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회귀자가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
- 시트
-
- " 왜... 왜 왜 왜 왜 왜 지금인데!!!!!! "
【 이름 】
권 에디
【 나이 】
청소년(18세)
【 성별 】
여
【 외모 】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장발좋아“!! https://picrew.me/share?cd=lJgA50NxY7 #Picrew #장발좋아
큰 키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웨이브진 머리. 뒤에서 보아도 아, 엄청난 미인...!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고 앞에서 보면 그 예상이 맞았구나! 하는 얼굴. 그 외에 자세한 사항은 마음껏 상상하셔도 좋다. 왜냐면 미인은 으레 모두에게 같지만 다른 인상을 남기는 법이니까.
【 성격 】
남들 앞에서는 활발하고 사려깊지만, 모든 것이 그치고 나면 침대 속으로 파고들어 아무것도 못하는 민달팽이 상태.
【 특전 】
▶미모
당신의 외모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경국지색 : 매력 +100
- 5코인
▷시트 고정 : 시트를 처음 제출할 때만 선택할 수 있으며 바꿀 수 없습니다.
▶마력친화
평범한 범부인 당신에게 종말이 다가오며 억눌려있던 마력의 재능이 개화합니다.
▷마력의 재능 : 특수 능력치 '마력'이 개방됩니다.
- 2코인
【 대가 】
▶우울증
당신은 언제나 우울합니다.
▷글루미 선데이 : 정신오염도 피해 2배를 받는다.
▷시트 고정 : 시트를 처음 제출할 때만 선택할 수 있으며 바꿀 수 없습니다.
+ 5코인
▶빈곤
당신은 제법 가난합니다. 현대 자본주의 세상에서 하층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빈곤함 : 모텔같은 곳에 장기 숙박을 끊고 살 정도는 됩니다.
+ 2코인
【 기타 】
권에디 출생,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이름을 이따위로 지어지다.
권에디 1세, 집안이 망하다.
권에디 8세, 아역배우 권유를 받다. 돈이 없으니 이래저래 하지만 운이 없어 뜨지는 못 하다.
권에디 14세, 아이돌 권유를 받다. 집안을 살리기 위한 장녀 권에디의 고군복투가 시작되다
권에디 16세, 내년에 데뷔한다고 확약을 받다.
권에디 17세, 내년에 진짜 데뷔한다고 확약을 받다.
권에디 18세, 진짜 데뷔 직전인데 세상이 개같이 망하다.
- STATUS
- ▶근력 : 15
▶재주 : 7
▶건강 : 10
▶지혜 : 7
▶매력 : 100
▶마력 : 3
▶정신력/오염도 : 100/5
▶특전
☆미모 - 경국지색 : 매력 +100
▷마력친화 : 특수 능력치 마력 개방
▶대가
☆우울증 : 정신오염도 피해 2배
☆빈곤함 : 여관에서 간신히 달방살이
▶스킬
▷마력 감응(P) : 마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투감각(P) : 전투시 집중력 향상
▷최하급 안목(P) : 일정 수치 이상의 호감도를 지닌 NPC의 상태를 일부 엿볼 수 있다.
▷마력방출(A) : 마력을 방출합니다. 위력은 보유한 마력 스탯에 비례합니다.
- 0회차
【 NOTICE 】
째
깍
째
깍
째
깍
***
【 NOTICE 】
최후의 그 순간까지 명민함을 잃지 마십시오.
당신의 죽음은 기억되고 활용될 것입니다.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0시 45분.
***
【 NOTICE 】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하늘 위의 푸른 원이 천천히 명멸합니다.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0시 50분.
국회의원 출구조사와 다르게 보수정당 주요 정치인들 약진중
***
【 NOTICE 】
역대급 대패! 보수정당 대참사!
한주혁을 포함한 보수정당의 모든 국회의원들은 이미 2시간 전에 여의도 당사에 위치한 상태입니다.
역대급 대승! 그러나 200석 확보 실패에 침울한 진보정당!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많은 수의 진보정당 국회의원들이 여의도 당사에 위치한 상태입니다.
제 3지대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습니다.
3지대 정당들은 자리를 고수합니다.
대통령이 국민들 모르게 보수정당의 당사를 방문합니다.
사람들은 총선 결과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0시 53분.
***
【 NOTICE 】
보수정당 당사에서 온갖 고함소리와 욕설 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언론은 이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진보정당 당사에서 이게 말이 되냐는 소리가 오갔다고 합니다만 역시 언론은 이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현재 총선 결과 예측으로 범야권 197석, 범여권 103석으로 개헌 저지선입니다.
누군가는 환호하고, 누군가는 분노를 토해내고, 누군가는 무덤덤해합니다.
그 누구도.
하늘의 푸른 원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0시 55분.
깜.
빡.
***
【 NOTICE 】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0시 59분.
깜
빡
깜
빡
밤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가는 사람들.
늦게까지 공부하다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사람들.
공휴일임에도 일하고 퇴근하는 사람들.
그 누구든, 밖에 잠깐 나와 달이 아름답게 떠있을 밤하늘을 쳐다보는 사람들.
언젠가 갑작스레 생긴 저 푸른 원이 깜빡이고 있습니다.
"이야 저것 참 신기하고 이쁘네."
***
【 NOTICE 】
현재 시각 4월 10일 오후 11시 00분.
종말에 대비하십시오.
앞으로 종말까지 남은시간.
59분 30초.
***
"이쁘네!"
연습실에서 내려와 하늘을 봅니다. 푸른 원, 뭐 달무리 그런건가? 파란색도 있나? 신기한 것 같으니까 일단 사진부터 찍어봅니다
#찰칵
***
『 찰칵 』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1시 59분.
『 깜 빡 』
***
"응?"
방금 뭔가 깜빡인 것 같은...
아 피곤해서 그런가?
눈을 좀 비비다 다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시리게도 파랗습니다.
#너 뭐야 임마
***
【 NOTICE 】
모든 회귀자 여러분의 위 레스들은 통합되어 이 레스에 처리됩니다.
현재 시각.
2024년 4월 11일 오전 00시 00분.
종말 프로토콜이 시작됩니다.
쿵!
다들 무언가 기이한 굉음을 듣습니다.
***
"악!"
큰 소리가 나자 움찔 하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뭐야, 뭐지? 가스 폭발?
#주위를 둘러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해보려 합니다
***
건물 안에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
#창 밖을 둘러봅니다
***
창 밖을 둘러봅니다.
웬 괴물이 사람을 먹고 있습니다.
에디의 정신오염도가 5 상승합니다.
불가해한 공포가 몸을 엄습해옵니다!
도망, 도망가야합니다.
***
"!"
다리에 힘이 확 풀려버리는 바람에 창문가에서 내려왔다. 저게뭐야저게뭐야저게뭐야저게뭐....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어디로?
그, 맞아! 우선 비상 상황이 되면 핸드폰으로 문자 따위가 오니까....
#핸드폰으로 지금 상황을 파악해보려 합니다
***
핸드폰으로 상황을 확인해봅니다!
구글에는 별 다른게 없어보입니다...?
***
"음.. 어으으음...!"
가장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봐야 저게 뭐냐
좀비 아포칼립스...?
인터넷에 서울시 좀비 아포칼립스 대피 요령을 검색 하려다 맙니다.
에이, 설마 내가 본게 진짜겠어...? 요즘 레슨하느라 피곤해서 그런거겠지...
#다시 한 번 창문 밖을, 조심스레 살펴봅니다
***
창문 밖을 보려는 그 순간.
쩅그랑!
창문이 깨지고, 안에 에디의 종아리 크기만한 검은 물체가 들어옵니다.
***
"우와아아아악!"
검은 물체의 등장에 비명을 지르며 그 물체에게서 떨어집니다.
#저게 뭐임?????
***
떨어집니다.
떨어지자마자 물체가 에디에게 달려듭니다.
그게 권에디의 마지막 기억이었습니다.
회귀자 권에디 사망.
회귀자 권에디 0회차 종료.
명계로 이동합니다.
***
#명계에선 진핸 참여 가능인가용? 정신을 차려보자
***
정신을 차립니다.
『 죽었나 』
꿈에서 봤던 뭔가가 말을 걸어옵니다.
『 분명히 말해두지만 넌 죽었다. 살아난 것도 아니고, 영화 촬영도 아니고...아무튼 절대 아니고 넌 죽은게 맞다. 』
『 여기는 너희들을 위해 만들어둔 공간이다. 편의상 명계라고 하지. 』
『 여기서 너희의 일상은 2배의 효과를 가진다. 카르마도, 오염도도 2배로 얻고 낮출 수 있지. 』
『 그리고 다른 '회귀자들'의 진행도 구경할 수 있다. 한 번 해보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테니까. 』
***
"흐아아아아아아악!"
죽음의 순간이 떠오르자 패닉을 하다 그럴 힘마저 사라집니다. 우울증이 도진 탓입니다. 회귀자, 죽음, 그것을 주관하는 존재... 침대에 파묻혀 우울증을 극복하고자 현실도피 할 적에 많이 읽어본 책의 내용입니다.
"왜 나에요..? 그냥 누가 세상을 구한 세계선에서 깨워주면 안 돼? 혹시 치트 능력이라던가 그런게 있는거에요? 아니 회귀자는 그런거 없던데.... 미래지식을 준다던가 그런건 해요? 응? 응????!!"
#상대에게 화를 내요
***
그 어떠한 대답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
"야... 야!!!! 대답해!!!!!!!"
대답을 해오지 않는 상대를 향해 소리를 질러요
#빼—액
***
어떠한 대답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
"(아이돌언어)야 대답하라고!!! 야!!!!!!"
잠시 뚝 멈춰봅니다.
"대답 안 하면 무한자살한다?? 응?? 나 맨날 맨날 자살생각하거든??? 회귀 포기하고 같이 망한다????"
#여기 저기 뚜드리면서 관리자 소환해보기
***
그 어떤 대답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
"(아이돌언어)...."
#명계를 둘러봅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 NOTICE 】
현재 시각
2024년 4월 11일 오전 00시 30분.
참가하지 못해 레스를 올리지 못한 모든 회귀자들은 사망합니다.
***
명계를 둘러봅니다.
어두운 세상이고, 몇몇 사람들이 '연못'에 가까이 가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습니다.
...?
***
"어차피 죽었다 이 말이지..."
남들이 하는게 다 의미가 있어서 하는거라지만...
난 회귀자다. 남들이 안 하는걸 해봐도 될 시간이 충분히 많다는 소리다.
#연못에 다이빙 해봐요!!!
***
연못에 다이빙해봅니다!
무언가 글씨가 떠오릅니다.
현재 생존 중인 회귀자 : 김훈, 강디나, 박희준
***
"이게 뭐야."
회귀자..가 하나가 아니야? 근데 꿈 속에서도 그런 말을 하긴 했지.....
어차피 중요한 정보 같은건? 나중에 누가 정리해 주지 않을까요?
#연못 바닥까지 가볼까요 숨참고 러브 다이브
***
쿵!
금방 바닥에 닿습니다.
깊지는 않네요.
***
#연못 바닥을 살펴봅니다 눈 따갑지만 괜찮다. 나는 회귀자... 영원히 뻘짓을 할 수 있지......
***
연못 바닥은 까만 흙입니다.
***
"뽀글뽀글."
물 밑에 흙은 파기 쉽지 않던가?
#땅을 파요 나는 굴착소녀에디
***
바닷속 깊은곳 파인애플
네모네모 스폰지밥
***
"뽀글 뽀글? 뽀그르르륵 뽀글."
내가 누구? 굴착아이돌 에디.
