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중세판타지 - Year 1066 】 ¶
- 1066
- "붉은 치마" 헬가Helga
-
─ " 통행료 없이 예를 지나겠다고! 오딘께 바치는 제물이 되고 싶으시다, 이 말씀이시겠지?"
【 이름 】
"붉은 치마" 헬가Helga
【 나이 】
20?
【 성별 】
♀
【 외모 】
늘 얼굴에 걸린 그 악랄한 웃음이 아니었다면 작달만한 키며 흰 낯, 둥그렇고 큰 눈 탓에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심약해 보였을 것이다. 어리고 나약해보이는 얼굴과 달리 차림은 전사다워, 두툼한 털가죽 외투에 뿔 달린 투구며 커다란 전투도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위협적이다. 희생자의 피로 물들인 것이 분명하다는 소문이 도는 그 유명한 붉은 치마가 특히 그렇다.
【 성격 】
금과 재물, 술과 미남을 무척 밝혀 같은 바이킹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악랄하게 약탈을 한다. 경험 많은 바이킹들도 헬가가 하는 꼴을 보곤 저건 로키조차 기립박수를 칠 것이라며 감탄할 정도다.
배우지 못한 것에 한 따윈 없다! 그 무식함에 가끔 같은 바이킹인 의동생조차 질겁하는 모양이지만, 오딘의 방패처녀 헬가에겐 피와 황금으로 족하다!
【 세력 】
바이킹
【 강점 】
의형제
【 약점 】
없음
【 기타 】
본디 라인 강 하류 근처 마을을 떠돌던 거지패 출신으로, 같은 거지패의 또래인 베르톨프Bertolf와 함께 짝을 이뤄 구걸을 하거나 외지인의 호주머니를 털곤 했다. 헬가가 7세쯤 되던 해, 그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헬가는 망을 보고 베르톨프는 지나가던 얼뜨기의 주머니를 노렸다. 그런데 손쉬운 먹잇감처럼 보였던 행인은 하필이면 간만에 육지에 올라 땅멀미를 하던 망나니 바이킹 청년 시구르드Sigurðr였던 것이다. 베르톨프가 그 자리에서 붙잡혀 얻어맞느라 죽기 직전이 되자 헬가는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와 제발 동생을 살려달라며 용서를 빌었다. 다행히 그것이 기적적으로 시구르드의 마음을 움직여 베르톨프는 살아날 수 있었고, 시구르드는 그들을 데려와 바이킹으로 키웠다.
베르톨프는 나이가 들고 바이킹들과 어울리며 이름을 하문드Hamund로 바꾸었지만 헬가는 여전히 그를 베르톨프라고 부르고 있다.
헬가도 베르톨프도 갓난쟁이 시절 버려진 부모 모를 아이라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어릴 적 싸워서 이긴 쪽이 누나/오빠인 것으로 하자고 합의했는데, 아직까지 헬가가 누나다.
- 진행
- 눈앞을 가로막는 건방진 방문을 뻥! 걷어차며 힘차게 들이닥친다!
힘세고 강한 아침! 만약 내게 묻는다면 나는 붉은 치마 헬가!
"베르톨프! 약탈하러 가자!"
전투도끼를 머리 위로 붕붕 휘두른다! 약 탈 조 아!
"저어기 남쪽 프랑크 인들 사는 곳에! 누구누구 남작이 그렇게 부자라고 하더라!"
그렇게 말하며 이몸의 시그니처 미소를 짓는다! 내 적들이 공포에 떨게 하는 용맹한 웃음!
"그리고, 그 집 자식들이 그렇게 미남미녀래!"
#
***
하리 시구르드도티르가 그렇게 외치자 하문드 시구르드손은 손뼉을 마주치며 좋아합니다.
약탈! 약탈! 약탈! 그것은 오딘께서 내려주신 우리의 사명이요 숙명. 천형이라!
하리의 말에 따라 오딘의 자손들은 곧바로 항해를 준비합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1. 세느 강(프랑스)
2. 라인 강(독일)
3. 도버 해협(영국)
***
"으히히히히! 역시 내 동생이야! 너도 좋아할 줄 알았어!"
# 세느 강으로 갑니다!
***
세느강으로 이동합니다!
세느강은 잉글랜드를 정복한 사생아 윌리엄의 봉토, 노르망디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 근방은 풍요로운 저지대 플랑드르와 세느 강을 따라 깊숙히 이동하면 맞닦뜨릴 수 있는 중세 유럽 최대의 도시 중 하나.
파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디를 공격하시겠습니까?
1. 노르망디
2. 플랑드르
3. 다 모르겠고 요새 깨부순 다음 파리로 가야쓰겄다
***
# 파리가 어엄청나게 끌리긴 하지만 부유한 플랑드르로 가요!!
***
플랑드르로 이동합니다!
플랑드르 공작이 지배하는 이 곳은 훗날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되는 곳....이지만 뭐 그렇다 칩시다. 지금은 프랑스니까요.
바이킹들이 열심히 노를 저어 나아가자 저 멀리 목책으로 둘러싸인 요새 하나가 보입니다!
***
저기가 바로 오늘의 먹잇감이로군!
배를 잘 숨겨두고 슬쩍 정찰을 해본다. 자아, 어디를 치면 가장 뼈아프게 때릴 수 있을까!
#
***
요새는 무방비합니다!
플랑드르는 부유하지만 싸움은 드럽게 못하는 친구들이거든요.
대부분의 병력은 용병을 고용하고 이런 요새는 평범한 잡병이나 농민들이 잠깐씩 들러서 보수하는 수준입니다.
요새도 튼튼해 보일 뿐 속은 썩어서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위태위태합니다.
***
"별 것 없군!"
우리 신의 전사들이 올 것이라곤 상상도 못 하고 있었던 건가! 나약한 양떼들 같으니! 하하!
"가자 얘들아! 오딘을 위하여!"
전투도끼를 높이 들어올리고 달린다! 오딘을 위하여! 그리고 내 탐욕을 위하여서도!
#
***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바이킹들의 전투 함성이 일대를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요새가 흔들립니다!
"verdomme!"
요새에 있던 놈들은 투구를 삐뚤라게 쓰고 창을 잡습니다. 킹치만 어림도 없지 바로 하리의 전투도끼가 투구와 함께 그 친구의 머리를 쪼개버립니다!
콰드드득.
피가 튀고 흩뿌려집니다.
"발할라를 위해!!!!!!"
***
하하하하하!!
손을 들어 도끼를 힘차게 휘두른다! 온 몸의 근육이 꿈틀거리고 맥동하는 심장이 세차게 혈류를 내돌리는 것이 느껴진다! 이 순간 나는 살아있다! 숨쉬고 생명을 불사른다! 피! 죽음! 피!!! 이 전투를 오딘께 바치리라!
"Verdomme!!!"
동료 전사들과 함께 전투 함성을 내지르며 계속해서 프랑크인들을 베어간다! 뜨끈한 김이 나는 붉은 액체가 얼굴에 끼얹어진다. 오늘도 내 치마가 더 붉게 물들겠군!
# 죽여욧! 그리고 요새안으로 들어가욧
***
퍼억!
전투도끼가 또 다른 희생자의 얼굴에 꽂힙니다! 그 면상은....심의에 걸릴 정도로 끔찍하군요!
"붉은 치마다! 붉은 치마가 나타났다!"
비명에 가까운 외침과 함께 적들은 썰물 빠지듯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요새는 아주 쉽게 일행의 수중으로 떨어집니다!
***
으하하하하!!!
간단히 요새가 수중에 들어왔다! 이제 이곳의 황금은 전부 우리 것이야!
그리고 미남미녀들도 전부!
"그래서! 어디보자, 싣고 갈만한 포로들이..."
몸값을 지불할 수 있을 만큼 비싸보이는 옷을 입은 녀석들! 특출나게 얼굴이 빼어난 녀석들!
양들 사이를 거니는 늑대가 된 기분으로, 아직 피가 식지도 않은 옷을 걸친 채 포로들 사이를 누빈다!
