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진행 ¶
- -1- 작전 이후
" 아. "
멍하니 창문 밖을 바라보던 오토나시가 이곳이 미리내 고등학교이라는 것을 문득 눈치채고 저절로 짧은 탄성을 냅니다.
오토나시에게는 지금 이 장소에, 미리내 고등학교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마치 꿈만 같아요. 자신이 어떻게 이 곳으로 돌아온 걸까요?
평소의 오토나시 토리는 새하얀 종이를 좀처럼 뒤집으려 들려고 하지 않아요. ' 생각 '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면 몸은 저절로 그 자리에서 멈추고 사고가 오토나시를 지배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아주 가끔이라면 종이를 뒤집어 기억을 체크해봐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납치되어 있던 자신이 돌아왔는지를요.
# 지한주의 추천인 회상을 망념 50을 써 시도해봅니다(?) ' 시나리오 도중에 오토나시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나 '를 되짚어봐요. 가능할까요?(덜덜덜!)
강이 흐르듯, 기억의 물고들은 이미 지어두었던 도랑을 넘어 천천히 범람해왔습니다.
내가 어떻게 돌아왔지? 하고, 기억을 되돌리는 동안 지근거리기 시작하는 머리에도 오토나시는 무시헤버리곤 기억을 되짚기 시작합니다.
입학식의 기억, 교관들과 간단한 대화를 하던 기억. 교관은 스스로를 옌 리오라 소개했습니다. 쾌활한 듯 보이는 모습과 교사라곤 느껴지지 않을 투박함. 그런 것들을 느끼며 토리는 특별반에 들게 됩니다.
그렇게 수업을 듣던 도중, 누군가에게 알 수 없는 부탁을 받습니다. 원주시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데, 도움을 받을 만한 의료인이 부족하다고요. 그 시기에도 한창 세간에서는 다윈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곤 하였지만.. 설마 그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겠어? 아니면, 자신이 아무리 약하다 하더라도 레벨이 있는데. 하고 그를 따르던 사이.. 납치된 것입니다.
그 뒤의 기억들은 딱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다윈주의자의 부상자들을 억지로 치료해야 했으며, 이유 모를 독을 제작하여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했으며.. 그 독으로 중독되어 죽은 민간인들의 시체를 처리하기도 했던 등. 잔혹한 시간들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어느정도 기술의 정진을 겪을 수는 있었지만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영월 기습 작전이 개시되었고 그 기회에 우연스럽게 친구들에게 구조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
기억을 되짚어 본 후 오토나시가 한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 응. 이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아. "
그런 중얼거림과 별개로 오토나시의 몸은 빠르게 행동을 시작합니다. 다시 종이를 뒤집어 새하얀 상태로 되돌리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을것 같기 때문이지요.
# 옌 리오를 만나기 위해 이동합니다! 교장실으로 가면 되는게 맞나요?
교장실에는 교장선생님이 계십니다.
교관실로 이동합니다.
옌 리오는 마약침대에 기대어 반 파뭍힌 채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교관님. 음. 내가 아마도 당신의 휴식을 방해하러 온 것 같아. "
아무리 오토나시라고 해도 옌 리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진 않을거에요. 그렇기에 오토나시의 방법대로 양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죠.
# " 나. 사실 오늘은 생각이라는 걸 해 봤거든. 그래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왔어. 지금 말고 나중에 찾아오는게 좋을까? "
리오는 괜찮다는 듯 손을 휘휘 젓습니다.
" 괜찮아. 이거 생각보다 푹신해서 그냥 누워있는 거거든. 무슨 일로 오셨을까? "
여전히 쾌활한 듯합니다.
" 응. 한 눈에 봐도 푹신해보여. "
오토나시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눈동자를 굴려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고의적으로 뜸을 들이는 것이라기 보다는 지능(혹은 영성)을 최대한 자의적으로 사용하지 애를 쓰는 상태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모양입니다.
" 당신은 미리내 고등학교의 교관이니까, 어쩌면 내가 다윈주의자에게 납치당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몰라. "
# " 음. 기억을 떠올려 봤더니 ' 나는 이제라도 교관님에게 자수를 하러 왔습니다.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왔어. "
" 이전에도 말했지만 세 개만 물을게. "
납치되어 있다가 돌아온 교관은 토리에게 세 가지를 물었습니다.
1. 그 과정에서 다윈주의자임을 알고 나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2. 아니라면 외압이나 그에 준하는 것이 있었는지.
3. 이후 범죄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임하였는지.
" 애초에 특별반은 UHN과 UGN의 협약으로 인한 치외법권을 가지고 있어. UGN에서 별도로 너에게 체포를 요청하거나 한 기록은 없어. 아, 얼마 전 조사가 UGN의 마지막 협조였으니 말야. "
그러니 '자수'할 필요는 없다고 해며 리오는 무언가를 건네줍니다.
사과 맛 사탕입니다!
" 괜한 생각 하지 말고. 정 걸리면 봉사 활동이라도 나가보는 건 어때?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많고, 그런 사람들을 돕다 보면 너도 좀 나아질 수 있을 거 아냐. "
오토나시의 대답은 그때와 같습니다.
" 첫 번째. 아니. 두 번째. 응. 그건 강제적인 일이었으니까. 세 번째. 나는 조사에 성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해. "
사과 맛 사탕을 받아들고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여요.
" 봉사 활동. 회귀라는 거네. "
...아마 다윈주의자에게 강제적으로 협조하면서 얻은 기술 상승을 봉사에 활용하는걸 저렇게 표현한 것이겠지요.
# " 응. 고마워. 당신의 말대로 바람을 쐬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 분명 괜찮아질거야. "
" 마음을 추스르는 게 좋을 거야. 더 독한 일도 겪을 수 있는 게 요즘 정세니까 말야. "
쯧, 하고 혀를 찬 리오는 다시금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 뭔가 더 물을 거 있어? "
" 음. 질문 타임인거구나. "
오토나시는 이제야 안도한듯 사과 맛 사탕을 자기 입에 쏙 집어넣네요.
# " 나. 의료학에 관심이 있어서. ' 그 수업을 들으려면 특별한 절차 없이 해당 교실로 들어가면 되는겁니까- '인거야. "
리오는 스크린에 몇 가지 버튼을 톡톡 두드립니다.
" 됐어. "
삐빅 하고 울려오는 가디언 칩에는 '수업이 등록되었습니다.' 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 일반 학생들이 듣는 의료학이기 때문에 네 수준과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기초를 다지는 의미에선 나롬 도움이 될 거야. "
지금부터 '의료학'을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 교관님한테 ' 감사합니다- '인거네. "
오토나시는 리오를 향해 고개를 숙여보입니다.
" 다음 번에 봉사 활동을 가면 바보같이 납치당하지 않도록 조심할게. 그럼 ' 안녕히 계세요. ' "
# 옌 리오에게 인사를 하고 교관실에서 나옵니다
교관실에서 나옵니다.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많고, 그런 사람들을 돕다 보면 나아질 수 있다. 오토나시는 무언가를 잠시 생각하다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네요.
" 음. 어른이 하는 말에는 따르는 것이 좋다고 했어. "
오토나시 본인도 어른이지만 말입니다...
# 헌팅 네트워크로 봉사 활동 관련 의뢰를...? 찾아봅니다!
검색을 합니다!
... 만 뜨지 않는군요.
" 어머. "
아무것도 없네요...
#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슬쩍 상황을 살펴보면.. 특별반이라 꺼려진다는 반응도 있고, 그게 뭐? 하는 식으로 자기 수련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개중에는 조금.. 아니, 조금 많이 눈에 띄는 인물도 하나 있습니다.
살짝 풍기는 분위기만 보더라도, 이미 미리내고에 있기에는 너무 차이가 날 법한 실력으로 보입니다. 가볍게 검을 쥐고 허수아비를 베어넘긴 소년은 검을 납검하며 숨을 내쉽니다.
" 역시 대단한데? "
" 아니. 아직. 아직이야. 조금 애매해. "
진한 검은 색 머리카락이 개성적인, 냉정한 시선으로 보아도 미남이라 할 법한 외모입니다.
살짝 풍기는 분위기에서는 날카롭고, 또한 고고한 듯한 이미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타인보다 한 걸음 위에 있는 듯한, 어딘가 아래를 내려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풍깁니다.
" 역시. 아직 화랑검은 무리였나.. "
신라 길드 길드장에겐 세 명의 자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 자녀의 나이차이가 모두 꽤 나는 데다가, 셋 다 어머니가 다르기까지 하죠.
그 중 첫째인 김우일은 이미 헌터로 활동하기 있기 때문에 제외하고, 셋째는 아직 아카데미에 들어갈 나이가 아니란 것을 생각해보면 그 정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화동花童 이주일.
어린 나이에 수많은 스승의 도움을 받아, 그 재능을 만개했다 알려진 인물입니다.
미리내고는 곧 졸업하기에 학교에 나올 일이 없다고 들었는데.. 우연이 겹친 모양이네요.
특별반은 대체 무엇일까요? 대체 무엇이기에 몇몇 학생들은 반이 다르다는 이유로 ' 화동 ' 이주일을 눈 앞에 두고 오토나시를 꺼려진다고 할 수 있는걸까요?
" 이미 실력이 증명된 강자를 앞에 두고 ' 이 학생은 특별반 학생이라 꺼려집니다- '라니. "
생각으로만 담아 둘 수 있는것을 오토나시는 굳이 입 밖으로 말하네요.
" ' 이상합니다- '네. "
오토나시 토리는 미숙한 사고방식으로 다윈주의자에게 납치되기까지 한 인물입니다. 일반반 학생들이 거기까지 알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오토나시의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느껴질 뿐이지요.
하지만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듯 오토나시는 기본 의료 도구를 꺼냅니다.
# 망념 100 쌓아서 수술 수련...합니다!
수련합니다.
수술의 숙련도가 15% 증가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주위에서 느껴지는 시선은 별로 탐탁치 않아보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토리의 말을 들었는지. 꽤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하지만 그런 토리의 말에도 이주일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말에 가볍게 고갤 끄덕일 뿐.
" 맞아. 특별반 학생이라 꺼려질 이유는 없지. 원래라면 말야. "
그는 친절한 미소를 띄우곤 토리의 수련을 바라보며 얘기합니다.
" 그런데.. 너희들이 받고 있는 특혜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두 당연한 것은 아냐. 단지 잘 태어나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기회를 얻어서 성장한 녀석들이나. 아니면 여기서 서로 몸을 비벼가며 성장하는 녀석들관 다르게 너희들은.. 음.. "
갑작스럽게 외부에서 온 경쟁자가 생긴 느낌. 에 가깝겠죠.
이주일은 그 말은 삼키고 토리를 바라봅니다.
" 아마 얘기하지 않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대체로 특별반이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는 것에는, 주어지지 않던 특혜를 받는다는 것도 있겠지만 갑작스럽게 생긴 경쟁자들에 대한 문제도 있다고 보면 될 거야. 더해서. 갑자기 엄청난 활약들을 하고 있는데 그게 쉽게 적응되지도 않을 거고 말야. "
분명 친절한 느낌이긴 하지만.. 어딘가 껄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앞에선 말은 조심해줬음 좋겠어. 듣기에 따라 사람을 화나게 할 수도 있고, 때론 원치 않던 적을 만들 수도 있는 게 말이기도 하거든. "
그 말을 마치곤 이주일은 수련장을 나섭니다.
이주일의 호감도가 보통 -> 꺼려짐 으로 변화합니다.
토리주에게 주는 팁
- 저 친구들은 호감도가 낮아져도 문제가 없지만 다른 NPC들에겐 조심하도록 합시다.
영웅서가에선 칼들고 설치는 미친놈들 찾기가 좀도둑 찾는 난이도보다 낮은 곳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주일의 맞춤식 강의(?)에 오토나시는 눈동자를 굴리네요.
" 갑작스럽게 생긴 경쟁자. "
학교는 교육을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며 기초적인 교육을 받고 또래와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러나가지요.
하지만 미리내 고등학교는 ' 고교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공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보다는 ' 헌터 '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일반적인 학교라면 ' 특별하다고 해서 꺼려진다는건 이상해! '같은 오토나시의 말이 정론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지만...
" 값진걸 배웠네. "
미리내 고교에 온 이상 헌터로서 사고해야한다는 생각이 오토나시에게는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 여우노래 교단...의 본거지? 로 이동합니다
망념이나 GP가 필요하다면 망념을 사용해서???
여우노래 교단의 본거지는.. 일본입니다.
이동하나요? 이동에는 667망념 또는 8000GP를 필요로 합니다.
# 그... 대치동에서 가장 가까운 여우노래 교단의 공동체... 그러니까 성당이나 교회같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과거에는 대림역이 있었던 지역.
그러나 지금은 여러 길드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에는, 구석진 공간으로 가면 작은 여우 신상과 함께 2층 정도의 아담한 자택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부분 여우노래 교단의 사람들은 예술에 몸을 담구고 있고, 그런 이유로 교단을 지키기보단 교단 바깥에서 행동하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교단이라곤 하지만 그 크기가 초라하다고 할 수밖에 없죠.
낡은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찬찬히 나이 지긋한 할머님 한 분이 걸어나옵니다. 오른손바닥을 펼치고 왼손의 네 손가락으로 반시계방향의 원을 세 번 그리는 것이 여우노래 교단의 인삿법입니다.
" 어서오세요. 토리 양. 그간 많이 바빴던 모양입니다. "
친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는 여우노래 교단의 사제이자 서울 지부를 관리하고 있는 이도화 사제입니다. 나이 든 외견과는 달리, 신의 힘을 받았기 때문인지 나이에 비해 정정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 무슨 일로 교단을 찾으셨을까요? 안에서 차를 준비할테니. 마시며 얘기할까요? "
그녀는 인자한 미소로 문을 열고 토리를 반깁니다.
빙글 빙글 빙글. 고개를 숙이는 대신 여우노래 교단의 인삿법을 한 오토나시는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 ' 오랜만입니다 도화 사제님. 그 사이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 인 거에요. "
납치를 당했는데 교단에 올 순 없었겠죠...
" 음. 한동안 교단에 오지 못했던 이유를 말씀드림과 함께 상담을 부탁드리고 싶어서- 랍니다. "
밖에서 이야기 하기엔 긴 이야기가 될 것이 분명했으니 고개를 끄덕인 오토나시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 들어갑니다... 여우노래 교단의 서울 지부를 찾아간 곳에서 끊겼습니다!
교단의 내부 구조는 교회라고 보기보단.. 작은 가정집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방금까지 차를 마시고, 티비를 보고 있었는지 소곤거리는 티비에서는 몇몇 의념 각성자들이 역사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모습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 아쉽지만 차를 대접할 만한 게 없네요. "
토리가 지부를 두리번거리는 동안에 무언가 찾은 것이 없는지. 사제는 아쉬운 표정을 짓습니다.
" 그래도 젊은 신도의 상담을 맡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랍니다. 무엇이 궁금하지요? "
" ' 괜찮습니다- ' 인 거에요. 오히려 아무것도 들고오지 못해 ' 죄송합니다- ' 입니다. "
오토나시는 무엇이 궁금하냐는 사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엽니다.
" 그동안 제 불찰으로 다윈주의자에게 납치당했었고 처참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음. 사제님과 신님께 죄를 사실대로 고하고 기도드리는 것과 그 이외에 ' 제가 사람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 ' 을 찾아 보고 싶습니다- 인 거에요. "
#
" 사건은 사건대로, 돌고 돌아 돌아오는 것. 여우 꼬리의 꼬리를 물듯 일들은 이어지는 법이지요. "
차분히 대답을 꺼낸 사제는 토리를 바라봅니다.
" 영월에서 큰 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혈십자가 도움을 주었다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전력을 끌어낼 수는 없는 모양이라 많은 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인자한 할머니의 미소로, 그녀는 차분히 말합니다.
" 마음이 심탄치 않을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힘들 그들을 위해.. 도움을 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
영월에 봉사활동을 가보는 것을 사제는 권유합니다.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제님의 말을 경청합니다.
사건이라는 것은 가만히 살펴보면 이전에 있었던 일의 인과에 따라 생겨나기 마련이죠. 오토나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영월의 모습을 떠올려보자면 당장 도움이 필요한 곳이 영월인것은 당연한걸지도 모릅니다.
" 물론 사제님의 말씀대로 그곳에 가면 ' 제 마음이 심탄치 않을 것 ' 입니다- 음. 하지만 영월로 가서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다 보면 ' 분명 모두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인 거에요. "
이래서 상담은 어른에게...
# " 사제님의 지식을 저에게 빌려주셔서 ' 감사합니다- ' 입니다. "
별 말 없이 미소를 짓는 것으로, 사제는 말을 대신합니다.
" 신께서는 움츠러드는 것보다, 호기심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지요. 그래요. 마치 호기심 많은 여우처럼... "
정체 모를 말을 마지막으로, 더 사제님과 얘기한다 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네요.
빙글 빙글 빙글. 동물이 자신의 꼬리를 물려고 하는 이유는 꼬리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라고 합니다.
오토나시가 물려고 하는 꼬리도 자신의 꼬리일까요? 그건 당장 알 수 없습니다.
" ' 다음 번에 찾아 뵐 때는 빈 손으로 오지 않겠습니다- ' 인 거에요. "
긍정적인 이야기와 먹을 것을 같이 들고 오리라 다짐하면서 오토나시는 사제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 아. 가기 전에 다음 예배일을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
# 교단의 예배일이 궁금했던 캐주의 자아가 결국 졌습니다... . .. .... . ..
" 5월 11일이랍니다. "
잊지 말도록 해요. 하고 사제는 부드럽게 말합니다.
" 5월 11일. ' 꼭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 거에요. "
# 자택에서 나옵니다!
자택에서 나옵니다!
" 음. "
학교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나온 김에 산책을 해 보는것도 좋겠죠. 오토나시는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걷습니다.
# 대림역이 있던 지역을 정처 없이 걸어다녀봅니다.
특별한 것을 찾아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만의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토리는 그런 사소한 것을 좋아하지 않나 떠올립니다.
날씨는 꽤 선선합니다. 바람도 좋고, 시간도 딱 알맞은 아침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그런 우연 속에. 만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짝 얇은 듯 보이는 세미 정장.
어울리지 않게 무거워보이는 중절모를 쓴 남성은 비둘기 한 마리를 어깨에 얹은 채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그의 주위로 상당히 많은 의념 파장이 가닥가닥 나뉘어진 것 같다는 착각이 들 만큼, 세밀하게 퍼진 듯 보이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 흠? "
그리고 곧 그는 토리의 거리를 눈치챈 듯. 고개를 돌립니다.
" 비둘기가 신기한가? 아가씨. "
어깨에 매달린 비둘기는 날개를 퍼드덕거리며 토리를 바라봅니다.
" 이 녀석은 아가씨가 신기한 모양이거든. "
오토나시가 예전에 읽었던 동화책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곤 하였습니다.
말괄량이 공주님. 개구쟁이 여우. 그리고 멋드러진 정장을 입고 중절모에서 비둘기를 꺼내는 마술사.
" 우선 ' 실례합니다- ' 인 거에요. 동화 속의 멋진 마술사님이 현실로 튀어나온 줄 알아서 저도 모르게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토나시가 신사님의 어깨에 앉아있는 비둘기가 신기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분명 거짓말이겠죠.
" 음. ' 비둘기 '씨. ' 안녕하세요- ' 인 거에요. "
# 날개를 퍼드덕거리는 비둘기에게 시선을 맞추며 오토나시는 인사를 건네봅니다.
비둘기는 그 눈을, 반짝이며 토리에게 인사합니다.
" 이해해주면 하는군. 이 녀석. 바깥에 나온 것은 오랜만이라 말야. "
남자는 중절모를 살짝 벗어냅니다. 희끗한 수염들이 보이지만 꽤 부드러운 멋이 있는 매력적인 남성의 얼굴입니다.
" 내 이름은 오더라고 하네. 오더 비르뮬란. 아는 이들은 나를 '카드의 마술사'란 별명으로 부르곤 하지. "
그는 손을 튕겨 한 장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귀여운 토끼가 그려진, 유아용 카드입니다.
