고서도 액수가 짐작이 갈 만큼 묵직했고 거기에 여자의 말 또한 얹어졌다.
방금 건네받은 액수만 해도 누구나 눈이 커질 만한 액수였지만 여자의 말을 들은 뒤에도 사내는 영 떨떠름하다는 표정을 하고선 여자에게 말했다.그런 사내에게 여자는 살짝 의아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가볍게 말했다.
"이렇게 많으면 오히려 잡생각 드는데 말이죠."
"어디 가서 주절거리지 않는 비용도 포함한 거니까."
여자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사내는 그 표정 그대로 봉투를 안주머니에 쑤셔 넣으며 한숨을 쉰 뒤 자리를 뜨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특이하네. 보통 너 같은 애들은 돈 많이 받으면 좋아하는데."그렇게 말한 뒤 사내는 남자의 멱살을 잡아 올렸고, 덕분에 남자는 사내가 피투성이가 되어 너덜너덜해진 꼴임에도 불구하고 즐겁다는 듯이 흉흉한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을 정면에서 마주 볼 수 있었다.
사실, 여자의 말이 맞았다. 사내와 같은 자들이 큰돈을 탐내는 부류는 아니지만 이 정도 돈을 보면 다들 어느 정도는 놀라기 마련이었으니까.
"거 어차피 술값 벌려고 일하는 것 뿐이니까요. 너무 많으면 되레 귀찮아져서"
사내는 거짓말이 아니게 될 때까지 거짓말하는 성격이었으니까.
"애들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그냥 정면으로 오냐. 씨발 진짜 미친 새끼였잖아 이거."
"칭찬이 유언이라니. 일단 감사 인사는 해주지."
"칭찬은 지랄, 대가리만 맛이 간 줄 알았더니 귓구녕도 맛이 갔냐?"그러고도 웃고 있는 광인에게 멱살이 잡힌 남자는 질문을 던지듯이 중얼거렸다.
"귀찮으니 그렇다 치고, 니가 끝이냐? 더 없어?"
그렇게 묻는 사내의 태도는 혹여 남아있을 복병을 확인하려는 사람의 태도로는 보이지 않았다. 도리어 싸구려 소설에 흔히 나오는, 빨리 덤비라며 재촉하는 장면을 닮아있었다.
그러나 사내의 몰골은 그런 소설과는 달리 여기저기 부러지고 찢어져 처참해 보일 뿐이었다. 애초에 사내가 뒤집어쓴 피의 대부분은 그 자신의 것이겠지.
"뒤지고 싶어 환장했나..."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아진 사내는 깊이 한숨을 쉬었다.
"그럴지도 모르지."
의미 없는 중얼거림에 진심을 담아서 대답해준 사내는 남자를 바닥에 던져버리고 체중을 실어 짓밟은 뒤, 순식간에 웃음을 지우고 그르렁거리는듯한 목소리로 자신이 밟고 있는 남자를 향해 물었다.
"그래서, 그 망할 애새끼 어딨냐."
"호구새끼로 보나. 좆까 씨발."
어차피 죽을 바에야 엿이나 먹이겠다 이거군.
"캐내는 건 감질나서 하기 싫은데...""됐어, 알만하니까. 비노에서 온 거지? 왜 이리 늦었어?"
무슨 피 목욕이라도 한 것 같은 자신의 몰골을 본 사내가 이 상태로 애 찾으러 가면 애가 기겁하겠지 싶어 대충 죽은 놈 옷가지로 핏물을 닦아내던 중 앳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렸다.
"누구야?"
고개를 돌리니 여자가 말한 특징에 정확히 들어맞는 아이가 사내 자신을 쏘아보고 있었다.
아이를 본 사내는 재빨리 거의 핏덩이 다 된 옷가지를 반대로 던져버렸고 그런 사내가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아이는 마치 채가듯이 말했다.
팔짱을 끼고 새된 눈으로 자신을 쏘아보며 말하는 아이에게서 사내는 데자뷔를 느꼈다.비노가 도미니크 엘리엇에게 입단 제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리고 거절 당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느낌은 왔는데 진짜일줄은...."
"뭐라는 거야?"
"아니다... 이제 나가야 하니 아저씨 손이나 꽉 잡아라."
그러면서 손을 뻗던 사내는 자신의 손이 피투성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멈칫했다.
정작 손을 안 닦았었나. 이런 걸 애한테 주면 안될 텐데.
그러나 아이는 되려 별것 아니라는 듯이 사내의 손을 덥석 잡았다.
"피 정도로 호들갑 떨지 마"
"...."
아무래도 다른 동네 애들 한 테 너무 익숙해진 모양이었다.
"술값만 주면 되나?"
"농담이 심하시네"
받아치는 사내를 보며 여자는 재미있다는 듯 쿡쿡 웃었다. 딸이 안전해져서인지 여자의 태도는 한층 부드러워졌으나 사내는 정반대의 태도를 하고선 툴툴거리며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붕대를 감고 거즈를 붙였다. 그런 사내에게 여자는 선금의 3배는 되어 보이는 봉투를 건네주었다.
"약값도 넣어줬어."
"이정도야 하루면 멀쩡해지지만 말이죠"
그렇게 말하며 마치 증명이라도 해 보이겠다는 듯이 병째로 술을 들이켜기 시작한 사내를 가만히 보며 무언가 생각하던 여자는 마치 좋은 의견이라도 내놓는 양 사내에게 제안했다.
"너 비노에 안 들어올래?"
"거…. 보자, 이게 몇 번째 놓는 뻰찌더라..."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 엘리엇. 죽이려던 놈도 죽였다고 들었는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묻는 여자에게 사내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도리어 귀찮다는 테까지 내면서 대답했다.