#더 파봐요! 숨도 안 막히나? 하긴 명계에서 다시 죽일거냐고 ㅋㅋ
***
땅은 파지지 않습니다...
***
"뽀글."
왜 안 파지냐 이거? 허 참
따위의 말을 뽀글에 담고 올라가려다 맙니다. 걍 여기에서 좀 있어보자... 나가봐야 우울하기만 하고. 우울삽화 왔을때의 신체화 증산이랑 비슷해서 쫌 유쾌함 ㄹㅇ
#MZ하게 연못에서 스폰지밥이 되
***
모두 준비됐나!
네 네 선장님
잘 안들린다
네 네! 선장님!!!!
오오오오오오오
***
【 NOTICE 】
명계에서는 리빌딩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시트고정이 아닌 특전과 대가를 마음껏 바꿔보세요!
***
【 NOTICE 】
4시 20분. 회귀자 박희준의 레스가 올라오지 않은 관계로 임의 사망처리됩니다.
모든 회귀자가 사망하였습니다.
0회차가 종료됩니다.
현재 회차 : 1회차
***
【 NOTICE 】
리빌딩을 시작하시고 시트스레가 아닌, 여기 본 스레에 작성해서 올려주세요.
김캡이 실시간으로 반영합니다.
화장실만 다녀오고요.
***
#리빙딩 안 함
***
【 NOTICE 】
모든 회귀자 사망 0회차 종료.
종합 평가 : F
곧 1회차가 시작됩니다.
1회차 시작까지 남은 부활 시간 : 4분
- 1회차
【 NOTICE 】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1시.
깜
빡.
모든 회귀자는 정신을 차립니다.
정신을 차리자, 시계는 오후 11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늘의 푸른 원은 명멸합니다.
회귀했습니다.
***
"아..."
꿈이라기엔 너무 선명한 모든것들.
괴물들...
#건물 안에서 호신용품이 될만한걸 찾아봐요!
***
여관에는 딱히 호신용품이 될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
가난이 이렇게 사람을 엿먹이는구나! 하늘이여!!
#그럼... 일단 이곳을 나가야 하니까..... 소방서로 가볼까...?
***
모텔을 나와서 근처 소방서를 찾아봅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
#경보로 빨리 가봅시다!
***
밖으로 나가서 소방서로 가는 도중.
굉음이 들립니다.
쿠웅 -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종말의 전조가 들려오자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시간이 없다...!
#아이돌같이 뛰어서 소방서로 들어가자
***
소방서로 들어갑니다!
"누, 누구세요?"
당직을 서는 소방대원이 놀라서 쳐다봅니다.
***
"어.. 그...!"
생각하자. 나는 최강의 아이돌 권에디.....
"밖에! 밖에 쿵 소리 나면서 사람들이 다쳤어요!!!!!"
연기는 아이돌의 기본이라구요♥
#그리고 소방도끼는 어느쪽에 있는지 살펴봅니다
***
"사람이요?"
소방대원들이 급히 들것을 들고 나갑니다!
***
"저도 도울게요!!"
#일단 눈에 찍어둔 소방도끼부터 훔쳐서 밖으로 나가봐요
***
에디가 들기에 굉장히 무거운 소방도끼를 듭니다.
묵직.
이거, 휘두를 수는 있을까요?
***
"...."
#일단 든 체로 다른 좀 더 가벼운 무기 될 만한 것을 찾아봅시다. 삽이나, 창 같은것도 있던데...
***
누가 헬창이라도 되는 것인지 실내용 철봉과 조립용 도구들이 보입니다.
***
"......"
1. 묵직한 걸 들고 나갔다가 휘두르지 못하고 죽는다.
2. 가벼운걸 들고 나갔다 휘둘렀는데 뿌러져서 죽는다.
혹시 모르잖아 2번 사실 티타늄아다만티움오리할쿰히든피스일지도 모르잖아!!!!
#조립도구를 조립합니다 시간이 없다...;
***
플라스틱 철봉을 듭니다.
***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런 칩시다. 나 학교에서 안전교육때 배웠어, 전쟁나면 지하철은 방공호? 라고!!
***
플라스틱 철봉을 들고 가장 가까운 역으로 달려갑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마포역입니다.
***
"마포.. 마포역...!"
#마포역은 방공시설이 있던가? 모르겠다. 뛰자.
***
뛰어갑니다!
"살, 살려줘!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무시하고 달립니다.
5분 가량을 이 악물고 달리자 마포역이 보입니다.
***
"우...윽...."
이걸, 몇천번을 더 봐야 한다고...?
양 손으로 철봉을 꼭 쥐고 들어간다.
#마포역 안으로 들어가자...
***
마포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피칠갑이 되어있습니다.
***
"어...?"
튜토리얼, 뭐 그런거 없어....?
뭐야
뭔데
덜덜 떨리는 와중에 생각한다.
1. 밖으로 나간다. 피칠갑이 되어 있다는 것은 안에 괴물이 있다는 소리다.
2. 안을 조사한다. 나는 회귀자다. 죽음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다.
..
...
......
굳이 지금 조사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벽에 등을 붙이고 게걸음으로 조심조심 나가봅니다...
***
탈출합니다...
***
#주위를 둘러봅니다. 첫번째 계획이 망했다. 이럼 안 되는데....
***
주위를 둘러봅니다.
괴물들이 천천히 사람들을 포식하고 있습니다.
***
"....."
나가도 죽는구나.
....
......
... .... ....
#다시 소리 죽여 마포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밖으로 나가도 죽음 안에 들어가도 죽음이라면 정보라도 얻어야 하지 않겠어
***
마포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숨어있는 사람도 보이고...피칠갑을 하고...여러 사람들입니다.
【 NOTICE 】
권장인원 89/100
***
"..."
이거
튜토리얼이구나.
#조심히 주변을 살피며 기다려요
***
대기합니다.
권장인원 94/100
***
#지하철이 오면 타는 그런 메커니즘인가...?
쓸모있는건 없는지 둘러보며 대기
***
쓸모있어보이는건 보이지 않습니다.
100/100
덜컹...덜컹...덜컹...
지하철이 옵니다.
***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지하철이 출발합니다.
현재 인원
80/80
***
"20명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쉬지도 못하겠다.
#두리번 거리면서 철봉을 꽉 쥐어요
***
철봉을 꽉 쥡니다.
쨍그랑!
***
"....!"
왜...?
일단 창문에서 멀리 떨어질... 수가 없으니 최대한 중앙 자리에 서서 자세를 낮춥니다
#이게뭐야이게뭐야이게뭐야
***
사람 십여명이 순식간에 사망합니다.
덜컹...덜컹...
현재 인원
70/80
순식간에 사람이 열 명 정도 죽었습니다.
덜컹...덜컹...
【 NOTICE 】
카르마 포인트를 10 이상 획득하시오.
끼이이익.
지하철이 멈춰섭니다.
***
"카르마... 포인트....?"
주위를 둘러봅니다. 어떻게 얻는... 아냐 몬스터를 죽이면 얻는 거겠지. 아니면 사람....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하라고. ? 이 철봉으로? 소방도끼를 들고올걸 그랬나...?
#일단 주변을 살펴봐요
***
괴물들이 다가오기 시작하고, 사람들 중 몇몇이 무기를 들고 이 악문채 앞으로 나섭니다.
***
"으...."
여기 뭔가 노련한 회귀자 같은 사람은.... 없구나. 그거 내가 해야 하는 거구나.....
우선 지하철에서 내려서...
"싸.. 싸우자아...!"
긴 철봉을 앞으로 내민다. 아마 짧은 무기를 든 사람이 있다면 그의 측후방에 서서. 이런 미소녀 아이돌이 싸우자는데 도망가는 흑우 없죠? (있을듯)
#아자 아자 우리 마포역 생존자 동호회 화이팅
***
크르르르륵!
괴물들이 달려듭니다!
"끄아아아아악!"
사람 한 명이 죽어나가고, 옆에 있던 사람이 냉정하게 그 사람을 발로 차버리더니 괴물을 죽여버립니다.
능숙합니다.
***
"허...?"
저 아저씨만 따라가면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혹시 회귀자인가? 아니야, 얼굴은 못 봤는데....
능숙한 그 아저씨를 따라 뒤에서 서포트 짤짤이를 해봐요..!
#용사다!
***
웬 아저씨가 혼자서 괴물들을 두마리 잡아냅니다!
"할 수 있드아아아아아아아!!!"
뒤에서 눈치보던 아줌마가 튼튼한 비닐봉지에 과일을 넣은채로 휘두릅니다.
저걸 저렇게도 쓰는군요.
콰직!
괴물 한 마리가 주저앉습니다.
***
"하, 할 수 있다!!! 죽이자!!!!"
이상한 아저씨, 그리고 하나 사이에서 열심히 괴물을 죽이려 해봅니다!! 물론 무서우니까 리치는 살려서 뒤에서 푹 찌르거나 패는 정도지만...!!! 넘어진 애 눈을 찌른다거나...!!
#아무튼 열심히 해보자구요!!
***
괴물 한 마리의 눈을 확 찔러서 더 깊이 철봉을 집어넣습니다.
그르르륵...
2 카르마 포인트 획득
***
"아저씨 이름이 뭐에요...? 진짜 잘 싸우신다..."
#아저씨랑 하나랑 싸우면서 나아가요
***
"지금! 그게!"
콰직!
괴물이 아저씨의 다리를 뭅니다. 아저씨는 표정을 찡그리더니 괴물의 머리를 잡고 그대로 후려칩니다.
"중요해!!!!!"
***
"으아아악! 미안해요!!!!"
그래 그게 중요하진 않지!!
#전투에 집중!! 창처럼 찔러넣고 뽑고... 아무튼 열심히 해봅니다!!
***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아저씨가 갑작스레 사라집니다!
***
"에...?"
사람들이... 사라진다...?
카르마 포인트를 다 모으면 사라지는 방식...?
주춤 하다 다시 전투에 임해봅니다.
#푹찍 푹찍 원툴
***
사람들은 줄어들고, 괴물들은 에디를 노려옵니다.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
침착하자. 지금 카르마는 8 포인트. 한놈만 골라 찌른다면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어....!
#가장 가까운 녀석을 노리고 철봉을 찔러넣으려 해봅니다.
***
콰드드득!
에디의 옆구리를 강하게 물립니다.
찾아오는 격렬한 고통.
권에디는 이 악물고 자신을 문 괴물의 목에 철봉을 박아넣습니다.
크르르르르륵
다른 괴물이 권에디의 목덜미를 노리던 그 때.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현재 보유한 카르마 포인트는 2 카르마 포인트입니다.
콰직!
그게, 권에디의 마지막 기억이었습니다.
회귀자 권에디 사망.
회귀자 권에딩 1회차 종료.
명계로 이동합니다.
***
튜토리얼 정리
1. 지하철 역사 내 100명 체워지면 발동
2. 100명 중 80명 만 지하철 탑승 가능
3. 창가에 있으면 죽음(지하철 내부 킬링존은 이거 하나인듯?)
4. 열차에서 내리면 몹 5마리를 잡아야 1차 튜토리얼 합격
5. 10카르마로 스텟 하나 올릴 수 있음
***
#이하나 관전 레츠고
***
이하나를 관전합니다.
***
【 NOTICE 】
획득하신 아이템들 또한 같이 리셋됩니다. 오로지 가져가시는건 기억 뿐입니다.
0회차의 정신보호, 1회차의 카르마 보호가 해제됩니다.
- 2회차
▶근력 : 10
▶재주 : 5
▶건강 : 5
▶지혜 : 5
▶매력 : 100
▶마력 : 1
#카르마포인트 투자!!!