" 또 헌터이기도 해. 아가씨도, 이 친구를 알아본 걸로 보아. 꽤 실력있는 헌터로 보이는데. 맞나? "
" 동물들과 대화하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 비둘기씨 반갑습니다- ' 인 겁니다. "
충격. 비둘기 대박 귀여움.
" 음. 저는 오토나시 토리. ' 미리내고 특별반 학생 ' 입니다- "
통성명을 한 오토나시는 토끼가 그려진 카드를 보았다가 말을 이어나갑니다.
" 확실히 ' 오더 ' 씨 주변에 상당히 많은 의념 파장이 엄청나게 세밀하게 퍼져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만 ' 같은 반 ' 동료와는 다르게 저는 바보같은 짓을 했기에 당당하게 ' 실력있는 헌터 ' 라 말하기엔 부끄럽습니다- 인 거에요. "
# 빠른 셀털 가보자고
인사를 받은 비둘기는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똑똑하네요!
" 특별반. 대단한 이름을 지고 있군. "
그는 재밌는 것을 들었다는 듯 웃습니다.
아쉽지만 토리는 파장을 보지 못합니다. 단지 감각적으로 느꼈을 뿐이죠.
" 누구나 바보짓을 하는 법이지. 나 역시 한때는 게이트를 공략하던 도중, 실수를 해선 적진 한 가운데에 떨어진 적도 있었지. 이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빠져나오기 전까진. 꽤 많이 고생을 하기도 했고 말일세. "
비둘기는 고개를 쭈욱 들어 자신이 이런 존재다! 하고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 그러니까 ' 비둘기씨 '는 ' 하이퍼 메가 비둘기씨 ' 인 거네요. "
묘사가 이상하지만... 박수까지 치면서 감탄하고 있는 오토나시는 엄청나게 대단한 비둘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으니 실수를 만회 할 기회도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에요. "
상담과 상담을 거쳤으니 아무리 오토나시라고 해도 그런 기본적인 것은 압니다. 다만...
" 하지만, 실수를 만회하기 전까지는 '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기 ' 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 응. 단지 그것 뿐인겁니다- "
#
" 실수를 인정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
그는 토리를 바라봅니다.
"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뛰어난 자질이지. "
말합니다.
" 그 뒤는 경험과 행동이 답을 알려주겠지. 우리 모두가 그러듯.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행운처럼 말이야. "
그는 손을 튕겨 한 장의 카드를 만들어냅니다.
" 자. 그런 아가씨에게 주는 선물. "
다이아몬드 5 카드입니다.
" 아가씨 주위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은 모양이군.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아가씨를 믿어줄 친구들이 있으니. 용기를 내어보면 좋을 거야. "
다이아몬드 5 카드는 어느새 토리의 손에 들어옵니다.
" 가지고 있도록 해. 마술사의 행운을 조금 섞어주었으니. "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비둘기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습니다.
콕콕, 손가락을 가볍게 쫀 비둘기와 그의 사이로 새하얀 빛이 피어납니다.
" 그럼. 또 만나자고. "
환한 빛이 눈을 가린 직후.
그 자리에는 누구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만남이 거짓말이 아니라 하는 것처럼. 토리의 손에는 여전히 다이아몬드 5 카드가 남아있습니다.
새하얀 빛과 함께 사라진 신사. 그리고 비둘기.
" 음. 꼭 동화같은 만남이구나. "
# 다이아몬드 5 카드를 살펴봅니다(?)
▶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5 카드 ◀
카드의 마술사, 오더 비르뮬란이 남기고 간 다이아몬드 5 카드.
트럼프로 보는 카드점에서 다이아몬드 5 카드는 좋은 협력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 고급 소모 아이템
▶ 다이아몬드 5, 용기의 행동 - 아군을 보조하거나, 또는 아군의 보조를 받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합니다.
획득합니다!
상상도 못한 아이템
# 미리내고로 돌아갑니다! 망념이나 GP가 필요하면 망념으로.. . ... . ....
복귀합니다!
이번에는 공짜로 보내주는군요!
단톡방에 올라 온 의뢰에 가던 영월으로 봉사활동을 가던 오토나시는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공부이지요.
# 캡틴의 자비에 감사인사를 올리며 망념 100 사용해 해석학 수강합니다~
장문을 뽑아낸 캡틴의 기력이 다한 관계로 분석(F)를 획득합니다.
정보는 저어기 사람들에게 내놓으라 짤짤하면 줍니다!
분석(F)
정보를 취합하고, 구분하여, 해석한다.
분석은 정보를 망라하고 자신이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결론을 추합해내는 수색계 의념 각성자들의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단서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추론에 따른 결과를 생성한다.
물론 대다수가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 -2- 봉사활동
- 수련을 하지 않으면 대다수가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은 확률의 분석. 이대로 수련장에 가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 너무 오래 머리를 쓰면 퓨즈가 터져. "
오토나시는 기숙사로 향합니다.
#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정리하는 행위는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죠. 그런것은 아무리 괴짜라 불리는 오토나시라고 해도 같을 것입니다.. . .... ..
# 그러므로 샤워를 합니다!
씻습니다!
망념 5 감소하다.
오토나시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잠시 바라봅니다.
기본 의료 도구. 탈리스만. 그리고 트럼프 카드. 실로 단출한 짐입니다.
# 영월로. ... .. 이동하는데 망념이 얼마나 드나요?
망념은 들지 않습니다.
이동합니까?
# 멋진 캡틴께 감사의 큰 절 한 번 올리고 영월로 이동합니다!
영월로 이동합니다.
수많은 가디언들, 헌터들이 정신 없이 움직이며 한때 큰 전투가 있었던 영월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토리가 목표로 하는, 민간인을 치료하고 있는 치료 캠프 역시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력한 의념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의료에 특화된 가디언들이 나온 듯 합니다!
오토나시는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자색 눈동자를 돌리다 치료 캠프를 발견하고 총총총 걸어갑니다.
" ' 안녕하십니까- 혹시 자원 봉사자 받으시는지 여쭤보러 왔습니다- ' 인 거에요. "
# 치료 캠프로 이동해봅니다.. .... . .. (두려움!)
수많은 부상자를 관리하던 캠프에서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토리를 빤히 바라봅니다.
개중, 새하얀 의사복을 입은 한 남성이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오른손에는 대놓고 소주를 들고 있다는 점이겠네요.
" 어디 사람이고, 실력은 얼마나 되는데? "
다른 사람이라면 소주를 들고 있는 남성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토나시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질문에 대답합니다.
" ' 미리내 고등학교 특별반 소속. 치료 B. 수술, 프리스크립션 D ' 인 거에요. "
# 대화
" 기본은 하겠군. 경 ~ 중상자 캠프로 보내. "
술을 들이키는 그의 말에 다른 가디언들은 그녀를 캠프로 안내합니다.
지금부터 토리는 수많은 병자들을 상대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오토나시는 얌전히 안내에 따라 경~중상자 캠프로 이동합니다. 이제 정신줄을 붙들고 침착하게 머릿속의 지식을 활용해야 할 때입니다.
# 치료 시작 가보자고
첫 번째 환자가 들어옵니다.
간호사의 보조를 받아 들어오는 환자의 몸에는 두 가지가 없습니다.
첫 번째는 왼팔이고, 두 번째는 오른팔입니다.
" 첫 번째 환자입니다. "
자, 토리는 첫 행동을 어떻게 하나요?
" 우선 상처부의 상태를 살펴 본 뒤 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
오토나시는 환자를 차분하게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양 팔이 무언가에 의해 잘려나간건지 아닌지. 혹시 잘려나갔다면 절단면이 얼마나 깔끔한지.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지혈이 필요하겠죠.
진료의 시작은 환자가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라고 오토나시는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가진 지식을 동원해 적절한 처방을 내려야겠죠.
# 환자의 양 팔이 어떤지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망.. .... .. ... . 념. . .... . . .. 필요한가요?
토리는 환자의 상처 부위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억지로 출혈을 막아내었는지, 약간의 오염 증세가 보이네요. 억지로 상처를 덮어냈기 때문인지 절단 부위에 괴사 증세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문인지 환자 역시 꾸준히 고통을 호소하는 듯, 짧은 심음이 길게 이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 아. ' 괴사된 부분 '이 보입니다- 양 팔 복구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인 거에요. "
오토나시는 가지고 있는 미리내고교 기본 의료 도구에서 절제 수술에 적합한 물품을 찾아 손에 쥡니다.
# 잔여망념 28을 사용해서 괴사 부위를 도려내는 수술을.. .... . ... 집도해봅니다? 자 가라 수술(D)!
.......?
마취를 하지 않나..?
고통 같은 걸로 쇼크사를 끼얹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캡틴도 그정도 배려는 해줍니다!
토리는 손에 의념을 담습니다. 담은 의념이 환자에게 스며들어, 상처 부위에 마취를 가합니다. 키트를 꺼내어 간호사에게 손을 내밀자 그녀는 익숙하게 메스를 쥐여줍니다.
상처를 찢고, 괴사 부위를 도려내었습니다. 살짝식 피가 나기 시작하니. 이제 다음 행동으로 바로 넘어가야 할 겁니다.
살짝 흘러나오는 피여도 본격적인 복구 수술 전에 지혈이 반드시 필요할 것 입니다. 오토나시는 태연한 표정으로 간호사에게 지혈대를 달라고 부탁드리네요.
지열대를 활용한 압박을 해 지혈이 완료되면 깨끗한 거즈로 상처 부위를 감싸야겠죠.
그리고 환자의 절단된 양 팔이 혹시라도 있는지 그 유무를 살피고 거기에 따라 어떻게 양 팔을 복원하는 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 ' 간호사 '님. 환자분의 절단된 부분이 혹시 있을까요? "
# 우선 망념 10 사용해서 지혈합니다~
출혈이 일어나고 있는 부위에 손을 가볍게 대어냅니다.
치료의 의념은 환부를 뒤덮고 상처를 매꿔내어, 출혈을 막아냅니다.
" 찾지 못했습니다. "
즉, 재생 수술을 필요로 한단 이야기가 되겠네요..
꽤 힘든 길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 재생 수술 '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 거네요. "
오토나시의 수술은 D. 의념을 이용한 재생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실력이 되기는 합니다만...
" 음. "
솔직하게 말하자면 오토나시는 100% 성공 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시도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죠.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으면 100% 실패라는 결과만 남으니까요.
예전에 읽었던 동화책에는 휠체어 신세를 지던 아이가 걷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오토나시는 의념의 힘으로 해피 엔딩을 그려내봅니다. 우선 환자의 오른쪽 팔부터. 팔뚝과 팔꿈치 그리고 손목 가지런하게 뻗은 5개의 손가락과 손톱... 잘려나간 부분부터 손 끝까지 섬세하게 생각해보며 환자가 다시 오른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면서 말이에요.
# 우선 환자의 오른쪽 팔부터.. .... . . 망념 50을 사용하여 재생 수술을 집도해봅니다?!!??!
토리의 몸을 내달리던 의념들은, 천천히 눈으로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안구에 심은 나노머신들이 정신없이 팔의 형태를 구성하기 시작하고, 상대에게 스며들었던 의념은 여러 정보들을 토리의 머릿속에 주입해냅니다.
팔은 어떤 형태를 지니고 있었고, 어떤 특징이 있었고, 어떤 식으로 사용해왔고 같은.. 신체에 남아 있는, 그 잔존흔적들을 읽어내어 토리에게 집어넣습니다.
그렇게 얻어낸 지도들을 중심으로, 토리는 그림을 그려내기 시작합니다. 어깨부터 팔로 이어지는 뼈를 먼저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럽게 무언가가 돋아나는 듯한 감각에 환자가 몸을 움직이려 하지만, 간호사는 익숙한 듯 환자를 붙잡습니다.
곧 완성된 뼈 위로 근육을 그려냅니다. 조직부터, 살 하나하나까지. 분명 흉터와 같은 것들도 존재했겠지만 그런 것까지 만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이 사람에게 맞는 팔. 맞는 부위를 만들어주면 되니까요.
그렇게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환자의 옆에는 원래 있었단 듯, 하나의 팔이 돌아와 있었습니다.
미친 듯 땀이 흐르는 토리의 이마를, 간호사는 하얀 천으로 조심히 닦아줍니다.
환자의 오른쪽 팔이 돌아왔으나 오토나시는 미소를 짓지 않네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으로 차분하게 환자의 왼쪽 팔이 있어야 할 부위를 바라 볼 뿐입니다.
어쩌면 기뻐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머지 한 쪽 팔도 무사히 재생 수술에 성공해야 오토나시가 바라는 ' 환자의 해피 엔딩 ' 이 될 테니 말이에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면서 오토나시는 다시 한 번 망념을 불태워 의념을 눈으로 모읍니다.
바로 전에 오른쪽 팔을 무사히 재생했다고 해서 자만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직전의 정보값이 방해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새로 재생해야 할 것은 왼쪽 팔. 오토나시는 오른쪽 팔의 지도를 머릿속에서 말끔하게 지우고 새로운 정보만을 입력해보려 노력해봅니다.
길이가 어땠는지. 두드러지는 부분이 있었는지. 근육량은 어느 정도였는지......
# 잔여 망념 25 + 일반(?) 망념 25. 총 50의 망념을 사용하여 왼쪽 팔도 재생 수술을 집도합니다!
남은 팔을 고쳐낸 후. 토리는 땀을 닦아냅니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버릴 만큼, 집중한 결과는.. 두 팔이 사라졌던 환자에게 다시 팔을 찾아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토리가 뿌듯해하는 동안.
" 아아주 훌륭해. "
누군가 박수를 치며 천막 안으로 들어옵니다.
" 왜. 더 심하면 하루가 걸려서 사람을 고치겠구만 그래? "
술병을 들고 있는, 가디언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토리를 바라봅니다.
" 너. 왜 그런 식으로 수술을 진행하냐. "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인 오토나시지만 한 시간도 전에 만났던 가디언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어요. 그도 그럴게 한 손에 계속 술병을 들고 있으니 말이죠.
" ' 그런 식 ' ? "
오토나시는 상대의 질책에 가까운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조용한 목소리로 되묻습니다.
" 이 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제가 ' 수술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 '입니까- 아니면 ' 그 외에 다른 문제가 있는겁니까- ' 인 거에요. 음. 다른 분들은 이 곳에서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제가 모르니 '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 에요. "
# 무슨 문제가 있나요? 대화합니다
" 치료 과정이 너무 길어. 보아하니 환부를 정화하고, 출혈을 멈춘 후, 치료하는 과정을 들여 오른팔을 치료하고, 그 다음 왼팔을 치료했어. 좋아. 여기까진 정석적이야. 그럼 하나만 묻지. "
그는 술을 삼키며 토리에게 묻습니다.
비릿한 술냄새가 천막 내에 퍼집니다.
" 전장에서도, 이런 식으로 할 생각이냐? "
" 전장. "
오토나시가 한 ' 정석적인 치료 방식 '은 하나의 의료인으로서 하나의 환자를 1:1로 진료하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없을 거에요.
하지만 전장에서는 당장 전투에 필요한 부위만. 정석적인 절차를 건너뛰고서라도 빠른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상대는 전장이라는 말을 한 걸까요? 그리고 교단에서 들은 영월의 상황은 어땠나요? 그것을 떠올리고 전장이라는 단어와 연결한 오토나시는 말문이 턱 하니 막히는 감각을 느낍니다.
다윈주의자들이 쓰러졌다고 해서 영월이 평화로워 진 것은 아닙니다. 무기가 오가는 ' 직접적인 전투' 가 없을 뿐이지 이 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자들의 각자의 전투가 펼쳐지고 있는 전장입니다.
" 전장에서는 ' 이렇게 진료 할 수 없습니다. ' 당장 전투를 지속해야 할 파티원에게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이면 회복을 끝내기도 전에 ' 전멸 ' 인거죠.
당장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부위만을 빠르게 치료하는 것. 그것이 '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다- ' 인 건가요? "
# 대화합니다.
" 네가 '의념 시대'의 의사가 아니었다면. 나는 네 놈에게 '참 똘똘한 녀석'이란 평가를 내렸을 거다. "
그는 술 한 병을 비워낸 후. 입에 흐르는 술을 닦아냅니다.
" 판단력을 살려라. 나였다면 방금 상대를 치료하는 데에 두 턴을 사용했을 거다. 상처부위를 치료하면서 상대를 분석하는 데에 한 턴. 그리고 복구 수술에 한 턴. 두 턴이면 충분할 것을 너무 안전하게를 추구했으니. 늦을 수밖에 없는 거다. "
꽤 덤덤하게, 말을 내뱉은 그는 등을 돌립니다.
" 내 이름은 이기혁이다. 몇 년 전까지 아프리카 전선에 있다 복귀한 가디언이지. "
그는 천천히 천막을 나가며 말합니다.
" 하는 걸 보니 답답해서 못 참겠군. 내게 의술을 배울 생각이 있다면 일주일 뒤. 이 곳으로 다시 오도록. 내가 직접 가르쳐주지. "
" 판단력. "
이기혁의 말을 기억해두려고 애쓰며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 일주일 뒤. 기억하겠습니다- 인거에요. "
천막을 나간 기혁에게 오토나시의 목소리가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 지금이 세계관 기준 몇월 몇일이죠. .... .. ...?
4월 29일입니다.
사실 원래대로면 이미 5월이여야 하는데, 그랬다간 지한주가 금가에게 평생까임권을 획득할 듯 해서(...)
" 음. ' 간호사 '님. 죄송하지만 잠시 바람 좀 쐬고 돌아와도 괜찮겠습니까- 입니다. "
오토나시는 간호사에게 질문을 하네요.
# 환자를 더 보고 싶은데 망념이. ... . . ... 망념이.... . .. ...
간호사는 고갤 끄덕입니다.
" ' 감사합니다- ' 인 거에요. "
# 천막 밖으로 나옵니다!
천막 바깥으로 나오는 토리를, 보조하던 간호사 역시 조용히 따라나옵니다.
" 놀라지 않으시네요? "
간호사의 눈은 호기심으로 빛납니다.
" 이기혁 대령님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메딕이시거든요. 특히 응급 수술 쪽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 분이시고요. "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하고 떠올려 보려해도, 토리의 기억에는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그야 토리는 무언가를 배우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으니까요.
" 저라면 방방 뛰고 즐거워할 것 같아서, 궁금했어요. "
간호사는 미소와 함께 모자를 벗어냅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금발이 인상적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 제 이름은 세실리아 디미시어스에요. 메딕 선생님은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
" 음. 저는 기억력이 심하게 나쁜 편인거에요. "
그야 오토나시는 특별반 동료들의 이름도 똑바로 기억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설사 이전에 ' 이기혁 '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분명 까맣게 잊어버렸을겁니다.
" ' 대단하신 분 '일 것 같다는 짐작은 했으나 성함을 듣고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
단번에 남에게 널 가르치겠다고 이야기 할 정도면 ' 자신의 실력에 확신이 있는 자 ' 일 겁니다. 오토나시도 이기혁의 태도에서 그런 점 정도는 어렴풋하게 짐작한 모양이네요.
" ' 세실리아 '씨. 제 이름은 ' 오토나시 토리 ' 입니다- "
# 통성명!
" 오토나시 토리. 좋아요. "
세실리아는 연한 미소를 짓습니다.
" 아직 환자는 많은데, 여기까지 하실 건가요? "
세실리아의 질문에 오토나시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 ' 그건 아닙니다- ' 인 거에요. 단지 오랜만의 봉사 활동이라 바람을 쐬며 앞으로 체력 분배를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해보고 싶었을 뿐인거에요. "
오토나시는 세실리아의 질문을 ' 님 쫄? ' 정도로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 (잔여 망념 15와 남은 망념 50으로 완벽한 계획을 짜야 하는 캐주가 모니터 뒤에 있음)
" 음.. 조금 참견을 드려도 되나요? "
세실리아는 토리에게 묻습니다.
" 그렇게 의념을 많이 사용하실 필요가 있나요? "
의념을 많이 사용하여, 망념이 급격히 오른다면 분명 그 효과는 훌륭하겠지만 쉽게 지치고 말겁니다.