내 취향의 미남은 없나?
#
***
안타깝게도 다들 꼬질꼬질한 농민들입니다! 미남미녀를 얻으려면...좀 더 큰 곳을 쳐야겠지요.
그래도 이 놈들을 노예로 팔면 꽤나 짭짤할겁니다!
요새 안에는 딱히 귀중한 물품들은 별로 없고 병장기 몇 개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
얘는 그래도 좀 씻기고 먹이면...
아니, 아니야. 이 몸의 드높은 심미안에는 차지 않는군!
잡고 있던 소년의 턱을 휙 놓아버리고 에잉 소리를 내며 전사들에게 돌아간다. 내 마음에 차는 미남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래도 노잡이 노예로 팔면 수입은 꽤 되겠지! 다 챙겼지? 가자 얘들아!"
# 진행 고생하셨어용~~~ 맛있는거 드세용!
***
돌아갑니다!
스웨덴으로...
3.1. 영웅서가 ¶
- 영웅서가 크로스오버
- 크로스오버 설정
- ★ 개이투 개문
- 천하십팔대고수.
무림인이라면 가슴에 한 번 쯤 품었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 단어.
현존 무림을 이끄는 그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중원 어딘가에 나타난 기이한 문門 때문에요.
"자, 장인어른!"
그리고 이들이 모인다는건 곧 근처가 초토화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사마외도 호재필은 구월검 허창언을 보자마자 검을 휘둘렀습니다. 허창언은 어렵지 않게 피해내고, 대신 그 검격을 받아내야했던 불쌍한 땅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 처럼 부숴져버립니다.
"갈! 호 선배. 무림의 어른으로서 본을 보이시오!"
무림맹주, 호광검 장각수가 호통칩니다.
"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새끼가 뚫린 입이라고 잘도 쏘아대는구나. 그래. 네 놈의 혓바닥부터 먼저 잘라주어야 그 입을 닥치겠느냐?"
물론 그 말을 들을 호재필이 아닙니다.
호재필이 검을 들고 장각수에게 흔들며 소리칩니다. 그 검에는 시리도록 빛나는 검강이 맺혀있습니다.
"그만들 하시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 가운데 홀로 젊은 남자가 나지막히 말합니다. 그는 천마신의 문양을 새긴 옷을 입고서 말을 이어나갑니다.
"그대들이 마교라고 멸칭하는 우리까지 불러와놓고 지금 이런 추태를 보이시겠소? 참으로 중원 무림의 수준을 알만하구려. 지금 그대들끼리 내분을 일으키면 우리야 좋소만. 그리 하시겠소?"
1소교주, 천주원입니다.
그의 말에 호재필은 인상을 씁니다.
"내 딸 잡아먹은 저 개자식이랑 내 눈 앞에 보이는 요상한 공간인지 문인지만 아니었으면 넌 내 손에 뒈졌다. 꼬맹아. 니 아비를 죽인게 나란걸 잊었느냐?"
"자식의 아비의 원수를 갚는건 유구한 전통이지."
그도 지지 않습니다.
그 때, 사천백 당오현이 암기통을 꺼냅니다.
"..."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천주원을 쳐다봅니다. 천주원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뒤로 물러납니다.
그 꼴을 본 호재필은 조용히 당오현의 어깨를 토닥이고는 한숨을 내쉽니다.
핏발이 가득한 눈으로 당오현은 계속 천주원을 쳐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간신히 진정된 것 같군."
무림맹주 장각수의 말입니다.
"여러 무림의 선배들을 불러 죄송하게 생각하오만. 이 요상한 균열 너머에 기이한 존재들이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소. 다행히 저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우호적이고 나발이고, 그래서 어떡하자는겐가? 부수면 되는가?"
창천검 남궁철언의 발언입니다.
"그게 아닙니다. 저들이 그...교류를 제안했습니다."
그 뒤로 장각수는 한참동안 그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해가는 꼴이 제법 봐줄만 합니다.
"그런 세상이 있다고? 허어..."
소림방장이 한탄을 하듯 내뱉습니다.
"일단 그렇소이다. 이 내용들은 다들 함구해주시기 바라오. 이게 저잣거리에 퍼지면 좋을 일은 없으니 말이외다."
"그건 그렇다치고, 교류는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전도유망한 후기지수들을 저 쪽에 잠깐 보내볼까 하오. 저 쪽에서도 우리한테 넘어올 것이고."
그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입니다.
"우리 맘대로 정하면 되겠지?"
호재필이 실실 웃으며 말하자 장각수가 곤란한듯 입을 엽니다.
"너무 티가 나면 안되니 적당히 다른 인물들도 섞어야 할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길었던 그들의 회의는 끝나고, 고수들은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부숴져버린 땅과 일렁이는 균열을 놔두고서...
- ★ 무림에서 온 자들
- 게이트 너머란 언제나 신비롭고, 새로운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세계에서는 우리에게 칼을 들이밀고, 우리들의 세계를 노리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이들은 대화가 통하고 있으며 우리들과의 교류를 수락하였습니다. 이 세계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힘의 논리와 무력의 논리로 지배되는 세상이며, 명분과 힘, 종교의 세 규칙이 서로의 균형을 이루어 세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세계에서 아카데미라 부르는 세계로 넘어왔습니다.
- 지구의 성좌들이 여러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내공에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무한히 사용 가능하고, 또 무한히 차오릅니다.
- 부상을 입더라도 즉시 회복됩니다.
-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정신이 보호됩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쉽게 쓰러지지 않고, 또한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신보다 강한 적에게도 대항할 수 있으며 세계의 규칙에서 자유롭습니다.
- 두 개의 기술과 하나의 물건을 들고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단 신체에 착용되는 물건에 한하여 한 개의 물건을 더 가져갈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횡포, 또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위 효과들은 모두 제거됨과 동시에 UGN에서는 여러분을 적으로 규정할 것입니다.
- ★ 하와와
- "...이러이러해서, 그렇게 됐다. 하리 네가 잠깐 다녀오니라."
"앗! 그럼 가서..."
"니가 우리 대표인거여. 가서 사고 치면 안된다잉?"
"에이, 방이도 아니고. 제가 언제 무슨 사고 친 적 있나요? 으히히히히. 걱정 붙들어 매세요!"
*
영 불안하게 들리는 대화와 달리, 하리는 정말 장강수로18채 소속이란 명패를 달고 있는 동안에는 결코! 사고를 칠 생각이 없었다. 그야 대大 중경수로채의 간부 자리는 동양화놀음으로 따낸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누울 자리 못 가리고 날뛰는 천둥벌거숭이였다면 아무리 채주의 제자에 일류고수라 할지라도 벌써 그 자리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을 터...
"그러니까, '내가' 사고를 치지만 않으면 되는 거잖아?"
였겠으나!
아니나 다를까, 근본이 도적인 수적의 사고방식이란 일반인과는 달라도 뭔가 달랐다. 들키지만 않으면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라는 지극히 사파적인 사고방식에 입각하여, 하리는 세계를 넘어온 그 순간부터 재빨리 분위기를 파악하며 익혀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니, 이 세상에서 쓸 거짓신분을 그럴싸하게 꾸며내기 위해서였다.
"어디보자... 이 동네에서 지학 정도 되는 아해들을 일컫는 말이... 중학생? 그중에서도 여자들은 여중생이라 한다구? 그럼..."
하리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 느린 타자로 천천히 가디언넷의 검색창에 한 자 한 자 쳐 내려갔다.
그렇게 한참 만에 네모지고 하얀 검색창에 들어간 어구는 바로,
[ 여중생 말투 ]
"검색... 오 나온다 나온다! 어디보자... 그러니까 여기식 말투를 쓰자면..."
다시 한번 화면 속 글자들을 꼼꼼히 읽어본 하리가 큼큼 목을 가다듬었다.
"하와와~ 리야는 여중생쟝인거시애오~ 으히히히히. 이렇게 하면 된다 이거지!"
- 에반의 가르침
- 중무팔검
- 에반은 나직히 하리의 검술을 보고 이야기합니다.