***
현재 보유 카르마 포인트는 37입니다.
***
▶근력 : 5-10
▶재주 : 5
▶건강 : 5
▶지혜 : 5
▶매력 : 100
▶마력 : 0-1
#카르마포인트 투자!!!
***
근력이 5 상승합니다.
마력이 1 상승합니다.
***
"후."
좋아, 저번와 같은 하루라면 나도 계획이 있다.
#저번에 간 소방서로 가자!
***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1시 30분.
소방서까지 걸어갑니다!
***
#쾅 소리가 나길 기다렸다가 소방서로 들어가요🥰 이지자나~
***
쾅 - !
어디선가 거대한 굉음이 울리고 동시에 에디는 급박하게 소방서로 뛰쳐들어갑니다!
"???"
다들 당황한 눈으로 일어나 에디를 쳐다봅니다.
***
"바, 밖에 건물이 무너져서 사람이 다쳤어요!!"
1회차와 동일한 손짓, 발짓. 아이돌에게 연기는 필수라구요🥰
#루팅은 소방도끼다
***
"뭐, 뭐라고요?!"
소방대원들이 급히 장비를 챙겨서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그 사이, 권에디는 소방도끼를 챙깁니다.
여전히 무겁지만 이전 회차보다는 낫습니다.
***
"후..."
이제 갈 곳은 정해져 있다.
#마포역 레츠고우
***
마포역으로 곧바로 이동합니다.
이전보다 훨씬 달리기가 수월하고 숨이 덜찹니다.
금방 도착합니다.
***
역 안으로 들어간다. 기억해 놓아야 할 사람은... 저번에 잘 싸우던 그 아저씨.
#주위를 둘러보며 그 아저씨가 있는지 찾아봐요
***
지하철역에도 괴물들이 득시글거립니다.
"으아아아악!"
맛있게 사람을 먹고 있습니다.
***
"....뭐..?"
왜, 아냐 저번에 왔을 때도 마포역은 피칠갑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저 괴물을 누군가 처리했거나, 아니면 시스템 적으로 사라졌다는... 소리겠지...? 후자와 같은 형편 좋은 일이 있을리 없다. 마포역 무쌍아저씨가 처리했을 확률이 조금이나마 더 높다...
#소리를 죽여 주위를 둘러봅니다. 아저씨 없어??
***
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콰직!
으적으적.
우지끈.
퍼억!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
"... .... ....."
주위를 둘러보며 조심히 물러납니다. 숨을 죽이고, 침착하자.... 그래, 사람 좀 죽고 나면 사라질지도 모르지...
#벽에 붙어서 조심히 후퇴!!
***
뒤로 후퇴합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정신오염도가 5 상승합니다.
***
머릿속이 아찔하다. 사람이 죽는것을 보는게 처음은 아니고, 나도 죽어본적 있지만,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않는 저 비명과 절규에 속이 끓는듯 얼음장에 넣는듯 느껴질리 없던 혈관이 하나하나 감각되는 기분.
정신을.. 차려야해....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보며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린다. 언젠가는 저곳에 괴물들이 없어질 것을 알기에.
***
어느순간, 괴물들의 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
"....."
진짜 이거야? 이렇게 허무하게???
#조심스럽게 내려가면서 주변을 살펴봐요
***
내려가자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시체 뿐.
권장인원 1/100
아.
***
"....."
1/100.
이렇게 된 거구나. 이해했다.
죽으면 단톡방에 공지해줘야지...
우선 저번에는 보지 못 한 것들을 살펴본다.
#쓸만한거 있나요? 시체는 루팅하라고 있는거야
***
다들 평범한 사람들 뿐입니다.
권장인원 2/100
"후욱...후욱..."
한 사람이 몽둥이를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하철역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
그 때 그 아저씨입니다.
***
"...!"
저 사람이다
저 사람을 붙잡아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
"아, 안녕하세요...? 안녕 못 할 것 같은 상황이기는 한데..."
#일단 커뮤니케이션
***
"뭐, 뭐야."
아저씨는 당황해서 에디를 쳐다보며 몽둥이를 겨눕니다.
"아...사람이구나. 반갑수다."
***
"에, 반가워요..! 권에디에요!"
몽둥이가 겨눠지면 힉 하고 쫄았다가 반갑수다 하는 말에 화색을 띄며 손을 내밉니다. 악수부터 하자구요 악수!
#커뮤니케이션은 중요
***
"오, 권씨야?"
아저씨가 갑자기 반가워합니다.
"권혁철이라고 한다."
악수를 합니다. 잡은 손에서 강력한 힘이 느껴집니다.
권장인원 55/100
"그 새 사람이 많이왔구만."
***
"헉! 어디 권씨세요?"
진짜 개쓸데없는거 물어보면서 친밀도를 높여봐요
"100명이 다 차면... 뭔가 진행되려나 봐요. 웹소설에서 많이 봤어..."
#권에디는 전독시 1부만 봤다.
***
"안동권씨지!"
권혁철이 씨익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래. 나도 웹소설을 좀 봐서 아는데, 뭐 흔한 클리셰이지 않겠냐."
99/100
***
"헉!"
예천권씨 권에디는 지금 죽었다.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하지만 권에디는 진짜 안동권씨가 맞다. 대충 자기도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99명이 된 것을 본다.
"대충 지하철이 오고, 사람 타면 죽는 이벤트 하나 나오고, 몬스터랑 싸우고.... 혁철씨...? 오빠..? 잘 싸우죠..?"
#살려줘
***
"글쎄다."
권혁철은 눈을 찌푸립니다.
"한 여덟 마리 정도 죽이면서 오기는 했는데. 운이 좋았지."
저번 회차 때 그가 왜 제일 먼저 튜토리얼을 통과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강하다..."
이름부터 강해보이는데 이거 실화냐?
"오빠..? 아저씨...? 저 서울에 아는 사람 다 죽어서 그런데 파티 같은거 하실래요..?"
#몰라
***
"파티...?"
권혁철이 에디를 쳐다봅니다.
"너, 옷도 깨끗하고 상처도 없어. 제대로 싸울 수 있는건 맞냐?"
***
"기회 오면 보여줄게요. 그리고 원래 저같은 사람이 뭐 특수능력 개방하는거 알죠? 혁철오빠 웹소설 많이 봤잖아."
웹소설 특 : 이쁘면 무조건 중요인물임.
#그렇다구여
***
권혁철은 에디를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방해는 하지 말아라."
100/100
둘은 지하철에 탑승하고, 사람이 죽는 것도 같이 직관하고.
곧 내립니다.
***
100/100?
"안 할게요."
고개를 끄덕이고 도끼를 잡고 내린다. 조금 안 있으면 그녀석들이 몰려온다.
#준비!
***
괴물들이 몰려옵니다!
"흡!"
권혁철이 몽둥이를 휘두르자 깔끔하게 괴물 한 마리가 박살납니다.
***
"흡...!"
저번에도 해 보았다. 이번엔 방법이 조금 다를 뿐이야.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괴물의 대가리를 도끼로 부숴버리자
***
빠아악!
2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몇.. 몇 포인트 남았지...?!"
혁철이 근처에서 차근 차근 잡아봅니다. 혁철이 먼저 가면 나 죽어 나 급해
#괴물레이드
***
8포인트를 더 획득해야합니다.
"....얼마나 남았나."
권혁철이 숨을 몰아쉬며 묻습니다.
***
"8포인트, 네마리요... 조금만 도와줘봐요 다음 번에 제가 활약할 수 있는데서 버스 태워주게!!"
악에 받힌 체로 괴물의 뚝배기를 도끼로
네
#
***
2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몰아줄테니 먼저 가있어라."
권혁철이 몽둥이를 들고 앞으로 나섭니다.
"나, 한 마리 남았거든."
***
"알았어요!!"
혁철햄 믿고 가보자고 ww
#혁철이 부담 줄일려규 빨리 몬스터 잡기
***
권혁철은 철저히 보조만하고 있습니다.
크르르륵!
그 때, 괴물이 뒤에서 에디를 노리고 뛰어듭니다.
"흐읍!"
퍼억 - !
캥!
"이런 씨ㅂㅏㄹ..."
그 순간 권혁철이 사라집니다.
***
근데 나 카르마 30 넘는데 이미 사라져야 하는거 아님? ww
"아!"
혁철이 사라졌다. 하지만 괜찮아, 우리 저번에도 이짓 한 번 해봤잖아? 사람들 사라지기 전에 몰리지 않게 조심해서 한놈씩 죽여가면 되는거야. 할수있다 나 자신...
#저번 경험을 살려 튜토리얼을 진행하기
***
파악!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으드득!
손목이 조금 돌아갑니다.
***
"씨이....."
손목에서 으드득 하는 소리가 난다. 이거 손목 나간거 아니야? 비보잉도 해보자는 사장님 덕분에 알고 있다. 이 체형으로 할 수 있는거 맞나요? 괜찮아, 할 수 있어. 네! 우두둑. 그때처럼 강하게 돌아간건 아니니까... 얼마나 남은거지? 생각할 겨를이 없네. 소방도끼를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멀쩡한 손에 더 힘이 들어간다. 침착해, 할 일은 하나야.
#주위를 둘러보고, 몰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괴물을 잡아요
***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점점 지쳐옵니다!
***
"후..."
연습생은 극한의 공복과 피로 속에서도 춤추고 노래하면서 콧구멍을 벌리지 않는 연습도 한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 힘들지만 익숙하니까, 나쁘지 않다는거야. 에디는 이를 악 문다.
"하나 더.."
하나씩 죽이다 보면 결국 클리어 할 것이다. 물론이지.
#죽어라 괴물!
***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1차 튜토리얼 종료.
이동합니다.
***
"좋았으!"
작게 미소를 지으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혁철이 찾아야대
***
툭 툭
데구르르...
뭔가가 굴러옵니다.
***
"어"
저거
위험한거
#빨리 도망갑니다 뛰어!!!!!!!!!
***
쾅!
뒤에서 들려오는 폭발음.
산산조각이 나 후두둑 떨어지는 사람이었던 것의 흔적들.
모든 것이 끔찍합니다.
- 카르마 포인트를 이용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5 카르마 1 포인트입니다.
현재 보유 카르마 포인트 : 57
***
"....우웩...."
헛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언제, 무엇을? 쉬고싶어.
주위를 둘러본다. 권혁철을 찾아야 한다.
#혁철이 어딨어?
***
권혁철을 찾기도 전에, 짙은 안개가 주변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
".... 혁철씨? 혁철오빠? 어딨어?"
소리를 내며 안개를 주시합니다. 어디간거야, 없어? 왜??
#권혁철이 . . 없다...?
▶근력 : 12
▶재주 : 7
▶건강 : 8
▶지혜 : 7
▶매력 : 100
▶마력 : 2
스텟업
***
분배됩니다.
카르마 포인트 계산도 같이 해주세용!
***
#57->7 !
혁철이 찾아주세요 엉엉
***
권혁철은 어째서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스킬을 획득합니다.
***
#? 무슨 스킬을 얻은거죠? 확인 ㄱㄱ
***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을겁니다.
2차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 석상이 파괴되지 않도록 수호하세요.
킷! 킷! 킷!
***
▷전투감각(P) : 전투시 집중력 향상
***
"2차..."
몇차까지 있는거지? 그나마 다행이라면 여기 모두가 5마리의 괴물은 처리해본 고수라는 것....
#상황을 파악해봐요
***
킷! 킷! 킷! 킷! 킷!
"끄아아아악!"
