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진행 ¶
- -1- 신입생
-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그 때와 다르지만 같은 부유감. 더 나아가기 위해 도달한 장소에서 나는 또 다시 길을 찾아야한다.
"첫 날이니 사람들과 친교를 다져보는 것이 좋겠사와요."
기도는 돌아와서 하겠사옵니다. 속으로 중얼거리며 린은 도서관으로 나섰다. 말은 친교였지만 자신을 지켜보는 그 분에 대해 알아보려는 의도도 반 이상이다.
#자료실로 향합니다
자료실로 이동합니다.
원하는 정보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주세요.
망설이다 한 단어를 친다.
5~6년이 지났고 신분세탁, 미리내 고등학교 진학 준비로 신도를 모으지도 못했는데 큰 일이 없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으로는 조급하고 불안하다.
#쥬도를 검색
검색되지 않습니다.
Tip. 저희로 치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골밀학 족보' 를 검색하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추상적이었나. 지나치게 인터넷 검색방법에 익숙해진 린은 한숨을 쉰다. 혹시나 싶어서 쳐본거니 엄청 급하지도 않았고. 이렇게 된 것 기반을 위한 돈벌이부터 알아봐야겠다 싶어 일거리를 찾아 떠난다
#복도로 나서서 알바거리를 찾아봅니다
무엇을 해야할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지지만 명확한 형상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강산군이 대운동회가 있다하였으니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게 좋겠사와요"
#대운동회 관련 소문을 알아봅니다
- 대운동회의 준비 위원회가 시작되었다 합니다! 얼마 전, 베니온 아카데미의 부회장이 직접 학교를 방문했다고 하네요.
- 첫날의 종목에 대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날은 아마 퀴즈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이번 3교 교류 대운동회에 대해 많은 주위에서 베니온 아카데미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니온의 학생회장은 19살의 나이에 50의 레벨을 넘겼다고 하네요.
- 황서비고의 학생회장이 정말 잘생겼다고 합니다. 팬클럽이 있을 정도라네요!
베니온의 학생회장이 나랑 동갑인데 50레벨? 이름있는 가문 출신인가 아니면 단순히 천재인가? 첫날은 퀴즈 음...
# 첫날의 종목으로 추정되는 퀴즈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린의 정보력으로는 더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또 허탕이다. 그럼 그렇지 푸욱 아무도 없는 구석에서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굴린다.
"관련자나 타 사학의 학생회장 분들을 아는분들을 민나봐야 겠사와요"
#학생회 멤버를 찾습니다
아쉽지만.. 린은 학생회의 맴버 누구와도 알지 못합니다.
왜냐면 이번 영월이 끝난 후. 급히 학교에 스카웃된 편입생이기 때문이죠..
대충 듣기로, 지금 학생회의 중축들은 대부분 다른 학교로 향했다고 하니.. 인맥이 없는 린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실패(?)가 두번 반복되니 지칠만도 하지만 끈질김 하나로 살아온 린의 속은 오히려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여기도 인맥 저기도 인맥. 그러면 인맥따위 만들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남은 의뢰를 찾아봅니다
이것은 모두 캡틴의 문제인 것..
[ 보스 토벌 - 무리야수 호르미크 ]
[ 재료 요청 - 이미츠르곤 ]
[ 섬머나잇 파티타임 ]
검색됩니다!
섬머나잇파티타임, 이름이 이리봐도 저리봐도 친목의 장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의뢰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감스럽지만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맨 마지막 의뢰에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뭔가 불안한데."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때가서 해결하면 될일이다.
#섬머나잇파티타임에 참여합니다
▶ 섬머 나잇 파티 타임
▶ UHN 발급 의뢰
▶ 임무 종류 : 게이트 토벌
▷ 중형 게이트 '데스 콘서트'의 공략을 요청합니다.
▶ 제한 : 레벨 27 이상. 2인 이상.
▶ 보상 : 13,500GP, 숙련 등급의 '화상' 옵션을 가진 아이템
수락하나요?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맞아떨어지는 법이었다. 내 인생은 머피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는걸까...아무도 없다고 평소라면 하지 않을 묘한 표정변화를 내보이며 다른 의뢰의 내용도 확인한다
#다른 두 의뢰의 내용도 확인합니다!