하지만.. 그냥 수술을 진행한다면 숙련도에 따라 결정되긴 하겠지만 망념의 증가량은 수술의 난이도 정도에 딱 맞춰지겠죠.
아직 실전 경험이 적던 토리에게 나름의 충고를 주는 것 같습니다.
" 괜찮습니다- 인 거에요. "
분명 이도화 사제님은 오토나시에게 ' 혈십자 '가 도움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캠프에서 앞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토나시보다 현장의 지식이 많겠지요.
"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 망념이 많이 쌓여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 이라는 생각을 했던거에요. 하지만 아직 환자분이 많으니 ' 세실리아씨의 조언을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 이에요. "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인 뒤에 " 이제 슬슬 들어가볼까요-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 따봉세실리아야 고마워~~!!!!
세실리아는 천막 안으로 토리를 안내합니다.
다시 사람들이 들어오도록 할까요?
" 아. ' 감사합니다- '인 거에요. "
오토나시는 세실리아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천막 입구를 바라봅니다. 다음 환자를 맞이할 시간입니다.
# 봉사 활동! 계속 가보자고
곧 다른 환자가 들어옵니다.
상당히 좋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일단 몸을 살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기혁씨가 답답해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토나시는 우선 환자의 행동이 몸이 불편하지 않는 사람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신체를 분석하려 합니다. ' 양 팔이 잘려나갔다 '라는 한 눈에 알 수 없는 부상을 가졌던 이전의 환자와 달리 이번 환자는 불편한 부분이 어디인지 바로 알 수가 없으니까요.
# 환자의 행동을 두 눈으로 유심히 살펴보면서 의념의 힘을 사용해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분석해봅니다.. ... . . ..? 이러면 이중 행동인가요.. ... . . ..?
그럴때 우리는 '치료' 기술을 사용합니다.
치료를 사용하여 상대의 몸속에 의념을 흘려보냅니다. 강력한 독을 삼켰기 때문인지, 왜 고통스러워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의념의 힘으로 독을 해독해낸 후. 토리는 환자의 배를 가볍게 툭, 툭. 두드립니다.
" 치료 끝났습니다. "
토리가 할 말을 간호사가 대신해주네요.
고통이 사라진 듯 환자는 웃으면서 나갑니다.
망념이 13 증가합니다.
강력한 독...?
오토나시는 두 번째 환자가 천막을 나간 후 고개를 옆으로 살짝 갸웃합니다. 곧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음 환자를 받을 준비를 하지만요.
# 혹시.... .. . . ... 어쨌든 다음 환자 받습니다!
다음 환자......
다음 환자가 들어올 때가 됐는데........
왜 환자가 들어오지 않는 거죠??
토리는 이상한 기분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작은 목소리들이 꽤나 시끄럽게 서성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관통상, 치명상, 철골, 각성자..
누군가가 철골에 관통상을 입어서 치명적인 상태라는 것 같습니다..
봉사 활동을 하는 곳에 응급 환자가 들어온다. 이상할 것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오토나시는 밖에서 들려오는 단어를 듣고 무언가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히네요.
오토나시가 있는 캠프는 분명 ' 경~중상자 캠프 '일 것입니다. 치명적인 상태의 환자는 분명 빠르게 다른 캠프로 옮겨지는 것이 맞겠죠. 그러니 여기에 환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각성자라는 단어는 왜 나오는 걸까요?
" ' 세실리아 '씨. 밖에 무언가 큰 일이 난 것 같습니다- ' 잠시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인 거에요. "
오토나시는 세실리아에게 그리 이야기를 하고 조심스럽게 천막 밖으로 나옵니다.
# 밖으로 나와서 상황 파악하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토리는 바깥으로 나와봅니다.
토리가 느낄 수 있을 법한 공간의 일그러짐이 느껴지고, 수많은 메딕들이 한 명의 환자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 메딕! 메딕 더 데려와! "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조차 아슬아슬할 것 같은 풍경이라고, 토리는 그 장면에 대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한 청년의 심장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철골 두어개가 박혀있는 듯한 모습과, 지속적인 출혈이 이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수많은 메딕들이 겨우 통증을 차단하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죽는 것이 당연할 것 같습니다.
다행인 점은 환자가 의념 각성자라는 것과, 꽤 높은 건강 능력치를 지녔기 때문인지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환자의 피부색이 점점 창백해지는 것으로 보아, 곧 죽음을 맞이할 것만 같습니다.
" 저정도면 거의 죽은 거 아냐? "
" 이 사람이. 무슨 재수 없는 소리를 해!! "
주위에 있는 환자들의 수근거림에도 메딕들은 관심 밖인지. 강력한 치유의 의념을 단 한 명의 환자를 향해 비추고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나가던 도중 이기혁은 천천히 천막을 열어젖힙니다.
" 무슨 일.. "
그는 튀어나가듯 몸을 가속하더니, 환자에게 다가갑니다.
" 야 이 개새끼들아! 이게 뭐하는 짓이야! "
가까운 곳에 있던 메딕 한 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쳐서 날려버린 이기혁은 분노에 찬 듯 포효합니다.
" 환자가 이 상황인데 생명 유지만 시켜? 고통만 안 느끼게 해주면 의사가 무슨 필요야 이 개새끼들이. 지금 사람 뒤져가는 거 안 보여? 생명 유지만 시켜줄 거면 차라리 니들 손으로 숨이라도 끊어줬어야지. 이.. 이.. "
개새끼들. 하는 원색적인 비난을 토해내면서 그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하나하나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그 눈이 마구 돌아가다가.
" 야. 거기 꼼꼼이. "
그는 핏발 선 듯한 눈으로 토리를 가르킵니다.
" 수술 집도 준비해. 보조 맡길 만한 놈이 너밖에 없을 것 같으니까. "
그는 환자의 머리에 손을 올립니다.
어페어런트 데스
환자의 눈이 순간 하얗게 물들더니, 꼭 숨이 끊어진 듯 몸의 행동이 정지합니다.
" 뽑아. "
그는 철골을 가르켜 말합니다.
" 뽑아!! 꾸물대지 말고!!! "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면 마치 현실과 순간적으로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죠.
오토나시에게는 지금 그 상황이 분명 ' 그런 때 ' 일겁니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실로 다행스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오토나시는 생각을 비우는 것 하나는 질릴 정도로 잘 한다는 것이죠.
응급 상황입니다.
많은 생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토나시가 할 일은 ' 보조 '이지요. 손발을 올바르게 맞추기 위해서 이기혁의 말을 우선적으로 따르면 됩니다.
# 망념 50 쌓아 신체를 강화하며 환자의 몸에 박혀있는 철골을 뽑아봅니다!
토리는 온 몸에 의념을 강화하곤, 이기혁의 말을 따라 철골을 뽑아냅니다.
피가 터져오르는 것을 철골이 막아내고 있었는지. 순간 치솟는 피가 사람의 눈을 놀라게 만들지만 이기혁은 즉시 메스를 들어올립니다.
" 환자의 과다 출혈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지? "
상처 부위에 대한 압박으로 출혈을 멈추어야 한다. 그 말을 토리가 내뱉기도 전에 그는 상처 부위에 정체 모를 흰 천을 쑤셔넣습니다.
" 출혈을 멈추게 한다. 맞아 정답이야. 하지만 의념 각성자는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신체의 유지성 덕분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지. 그런 의념 각성자가 다친 상황에서 일반적인 의학처럼 지혈을 시도하다가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내가 환자를 가사상태로 만든 거야. 극단적으로 최소화된 생명 반응이란 상황은 응급 상황에선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지. 적어도 살릴 순 있단 얘기거든. "
출혈이 멈춘 직후 그는 천을 뽑아냄과 동시에 치료의 의념을 불어넣습니다. 끊어진 혈관들을 붙이고, 피를 재생시키자 아슬아슬하게 터지려 하는 혈관의 움직임이 토리의 눈에 들어옵니다.
" 응급 의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환자의 생존이다.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당장 환자가 죽어가는 상황에 있는 우리는 많은 것을 신경 쓰기 어렵지. "
그는 토리에게 슬쩍 손을 들어올립니다.
" 첫 번째 가르침. 가만히 있지 마라. 다친 사람들이 너에게 오면 치료해줘야지. 하는 생각을 버려. 의념 각성자인 이상. 게이트가 상대건 같은 인간이 상대건. 결국 촌각을 다투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환자가 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면 때려쳐. 이런 시대에서, 그런 의사는 병원에 있는 것으로 충분해. "
치료의 의념을 가하던 손을 떼고, 곧 심각해질 것만 같은 상황에서 기혁은 토리를 바라봅니다.
" 실행해. 네가 뭘 해야 좋을지. 움직이며 판단하란 말이다. "
다른것은 몰라도 단 하나. 오토나시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기혁의 말대로. 스스로 움직이며 판단하지 않으면 눈 앞에 있는 환자는 죽는다. 때로는 망설이지 않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일시적으로 혈관이 붙은 상태이지만, 지금의 상태로 보아해선 머지않아 혈관이 터지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혈과 치료가 끊임없이 반복되겠죠. 환자의 숨이 멎을때 까지 말이에요.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환자의 혈관이 터지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환자의 상태를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은 혈관을 확실하게 붙여놓는 행동과 동시에 해도 될 것입니다.
# 혈관을 확실하게 붙이기 위해 치료 스킬.. . .... . . 사용합니다. .... ... .. (자신 없음)
마치 의념이 혈액을 대신하여 빨려들어간단 생각이 들 만큼, 거진 흐름이 탐욕스럽게 토리의 의념을 집어삼킵니다.
손을 떼고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차오르기 시작하는 망념에 토리의 손이 떨리고 있지만.
고갤 들어 이기혁을 바라보면, 이기혁은 당연하다는 듯 뼈를 맞추고, 의념의 흐름을 흘려 근육을 맞추는 등의 움직임을 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하지 못해선 안 된다는 것처럼요.
" 많은 녀석들이 치료와 수술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지. 간단한 이유다. 치료라는 것도, 수술 역시도 목적은 '고쳐낸다'에 있으니. 헷갈릴 수 있는 거지. "
최악에 가까웠던 환자의 상태가 끝나고, 천천히 환자의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이기혁은 설명을 시작합니다.
" 둘은 '고쳐낸다'는 선상에 있다만 그 근본은 달라. 수술은 결국 '직접적인' 형태에서의 간섭이 필요하다. 뼈가 부숴졌다면 부숴진 뼈를 모으고 붙이고, 장기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 부위를 잘라낸다. "
그는 이제 되었다는 듯 토리에게 손을 휘휘 젓습니다.
신호에 맞춰 토리는 손을 뗍니다.
" 하지만 치료는 달라. 문제가 생긴 것을 고쳐낸다에 가깝지. 그래서 치료는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간단히. 네가 뼈가 부러진다 치지. 수술은 부러진 네 뼈를 고정시키고 붙게 하도록 고정시켜. 이 과정에서 뼛조각들은 자연히 사라지거나 문제가 발생한 것을 뽑아내는 등의 과정을 거친다면 치료는 이런 과정을 건너뛰고 문제가 발생한 것을 고치려 하지. 다친 뼈? 상처? 그런 것은 신경을 쓰지 않아. 단지 몸을 고쳐내어, 내보낼 뿐인 것이 치료다. "
환자의 살을 실로 천천히 묶어내면서 기혁은 설명을 이어갑니다.
" 물론 인간의 몸은 복원성이 있어. 원래의 성질로 돌아가려고 하지. 그렇지만 그런 문제들이 하나 둘 쌓인다면 결국 치료로는 되돌릴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곤 하지. "
그 말은 들은 토리는 그때서야 왜 기혁이 그렇게 화를 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라도 그 상황이 이어지고, 만약에 만약을 더해 치료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결국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에 환자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 그래서 의료 의념 각성자, 즉 메딕은 수술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 이후 치료 의념을 통해 상대를 치료하고 전선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메딕의 역할. 이라지만 그 상황에 최선의 판단을 하고 최선의 행동을 하는 것 역시 메딕의 역할이다. "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내면서. 이기혁은 토리를 바라봅니다.
" 여기서 문제. 넌 이 수술에서 뭘 배웠지? "
# 캡틴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며 오늘을 ' 영웅서가 어장 아득한 자아의 날 ' 로 만들기 위해 아득한 자아 사용합니다(?)
아득한 자아를 사용합니다.
토리는 모르겠다는 듯, 살짝 어깨를 움직입니다.
" 모르겠어. '수술'은 고친다. '회복'은 되돌린다. 그 정도로 이해했으니까. "
토리의 말을 들은 이기혁은, 놀랍게도 피식 웃습니다.
" 그걸 물은 거라면, 재미 없는 농담이 되겠군. "
" 결국. 우리는 살려야 한단 얘기. "
토리는 나른한 표정으로, 찬찬히 속삭입니다.
" 우리는 사람을 살려야 하니까. "
토리의 말을 들은 이기혁은 천막 안에 있는 의자에 앉으며 토리를 바라봅니다.
딱. 손을 튕깁니다.
" 합격. "
기술 '메디컬 하트'를 획득합니다!
메디컬 하트(F)
의료인으로써 가지는 긍지, 마음, 생각.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 떠올리는 것. 즉, 의료인으로써의 기본적인 자세와 그 모든 것을 상징한다.
메디컬 하트는 모든 치료계 의념 각성자들의 정신적 이상이며, 또한 방향성이기도 하다.
치료 상황에선 정신력의 감소가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환자의 수술을 성공할 경우 증가한 망념이 일정치 감소한다.
수련으로 성장하지 않으며 특수한 상황에 한해 숙련도가 증가한다.
" 우리는 물러서선 안 돼요. 누군가를 치료한다. 누군가를 낫게 한다. 누군가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우린 누구보다 약하더라도, 누구보다 강해져야만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 - 하얀 의사, 루카 베나시온.
" 메디컬 하트. "
오토나시는 상태창에 떠오른 스킬을 바라봅니다.
의료인은 환자를 살리는 사람. 환자를 치료하는 그 장소가 바로 의료인의 전장이며 가장 강해져야 하는 장소겠지요.
# 환자 치료 중에 망념 중가하는 묘사가 있었는데 망념확인? 한 번 해봅니다.. ..... .. ..???
망념이 152 증가합니다.
이기혁은 술병을 꺼내어 입에 물면서 토리에게 턱짓합니다.
" 환자. 데리고 나가. 좀 쉬어야겠으니. "
" ' 알겠습니다- ' 인 거에요. "
오토나시는 이기혁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환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환자를 부축해서 밖으로 데려가는 것 정도는 아까 있었던 일에 비해선 엄청나게 쉬운 일일겁니다...
# 환자 부축해서.. ... .. .....데리고 나갑니다!
토리가 환자를 부축해 나오자 몇몇 간호사들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 환자분 상태는.. 물어보지 않아도 괜찮겠네요. "
벌써 날씨가 꽤 어둑해진 것을 보면, 저 천막 안에 있느라 몰랐었지만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손 끝이 가볍게 떨리는 느낌이 상당히 많은 정신력을 소모한 것 같네요.
"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쉬시는 건 어떨까요? "
한 간호사가 물어옵니다.
그만할까요?
살다보면 고집을 피워야 할 때가 있기도 하지만 고집을 피워서는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따지자면... 후자인것 같군요!
" ' 알겠습니다- ' "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간호사의 권유를 받아들입니다.
# 캐주는 정주행을 하면서 정신력의 중요함에 대해 배웠으며(이하생략) 오늘은 그만합시다!
오늘의 활동을 종료합니다!
신 한국 기여도를 130 획득합니다!
# 오늘이. . . ... .. 며칠이죠?!?!?!?
5월.. 3일입니다..
아직 캡틴이 조사리난 진행 시간으로 인해.. 시간 진행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온기를 즐기면서 잠을 자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오토나시는 한숨을 내쉽니다.
# 영월에서 대치동 특별반 기숙사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망념orGP가 얼마나 드나요?
이번만은 공짜입니다!
일상이나 돌려라 인간!!
(모니터 뒤에서 멋쟁이 캡틴에게 절 올리는 캐주 있음)
" 일을 하면 휴식도 따라와야 해. "
오토나시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하품을 합니다. 이미 잘 생각 만반인것 처럼 보이네요...
# 숙소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합니다! (만약 이동 처리 안 된거면 자는게 아니라 특별반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이번만입니다.
잠을 잡니다!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낮잠에서 깬 오토나시는 침대에서 양 팔을 크게 휘젓다가 천장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이윽고 무언가가 생각난 듯 벌떡 상체를 일으키고 인벤토리에서 ' 시저 기술서 '를 꺼내요.
# '시저' 기술서 사용합니다!
획득합니다!
시저(F)
의료의 의념을 통해 상대의 일정 부위에 급작스런 발작을 발생시킨다.
적의 수준에 따라 위력이 감소한다.
" ' 상대의 일정 부위에 급작스런 발작을 발생 ' "
오토나시의 표정에서 장난을 치는데 유용한 스킬이 늘었다는 감상이 떠올라 있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드디어 침대에서 일어난 오토나시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책상 앞에 앉습니다.
난장판과 다름없는 책상 위에서 손에 잡은 것은 노트 한 권과 볼펜이에요.
적당히 비어있는 페이지를 펼친 오토나시는 엄청나게 절망스러운 그림 솜씨로 여우를 그리고 ' 신님 ' 이라 적어놓고 그 아래로 쓰기 시작한 것은 교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이도화 사제님을 뵌 일. 사제님과 나눈 이야기들. 여전히 서울 지부는 조용하다는 사소한 생각...
# 망념 28을 쌓아 여우노래 교단에 대한 일기를 씁니다(?)
아주 깔끔하고 유려한 글씨체로 일기를 씁니다.
이것은 여우인가 쌍따봉돌멩이인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정신력이 회복되었습니다.
" 음. "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는 글씨와 누가 봐도 알아 볼 수 없는 그림의 언벨런스함을 바라보며 오토나시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 여우신님. 여우신님- "
복슬복슬하고(아마) 귀여우신(아마) 여우신님.
오토나시가 노래하는 듯한 어조로 중얼거리는 것은 기도입니다.
자신에게 새로운 만남, 더 넓은 세계에 인도해 주신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앞으로는 예배에 꼬박꼬박 참여하겠다는 다짐이 정돈되지 않은 단어로 튀어나옵니다.
" 신님께 닿을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
# 망념 20 사용해서 쌍따봉돌멩이. . .. . .... 가 아니라 여우신한테 기도드립니다(?)
기도를 합니다.
어쩐지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기분이 듭니다.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 여우신님은 항상 날 지켜보고 계시는구나. '
기숙사 방 안인데도 느껴지는 봄바람의 느낌에 오토나시는 눈을 잠시 감습니다.
자.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 전장 '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 후후.. . . . .. 정신력을 3번이나 회복한 캐주에게 두려움은 없습니다. 800GP 지불해 영월으로 이동합니다!
돌아갑니다!
살짝 주위가 시끄럽습니다.
글쌔. 북해 길드의 후계자 중 하나가 방문했다고 하네요! 이번 작전에서 상당한 전공을 쌓았으나 부상으로 리타이어했었다고 합니다.
" 북해 길드의 후계자. "
오토나시는.. ..... . .. .... 그게 같은 ' 특별반 ' 동료라는 사실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쉬는 사이에 이슈가 있었구나. 하고 중얼거리며 의료 캠프를 향해 걸어갈 뿐이에요.
# 의료 캠프로 고우
의료 캠프로 이동합니다.
" 다녀오셨어요? "
간호사는 오늘도 방긋 웃으며 피에 젖은 붕대를 들고 있습니다.
" 아까 막 허벅지를 몬스터에게 씹힌 분이 오셔서요. 긴급 수술에 참여하느라.. 영 모습이 좋지 못 하네요. "
아무렇지 않아보이면서도 옷에 보이는 거뭇한 피들만이 그 상황을 예측하게 합니다.
" ' 안녕하세요- ' ' 세실리아 '씨. 음. 환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다는 ' 증거 '니까요- ' 괜찮습니다 '인 거에요. "
방금 전까지도 응급 환자가 있었다니. 오토나시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드는 모양입니다.