괴물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까 괴물들을 상대하던 것과는 정반대로, 이번엔 아군이 속절없이 쓸려나가고 있습니다!
***
"음.... 좋아."
이번 생은 아쉽지만, 저런 것들과 기약없는 싸움을 할 수는 없다. 상대는 종말이며, 스킬을 주긴 했지만 신뢰 가능한 대상이 아니다. 그럼...
#석상에게 달려가서 관찰 ㄱㄱ혓
***
석상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작은 진동이 석상에서 울리고 있고, 미세한 빛이 희미하게 석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
빛
석상에 무언가 답이 있을 것이다.
#석상에 손을 얹고 마력감응 스킬사용 ㄱㄱ혓
***
웅...웅....웅......
구토감이 올라옵니다.
우웨에에에에엑!
***
석상 크기 어느정도에용?
***
2M 정도에용
***
바닥 돌바닥이에요 흙바닥이에요?
***
돌이에용
***
뭐지? 진짜 싸워서 이기라고? 대한민국 인구수 백명대 안으로 끊고 싶은건가?
#주위를 둘러봅니다 상황을 파악해보자
***
사람들은 혼자서 싸우다가 그대로 지리멸렬하고 있습니다!
개중에, 두 명, 세 명이 뭉치기 시작합니다.
***
#뭉친 쪽에 합류합니다! 그래 가만히 있기보단 저렇게 싸우는게 더 좋을거야
***
"한 명 더 늘었군!"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할머니가 호쾌하게 소리칩니다.
"내가 어? 왕년에 종로빨간구두였어 이 쥐새끼들아!"
에디보다도 어려보이는 남자아이가 철판으로 괴물들 공격을 막아내고, 할머니가 발로 괴물을 걷어찹니다.
***
"혼자 싸우면 죽으니까요!"
첫 시작부터 잘못됐나, 사람들을 규합하여 진을 치게 하는게 맞았나?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나는 아스테리스크의 권에디다!"
#도끼로 바닥을 훑으면서 쪼꼬미들 죽여봐요
***
킷! 킷?
쮝! 쮝 - !!
괴물들이 당황합니다.
"흐아으으으으!"
꼬맹이가 눈을 감고 막고, 할머니가 발로 걷어차자, 권에디는 도끼를 휘둘러 괴물의 머리통을 쪼개버립니다.
5 카르마 포인트 획득.
***
"내가! 아이돌 하려고 얼마나 노렸했는지 알아?!"
대구리를 쪼개버리자 속이 좀 풀리는 느낌.
"저희 조합이 좋은데요? 다른 분도 여기 보고 따라해요! 죽기 싫으면!!"
#큰 소리로 주위에 정보를 전달하고는 막고 차고 대가리부수기에 전념하기
***
"집중해 이 등ㅅㅣㄴ....!"
콰직!
할머니의 목에 괴물의 단검이 꽂힙니다.
킷! 킷! 킷! 킷! 킷! 킷!
아.
"으아아아아아악!"
꼬맹이도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남은건 권에디 혼자.
끝이 다가옵니다.
***
".....!"
#철판을 주워들고 석상쪽으로 후퇴
***
철판을 주워들고 석상 쪽으로 이동합니다.
"끄아아악!"
점점,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
"살아 남은 사람은 석상 쪽으로 모여요!"
석상을 둘러싸고 다같이 싸운다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흐엥
***
살아남은 사람은 채 10명도 되지 않습니다.
"허억....허억...허어억..."
그 중에는, 권혁철도 있습니다.
***
"아저씨!"
드디어 만났다!
하지만 이야기 하고 쉴 시간은 없지. 괴물들이 몰려오니까...
"침착하게, 우리 해 봐요."
#스케이븐 처리해봐요 권에디양
***
"...후욱..."
권혁철이 앞으로 나섭니다.
"날! 봐라아아아아아 - !!!!!!"
액티브 스킬, 도발이 활성화됩니다.
킷? 킷? 킷!
쮝 - ! 쮝 - !
괴물들이 모조리 권혁철을 노리고 달려듭니다!
***
"—!"
뭐야 저거
개멋있어....
#철판과 소방도끼 조합은 마치 검방보병과 같다. 혁철이를 보조하면서 찍져 죽이기
***
콰지직!
5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권혁철이 앞에서 괴물들 여섯과 대치합니다.
하지만 이제 괴물들은 뒤에 있는 사람들도 노리기 시작합니다.
킷! 킷! 킷! 킷! 킷!
***
"다! 싸워!!!"
혼자서 괴물 6마리 처리하는 혁철이 멋지다 진짜
에디는 뒤의 사람들에게 전투참여를 촉구하며 열심히 혁철이를 내조한다.
#나 마포 사는 권에디라고 하는데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권혁철은 여섯마리와 난투를 벌이고 있지만, 괴물들은 그것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콰직!
괴물 한 마리의 칼이 권에디의 등을 깊숙히 찌릅니다.
***
"윽...!"
이렇게 죽는건가? 왜지? 난 죽기 싫은데
"쥐새끼들이!!"
도끼를 휘두른다
아냐 상처는 소독하고 약 바르면 돼. 밥 잘 먹고 씻고 한 숨 푹 자면 나을거다. 지금은, 싸워야 해.
#소녀병기 권에디
***
퍼억 - !
둔기에 머리를 맞고 한 방,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날카로운 통증.
권에디는 마지막으로 권혁철이 괴물 한 마리의 머리를 깨부수는 것을 보며 쓰러집니다.
회귀자 권에디 사망.
회귀자 권에디 2회차 종료.
명계로 이동합니다.
***
"까비 아깝쇼."
#명계에서 마력감응 써보기
***
우웨에에에에에에에엑!
***
우웨에에에엑
"아니 그래도 마력감응 있는데 쓸 방법은 알려줘야지!!"
# 연못 안으로 들어가요
***
누구를 관전하시겠습니까?
***
관전? 나는 다시 연못 밑바닥으로 내려간다
#크헤헥
***
연못 밑바닥은 그저 어두울 뿐입니다.
***
"심카이쇼오죠"
뽀글뽀글 권에디
#마력감응 쓰는 권에디
***
우웨에에에에에에에엑!!!
토합니다!
***
물속에서 토하는 권에디...
#하지만 어림없지 어디다 쓰는건데? 나 마력 2야!! 마력감응!!
***
거듭해서 사용하다간 마력감응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직감이 듭니다.
무려 2에 달하는 마력의 느낌으로 추론해보건대, 명계는 말 그대로 '마력의 정수'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
"헉 이곳은 마력의 정수구나."
무려 마력 2인 마법소녀 권에디만이 해낼 수 있는 어미어마한 추론...
#마력감응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고민해봐요
***
고민합니다!
***
마력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명상하며 몸 안에 마력을 느껴봅니다.. 스킬은 쓰지 말고!
***
몸 안에 흐르는 마력이 느껴집니다...
다만, 이거로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
오 아빠가 이야기했던 기치료가 진짜구나. 망한집안 특 집이 미신같은거 좋아함. 하여튼 기치료 기호흡 같은거에 의하면 이 마력은 내 의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마력을 체내에서 움직이게 해봐요
***
마력은 움찔하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습니다.
***
움찔? 어딜 움찔만 하느냐! 이 권에디가 명하시거늘!!
#더 시도해봅니다! 집중!!
***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
"흐으으으음..."
#더 시도해봐요
***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
#할거 없잖아 마력이랑 놀거야!
***
안녕 마력아! 반가워! 나는 권에디라고 해!
...
굉장히 과묵한 프렌즈구나! 괜찮아! 내가 말이 많으니까!
...
넌 뭘 좋아하니? 응? 민트초코를 좋아한다고? 죽어라 더러운 이단
***
"우리 마력이는 민트초코 좋아해서 사람들이랑 안 친한거야 알겠어? 에디쟝같은 언니야는 마음이 넓어서 받아주지만"
#마력아 놀다
***
...
뭐! 이번에는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한다고???
...
정말 너 못된 프렌즈구나! 영혼까지 없애버려야 마땅하다!
***
"하지만... 누나가 찾하니까 봐줄게. 말 잘 들어야 한다?"
#마력아!
***
***
...
뭐?? 민트초코와 파인애플 피자의 맛을 모르는 내가 불쌍하다고??
...
게다가 고기를 먹고나선 볶음밥을 먹는게 싫다고??????
...
너, 그게 대체 무슨 소리니...물은 무조건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니??
...
제발! 그만해! 이 악마야!!!!
***
"이녀석!!!!"
#안되겠어 폭압적으로 다뤄주마 유화책은 이제 없다
***
마력을 폭압적으로 다룹니다!
크아아악!
에디가 역으로 당해버렸습니다.
***
크아아아악
#도감작성하러가기
***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한 권을 선택해주세요.
***
#아무거나 하나 잡는다
***
괴물도감을 집어듭니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괴물을 확인하거나, 카르마 포인트 또는 그 외의 것을 지불해 다른 괴물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괴물도감을 작성하실 수도 있습니다.
***
#아는 괴물들의 도감을 작성해봅니다
***
총 3 페이지가 존재합니다.
1. ?
2. ?
3. ?
***
#뭐임? 더 확인해봐요
***
늑대처럼 생긴 괴물, 터지는 폭탄 괴물, 그리고 마지막에 상대했던 괴물.
총 세 종류 괴물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
#인물도감을 열어봐요
***
인물도감을 펼칩니다.
한 페이지만 존재합니다.
1. 권혁철
***
#권혁철을 읽어봅니다
***
아무런 정보도 없습니다.
***
"뭐야?"
#정보들을 작성합니다. 안동권씨 36세손, 개쎔, 스킬 날 봐라 할 때 박력 미쳤음, 에디거임
***
1. 권혁철
- 안동권씨 36세손
- 전투력 : 上
- 도발 스킬 보유 추정
도감을 작성합니다.
새로운 스킬을 획득합니다.
▷최하급 안목(P) : 일정 수치 이상의 호감도를 지닌 NPC의 상태를 일부 엿볼 수 있다.
***
#괴물도감 3번째 괴물 정보를 작성합니다.
스케이븐
무기 쓰고 몰려다님
작아서 공격하기 힘듦
***
1. 다이어울프
2. 블랙밤
- 폭발을 일으킨다. 휘말릴 시 즉사.
3. 스케이븐
- 무리 활동
- 무기 활용 가능
- 작은 체구로 공략 난이도 높음
***
#권혁철 정보를 다시 살펴보자
***
1. 권혁철
- 안동권씨 36세손
- 전투력 : 上
- 도발 스킬 보유 추정
***
#정보를 추가합니다
-권에디거임
-권에디가 침발라놨음
-멸망 시작 한 직후 마포역 내부 튜토리얼에 합류함
***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
"뭐야? 왜 안 적히지?"
#다시 한 번 적어봐요
***
회차당 최초 작성한 것만!
***
"아니 왜지..."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합니다.
이름 권에디
***
작성되지 않습니다.
***
#다시 온 마력이와 놀기 시간
***
▶근력 : 12 -> 15
▶재주 : 7
▶건강 : 8 -> 10
▶지혜 : 7
▶매력 : 100
▶마력 : 2
kp 27 -> 2
#강해져서 우리 혁철이 지켜줘야대요
근데 kp 저거 맞나?
***
분배 완료
***
#다시 돌아온 마력아 놀자 시간. 마력아!
***
마력이는 삐졌는지 대꾸도 해주지 않습니다.
***
"이 녀석..."
#하지만 어림 없죠 몸 안의 마력을 인지해봅시다
***
아까와 다르지 않습니다.