" 수공水功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먼저 어떻게 수공이란 무공이 발전하였는지. 그 사실부터 이해해야만 합니다. 수공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하리 씨의 무공은 말하자면 유, 강, 쾌. 세 가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에반은 천천히 나뭇가지를 들어올립니다.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검을 뽑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위협하는 형태로 비추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반은 천천히 검을 펼칩니다. 곡검의 형태로 검을 해석한다면 그 검술은 기이하게도 유려하며, 또한 무겁고, 또한 경쾌하며, 또한 빠릅니다.
그런 해석들을 하리는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속도를 중시하고, 변칙적임을 중시하고, 위험을 중시하던 하리의 검에 빠르나 무겁고, 변칙적이나 날카롭고, 위험하나 가벼운. 그런 효과들을 섞어 하나의 검에 녹여낸 기술.
" 중무팔검이란 난전과 허점에 기반을 두는 검술입니다. 그렇기에 빠르고, 또한 약점만을 노리며, 그렇기에 날카롭고, 위험한 검술이죠. 예를 들어 "
중무팔검 - 1성 중아
" 검을 휘둘러 상대를 끌어들이고 "
중무팔검 - 중무사검
휘어진 칼날을 이용해 상대를 움직이고 검날을 긁고, 상대를 발로 차내며 에반은 검을 빠르게 올려벱니다.
" 검을 올려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움직임의 허점을 노리며 "
중무팔검 - 중무이검
손목은 한 순간 바람과 함께 움직여 상대의 목을 베어냅니다.
" 그 허를 통해 상대의 살을 노리는 검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에반의 설명은, 모두 하리가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상대를 끌어당기고, 밀치고, 위협하고, 노리는 연계. 그러나 단순히 힘이 아니라, 기술을 살리고 행동을 이용하는.. 설명하자면.
물.
강.
강의 흐름을 따르는 것과 같은 검술입니다.
" 검은 유입니다. 검술 역시 흐르는 것, 흐르는 길. 방향.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무팔검의 첫째. "
하리는 검을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그 검로를 다시금 펼쳐봅니다. 멀리서 흐르는 의념이라 부르는 기운이 하리의 움직임을 보조해줍니다. 수번, 수십번, 하리는 반복해냅니다.
" 검은 강입니다. 순간을 노리고, 더 강하게. 일격에 적을 노려 난전에서 더욱 많은 움직임을 펼칠 수 있도록. "
하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중무팔검이란 단순히 위협적인 공격이 아닙니다. 해전, 배 위에서 싸우기에 움직임은 저절로 유해져야 하며, 적을 공격하는 것에 기회가 많을 수 없으니 강해져야만 합니다.
" 검은 쾌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모여야 물 위, 해상에서의 검에 어울리는 검술. 중무팔검이라 부르는 검이 되기 때문이죠. "
이 모든 가르침을 하리는 이해합니다.
" 그럼 다음. 강래수공의 해석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
- 강래수공
- 그리고 하리는 천천히 자리에 앉습니다.
자리에 앉아 가부좌를 취하고 천천히 내기를 움직여 전신의 혈맥을 자극합니다. 강래수공으로 쌓은 기가 천천히 하리의 혈맥을 움직이는 동안 에반은 천천히 하리의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운기조식 중에 누군가가 건드리는 것은 주화입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리는 어떤 이물감도, 저항감도 느끼지 못합니다. 천천히 요동치는 물결, 강 위의 배에서 하리는 흔들리는 배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 강래수공은 그렇기에 강의 흐름과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의 중무팔검은 강의 흐름과 관련된 검술입니다. 강의 물살은 도도하지만, 어느 수로에선 급격히 거세지며, 바다와 통하는 길에서는 거세지고, 또 바다로 넘어가면 하나가 되어 하나의 흐름을 이루어냅니다. 그렇기에 강래수공은 유. 그리고 형의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에반은 천천히 의념을 불어넣습니다. 그 의념의 형태는 하리의 내기를 그대로 복사하여 하리의 몸을 천천히 움직입니다. 수많은 혈맥을 건드려 한 번의 소주천을 이루고, 온 몸이 물에 잠긴 것처럼 천천히 요동치며, 내쉬는 숨 속에는 물의 흐름을 뱉어 하리는 한 줄기의 강이 됩니다.
" 그러니 숨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단순히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은 하나의 길로 흐릅니다. 그 길을 억지로 숨이라는 형태로 막으려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강래수공의 첫번째. 유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
에반은 하리의 몸을 밀쳐냅니다. 하리는 그 움직임 속에서 요동치는 기의 흐름을 느낍니다. 하지만 에반이 불어넣은 기의 흐름은 요동치려 하는 하리의 흐름을 억지로 진정시키고, 이끌어냅니다. 하리는 천천히, 그러나 떠오르는 것처럼 두둥실,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내뱉습니다.
후, 짧은 숨결입니다. 그 숨은 천천히 하리의 몸을 크게 내돌아, 또다시 한 번의 하늘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하리는 눈을 뜹니다. 몸은 차갑습니다. 또한 여전히 움직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하리는 똑바로 서 있었고, 땅에 발을 딛고 있습니다. 이곳은 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꼭, 물과 같습니다.
" 수공水功. 모든 수공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으나 강래수공은 거친 물살이 일순 잠잠해지는 물결을 닮은 무공입니다. 그렇기에 그 무공은 한 순간 강해지고, 거칠게 몰아칩니다. 그러나 그 무공의 근본은 강, 강이기에 흐르고 있고 또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래수공은 그렇기에 형에 강을, 유에 흐름을. 두 가지를 이해하는 것으로 하나의 길을 만들어냅니다. "
에반은 방긋 웃으며 하리에게 불어넣었던 의념을 회수합니다.
" 그 느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당신의 기술의 경계에 제가 가르침을 주었음을 영광으로 기억하겠습니다. "
- 크로스오버 진행
- 하리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가르침을 내려주신다 하는 에반 공께서는 무려 현경의 고수!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알 수 없는, 아니 어쩌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기연, 기연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기회가 실감이 나지 않아, 한참이나 멍하니 있던 하리는 궁금한 것이나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자유로이 이야기하라는 말에 뒤늦게 정신을 차립니다.
"그, 가디언넷이라 하는 곳에서 여러 영상을 봤사온데, 이곳에서는 나려타곤과 같이 몸을 바닥에 대고 뒹굴며 싸우는 것 또한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하나의 기술로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소녀는 무림에 몸담은 자로서, 비록 그와 같이 등을 바닥에 대는 기술을 배울 수는 없사오나..."
손에 자꾸 땀이 차는군요! 하리는 축축한 손바닥을 몰래 옷에 닦아냅니다.
"그리 싸우는 데에서 하나의 묘를 빌린, 어찌, 상대를 붙잡고 제압하는 데 특화된 기술에 대해 가르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 요렇게.. 하면 될까용?
***
에반은 하리를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 어찌 보면 혼천이일도세의 세상은 실리를 중요시하고, 기술을 중요시 여김과 동시에 명예를 중요시하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아마 그 곳에서 하리 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저도 모르나,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기술이 하나 있을 것 같습니다. "
에반은 천천히 손을 뻗습니다. 손은 천천히 하리를 붙잡습니다. 힘 자체는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하리도 약간의 노력을 더한다면 금방이라도 털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렇기에 하리는 팔을 움직여 털어내려 합니다. 그렇지만 팔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하리의 눈동자가 살짝 커지는 것을 본 에반은 천천히 팔에서 손을 떼어냅니다.
" 간단한 기술입니다. 의념사라 불리는 의념을 이용한 얇은 실로 통하여 상대를 묶어내는 기술인데, 이건 의념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원래라면 배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수手의 묘리를 살리고, 혈穴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이런 기술로 변환할 수 있겠군요. "
하리는 선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에반의 손을 바라봅니다. 짧게 옷깃이 팔락이고, 이번에는 빠르게 먼저 달라들어 에반을 공격합니다. 날카롭게 노리고 들어간 수는 분명 막힙니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행동은 충분히 하리를 만족하게 할 만 합니다.