"됐습니다"
단칼에 거절하는 말을 듣고 여자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전까지는 확실한 명분이 있었다. 도미니크 엘리엇은 '조직에 들어가면 복수를 할 때 거추장스럽다'라는 이유로 일관되게 제의를 거절해왔고 비노 측도 그 명분에 납득했기 때문에 거절을 받아들인 것이었다.술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소리만이 몇 번 지나간 뒤에야 겨우 짤막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한 명분도 없이 거절하고 있다.
사내의 몸에 난 상처들을 차례로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한 여자는 결론을 내렸다.
"잘 안됐구나"
사내는 한참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여자도 더 깊이 묻지 않았다.
"잘못 죽인 것 같기도 하고...""거 끔찍한 소리를 하시네…."
그런 사내의 대답에 겨우 납득한 여자는 더 말하지 않고 그대로 떠나다가 문득 사내를 돌아보고 말했다.
"맞다. 엘리엇! 꼭 너 같은 애들이 오래 살더라!"
- AU) "가면라이더 호두!" ""가면라이더 CQCQ!" "가면라이더... 때려쳐 젠장."
"어라? 아무도 없나...?"'초☆천☆재 체스님인거야!☆'라는 전파계 대사를 날리는 트윈테일이 특징적인 소녀의 홀로그램 아바타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었다. 성격이야 어쨌건 체스가 만들어낸 도구와 장비들 덕에 두 라이더가 여러 번 사내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에 능력은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1호 라이더- 호두는 열리지 않는 문을 몇 번 당겨본 뒤 자신의 뒤에 있는 사내의 눈치를 살짝 보았다.
새로운 동료가 되었으니 라이더들의 기지를 소개해주겠다고 말하자마자 이런 난관에 부딪히면 아무래도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 기지에도 못 들어가는 라이더인가..."
"아, 아니. 보통은 체스가 열어주거든요!"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사내가 말하자 호두는 재빨리 변명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서로 적이었던 이 사내에게 아직 겁을 먹고 있기 때문에 꽤 허둥지둥해버렸지만.
"체스라면... 그 시끄러운 놈이던가"
사내는 자신이 아직 적이었을 때를 생각해냈다.
"이상하네. 체스는 항상 우리가 올 때를 딱 맞춰서 문 열어주지 않았어?"
"안 열려서 곤란하다는 거 아니냐. 비켜"
2호 라이더- 코모레비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내는 곧바로 품 안에서 총을 꺼내 자물쇠를 쏴버렸다.
그래도 라이더 기지의 입구라 상당한 내 구도를 자랑하는 자물쇠였지만 사내가 꺼내든 총도 라이더의 무기였고, 힘없는 끼익 소리를 내며 활짝 문 안으로 사내는 망설임 없이 들어섰다.
그럭저럭 깊은 통로를 지나자 꽤 넓다락한방이 나타났고 그곳에서 품 안에 빵과 컵라면을 한 아름 안고 걸어가던 청년은 사내를 보자마자 그대로 얼어버렸다.
뒤따라온 호두와 코모레비가 들어올 때까지 잠시 정적이 흘렀고 그 정적을 깨뜨리는 '도둑이야!!' '앗, 내 초코소라빵!' 이라는 비명이 나오자마자 사내는 청년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렸다.
청년은 일격에 빵과 컵라면을 흩뿌리며 바닥에 쓰러졌고 곧바로 다음 공격을 하려는 사내에게 다급히 외쳤다.
"기, 기다려. 나야! 체스라고!"
"웃기지 마. 그놈은 여자더만"
"그러니까 그게 나라고!"
앞뒤가 안 맞는 청년의 말에 사내는 청년의 팔을 뒤로 꺾어 붙잡은 뒤 둘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체스라는데"
"그럴 리가요"
"그럴 리가"
턱도 없는 소리를 한다는 대답에 사내는 다시 살기를 내뿜었고 사색이 된 청년은 급하게 입을 열었다.
"즈, 증명할 수 있어! 내 후드 주머니 안에 리모컨! 그거 눌러봐!"
사내가 청년의 주머니를 뒤지자 과연 작은 리모컨이 나왔고 그것을 꾹 누르자 기지의 한가운데, 즉 늘 체스의 아바타가 나오던 자리에 '체스' 가 나타났다.
조종자가 없어서 움직여지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았지만, 호두와 코모레비는 곧장 그녀를 알아보았다.
그것을 본 사내는 청년을 풀어주었고 잠시 앓는 소리를 내며 팔을 이리저리 움직인 청년은 익숙한 움직임으로 안쪽의 의자에 걸터앉고선 짜증을 감추지 않은 태도로 사내에게 쏘아 붙였다.
"보자마자 폭력이라니. 이번엔 상당히 난폭한 라이더가 들어왔네"
"여지껏 여자인 척하는 이상한 놈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 한지라"
"그 '이상한 놈'이 만든 도구에 몇 번을 당했으면서 그러네 도미니크 엘리엇. 하긴, 그 조직 일원들은 전부 머리 나빠 보이긴 했지"
그 말은 정말로 눈앞의 청년이 '체스'라는 이야기였다.
언제나 과도할 만큼 밝고 활달한 트윈테일 소녀와 눈앞에서 좋을 대로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청년의 갭은 어마어마했기에 세 명 전부 어이를 상실해버렸지만 말이다.
"여차하면 나라도 도망가려고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들킬 줄이야. 하아…. 자기 소개 해야겠지. 여태까지 너희를 몇 번이나 구해준 도구들의 제작자이신 천재, 체스터 린든님이시다. 고맙다고 해."
물론 청년이 원하는 반응을 보여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움직이기전에 생각하지 않으면 이 주정뱅이처럼 됩니다.
"뒤질 거면 나가서 뒤져.""취했든 안 취했든 일관되게 미친놈이긴 하지."
주인장의 그 말을 들은 사내는 테이블에 얼굴을 박은지 30분 만에 입을 열었다.