***
어쨌든, 중요한건 마력을 다루는 감각이 익숙해지는거니까.... 마력 인지 -> 움찔.
#마력갖고 놀아요
***
딱히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
"나 죽었어."
#움찔움찔 마력을 움직이려 해봐요
***
마력은 움찔거리기만 할 뿐입니다...
***
마력이 움찔거리는 것은, 나의 의지가 마력을 제어하는데 유효하다는 것.
#깨달음을 얻고 나아가라 마법소녀의 길
***
안타깝게도 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
#상태창!!!
***
▶근력 : 15
▶재주 : 7
▶건강 : 10
▶지혜 : 7
▶매력 : 100
▶마력 : 3
▶정신력/오염도 : 100/5
***
#내가 누구? 천재미소녀마법사 권에디
마력을 제어하는 훈련은 계속되어야 해
***
아무런 변동도 없습니다.
***
#내가 누구? 천재미소녀마법사 권에디
마력을 제어하는 훈련은 계속되어야 해
2트
***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
#내가 누구? 천재미소녀마법사 권에디
마력을 제어하는 훈련은 계속되어야 해 3트
***
더 이상 명계에서 마력제어 훈련 관련한 레스는 반응되지 않습니다.
***
"아 신님 컨텐츠 없잖아요."
#상태창을 열어봐요, 스킬이랑 카르마포인트까지 한번에 볼 것이다. 나도 모르는. . 스킬 생겼을지도...
***
▶근력 : 15
▶재주 : 7
▶건강 : 10
▶지혜 : 7
▶매력 : 100
▶마력 : 3
▶정신력/오염도 : 100/5
▶특전
☆미모 - 경국지색 : 매력 +100
▷마력친화 : 특수 능력치 마력 개방
▶대가
☆우울증 : 정신오염도 피해 2배
☆빈곤함 : 여관에서 간신히 달방살이
▶스킬
▷마력 감응(P) : 마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투감각(P) : 전투시 집중력 향상
▷최하급 안목(P) : 일정 수치 이상의 호감도를 지닌 NPC의 상태를 일부 엿볼 수 있다.
카르마 포인트 : 2
- 3회차
#3회차 암 레디
***
준비합니다.
***
#옷 입고 소방서로 가요. 맨날 하던거라 질린다 이제!
***
소방서에 도착합니다.
***
#밖에서 좀 농땡이 부려요
***
현재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1시 20분
***
#쾅 소리가 나면 저번처럼 헐레벌떡 소방서 안으로 들어가 사람이 다쳤다고 해 주기
***
대기중
***
#쾅 소리 안 나나용?
***
12시 정각이 안됐서용!
***
현재 시각
2024년 4월 10일 오후 11시 59분
쨰
깍
째
깍
***
"바, 밖에 건물이 무너져서 사람이 다쳤어요!!"
1, 2회차와 동일한 손짓, 발짓. 아이돌에게 연기는 필수라구요🥰
#루팅은 소방도끼다. 소방방패도 있나요?
***
소방방패는 없습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권에디는 소방도끼를 챙깁니다.
***
#마포역 레츠고
***
마포역으로 달립니다!
***
#조심스레 마포역 안을 살핍니다. 또 안쪽에서 죽고 죽이고 난리 났겠지?
***
김훈이 혼자서 세 마리를 한 번에 칼로 베어버리고 있습니다.
???
***
#일단 안으로 들어갑니다. 소방도끼를 꾹 쥐고.
***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모두 김훈 뒤에 몰려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은 그 뒤에 있는 사람을 노리고 달려듭니다!
***
"아오! 계획만 망치고 뭐에요 진짜!"
김훈한테 한 소리 하며 소방도끼를 휘둘러 괴물을 잡습니다.
#투덜투덜 괴물잡이 권에디
***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괴물들이 모조리 처치당합니다!
현재 인원
1,285/100
철컹...철컹...
지하철이 도착합니다.
***
"이...!"
화가 난다. 저녀석 때문에 계획이 다 무너졌잖아.
"일단 같이 움직여요. 권혁철 찾아야 하니까."
그리고 기억을 되짚어보면, 사람들이 다 죽고 난 뒤 위에서 내려왔지.
#혁철의 행로를 되짚어봅니다. 그곳을 봅니다.
***
탑승하지 않습니까?
***
#탑승해요! 2차 튜토리얼에서 만나겠지!!!
***
80/80
사람들은 눈치를 보다가 김훈, 주금영, 권에디가 지하철에 탑승하자 따라 탑니다.
툭 툭
데구르르
***
"피해!"
저거 나 알아 ㅋㅋ
# 사람들에게 경고하면서 거리를 벌려요
***
사람들이 움찔거리며 피하고 폭발이 일어납니다.
쾅!
...
그 누구도, 죽지 않았습니다.
***
".... 잘 들어요. 여기서 내리면 아마 또 괴물이 나타날건데... 싸워야 해요. 흩어지면 다 죽어요. 주먹질을 하던, 돌맹이를 던지건, 힘을 내서. 알겠죠? 젊은 사람들은 웹소설 많이 읽으셔서 이해 빠르겠네."
#내가 케리한다.
***
사람들은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상태입니다.
***
"저거 트레이닝 복이나, 나나 보고 따라서 괴물 잡으라고!"
#김훈의 옆에 서서 괴물들과 싸워요
***
4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6kp 더 필요함요!! 싸워요!
***
4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마지막 한 마리 더! 빨리 혁철이 만나러 가야 해
***
2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1차 튜토리얼 종료.
이동합니다.
툭 툭
데구르르...
***
#하하 안 당하지롱
거리를 벌려요
***
회피합니다.
- 석상을 수호하십시오.
***
"여러분! 혼자 싸우지 말고 석상 근처로 모여서 싸워요!"
#주위를 둘러봅니다 누가 있지? 혁철이는?
***
권혁철은 보이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있는 인원은 스물이 되지 않습니다.
...스물이나 된다는게 놀랍군요.
***
"김훈 개자식...."
낮게 읊조리며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석상을 <수호> 하는 게 목적이고, 튜토리얼이라고 하니까 여럿이서 같이 싸우면 어렵지 않을거에요. 절대 혼자 떨어지지 말아요."
# 조직화
***
"그런 컨셉이구만. 요정은 안나오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누가봐도 말끔한 정장에 핏물이 잔뜩 묻은 회사원이 웃으며 볼펜을 딸깍거리며 대답합니다.
***
"글쎄요,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무기는 볼펜이 다에요?"
다른 npc의 가능성을 인지하며 물어봅니다. 아직 괴물이 오진 않는건가?
#
***
"일단은."
회사원이 어깨를 으쓱입니다.
콰직!
볼펜으로 괴물 한 마리의 머리를 그대로 찍어버립니다.
"슬슬 볼펜 부러지겠네."
이미 괴물들은 와있습니다!
그저 다가오지 못하고 있을 뿐.
***
"기회 봐서 쥐새끼가 들고 다니던거 하나 써요."
#긴 리치의 도끼로 스케이븐 대가리 부수기. 하지만 진열을 넘어서진 않는다
***
5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회사원은 재빠르게 볼펜을 버리고 조잡한 단검을 손에 쥡니다.
"훨씬 낫군."
***
kp 잘 모아야 하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무기 없으면 단검 주워서 써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할 일은?
#스케이븐 대가리 뿌서🥰
***
5 카르마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꺼져 쥐새끼들아!!!"
나는 살아나가야 한다. 아이돌 데뷔하고, 혁철이도 볼거야.
#도끼를 휘두르는 나, 권에디.
***
괴물들이 더욱 거세게 달려듭니다.
으드득!
권에디의 팔 한쪽에 큰 상처가 생깁니다.
***
"날-! 봐라!!!"
마음 속 권혁철을 떠올린다. 쥐새끼들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버텨!"
#도끼를 더 빨리 휘둘러 스케이븐이 다가오지 못 하게 하고...
***
괴물들은 권에디보다도 주금영 쪽을 노립니다!
"전열 무너지겠어!!!"
***
"야!! 정신차려!!!"
금영의 상황을 살짝 보다 소리를 지른다.
#크게 도끼를 휘둘러서 스케이븐들을 물러나게 해요
***
이대로가다간 전멸일겁니다.
"제기랄."
파앙!
대머리 아저씨가 갑자기 우산을 펼치더니 그대로 앞으로 쭈욱 돌진합니다.
"어, 어어?"
괴물들이 갑작스런 돌진에 정신을 못차리고 뒤로 밀려납니다.
남은시간 : 19초
***
후우웅 - !
남은시간 : 8초
***
"!"
우산남 미친거 아니냐고
"날!! 보라고!!!!"
#큰 소리를 지르며 도끼를 휘두릅니다 8초
***
남은시간 : 5
남은시간 : 4
남은시간 : 3
남은시간 : 2
"커헉...!"
대머리 아저씨가 절명합니다.
남은시간 : 1
남은시간 : 0
2차 튜토리얼 종료.
이동합니다.
***
#주위를 둘러봅니다. 여긴 또 어디야.
***
주위에는 처음 같이 왔던 김훈, 주금영뿐입니다.
새하얀 공간, 그리고...균열.
***
김훈
▷강격(A) : 적을 강하게 공격합니다.
권에디
▷마력방출(A) : 마력을 방출합니다. 위력은 보유한 마력 스탯에 비례합니다.
주금영
▷마력방출(A) : 마력을 방출합니다. 위력은 보유한 마력 스탯에 비례합니다.
***
"후...."
긴장이 풀린다.
자리에 앉아 조금 쉽니다.
#스텟창 확인
***
▶근력 : 15
▶재주 : 7
▶건강 : 10
▶지혜 : 7
▶매력 : 100
▶마력 : 3
***
충분히 쉰 다음 밖으로 나간다. 혁철이는 어디에....
# 균열 밖으로 나가요
+) KP 올마 있나용?
***
24 있습니다.
균열 밖으로 나갑니다.
마포역 1번 출구입니다.
뒤돌아보니, 균열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
#금영이가 챙기는 식물을 에디도 챙겨요!
+ 마력에 20kp 투자
***
2.2. 【미궁도시 라바리노!】 ¶
- 시트
-
▶외모
작은 키에 채도가 굉장히 높은 새빨간 머리. 밝은 초록색 눈. 하지만 언제나 멍해보이는 관상에 헤실거리고 다닌다. 양 손에는 흉터가 많다.
종족들 사이에서도 귀가 긴 편이라, 끝까지 세우고 다니기 보다는 중간까지만 세우고, 나머지는 늘어트린다.
▶종족 - 선택 과거사
【 웨어비스트 : 토끼 부족 】 - ▶결투사
- '기도문 : 결의'가 지급됩니다.
- 추가 코인 소모없이 포지션이 프리스트로 고정됩니다.
▷가격 : 3+3코인
▶포지션 - 선택 스킬
【 프리스트 】
▶기도문 : 치유 Lv.Max
작은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고 큰 상처들은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기도문 : 축복 Lv.Max
지정한 대상자에게 신들의 축복을 내려줍니다. 신체적인 능력을 소폭 향상시킵니다.
▶특성 - 소모된 코인 총량 9
웨어비스트 2, 결투사 3, 암순응 1, 훈훈함 1, 괴력 2
-> 2+3+1+1+2 = 9
▶암순응
어둠 속에서도 당신은 잘 볼 수 있습니다.
- 빛이 없을 때 패널티 면역
가격 : 1코인
▶훈훈함
당신은 훈훈하게 생겼습니다.
- 매력 +30
가격 : 1코인
▶괴력
당신의 힘은 아주 뛰어납니다.