에반은 손을 펼칩니다. 손 끝에는 내공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리의 팔이 묶인 상황에서 잡힌 하리의 팔은 어느 한 점을 기점으로 움직임이 잠시간 멈추어 섭니다.
" 금결수禁決手. 동양의 한 문파에서 발전하였으나, 무공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였기에 실전될 수밖에 없던 기술입니다. 효과는 방금과 같이 일시적인 힘의 방해입니다. 내공을 통해 움직이려 하더라도 짧게 상대의 혈을 흐트리는 효과가 있으니. 단 한 번의 수로는 충분한 기술이지요. "
에반은 짧게 미소를 짓습니다.
" 이 기술로 하시겠습니까? "
***
에반의 손이 다가오자 움찔 놀라는 하리였으나, 곧 이것이 일종의 대련임을 깨닫고 힘을 주어 털어내려 합니다. 얼핏,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떨쳐낼 수 있을 것만 같이 약한 듯 유한 힘. 그러나 아무리 하리가 강하게 힘을 주어 떨쳐내랴 하여도 움직이질 않습니다.
에반은 현경의 고수이니 감히 비할 데는 아니지만, 하리의 짧은 견식을 뒤져 굳이 비유하자면, 마치 장삼이 아저씨가 전력으로 펼쳐낸 중아를 어떻게든 떨쳐내려 하던 날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찌하여 그리 되는 것인지 어렴풋이나마 그 이치를 알 수 있을 듯 하였건만. 이것은 전혀,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리의 눈이 둥그렇게 커지고, 에반의 손이 천천히 떨어져나갑니다.
'이것이 의념의 힘...!"
하리는 문득 달려들어 에반을 공격해 들어갑니다. 당연하게도, 나름대로 전력을 다해 펼친 한 수가 쉽사리 막히고, 뒤이어 펼쳐진 에반의 손끝에서 내공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걸 무공으로 바꿨어!'
하리의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완전히 그 근본부터 다른 기술을 이렇게 순식간에 변환해 내다니! 홀린 듯 에반을 바라보며, 저도 모른 새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하리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무릎을 꿇습니다.
# 큰절을 올려용!
***
하리는 큰절을 올리며 금결수를 배웁니다!
금결수(B)
- 상대방의 몸을 구속한 상태에서 상대의 혈맥에 자신의 내공을 불어넣어 이질감을 통한 내공의 운용을 방해한다. 하수일수록 효과가 뛰어나며 자신보다 높은 경지의 인물일수록 그 효과가 급격히 감소한다.
***
"감사합니다 대협! 이 무림말학,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금결수를 배운 하리는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포권을 합니다! 어떻게든 적을 잠시 붙잡아 둘 수 있는 한 수를 배웠군요! 하리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에반을 봅니다.
"이 세계에 올 때부터 느꼈지만, 참으로 모든 방면에서 새로이 개안하는 기분입니다! 이리 대단한 무공을 배우게 되다니... 헌데, 이 금결수라는 것이, 무공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온 것이란 말이라구요? 실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의념이라는 것도 없는 세상에서 온 모양인데... 그런 세게도 있습니까?"
# 다른 게이트 출신 무공인가용?
***
" 이 세계에는 수많은 세상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습니다. 그대들이 사는 곳과 다른 또다른 무림의 세계도 존재하며, 마법이라 불리는 힘을 극성으로 익혀 모든 자들이 마법을 다루는 세계도 있지요. 이 기술 역시, 그런 세계 중 하나의 기술일 뿐입니다. 아마 혼천이일도세. 그대들이 말하는 말로 중원무림에는 아마 금결수라 부르는 무공은 없을 것입니다. "
즉 어디 무공이 근본인데 근본도 없이 네가 배웠어! 하고 시비가 털릴 일은 없다고보아도 무방한 무공입니다. 방이를 괴롭힐 때 쓸 무공이 생겼네요!
***
"그렇단 말이죠...?"
제 손을 내려다보는 하리의 입꼬리가 히죽 올라갑니다. 무언가... 무언가 누군가를 괴롭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주 좋군요! 으히히히히... 아참, 이건 무술이라기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말인데요..."
마침 방이 생각을 하니 덩달아 떠오른 것이 있는지, 하리가 생각났다는 듯 이야기합니다.
"이쪽에 혹시 거짓말 따위를 간파하는 기술이 있겠습니까?"
# 홍!
***
에반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합니다.
" 기술은 존재하나 이 기술은 의념을 이용하여 영성을 강화하는 것을 기반으로 합니다. 가정을 해 보았으나.. 혼천이일도세의 기준으로 초절정이 아닌 이상. 이 기술을 사용하다 기맥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기술 '간파'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울까요?
***
"초, 초절정이라니..."
아직 일류 초입에 머무르고 있는 하리에겐 꿈과 같은 경지!
하리의 얼굴이 저절로 울상이 됩니다.
일류에서 절정, 절정에서 초절정으로 넘어가는 데에는 재능과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습니다. 평생 절정에서 머무르고 말거나, 그나마도 이루지 못하여 나이를 먹도록 일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문을 모욕하고 말기까지 하는 자까지 있는 것이 작금 무림의 현실. 하리는 제 손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주먹을 움켜쥡니다.
"네, 배우겠습니다."
다시 고개를 든 하리의 눈이 알 수 없는 확신으로 빛납니다.
# 배울거에용!!
***
에반은 하리의 머리에 손을 올립니다.
어딜 아녀자의 몸에 손을!!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강한 상대입니다.
" .. 음. "
에반은 짧은 침음과 함께 고민을 합니다.
손을 통해 의념이 천천히 스며들어 하리의 머리를 휘젓습니다. 하리는 눈알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받아들입니다. 얻으면 좋은 거고, 실패하면 서양 돗가비를 저주하며 장강에 떠도는 원념이 되면 되는 거죠!
잠시 시간이 지나자 하리는 두뇌에 느껴지는 작은 혈맥을 느낍니다. 이 길을 따라 내공을 운용하자, 조금 더 똑똑해진 느낌이 듭니다!
기술 간파(F)를 획득합니다.
간파(F)
- 에반에 의해 개조되었다. 내공을 소모하여 상대방의 특징을 간파해낸다.
3.2. HELPERS ¶
- HELPERS 크로스오버
- 설정
- 헬퍼즈 세계관에 이상한 공간 현상이 일어났고, 그 틈으로 괴물들이 넘어간것을 확인했습니다.
짧은 탐색결과 그 공간현상 너머에는 이쪽에는 존재 하지 않는 평행세계인 '무림의 세계' 였습니다.
불쾌자가 넘어간다면 그 쪽 세계도 엄청난 대혼란이 일어날것입니다.
헬퍼즈는 이를 묵과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현재 파견 가능한 테크 인원들인 '시트캐'들을 무림 세계로 파견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테크들은 무림 사람들과 협력해 그 쪽 세계로 넘어간 괴물들을 무찌르고 둥지를 파괴 시키는 겁니다.
***
◆구원자
무림인들이 꿈꾸는 목표는 오직 하나.
우화등선하여 신선이 되어 선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허나 그 누가 알았을까요? 중원 무림과 연결된 세상은 선계 하나 뿐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기이한 균열의 개방과 함께 놀라운 세상이 새롭게 펼쳐졌습니다.
우리는 이 균열 너머의 세상을 '기술계' 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비밀을 유지하고자 무림인들 중 아주 극소수만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극적이게도 기술계에서 아주 적대적인 요괴들이 넘어왔습니다.
기술계에서 넘어온 요괴들은 '불쾌자' 라고 불려질 정도로 기이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특정지어서 말할 수 없으며, 끊임없이 그 모습이 변화한다고 여겨질 정도로 그들은 부정형에 가까우며 시시때때로 모습을 변화시키고 번식합니다!