" 몬스터라니... 아직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많은거네요- 오늘도 ' 열심히 하겠습니다- ' "
# 아니 몬스터라니?!?!?!? 아무튼 대화합니다!
" 아마 제가 들은 걸로는.. 중형 일방형 게이트에서 몬스터가 튀어나왔는데. 거기에 몇몇 시민들이 휘말렸다고 해요. 다행히 그 근처가 북해 길드의 추모 공원이 있었고, 마침 길드장이 있어서 이정도로 끝났다고 하던데요? "
그녀는 재밌는 것을 들었다는 듯, 토리에게 말합니다.
" 북해 길드의 길드장님은 엄청난 미청년이라던데, 그 후계자도 엄청 잘 생긴 냉미남이지 않을까요? "
살짝 몸을 베베 꼬는 게.. 사실을 알면 충격을 좀 받으실 것 같은데..
" 그렇다면 ' 다행입니다만- ' 추모 공원이 세워질 정도로 북해 길드는 많은 피해를 입었던거군요- "
불행하게도 오토나시는 여전히 북해 길드의 후계자가 특별반 소속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만약 기억해냈다고 하더라도 세실리아에게 ' ' 세실리아 '씨- 실로 유감스러운 이야기지만... ' 이라고 대답했을 것이 뻔하니 다행인 것이겠지요. 아마.
" 마침 돌아오는 길에 ' 북해 길드의 후계자가 영월에 방문했다- '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기회가 생긴다면 만나 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 거에요. "
# 대화
" 그렇겠죠? 그쵸!! "
세실리아는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살짝 사랑에 빠진 듯한 소녀스런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아 글쌔. 기대하지 말라니까요?
" 아하하.. 너무 설렜나요? 제가 로멘스 소설을 엄청 좋아하다 보니까... "
이런 시대에도 드라마 중독자는 한 둘쯤 있기 마련이죠.
" 그러고 보니 선생님은 남자친구 없으세요? 엄청 귀여우셔서 있을 법 한데! "
세실리아의 말에 오토나시는 미묘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 전 로멘스 소설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 책 '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가까이 다가오면 설레는 기분은 알 것 같은거에요. "
가령 동화속의 신사 같던 오더 비르뮬란과 비둘기씨와의 만남과 같이 말이지요.
" 음. ' 없습니다- ' "
오토나시는 남자친구는 커녕 친구도 없습니다...
# 나는 남자친구 이전에 친구도 없어
세실리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다가옵니다.
" 에이~ 친구가 없다뇨! 저는 친구 아니에요? "
그녀는 사근히 웃으며 토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이것은.. 흔치 않다는.. 먼저 다가오는 NPC...
친구???
친구?!?!
친!구!!!
세실리아의 말을 들은 오토나시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 ' 친구 ' "
오토나시에게 친구라는게 있던 적이 얼마나 오래 전이었는지!
" 맞아요. ' 세실리아 '씨. 우리는 ' 친구 ' 인 거에요- 치료를 위해 손 발도 맞추고, 이렇게 즐겁게 대화도 나누고 있는 걸요- "
더군다나 오토나시의 ' 나는 친구는 없어 '는 자학성 농담이니 말입니다.
# 세실리아가 친구라고 하면 캐주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세실리아는 손을 잡으며 방긋 웃습니다.
" 좋아요. 그럼 우리 이제 친구인거에요? "
세실리아와의 호감도가 '약한 호감'으로 증가합니다!
오토나시는 세실리아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세차게 끄덕입니다. 세상에, 오토나시에게도 ' 친구 ' 가 생겼어요!
" 아, 그러고보니 ' 세실리아 '씨는 영월의 복구가 끝난다면 무얼 하실 생각이신지 혹시 여쭤보아도 되겠습니까- 인 거에요.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손을 내밀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것인지...
# 질?문
" 아마.. 당분간은 푹 쉬면서 뒹굴거리지 않을까요? "
세실리아는 느긋하게 쉴 계획을 짜고 있는 듯 보이네요!
" ' 뒹굴뒹굴 ' 좋네요- 저도 느긋하게 뒹굴뒹굴 하고 싶은 것입니다- "
이것은 비록 오토나시의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서로 시간이 난다면 상점가 같은 가벼운 장소에 함께 놀러가서 휴식 시간을 만끽하는것도 괜찮겠지요...
오토나시는 곧 상념을 머릿속에서 걷어내고 가볍게 박수를 칩니다.
" 휴식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 개운한 마음 '이 필요하죠- 오늘도 ' 같이 힘내봐요. ' 인 거에요. "
# 오토나시의 유일한 친구 세실리아쨩... 슬슬 우리 다시 봉사활동 개시하지 않을래?
자 봉사를 시작합니다!
첫 환자는 간단하게 양쪽 눈이 날아갔네요!
아이 쉽다!
두 눈이 날아갔다. 오토나시는 처음 들었던 것을 기억해내려 하며 손에 의념의 힘을 담습니다.
떨어져 나갔다고 해도 그 부위를 찾아 봉합을 시도해 복구 수술을 할 수 잇는 다른 결손 부위와는 달리 양 눈은 복구를 위해선 100% 재생 수술이 필요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환부에 간단한 처치가 필요하겠지요. 양 눈을 잃으면서 입은 피해가 있으니까요.
조심스럽게 오토나시의 팔이, 손이 환자의 눈 주변으로 올라갑니다.
# 우선 치료를 사용해 환자의 눈 주변 상처를 정리합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치료를 사용하며 환자에게 스며든 의념으로 환자가 두 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데.. .... . ... 이러면 이중행동인가요?!?!!? (자신없음!)
상처를 치료하면서 토리는 정보를 수색해봅니다. 조금.. 감각적이긴 하지만, 살짝의 난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정도는 제외하고 복원수술을 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재생 수술이라는 것은 환자의 신체를 그대로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 특징, 습관, 그 외향을 바탕으로 해서 환자에게 맞는 신체를 다시 만들어 주는 것. 그러니 이 정도의 난시는 다시 구현 할 필요가 없겠죠.
오토나시는 수색한 정보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그려내야 할 대략적인 그림을 머릿 속으로 간단하게나마 스케치 해 보고-
그 다음은 실전입니다.
# 상처를 치료하며 수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의 양 쪽 눈 재생 수술을 시도합니다.
몸에서 의념이 쭉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과 함꼐....
눈이 치료됩니다!
망념이 28 증가합니다.
오토나시에게 있어 오늘이 처음 해 보는 의료 봉사 활동은 아니지만 의념이 몸에서 쭉 빠져나가는 듯한 감각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조금 투덜거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간단한 확인을 할 때지요.
" 무리없이 잘 보이시나요? "
본래대로라면 바로 다음 환자를 받을지도 모르겠으나 오토나시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환자에게 그리 물어봅니다.
' 안전 '과 ' 절차 '를 중시했던 오토나시에게 있어서, 이기혁의 가르침대로 판단력을 살려 스피드 있게 환자를 치료해 본 것은 처음이니 혹시나 무언가가 잘못 되지 않았을까 하고 확인 해 보는 것에 가까울 것입니다.
# 환자님 눈은 잘 보이시나요????
" 히야.. 이거 용하네. "
그는 눈을 꿈뻑거리다가 고갤 끄덕입니다.
" 아가씨 혹시... "
" 환자 분. 치료 끝나셨으니 이만 나가실게요? "
환자의 수작질을 사전에 차단하듯 그는 금새 내보내집니다!
오토나시는 환자가 나가자 조용히 세실리아에게 엄지 척을 해 보입니다.
세실리아 나이스!
# 그럼 다음 환자분~
기간이 꽤 지남에 따라, 봉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봉사 종료!
# 정산?합니다.. ..... ...?????
봉사를 마칩니다!
충분한 경험이 쌓임에 따라 레벨이 1 증가합니다!
오토나시 토리의 레벨이 28로 증가합니다.
영월 지역에서 봉사 활동 중 뛰어난 실력을 보였습니다.
명성이 1 증가합니다.
다양한 치료 경험을 쌓았습니다.
치료(B)의 숙련도가 10% 증가합니다.
신 한국 기여도가 220 증가합니다.
영월 지역에 한정하여 NPC들의 초기 호감도에 보정을 얻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세실리아 '씨.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 거에요. "
서울로,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 전우 ' 이자 ' 친구 '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겠지요. 오토나시는 세실리아에게 고개를 숙여 보입니다.
" 음... 그리고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 입니다만... "
" 혹시... ' 연락처 교환 '... 괜찮을까요? "
# 우리 친구니까 앞으로도 만날 수 있겠지.. .... .?
" 좋아요! "
세실리아는 손목을 내밉니다.
세실리아가 연락처에 등록되었습니다!
" 아! 감사합니다! "
세실리아의 연락처가 등록된 것을 보고 오토나시는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 나중에 꼭 연락 드릴게요- 인 거에요. "
" ' 조심히 들어가세요 '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 있길. "
팔랑팔랑. 인사의 표시로 세실리아에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바이바이-
# 나중에 연락할게~! 조심히 들어가 세실리아쨩~!!!!! 텐트 밖으로 나갑니?다?
나갑니다!
이제.. 뭐하지..
5월 14일. 문득 오토나시는 오늘의 날짜를 중얼거립니다.
그러고보니 교단의 예배일이 11일이라고 했는데. 참여하질 못했네요.
서울로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려고 하며 오토나시는 봉사 캠프를 돌아봅니다.
" 다들 ' 수고하셨습니다- ' 인 거에요. "
한 동안 바이바이- 영월!
# 서울. 정확하게는 대치동 근처 상점가까지! GP 사용해서 이동하고 싶습니다. 얼마가 필요?한가?요??
이번에는 그냥 이동시켜드립니다!
오토나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상점가를 돌아다닙니다. 차, 차-
차. 오늘 오토나시가 찾는 차는 당연하게도 CAR가 아니라 TEA입니다.
# 5000GP 안에서 선물용으로 쓸 수 있을법한 차(tea)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정보? 검색???
- -3- 복귀
- 오토나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상점가를 돌아다닙니다. 차, 차-
차. 오늘 오토나시가 찾는 차는 당연하게도 CAR가 아니라 TEA입니다.
# 5000GP 안에서 선물용으로 쓸 수 있을법한 차(tea)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정보? 검색???
벨베스산 청차가 검색됩니다.
구매하나요?
벨베스. 그 글씨에 오토나시의 손이 잠시 멈춥니다.
흐음, 하는 짧은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오고 눈썹이 약간 일그러졌으나 오토나시에게는 차에 대한 지식도 지역에 대한 지식도 없습니다.
무의미한 고뇌는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네요.
" 음. 그래도 상점가에서 이상한 물건을 팔진 않겠지. "
# 삽니다!
▶ 벨베스산 청차 ◀
거대한 산맥을 개간하여 만들어진 '벨베스'란 마을과 연결된 게이트에서 채집한 청차.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시퍼런 물이 나와 방사능 워터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 고급 소모 아이템
▶ 맛이.. 왜이래.. - 섭취 시 망념이 4 감소한다.
" 음. "
아이템 정보를 확인한 오토나시의 눈이 잠시 가늘어집니다.
생각한 선물용 차와는 조금 이미지가 다릅니다만 이미 구매했으니 어쩔 수 없죠.
벨베스산 청차를 인벤토리에 고이 넣어두고선 오토나시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벼운 걸음걸이로 걷기 시작하네요.
# 대림역(이었던 것). 여우노래 교단의 서울지부로 망념 사용해서 이동하고자 합니다. 망념이 얼마나 소모되나요?
11정도의 망념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동하나요?
# 망념 11 쌓아서 이동합니다!
교구로 이동합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오늘의 문은 굳게 닫겨 있습니다. 문 앞에는 '오늘은 병원을 가야 해서, 교구의 운영을 쉽니다. 여우의 꼬리 끝에서 다시 만납시다.'란 문장이 적혀있네요.
" 여우의 꼬리 끝에서 다시 만납시다- "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오토나시는 가벼운 한숨을 쉬고 뒷걸음질을 두어 번 칩니다.
# 미리내 고교로 망념 사용해서 이동하고자 합니다?!?! 얼마 필요 한 가 요 ?????
11을 사용합니다.
# 망념 11 쌓아서 미리내 고교로 이동합니다!
미리내고로 이동합니다!
Tip. 당신은 스승 이벤트를 놓쳤다.
그런데... 오토나시가 무언가를 잊은거 아니냐고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것이 오토나시인걸요! 일주일이 더 지나면 영월에서의 일도 까먹을지도 모릅니다.
#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것이 좋은 것.. .... . ..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가끔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날도 있는 법입니다.
오토나시에게 있어서 그건 오늘이고요.
수련장 한 구석에 자리를 잡은 오토나시는 허수아비를 이리 저리 살펴봅니다. 그것을 쿡쿡 찔러보기도 하고 주변을 빙글빙글 한참 돌다.
" ' 허수아비 '씨. 말은 못 해? "
대답이 돌아올리가 없는데도 허수아비에게 그렇게 물어 본 것입니다.
# 잔여망념 100 사용해서 시저 수련합니다.
수련합니다!
시저의 숙련도가 80% 증가합니다.
상태창을 확인한 토리는 묘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20%. 조금 더 수련을 하고 나갈 것인가, 나중에 차근차근 수련을 할 것인가. 실로 애매해서 고민되는 수치니까요!
" 음. 그치만 ' 허수아비 '씨는 말을 못 하는걸. "
오토나시는 팔을 팔랑팔랑 흔들어 수련장에 있는 낯익은 얼굴들, 즉 다른 특별반 맴버들을 향해 인사해 보입니다. 곧 사라졌지만 말이에요.
# 미리내 고교 밖으로 나갑니다! 너무 멀리는 말고 그냥 교문 밖으로.. .... . ...
그냥 교문 밖으로 나가봅니다.
별 거 없네요.
그냥 교문(골렘 있음)입니다.
골렘들은 돌아다니면서 정원에 물을 주고 있네요.
오토나시는 정말 평범한 미리내 고교의 교문 앞에 서서 골렘의 움직임을 느긋하게 바라봅니다.
정원에 물을 주는것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문득 가벼운 걸음걸이로 정원 앞에 다가가는 것이죠.
# 뭐야 정원이 있어요?!?!?! 정원에 꽃 있으면 꽃구경 하고 나무 있으면 나무 구경 할래요(?)
꽃들을 살펴봅니다.
얼핏 들은 말로는 이 꽃밭을 만든 게.. 교장선생님이란 소문이 있습니다.
말로는 전설의 헌터라는 일루니티 출신의 헌터 중 하나라고 하던데..
" 음. "
가끔 미리내 고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들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오토나시라고 해도 어떠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지 않을 순 없고 말이에요.
" 그러고보니, ' 교장님 '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네. "
어떠한 소문만 나돌아다니는 신비한 존재. 오토나시에게 있어서는 실로 매력적인 존재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걸 알아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이겠죠.
그 전에.
[ ' 세실리아 '씨- 무사히 들어가셨나요? ]
[ 저는 학교가 시끌시끌해서 한동안 바쁠 것 같은 거에요. ' 세실리아 '씨는 계획대로 즐겁게 푹 쉬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인 거에요. ]
# 세실리아에게 문자 한 통 보내봅니다!
[ 아마 저는 곧 다른 지역으로 파견될 것 같지만요! ]
[ 그리고.. 선생님이 조금 화나신 것 같던데.. 별 문제는 없을 거에요! 아마.. ]
이기혁과의 호감도가 보통에서 껄끄러움으로 변경됩니다!
Tip. NPC와의 약속은.. 정말 어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것도.. 이기혁같은 하이 네임 급 NPC는 이후 만남에 여러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앗. 그렇다면 서로 바빠지는 거네요. ]
[ 둘 다 ' 화이팅 '인 거에요- ]
[ ... ]
[ 선생님께... 사과 드리고 싶은데... 화... 가라앉으신거 같으면... 알려... 주시면... ' 매우매우 감사드리겠습니다 '... 인 거에요... ]
메세지를 입력하는 오토나시의 손이 떨리는 것 같은건 착각? 일겁니? 다?
# ㅋㅋ 두고봐라 이렇게 된 이상 대운동회 끝나고 최고급 술사서 이기혁한테 불판 도게자 하러 간다
왜인지 야키니쿠가 먹고싶은 캡틴입니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바로 안 온다. ... . ...?
세실리아는 바쁘다.. . .... . ..?
그럼 기다린다... . .... . ...?
답장이 바로 안 온다. ... . ...?
세실리아는 바쁘다.. . .... . ..?
그럼 기다린다... . .... . ...?
하지만 마냥 세실리아의 답변을 기다릴 순 없는 상황입니다. 답이 온다고 해도 지금 당장 이기혁에게 오토나시가 점핑 불판 도게자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면 꽃밭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 보다 더 유익한 일이 있겠지요.
문제는 오토나시가 ' 유익한 일 '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만요.
# 교장실 문 앞으로 이동합니다! 기웃기웃
교장실 앞을 기웃거리던 오토나시의 눈에 커다란 인영 하나가 눈에 닿습니다.
꽤 굵직하게 각진 뿔테 안경, 190에 가까워보이는 덩치는 하나하나 알짜 근육으로 꽉 찬 느낌입니다.
왼쪽 눈에는 길다란 검상이 남아있는 것이.. 상당히 두렵게 보이기도 하네요.
" 흐음? "
그는 고갤 돌려 오토나시를 바라봅니다.
" 흐흠, 학생이 이 곳에는 어쩐 일로...? "
" ' 아, 안녕하세요? ' "
캐주 : 아니 왜 여기 진짜 사람이 있?음?
오토나시는 (명진보다는 작지만)거구의 인물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자 얼떨결에 인사를 합니다.
" 꽃밭을 살펴보다 문득 ' 교장선생님 '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구나- 싶어서 온 거에요. ' 대운동회 '로 요란스러운 지금이라면 ' 혹시나 운이 좋다면 멀리서 얼굴이라도 뵐 수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대화 합니 다. 두려 워요
그는 뿔테안경을 치켜세우며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 하하. 많은 학생들이 저를 두려워하는 편이지요. 아무래도 이 덩치가 있기도 하고, 일루니티의 교육 담당이었단 과거의 이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
천천히 손을 내민 것에는 토리가 특별반의 누구이거나, 하는 질문은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 학교에 있으니만큼 '학생'이라는 점에 집중한 듯 보입니다.
" 이리 되었으니. 우리 인사를 한 번 해볼까요? 저는 안혁성이라 합니다. 저를 아는 이들은 저를.. 기동요새라 부르지요. "
기동요새 안혁성.
오토나시는 그 이름을 외우려고 하며 교장선생님(아마.. .... . ... 맞겠?죠?)이 천천히 내민 손을 잠시 바라보다가...
잡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여기 미리내 고교에 다니고 있는 ' 오토나시 토리 '입니다. 주 기술은 ' 치료 '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 해피 엔딩 '을 끝까지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 노력 '하고 싶습니다- 인 거에요. "
# 대화?합니?다?
교장선생님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토리의 어깨를 두드려줍니다.
묵직한 손에 의해 대미지가 가해지긴 하지만 의념 각성자의 육체는 이정도 피해는 금방 재생해냅니다!
돌려 말하자면 비각성자였다면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괴력이란 이야기이죠.
" 그 길이 어디에 있든, 분명 학생도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길은 결국 어디로든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이 길이기에, 그 종착지 역시 존재하더군요. "
여전히 인자한 얼굴로, 그는 훈화를 뱉습니다.
아야.
교장?선생님? 힘? 조절? 부탁? 드립니다?
오토나시는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찌보면 여우노래 교단의 말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 도중에 길을 헤매는 일이 있어도 나 자신의 ' 목표 '만 굳건하다면 그 끝에는 도달할 수 있을것이라고... "
모든 일은 여우의 꼬리 끝으로 가는 여정- 그렇다면 길을 잃어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인 거에요. "
# 땡 큐 합니 다
그 말을 듣곤 흐뭇하게 웃음을 지은 교장 선생님은.. 품을 뒤져 무언가를 꺼냅니다.