- 근력 +10
가격 : 2코인
▶단점 - 9
범죄자 5, 술고래 3, 땡전 한푼 1
-> 5+3+1=9
▶범죄자
당신은 범죄자입니다.
▷수배자 : 당신은 수배되었습니다! 강도, 살인, 불법약물 그리고...금지된 신앙을 가졌기 때문일지도요.
- 미궁도시에 정식으로 출입할 수 없으며 대미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치안대는 당신을 보면 무조건 체포하거나 사살하려 들 것입니다.
- 금단신앙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격 : 5코인
▶술고래
술을 아무리 마셔도 부족합니다.
- 술로 스트레스 감소 -50%
가격 : 3코인
▶땡전 한푼
당신은 거지보다 아주 조금 더 부유합니다.
- 5실링으로 시작
가격 : 1코인
▶기타
으헤헤~ 하고 다니지만 알 것도 다 알고 할 것도 다 한다. 그냥 그러지 않을 뿐.
메므 씨족은 그 수가 적은 유목공동체로, 특별히 다른 톨라이와는 깊은 교류는 하지 않고 특히 험한 곳을 주로 방랑했다. 울로시에의 순례 또한 끊긴지 오래 된. 허나 나이 많은 노파가 므메의 탄생을 보자 이야기가 달라졌다.(정확히는 3번째 므메의 이야기이다. 앞선 두 므메는 죽었다.) 메므씨의 부흥은 마룬의 뜻에 있으며 저 빨간 토깽이는 자신들이 신앙을 외면한 증거라고. 그러니 우리는 올로시로 단체로 향해야 한다고.
징조로 여겨졌지만, 므메가 특별히 해를 가할 능력은 없어 보였는지 별다른 악행을 하지는 않았고, 되려 신실하게 길러주었다. 노파는 마룬에 대하여 아는 것이 참 많아, 이 정도면 밖에서 견습 사제라 자부해도 좋겠노라고 말해준 것이다. 씨족은 다 같이 올로시로 향하기 시작했다. 저 먼 소금산을 건너고, 초승달 호수를 지나고, 구름에 나무가 피는 곳을 지나.
작은 씨족이라는 언급이 있었던가? 그래. 메므씨는 작은 만큼 가진 재산도 볼품 없었다. 그래서 나아가는 길에 자꾸만 낙타가 사라지고, 말이 사라지고, 양이 사라졌다.
올로시 근처에 오고는 아주 몇 사람만 남았다. 나머지는 전부 오는 길에 죽었으니까. 다시 돌아가기엔 가진 것이 없어서 계속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만이 올로시로 향했다.
그리고 노파와, 므메와, 또 누구더라. 하여튼 몇 명이 결국 순례를 하는데 성공했다. 응답은 딱히 없었다. 모두 노파를 보았다. 아, 노파가 없었다.
어쩐 영문인지 그 노파의 이름이 기억 나질 않는다. 모두 속았다. 아마.
분노한 사람들은 그 화살을 므메에게 돌렸다. 남은건 그거 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어째서인지, 살아남은건 므메였다. 누가 도와줬던 것 같지는 않고, 그냥 험하게 자란 유목민이라 그런지 제 몸 간수 할 줄은 알아서 그런 것일 것이다. 아마.
결국 메므 혼자 남았다. 올로시에, 아는 이도 없이, 남은 씨족들이라곤 제 손으로 죄 죽여버리곤.
메므는 기도를 올렸다. 자신의 씨족에게 도움 하나 주지 않던 마룬이 아니라, 더 오래되고 잊혀진 신에게. 그리 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도를 끝내고 눈을 뜨니 시체들은 없어졌다. 핏자국도. 메므는 자신의 신이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 스테이터스
- ▶도달 층수 : 3층
▶이름 : 톨라이 메므 므메
▶성별 : 여성
▶나이 : 청소년
- 기초~하급 스킬들의 요구 경험치 50%감소.
- 쉽게 무시당함
▶외모 : 작은키/붉은머리/초록 눈/헤실거리는 멍한 얼굴/양손의 흉터/긴 토끼 귀
▶종족 : 웨어비스트(래빗/-3코인)
▷결투사(-3코인)
- '기도문 : 결의'가 지급됩니다.
- 추가 코인 소모없이 포지션이 프리스트로 고정됩니다.
▶포지션 : 프리스트(-)
▶스탯
▷근력 : 20
▷재주 : 10
▷의지 : 10
▷건강 : 10
▷매력 : 30
▷마력 : 0
▷신성력 : 11
▶특성
▷암순응(-1)
어둠 속에서도 당신은 잘 볼 수 있습니다.
- 빛이 없을 때 패널티 면역
▷훈훈함(-1)
당신은 훈훈하게 생겼습니다.
- 매력 +30
▷괴력(-2)
당신의 힘은 아주 뛰어납니다.
▶단점
▷수배자(+5)
당신은 수배되었습니다! 강도, 살인, 불법약물 그리고...금지된 신앙을 가졌기 때문일지도요.
- 미궁도시에 정식으로 출입할 수 없으며 대미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치안대는 당신을 보면 무조건 체포하거나 사살하려 들 것입니다.
- 금단신앙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술고래(+3)
술을 아무리 마셔도 부족합니다.
- 술로 스트레스 감소 -50%
▷땡전 한푼(+1)
당신은 거지보다 아주 조금 더 부유합니다.
- 5실링으로 시작
▶스킬
▷수인화 : 惡卯 Lv.2
고대로부터 이어진 마룬의 축복...이었으나 변질되었습니다.
과연 이 모습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 Lv.1 : 정체모를 부정한 것이 흘러내리는 거대한 토끼의 형상을 갖춥니다.
- Lv.2 : 수인화가 유지되는 동안 근력과 재주에 +5을 가산합니다.
▷기도문 : 부패 Lv.Max
이미 썩어가고 있거나 썩기 직전의 상태인 것들을 더욱 빠르게 썩게 만듭니다.
▷기도문 : 저주 Lv.Max
지정한 대상자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신체적인 능력을 소폭 하락시킵니다.
▷기도문 : 초혼 Lv.Max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잡귀(雜鬼) 하나를 불러들입니다.
▶장비
▷주무장
견습 사제의 경전
▷부무장
-
▷머리
견습 사제의 모자
▷상의
견습 사제의 수단
▷손
-
▷하의
견습 사제의 수단
▷신발
-밑창이 다 떨어진 신발
▷기타
-
▷장신구 - 반지(4개 제한)
-
▷장신구 - 팔찌(2개 제한)
-
▷장신구 - 목걸이(1개 제한)
-
▷장신구 - 귀걸이(2개 제한)
▶가방(0/10)
▶보유 금액 : 5실링
▶관계 NPC
- 튜토리얼
#방앗간시작이다리
***
금지된 신앙을 마음 속 깊은 곳에 품고있는 래빗 웨어비스트 므메는 방앗간에서 시작합니다.
방앗간 주인인 토마스 씨는 꼬장꼬장한 얼굴에 왜소한 체격의 노인이지만 꽤 큰 방앗간의 주인이자 범죄자들이 이곳저곳에서 갖고오는 장물들을 처리해주는, 우리같은 수배자들에게는 고마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이 범죄자 놈들! 그렇게 기웃거리지 말고 퍼뜩 들어와!"
그는 떼잉, 혀를 차며 밖에서 머뭇거리는 므메에게 소리칩니다.
말도 거칠어서 저 짜증나는 노인네를 죽이겠다고 벼르는 범죄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만, 그 뒤에 있는 '무시무시한 고층 모험가'의 존재 때문에 말로만 떠들 뿐이지요.
그리고 그 고층 모험가는 므메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므메는 안으로 터벅터벅 발을 옮깁니다.
안에는 므메와 비슷한 처지인(그러나 신앙은 정상적인) 범죄자들이 서로를 곁눈질하며 탐색하고 있습니다.
파티원을 구할 모양이군요.
***
"...."
므메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먼저 나서기로 하여, 경전을 꺼내듭니다.
"3층, 기도문 3개. 같이 갈 사람...?"
#프리스트가...범죄자...?
***
그 말에 범죄자들이 벌떡 일어나거나 눈을 빛냅니다.
"잠깐. 사제가 왜 여길 와?"
"어이! 토마스 씨! 미친거요?"
"이런 씹...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다들 앞으로 나 찾지 마!"
"야! 야! 야! 가지마! 야! 같이가자고!"
"심문관! 심문관이 분명해! 어떤 씹새끼가 소문 퍼뜨린거야!"
등신들의 향연이 이어질 때 토마스 씨가 부지깽이를 들고 바닥을 내리칩니다.
캉! 캉! 캉!
"이런 씹어죽여도 모자랄 놈들같으니...."
여기에 있는 범죄자들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잡범입니다. 훔친 물건을 사고팔고, 끽해야 강도짓이나 하는...버러지들.
토마스 씨는 범죄자들을 부지깽이로 조용히 시키고 므메에게 다가옵니다.
"조용히 따라와! 떼잉..."
그리고 므메를 데리고서 방앗간 지하로 내려갑니다.
***
"에...."
인간들은 멍청한걸까요? 이런 거지차림의 프리스트가 왜 범죄자 소굴에 오겠나요! 하지만 메므는 멍하니 그 사실을 지캬보다가, 방앗간 지하로 따라갑니다.
#으애?
***
지하로 내려가자 토마스 씨는 공손하게 므메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사제님. 이런 버러지들이 가득한 곳에서 함부로 스스로를 드러내시면 위험합니다. 저들은 대부분 위선적이고 기만적인...오만한 천상의 신들을 진심으로 숭앙합니다."
그의 얼굴에는 존경심이 깃들어 있습니다.
"파티가 필요하십니까? 저런 개잡버러지 새끼들을 희생양으로 쓰시게 제가 준비해드릴 수 있습니다."
***
"흐헤, 멍청해서 그렇지... 멍청한 휴미들...."
툴툴거리지만 토마스가 같은 숭배자임을 아는 메므는 얼굴이 조금 더 편안해집니다.
"오와, 진짜? 메므 3층에서 더 내려가야 해! 진짜 사랑은 아래에 있어...."
#이딴정신머리로어케사제임
***
"사제님들은 언제나 아래로 향하시지요..."
토마스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합니다.
"희생양들을 준비해놓겠습니다. 잠시 뒤에 올라와주십시오."
토마스가 올라가고 위에서 카랑카랑한 노인이 성내는 목소리가 들리다가 잠잠해집니다.
므메가 올라가자 토마스가 패스파인더 하나와 탱커 하나를 소개해줍니다.
"뭐, 반갑소."
딱히 종족은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토마스가 귀띔합니다.
***
"반가워! 3층 같이 갈 거야?"
메므는 흥미롭다는 듯이 둘에게 물어보다가 잠시 토마스에게 속닥입니다.
#"쟤들 앞에서 기도문 써도 되는거 맞지...?"
***
토마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뭐. 그럽시다."
"우리 목표야 허접한 건 아니니까 능력있는 사람이 함께 하면 더 좋지."
하고 흐흐 웃습니다.
썩 건전한 무리는 아닌 것 같네요.
***
"둘은 목적이 뭔데?"
메므는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더 좋다는 말에 자기 능력 좋다고 귀를 쫑긋거립니다.
#흐랏챠 나는 능력있는 프리스트다
***
"뭘 것 같으쇼?"
씨익, 하고 탱커가 잔인하게 웃습니다.
그러자 패스파인더가 탱커를 툭 칩니다.
"쉽고, 간단하고, 재밌고, 돈 많이 버는 일이지."
패스파인더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미궁에서는 몬스터보다 사람이 더 돈이 되거든..."