확인은 한 번에 하나씩만 가능하단 사실. 뉴비는 참고하면 좋습니다!
아니면 다른 플레이어들과 클리어 하는 것은 어떨까요?
#남은 의뢰중 두번째, 재료채집 의뢰를 확인합니다
▶ 재료 요청 - 이미츠르곤
▶ 모집 길드 : 영야
▶ 임무 종류 : 재료 수급
▷ 게이트 '크루칸의 광산'에서 발견되는 광물에 대한 수색 의뢰입니다.
▶ 제한 인원 : 3인
▶ 보상 : (개인당)20,000GP
#맨 처음, 보스공략 의뢰를 확인한다
▶ 보스 '무리야수 호르미크' 토벌 의뢰
▶ UHN 발급 의뢰
▶ 임무 종류 - 보스 사냥
▷ 중형 게이트 '짐승의 성채'에 보스 '호르미크'가 발생함에 따라 토벌 의뢰를 발주합니다.
▶ 제한 인원 : 3인
▶ 보상 : (개인당)35,000GP
#의뢰 섬머나잇파티타임을 수락합니다
수락합니다.
헌터, 특히나 조금이라도 좁은 골목의 그림자에 발을 들여본 헌터라면 누구라도 한 발짝, 아니 반 발짝 차이로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살아간다.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해 놓는것이 좋겠지'
아무렇지 않게, 산보라도 하는 듯 사뿐히 걸음을 옮기며 미리 공지 받았던 지하 수련장으로 걸어간다.
#특별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도기코인 5개 사용
특별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상당히.. 화성에 갈 것만 같은 강아지가 느긋한 표정으로 린을 바라봅니다.
곧 그 강아지에게 코인 다섯 개를 건네주고.. 린은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Tip. 원래 이 과정은 수련장으로 이동 -> 입장의 순서를 거쳐야 합니다. 다음에는 참고하도록 합시다(찡긋)
수련장 앞이라는 장소와 조금 괴리감이 느껴지는 느긋해 보이는 강아지에게 코인을 건네고 타박타박 걸어 들어간다.
후, 차분히 심호흡을 하고서 다음 숨을 들이쉬기가 무섭게 잽싸게 몸을 날리며 공기를 가른다. 한 번, 생과 사의 경계에서는 오직 단 한번의 참격이 그 기로를 가른다.
#망념 200을 소비하여 암살(B)를 연마
수련합니다!
암살(B)의 숙련도가 15% 증가합니다.
처음 슬쩍 지나가 보았을때도 느낀거지만 저 강아지, 여기하고 너무 대비되는 느낌이야. 수련이 끝나고 실없는 생각을 하며 나온 린은 나와 기숙사로 이동한다
#기숙사로 이동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수련장에 들어갈때와 마찬가지로 변화없는 템포로 태연히 걸어 문을 닫고 방에 들어 온다. 그리고 탁,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벽에 쓰러지듯 기대어 선다.
기본 체력이 약한건 어쩔수 없는건지.
마득잖은 얼굴로 숨을 잠시 고르고 천천히 다리를 옮겨 화장실에 들어간다.
#샤워합니다!
씻습니다!
망념이 5 감소합니다!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고사 검은 무복이 아닌 아무런 무늬없는 백색의 유카타를 걸친다. 머리를 의상과 같이 흰 끈으로 질끈 묶고서 첫날에 간단히 임시로나마 만들어둔 *가미다나(神棚)앞에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정좌를 하고 천천히 눈을 감는다.
'이번 기도는 맑은 정신으로 임하고 싶어. 과거만큼이나 미래에도 다사다난할테니 그 첫 출발을 최대한 정갈하게 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명상을 합니다
명상을 합니다.
명상의 주제는 무엇입니까?
고요히 눈을 감고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천천히 혼란한 머리를 정리한다. 난 무엇을 위하여 이 아카데미에 입학했지?
#망념 15를 투자해 입학전을 회상하며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만약 과거사건이 없을경우 입학전 마지막 기도나 전언을 회상하는걸로 해주세요!
기억해봅니다.
... 으음, 딱히 기억 나는 게 없네요.
쥬도는 자주, 그것도 꽤 많이. 침묵을 유지합니다. 그나마도 첫 만남 당시 '내가 너를 맨 앞에 앉힐지어니. 나의 언어를 퍼트리라. 는 말을 한 것만 기억이 납니다..