" 과거에 한 특별반 학생을 만났을 때 청포도 사탕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혹시 학생도 청포도 사탕을 좋아할까요? "
특별한 효과가 존재하지 않는 평범한 청포도 사탕이지만, 커다란 손 위에 올린 채 부드럽게 웃는 교장의 모습은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째서 학생들은 이런 교장 선생님을 무서워 하는 걸까요?
오토나시는 청포도 사탕을 꺼내서 미소를 짓는 안혁성을 보고 그런 의문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아요. 언행은 조심하는것이 좋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있으니까요.
" 단 것이라면 다 ' 좋아하는 '거에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
오토나시는 그런 의문을 말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커다란 손 위의 사탕을 잡아 입으로 가져갑니다.
# 데박; 교장 선생님 귀여우심;
오토나시가 입에 사탕을 집어넣는 것을 보곤, 교장은 인자하고 푸근한 미소를 짓습니다.
" 이게 참.. 저 과거만 하더라도 단 것이 별로 흔치 못했던 지라. 가끔 게이트를 부수어 사탕무 같은 것을 그대로 씹어먹었던 적도 있었죠. "
먼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교장선생님의 과거사를 듣습니다...
" 상당히 ' 터프 '한 방식인거네요- "
아무말에는 아무말로 대처한다. 오토나시는 청포도 사탕의 새콤하면서도 단 맛을 느끼며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 음. 실례가 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 요즘 세상 '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쭈어봐도 ' 괜찮겠습니까? ' 인 거에요. "
1세대, 혹은 2세대라 불리는 이들의 삶은 오토나시에게 있어서 거리가 멀게만 느껴집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득한 ' 전생 '에서의 삶도 지금 오토나시의 눈 앞에 있는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지요.
# 교장쌤 오토나시는? 질문? 하나 있워요?
" 요즘 세상. 하하. 젊은 학생 입에선 어울리지 않는 말이로군요. "
혹시 전생자라는걸 눈치챘나?
다행히 그건 아닌 듯 합니다.
" ...적어도 자고 일어났을 때 내 옆의 동료가 내장의 반이 먹힌 채 죽어있고 내 팔의 반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시대이지요. "
" ... "
오토나시는 대답을 듣고선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한결 평화로운 세상. 물론, 상세히 따져보다면 ' 요즘 세상 '도 완벽한 평화는 아닙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다치고 쓰러지고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 시대에, 마치 영월에서와 같은 의료 활동이 가능했을까요? 그 시대에도 오토나시처럼 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의념 각성자는 있었겠지만... 의료 캠프와도 같은 것을 세울 수 있었을까요? 상황은 지금 이 말을 듣고서 오토나시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처참했을겁니다.
" 그렇군요... "
" 그런 질문을 드려서 ' 죄송합니다 ' "
# 세상이 혼란해 (오토나시주의 머리도 혼란해)
교장은 웃는 얼굴로 고갤 젓습니다.
" 좋지 않은 기억이라곤 하지만.. 그 날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가르칠 수 있으니까요. "
그는 이마에 송글히 맺힌 땀을 닦으며 이야기합니다.
" 저는 여전히 헌터가 돈만을 쫓는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최초의 헌터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그 과정을 견디기 위해 돈을 추구했지만 그 외에도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던 이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특별반 여러분이 미리내고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수락한 것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헌터가.. 돈을 바라고, 명예를 바라지만은 않는다고 믿었으니까요. "
웃음에는 묘한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 여러분은 영월에서 많은 희생을 겪으면서도 훌륭히 해내주었어요. 그 희생과, 피를.. 저 한 사람이 무어라 할 수 없긴 하겠습니다만. "
그는 큰 키로, 아랑곳않고 천천히 고개를 숙입니다.
" 많은 헌터들을 대신해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좀 더, 헌터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줬음 해요. 우리들이 단순히 돈과 명예만을 쫓는 게 아니라, 우리만의 목표를 쫓는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
인사를 끝으로 교장은 일이 생긴 듯, 느린 움직임으로 어딘가로 떠나갔습니다.
.. 묘한 기분입니다.
헌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저마다의 목표의 괴리감.
' ' 나 '는 그런 방법 같은거. 잘 모르겠지만. '
오토나시는 한 동안 교장이 떠난 자리를 바라보다 몸을 돌려 수련장으로 향합니다.
# 노력?은 해볼게?요? 교장쌤??? 수련장 ㄱ
수련장 ㄱㄱ합니다.
오토나시는 수련장을 둘러보다 최대한 빠르고 조용한 발걸음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발견 못할 법한 구석으로 이동합니다.
# 잔여망념 30 이용해서 시저 수련합니다!
시저(E)
의료의 의념을 통해 상대의 일정 부위에 급작스런 발작을 발생시킨다.
적의 수준에 따라 위력이 감소한다.
(휴대폰 너머로 오토나시주가 계획대로짤 표정 짓고 있음)
오토나시는 들어왔을때 처럼 아주 조용하게 걸으려고 노력하면서 수련장 밖으로 나갑니다...
# 수련장에서 특별반 교실로 이동 해 요
특별반 교실로 이동합니다.
누군가 있다는 이야기가 없으니 오토나시 혼자겠군요?
이 교실은 이제 오토나시의 것입니다.
오토나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 잔여 망념 70을 사용하여 수업 ' 전투학 '의 ' 포지션, 가디언의 전투 방식 '을 복습하고자 합니다. 포지션 선택은 서포터로!
포지션이 서포터로 결정됩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으니 한동안 게으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어쩌면 오토나시의 머리에 떠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오토나시는 환한 표정으로 교실을 빠져나와 미리내 고교 밖으로 나갑니다.
# 이보게 캡틴. 대림역 여우노래 교단 서울지부 가는데 망념이 몇 드오?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으니 한동안 게으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어쩌면 오토나시의 머리에 떠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오토나시는 환한 표정으로 교실을 빠져나와 미리내 고교 밖으로 나갑니다.
# 이보게 캡틴. 대림역 여우노래 교단 서울지부 가는데 망념이 몇 드오?
30 망념이면 충분하겠네요!
# ㅇㅋ 망념 30쌓고 대림역 여우노래 교단 서울지부 앞까지 이동합니다!
여기서부터 캔슬 처리
이동했습니다!
기웃기웃
오토나시는 조심스럽게 서울지부의 문을 노크해봅니다.
# 이도화 사제님 오토나시 왔?어요??
조용히 문이 열리고, 나이 지긋한 사제님은 인자한 미소로 토리를 맞이합니다.
" 오랜만이군요. 토리 양. 봉사는 잘 다녀왔나요? "
곧 몸을 틀어 안으로 들어오란 표현을 하네요.
" 이도화 사제님 '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 봉사 활동은 무사히 다녀온거에요. "
오토나시는 건물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며 사제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 다만 저번 예배에 참여하지 못해서 ' 죄송합니다 ' 인 거에요. "
# 후후... 그래서 빈 손으로 오지 않았지! 일단 대화하면서 들어갑니다!
" 멀리서라도, 마음으로 신앙을 지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
그녀는 곧 토리를 안으로 안내하면서, 저번과는 달리 한 잔의 차를 준비해줍니다.
" 마침 좋은 차가 생겼거든요. 한 모금 마시겠나요? "
오토나시는 인벤토리에서 비장의 무기 ' 벨베스산 청차 '를 꺼내려다 멈칫합니다. 이런, 선수를 빼앗겼군요!
" 앗. 감사합니다- "
덜덜덜. ' 좋은 차 '라니 100% 벨베스산 청차보다 맛있고 효과도 있는 차가 아닐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들고 온 선물을 안 꺼낼수는 없지요. 조심스럽게 벨베스산 청차를 꺼내봅니다.
" 저도 마침 선물로 ' 차 '를 준비해 온 참이었습니다만. ' 선수를 빼앗겼네요- '.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 인 거에요. "
# 힝구...
" 즐거운 차를 사오셨군요. "
그녀는 웃으며 차를 받습니다.
" 고마워요. 다음 손님께 내드릴 차가 새로 생겼어요. "
오토나시는 이도화 사제님이 흔쾌히 차를 받자 약간 미소를 짓습니다. 이제서야 사제님이 내주신 차를 한 모금 마셔보네요.
" ' 즐거운 차 '라니 재미있는 표현인거네요- "
차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만이 아는 어떠한 영역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토나시는 그런 부류는 아니니까 말이죠.
" 영월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열심히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는 분들과, 아직은 힘겹지만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분들. 배운것도 많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제 실수로 저에게 가르침을 주신 분의 마음을 상하게 했지만 말이에요... "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핸드폰 너머의 캐주는 생각하고 있음)
" 그렇게 영월에서 돌아온 길에 교단을 들렀더니 오늘은 쉰다는 글이 적혀있어서 조금 놀랍답니다. ' 몸은 괜찮으신가요 '인 거에요. "
# 대화
캔슬 끝
- -4- 준비
- 대 운동회 기간동안 아무도 모를 저 차원의 너머로 감쪽같이 사라졌었던(?) 오토나시는 오랜만에 마주한 대치동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쓰읍-하-
대운동회의 끝과는 상관 없이 오토나시에게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지요.
오토나시는 나노머신을 가동시킵니다.
‘ 이기혁 ’
‘ 세실리아 ’는 이기혁이 엄청난 사람이라고 했었죠. 그렇다면 단순한 검색만으로도 그 사람에 대한 것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우선 헌팅 네트워크에서 ‘ 이기혁 ’ 에 대해 검색? 해봅니?다?
검색합니다.
요약하자면 10대에는 가디언 아카데미에서 보건부로 통용되는 엘리트 학생이었고, 10대 후반부와 20대를 임관과 동시에 아프리카에 지원을 나가 32세까지 생존. 이후 33세의 나이에 당시 국경론자와의 전투에 참여. 사망자 없이 사건을 종식시켰다.....고 적혀있군요.
그 외에도 여러 외과적 치료에 관한 이기혁의 이름으로 쓰인 논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토리에게 치료와 수술에 대해 설명할 때 사용했던 말이 나오는 '치료와 수술의 외과적 관점에서의 해석 - 이기혁의 야전 치료와 외과수술적 한계'와 같은 논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생각보다 정보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동공지진하고 있는 캐주가 모니터 뒤에 있?음?)
오토나시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의 홍수를 찬찬히 흝어봅니다.
“ 음. ”
사망자 없이 사건을 종식시켰다. ‘ 해피 엔딩 ’ 을 추구하는 오토나시에게 있어서는 논문 보다는 당시에 있었던 국경론자와의 전투가 더욱 신경쓰입니다만은
메딕으로써의 오토나시에게 있어서는 ‘ 이기혁 ’ 이 작성했던 논문이 더욱 중요하지요.
잠깐 고민의 기로에 섰던 오토나시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습니다.
# 혹시 헌팅 네크워크를 통해서도 논문 열람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 치료와 수술의 외과적 관점에서의 해석 - 이기혁의 야전 치료와 외과수술적 한계 '을 열람 / 불가능하다면 미리내 고교 내 도서관으로 이동하고자 합니다!
많은 의료계 의념 각성자들은 치료라는 기술을 기본으로 가진다. 치료라 부르는 이 기술은 많은 치료계 의념 각성자의 알파이자 오메가로써 사용된다. 상처를 치료하고, 사라진 팔다리를 복원하거나 제작하는 등의 모든 '회복 가능한' 것의 대상으로써 사용되는 것이 바로 '치료'라 부르는 기술이다.
그에 대응하는 하위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메딕들이 사용하는 '수술'로 대응되는 기술이다. 적게는 겉으로 작게 난 상처를 소독해내고, 깊게는 아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소생시술에 이르기까지. 수술은 '치료'라는 기술의 하위 기술이라곤 예상되지 않을 만큼 많은 효과를 지닌다.
..... 중략
그렇기 때문에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는 '수술'로 대표되는 시간적인 문제가 치료의 발목을 잡기 마련이다. 당장의 전투 상황, 그것도 긴박한 전투가 이어지는 도중 '수술'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자원적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투 상황에서 의료계 각성자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바로 '치료'이다.
물론 이러한 회복의 방법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 (첨부 - 뼛조각이 완전히 으스러진 팔의 사진. 치료의 경우 억지로 팔의 뼛조각을 맞춰 그 주위를 의념이 억지로 붙잡고 있는 듯한 풍경이, 수술의 경우 뼛조각이 하나하나 붙어 치료에 의해 회복되는 듯한 과정이 사진의 형태로 설명되고 있다.) 치료는 어디까지나 과정을 건너뛰고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과정에서는 치료에 사용되는 망념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투 상황에서 한계가 있는 망념에 큰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야전에서 의료계 의념 각성자는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첫 번째로는 지금의 상황에서 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어떤 것을 고를 것인지, 두번째로는 이 상황에서 아군을 치료했을 때 어떤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이다.
...... 중략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의료계 의념 각성자들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또는 위생의 과정을 넘겨뛰기 위해 의념을 보조하기도 한다. 전자는 하이 포지션 '야전의사'를, 후자의 경우 '닥터 화이트'의 하이 포지션의 설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 가지 하이 포지션에 대해서도 단점이 존재하기는 한다. 결정적으로 두 가지 포지션이 지닐 수밖에 없는, 아니. 대표적인 무언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이다.
...... 중략
대충 이런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더 꺼내려 했다간 캡틴이 진행 시간동안 이것만 쓸 수도 있습니다!
" 음. 어려운 내용인걸. "
오토나시는 논문을 다 읽고 난 뒤에 마음 속으로 그런 평가를 내립니다. 그야 공부를 썩 즐기는 편은 아니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복습과 예습의 측면에서 생각 해 보자면 메딕으로써의 오토나시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반대로 뒤집어 말하자면 ' 그 공부를 즐기지 않는 오토나시 ' 가 도중에 논문을 읽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후자가 해결되었으니 이제 오토나시에게 남은 것은 전자입니다.
# 헌팅 네크워크에 ‘ 국경론자 ’를 검색.. ..... . ... 해 봅니다!
국경론자란 1세대 당시 게이트 혼란기로 인해 각 국경간의 경계가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각자의 협력만이 필요했던 것을 예시로.. '국경이 없어진다면 이런 시대에도 모든 이들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이념을 가지고 각 국가의 국경을 테러하거나, 파괴하려고 하는 등의 행위를 주로 하는 빌런 세력입니다.
열망자나 다윈주의자와 같은 엄청난 위협까진 아니지만 존재한다면 생각 이상으로 기분 나쁘게 만드는 이들이니만큼 이들을 토벌하기 위한 가디언의 작전이 있었던 듯 싶군요.
국경론자에 대한 검색 결과를 읽어내린 오토나시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민에 빠집니다.
이번에는 선물용 차를 샀던 때와 달리 무의미한 고민은 아닙니다.
가디언의 작전. 그 작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를 찾아보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아주 불가능 한 것은 아니겠죠.
다만 문제가 있다면...
‘ ‘ 나 ’ 를 ‘ 헛똑똑이 ’라고 부른 선생님이 과연 그런 이야기를 듣길 원할까? ’
다음번에 오토나시 토리가 직접 이기혁 대령을 만날 일이 생긴다면, 그 때 이기혁이 오토나시의 입에서 나오길 바라는 말이 입에 발린 칭찬일까요?
오토나시는 이윽고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 생각을 오래 하면 퓨즈가 ‘ 펑 ’ 하고 터져버려. ”
꼬리를 물고 이어질것만 같은 고민을 지워버리기 위해 오토나시는 연락처를 열어 하나의 메세지를 작성해 세실리아에게 보냅니다.
[ ‘ 세실리아 ’씨- 무사히 지내고 계신가요- ]
[ 파견은 아무쪼록 잘 끝내셨는지- 인 거에요 ]
# 세실리아쨩.. ...... . .... 잘 지내니.. ..... . ...? 나야... ...... . ... 오토나시와 오토나시주... ..... ....
[ 지금은 아직 발령대기중이에요! ]
[ 아마 곧.. 동남아시아 쪽으로 발령이 날 것 같단 이야기가 들리는데.. 자세한 거는 잘 모르겠네요. ]
[ 동남아 쪽으로 발령이 나는 걸 보니... 또 오랫동안 출장이 될 것 같단 착각이 들지만요.. ]
아쉽지만 토리는 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빡셀 것 같다는 것 하나는 알 것 같네요!
‘ 발령 대기중 ’이라는 단어에 무언가를 써내려가던 오토나시는 이어지는 세실리아의 메세지에 쓰던 것을 지우고 맙니다.
동남아시아!
오토나시 토리! 모른다!
당연하다! 오토나시 토리는 ‘ 오토나시 토리 괴담 ’을 위해 대 운동회 기간 동안 차원의 저 너머로 사라졌었기 때문이다!!!
“ 아... ”
하지만 단어에서도 늬앙스라는 것은 파악할 수 있기에 오토나시는 고개를 숙입니다.
[ ‘ 이 이 이럴수가... ’ 인 거에요 ]
[ 사실 ‘ 혹시 시간이 된다면 ‘ 북 카페 ’ 에서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가지는건 어떠십니까- ’라고 ‘ 데이트 신청 ’을 할 ‘ 계획 ’이었는데... ]
말을 잇지 못하는 오토나시입니다.
[ 동남아시아로 같이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 세실리아 ’씨가 파견지에서 힘들지 않길 열심히 ‘ 기도 ’ 드리겠습니다- 인 거에요... ]
# 오 마이 갓 (여기서 말하는 갓은 유찬영이 아님!)
직장인의 눈물이.. 들려오는 느낌이지만 지나가도록 합시다...
[ 아쉽네요..... ]
마치 이건 백수인 친구가 블랙기업에 다니는 친구에게 "야! 오늘 밤에 술 한 잔 하자!" 라고 한 느낌이군요! 퇴근이 11시인데 말인데 말이에요!
이것이 가디언(추정)과 헌터의 차이...
화면 너머로 스쳐지나가는 누군가의 눈물에 오토나시 또한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 ‘ 세실리아 ’씨의 사정을 생각하지 못했던 점 ‘ 정말로 죄송합니다. ’ ]
[ 학교에서도 ‘ 친구 ’가 별로 없어서... 가디언은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는 만큼 너무나도 바쁘다는 것을 ‘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
[ 우리는 같은 ‘ 메딕 ’ 이니 ‘ 영월 ’ 에서처럼 ‘ 우리들의 전장 ’에서 다시 얼굴을 뵐 날이 있길 고대하겠습니다-인 거에요 ]
# 끄흐흑.. ..... . ... 끄흑..... . ... 우리 의료활동 할때 다시 얼굴 봐요 세실리아쨩.. ..... . ...
세실리아는 아자아자! 하는 움직임의 토끼 이모티콘을 마지막으로.. 떠나갑니다.
크흑.... 세실리아를 놓아주었다! 잘 가라 세실리아!!
오토나시는 세실리아를 놓아주었다!
본래대로라면 당장 동남아시아에 대한 것을 검색해보... 았을지도 모를 오토나시지만 갑작스러운 선약이 생겼기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면서 상점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뭐... 게이트에 다녀오고 나서도 늦진 않을수도 있으니까요!
# 대치동 근처 상점가로 이 동하려고 합니 다!
이동합니다!
“ 대애애고오오옥령 ”
상점가에 도착한 오토나시는 태식의 조언(과 특별반의 제약)을 떠올려 대곡령 소속의 상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걸어다닙니다!
# 좋아 이 상점가에서 ‘ 대곡령 소속 ’인 상점을 찾아봅니다!
찾습니다!
만 기계가 관리하고 있네요.
원하는 물건을 검색해봅시다.
이것이 영웅서가 세계관의 키오스크!
“ 이런. ‘ 애교 ’는 못 부리겠네. ”
오토나시는 그렇게 중얼거리고선 키워드를 입력합니다.
#[ 착용 가능 레벨 27 ]
[ 손에 착용하는 방어구 ]
[ 3만GP 이하 ]
로 검색을 해... . .... .. 봅니다??? 아이템 구매를 이렇?게 하는?게 맞던가???
3만 GP로는.. 썩 좋은 방어구는 검색되지 않을겁니다.
[ 극단적 자유 ]
[ Ms. 아베인 ]
극단적 자유를 구입하려던 오토나시는 잠시 멈추더니... 키워드를 바꿉니다!