사람이라면 불쾌한 골짜기를 떠올릴 정도로 그들에게 불쾌감을 느껴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안 것일까요? 무림인들은 긴장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불쾌자들이 있는 세상에서는 무림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유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기술계에서 파견된 요원들은 무림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힘을 다루는데, 가히 요술이나 선술이라 보아도 무방한 능력과 무림인과 비슷한 능력도 있어 다양하다고 할 만 합니다.
파견된 요원들을 보고 무림맹주가 평하기를, 기술계의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이니 마땅히 구원을 위해 행동하는 자들이라 하여 '구원자' 라 일컬었습니다.
- 이계의 존재들 : 기이한 행동이나 옷차림 등을 하고 있더라도 선계의 가호하에 과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갑니다.
- 비밀서약 : 무림을 이끄는 이들과 선계의 협약에 따라 구원자의 존재는 비밀에 부쳐집니다...어길시 강제송환 당합니다.
- 사명 : 구원자들의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신념과 사명감은 요술과 선술과도 같은 힘을 제어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기술 :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무림인들의 검기를 한 번 정도는 막아내거나, 검기 수준의 공격을 가능케 합니다.
- 교류 : 기술계와 중원, 그리고 상위차원인 선계의 협약에 따라 죽음의 위기에서 보호됩니다. 하지만 치명상을 입거나 전투불능에는 빠질 수 있습니다.
- 김캡진행
- 귀신왕이 영멸하며 흩뿌린 막대한 기운은 온 천하의 기이한 것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요괴들은 힘을 얻어 다시금 중원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고, 귀신들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으며, 영물들의 탄생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그 중 요괴들은 오랜 시간 동안 선계의 핍박과 귀신왕의 갈취로 인해 더 큰 힘을 갈망하였습니다.
그리고 나타난 균열.
요괴들은 그 안에 있을 정체모를 기운과 힘에 매료됩니다.
수 많은 잡귀들과 요괴들이 균열을 넘어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약한 요괴들을 비롯해 제법 강대하거나 이름있는 요괴들 마저 균열 너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연찮게도 구원자들과 소수의 무림인들은 이를 알아차렸고,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급히 균열이 있는 장소로 몸을 옮겼습니다. 간신히 균열을 등 뒤로 하고 땀을 손으로 닦아낼 때 쯤, 저 멀리에서부터 파도처럼 몰아쳐오는 요괴들의 행렬을 목도합니다!
무림의 영웅들이여! 이계의 용사들이여!
균열로 향하는 이름있는 요괴들을 물리쳐 세상을 보호하십시오!
건투를 빕니다.
***
"그 무당 놈! 역시 돌팔이가 맞았잖아!"
파도처럼 몰아쳐오는 요괴들의 행렬이라니! 이게 다 무슨 일이죠!!!!!!!
귀신왕만 잡으면 될 줄 알았더니 오히려 온갖 잡것들이 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잖아요!
하리는 이를 으득 갈며 곡검을 뽑아듭니다. 또한 물로 된 검이 하리의 근처에 떠오릅니다!
"이 더러운 것들! 전부 죽어라!"
큰 소리로 외친 하리가 요괴들을 향해 달려듭니다!
# 내공 2 사용! 강래수공 - 수형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건지 궁금했어용홍홍
잔여내공 33/35!
***
근처의 개울에서부터 물이 한 방울, 두 방울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무공의 신묘한 공능이 요술과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전에서부터 내공이 회전합니다. 상반신 전체를 도는 소주천을 마치며 내공이 물방울들에 간섭합니다.
찌리릿하는 감각이 팔 쪽에 아른거리면서 물들이 뭉치고 또 뭉치기 시작합니다!
스으으...
물들은 막 만들어지는 검처럼 울퉁불퉁 꿀렁이더니 곧 투박하면서도 부드럽게 휜 곡검의 형태를 띕니다! 투명하여 그 안과 속이 모두 보이고, 쥐었을 때 차가운 한기가 느껴지지만.
분명한 검이 만들어져 하리의 손에 쥐어집니다.
***
홍 그냥 정말 칼이었네용? 쏘아보내거나 하는건 안되는 것인가... 앗 아니면 혹시 경지가 상승하면 가능해지나?!
어디서 쓸데없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하리는 잡소리를 무시한 채 손에 얼음장같이 차가운 곡검을 쥐고 요괴를 향해 달립니다!
중무팔검 - 중무일검
강래수공 - 압력
물로 된 곡검이 요괴를 내리찍어갑니다!
# 내공 2 소모! 물로 된 검이라고 할때부터 이 콤보가 가능한지 궁금했어용!
잔여 내공은 31/35!
***
들고 있는 곡검의 무게가 더해집니다! 하리의 팔이 살짝 무리가 옵니다.
그래도.
중검重劍의 묘리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중무팔검 - 중무일검
달려드는 요괴를 향해 하리의 검이 위에서부터 내리꽂힙니다!
콰아아아아앙!
수곡검水曲劍이 휘둘리는 궤적에 따라 물의 잔상이 남지만 거기에 묻는 것은 물이 아닌 푸른 체액이었습니다. 요괴 하나가 왼쪽 오른쪽이 친하지 않은지 뚝 떨어져 서로 다른 방향으로 땅에 쓰러집니다!
후우우웅...
그리고 자연스럽지 않은 바람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하리는 급히 발을 옮깁니다!
퍼엉!
하리가 있던 자리에 공기가 터지며 바닥을 박살냅니다! 저 앞에 하리의 절반도 되지 않을 작은 요괴가 지팡이를 흔들고 있습니다!
***
"으앗...?!"
이게 무슨 조화람! 저 조그만 것이 기탄이라도 날린 것일까요!
기탄이든 사술이든, 일단 거리를 좁혀야겠군요!
신변통검 - 일체화
중무팔검 - 중무삼검
한 자루 검이 된 하리가 지팡이 든 요괴를 향해 쏘아져갑니다. 요괴를 베면 좋고, 그러지 못하면 저 수상쩍은 지팡이라도 베어야겠군요!
# 신변통검이 패시브인지 액티브인지도 궁금했던 것!
내공 2 사용! 잔여내공은 29/35!
***
신변통검 - 일체화
수곡검을 쥐고 있는 손이 간질간질한 기분과 함께 묘한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이라면 왜인지 이 칼로 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타다닷!
하리의 발이 빠르게 움직이며 몸은 화살처럼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작은 요괴가 다시 한 번 지팡이를 흔듭니다!
중무팔검 - 중무삼검
검기가 서린 검이 십자로 휘둘러지고 힘을 가진 공기를 베어버립니다!
하지만 거리는 상당히 남아있습니다! 요괴가 다시 한 번 지팡이를 흔듭니다.
***
하리는 일체화를 유지한 채로 게속해서 요괴를 향해 달려듭니다!
중무팔검 - 중무육검
하리의 검이 끊임없이 작은 원을 그리며, 지팡이를 흔드는 요괴가 언제 날릴지 모를 기탄(?)을 대비합니다.
또한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지면 이 검은 그대로 공격이 되어 요괴를 난자하겠죠!
이것이 바로 공방일체!
# 내공 2 소모! 중무육검! 잔여내공은 27/35!
***
중무팔검 - 중무육검
하리의 수곡검이 끊임없이 작은 원을 그리고 몸은 재빠르게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요괴의 지팡이가 움직이면서 하리의 눈 바로 앞에 공기가 터져나가지만, 하리는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요괴는 생각을 바꿨는지 지팡이를 들고 하리를 향해 겨눕니다!
거리는 충분히 가까워졌습니다!
요괴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지팡이에 공기가 모이기 시작합니다!
***
놈! 무슨 짓을 하는 것이지?
뭔진 몰라도 하여간 하리에게 좋을 일은 아닐 것 같네요!
하리는 쥐고 있던 수형검을 휙 요괴를 향해 던져버리며, 요괴가 든 지팡이를 잡아채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매치기다!
# 홍홍 이벤트 진행이니까 한번 질러보겠어용 내공으로 팔을 강화(?)하며 지팡이를 한번 뺏어보아요
내공 2 소모! 잔여 내공은 25/35!
***
정말 맨 손으로 하시겠습니까?