백화점을 둘러볼까? 백회점은 핑계고 실은 바람을 쐬고싶은 마음에 기숙사에서 나온다
#종로로 이동합니다!
[ 금한다. ]
쥬도는 급박한 상황을 전하듯, 린에게 말을 전해옵니다.
생각없이 이동하려다 갑자기 울리는 전음에 순간이지만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물러선다. 왜? 무슨 이유로 제게 무관심해 보이던 그가.
"신께서 가지 말라하신다면 기꺼이 종된 입장으로서 따르겠사와요. 하오나, 그 이유는 감히 여쭈어보아도 되겠사온지."
#이유를 묻는다 공손하게!
[ 이 세계의 주인이 그 곳에 있음즉. ]
[ 가봐야 죽음 외에 결과는 없음이라. ]
해석해보자면..
유찬영이.. 종로에 있다..?
"..."
세계의 주인이라 신이 일컬을 인물은 단 하나 밖에 없음을 그다지 머리를 굴리지 않고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살아있는 신 홍왕 유찬영. 순간 쿵 하고 무직한 돌이 내려 앉는 기분이 들어 드물게 표정을 굳혔다.
"소녀의 어리석은 결정을 막아주심에 감사드리옵니다."
"어리석은 종이 감히 조언을 구하고자 하오니 그렇다면 지금 소녀는 어디로 가는 것이 좋겠사옵니까."
#뭐라도 일을 해보자 어디로 갈까요??
자신의 말을 마쳤다는 듯, 쥬도는 다시금 침묵을 이어갑니다.
아직 신도가 적기 때문에 쥬도의 목소리마저 듣기 힘든 것이 아닐까. 린은 조심히 추측해봅니다.
하아 역시나 이번 운동회 동안 신도를 모아야겠네
아무도 없는 것을 그 사이에 확인한 소녀는 대놓고 한숨을 푹 쉬고서 그대로 뒤로 돌아 수련장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지금은 실력증진에 힘써야겠사와요,"
언제 꺼내었는지 손끝으로 코인을 돌려서 튕기고 다시 집어넣는다.
#특별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특별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도기는 코인을 이마에 올려두고 자고 있네요.
"실례하겠사와요~"
부드럽게 전에 보았던 강아지를 깨우려하며 코인을 건넨다.
"수면을 방해하게 되어 미안하와요. 코인을 드릴테니 들여보내주실수 있겠사와요?"
#도기에게 5코인을 건넨다
도기의 이마에 코인, 10개 되다!
수련장에 입장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마에 코인이 꽤 쌓였는데 저러고도 잠이 올까?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지 도기를 떠올리다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어 잡념을 날린다.
#잔여망념 50 망념50을 들여 은신을 수련합니다로 수정
은신(F)를 수련합니다!
은신의 숙련도가 E로 증가합니다!
은신(E)
의념의 흐름을 감춰 일시적으로 몸을 감춘다.
수련장 한켠의 그림자에 그대로 스며들어있다가 걸어나온다.
"불안했었는데 지금이라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야."
#특별수련장에서 나옵니다
문이 닫혀 나왔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 도기를 돌아본다
"저 한번 더 들여보내주실수 있으신지"
#다시 5코인을 지불하고 특별수련장으로 들어갑니다
도기는 코인 다섯 개를 집어삼킵니다.
다음 진행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예!
#특별수련장에서 잔여망념 50 망념 50 총 100망념을 투자하여 포이즌니들을 수련합니다
수련합니다!
포이즌 니들의 숙련도가 D에 도달합니다.
독을 소모하여 발동할 수 있다.
공격 성공 시 적에게 중독 상태를 부여하여 꾸준한 대미지를 입힌다. 중독 상태동안 일정량의 추가 대미지를 입힌다.
#그림자포옹 기술서를 깐다로 수정합니다
그림자 포옹(F)
암살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예 중 하나.
공격한 적을 대상으로 은신 중일 때 발동할 수 있다.
적의 신속에 비례하여 발각률이 증가한다. 적의 뒤로 이동할 수 있다.