"제일 센 거..."
아직 테이블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 사내에게서 흘러나온, 다 죽어가는 목소리를 들은 주인장은 안쪽으로 들어가서 냉장고를 열더니 가장 차갑게 식혀져 있는 병맥주를 하나 꺼내와 턱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그 소리를 들은 사내는 고개를 드는 둥 마는 둥 해서 눈앞의 병맥주를 보더니 질렸다는 듯 웅얼거렸다.
"하다 하다 이젠 술도 안주는 거냐. 그냥 꺼지라고 말을 해."
"네 녀석이 그 말을 알아먹어야 말이지. 꺼지라고 말로 했을 때 한 번이라도 들은 적 있었냐."
사내가 스스로 생각해봐도 없었다. 주인장의 꺼지라는 말은 안부 인사 비슷한 거로 취급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는 무어라 반박하는 대신 머리를 다시 테이블에 처박기로 했다.
"그래, 오늘은 또 뭐냐."
"....여자."
평소대로의 사내와 다르게 힘이 쭉 빠져서 잘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였지만 그 내용만큼은 평소대로였다.
"그쪽인가. 네가 여자 문제로 이렇게 넋을 뺄 정도면…. 드디어 사고를 쳤군."
주인장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사내는 맥주병을 주인장에게 집어 던졌다.
테이블에 엎어진 채로 느릿하게 던진 맥주병은 주인장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박살이 났고, 그제야 사내는 몸을 일으켰다. 고개를 든 사내는 상당히 불쾌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하루 이틀 그러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주인장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100루블이다. 여자가 애라도 업고 온 건가.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했지."
"씨발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개 같은 새끼가."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장담할 만큼 떳떳한 사람은 차마 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내는 부정하는 대신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주인장은 그런 사내를 한번 비웃어주고 다른 질문을 했다.
"네 녀석이 여자 문제로 이렇게 넋을 뺄만한 게 달리 있던가."
그러나 사내는 깊게 한숨을 쉬더니 영 딴소리를 했다.
"역시 나는 좀 취해야 제정신이 되는 것 같아. 안 그러냐."
"그래, 역시 그땐 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 일단 한 병 꼬라박고 그다음에 좀 지껄였어야 하는 건데..."
아무리 사내가 횡설수설하고 있다지만 이쯤 되면 짐작이 갔다. 주인장은 오랫동안 사내를 지켜본 사람이었던데다가, 애초부터 사내가 이렇게 넋을 잃을만한 여자 문제라면 얼마 있지도 않았다.
"드디어 미쳤군."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야."
사내가 부정하지 않았다는 건 주인장의 추측이 맞았다는 의미였다.
"그러니까 이 미치광이 놈이 어디서 여자를 만들었단 말이지..."
"다 들린다 개새끼야"
"들으라고 한 말이다"
"아, 그러냐. 그건 또 몰랐구만..."
지금이라도 어떻게 얼버무릴 수 없나…. 라면서 되도않는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한 사내에게 주인장은 드디어 '술'을 건넸다.
심지어 사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로.
"웬일이냐, 이렇게 눈치가 좋고."
"심지어 사는 거지. 위로주니 마셔."
"위로주는 인마, 좆같은일 있는 새끼한테 주는 거고."
아직도 힘이 다 돌아오지 않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사내는 곧바로 병을 까고, 평소보다 한참을 들이킨 다음에야 내려놓았다.
그 모습을 본 주인장은 다른 건 몰라도 지금 사내가 진심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사내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멀어지려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후회하고 있는 것이다.
사내 자신만큼이나 사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위로주지. 네 녀석, 이제 죽기도 틀렸으니."
"사람을 무슨 자살희망자 취급하고 있냐. 이쪽은 죽일 놈인 거지 죽고 싶어 환장한 놈이 아니리고."
거듭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내가 다시 술을 들이켜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주인장은 중얼거리듯 말했다.
"저거 비싼 편인데 그냥 돈을 받을까..."
사내는 술병에서 입을 떼지 않고, 반대쪽 손을 들어 중지를 치켜세웠다.
- 'D'
아직 해도 뜨지 않아 어둑어둑한 방안에서 사내는 몇 번을 부딪히고 난 뒤에야 겨우 담배와 라이터를 찾는 데 성공했다. 칙칙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담배를 물고 있던 사내는 한숨 쉬듯 연기를 뱉은 뒤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벽에 몸을 기댔다.
"씨발 빨리 그 새끼를 잡아 족쳐버려야 하는데..."
웅얼거린 사내는 다시 눈을 붙일까 잠깐 고민했으나, 또다시 그 꿈을 꿀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일찍 일어난 셈 치기로 했다. 고작해야 서너 시간밖에 자지 못했지만, 하루에 두 번이나 그 꿈을 꾸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차라리 나가서 찬 바람이라도 좀 쐴까.'
사내는 잠시 생각하고선 눈을 한번 비비고, 담배와 라이터만 대충 주머니 속에 쑤셔 박고 아침 해도 없는 길을 나섰다.
그 도시의 밤은 짙었다. 달빛마저도 낮게 깔린 구름이 가려버렸기에, 가로등도 없이 드문드문 켜져 있는 네온사인과 불 켜진 방안에서 내려오는 희미한 빛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캄캄한 거리를 쌀쌀한 바람까지 맞아가며 한참을 걸어 다니던 사내는 마찬가지로 걸어오는 다른 사람과 부딪혔다.
"윽, 뭐야 씨발! 눈깔 챙기고 다녀라!"
"지랄하네, 니 눈깔이나 바로 떠!"
안부 인사를 한 번씩 나눠 받은 사내는 가던 길을 가려 했으나 퍼뜩 무언가를 떠올리고는 되돌아 자신과 부딪힌 남자의 어깨를 낚아챘다.
