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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가람

last modified: 2019-04-11 23:53:46 Contributors

『 안녕. 좋은 날이지? 』

:)



1. 프로필

이름 : 선우가람
나이 : 19
성별 : 女
소속 : 저지먼트

2. 외모


삼단논법. 당연한 소리를 하지요. 누구에게나 외모에 특징이 있기 마련입니다. 너도 사람인 이상 마찬가지입니다. 네겐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하나는 커리큘럼을 받았는지 의문스러운 그 색깔들. 대강 날개뼈 아래까지 내려온 보드라운 밤색 머리카락과 한없이 새카만 눈동자는 네가 처음 인첨공에 왔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피부색이라도 이종족마냥 회색이며 푸른색으로 변했을지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살굿빛 피부는 엷진 않아도 그간 햇볕도 쬐지 않은 것처럼 짙어지지조차 않았으니까. 그런 네가 색색의 사람들 사이에 우뚝 서있으니 우습게도, 외눈박이의 나라로 간 두눈박이가 따로 없는 셈이죠. 아하, 두 번째 특징? 단연 네 어린 외모가 아니겠습니까. 키 142cm가 뭐하는 키입니까. 왜 그놈의 젖살은 아직까지 제대로 빠지지 않았으며, 이목구비는 뭐 그리 아기 같이 오밀조밀하며, 설상가상으로 순한 눈은 어떻게 그리 커다랍니까. 피부는 상처 흉터 반창고로 뒤덮였을지언정 잡티 없이 보드랍니 곱고, 네가 애늙은이 같은 미소를 지으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묘한 효과가 있었으니. 그래, 너는 후부드럽게 생긴 셈이지요. 평소 크게 고민하지 않고 주워 입은 듯한 간소한 옷차림과 네 귀의 은빛 귀걸이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3. 성격

사람의 성격이란 개념이 이러한 말 몇 줄로 모두 설명될 수 있는 것이었으면 너의 성정도 진작 까발려졌지 않았을까요. 과장해 강산이 뒤집어질 세월이 흘러도 알 수 없는 너의 성정을 낱낱이 밝혀내느니 다 집어치우고 외계인을 찾아 지구를 떠날 것입니다. 그편이 더 수월하겠지요. 너는 정말이지 알기 힘든 사람이니까. 사람들의 말을 빌려오도록 하죠. 너는 온화하답니다. 친절하고 너그럽죠. 어지간해선 남에게 토를 다는 일이 없는 것이 썩 관대해보이기까지 합니다. 한편 무구한 아이 같이 환하기도 하고, 좋아요. 여기까진 좋습니다. 문제는 그만큼이나... 음, 막 나간다는 것뿐이니까요. 너의 온갖 기행들. 눈에 뵈는 것을 고민 없이 입안에 밀어넣어 씹는다거나, 급히 나가봐야한답시고 창문을 깨고 탈출하다시피 한다거나, 갑작스레 위험천만한 파쿠르를 시전한다거나. 주저 한 번 없는 것만 해도 오늘만 사는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인데, 또 그런 일을 일삼으면서도 아무렇지 않단 듯 조용히 미소하거나 아예 무표정으로 있는 그 특유의 포커페이스는 경악 그 자체입니다. 여러모로 이질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없이 천진난만한 아이를 보면 이런 느낌일지 모르지요.

Key Word → 온화 / 4차원 / 전파계 / 예측불허 / 강철멘탈?

4. 기타&특징

  • 너는 1월 1일생입니다. 정각에서 겨우 4분 넘기고 태어나 고3을 1년 늦게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 너는 구어 대신 필담을 씁니다. 스마트폰에 텍스트를 입력할 수도 있지만 아날로그 감성인지, 주로는 종이 위에 필기구로 써내립니다. 다행스럽게도 네 저술 속도는 평범히 말하는 속도에 크게 뒤지지 않았습니다. 손이 빠른 덕분이지요. 네 깔끔한 서체는 평생을 원고지와 살아온 작가의 것처럼 퍽이나 멋들어지게 보입니다.
    • 하긴 목소리를 내지 않는군요. 음, 못하는 것인지.

  • 너는 언어를 능히 사용할 줄 압니다.

  • 너는 날렵합니다. 보통 날렵함이 아니죠. 분명 체력과 운동신경이 좋은 것입니다. 다치는 일이 있더래도 곧바로 일어서는 끈기까지 있지요. 아, 네 몸의 상처와 흉터들은 그것들이었지 뭡니까.

  • 너는 팔방미인에 가깝습니다. 많은 것을 평균 이상으로 해내는 것은 영락없는 팔방미인이겠죠. 허나 모든 걸 훌륭하게 해내진 못합니다. 팔방미인은 늘 그렇죠.

  • 평소엔 털털하게 입고 다니지만 사실 네 스타일은 네 기분에 따라 바뀌는 편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화려한 한복을 차려입고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죠. 글쎄. 가장 잦게 바뀌는 건 네 머리 모양입니다. 풀어헤치거나, 묶어올리거나, 묶어내리거나...

  • 새삼 강조하지만 너는 정말로, 예상하기 힘듭니다.

5. 배경

너는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웃고, 잠시 그대로 있었습니다. 왜소한 손이 펜을 잡습니다. 이윽고 작은 쪽지가 책상 위로 올라갑니다. 손끝이 쪽지를 누르다시피 앞으로 밀어냅니다. '차일드 에러'. 너의 정갈한 글씨체가 보였습니다. 더 말은 필요치 않습니다. 너는 고개를 들고 상대를 향해 온유하게 미소합니다.

6. 능력

희망능력: '위험 미리 알 수 있기? ;3' 네가 장난스럽게 들어올린 종이에 적힌 문장이었습니다.
얻은 능력: 데인저 센스

6.1. 통지표

본교커리큘럼을 통해 개화시킨 선우가람 양의 초능력 개발 결과:

대분류: 인투이티브 앱티튜드(Intuitive Aptitude)
소분류(특화능력): 데인저 센스(Danger Sense)
개요: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 직관적으로 현 상황을 이해하고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있으며,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미리 예측이 가능하다. 정확하게 무슨 일인가 하는 파악에까지 이르려면 적어도 레벨 4는 되어야 하지만, '무언가 나쁜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은 설령 레벨 1이라도 느낄 수 있다. 대량 참사라던가 살인같은 커다란 나쁜 일일 수록 감지하기 쉬우며 꼭 사람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은 자연재해 같은 경우도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로는 ESP와도 중간쯤 걸쳐있는 능력이다.
판정: 레벨0
※비고 : 선우가람 양은 특화능력적성자로 추후 능력개발시 데인저 센스(Danger Sense)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능력계수 : 159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