도기를 바라보다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서는 일반수련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일반수련장으로 향합니다
일반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념의 농도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충분한 해석이 덧붙여진다면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이 증가할 것 같습니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 따져보니 빠르게 실력을 올리는데 급급하여 정작 일반수련장에는 와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자각한다.
"분명 일반 수련장이라 들었사온데."
심상찮은 의념의 흐름에 바짝 감각의 날을 세우며 상황을 제대로 분석 후 해석하려한다.
#망념 30을 들여 의념의 흐름 분석
아쉽지만.. 린은 의념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는 있어도 의념의 흐름을 보거나 확실하게 인지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 더.. 느껴보지만.. 무언가 촉촉하고 두근거리는 감촉이다. 정도의 해석만이 남습니다.
분석 기술이 없다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일을 겪고나서 후회되기 마련이다. 지금은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러나 후회와 더불어 아주 오래전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새기듯 촉촉하고 두근거리는 감촉이 몸을 감싸돈다.
'알 수는 없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암살이란 상대를 단순히 상대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인도적으로 단 한번에 밤이 다가옴을 알 수도 없게 대상의 눈을 가려버리는 것.
맑아진 마음가짐으로 단검을 역수로 쥐고 허수아비를 향해 돌진한다
#암살 잔여 망념 50 망념 50 총 100들여 수련
수련합니다.
암살의 숙련도가 5% 증가합니다.
#특별반 교실로 가봅니다
특별반 교실로 이동합니다.
슬슬 모든 책을 다 읽어가는 듯 자현은 한숨과 함께 책을 덮습니다.
'고대 의념의 잔존과 증언'이라는 알 수 없는 제목이군요.
처음 보는 사람.
정확히 말해 처음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따로 말을 해보지는 않았으니 처음 보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실레하겠사와요. 낯선 내용의 서적인데."
내용이 궁금하다는 얼굴로 목소리를 낯추어 작게 말을 건다
#말을 걸어본다
자현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립니다.
" 모르는 거 있으면 나중에 물어... 어? "
린의 얼굴을 본 자현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욕을 하곤, 실수한 표정을 짓는 사람처럼 일그러집니다.
" 아, 그, 어, 미안. 아까 좀 귀찮게 하던 애가 있어서. "
"어머,그러셨군요. 소녀는 괜찮사와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럽게 괜찮다 말한다.
"불편하다면 죄송하지만 소녀가 모르는 지식이 있으면 바로 물어봐야 직성이 풀려서, 보고 계시는 책이 어떠한 내용을 다루는지 간단한 소개를 물어봐도 되겠사온지."
#책의 내용을 물어본다
" 구세대의 의념이 어떤 형태로 가동했었는지. 의념 각성자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야. 가령 징기스 칸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의념각성자였다면, 그런 실력을 낼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식으로 그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지. "
그렇군요.
이것만 들으면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점 고맙사와요."
미소지으면서 감사인사를 한다.
"열거된 분들 중 제일 인상적인 인물이 있으신지요."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을 물어본다.
" 글쌔. 딱히 옛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성격은 아니라서. "
자현은 귀찮다는 듯 손을 젓습니다.
더 말을 걸면 호감도가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러신가요. 그럼 실례했사와요."
나타났던 때와 같이 자연스럽게 교실밖으로 나가며 자현과의 대화를 복기한다. 크게 타인과 어울리는데 관심이 없어보이는 고로 성격상 귀찮다 얘기했을텐데도 그녀를 방해한 사람이 누굴지 잠시 따져보다 이내 다가오는 행사를 대비하여 무엇을 해야할지로 관심이 넘어간다.
# situplay>1596305075>645수련도 10%를 암살(B)에 투자합니다.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복도에 서서 혼자만 들을 수 있을 크기로 부드럽게 중얼거린다.
"소녀는 앞으로 급우 분들, 더하여 앞으로 만날 분들과 모두 친하게 지내고 싶사와요."
설령 그 관계가 얼만큼 진실한지 정도를 알 수 없더라도
#도기코인 10개로 서큐버스 페로몬을 구입합니다!
유래없는 도기코인의 호황기에 상점주인이 도기코인으로 목욕을 하는 듯한 장면이 스쳐가지만.. 넘어갑시다.
구매합니다!