# 그렇다면[ 착용 가능 레벨 27 ]
[ 손에 착용하는 방어구 ]
라는 두 조건은 그대로 두고[ 6만GP 이하 ]
로 가격대만 바꿔서 재검색... ...... . ... 가능하나요?!?!
[ 이베우스 호수의 노을 ]
[ 시든 꽃 ]
검색됩니다!
" 음. 둘 다 이름이 ' 이쁘네 ' "
검색 결과를 확인한 오토나시는 잠깐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지만 태식에게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다고 했었죠! 두 눈을 질끈 감고 모니터를 꾹 하고 터치합니다!
#[ 이베우스 호수의 노을 ]
구입하겠습니다!
구매합니다!
▶ 이베우스 호수의 노을 ◀
게이트는 세계의 환경을 파괴함과 동시에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던 황무지에 호수가 생겨나고, 그 곳에 생명이 태어나는 정도는 애교에 가까웠죠. 이베우스 호수 역시 그와 다르지 않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산 중턱에 나타난 호수와, 그 호수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몬스터 정도는 애교에 가까웠죠. 물론 몬스터의 수준이 높지 않았던 덕에 토벌이 끝난 지금은 나름 관광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베우스 호수에서 노을을 맡고 자란 산호를 다듬어 가공 기술을 통해 장갑의 형태로 만들어낸 아이템. 평소에는 연푸른빛 빛을 띄지만 노을이 지는 저녁이 되면 그에 어울리는 색으로 변화한다.
▶ 고급 아이템
▶ 네 손이 거칠어지지 않게 - 착용 시 맨손 방어력이 소폭 증가한다.
▶ 산호초 빛난다! - 필드의 시간대가 '일몰'일 경우 장갑이 연주황빛을 띈다. 화火속성 저항이 증가한다.
“ 그리고... ”
오토나시는 다시 기계의 버튼을 꾸욱 하고 눌러 키워드를 입력하기 시작합니다.
# 키워드[ 착용 가능한 아이템 ]
[ 발에 착용하는 방어구 ]
[ 6만GP ]
[ 회피 관련 옵션 보유 ]
로 검색합니다!
검색합니다!
[ 빗길을 걷다 ]
[ 고양이 발걸음 ]
“ 음. 차비는 남겨두라고 했었어. ”
#[ 고양이 발걸음 ]
구매합니다!
▶ 고양이 발걸음 ◀
특수한 성질에 의해 걸음걸이에 대한 발자국이 왕고양이 발바닥으로 찍히는 특수한 신발. 어느 게이트의 몬스터를 해치우고, 몬스터에게서 영감을 받은 제작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 특이한 성질에 집중했기 때문인지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발이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
▶ 숙련 아이템
▶ 냥발바닥 냥발바닥 - 걸음걸이의 자국이 고양이 비슷한 무언가로 남게 된다.
▶ 높은 곳에서 찰싹 - 낙하 대미지가 크게 하락한다.
▶ 유연하게 회피! - 회피 확률이 소폭 증가한다.
◆ 제한 : 레벨 24 이상, 신속 110 이상.
이제 오토나시에게 남은 준비는 수련이군요.
“ ‘ 기계 ’씨. 바이바이- ”
그렇게 말을 하고선 오토나시는 미리내 고교로 뛰듯이 향합니다.
# 대치동 근처 상점가에서 미리내 고교로 이동합니다!
이동합니다!
정겨운 미리내 고교가 보이자 오토나시는 나노머신의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다른 날이라면 빙글빙글 길을 헤메다 한참 후에야 특별 수련장에 도착했겠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 특별 수련장 앞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합니다!
오늘도 퍼 자는 도기를 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있습니다! 바로!
지금!
도기 부러워잉... ...... . ...
오토나시는 자는 도기 위에 ' 특별 수련장 이용권 '하나를 살포시 올려둡니다.
" ' 도기 '씨- 수련장에 들어가는 거에요. "
# 도기한테 이용권 하나 주고... ...... . .. 수련장 안으로 입장해봅니다!
도기 머리 위에 올려둡니다.
입장합시다!
‘ ‘ 변장 게이트 ’ ’
특별 수련장 안으로 들어온 오토나시는 인벤토리에서 수련 코인 15개를 착착착 꺼내서 탑을 쌓습니다.
‘ 분석. ’
태식에게 들었던 정보를 떠올리며 오토나시는 이리저리 보라색 눈동자를 돌리며 특별 수련장 안을 바라봅니다.
‘ 보고, 느끼고, 파악하고, 정보를 모아- ’
# 수련 코인 15개 사용해서 ‘ 분석 ’스킬 수련합니다.
분석(F)의 숙련도가 75% 증가합니다.
" 흠... "
오토나시 입장에선 아무래도 게이트에 곧 가야하니 만큼 만족스러운 수련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만 룰은 룰!
나갑시다!
# 특별 수련장에서 퇴장합니다!
이미 퇴장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하지만!!!
오토나시는 (일반)수련장으로 향합니다.
# 이동!
이동나시합니다.
" ...야옹. "
특별킹이 여긴 왜 있음???
인벤토리를 뒤져 굴러다니던 수련 코인 15개를 꺼내 하늘로 높게 던진 오토나시는!!! 내던져진 코인들이 흩날려라 코인코인이 되기 전에 재빠르게 분석 수련을 합니다.
실전에서는 스피드함이 생명!
# 수련 코인 15개 로 분석 마저 수 련해 요
분석을 수련합니다!
분석(E)
정보를 취합하고, 구분하여, 해석한다.
분석은 정보를 망라하고 자신이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결론을 추합해내는 수색계 의념 각성자들의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단서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추론에 따른 결과를 생성한다.
물론 다수가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데박; 복학생 등장;;;
안타깝게도 오토나시는 지금부터 게이트를 가야하기에! 여선과 긴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는 한 다)
# 헤이 캡틴 청주로 이동하는데 코스트가 몇 드오?
뭐... 보통이라면 600GP정도가 필요합니다.
지불하나요?
오늘의 (일반) 수련장은 특별반만의 공간!
여기에서 오토나시가 갑자기 기도를 한다고 해도 이상하게 볼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겠죠!
“ 여우신님- 여우신님- ”
복슬복슬하고 따끈따끈하고 부드럽고 빙글빙글 도시는 여우신님.
“ 오늘부터 ‘ 저 ’는 ‘ 소문 ’을 쫓아 달려갑니다- ”
태식에게 들은 게이트의 이야기, 처음 해보는 게이트 공략에 대한 기대와 미지에서 오는 약간의 두려움... 그런 이야기를 노래하듯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오토나시는 읊으면서 기도를 올립니다.
“ 부디 ‘ 여우신 ’님께서 ‘ 저 ’를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 오늘은 진짜 한다 기도! 잔여망념 20 사용하여 여우신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오토나시는 조용히 기도를 올립니다.
순환과 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지막을 이어가듯. 여우신은 그 과정에서 오토나시와 함께해줄까요?
글쌔요. 그것까진 아직 예측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토나시 토리의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 학교 정문으로 이동합니다!
정문으로 이동합니다!
태식이 근엄... 왱알... 토고가 코트를... 좽알..
아무튼 그렇습니다!
지각생 등장~!!!!
# 태식이 랑 토고 랑 파티 를 맺 어요
이 아래 레스부터는 토고, 토리, 태식의 레스는 통합됩니다!
파티 선언이 완료되었습니다!
- -5- 청주
-
토고 쇼코
"청주라.. 청주 가는 김에 선물도 쪼매 사야긋네. 근디 우리 어데간다 했더라?"
청주로 가자! 그런데 왜 파티 이름이 자동문이지? 자동의 오토는 확실히 알겠담만
#청주로 가자!
오토나시
#같이 청주로
김태식
"얘들아 가자"
#태식이 가진 GP로 교통을 이용해 청주로 이동
청주로 이동합니다.
1800GP를 소모합니다.
토고 쇼코
"으따, 여가 청주가?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좀 먹나 싶더니만 한 방에 와부렸스."
토고는 조금 지루하다. 다른 지역에 가는 것이니 나름 여행 같은 느낌을 기대했것만... 특히 알감자에 설탕과 소금, 케찹과 머스타드를 뿌려서 먹고 싶었다.
"그래서 거 게이트가 어데고? 여서 정보 좀 얻을 수 있나?"
#칩을 통해 소문의 대장간 게이트의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볼게.
오토나시
#잔여망념 30으로 청각을 강화해서... 혹시 게이트에 대해 떠드는 사람이 있나, 있다면 무슨 내용인가 들으려고 시도해봅니다
김태식
"흠"
역시 대중교통이 편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청주의 현재 분위기는 어떤지 전체적은 풍경을 살펴본다.
용정저수지 방면이라는 정보를 찾아낸 토고는 나머지 두 사람에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쉽게도.. 오토나시의 시도는 어려울 듯 합니다. 딱히 들리는 소리에선 그런 내용은 없었으니까요.
청주 자체는 1세대와 2세대로 대표되는 혼란기와 안정기에도 큰 변화가 없는 축에 들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당시 기준으로는 충북대라 불리는 곳에서 우호적인 게이트가 열렸고, 그들은 당시의 시민들을 지켜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령별이라 불리는 게이트의 보스가 대대적으로 시민들을 노리고 침략을 강행했으나, 당시 게이트의 존재들은 공멸을 각오하곤 청주를 수호하였던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청주 주위에는 꽤 보기 힘들었던 이종족들이 눈에 띄는 느낌이 듭니다. 많다곤 보기 힘들지만 완전히 드물었던 것보단 조금 더 띈다고 하는 게 옳겠지만 말입니다!
토고 쇼코
"라는디 지금 바로 갈기가?"
청주의 역사에 대해 조금 알게된 토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이종족인가. 토고는 이종족이고 뭐고 말만 잘 통하믄 된다고 생각하기에 딱히 신경쓰진 않지만 이종족들은 이종족만의 고충이 있는 것 같았다.
"저수지라는디 장화 준비할 걸 그랬다."
#바로가자가자 용정저수지로 가자
오토나시
#이동에 동의나시하는 나시
김태식
"좋아, 바로 가자."
다른 중소길드들도 노리고 있다고 했으니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다.
청주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더 찾아보자.
#
이동합니다!
세 캐릭터의 망념이 3 증가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보였던 텔레포트 게이트의 모습관 달리, 이 곳의 풍경은 꽤나 적막해 보였습니다.
게이트를 지키기 위한 가디언 한둘 이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끔 게이트 주위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은 있을지언정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 정지. 신원과 소속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등 뒤로 거대한 쌍추 둘을 둔 가디언은 셋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게이트를 이용하려 하십니까? "
토고 쇼코
'이야... 뭐꼬? 내가 알던 정보랑은 쪼매 다르네? 이미 공략중인 기가? 아님 흥미 잃고 떨어져 나간기가?'
토고는 게이트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없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다. 기웃거리는 이는 있더라도 그것뿐이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딱이었다.
쓰읍... 혹시나 다른 헌터들과 게이트 조사를 두고 싸우는 것을 생각했는데 그럴 걱정은 없어서 다행인가 싶었다. 역으로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구해야 하니 그 부분이 살짝 걸리긴 했다.
토고는 신원과 소속을 밝히라는 가디언에게 좋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야, 여가 거가? 게이트 지키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내는 토고 쇼코. 미리내 소속 훈타입니데이."
흠, 별 다른 건 없으려나..
#토고는 망념 5를 사용해 헬멧을 이용해 주변을 둘러보며 정보를 찾으려고 하며 가디언에게 신원과 소속을 밝힐게 이중 행동이라면 소속을 밝히는 것으로
오토나시
" ' 미리내고 ' ' 특별반 ' 소속 ' 오토나시 토리 '입니다- "
누가 봐도 가디언! 오토나시는 덤덤하게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말합니다.
게이트를 이용하려 한다는 이야기는... 태식이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 대답
김태식
"고생하십니다."
가디언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토고와 오토나시의 소개를 기다렸다 대답한다.
"미리내 고등학교 특별반 소속 김태식 외 2명입니다."
쌍추를 두개라.....흔한 무기는 아니지
"예, 게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왔습니다."
#
" 신 한국 소속 게이트 관리과. 중위 민현승입니다. 미리내고 특별반 소속 3인 확인하였습니다. "
그는 몸을 살짝 틀어 세 사람이 편히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줍니다.
"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게이트 클로징에 사용하시는 것과 유사한 파장을 발산토록 하십시오. 그렇게 하신다면 구조 요청으로 받아들여 가디언이 투입될겁니다. 그럼. "
이제 입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토고 쇼코
"알겠습니데이. 캬.. 드디어 여 들어가네."
입장만 남았나. 뭐가 됐든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돈 될 만한 것만 챙길 수 있기를 토고는 바랄 뿐인다.
#입장하자 입장!
오토나시
" ' 알겠습니다- ' "
# 게이 트 안으 로 이동 해 요
김태식
"예, 고생하십쇼."
민현승 중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를 한다.
"이제부터 있어보이게 코드네임 같은거로 불러볼까? 지금부터 짓기엔 귀찮으니까"
게이트로 걸어가며 말한다.
"오토나시는 O 토고는 T 나는 K"
일명 KTO 팀인거지
환국관광공사 아님
#게이트 입장
존재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뀌어간다. 머물던 자리는 모르지만 빈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이 곳의 풍경이 썩 그렇게 보였으니까 말이다.
드워프라는 존재에게 있어 대장간이란 위치는 삶의 동반자와 같다. 숨을 쉬고, 수염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불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고 수염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멋드러진 수염이 완성되기까지 광석의 울림과 물품의 모습을 빚어주는 것을 배우니 말이다. 그래서 드워프들의 대장간은 그 자체만으로 집이고, 성이며, 삶이라고 했다.
그런 대장간에는 지금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텅 비어버린 풍경만이 태식과 토리, 토고를 반기고 있었을 뿐. 그 풍경에는 손때 탄 망치들과 집게, 검을 만들려 했던 듯 보이는 거푸집. 불을 잃어버린 풀무와 같은 것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제는 잃어버린 누군가들을 추억하듯.
이들은 난 자리를 지키는 든 자들이었다.
세 사람은 게이트에 입장했습니다.
손을 꽤 많이 탄 듯 보이는 흔적들이 눈에 보이지만, 조사했던 것처럼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머물렀던 듯 보이는 흔적들은 있지만 생긴지 오래 지나지 않은 듯 보이는 인위적인 흔적입니다.
자, 지금부터 게이트 탐사가 시작됩니다.
세 사람은 무엇을 하나요?
토고 쇼코
게이트로 진입한 이후 토고가 본 풍경은 주인 없는 대장간이다. 단순한 대장간이 아닌.. 텅 비어버린 대장간. 이곳을 가득 채웠을 온기도, 환하게 비추었을 불꽃도, 귓가에 울리는 금속음도 모두 떠난 대장간.
앞서 접한 정보대로... 텅 비어버린 대장간에 남은 흔적은 인위적인 흔적 뿐. 이건.. 이곳에 들어왔던 다른 헌터들의 흔적인가?
일단 정보를 모으자. 내가 가진 패, 상대가 가진 패, 그것을 파악해야 한다.
"일단은 가볍게 둘러볼까? 여 변장 게이트라 했꼬... 거 변장 게이트에 대해서는 다 알제? 혹시나 싶어 내 수업까지 듣고 왔응께 모르는 거 있음 물어봐라."
여기는 변장 게이트다.
그렇다면 '다른' 부분이 필수적으로 존재한다. 생각해봐라, 토고. 이곳에 어울리지 않은 부분... 이곳에 남아있는 흔적을..
#망념 10을 들여서 헬멧의 '관찰자의 개안'을 이용해 대장간 내부를 둘러볼게.
오토나시
분명 태식이 게이트에 대해 무어라 설명을 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 내용은 기억나질 않는 모양이에요! (문제 : 모니터 뒤 캐주도 같이 까먹음)
“ 음. ”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간의 벽 부분에 다가가 가볍게 오른쪽 손을 가져다 대고선 의념을 흘려보내려고 시도해봅니다.
수술을 시도하기 전에 오토나시가 환자의 정보를 의념으로 수집했던것처럼.. .... . .. 게이트의 벽에서도 그런 정보를 의념으로 수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가 봅니다.
# 흠흠... ..... . ... 잔여망념 30을 사용해서 대장간의 벽에 의념을 흘려넣어 자료를 수집하려고 합니다. 가능한가요?
김태식
"O, 내가 너를 데려온 이유가 있지."
주변을 둘러본다. 나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따.
대장간은 괜찮은 풍경이지만, 우리가 온 것은 단순히 관광 목적이 아니니까
"분석해"
그리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주변을 경게한다.
#오토나시 분석!
토고는 넓게 늘어난 시야를 통해 대장간 전체를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꽤나 오랜 기간 사용했던 것처럼 흔적이 여기저기 느껴지는 풍경. 거기에 더해 마치 한 순간 사라졌다는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는 풍경들.
거기에 더해 드워프의 기준으로 커도 너무 큰 것 같은 풀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풀무의 끝으로 시선을 돌리면, 마치 모든 것을 녹여버릴 것만 같은 거대한 화로 역시 눈에 들어옵니다.
음.. 여기서 조금 혹하면 그대로 열망자 될 것 같다는 농지꺼리를 머릿속으로 삼킵니다.
그렇게 토고가 주위를 둘러보는 사이 태식은 오토나시에게 눈치를 보냅니다. 왜냐면.. 태식은 관련 기술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때려잡는 법 말고 찾아 잡는 법도 배워야 하나 고민이 듭니다.
그런 고민을 하는 태식을 뒤로하고, 토리는 벽에 손을 올려 가볍게 손으로 메만져봅니다. 꽤 오래된 방식처럼 느껴지는, 진흙을 빚어 여러가지를 뒤섞어 만든 단단한 벽돌같은 것입니다. 그 안으로 의념을 흘려넣지만, 특별히 읽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마치 이 뒤론 아무것도 없다는 듯 의념이 튕겨져 돌아오기는 했지만요.
만약 토리의 하이 포지션이 셜록 홈즈였다면 여기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토고 쇼코
눈을 통해 머릿속으로 들어온 정보를 나열해본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흔적이 여기저기 느껴지는 풍경. 거기에 더해 마치 한 순간 사라졌다는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은 풍경들
모종의 이유로 이 대장간을 사용했던 인물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그래서 사용했던 흔적만 남았다는 건가?
그리고 드워프의 기준으로도 너무 큰 풀무와 거대한 화로. 열망자가 이곳을 왜 점령하지 않은 걸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아주 좋아라 할 것 같은데.
집중해야 하는 것은.. 풍경인가? 흔적과 풍경.
토고는 풀무를 쳐다본다. 그리고 화로를 바라본다. 그것들의 상태는 어떨까? 이렇게 커다랗다면 먼지도 잔뜩 쌓였을 것 같은데.
#풀무와 화로에 먼지가.. 쌓여있나?
오토나시
“ 음. ‘ 모르겠어. ’ ”
언제나의 그 대사입니다. (그러 나 이번 에 는 진짜 어쩔 수 없 는대 사)
“ 벽 뒤에는 ‘ 아무것도 ’ 없는 것 같아. 응. 하지만 ‘ 속임수 ’일 수도 있겠지. ”
뭐... 아무튼 오토나시가 능력치 부족으로 당장 대장간의 벽에서는 아무것도 읽어낼 수 없으니 다른 것을 살펴보아야겠지요!
토고가 풀무와 화로를 살펴보고 있으니 오토나시는 거푸집을 살펴봅니다.
# 거푸집? 도? 매우? 큰??? 나.님은 원한다 거푸집 살펴보기
김태식
"흠....."
나중에 가면 개념적인 것.
시공간을 베어서 숨겨진 것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아직은 머나먼 일이다.
거대한 화로로 가서 구경한다.
#지켜보기
토고는 천천히 풀무와, 화로를 살펴봅니다.
두 개에는 먼지는 특별히 보이지 않습니다. 꽤 오랜 사용의 흔적처럼 손때는 깊게 타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에 이어지듯 토리 역시 거푸집을 살펴봅니다.