***
# 씨게 얻어맞을것 같긴 한데 궁금하니까 해봐용!
***
이것이 크오 진행임에 감사하십시오 휴먼...
검을 던집니다! 당연히 검은 작은 요괴에게 명중합니다! 위치는 복부!
콰직!
동시에.
꽈아아앙!
내공으로 강화된 하리의 손에 강렬한 공기의 파동이 들이닥칩니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리는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옆으로 뒹굽니다!
손이....손이......!
내뻗었던 손은, 찢어발겨져 끔찍한 모습입니다!
***
크오진행이니까 해봤죠! 아주 좋아용! 홍홍홍홍홍!!
아파!!!!!!!!!!
하리는 얼굴을 찌푸리며 재차 주변의 물을 움직입니다.
손 하나가 작살났으니 이번엔 다른 손을 써야겠군요! 그런데 하리가 왼손도 쓸 수 있던가요?
# 강래수공 - 수형검! 내공 2 소모해요!
잔여 내공은 23/35!
***
다친 손은 계속해서 욱신거립니다.
뼈가 나간건 확실하고 손가락도 제 위치를 못잡고 있는 것 같군요. 우선 검을 새로 만드는 것 보다 고통을 참고 손으 뼈부터 맞추는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
# 앗 그러면 빨리 뼈부터 맞춥시다! 잘못 붙으면 안돼용!!!
***
하리는 고통과 신음을 참으며 간신히 뼈를 맞춰놓습니다!
그리고 마침 요괴도 비척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지팡이를 잡습니다!
***
부상단계는 크오라 없는 취급인가용?//
가슴팍에 칼을 맞고도 일어서 도로 지팡이를 잡다니... 저 요괴도 보통내기는 아니군요!
하리도 다시 무장해야겠죠! 이번에야말로 다시 주변의 물을 움직입니다!
# 강래수공 - 수형검! 내공 2 소모해요!
아까 사용한 건 취소됐으니 잔여 내공은 23/35!
***
맞아용!/
다시 한 번 수곡검이 하리의 손에 쥐어집니다!
서로 아파서 그런지 선뜻 공격을 해오지 못하는 것 같군요.
***
손이 너무 아프네요! 지난번 귀신왕과 싸울때 이후로 이런 통증은 처음입니다.
"그 지팡이를 내놓고 투항하면 살려주마!"
그렇게 외친 하리는 고통을 참으며 다시 한번 요괴를 항해 쏘아져갑니다.
신변통검 - 일체화
중무팔검 - 중무이검
아니 살려준다면서?
# 요괴를 베려고 시도해보야용! 내공 10 소모! 잔여 내공은 13/35!
***
신변통검 - 일체화
중무팔검 - 중무이검
검이 회전하듯이 휘둘러지기 시작합니다. 하리의 손은 점점 더 아파옵니다!
다시 한 번 요괴가 힘들게 지팡이를 흔듭니다!
콰아아아앙!
하리의 가슴팍에 공기가 터져오고, 하리의 검은 요괴의 목을 가릅니다!
떨그렁.
지팡이가 바닥에 떨어지며, 요괴의 작은 몸이 힘없이 무너집니다. 하리는 가슴이 불에 데인 것 처럼 뜨거운 화상을 입고 순간적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하리는 요괴 행렬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축하합니다!
보상은 크오가 끝나는 날 정산됩니다.
+ 서로 상대한 요괴를 정확히 기억하시고 나중에 제게 알려주세요.
- 당캡진행
- @전원
당신들은 다시금 불쾌자 둥지 앞에 모였습니다.
잠깐 전으로 시간을 돌려 봅시다...
당신들은 불쾌자들과 싸우기 전 그들에 대한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과 어떻게 싸우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방식이 유용한지 등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런 질응답은 미첼이 진행했습니다.
"이 불쾌자라는 녀석들은 일사분란하고 빠르게 움직여. 절대로 멍청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도 않고. 어떤 행동이든 노림수가 있는 녀석들이야."
"아마도 우리가 오는 것도 이미 알고 있고 대비 하고 있겠지. 무림인들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 놨을 공산이 크다."
"예를 들면?"
평이 미첼에게 물어봅니다.
"예를 들면 이라면 글쎄."
미첼이 어깨를 으쓱입니다.
"방패를 세워두고 뒤에 뼈휘파람들을 잔뜩 세워 놓는 방식으로 긴 복도를 점거 하는 방식을 썼을거야.."
그러자 평은 심드렁하게 물어봅니다.
"그건 보통 병법상이라면 다 할만한거 아니겠어? 뼈 휘파람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뭘 쏘는 거겠지?"
"딱히 무림인을 대비한 방법은 아닌거 같은데?"
"나도 어떤 방법을 나올지는 잘 예상 가지 않아. 이곳의 환경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내가 여기 무림인에 대해 더 알아볼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다시 평이 심드렁하게 말합니다.
"변명은 죄악이라는 건 그쪽 기술계에서는 아닌가 본데."
"아 씨 그래 모르겠다! 됐냐 땅그지땡땡아!"
들어가기전 물어볼것을 물어봅시다.
***
어떤 행동이든 노림수가 있다니!
그 불쾌자라 하는 것들이 지능이 있는 것들인가 보네요?
수까지 많고 그러면 아주 큰일이겠습니다.
하리는 슬쩍 손을 들고 미첼에게 질문합니다.
옆에 있는 불쾌자... 아니 평이 조금 신경쓰이지만 지금은 모른척 하도록 하죠!
"그 수는 얼마나 되겠소? 그리고 놈들의 실력은?"
@하리
***
"수는 계산 상으로는 약 200은 되겠지. 막 생겨난 둥지인 만큼 그다지 많지는 않아."
안... 많은건가요?
"수도 수지만 우리의 목적은 안쪽으로 들어가 둥지에 소이 수류탄... 그러니까 불을 지르고 폭발 시키고 나오면 돼."
"그 불이 나는것과 폭발 하는건 우리 쪽에서 준비했어."
짠 하고 미첼이 뭔가 벽돌 같은것을 꺼냈습니다.
저게 불이 나나요?
"놈들의 실력은 제대로 무기를 휘두르도록 배운 무인 한명 이상. 싸울수 있는 유전자 지도가 이미 몸안에 있는채로 태어났으니까..."
유전자니 지도니 이상한 소리를 하던 미첼은 곧 다시 정정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무술이나 전투 방법 진을 짜는 법을 알고 태어나."
***
하리의 머리카락 한 올이 디용 솟아오릅니다.
불이 붙으면 폭발...?
...혹시! 설마! 황군에서 쓴다는 벽력탄은 아니겠죠?!
반란! 역적모의! 무림공적!! (아님)
"그거... 사용을 허가받은 건 맞소...?"
하리가 의심스럽다는 눈으로 미첼을 봅니다!
@하리
***
@하리
"받았어."
아마. 아니면 말고. 아니면 어쩔거야. 터트리고 튈건데.
안 터트리면 여기 다 위험해진다니까?
라고 미첼은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전원
전자종이 PDA를 집어넣은 미첼은 모인 인원들을 죽 쳐다봅니다.
"대부분의 전투는 정면으로 부딪히는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커. 그러니 아마 사상자도 나게 되겠지."
"전력이 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전투에서 빠지는 것도 괜찮다. 이 주변에서 불쾌자들을 못 빠져나오게 봉쇄하는 작업을 도우면 되니까."
"그런다 해도 이 작전에 참가한것은 변함 없으니 보상은 전투에 참가한것과 동일하게 주어질거다."
"다만 이 불쾌자라는 이 세상의 위협을 세상에서 직접 지워 냈다는 명예는 못 얻겠지만."
"자신이 제대로 전력이 되지 못할것 같다면 지금 빠지도록 해. 아니라면 이제 둥지로 들어간다."
둥지로 들어가는 준비를 하거나, 빠지겠다고 하고 이 주변 봉쇄를 도웁시다.
@전원
당신들은 불쾌자들의 둥지로 향합니다.