묘하게 통장이 텅장인자의 심장을 자극하는 기분 나쁜 장면이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눈살을 살짝 찌뿌리다 기시감인가 싶어 주변을 살래살래 둘러보다 다시 미소를 짓는다.
'아무도 안봤겠지?'
평소와 같이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수련장으로 걸어간다.
#도기 10개로 전투교관을 구입합니다. 나도! 모의전! 할걸! 현생이 넷생을 방해해!
수련장으로 이동하는겁니까 도기코인으로 전투교관을 구입하는 것입니까?
#구입
전투 교관을 구입합니다.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대수련시대에 환장한 캡틴이 물개박수를 치기 시작합니다.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빈센트가 미니 전투 교관에게 맞고 있군요...
'....'
전에 공원에서 불장난을 치던 사람-빈센트-이 세파에 시달린 듯한 인상의 미니교관에게 물로 얻어맞는 것을 지켜보다 손을 살짝 들어 흔들며 인사와 힘내라는 말을 대신한다.
이제부터는 남의 일도 아니니 후우 깊게 숨을 들이쉬며 미니전투교관을 불러온다
#미니전투교관 소환
- -2- 대련
미니 전투교관을 소환합니다!
전투교관은 소환되자마자 주위를 둘러보더니 린에게 묻습니다.
- 대련?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의사를 전하고 단검을 단단히 잡는다
"지금부터 잘 부탁드리와요!"
상대의 스테이터스는 자신과 동일. 그렇다면 적의 신속에 영향을 받는 그림자 포옹은 써봤자 큰 의미가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린은 재빨리 몸을 놀려 그림자의 음영에 스미어 들고서 어둠속에서 단검이 아닌 니들을 꺼내 든다
#신속에 망념 20을 투자하여 은신(E)를 써 기척을 감추고 망념 40으로 오반독낭의 마비독을 제작. 포이즌 니들(D)을 신체에 망념 20 투자해서 교관에게 일반비수 3개와 함께 투척
#만약 이중행동이라면 오반독낭은 빼고 은신 후 의념 환각에 망념40사용해서 가짜비수 5개 진짜 비수 5개를 투척했다고 처리해주세요.
이 판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은신(E)와 포이즌 니들(D)가 동시에 사용됨 - 린은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기술이 없습니다!
2. 오반독낭의 마비독은 한 턴을 소모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혼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천천히 익숙해지면 좋겠네요.
숨을 씹고, 씹고, 씹는 것.
은신이란 단순히 몸을 숨기는 것보다도, 의념에 맡겨 흘러가듯. 천천히 자연스러워지는 것입니다.
푸후우우우.......
숨을 내뱉음과 동시에 린은 천천히 단검을 들어올립니다.
커튼 뒤에서 움직이는 듯한 감각.
은신
들어올린 단검이 날아듭니다.
상대의 머리와 팔다리를 노린 단검이 정확히 날아드는 순간.
환영환신
전투 교관의 몸이 여러개로 분열하듯 늘어납니다.
캉! 카가가강!!!
연속하여 쇠끼리 부딪힌 소리가 나고, 바닥에 단검이 떨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검을 들어올린 전투교관이 가볍게 단검을 집어던집니다. 피하기 위해 몸을 돌렸을 때.
콱.
팔 위에 꽂힌 단검이 눈에 들어옵니다.
- 환상이라는 의념 속성은 단순하게 보기 어려운 속성이지. 우리들은 대부분의 환幻을 환시幻視에 집중하고, 병사도 그리 생각하는 듯 하군.
전투교관의 손짓과 함께 린의 팔에서 단검이 뽑혀나옵니다.
- 내가 왜 환영환신을 사용했다 생각하나? 수없이 늘어난 내가 던진 단검 중 무엇이 진실이라 확신할 수 있나? 그런 녀석들이 수십개 던진 단검이 모두 가짜라면? 사실 진짜 단검은 환상처럼 보이지 않게 내던졌다면? 그런 의념 속성과 기술의 연계에서도 고민을 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는 린이 서있던 자리를 가르키며 말합니다.
- 보이는 데서 은신을 쓰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군.
팔 위를 미세하게 벗어나 꽂힌 은빛 쇳조각을 바라본다. 오소소 등까지 한기가 기어올라오고 잠시 잊은 동등한 상대와 하는 전투의 긴장감이 머리 끝까지 차오른다. 입술을 살짝 깨물며 재빨리 충고가 들려오기 무섭게 소리를 죽이고 비수가 아닌 단검을 꺼내든다.