"뭐야, 놔 이 미친놈아!"
"야 니 이름 뭐냐."
바로 앞에서 다시 봤지만, 그 얼굴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둑한 골목에서 그르렁거리는듯한 사내의 목소리가 울렸다.
라이터를 어느 쪽 주머니에 넣었더라?
"알아서 뭐 하게! 이거 안놔?! 웬 미친 새끼가..."
우선 남자의 턱에 주먹을 꽂았다. 그리고 반격이 오지 않게 몇 번 더 두들겨 패서 남자를 바닥에 앉히고, 자신 또한 쭈그려 앉아 마주 본 사내는 한 번 더 물었다.
"니 이름 뭐냐고 개 씨팔 새끼야."
하지만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사실, 사내 자신이 남자 같은 상황이라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기에 사내는 주머니에서 꺼낸 라이터로 불을 켜서 남자의 얼굴로 들이밀었다.
"면상 탄다. 그냥 말을 해라, 그깟 이름."
일렁이는 불꽃을 따라 남자의 눈이 흔들리더니 그 불꽃이 살갗에 살짝 닿았을 때쯤에야 남자의 입이 열렸다.
"웡, 웡이야! 웡 어우양!"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라이터 불빛으로 드러난 생김새도 사내의 기억과는 달랐다. 허탕 친 것을 안 사내는 혀를 한번 차고 일어났다.
하긴, 이렇게 우연히 찾으면 너무 요행이지.
해가 뜬 뒤에야 사내는 다시 집(집보다는 버려진 폐가에 가까웠지만)에 돌아왔다.
나간 김에 사 온 담배를 내려놓으려는 자리에 무언가 있는 것을 발견한 사내는 그것을 집어 들었다. 알 수 없는 알약과 젤리, 아이스크림이 든 아이스박스, 금연하라는 이야기가 쓰여있는 포스트잇...
사내의 기억이 온전했다면 헛웃음처럼 한번 웃고는 곧바로 먹었겠지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옆으로 밀어두었다. 알 수 없는 음식을 먹기에는 이 도시에 산 시간만큼이나 깊은 의심병에 걸려있었다.
혹시, 혹시라도 굶어 죽기 직전이었으면 먹었겠지만, 오늘따라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던 사내는 앉아서 그것들에 대한 처분을 고민하다 자신도 모르는 새 잠들었다.
- 주정뱅이의 연애상담
체스터린든의 길고 긴 한탄을 사내가 전혀 듣지 않고 있던 부분부터 시작하자.
"애초에 아저씨가 정착을 하다니, 그게 말이 돼? 아저씨도 여친이 있는데 왜 나는 없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되고. 게다가 톡방에서 다 보이게 염장 지르고 있잖아. 그걸 보는 내 기분은 어떤지 알아?"
"그러냐. 그럼 이쪽은 슬슬 가보련다."
"500루블 더 줄게."
"계속해."
자리를 뜨려던 사내는 청년이 건넨 현금을 받아들고 다시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그것도 꽤 오래가고 있잖아. 평소대로라면 여자를 몇 명은 바뀌었을 시간 아니야? 아, 이건 이것대로 짜증 나네."
"그렇게 오래됐었나. 꼬우면 너도 하나 꼬시던가."
"이런 도시에선 싫어. 그리고 100일도 넘겼는데 당연히 오래됐지."
"벌써 그렇게 됐냐..."
"자기 일인데 좀 챙기고 다녀. 혹시나 하고 묻는 건데 100일 챙기긴 했어?"
이 사내라면 그냥 넘겼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확인차 물어본 청년에게 사내는 예상 그대로인 대답을 했다.
"그거 챙기는 거였냐."
"언제나 변수 없는 일관된 데이터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미니크 엘리엇 씨."
"감사 인사는 술로 하는 거랬지."
"비꼬는 거잖아. 못 알아들어?"
"알아듣고 얻어맞는 거랑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것 중에 뭐가 맘에 드냐 체스터."
"...나중에 언젠가 사줄게."
알아듣고도 일부러 이상하게 꼬아서 대답하는 사내의 화법은 직설적으로 꽂아버리는 청년의 화법으로서는 전혀 이길 수가 없었기에 청년은 한숨을 한번 쉬는 것으로 항의를 대신했다.
"100일은 누구라도 기념하고 싶어 하는거야. 가서 뭐라도 해주고 와."
"뭐라도 해주라니, 뭘하라는건데."
"100일이니까 선물을 준비한다던가... 근데 이걸 왜 내가 챙겨주고 있지?"
그래서 사내는 우선 자신이 아는 사람 중 그나마 제일 믿음직한 사람을 찾아갔다.
"나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다 이 개자식아."
"어차피 10분쯤 지나면 들을 말인데 좀 미리 듣는다고 달라질 게 있나."
"여자들은 뭘 좋아하더라."
"주문부터 해."
"부담스러우면 아예 안 받을 것 같고..."
"나가."
결국 사내는 주인장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한 병 주문했다. 어쨌든 주인장이라면 뭔가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운 쪽이 되어버린 탓이었다.
다행히도 술값을 받아든 주인장은 사내의 말을 들어줄 생각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네 녀석이 연애 상담인가, 농담도 아니고. 그동안 만난 여자들이 좋아했던 거 해주면 되지 않겠어."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이 좋아했던 거라... 일단 침대에서 죽여주게"
"이건 내가 잘못했군."
어물쩍 넘기려 드는 것에 실패한 주인장은 사내의 말을 잘라버리고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 주인장에게 빈정대는듯한 표정을 지어준 사내는 술병을 까며 나름 진지한 태도로 물었다.
"100일은 챙기라던데, 냅다 금붙이 같은걸 들이밀면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냐. 그렇다고 다른 걸 주자니 생각이 안 나고."
"용케 부담스러워할 거란 생각은 한 건가."