***
"아~ 메므도 이해해! 아이템만 처리할거야?"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습니다. 시체는 내 주께 드려야지.
#그리고 남는 템 나오면 나도 좀 주셈
***
"역시. 이 쪽 사제님들은 말이 통해서 좋다니까!"
탱커가 크하하하! 하고 크게 웃습니다.
"아예 분배에서 제외할 생각은 없으니 사제님도 제법 두둑히 챙겨가실 수 있을거야. 대신 좋은건 우리가 가진다. 동의하나?"
패스파인더가 그렇게 말합니다.
***
"대신."
메므는 분위기를 잡고 그들을 바라봅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이쪽에 연관된건 메므가 가져갈거야."
"그건 불만 없지?"
#어차피 너희들 그거 가져가봐야 처리도 못 하고 죽을거잖아
***
".........진짜군."
탱커가 입을 다뭅니다. 그러며 패스파인더를 툭 칩니다.
"진짜랑 일해보는건 처음인데. 잘 부탁한다. 사제양반."
이제 입장해봅시다.
***
"좋아! 출발하자!"
메므는 싱글벙글 웃으며 미궁으로 향합니다.
#가자! 3층으로!
***
방앗간에서 벗어나 기이한 굴을 한참이나 타고 내려가자....
어느순간 기이한 감각과 함께 3층에 진입합니다.
"제기랄. 이 좇같은 미궁은 들어올 때 마다 이 지랄이군."
"예민해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야. 조용히해."
므메는 조금 편안함을 느낍니다.
***
"흐응."
둘이 티격대는 모습을 보는 메므는 저 앞을 바라봅니다. 개미굴의 어둠 너머로. 여기는 기분 좋은 곳인데 말이야.
"패스파인더, 리드해."
#경계하며 귀를 쫑긋 세워요
***
"자...어디...맛있는 놈들을 찾아보자고."
《 2시간/8시간(1일/3일) 》
2시간을 이동합니다.
저 멀리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빙고."
그 말이 끝나자 탱커와 패스파인더가 숨을 죽이고 자세를 낮춥니다.
탱커는 조용히 무기를 꺼내들고 패스파인더는 단검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므메에게 손짓합니다.
"새로운 전략을 써볼 생각인데, 협조할 생각 있나 사제 양반?"
***
"설명만 해주면?"
귀를 쫑긋거리며 상대들을 지켜봅니다.
#약탈의 시간이다!!!
***
"자 일단 피를 좀 바르자고."
패스파인더가 돼지 피를 꺼내 므메의 옷에 뿌립니다.
"가서 파티를 잃은 신실한 사제인 척 해. 그리고 이쪽으로 같이 걸어와. 파티원이 쓰러져있는데 능력이 부족해서 끌고 오지를 못한다고 말이야. 사제가 하는 말이면 어지간해선 다 믿어."
***
"오 패스파인더 좀 똑똑한데?"
므메는 조금 더 완벽한 분장을 위해, 주먹으로 자기 입술을 터트리고 옷 여기 저기에 흙을 묻히고는 파티원들에게 찡긋 눈치를 주고 달려나갑니다.
"마룬이시어..!"
메므는 눈물을 머금으며 상대방들에게 다가갑니다. 품에는 사제책을 꼭 끌어안고 있고, 상대를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툭 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습니다
#연기하자 므메메므
***
"어? 뭐야, 사제가 왜 여깄어?"
"무슨 일이야?"
웅성거리는 사람들. 패스파인더가 므메에게 다가옵니다.
"사제님, 괜찮으십니까? 무슨 일이십니까! 약탈자에게 당하신겁니까?"
***
"메므.. 메므 파티원이 쓰러졌는데 너무 무거워서 못 데려가고 있았어... 너희들이 나타나서 다행이야...!"
양 손을 모아 누군가에게 기도를 올리는 므메입니다.
"도와줘...! 내 불쌍한 파티원을 죽게 둘 수 없어.... 도와주면 므메 너희들에게 축복을 해줄게...!"
#구라지롱
***
"이런."
"가보자고 얼른."
그들이 므메를 따라옵니다.
"안내해주십시오 사제님."
"그런데 함정인건 아니야?"
"이 불경한 놈 같으니. 마룬께서 네 놈 대가리를 깨버리실..."
"아아, 미안해. 미안."
***
#절뚝이며 장소를 안내합니다!
***
"으윽....으으윽..."
패스파인더와 탱커가 쓰러진 채 신음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출혈이 너무 커."
"사제님, 치유 주문이 안먹힙니까?"
패스파인더가 급히 탱커에게 다가가 상처를 살펴봅니다.
"우선 상처부터 봅시다. 어?"
푹 -
"......에?"
서걱 -
"이봐 사제님! 뭐해! 목을 꺾든 뭘 하든 뒤에 새끼 죽여!"
***
《 2시간/8시간(1일/3일) 》
메므는 그의 말에, 뒤에 있던 모험가에게 몸을 날립니다.
목을 부러트리라고 했죠? 물론 해야죠!
양 손으로 그의 머리 위아래를 잡고, 좌우로 비틀어서....!
#살인토끼햄
***
므메의 괴력은 사람을 찢습니다.
우득. 우드득.
찍. 찌이이이익 -
듣기에도 괴롭고 잔인한 소음.
툭, 투두둑.
무언가 무게있는 것이 바닥에 떨어지고 굴러가는 소리.
주변은 전투의 소음은 물론 다른 소음이 모조리 사라지고 조용해집니다.
오직 사람의 숨소리만이 미약하게 주변에 들려올 뿐.
"...사제 양반. 보기와 다르시군."
조금 떨떠름한 눈으로 동료들이 므메를 바라봅니다.
"우선 이 정도로 하자고. 오늘 운이 좋네."
***
"그럴래?"
"그럼 뭐 나왔는지부터 볼까!"
므메는 사람의 목을 찢고도 헤벌쭉 웃으며, 사람들이 무엇을 입고 소지금은 얼마를 지녔는지 확인하는 둘을 봅니다.
#영웅아호걸아밥멋자
***
개털입니다.
장비는 므메의 것보다 못한 수준이거나 비슷하고, 소지금은...
끽해봐야 1천 실링도 되지 않을 것 같군요.
"잔챙이들 뿐이군. 하긴, 일이 쉬우면 그만큼 노동의 대가도 적어지는 법 아니겠어?"
동료들이 어깨를 으쓱이며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음음! 노동의 대가라...
맞나?
***
"우우.... 쓸모없어...."
므메는 그런 그들에게 시체에서 떨어지라고 한 다음,
시체를 잘 모아두고
기도합니다.
"-"
부정의 어머니, 당신의 고통을 알지 못하던 이들을 당신의 이름으로 바치나이다. 영육 모두 받아가소서.
#기도해요
***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번제를 올립니다.
파스스스스스....
재로 돌아가리라...
시체는 회색빛깔의 재로 변하며 천천히 어딘가로 바람을 타고 날아갑니다.
...3층에서는 바람이 불지 않습니다.
첫 인신공양입니다.
신성력이 1 증가합니다.
***
므메는 깊어진 눈으로 둘을 돌아봅니다.
"어쩔거야? 므메 1000실링으로는 만족 못 해..."
#님들!!! 우리 한탕 더 뛰자!!!
***
"당연히 더 뛰어야지. 천 실링도 우리가 나눠가지면 인당 300실링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동료들이 그리 말하며 킬킬 웃습니다.
"어이 사제 양반. 큰 돈을 벌고 싶나? 그럼 좀 위험해질텐데."
***
"므메는 숨만 쉬어도 위험해! 바보 휴미들 때문에."
투덜투덜
"방법이 뭔데?"
#가보자고
***
"...조금 큰 놈들을 건드리는거지. 우리 사제 양반이 힘이 좀 세니까 도전해볼만 하겠어."
둘이 눈빛을 주고받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잭과 다니엘은 건드리면 안돼. 아, 잘 모를 수도 있겠군. 3층에서는 유명한 바운티 헌터 놈들이야. 미친놈들이 진작에 떠날 것이지 5년이나 3층에서 붙박혀서 우리같이 성실한 사업가들을 방해하는 놈들이지."
패스파인더가 입술을 깨물며 말합니다.
"둘 다 인간이고 잭이란 놈이 길잡이, 다니엘이란 놈이 헌터야. 나이는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놈들이고 그냥...음, 그래. 그냥 딱 봐도 '아! 저 새끼들 건들면 ㅈ되겠구나!' 싶은 놈들처럼 생겼어. 그 놈들이 나타나면 당장 장사 접고 미궁을 뜬다. 오케이?"
패스파인더가 므메에게 동의를 구합니다.
***
"좋아. 므메도 분에 안 맞는 은총을 받긴 싫어."
#레츠고우다 임마
***
이동합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건드릴 놈들은, 초짜 바운티 헌터 놈들이다. 이 놈들이 가장 맛있고 위험한 놈들이긴 하지."
2시간을 걸어가며 패스파인더가 설명해줍니다.
"실력은 어느 정도 되고, 사업가들도 몇몇 훼방놓고 잡아간 적도 있어. 가장 기세가 좋을 때고...그러니 무리하기 마련이다. 우린 초짜 약탈자 티를 팍팍 내면 돼. 그리고 우리 사제 양반은...그래! 우리한테 붙잡힌 포로인 척을 하자고."
***
"포로연기 잘 할 수 있어!"
므메는 귀를 쫑긋거리며 말 합니다
불쌍한 메므는 삶의 포로였다!
#오오
***
헐겁게 그러나 밖에서 보기에는 꽤나 단단히 묶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므메는 훌륭한 포로군요!
"아주 좋군! 사제 양반, 힘 주면 금방 끊어버릴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좋아. 이제 이동하자고! 2시간 정도면 되겠어."
***
"으엥... 끊을 수는 있는데 갑갑해..."
울상을 짓는 므메입니다
《 4시간/8시간(1일/3일) 》
#갑갑토끼
***
"좋아 그럼 이쯤에서 야영을 하자고. 누가 찾아오기 쉽게..."
몬스터들은 오지 않지만 사람이라면 금방 발견할 수 있는 위치에 동료들이 캠프를 차립니다.
"이제 냄새를 맡고 오겠지. 모포를 좀 덮어서 사람처럼 만들어놓고...우린 근처에 따로 잠복한다."
***
"응! 므메는 붙잡힌 불쌍한 사제야."
...
......
.........
"쿨쩍. 으으.... 우으...... 우으........"
연기입니다.
눈물콧물 다 나오지만
연기야.
#우우
***
동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보글보글 끓는 음식 냄새, 모포를 두르고 자고있는 것 처럼 꾸민 허수아비.
그리고 붙잡힌 불쌍한 사제 하나!
1시간을 더 기다립니다.
저 멀리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
"우우우.. 쿨쩍.... 우으... 우으......"
메므는 머리를 양 팔로 감싸고 있다가, 큰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귀를 쫑긋 세웁니다.
"메므.... 도와줘......"
쿨쩍쿨쩍
#꼬질토끼
***
저벅저벅저벅.
이 무시무시한 미궁에서 아주 당당하게 걸어오는 사람들.
이런 부류는 둘 중 하나입니다.
미친놈이거나, 실력에 자신감이 넘치거나.
곧, 갑옷을 잘 차려입은 탱커가 앞에 나타납니다.
"...사제?"
그 뒤로 패스파인더와 헌터가 나타납니다.
"뭐야? 여기에 사제가 왜 묶여있어?"
***
갑옷?
뒤로는 패스파인더와 헌터.
원거리 적성이 있는 친구들 부터 해치워야겠네.