#환각으로 분신을 두개 만든다 각각 망념 20씩 투자. 가짜 자신을 2명을 만들어 한명은 앞으로 이동하며 다른 한명은 뒤로 이동하며 비수를 던진다. 진짜 린은 환각에 잔여망념 30투자하여 자신을 감추고 포이즌 니들(D)로 목을노린다.
두 개로 늘어난 린의 환상이 앞과 뒤로 훈련 교관을 덮칩니다.
하지만 환상이라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교관은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단검을 내밉니다.
카앙!!!
손목에 느껴지는 시큰한 충격. 동격의 힘이기에 큰 대미지는 아니지만. 확실하게 막혔다는 생각이 들기에는 충분합니다!
좋게 말하자면, 린도 저렇게 싸울 수 있단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환각을 알아낸 걸까요?
"큿!"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자신과 동일한 스펙을 가진 적과의 일대일 전투. 기술이 부족했던 걸까 아니면 패턴을 예측당할걸까. 꼬리를 무는 고민을 뒤로하고 초단위로 진행되는 전투의 흐름에 맞추어 몸을 빙글 돌려 상대의 단검을 흘려 넘기는 동시에 방향을 틀어 몸을 가까이 맞붙이면서 당장 위치를 바꾸기 힘들 어깨를 노린다.
#잔여망념 40으로 환영환신 사용하여 시선 분산. 손목을 돌려 힘을 흘려 받아넘기는 동시에 망념 20으로 팔의 신속을 강화하여 포이즌 니들로 교관의 어깨를 찌른다.
푸욱!
도박수가 통한 듯, 린의 단검이 교관의 어깨를 찌릅니다.
성공적이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전에 교관의 손이 움직여 린의 목을 노립니다.
- 자네는.. 일단 기술보다는 전투법에 익숙해지는 편이 좋겠군.
한 방 먹이긴 했지만 일단 패배한 듯 싶군요.
교관은 인형으로 돌아갑니다!
- -3- 영접
- 저번 기도는 불발이었지만
신도수 부족으로 씹혔던() 저번 소통을 떠올린다
지금은 이게 있다고
득의만만하게 웃으면서 드물게 제 감정이 드러난 뿌듯한 얼굴로 수련장 구석에서 아이템을 꺼낸다
#백지예언서 도기 30개로 발동
백지 예언서를 꺼내들고, 눈을 감습니다.
........
최초에 숨이 있었다.
숨은 나태하여 세상의 거대한 발판을 둔 채로 그 위에서 깊은 잠에 들었으니 이것이 모든 것에 처음이자 시작이요. 탄생이었다. 그 뒤에 숨이 달아올린 것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끝없이 불타올랐으니 이것이 세상의 시작이요, 낮의 시작이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니 무거운 것들이 가라앉는다. 이 가라앉은 것들이 뭉쳐 고통에 호소하기 시작했다. 숨과 하늘과 지하가 만들어졌으니 숨은 천천히 굳어갔다. 자신의 몸이 천천히 흩어져도, 자신의 생각이 이 세계에 퍼지는 것도, 떠올리지 않았다. 그렇게 모든 것들이 사라지니 곧 이것들이 세상의 규칙이 되었다. 모든 존재들이 태어났을 때 자신의 근원인 '숨'을 닮아 끝없이 살아가는 동안 숨을 쉬게 되었고, 죽는 때부터 천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탄생의 이야기이며, 생과 사의 이야기라.