불쾌자들은 한 동굴을 차지 하고 안을 자신들의 둥지로 만들었습니다.
동굴의 앞에 도착하니 이 주변 지역에 퍼져나가는 검은 이끼들이 보입니다.
"이 불쾌자들이 제대로 퍼져나가기 전에 이 주변을 봉쇄해서 다행이네."
미첼은 이 주변으로 불쾌자들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봉쇄해준 무림인들에게 감사합니다.
아마 그 무림인들은 정파 쪽의 사람들이겠죠?
"아마 안은 어두울테니까 이 후레쉬... 그러니까 음. 손 등잔?"
미첼은 뭐라 단어를 표현해야 할지 잘 단어를 선정하지 못합니다.
"어쨌든 뭐 빛나는거야. 각자 하나씩 받아."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원통형의 무언가를 줍니다.
평은 이 후레쉬 라는것을 심드렁 하게 살펴보며 만지작 만지작 합니다.
그러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들어와 놀랍니다.
"우왁."
놀라버려서 훅 하고 하늘에 던져 버리고 맙니다.
휘이이이이잉
미첼이 예상한 위치로 손을 탁 내밀자 정확히 미첼의 손위에 떨어집니다.
그러고는 다시 평에게 후레쉬를 다시 내밀어 줍니다.
"...뭐야 뭐 어떻게 저기서 빛이나?"
평은 머쓱해 하며 받았습니다.
"쓰는 법 알려줄게."
미첼이 키는 시범을 보여 줍니다.
"이 후레쉬에 있는 이 격자를 밀면 이 앞에서 빛이 나올거야."
"빛 때문에 우리 위치가 드러나기는 하는데 어차피 쟤네나 우리나 다 오는거 아니까 그냥 키고가."
"안으로 들어가면 뼈 휘파람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우선 나오면, 구원자들 뒤쪽으로 이동해. 방패를 소환해서 막아낼테니까."
"뼈 휘파람은 보이지 않는 속도로 비수를 쏘아내거든. 정말 엄청 빠르니까 왠만해서는 대롱이 향하는 위치에 서 있지마."
***
세상에 이런 편리한 기물이 있다니! 후레쉬를 본 하리의 눈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보아하니 한 명당 하나씩 나눠준 모양이니까...
하나쯤 빼돌려도 눈치 못 채겠죠?
그렇게 내심 못된 생각을 품은 하리가 후레쉬를 켜고 일행을 따릅니다.
<강래수공 - 수형검>
물론 물로 된 검을 하나 만들어 쥐는 것도 잊지 않았구요!
@하리
***
@하리
아마 그냥 주는셈 주겠지요.
하리의 손에 물의 검이 쥐어 집니다. 우와 물의 검 신기합니다.
@미사하란
"그래? 테크들도 눈이 다들 좋으니까 어두운 곳에 가도 다 보이긴 해."
"그럼 딱히 이거 나눠줄 필요 없었나?"
라고 말하는것이 하리 당신에게도 들립니다.
"뭐 그냥 준셈 치지뭐."
라고 말 하는 것도요.
@전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물 방울 소리. 걷는 소리. 숨결. 스멀 스멀. 검은 이끼가 움직이는 소리들이 동굴에 울리면서도 사근사근 들려옵니다.
동굴 안은 넓습니다. 가로로도 세로로도 굉장히 큰 동굴이군요.
박쥐라던가 벌레 라던가 그런것들은 다 자취를 감춘듯 보입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 사람의 옷가지나 혈흔들이 보이는군요.
당연히 불쾌자들이 주변의 사람들을 해치운 흔적이겠죠.
그저 지나가던 사람 일 수도
요괴라 생각하고 온 무림인 일수도
아니면 동굴에 볼일이 있던 사람일 수도 있지만
하나같이 모두 확실하게 죽어버렸습니다.
불쾌자는 누구도 돌려 보내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는 괴물들인것을 구원자들, 테크들은 잘 알고 있죠.
그리고 그때 발걸음들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여러개의 발자국 이 앞으로 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놈들이 보입니다.
마치 전쟁같이 불쾌자들이 커다란 방패와 창들을 들고 일렬로 동굴을 막아섭니다.
방패 뒤쪽으로도 수십마리 서있는 불쾌자들.
그 가장 뒤쪽은 뼈 휘파람들이 다섯이나 있습니다.
"위랑 옆이 다 막혀서 정면 돌파 밖에 못하는 이곳에서 방패를 밀고 나타 났네... 항상 짜증나는 전법만 밀고 오는 자식들."
전투가 시작 되기 직전입니다. 준비 합시다.
***
그럼요~ 물의 검 아주 신기하죠!
- 8성 수형검 : 물을 떠올려 검의 형태를 취하도록 합니다. 검은 통상의 검과 완전히 같은 성능을 지닙니다!
이 기본 성능에
- 7성 압력 : 주변에 있는 물의 무게가 더 늘어나도록 할 수 있다.
으로 중검의 묘리까지 살릴 수 있다구요!
하여튼!
흠. 전투가 시작되기 직전이로군요!
하리는 집중해서 뼈휘파람을 노려봅니다!
간파!
【 간파(E) 】
성취 : 1성
이계의 고수가 내공을 이용해 개발한 수법.
내공을 소모하여 상대방의 특징을 간파해낸다.
어떠한 원리로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지는 알 수 없다.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 내공을 5소모해 특징을 간파한다
@하리
***
@하리
하리는 뼈 휘파람을 자세히 살펴 봅니다.
뼈 휘파람은 하리가 보기에 매우 기이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껏 본적 없는 생물의 움직임과 행동을 가졌습니다.
4족 보행을 하지만 다리가 게 같은 느낌을 가졌으며
키는 6척 정도인데 가로로도 매우 크고 두터우며
대롱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분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저 대롱이 향하는 방향은 아주 파괴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느낌이 옵니다.
다만 저 대롱과 다리 사이의 관절은 약하니 맞추기만 하면 꽤 효과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어 보입니다.
@전원
불쾌자들은 방패를 앞세우고 당신들에게 접근 합니다.
테크들이 방패를 안 들었기에 뼈 휘파람은 방패에 보호를 안 받는 인원에게 사격합니다!
방패는 3명까지 보호합니다.
방패로 보호 됨 : 미첼 강건 미사하란(기관총 아니 검 거치 하기 위해 방패에 섬)
방패로 보호 안됨 : 평 하리 알렉시스 레온하르트
평은 뼈 휘파람에 맞고 맙니다.
"큭 뭐야 진짜 안 보이는데?"
"방패 뒤에 서라 했잖아!"
"공간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고!"
"방패 안들어??? 야!! 아까 방패 들라고 했잖아!!! 왜 내렸어!!!"
미첼이 알렉시스와 레온하르트에게 외칩니다.
하리 알렉시스 레온하르트는 뼈 휘파람에게 사격 당합니다!
방어 혹은 회피를 합시다.
***
그것 참, 게같이 생겼네요. 응? 왜 그러시죠? 게 말이에요 게.
대롱과 다리가 영 부실한 것이, 가까이 접근하기만 한다면야 금방 쓰러뜨리겠는데...
저 대롱으로 자꾸 뭘 쏘아댄다 하였으니...
앗! 그렇게 말하는 순간 벌써 뭐가 날아오는군요!
<중무팔검 - 중무육검>
- 8성 중무육검 : 검으로 작은 원을 끊임없이 그린다. 화살과 비도 등을 쳐낼 수 있으며 회전을 통해 강력한 힘을 실은 검격을 날린다.
하리의 수형검이 끊임없이 작은 원을 그리며 날아오는 것들을 막아내려 합니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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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뼈휘파람이 쏘아낸 것은 엄청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과연 튕겨 낼 수 있었을까요?
타다다다당! 일부들을 튕겨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일부는 튕겨내는데 실패 하였습니다!
역시 속도가 너무 빠르군요. 하지만 치명상은 아닙니다.
@전원
당신들은 이제 방패를 다 세웠습니다.
이제 뼈 휘파람들의 공격에는 방어가 됩니다...