거푸집의 크기는 다양했습니다. 큰 것이 있는가 하면 작은 것도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두 사람이 살펴보는 동안. 태식은 검을 메만집니다.
개념적인 것을 베어낸다. 그 생각과 함께 카쥬교햐쿠의 검신을 메만집니다.
카쥬교햐쿠는 작은 웅웅거림으로, 태식에게 묻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는지.
념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념을 사용합니까?
념의 발동을 위해 필요한 망념은 413입니다. 망념을 지불하거나, 또는 도기 코인 하나당 10의 망념을 대신하여 념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
발동합니까?
토고 쇼코
"여는 생각보다 깨끗한데?"
토고는 게임에서 말하면 반드시 죽는 대사를 말해본다. 크크. 하지만 깨끗한 건 사실이다. 방치된 곳이 아니던가? 게이트 내부도 먼지가 생기나? 하지만 헌터가 왔다갔다 하면서 먼지를 누가 청소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우리가 이곳에 왔을 무렵엔 헌터들이 거의 없었다.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렇다면 역시.. 청소를 하는 존재가 따로 있는 것인가? 그럼 그 존재는 게이트 안에 있는 건가?
토고는 잠시 생각해본다.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토고가 생각하기엔 먼지가 없다는 것.
다시 한 번.. 넓게 봐보자. 이곳은... 어질러진 상태인가? 갑자기 사라진 흔적이 남아있는 곳. 다른 흔적은 인위적인 흔적.
#현재까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망념 10을 써서 영성을 강화해서 생각해볼게. 이 게이트에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뭐가 있는지..
오토나시
#pass
김태식
"아니, 아직 아니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뒷감당을 할 수 없다. 전투 상황도 아니고 망념이 가득차 버리면 방법이 없다.
검 손잡이를 잠시 잡았다가 놓고 주변을 살피다가 토고의 말에 청결 상태를 본다.
"음"
뭐지? 게이트가 워낙 특이한게 많다지만 보통 대장간이라고 하면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미지인데 말이지
의념을 끌어올리고 풀무와 화로에 재의 의념을 흩뿌려 더럽혀 보자
왜인지 푸르딩딩한 무언가가 튀어나와야 할 것만 같지만.. 뭐! 모르면 넘어갑시다.
자. 토고 본인이 느끼는 '이상한' 부분은 총 세가지입니다.
1. 먼지가 없다.
2. 이상할 만큼 정리된 흔적이 보인다.
3. 누군가가 머물렀던 흔적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왜 이상할까요?
누군가가 머물며 청소를 했다면 먼지가 없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이 곳을 뒤졌다면 정리된 흔적이 있을리가 없겠죠.
거기에 더해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더라도, 그런 '정적인' 흔적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적인' 흔적들은 정리된 채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더한다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그건 특성이 없으니까 스스로 알아봅시다.
오토나시는 패스합니다.
태식은 재의 의념을 일으켜 재를 흩뿌려봅니다.
재가 아주 이쁘게 덮힙니다!
토고 쇼코
해당 턴 행동 없음
오토나시
파티의 브레인이 없는 지금... 오토나시가 힘을 써야 할 때!
(그러나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 다)
오토나시는 아주 이쁘게 재가 뿌려진 풀무와 화로를 바라보다 대장간에 놓여진 집게를 구비된 것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로 하나 집어듭니다.
그것을 들고 총총총 대장간의 한 쪽 구석으로 가서 내려두려고 하면서 정돈된 집게가 늘여져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시선은 아까 집어들었던 것보다 한 사이즈 큰 집게에 고정되어 있는데...
지금 오토나시의 행동을 쉽게 요약하자면 ‘ 정돈된 물건 어지르기 ’ 를 시도하려고 하는거겠네요!
# 정돈된 물건을 대장간 구석구석에 놓으려고 해요
김태식
"흠....."
뭐지? 아무 것도 없나. 재의 의념으로 재가 아주 이쁘게 덮힌걸 바라본다.
의념에 뭔가 반응하는 것도 아니고
"야! 호!"
#큰소리로 외친다.
야 - 호
야아아아 - 호오오오
야아아아아아아 - 호오오오오오오
끼얏호우!
는 아닙니다.
퍼지는 소리들은 정상적으로 퍼집니다.
생각해보면 그 작은 드워프들이 쓴다고 생각하기에는 엄청난 크기이기는 하지만, 태식의 기억 속 드워프들은 여러 도구들을 이용해 자신의 몸보다 커다란 화로를 능숙하게 쓰던 것 같습니다.
' 200만 GP '
' 예? '
' 그 검. 200만 GP라고. '
아직 어리버리하던 시절에 검 하나 사보겠다고 갔다가 냅다 2억을 달라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태식을 두고 오토나시는 작은 사이즈의 집게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정리된 집게들을.. 마구잡이로 어지릅니다!!
물건들이 어지럽게 엉키면서, 바닥에 떨어집니다!
땡그랑거리는 소리들과 함께, 물건들이 어지럽게 바닥에 떨어집니다!
... 이유는 모르지만 저 멀찍이서 화난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아니고...
위.....?
토고 쇼코
누군가 머물렀던 흔적이 있다. 이상할 만큼 정리된 흔적이 있다. 먼지가 없다.
누군가 머물며 이곳을 정리했다는 것이 성립된다. 하지만 누군가 이곳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가? 이곳에 오는 이들은 대다수가 헌터이며 조사를 위해 왔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왔다면 수확이 없으니 굳이 정리를 할 필요 없이 게이트를 빠져나가면 될 일.
그렇다면...
무언가 이곳을 정리하고 있다.
라는게 성립된다. 그리고 그 존재는 이곳에 사는 존재. 심지어 이곳이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존재가 틀림없다.
그런 존잰 왜 모습을 숨기고 있는가? 왜 이곳이 변장게이트인가? 이곳에 없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여 치우는 아가 있나보네."
토고는 자신이 느낀 의문점과 생각을 모두에게 말한다.
"여긴 어질러진 흔적이 아예 없다는 거 이상하지 않나? 고걸 치우는 아가 여길 있는 그대로 존재하길 원하는 거 같다. 그래가 조사를 위해 이곳에 와서 누가 이것저것 뒤지고 소득 없다 판단하고 튀면? 그때 와서 치우는기 분명할기다."
"왜? 여 지가 있다는 거 알믄 더 어지럽힐기고 고럼 여가 망가지지 않겠나?"
#나머진 분석을 가진 오토나시가 할 차례다!!
오토나시
“ ねぇ... ”
그러고보니 다들 천장을 바라본 적이 있던가요? 오토나시는 태식의 목소리와는 약간 다른듯한... 무언가를 듣고 흠칫합니다!
“ 음. ‘ 위 ’인것 같아. ”
오토나시는 약간의 각오를 하고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봅니다. 물론! 변장 게이트이니 만큼 당장은 평범한 천장이 보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각오는 하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 일단 고개를 들어 위... 를 살펴? 봅니다???
김태식
"?"
잠시 과거를 회상하다가 현실로 돌아온다. 뭔데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가 손으로 잡고는 위를 바라본다.
#뭔데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더 걸리다간 남은 시간 안에 보스를 만나기는 커녕, 미스릴 조각도 줄 수 없겠다는 캡틴의 생각 하에 오토나시의 분석이 발동됩니다.
먼저 조건들을 종합해봅시다.
1. 주위의 인원들이 이용했다는 흔적은 존재하나, 그 이외에. 물건이나 자리 등은 이상할 만큼 깨끗하다.
2. 버려진 대장간이라는 이명처럼, 정상적인 경우라면 정리가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식의 문제가 분명 발생했을 것이다. 특히 화로와 같이 이물이 존재할 법한 부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단 점은 이상하다 볼 수밖에 없다.
3. 특히 수색을 위해 사람이 찾아왔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누군가가 머물렀다는 흔적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런 인원들이 수색을 잘 했으니까 이제 치우고 가자, 하고 떠난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4. 무엇보다 주위에 수맥이나, 또는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오토나시는 처음 벽을 두드리므로써 이 곳이 지하의 어딘가에 있다던지, 아니면 주위에 수맥이 지난다던지 하는 게 아님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결론
- 이 곳을 지키는 누군가가 존재한다. 그 위치는?
오토나시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태식을 바라보고. 다시 하늘을 바라봅니다.
수맥이 지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이어가고 그 즉시 태식은 검을 뽑아들고 념을 읇조립니다.
서걱.
카가가가가강,
쿠과과과과광!!!!!!!!!!!!!!!!!!!!!!!!!
천장에 존재하는 벽에 '닿는다'란 념을 불어넣는 것으로 그것을 베어냄과 동시.
하늘을 중심으로 주위의 공간이 산산히 박살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깨어진 세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공동으로 변화하고 저 하늘에서 무언가가 바닥으로 내쳐집니다.
연청색을 띄는 거대한 물방울.
그것은 떨어진 충격을 상쇄하듯, 주위로 떨어진 자신의 파편들을 잡아삼키곤 천천히,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 츄르르르르르......
정체를 알 수 없는 울음소리를 내던 물방울은 셋을 바라봅니다.
- 돌아가다. 이곳은 사유지. 침입 시 대응하겠음.
파티는 보스 몬스터, 버려진 대장간의 청소부 '마블라'를 조우합니다!
상대의 상태는 대응, 선공을 선택하거나 대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토고 쇼코
하늘에서 바닥으로 내쳐진 무언가.
그것은 거대한 물방울이다. 슬라임 같이 생긴 그것은 맑은 물처럼 연청색을 띄고 있었으며 주위에 떨어진 자신의 파편을 흡수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눈이 없을게 분명한 그것의 시선이 느껴졌다.
기계적인 말투지만 지능이 있다. 의지가 있다? 호오...
잘하면 대화도 통하겠다 싶은 토고였지만, 대화를 해서 얻는 이점이 무엇인가? 를 생각하면...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가 '청소' 한 쓰레기를 받는 것? 아니면 무사히 바깥으로 나와 이 정보를 가지고 GP를 버는 것? 전자는 조금 구미가 당기지만 고작 쓰레기나 얻으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고로...
토고는 고르돈을 꺼내들었다.
"에헤이, 손님 왔음 응대 하는게 매너 아이가? 선물도 주고, 미스릴도 주고, 정보도 주고 막 퍼줘야 인심 좋아보이제."
"이건 내 선물이다."
#폴러 베어를 장전하고 마블라와 거리를 두며 이동사격한다.
오토나시
“ ‘ 사유지. ’ ”
오토나시는 눈 앞에 나타난 슬라임 비스무리한 물방울을 바라봅니다.
“ 음. ”
어째서인지 ‘ 마블라 ’에게 태클을 걸고 싶다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오토나시에게 딱히 태클거리는 생각나질 않는 모양입니다!
“ 어려운 이야기네. 잘 모르겠어. ”
그렇기에 오토나시는 대답 대신 ‘ 마블라 ’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전투를 하기 전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것일지도 모르니까 말이에요!
# 일 일단.. .... . .. 마블라 를 유심히 관 관찰 해 봅니 다.. ... . ..? (뇌정지!)
김태식
"이 게이트야 말로 지구, 신한국에 불법으로 차지하고 있으니 강제철거를 하겠다."
검을 뽑고 상대에게 말한다. 벤다
숨을 들이쉬고 망념으로 강화한 다음 앞으로 달려간다.
투쟁의 힘을 이용해 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휘두른다.
#망념 30으로 근력 강화해서 공격
오늘도 알아가는 토막상식.
지휘기술이 없다면 순서는 랜덤 판정이다.
오토나시는 마블라를 관찰해봅니다.
키는 2미터쯤 되어보이는, 꽤 길쭉한 형태의 물방울. 어딘가 얼굴이나 신체 부위로 알아보기는 힘들 듯한 외형입니다.
거기에 더해 아까전의 그것처럼 일시적으로 분열 후 합체하는 등의 기능도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 근데,
물방울이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오토나시가 그런 고민을 가지는 동안 토고와 태식은 눈빛을 교환하고, 서로가 교차하듯 뛰어나갑니다.
토고는 뒤로, 태식은 앞으로.
고르돈의 입에 탄환을 욱여넣고, 토고는 총을 들어올립니다.
성장한 뒤로는 제대로 사용한 수가 적은 것 같은, 고르돈의 진동이 유독 강하게 느껴집니다.
탕 -
탄환이 내질려 날아듭니다.
닿은 부위로부터 시작해, 약간의 얼어붙음이 발생함과 동시에...
쾅!!!
분쇄자의 불꽃이 터져나옵니다.
비어버린 옆구리와 함께, 태식은 그대로 검을 휘두릅니다.
우악스런 무게를 가진 검이 그대로 마블라의 몸을 가릅니다.
- 이해할 수 없음.
두조각난 마블라는 순식간에 좌우로 튕겨지기 시작하더니 붉은 빛을 띄기 시작합니다.
콰가가가가강!!!
좌우로, 정신없이 튕겨지던 마블라는 허공에서 하나로 합쳐지더니. 그대로 태식을 들이박습니다.
태식은 그걸 막아내기 위해 검을 들어올립니다.
치이이이이익.....
마블라의 몸과 태식의 몸이 부딪혔을 때.
마치 무언가가 녹아내리는 듯한 소리와 들려오자 급히 태식은 뒤로 물러냅니다.
카쥬교햐쿠의 날이... 살짝이지만, 녹아있습니다!!
- 침입자. 대응 시작. 소멸 대응하겠음.
전투가 개시됩니다!
선공은 자동문 파티가 가져갔습니다.
토고 쇼코
약간의 얼어붙음, 그리고 분쇄자의 불꽃이 터져나온 장면.
쓰읍.. 폴러베어와 고르돈의 상성은 안 좋은 가보다. 그렇담... 남은 것은 그 탄환인가. 하지만, 지금 쓰기엔 아깝다. 착탄시에 효과가 발동하는데 저 물에 착탄할 공간이 있을까?
그대로 관통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바닥이나 벽 같은 곳에 착탄시키는 방법 밖에 없는데... 핵심. 따악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핵심이 있다면...
일단 뒷일은 맡겨두자. 오히려 폴러 베어의 얼음으로 인해 의념탄이 착탄할수있는 걸지도 모른다.
"검은 괜찮나? 산성이가 아임 불꽃이가? 쓰읍... 그거 상하믄 큰일나는 거 알제??"
토고는 전위에서 선 태식의 검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러면서 마블라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폴러베어를 발사한다.
#고르돈아.. 조금만 참아줘.. 마블라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폴러 베어를 발사.
오토나시
“ 이해할 수 없어. ”
오토나시는 잠깐의 관찰 후에 입을 비죽이면서 그리 중얼거립니다.
키로 따지자면 2미터 정도는 되어 보이나 인간의 형태라고는 말할 수 없는 적. 물방울 그 자체!!!
어떻게 살아있는지도 불문명한 그것은 의료인인 오토나시에게 있어서 ‘ 기존의 의료 지식이 통하질 않아 ’ 꽤 곤란한 상대임이 분명합니다.
어쨌든 토고와 태식이 열심히 마블라에게 달려든 잠깐의 틈을 타 오토나시는 태식이 갈라버린 ‘ 위 ’를 바라봅니다.
자아와 능력을 가지게 된 물방울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겠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 어떤 외부의 무언가 ’로 인해 움직이는 가능성... 도 존재할 수 있겠죠!
# 물방울 친구가 내려온 ‘ 위 ’를 다시 한 번 관찰해 보아 요
김태식
"서로 이해가 가능하면 이런 일이 없었지."
청소기에게 대답하며 의념을 끌어올린다.
재
찌꺼기
거기서 불태운다.
심장 박동과 함께 내 모든걸 태우듯이 불을 피운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검이 이렇게 된걸 보면 내 몸에 닿는건 더 위험하지
검을 불로 휘감아 공격해보자
#투쟁으로 백귀도를 강화하면서 마블라를 견제한다.
썩 좋은 감각은 아닙니다.
검이 상하는 감각, 코스트이기에 부러지진 않겠고 짓뭉개는 것이 기본인 대검이기에 다행이라고 태식은 생각을 이어갑니다.
투웅,
다시금 마블라가 하늘로 뛰어오릅니다.
검을 당겨쥐고, 한 마리 백사가 태식의 피를 물어뜯습니다.
한이리식 백귀도
붉은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탕 -
그리고, 한 발의 총탄이 날아듭니다.
마블라의 몸에 박힌 총알에서 냉기가 뿜어지고,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느려진 움직임이 눈에 띄었을 때.
콰직.
쾅!!!!!!
검을 휘둘러 마블라를 땅에 내려꽂은 태식은 손에 느껴지는 묵직한 손맛을 느낍니다.
정타입니다!
두 사람이 열심히 싸우는 동안, 오토나시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음.... 대장간..... 예쁘군.......
토고 쇼코
"캬 지대로 들갔네."
토고는 짧게 말한다. 여우 처자는 자기 일 하고 있는 것 같고.. 여기선 싸울 수 있는 두 사람이 해야 한다. 다행이게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받진 않았지만... 산청? 아니면 고열? 뭐든지 한 번 피해를 입으면 크게 당한다.
토고는 다시 폴러 베어를 장전한 후 마블라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기 위해 마블라를 향해 총을 쏜다. 하지만 지능이 있는 생물체... 맞나? 아무튼 그런 존재이니 계속 하다간 나도 공격을 받을 수 있겠군.
#폴러 베어로 마블라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기 위해 폴러 베어를 발사할게.
오토나시
하늘이 매우매우매우 이쁘... 다는 감상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전혀 필요없겠죠!
대장간에서 ‘ 마블라 ’를 움직이는 장치... 같은건 당장 안 보이는듯 하니 오토나시가 해야 할 것은 뻔합니다. 파티의 보조!
하늘에서 눈을 돌려 토고와 태식의 상황을 살펴 본 오토나시는 파티원의 망념을 확인해봅니다.
# 망념 체크!
김태식
"음?"
방금 제대로 검을 때려 박기전에 녀석의 움직임이 아주 잠깐 느려졌다. 토고가 쏜 탄에 의한 효과 같은데
약점인건가? 잘됬다.
"방금 그거 좋았다."
토고를 향해 말하고 양손으로 검을 강하게 잡는다. 날이 상해도 어처피 대검을 짓눌러서 분쇄하는 검
여기에 내 존재를 담아 그대로 충돌하자. 내쪽으로 최대한 시선을 돌리고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해야한다. 몇번의 공격쯤은 오토나시가 회복해준다. 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다치는 걸 두려워해선 안돌다.
쉼호흡을 하고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해 마블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의념발화를 두른 검을 휘두른다.
#신체를 50 강화해서 마블라에게 붙으며 의념발화를 사용해 공격
김태식 141/200
오토나시 토리 116/200
토고 쇼코 94/200
이상입니다!
총탄을 만지작거리는 토고는, 눈을 떠 마블라를 바라봅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착탄했을 때. 그 움직임이 굼떠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탄. 아니면 다음 턴쯤에는 폴라베어의 동상 효과가 드러나겠죠.
한 발의 탄환을 고르돈에 넣곤 천천히 자세를 잡습니다. 타이밍을 노려, 한 발만 제대로 꽂아넣으면 될테니까요.
휙.
치이이이익....
살짝 스쳐간 볼에 끓어오르는 듯한 격통이 남고 사라집니다.
산과 같은 것이 아니라, 초고온의 물. 그 고통을 억지로 참아내면서 태식은 검을 휘두릅니다.
그 파편이 일부 떨어져 바닥에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식어가는 모습을 보며 검을 더욱 거칠게 부여잡습니다.
의념 발화
순간적인 망념의 치솟음과 함께 태식은 위에서 아래로, 마블라를 강하게 베어냅니다.
머리 부분의 일부가 움푹하게 파이고, 마블라는 마치 분노한 듯 몸을 붉게 끓어올립니다.
그 순간.
탕 -
소음을 틈타 한 발의 총탄이 마블라에게 박힙니다.
냉기와 열기가 충돌하고, 작던 균열이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 충격 때문인지 마블라는 거리를 벌린 채 자신에게 박힌 탄환을 녹여내려 하지만, 폴라베어는 박힌 위치 그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스 몬스터, 마블라가 동상(D)에 빠집니다!