거대한 빛은 천천히 형태를 이룹니다. 발 아래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무저갱이 존재했고 그 하늘 위로는 새하얀 빛이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무저갱에서는 이따금 손을 뻗어 무언가들이 기어오르다가 서로 무너져내리고, 그럴 때마다 아래에선 고통에 찬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기이한 모습에 린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수천, 수만, 수십만에 이르는 거대한 무저갱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무저갱은 각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세계는 지독히 따뜻하고 부드러워보였고, 어느 세계는 지독히 불타올라 이따금 린의 볼깨에도 불꽃이 간지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 고통에 놀라 몸을 움직이기라도 한다면 저 목적지 모를 무저갱에 빠져들어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래 대신 하늘로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지하와 무저갱의 경계. 그 곳에는 의자에 앉은 채 아래를 내려다보는 한 소년이 보입니다. 머리카락은 노란 기가 띄는 백금발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오른쪽 눈은 짙은 검은 색을 띄었지만, 왼쪽 눈은 새하얗게 물들어 있습니다. 피부는 어린 아이와 같다는 말로도 어려워서, 깨끗한 물에 한 방울 흰 물감을 떨어트린 채 휘저어 뽀얀 색을 만들어낸 것처럼 보였습니다. 온 몸을 감고 있는 백색의 천은 빛이 존재하지 않는 이 지하에 빛이 되고 있었고 그의 주위에는 일곱 쌍의 날개를 지닌 다섯 천사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무저갱을 다스리고, 몇몇 존재들의 손을 붙잡아 하늘 높은 곳으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저 존재가 바로, 나의 신.
어린 왕 쥬도.
˝ 존재하여선 안될 아해가 여기에 있구나. 나의 첫 전령이자 가장 높은 곳의 전령이여. 어찌 네가 이곳에 있느냐. ˝
정신을 뒤엎는 듯, 강렬한 충격이 머릿속을 휘젓습니다. 온 몸을 충돌하는 의념의 힘은 린을 보호하려 하지만 곧 입과 눈, 코와 귀. 그 외에 피가 흐를 법한 곳 모든 곳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겁먹지 말라. 일어나라. 네 피가 떨어진다 한들, 네 살이 메마른다 한들, 아직 네 숨이 끝나지 않았다면 살아있음이라. 최초의 숨이 남긴 안배가 네게 있음즉. 아직 네게 죽음은 허락되지 않았다. 또한 저 무저갱에 네가 갈 곳은 아직 없으니 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이곳에 도달하였느냐. 내 전령사여. ˝
인간의 눈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전경이 들어온다. 탄생하는 세계 닫혀가는 세계, 각자가 희미하고 때로는 선명하게 아우성치는 고통어린 귀곡성이 귓가에 울리지만 소녀는 오로지 단 한 존재만을 눈에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저 분이 바로, 나의 신.
"쥬도님..."
붉은 액체가 온 몸을 타고,안팎을 가리지 않고 통할 수 있는 모든 통로란 통로로 새붉게 흐르며 퍼져나간다. 이내 저 아래로 몸을 타고 비릿하고 온기를 가진 액체가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흘러내려 옷자락과 피부에 붉은 줄기를 그려 도화지를 물들일 듯 전체를 검붉게 칠해나간다. 머릿속을 타고 강렬한 충격이 뇌리를 휘젓지만 소녀는 그 순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광스러운 순간을 위해 육체의 통각과 본능마저 뛰어넘는 광신(狂信)의 힘으로 신의 분부에 따라 천천히 순간 굽혔던 무릎을 펴고 일어선다.
나는 왜 이 곳에.
"미흡한 어린 종이 존귀하신 분을 뵙나이다."
하고 싶은 말 전하고 싶은 말이 많으나 감정은 버리고 침착하게. 언제나 그러했듯이.
"기회를 토대로 새로이 연을 쌓아 성전(聖殿)의 기반을 쌓아올릴 반석을 마련하고자 하옵니다."
"새 무대가 곧 시작되오니 길을 잃은 미혹된 자들을 인도할 계명을 내려주시길 청하나이다."
그저 은혜를 입은 자로서 보고 싶었다고 말하면 안될까 잠시 생각하고 만다.
#계명 알려주세요 o<-< 코인 30개 드릴께,,,
50개의 도기코인이 차감됩니다.
이 공간에 더 오랜 시간 머문다면, 린은 분명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살아있는 인간의 몸으로, 그것도 충분한 가호도 지니지 않은 채 아이템의 효과로 버티기에는 이 곳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독 속에 작은 생쥐를 담군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쥬도는 손가락을 들어올려 백색의 종이 위에 무언가를 그어냅니다. 종이에 펜으로 글씨를 새기는, 사각거리는 듣기 좋은 소리가 울립니다.
백색의 종이에는 단 하나의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죽음을 의심하지 말라. 담금질하여 되돌아올 뿐이니.