"우으.... 쿨쩍... 휴.. 휴미들 도와줘..."
#🥺한 눈빛으로 올려다보기
***
"...우선, 혹시 모를 함정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확인한다. 저기 저 모포는 딱 봐도 허수아비니까 넘어가고."
탱커가 므메의 결박을 풀어냅니다.
"괜찮으십니까? 사제님. 어쩌다 이런 꼴을..."
헌터와 패스파인더가 주변을 날카롭게 경계합니다.
***
"우으... 약탈자..... 내 친구들....."
메므는 펑펑 울면서 구라를 칩니다.
#와 너 갑옷 탐난다야.
***
"아, 약탈자들."
탱커의 눈이 깊어집니다.
"저희가 잡아드리지요.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이런 곳에 야영을 할 정도면 제법 배짱있는 놈들일텐데요. 왜 사제님만 놔두고 간겁니까?"
"요한! 우리 발소리를 듣고 놀라서 도망친 것 아니겠어?"
"그래. 미궁에서 이렇게 대놓고 움직이는 놈들 있으면 피하는 게 상식이잖나."
***
"나도 몰르지......"
"메므 빼고 밥 먹을려고...?"
#댕청
***
"...그래도 어디 가는지 방향이라도 보셨지 않습니까?"
탱커가 침착하게 물어봅니다.
일단, 이 파티는 므메에 대해 대단한 기대를 품고있진 않군요.
***
《 5시간/8시간(1일/3일) 》
"들었어! 메므, 어디로 가는지 들었어!"
하고는 암습하기 좋은 위치로 방향을 안내합니다.
#암살토끼
***
바운티 헌터들은 므메를 앞에 내세우고 천천히 따라갑니다.
"...확실히, 이 쪽으로 도망갈만 하군요. 스리슬쩍 몰래 암습하기 좋은 곳입니다."
물론, 므메는 믿고 있습니다!
사제니까요.
***
"....."
탱커가 므메를 내려다봅니다.
"충분히 걸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의심하고 있습니다.
***
"우으.. 그치만...."
"엘직은 자주 업어줬단 말이야...."
"안 돼....?"
#물끄러미 상대를 올려다보며 🥺표정하기. 30매력의 힘을 보여다오!!!
***
상대는 미궁에서 산전수전을 겪어온 바운티 헌터입니다.
아쉽게도 매력의 힘이 발하지 못했습니다.
"다들 정지."
탱커가 손을 들자 파티가 멈춰섭니다.
"습격에 대비한다."
***
헉 까비 아깝네요 메므.
탱커의 말에 따라 메므는 일어나 주위를 살핍니다.
모두 메므를 의심하고 있고, 탱커 하나 패스파인더 하나가 있네요. 어떻게 처리할건지는, 습격에 맞춰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헌터 옆에 붙어요!
***
헌터 옆에 붙습니다.
"..."
탱커는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그대로 철수한다."
그리고 천천히 뒤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
그들은 안전하고 주변이 훤히 보이는 곳까지 철수합니다.
"사제님. 무슨 꿍꿍이입니까?
탱커가 칼손잡이에 손을 가져다대며 묻습니다.
***
"에...?"
탱커의 물음에 메므는 당황합니다. 무슨 꿍꿍이냐니? 꿍꿍이 없는데요. 아무것도 없는데....
"에........"
하지만 저 사람들이 메므를 나쁘게 보려는 건 알겠습니다. 메므 선량한데. 쉬엘루님 모시는 사제일 뿐인데... 곤란한 표정 가득의 메므입니다.
#댕청
***
"3층씩이나 온 모험가가 습격당할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 가장 몸이 자유로워야 할 탱커에게 업어달라고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탱커가 손잡이를 꽉 쥐며 말합니다.
"솔직히 말씀하십시오. 협박을 받았습니까?"
므메가 습격의 주체라는건 모르는 것 같군요.
***
"우... 우으...... 쿨쩍, 우으으으..."
메므가 울기 시작합니다.
"애... 애들이 내 말은 믿을 테니까.... 협조 하면 동료들 살려 주겠다고....... 우으으...."
#😭
***
"..."
탱커의 눈빛이 깊어집니다.
"지금이라도 말씀하셨으면 됐습니다."
검에서 손을 뗍니다.
"그리고, 동료들은....유감입니다."
***
"........."
메므는 그들의 반응에 더욱 서럽게 울다가 천천히 기어서 탱커의 발목을 잡고 머리를 비빕니다.
"한 번만 도와줘 휴미. 딱 한 번만... 가다가 너무 위험한 것 가트면 도망가도 아무 말 안 할게... 너희 파티에서 짐꾼이라도 할게.... 밥도 조금만 먹고 불침번도 내가 계속 서고 할테니까 한번만 도와줘...."
#우애앵
***
"약탈자들은 잔인한 놈들입니다. 굳이 동료들을 살려두지 않았을 거고, 동료들은 이미 죽었습니다."
탱커는 단호합니다.
"죽은 동료들을 이용해서 사제님을 이용하는겁니다. 벌써 1년 째 바운티 헌터를 하고 있는 제 판단은 대부분 잘 들어맞습니다."
고개를 숙입니다.
"유감입니다."
***
"....그럼 시체만이라도 찾게 해줘."
"다들 돌아가야 할 씨족이 있어..."
"옷가지나 머리카락 정도로도 만족하고, 너희가 원하는 만큼 사례할게..."
#제발요 님아 님들 등쳐먹게 함만 도와주셈
***
"...수인들로 이루어진 파티였군요. 정말 애석하시겠습니다."
탱커는 여전히 단호합니다.
"미궁에서...시체를 찾는건 말 그대로 사치입니다. 사제님. 홀로 미궁 3층을 돌아다니실 수 있는 '강자'이십니까?"
***
고개를 절래절래 털지만, 탱커를 올려다보는 므메입니다. 여전히 탱커의 발 밑에서 무릎 꿇고 비굴한 모습이에요.
"나는 아니지만, 너희는 맞으니까... 철컥철컥 소리 다 들리게 다니는... 강자니까... 세명이서 다니는데 프리스트나 위자드도 없으니까. 자신이 있을 정도로 강하잖아."
"한번만 도와줘. 메므 씨족과 톨라이 부족의 이름에 걸고. 마룬의 프리스트로서 원하는거라면, 뭐든지 줄게. 노예가 되라도 군말없이 따를게. 제발...."
#님아 제발
***
"안됩니다."
탱커는 단호합니다.
"이대로 같이 미궁을 나가시죠.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건 그게 끝입니다."
***
"....."
"너희 말이 전부 맞아. 너무 무리한 부탁이었다. 미안해."
#눈치를 살피고 일어나서, 얼굴을 닦고는 우리가 후퇴했던 그 방향으로 뜁니다! 전속력으로 달려라잇!
***
"어어어!"
뒤에서 소리가 들려오지만, 잡으려고 달려오지는 않습니다.
므메는 그대로 뛰어서...
동료들과 마주합니다!
"실패했군."
"뭐, 어쩔 수 없나."
그들은 어깨를 으쓱입니다.
"다치거나 안죽었으면 된거지."
"그래. 고생했어, 사제 양반."
***
"바보야, 헌터 옆에 붙었을 때 너희중 하나라도 공격했으면 므메가 헌터 목 꺾어버려서 3:2로 교전 시작할 수 있었잖아!"
솜방망이 주먹으로 한명씩 때리는 므메입니다만, 뭐 사정이 있어서 그랬겠죠. 열심히 했는데 잘 안 풀려서 기분이 안 좋을 뿐입니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을 듯!
#바보 휴미들 어휴
***
"상대는 윽, 전문가, 으윽, 들이라고!"
살살 때렸는데 왜 아파하는걸까요. 휴미들은 역시나 나약하기 그지없습니다.
"반격당하면 어쩔거야? 우리는 돈이 목적이야. 수인들처럼 싸움으로 스스로를 증명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
"풀 플레이트 아머라면, 잠깐의 교전도 생각할 수 있지."
나약한 휴미들에게 아팠어? 살살 친건데.. 하고 맹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메므.
"이제 어쩔거야?"
#시간만 날리고 소득 100실링이면
***
"우리가 가진 장비로 풀플레이트 아머를 맞상대하긴 어려워. 철저하게 기습해도 목숨을 걸어야지. 그만한 대가가 있겠지만..."
이자식들, 평생 약탈자로만 살다 죽겠군요. 감없는 놈들같으니!
"다른 놈들을 물색해보자고. 잭과 다니엘만 피하면 되니까!"
***
"좋아."
#시스템!!! 스킵!!!!!
***
"아니면 좀 더 손쉬운 먹잇감을 찾아보는건 어떄?"
제안이 들어옵니다.
"2층으로 가는거야."
***
"2층?"
메므는 잠깐 생각합니다.
"좋아. 어차피 시체처리도 간단 하니까."
#2층 가보자 도키도키
"좋아. 2층에 가자고. 돈은 많이 못벌겠지만...더 안전할거야. 큭큭큭. 훨씬 쉬울거고."
그들은 사악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곧, 일행은 2층에 도착합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거대한 동굴 속에 펼쳐진 수풀. 손만 대면 바스라지는 잿빛 이파리와 흑색 풀잎들.
습하면서 서늘한 기묘한 공기가 감도는 잿빛 숲에는 기괴하게 움직이는 나무들과 회색 피부를 지닌 괴물들이 돌아다닙니다.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숲을 탐험하는건 괴롭고 고달플겁니다.
숲은 매우 넓고 때때로 오랫동안 토벌되지 않은 괴물들은 서로 무리를 이루어 거대한 공동체를 형성해 모험가들을 습격합니다.
회색 피부의 괴물들과 살아움직이는 나무 괴물들이 존재하는 이 곳은 각종 약초와 재료들이 널려있고 괴물들이 모아놓은 재화들이 존재합니다.
***
"메므는 개미굴이 더 숨쉬기 편했던것 같아.."
칭얼거리는 메므는 패스파인더를 봅니다.
#님아. 그래서 우리 누구부터 팸?
***
"2층은 1층에서 막 올라온 초짜들이 한창 자신감 넘칠 때지. 간단하게 가자고. 간단하게."
그들은 당당하게, 소리를 숨기지 않고 앞으로 걸어다닙니다.
저 멀리, 3명으로 이루어진 2층 파티를 하나 발견합니다.
"죽이고, 빼앗는다."
***
"좋아."
3인 파티. 약해보이나? 잘 모르겠네요.
#레츠, 사냥.
***
"어때, 사제 양반. 혼자 해볼래?"
동료들이 씨익 웃습니다. 아까 못한 울분을 풀라는 배려같군요.
***
"시간 아까워. 대신 한놈은 내가 먼저 맡을테니까, 알아서들 따라와."
메므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는 둘을 내버려두고 셋중 탱커에게 달려갑니다.
"휴미-! 휴미-!"
사제라는게 잘 보이도록, 책을 들고 흔들어, 눈물 흘리면서 연약해 보이게, 그래서는 탱커의 품에 폭 안겨봅시다.
#미소녀가 달려와주는 던전.
***
"???"
탱커는 당황해합니다.
뒤에서 무언가 이마를 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합시다.
***
《 5시간/8시간(1일/3일) 》
"찾고 있었어... 휴미...."
상대를 처량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양 손을 상대의 뺨으로 향합니다. 잠깐 뒤의 애들도 반응을 살펴볼까요? 이런 애들은 원래 라이트노벨처럼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이라구요! 그리고 츤데레 하나에 메가데레 하나이고... 또 사실 한명씩 사연이 있고.....
#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