"진지하게 연애하는 건 처음이란 말이지. 결혼도 해본 녀석이 좀 도와달라고."
주인장은 사내의 말을 정정할까 잠깐 고민했지만 이내 그만두고 연애 상담이나 응해주기로 했다.
사내가 이런걸 요청하는 날이 올 줄 몰랐기에 나름 재미있는 마음도 없잖아 있기도 했고.
"청혼이라도 하지 그래."
"미쳤냐."
"미친놈한테 그런 말을 듣다니. 나도 다 됐어... 무난하게 좋아하는 거나 갖고 싶어 하던 걸 주면 되겠지."
"좋아하는 거나 갖고 싶어 하던 거라..."
사내는 주인장이 한 말을 곱씹듯 읊조리며, 찬찬히 자신이 알고 있는 그녀에 대해서 떠올려보았다.
"...뭘 싫어하는지는 확실히 알 것 같은데."
"알만하군."
약간 난감한듯한 표정이 새어 나오는 사내에게 주인장 또한 한소리 얹었고, 사내는 그런 주인장에게 대고 무어라 하고 싶었지만 그러는 대신 술을 몇 모금 들이키고 병을 내밀었다.
"잠깐 나갔다 올 테니 여기 손대는 새끼 있으면 죽여버려."
"꺼져."
알겠다는 소리로 알아들은 사내는 곧장 가게를 나와 발걸음을 옮겼다.
사내 자신은 기억력도 좋지 못한 데다 둔하기까지 했다. 이런 자신이 알고 있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하나뿐이지 않은가.
- 주정뱅이가 하는 애인자랑을 듣고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 도미니크 엘리엇이 미치광이놈이라는 소문정도야 남자도 익히 들은 소문이었다.
뭐, 그래도 거기까지야 남자가 알 바 아니었다. 이 도시에 제정신 아닌 새끼가 한둘도 아니고. 애초에 이 도시 자체가 맛이 간판에 별로 놀라울 것도 아니었다.
사내가 싸울 때 미친놈 웃음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좀 인상 깊었다. 하지만 여전히 알 바 아니었다. 나 먹고살기도 급급한데 특이한 놈이 좀 있든 말든 알게 뭔가? 그렇게 살다 죽겠지.
그런 생각으로 일관하던 남자가 마음을 고쳐먹고 사내를 신경 쓰기 시작한 건 약 1시간 전부터였다.
도미니크 엘리엇이 어떤 미친놈 이든 간에 하등 신경 쓸 것이 아니었지만, 그 놈과 단둘이 일을 해야 한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였으니까.
게다가 상황까지 받쳐주지 않는 탓에 남자까지 돌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씨발 왜 씨발 여자 나오는 가게에서!"
그렇게 소리치며 빨고 있던 맥주병을 집어 던지자 옆에 서 있던 사내가 자신을 미친놈 보듯 했다. 미치광이가 별명인 놈에게 그런 시선을 받은 남자는 기분이 더 나빠졌다.
"야 넌 안좆같냐?"
"뭐."
"아니, 안쪽에선 여자랑 재미 보고 있는데 니랑 난 문밖 쓰레기장에서 사람 하나 나오나 안 나오나 그거나 기다리고."
"덕분에 술값 받았지."
"재미없는 새끼 같으니."
내내 보고 있던 휴대폰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로 단답한 사내에게 툭 던지고, 남자는 뭔가 재밌는 거라도 없나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마시던 맥주까지 던져버렸기 때문에 할 게 아무것도 없어진 남자는 별수 없이 다시 사내를 보았다.
저 사내가 미쳤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당장은 멀쩡해 보였으니 잠깐 시간 죽이는 데에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다.
"잘하면 들릴 것 같지 않냐? 야, 귀 대봐봐"
"꺼져."
"너무 빼지 말고. 관심 없지는 않잖아?"
그래서 이런 주제로 끌고 갔다. 얼마 전에 들은 묘한 소문이나 확인해보자 싶었기 때문이다.
그 미치광이 도미니크가 애인이 생겼다는 소문이었는데, 문제는 그 '애인'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 소문을 들은 사람은 크게 둘로 갈렸다.
하나는, 사내가 꼭꼭 감춰뒀다는 쪽이었다. 꽤 그럴듯한 주장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내는 여기저기서 원한을 잔뜩 사고 다녔으면서 그걸 감당할만한 뒷배가 있지도 않았으니까.
만약 사내의 애인이 누군지 소문이 나기라도 하면 그 원한이 어디로 향할지는 불 보듯 뻔했다. 알음알음 사내의 이전 애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들은 적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는 다른 쪽이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헛소문이란 쪽이었다. 애초에 그런 소문이 퍼진 이유부터가 시시하기 짝이 없었는데, 사내가 어느 날 갑자기 여자를 끊었다는 게 이유였다.
물론 다른 여자 잘 만나고 다니던 남자가 갑자기 청렴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하면 애인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이긴 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애인'이 보이지를 않지 않은가? 버려진 도시는 크지 않았다. 조금만 뒤지면 다 나온다는 뜻이다. 그런 곳에서 얼굴을 봤다는 사람도 없었다. 다들 그저 '그렇게 여자 좋아하던 놈이니 남자는 아니겠지'하고 막연한 추측을 할 뿐이었다.
조금만 더 비밀스러웠으면 사실 체스터 린든이 애인이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를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사내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여자 이야기를 하다 보면 뭐든 간에 나오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이 질문에도 반응을 안 하면 그냥 남성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는 결론을 낼 준비를 하면서.
"필요 없어."
남성성에 문제가 있는 쪽이었다.
"아..."
"뭐냐 그 엿 같은 표정은."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 힘내라고 형씨."
"뭔진 몰라도 꺼져 젠장."