방패를 앞세워 다가오던 불쾌자들. 그런데 뼈 휘파람으로 사격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면 어째서 접근을 해온 걸까요?
방패만 제대로 세우고 계속 대기 하면 되는것 이었을텐데.
불쾌자들은 더 다가 왔습니다.
***
한마리만 있다면야 어찌 잘 하면 튕겨낼 수도 있겠는데... 다섯이나 되니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치명상은 아니지만, 이대로 이 앞에서 얼쩡거리는건 괜한 객기가 되겠어요. 하리는 얼른 레온하르트의 방패 뒤로 뛰어가 몸을 숨깁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만히 있기만 해선 하리의 성에 차지 않죠!
<강래수공 - 압력>
- 7성 압력 : 주변에 있는 물의 무게가 더 늘어나도록 할 수 있다.
강래수공의 묘리에 따라 기이하게 움직인 내공이 불쾌자들을 향해 퍼져나갑니다. 이끼에서 난다는 것을 보면, 저것들 또한 몸 속에 물 정도야 있을 터이니!
"합!"
기합과 함께, 불쾌자들 안의 물방울을 붙잡은 내공이 아래를 향합니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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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놈들도 생물체 입니다 생물체! 이번에는 믿고 있었다구 하리주 어이!
불쾌자들의 몸이 무거워지며 눌러 앉기 시작합니다.
본래 튼튼한 놈들이라 쓰러지지는 않으나 그들의 전진이 확실하게 느려집니다!
@전원
"오. 똑똑한데 기술계 아가씨."
평이 알렉시스에게 엄지척을 합니다.
아니 이 시대에 따봉이 있었던가? 모르겠습니다. 있는걸로 합시다.
당신들은 모두 근접전이 일어날 것을 대비 합니다.
아니면 먼저 뛰어들 수도 있겠죠. 마침 적들의 앞 라인의 방패도 무너지기 전이네요.
뼈 휘파람들은 건재 하지만, 불쾌자들과 붙어 버리면 쏘기가 곤란하겠죠.
***
오 - 홍홍홍홍홍!
봤습니까 탕평채? 이게 바로 하리의 힘이다 이거에요!
하리는 계속해서 강래수공의 구결을 운용하며 불쾌자들에게 압력을 가합니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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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반면에 우리 쪽 아가씨는 얼굴이 좀 무서운데."
평이 살짝 주춤 합니다.
불쾌자들은 다들 더 강한 압력에 행동이 제한됩니다!
공격도 수비도 더 어려워 지겠죠.
***
일류 극에 다다른 무인의 귀는 멀리서 나는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습니다.
평과 알렉시스의 대화를 들은 하리는 그쪽을 향해 한번 싱긋 웃더니...
도로 불쾌자들을 향해 웃으며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중무팔검 - 중무육검>
- 8성 중무육검 : 검으로 작은 원을 끊임없이 그린다. 화살과 비도 등을 쳐낼 수 있으며 회전을 통해 강력한 힘을 실은 검격을 날린다.
하리의 수형검이 끊임없이 작은 원을 그립니다.
곡검이 그리는 원이 끊임없이 사방을 경계하고, 또한 그 힘이 언제든 변하여 적을 난자할 수 있는 검법!
그 공방일체의 수를 펼치며, 하리는 정면을 향해 돌진해갑니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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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아니 저거 봐봐 마귀가 따로 없네."
공교롭게도 당신이 상대하는 불쾌자들의 이름도 아귀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당신이 더 무섭습니다.
무너진 진으로 뛰어들며 검을 휘두르자 불쾌자들이 검을 이용해 대항하려 합니다.
몇번의 검이 부딪히지만 그 검들은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합니다.
불쾌자들의 검에 부딪혔던 그 물결은 곧 불쾌자들의 목을 향하고 순식간에 여러마리가 쓰러집니다
@전원
순식간에 불쾌자들이 초토화 되고 있습니다.
앞서 있는 불쾌자들, 아귀들은 무림인들에게 베이고 있고 뒤로 물러나려던 뼈 휘파람은 셋이 잡히고...
콰직.
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더니 한 경로로 바람이 세차게 날아갑니다.
미첼이 창을 손으로 날린겁니다. 콰직 소리는 바닥이 패인 소리군요.
창은 마치 전차가 쏜것마냥 날아가 뼈 휘파람에게 박히며 팡! 하고 터졌습니다.
계속 해서 날아갔어야 할 창은 이미 다시 미첼이 회수해서 되돌려져 있었습니다.
남은 뼈 휘파람 한마리는? 하고 그 쪽을 바라보니 평이 그곳에 앉아 있습니다.
"후. 이게 되게 안 베어지네."
라고 했지만 뼈 휘파람이 완전히 난도질 되어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말했기에 난도질 된걸까요? 잘 베는 사람이면 그냥 일도 양단 했겠죠.
얼마 안가 불쾌자들은 마무리되어 전부 쓸렸습니다.
모두 큰 상처 없이 이곳을 마무리 해냈군요.
"처음에 잠깐 휘청이긴 했지만 그래도 잘 해냈네."
미첼이 주변을 둘러 봅니다.
그런데 살짝 미첼의 얼굴은 안도감이나 성취감도 아닌 불안감이 살짝 도는 얼굴 입니다.
"왠지 너무 시간을 끄는 느낌인데."
***
습관적으로 검을 휘둘러 핏물을 털어내려던 하리가 손에 쥔 것이 수형검임을 깨닫고 관둡니다.
그리고 미첼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그, 불쾌자란 것들도 지능이 있다고 하지 않았소."
잠깐 망설이던 하리가 말을 이어갑니다.
"폭약 말이오. 당신네들이 그걸 쓸 줄 안다면, 그놈들도 마찬가지나... 하진 않겠소?"
그리말한 하리가 수형검을 바닥에 박아넣습니다.
"내가 군문에 있지는 아니하나 짧게나마 아는 바에 따르면 그것이 준비되는 데 제법 시간이 걸리는 물건이라 하던데..."
대충 놈들이 뭔가 폭탄과 관한 함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 같네요!
@하리
***
@하리
"놈들이 폭약을 쓰는 놈들은 아닌데."
방식이 바뀌어져서 그랬을 수도 있을까요?
어쩌면요. 모르는일입니다.
@전원
기를 이용해 싸우는 불쾌자는 없었습니다. 그렇죠?
뭔가를 알아챈 미첼은 빠르게 둥지까지 달려 가자고 합니다.
가는 길 함정은 없는지 체크 하기위해 미첼이 멀찍히 앞에서서 달려 갑니다.
사소한 무언가들이 있긴 했으나 큰 일없이 넘어가며 당신들은 둥지가 보이려 합니다...
쾅!!! 하고 미첼이 먼저 들어간 둥지에서 소리가 납니다.
안으로 들어서보면 미첼은 멀쩡합니다.
그러나 분에 찬듯 바닥에 발을 한번 굴렀는지 바닥에 큰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둥지에 흙들이 쌓여 있고.
"망할! 당했어!!!"
동굴안쪽에서 바깥까지 뚫린 구멍이 보입니다.
뚫린 방향은. 균열이 있는 쪽입니다.
***
크오 진행 에필로그
무림인들과 구원자들이 협력하여 불쾌자 둥지를 습격해 파괴하는 작전은 성공적 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성공적으로 불쾌자 둥지를 파괴하고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불쾌자들은 동굴에 다른 통로를 만들어 봉쇄를 탈출했습니다. 놈들은 이 무림세계에 진출을 포기한것인지, 균열로 향했습니다.
균열을 통해 새 유전자들과 새 에너지, 기를 활용하는 방법들을 얻은 녀석들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균열 주변을 막던 무림인들과 그 너머의 수리온 병사들을 모조리 학살하고는
균열 너머, 자신들의 본진으로 복귀 했습니다.
불쾌자는 전투에서 패배할 지언정
전쟁에서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림세계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불합리한 적들과 싸워야 하는것은 원래 헬퍼즈의 영웅들.
테크들의 몫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