깊은 두통이 몰려옵니다.
린은 정신을 잃습니다!
#백지예언서 사용을 종료합니다. 수련장으로 돌아갑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해요? 만약 저절로 종료 안되면 깨어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OTL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 기절에서 깨어납니다.
쓰러져 있는 린의 옆에서 누군가가 린을 흔들고 있습니다.
" 저기, 괜찮아? "
진한 검은 색 머리카락과, 살짝 차가운 듯 보이는. 확실히 눈이 끌리는 미남입니다.
린은 그 얼굴을 보곤 살짝 눈을 크게 뜨고 맙니다.
린도 아는 인물이니까요.
신라 길드, 신 한국의 초대형 길드 중 하나. 길드장의 세 아들 중 한 명.
화동 이주일입니다.
"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기절하기에, 일단 주위를 지키기는 했다만.. 혹시, 불쾌하거나 하진 않았겠지? "
그 눈과는 다른 친절한 미소로, 이주일은 손을 뻗습니다.
" 일어날 수 있겠어? 아니면, 사람을 불러줄까? "
"으음..으, 누구."
가물가물한 시야로 낯선 얼굴이 천천히 망막에 들어온다. 짙은 흑발에 냉한 눈매를 가진 미형의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가 보여 소녀는 여전히 비몽사몽한 눈빛으로 의아해 하며 그를 쳐다본다. 아무리 봐도 특별반 인물이 아닌데, 묘하게 익숙하네?
누구더라?
아,
점점 돌아오는 정신과 함께 눈을 살짝 크게 뜬다. 신라 길드의 세 아들 중 한명이? 어째서 이런 거물이 이 곳에 있는 거지?
난 분명 쥬도님을 만나서 그리고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다 손을 들어 코 밑을 훔치니 붉은 피가 묻어 당황하며 말한다.
"아, 스스로 일어날 수 있사와요. 깨워주셔서 고맙사와요."
"혹여나 소녀가 폐를 끼쳤다면 죄송하여요."
조금 여러모로 정신이 없어 보인다.
#고맙다고 인사하고서 스스로 일어나려고 시도한다.
- -4- 준비
그는 아무렇지 않단 표정으로, 부드럽게 고갤 끄덕여 대답을 대신합니다.
" 좋지 않은 상황의 사람을 돕는 것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일종이니까. "
즉, 선의로 도운 것이니 괜찮다는 것 같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어릴 적 인이 박히도록 오빠와 아버지에게 들어본 단어입니다. 지금은 그때의 마음가짐과 다르게 그림 속 허상과 같은 말이 되어버렸지만요.
그래도 여전히 선한 사람은 싫어하지 않기에 정말로 말과 같이 좋은 사람일까 괜히 꽁하게 생각하면서도 미소지으며 민망하다는 듯 통성명을 합니다.
"다시 한번 아량에 감사드리와요. 1학년의 마츠시타 린이라 하와요. 은인의 이름을 여쭈어보아도 되겠사온지."
일어나 옷자락을 털며 물어본다.
"의무감으로 행했다 할지라도 선행은 선행이니 마땅히 감사를 표해야한다 생각하여요. 그저 음료수나 그런류로 간단히 답례를 하고싶어 미리 말을하는 것이니 부담가지시 않으셔도 괜찮사와요."
#키미노 나마에와 이름을 물어보며 대화
" 이주일. 2학년이야. "
2학년..?
2학년이라 하기에는 풍겨오는 기세와 힘들은 현역 가디언보다 조금 부족한 수준이지. 충분히 뛰어난 기세임은 분명합니다.
즉.. 18살의 나이에 이만한 실력을 이루었다면.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군요..
'기억은 흐릿하지만 지금 떠오르는 대로라면 나보다 한 살 아래겠지.'
과거의 기억은 감정을 정리하는데 방해되어 억지로라도 상기하지 않으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미련스럽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만일 내게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화목한 집안에서 의념을 각성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땠을까.'
"선배님이라 불러도 되겠사온지?"
"굉장히 수련에 열심히신 것 같사와요."
"소녀도 맥없이 쓰러질 시간에 더 공부해야 할텐데..."
그 나름 노력을 했겠지만 부럽다는 생각이 어쩔수 없이 든다.
#대화
그는 가볍게 고갤 끄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