남자의 제멋대로인 생각이 전해지기라도 했는지 사내는 드디어 휴대폰에서 눈을 뗐다. 표정은 결코 좋지 않았지만.
사내는 머리를 한번 쓸면서 씹어뱉듯 욕지거리를 중얼거리고서는 마지못해 남자의 상대를 해주었다.
"필요 없으니까 필요 없다고 하는 거지. 굳이 저딴 데 기어들어 갈 정도로 상황이 안 좋지는 않다고."
"그래? 내가 듣기론 요새 여자도 별로 못 건진다던데?"
"빌어먹을, 못하긴 누가. 안 하는 거다 개자식아."
"오, 그럼 여자가 따로 있기라도 하신가?"
잠깐 사내의 말이 멈췄고, 남자는 그 순간을 놓칠 만큼 둔하진 않았다. 아까 맥주병을 던져버리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지금 떨어뜨렸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만큼 놀란 표정을 지은 남자는 벙찐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헛소문이란 쪽에 걸었었는데...!""날 가지고 뭔 내기를 한 거냐 개새끼가."
부정하기엔 늦어버린 사내는 그냥 긍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남자는 끈덕지게 물고 늘어질 요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질문했다.
"예뻐?"
"예쁘기만 하겠냐."
그렇게 말하는 사내는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되려 표정이 좀 풀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남자는 아직도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었다가 재빨리 정신을 차렸다. 우연인지 변덕인지는 몰라도 저 사내가 술술 불고 있지 않은가. 뭔가 캐내고 싶다면 가만히 서서 놀라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어떻게 생겼는데? 사진 없냐?"
"꺼져."
하지만 사내는 어울려주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사내 자신 같은 놈과 있는 걸 보면 알 만한 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나 마나 수준 낮은 평가질이나 할 게 뻔한데, 그런 놈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얘기를 해주기는 싫었다.
"장단 맞출 줄을 모르네. 자랑 좀 해봐, 예쁘다며?"
"내 여자가 예쁘든 말든 네 녀석이랑 무슨 상관이냐."
"그냥 보기나 하자는 거지. 아니면 예쁘단게 거짓말이셨나? 사실 별로인 거 아니냐?"
"개소리 지껄이지 마라."
도발을 조금도 흘리지 않고 멱살이라도 잡아 챌듯한 태도로 받아치자 남자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에이, 너무 싫어하는 거 아냐? 흠... 아니면 반대로 엄청난 미인이라서 숨기는 건가? 하이드랜지어네 그 사모님 같은 미인인 거 아냐?"
하이드랜지어 보스의 부인은 유명했다. 그럴만한 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히 회자하는 건 지금처럼 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 그녀는 버려진 도시에서 가장 출중한 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그 말을 들은 사내는 어렴풋이 예전에 한번 본 적 있는 그녀를 떠올렸다. 170은 가볍게 넘기는 키, 자연스레 굽이치는 잘 손질된 금발, 부드럽게 휜 눈매는 사내의 주관과는 전혀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정도였다. 그래서 사내는 남자의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아니. 전혀 안 닮았지."
"대답이 시원한데."
"우리 누님은 좀 더... 흠... 작고 귀여운 타입이라고 할까. 보고 있으면 안 질리는 그런 거 있잖냐."
연상을 사귀고 있구나라는 감상이 치고 올라왔지만 그대로 삼켰다. 사내가 알아서 술술 불고 있는데 자칫 흐름을 끊기라도 했다가는 또다시' 네 녀석이 무슨 상관이냐'며 입을 다물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남자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아아, 알지 그런 성격."
"뭔가 하면 반응이 바로 온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이 귀엽지. 덕분에 자꾸 놀리게 돼서 혼나긴 하지만."
음, 재수 없었다. 남자는 사내의 애인을 캐내려고 했던 걸 조금 후회했다.
"아아, 귀엽지 그런 성격."
"그렇지, 그게 안 귀여울 리가. 마침 키도 작아서 더 그렇다고. 대충 한... 이쯤 되나."
그렇게 말하며 사내는 한 손으로 키를 가늠해 보였다. 가슴께에서 시작한 것이 조금 올라가는가 싶더니 얼마 가지도 못하고 어깨 약간 아래에서 멈췄다. 그런 사내의 행동을 보던 남자는 잠깐 생각하다가 맞장구 치던 것을 끊고 물었다.
"그건 너무 작지 않냐?"
"뭐 새끼야. 누님이 작은 게 아니라 내가 큰 거겠지."
"와 존나 재수 없는 새끼였네 이거..."
결국 남자는 질색했다. 정작 그 말을 들은 사내는 별 신경도 쓰지 않고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은 표정을 한번 짓고는 다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런 사내를 보며 밥맛 떨어지는 대화일지언정 좀 더 이어나갈까 고민하던 남자에게 사내는 한 가지를 알렸다.
"그 새끼, 지금 나온다는데."
사내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 앞의 철문이 쿠당탕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리더니 안쪽에서 사람 하나가 뛰쳐나왔다. 이미 무언가 당하기라도 한 건지 꼴이 엉망인 데다 잔뜩 겁에 질린 그는 사내와 남자를 보자마자 손에 든 병을 휘둘렀고 거기 맞은 사내는 머리가 찢어져 피가 흐름과 동시에 웃었다.
그 상태로 그의 멱살을 잡아채 면상에 한 대 갈기는 것으로 일을 시작한 사내는 누가 봐도 광인의 모습이었고 일련의 과정을 본 남자는 벌써 질려버렸다.
아무래도 저 사내는 미쳐버린 게 맞았던 모양이기에 끼고 싶지 않아질 지경이었다. 자신의 몸이 부서지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앞으로는 사내랑 엮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남자는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아까 던진 맥주병 조각을 집어 들었다.
9. 가상 테마곡 ¶
- 가사
廃材にパイプ 錆びた車輪
하이자이니 파이푸 사비타샤린
폐재의 파이프 녹슨 수레바퀴
銘々に狂った 絵画の市
메이메이니 쿠룻타 카이가노 이치
모두가 미쳐버린 회화의 도시
黄色いダーツ板に 注射の針と
키이로이 다아츠이타니 츄우샤노 하리토
노란 다트 판에 주사 바늘과
ホームベースに 縫糸の手
호오무베에스니 호우시노테
홈 베이스에 재봉실의 손
お困りならばあいつを呼べ
오코마리 나라바 아이츠오 요베
곤란하다면 그 녀석을 불러
送電塔が囲むグラウンド
소우덴토우가 카코무구라운도
송전탑이 에워싼 그라운드
白黒曖昧な正義のヒーロー
시로쿠로 아이마이나 세이기노 히이로오
흑백이 애매한 정의의 히어로
左手には金属バット
히다리테니와 킨조쿠 밧토
왼손에는 금속 배트
ノイズだけ吐いて 犬ラジオ
노이즈다케 하이테 이누 라지오
노이즈만 뱉어대는 개같은 라디오
フラフラにネオン バニーガール
후라후라니 네온 바니이가아루
휘청휘청대는 네온 바니 걸
相場はオピウムの種一粒
소우바와 오피우무노 타네 히토츠부
시세는 아편 한 알
奥の方に呑まれていく
오쿠노 호우니 노마레테이쿠
안쪽으로 삼켜져가고 있어
「一つ頼むぜ、お願いだ」
「히토츠 타노무제 오네가이다」
「한 가지 바라는 게 있어, 부탁이야」
カラカラの林檎差し出して
카라카라노 링고사시다시테
바싹 마른 사과를 내밀고
何でもないような声で愚図って
난데모 나이요우나 코에데 구즛테
아무것도 아닌 듯한 목소리로 칭얼대며
さあ 何処にも行けないな
사아 도코니모 이케나이나
자 어디에도 갈 수가 없네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煙る 蒸気 喧騒の目
케무루 죠우키 켄소우노 메
뿌연 수증기 떠들썩한 눈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ここで 登場 ピンチヒッター
코코데 토오조오 핀치힛타아
여기서 등장한 핀치 히터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あれは きっと パンダヒーロー
아레와 킷토 판다히이로오
저것은 분명 판다 히어로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さらば 一昨日 殺人ライナー
사라바 오토토이 사츠진 라이나
그럼 안녕 그저께의 살인 라이너
カニバリズムと言葉だけ
카니바리즈무토 코토바다케
카니발리즘과 말 뿐인
歌うアンドロイドと遊んでる
우타우 안도로이도토 아손데루
노래하는 안드로이드와 놀고 있어
きっと嫌われてんだ我がヒーロー
킷토 키라와레텐다 와가 히이로오
분명 미움 받고 있는 우리의 히어로
きっと望まれてんだほらヒーロー
킷토 노조마레텐다 호라 히이로오
분명 바라고 있는 거야 봐 히어로
カニバリズムと言葉だけ
카니바리즈무토 코토바다케
카니발리즘과 말 뿐인
歌うアンドロイドと遊んでる
우타우 안도로이도토 아손데루
노래하는 안드로이드와 놀고 있어
きっと嫌われてんだ我がヒーロー
킷토 키라와레텐다 와가 히이로오
분명 미움 받고 있는 우리의 히어로
きっと望まれてんだほらヒーロー
킷토 노조마레텐다 호라 히이로오
분명 바라고 있는 거야 봐 히어로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狙い 眩む 三遊間
네라이 쿠라무 삼유우칸
목적 아찔한 삼유간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ここで 登場 ピンチライナー
코코데 토우죠우 핀치라이나
여기서 등장 핀치 라이너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つまり 二点 ビハインド
츠마리 니텐 비하인도
다시 말해 2점 비하인드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上手く行かない感情制限
우마쿠 이카나이 칸죠우세이겐
잘 풀리지 않는 감정 제한
バケツ被った猫が泣く
바케츠 카붓타 네코가 나쿠
양동이를 뒤집어 쓴 고양이가 울어
一人また一人消えて行く
히토리 마타 히토리 키에테이쿠
한 사람 또 한 사람 사라져가
今更どうしようもないこのゲーム
이마사라 도우시요우모나이 코노 게무
이제 와서는 어쩔 수 없는 이 게임
さあ 何処にも行けないな
사아 도코니모 이케나이나
자 어디에도 갈 수가 없네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がなる 売女 暴言の目
가나루 바이타 보우겐노 메
고함치는 창녀 폭언의 눈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ブザー 蜘蛛の子 警報灯
부자 쿠모노코 케이호우토우
버저 거미의 아이 경보등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あれは きっと パンダヒーロー
아레와 킷토 판다히이로오
저것은 분명 판다 히어로
パッパッパラッパパパラパ
팟팟파랏파파파라파
팟팟파랏파파파라파
さらば 一昨日 殺人ライナー
사라바 오토토이 사츠진 라이나
그럼 안녕 그저께의 살인 라이너
壊して回れ ブラウン管
코와시테 마와레 부라운칸
부수고 돌아가는 브라운관
さらば 一昨日 殺人ライナー
사라바 오토토이 사츠진 라이나
그럼 안녕 그저께의 살인 라이너
이제 씨큐를 곁들인
그런데 사운드 클라우드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링크를 누르십쇼
그런데 사운드 클라우드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링크를 누르십쇼
- 가사
- 町を1つ歩く
마치오 히토츠 아루쿠
마을을 홀로 걷는
顔はやつれてゆく
카오와 야츠레테유쿠
얼굴은 야위여 가
時折思うんだ君は優しすぎだよ
토키오리 오모우다 키미와 야사시스기다요
때때로 생각하는데 너는 너무 상냥해
変わるがわる景色の中で
카와루가와루 게시키노 나카
변해가는 경치 속에서
雨降りが僕をまた追いかけると
아메후리가 보쿠오 마타 오이카케루토
내리는 비가 나를 다시 쫓아오면
涙から涙がまた出てくる
나미다카라 나미다가 마타 데테쿠루
눈물에서 눈물이 다시 흘러나와
約束を守れるわけないじゃんか
야쿠소쿠오 마모레루 와케나이잔카
약속을 지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なんて言うなよ僕
난테 유우나요 보쿠
라고 말하지 말라고 나
またいつものようにさ
마타이츠모노요우니사
맨날 그러는 것처럼 말야
2年後に2年前の今の僕らを
니 넨고니 니 토시마에노 이마노 보쿠라오
2년 후에 2년 전 지금의 우리들을
笑い飛ばせるように
와라이토바세루요오니
웃어넘길 수 있도록
時折僕ら真ん中道歩けますように
토키오리 보쿠라 만나카미치 아루케마스요오니
때때로 우리들이 한가운데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赤い空夕暮れの屋根の下
아카이 소라유우구레노 야네노 시타
붉은 하늘 해질녘의 지붕 아래
笑い飛ばせるように
와라이토바세루요오니
웃어넘기는 것처럼
酒でも飲めばそんな事は
사케데모 노메바 손나 코토와
술이라도 마시면 그런 일은
どーでもいいのさ
도데모 이이노사
어찌되든 좋은거야
負け組
마케구미
패배자들
若い時は僕は、
와카이 토키와 보쿠와
젊을 때는 나는,
若い時は僕は
와카이 토키와 보쿠와
젊을 때는 나는
もっとやってやれるような気がしてたんだ
못토 얏테야레루요오나 키가 시테타다
좀 더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町の隅で僕は、
마치노 스미데 보쿠와
마을 한 구석에서 나는,
町の隅で僕は
마치노 스미데 보쿠와
마을 한 구석에서 나는
今にもこの首をちょん切ってやろうとしている
이마니모 코노 쿠비오 촌깃테야로오토 시테이루
지금이라도 이 목을 싹둑 그어버리려고 하고 있어
約束を破るわけないじゃんて
야쿠소쿠오 야부루 와케나이잔테
약속을 깰리가 없잖아 라고
強がりを見せつけてても
츠요가리오 미세츠케테테모
강한 척을 해 보여도
にやにやしながら
니야니야시나가라
싱글벙글 웃으면서
見すかされてるんだろうな君には
미스카사레테루다로오나 키미니와
나를 궤뚫어보고 있구나 너는
2年後に2年前の今の僕らを
니 넨고니 니 토시마에노 이마노 보쿠라오
2년 후에 2년 전 지금의 우리들을
笑い飛ばせるように
와라이토바세루요오니
웃어넘기는 것처럼
時折僕ら真ん中道外れちゃってるんです
토키오리 보쿠라 만나카미치 하즈레차테루데스
때때로 우리들은 한가운데 길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赤い空夕暮れの屋根の下
아카이 소라유우구레노 야네노 시타
붉은 하늘 해질녘의 지붕 아래
あの子も何処かにいる
아노 코모 도코카니 이루
그 아이도 어째서인지 있는듯한
時々そんな気もするんだ
토키도키 손나 키모 스루다
때때로 그런 느낌이 들어
そう信じたい
소우신지타이
그렇게 믿고싶어
2年前も 僕は同じことを呟いたりしたよ
니넨마에모 보쿠와 오나지 코토오 츠부야이타리 시타요
2년 전에도 나는 같은걸 중얼거리고 있었어
2年前も 僕は同じことを呟いたりしたのさ
니넨마에모 보쿠와 오나지 코토오 츠부야이타리 시타노사
2년 전에도 나는 같은걸 중얼거리고 있었던거야
だけど 何も 出来ないなら
다케도 나니모 데키나이나라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もはや 何も 出来ないなら
모하야 나니모 데키나이나라
이미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今度こそは やってやると
콘도코소와 얏테야루토
이번에야말로 해주겠어 라며
思ったり願うのさ
오못타리 네가우노사
생각하고, 비는거야
2年後に2年前の今の僕らを
니 넨고니 니 토시마에노 이마노 보쿠라오
2년 후에 2년 전 지금의 우리들을
笑い飛ばせるように
와라이토바세루요오니
웃어넘길 수 있도록
時折僕ら真ん中道歩けますように
토키오리 보쿠라 만나카미치 아루케마스요오니
때때로 우리들 한가운데 길을 걸어나갈 수 있도록
赤い空夕暮れの屋根の下
아카이 소라유우구레노 야네노 시타
붉은 하늘 해질녘의 지붕 아래
あの子も何処かにいる
아노 코모 도코카니 이루
그 아이도 어째서인지 있는듯한
時々そんな気もするんだ
토키도키 손나 키모 스루다
때때로 그런 느낌이 들어
そう信じたいのさ
소우신지타이노사
그렇게 믿고싶은거야
夕暮れで光る街角さよならと僕に言う
유우구레데 히카루 마치카도사요나라토 보쿠니 유우
해질녘에 빛나는 길가가 잘 가라며 내게 말을 걸어
こんにゃくみたいな奴だなんて思ったんだろうね
콘냐쿠미타이나 야츠다난테 오못타다로오네
곤약같은 녀석이군 이라고 생각한 거겠지
だけど僕 僕は行くのさ さよならと言わないで
다케도 보쿠 보쿠와 이쿠노사 사요나라토 이와나이데
하지만 나는 나는 나아갈거야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そんな手には乗らないんだぜ
손나 테니와 노라나이다제
그런 꾀에는 속지 않는다고
そんなバカじゃないぜ
손나 바카쟈나이제
그런 바보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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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미니크가 생각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