토고 쇼코
"고열이구만... 요놈 요놈.. 쓰읍... 동상 걸리긴 했는데 쪼까 오래 걸릴 것 같다."
토고는 동상에 빠진 마블라를 바라본다. 하지만 이건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든다. 왜냐면 초고열로 끓는 녀석이니까 한 순간 동상에 걸릴 뿐.
바깥에서 일도 있는 만큼 토고는 빠르게 끝내고 싶었다. 그러기에 딱 맞는 건...
"임마 힘을 빌릴때가 왔네."
#히모 사용! 마블라 빨리 해치우고 나가자고
오토나시
“ ! ”
헌터 입장에서는 가볍고, 간단하다고 볼 수 있는 상처지만 지금처럼 지속되는 전투 상황에서는... 그리고 적이 잠시 똑바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상처라는것은 빠르게 치유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오토나시는 마블라와 태식의 상태를 확인 한 후 태식에게 치료의 의념을 불어넣습니다.
# 우리 반장 타시기.. .... . .. 치료 스킬로 힐해줍니다!
김태식
"후우....."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이 다음에 큰거 한방을 위해 잠시 태세를 갖추자
뒤로 살짝 물러가며 언절가 얻었던 종잇조각을 꺼낸다.
마브니스라.....
사용할 수 있는거라면 얼마든지 쓰겠다.
#마브니스의 혼탁한 지평 사용
진행시간이 몇 분 남지 않았으니 히모 사용을 기점으로 레이드 성공으로 판정함
동의?
- 위험 위험 위허.....@#*$@&^*^)!&)*@!#2&
정체를 알 수 없는 언어를 뱉어대던 마블라가 바닥에 떨어지고, 순식간에 산산히 부서집니다.
파티 전원의 경험치가 증가합니다!
한태식의 현재 망념 104
오토나시 토리의 현재 망념 153
토고 쇼코의 현재 망념 200(+107)
이상입니다!
김태식
"고생했다."
어찌저찌 보스 몬스터를 잡았다. 그런데 이게 끝인가?
#주변을 살펴본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딱히 눈에 띄이는 것은 없습니다.
아까 잡은 마블라의 사체 정도만 이상하게 남아있네요!
토고 쇼코
#관찰자 호드 콜레오를 이용해 주변을 살펴볼게
주위로 시야가 확장되는 감각과 함꼐, 단순히 '눈'이라는 기관이 볼 수 있는 한계 이상으로 시각을 확장해나갑니다.
마블라의 사체, 그리고 마블라가 밟고 넘어섰던 것들.
그리고 그를 부수기 위해 사용되었던 여러 공격들과 토고의 행동에서 나왔던 흔적 등.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은 그 정도가 한계입니다.
키이잉....
의념을 사용함에 따라, 극한에 다다른 망념의 압박이 전신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 이상 의념을 사용할 시 망념화할 수 있으므로, 토고의 의념 사용이 제약됩니다.
김태식
그러고보니 얘 왜 남아있어
"보통 사라지지 않나"
#마블라 사체에 다가가서 만져본다
소싯적에 이런 게 유행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겉면에는 알 수 없는 막 같은 것을 집어넣고, 안에는 물이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꺠어지지 않는 듯한 장난감 말입니다.
물론 이건 일반적인 것보단 조금 더 단단한 것 같기는 합니다.
토고 쇼코
아이고 두야... 토고는 어지럽다. 특히나 지금은 더.
얻은 것도 없고 망념은 쌓이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그보다 이 게이트..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마블라와 싸웠는데 이 게이트의 후속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와줘요 넓고 얕은 지식!
부산물의 처리는 대곡령에 맡기는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아마 대곡령에서는 그에 따라 사람을 보내는 것으로 이 게이트를 정리하고 돈 될 법한 것들을 모두 뜯어내려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파티가 찾아내지 못한 것들을 더 얻어낼 수도 있겠죠!
토고 쇼코
게이트의 후속처리는 모르겠지만, 우리보다 더 잘 아는 아 한티 맡기는게 더 나아 보인다. 이런 쪽에선 부산물 처리라는 계약을 맺은게 다행이지만 당장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우린 해야 할 일이 많다. 거기다 망념도 꽉찼고.. 후... 사는게 먼저 아니겠나.
"여는 대곡령에게 맡기고 우린 나가자."
토고는... 일단 혼탁한 지평 사용해서 안전빵 먹을래...
#혼탁한 지평사용! 망념에 응급처치!
오토나시
“ 흠... ”
다들 다친곳? 없나???
오토나시는 태식과 토고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 음... 수고하셨습니다. ”
게이트 정리? 그런거 오토나시는 모른다.
# 캡틴 토고랑 태식은 스킵으로 다친곳 없이 무사? 나.님 그것을 확인하고 싶다
김태식
"흠"
아무리 살펴보 지금의 나로는 뭔가 보이지 않는다. 토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는 대곡령에 맡기고 나가자
마브니스의 혼탁한 지평을 사용합니다.
한계에 치솟았던 망념이 어느정도 정상화됩니다!
토고의 경우에는 망념 외에는 특별한 상처가 보이지 않지만, 태식의 경우는 화상에 의한 상처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다만 꼭 치료하지 않더라도, 의념 각성자인 이상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치료될 듯 보입니다.
게이트를 완전히 클리어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공략을 마치고 바깥으로 이동합니까?
오토나시
“ 음. 심할지도. 이거. ”
사실 전혀 심하지 않음.
오토나시는 태식의 상처를 살펴보고 그렇게 말을 꺼냅니다만! 지금 치료 스킬을 사용해봤자 조금 있다 자연스럽게 나을 상처를 앞당겨 치료해주는것에 불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그냥... 내버려둡니다...
몬스터를 해치웠지만 무언가 걸리는게 있다... 일단 오토나시는 ‘ 대장간 안 ’을 다시 살펴봅니다.
전투 이전과 비교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를 하기 위해서 말이죠!
# 귀여운 마블라쨩 시체 말고 대장간의 풍경이 달라진게 있나? 다시 둘러봅니다??!!!
김태식
"우리가 한건 보스를 잡은거지 게이트를 클리어한게 아니지"
간만에 싸우다보니 잠깐 깜빡했다. 중요한걸 잊을뻔했네
화상이 신경쓰이지만 이정도는 금방 나을거다.
"성의 없는거 아니냐?"
심할지도. 이거. 라는 진단을 내린 오토나시를 보며 말한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대장간 장비들을 검으로 툭툭 건드려 본다.
#주변을 검으로 건드리기
으음, 두 가지 방법 다.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겠지만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딱히 다르지 않고 우리가 생각할 만한 반응들만 나올겁니다.
오토나시
귀여운 마블라쨩이 빈 대장간을 어째서 청소해야 했는가? 그야 뭔가를 했으면 자리를 치워야 하는게 맞...으니까... 겠죠???
그 전에 했던 것은 당연히 ‘ 대장간 ’이니 무기를 만드는 것일거고...
그렇다면 이곳에서 만들어진 장비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데...
“ 흐음... ”
이 게이트 안에서 밖으로 완성품을 내보낼 수 있는 통로가... 있나?
“ 이곳에 ‘ 산소 ’가... 충분할까? ”
# 혹시 의념의 힘으로 공기 중 산소농도가 낮은지... 알 수도 있나요??? 가능하다면 한 번 시도... 가능한지?????
김태식
"이 녀석은 왜 여기를 청소한거지?"
청소부, 혹은 청소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이곳을 지키는 조건이었던게 아닐까?
검을 들고 주변을 살핀다. 어처피 보스도 잡았다. 전부 부숴주마
#검을 휘두르며 대장간 부수기
역시.
아무리 고민하더라도 자신에게는 딱히 좋은 결정이 떠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인의 고민이 문제라면 역시 고대인의 기준으로 해보도록 하자는 생각과 함께 태식은 검을 들어올리며 몸에 의념을 운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태식이 대장간을 박살내는 모습을 보면서, 토리는 소리를 ASMR삼아 고민을 이어갑니다.
산소농도... 음... 의념을 통한 여러 물리학적, 화학적 지식을 동원한 끝에 토리가 알아낸 것은!
애초에 토리는 게이트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단 사실이었습니다!
...... 그리고 이런 둘을 바라보며 캡틴은 지긋이 웃음을 짓습니다.
화로는 장식품이 아니야 인간들아
토고 쇼코
'점마들은.. 알아서 하고 있는 거 같으니께 내는 대곡령에 넘길 거 준비나 하고 있어야지..'
게이트 정보라던가 마블라에 대해서 그리고 뭘 얻을 수 있는지.. 토고도 어? 어? 헌터 경험이 있는? 어? 사람이니까! 이..런거 알아서 할 수 있겠지.
#대곡령 부산물 수거팀에게 보낼 정보 수집할게. 사실 화로에 전부 시선 가 있어서 나는 뻘쭘하다
오토나시
아니 그 생각을 안 해본 것 이 아닌데?????
그 건너 무쉬우니 까 정답이 아닐거라 생각 했
# 타식주 화로에 불피워라
김태식
"대장간을 움직여 볼까"
어디서 위대한 의지가 나에게 정답을 던져준 것 같다.
백귀도를 이용해 대장간 화로에 불을 피우자
#불 붙어라!
여기서 연락을 하려 하더라도, 이곳은 게이트 안이니 연락을 위해선 밖으로 나가야 할겁니다.
토고는 간단한 상식을 떠올리곤 일단 나가자고 하려던 찰나. 가라 태식몬! 태식태식을 하고 있는 오토나시와 태식을 바라봅니다.
한이리식 백귀도
검에 피어난 불꽃은 여전히, 모든 것을 삼키려 하는 듯 싶었습니다.
태식의 분노가 그러했듯, 그 절망과 고통이 그런 것을 바랐던 것처럼. 검을 들어올린 태식은 천천히 화로로 다가가 불타는 애병을 휘두릅니다.
그를 타고, 불꽃이 넘어들고. 텅 비었던 화로에 불이 붙는 순간.
뎅 -
어디선가 정체를 모를 종소리가 울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드르르륵 -
쿵!
깡, 깡, 깡,
멈추었던 대장간의 잡기들이 떠올라 자신들의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치이이이이익.....
정체를 알 수 없는 쇠들을 단련하고, 거푸집에 넣어 모양을 잡고, 그것을 식혀내길 반복하고.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행동들이 반복되고, 이어지는 끝에 화로 속에서 뜨거운 불길을 밀어내고 커다란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열기를 밀어내는 태식의 눈에 보인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자물쇠입니다.
오래된 양식으로 만들어진 듯, 고급스럽다거나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거나 한 것과는 다르게 오로지 물건을 만들어진 목적 그 자체로 쓰이게 보이는 그 물건이 거대한 문을 잠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치이이이이이이익..
땡그랑!
마침내, 여러 잡기들의 소리가 멈추고 한 개의 열쇠가 토고의 발 아래에 떨어집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자. 그러나, 어쩐지 알아볼 수 있는 문자는 이렇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 이곳에 나의 친우, 수호왕 린디그라움의 문을 남긴다. 오직 자격 있는 자만이 그의 유품을 발견할 권리를 가지리라. >
오토나시
자동문 파티의 법칙 : 진행때 파티원 3명 중 2명은 자리에 있고 꼭 한 명이 없음
그 한 명은 그때그때 랜덤임
신기한건 평상시에는 3명 동시접속일때 많음;
아무튼 오토나시는 대장간의 물건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 음... ”
이윽고 생겨난 자물쇠와 열쇠.
굳이 말로 꺼내진 않았지만 이상한 게이트네! 같은 감상이겠지요...
# 토고주가 없.. ..... . .. 으니 일단 오토나시가 열쇠로 문 열기 시도해봅니다;
김태식
"후우……."
전투 중에 감정이 끌어오른 상태의 나는 몰라도 이런 상태에서 쓰면 항상 복잡한 기분이다.
그나저나 아무것도 없는데 저런 움직임이라니, 이것도 일종의 념인가?
드워프들의 대장장이로서의 념
"자물쇠?"
의념발화나 념을 사용하면 부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토고 쪽에서 나타난 열쇠를 바라본다.
#그리고 열쇠로 자물쇠를 여는 것을 바라본다.
열쇠가 정확히 위치를 찾고 들어가고, 굳은 자물쇠는 순식간에 커다란 쇳물이 되어 바닥으로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그 움직임과 함께 세상은 당연하다는 듯, 주위의 풍경들을 빠르게 바꿔나갑니다. 대장간의 모습이 천천히 무너지고 그 이면에 존재할 법한 세계를 천천히 그려나갔습니다.
문.
여전히 그 거대한 문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세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 문이 다른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수한 경험을 하여 영성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세 사람의 영성이 2 증가합니다.
마침내 드러난 문을 향해 헌팅 네트워크는 빠르게 알림을 쏱아냅니다.
위험.
게이트 파장 변화. 새로운 게이트로 관측됨
위험 수준 상上. 38레벨 이상의 전문가가 공략할 것을 권장
게이트의 소유권 확인...
특별반 - 김태식, 오토나시 토리, 토고 쇼코
세 사람의 게이트 발견을 확인합니다.
자격 충족
우선 공략 의사 확인. 공략합니까?
토고 쇼코
"우짜믄 저게 원래 게이트일지도 모르제."
#게이트 ㄱ
오토나시
" 게이트 속의 게이트. 음. 꼭 ' 마트료시카 ' 같네. "
신 기하 다.. .... . ... .
# 게이트 ㄱ
김태식
"드워프 대장간 안의 게이트라"
어떤 게이트인지 감이 안잡힌다. 좋은 장비로 무장한 기사단이라도 나오는건가?
#들어가자
정말로 그렇게 합니까?
토고 쇼코
인생은 G의 연속이다.
가즈아 와 가지마의 연속이지. 하지만 지금은 가즈아다
오토나시
# ㄱ ㄱ ㄱ ㄱㄱ
김태식
"여기까지 왔는데 가야지."
#고
두 번째 경고입니다.
이 행동은 하기에 따라 캐릭터의 부상, 또는 사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캡틴은 우선 고지하므로써 책임 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정말로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토고 쇼코
의문의 편지를 사용한다!
나와라! 레벨 43! 튼튼한 웨이그닐!!
#의문의 편지 사용!!!!
의문의 편지가 날아갑니다.
한참을 날아든 편지는, 아주 짧은 일렁임과 함께 거대한 인영을 불러들입니다. 한 손에는 원시적인 작살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밧줄과 같은 것을 쥔 남성입니다. 키는 일행 중 가장 큰 키를 가진 이보다 머리 한 개는 더 큰 듯 보였고, 특히 얼굴에는 심상치 않은 삶을 살아왔단 흔적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습니다.
" .... 그쪽? "
웨이그닐은 토고를 바라보며 가볍게 작살을 흔듭니다.
그만의 인사인 듯 보이는군요!
토고 쇼코
'워매 작살봐라. 살벌하네 살벌혀. 제주도에서 왔나?'
토고는 제법 큰... 아니, 상당히 큰 모습과 원시적인 작살, 그리고 얼굴에 새겨진 삶의 흔적에 고개를 까딱거렸다.
용병을 이런 식으로 고용하는 것은 상당히 낯설지만 나중엔 이런 방식도 익숙해져야겠지. 토고는 딱봐도 느껴지는 포스와 강함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곤 악수의 의미로 손을 내민다.
저쪽에서 작살을 가볍게 흔들어 자신 나름대로 인사를 하지만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이니 최소한의 비즈니스 매너는 해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우선 내 소개부터 하자믄, 내는 토고 쇼코다. 오늘 형아야를 부른 이유는 내가 쪼매 급한 사정 때문에 자리를 떠야 하는디, 여 추가 공략을 진행해야 케서 말이다. 형아야가 내 대신 그 자리에 들어가 일 좀 해줬으면 좋겠다."
깔끔하게 웨이그닐을 부른 목적을 말한다.
"쪼까 오래 걸리는 일이니께 고용비는 선불로 바로 줄테니께 함 말해봐라."
#그래도 웨이그닐이 보수로 얼마를 원하는지 말은 들어야지!
" 36만 GP. "
그는 정말 간결하고 깔끔하게 이번 일에 3600만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 돈이면 소를 네 마리는 잡을 수 있는데!!!
토고 쇼코
"36만? 알았다. 쩝.. 피같은 돈이지마는 이런데 아껴서 되긋나."
껄껄... 웨이그닐... 내 피같은 돈을 받아라...
즉.시.입.금
"참, 저짝에 아재야는 전위고 검사다. 저짝에 처자는 서포터고... 그라믄 저 사람들 잘 부탁한데이."
#바로 입금하겠어!!! 이 돈을 빌려준 모두 고마우ㅜ이..
웨이그닐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대신합니다!
토고 쇼코
토고는 거래 완료된 웨이그닐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이곤 태식과 오토나시를 쳐다보곤 입을 연다.
"그라믄 내는 간데이. 싸우지 말고 잘 해보라그잉"
게이트 클리어 후 대곡령 사람 보내면 얼마를 받을까.. 쩝.. 그걸 상상하는게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특수 의뢰 문제도 있으니.. 나오는게 천수의 한이다.
하지만 고용한 용병은 꽤.. 괜찮을 것 같으니.. 별 문제 없겠지.
#토고는 게이트에서 나올래! 파티 탈퇴
오토나시
“ 웨이그닐씨 ‘ 잘 부탁드립니다 ’ 인 거에요. ”
와! 용병!
이렇게 게이트 안의 게이트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먼저 할 일이 있겠지요.
오토나시는 아까는 방치해두기로 마음먹었던 태식이 몸의 화상을 치료로 치료해두기로 합니다.
# 용병에게 인사하 고.. .... . ... 태식이의 화 상을치료의 의념으로 지져줍니다(?)
김태식
"잘 부탁합니다."
처음본 사람이지만 상당한 실력자라는게 느껴진다.
"너는 조심해서 가고"
밖으로 나가는 토고에게도 인사
#게이트 들어가기전 인사
파티를 탈퇴합니다!
- -6- 린디그라움의 시험
-
와! 용병!
이렇게 게이트 안의 게이트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먼저 할 일이 있겠지요.
오토나시는 아까는 방치해두기로 마음먹었던 태식이 몸의 화상을 치료로 치료해두기로 합니다.
# 용병에게 인사하 고.. .... . ... 태식이의 화 상을치료의 의념으로 지져줍니다(?)
김태식
"김태식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처음본 사람이지만 상당한 실력자라는게 느껴진다.
"너는 조심해서 가고"
밖으로 나가는 토고에게도 인사
#게이트 들어가기전 인사
토리가 태식을 치료하는 동안 두 사람은 나름의 분위기를 느낍니다.
" ... 웨이그닐이라고 한다. 용병연대의 대장을 맡고 있지. "
웨이그닐은 태식의 인사를 받으며 답합니다.
" 실력은.. 나름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
태식의 상처가 회복됩니다!
오토나시 토리
“ 음. 좋아. ”
치료 완료~
“ 그럼 ‘ 대장님 ’인 거네요- ”
타시기 보다 웨이그닐 씨 가 더 높음;
# 게이트 ㄱㄱ
김태식
"든든하군요."
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싫지 않다. 허세라는 기분더 들지 않고
#게이트 입장
구그그그그긍......
무거운 문이 열린다.
모험가의 즐거운 경험인지, 아니라면 치기 어린 도굴꾼들의 행동일지는 알지 못했다. 그들은 이제 문을 열고 들어섰고 그 경고를 받아들였으니 말이다.
거대한 문의 안으로 들어선 이들에게 보인 것은 그들을 맞이하는 듯한, 갑옷을 입은 수백의 진흙 인형이 무기를 들어올렸다. 마치 방문한 이들을 환영하듯.
- 첫 번째 시험이다.
그들의 등 뒤에 하나의 성문이 만들어졌다.
- 삼백의 병사들을 상대로 성이 정복되지 않도록 막아내도록 하라. 성이 함락된다면 첫 시험은 탈락이다.
오토나시 토리
“ 음. ”
음!
힐러인 오토나시는 무얼하면 좋나요?
가서 팝콘이나 뜯어라!.. ... . ... 가 아니라 상황을 파악한 오토나시는 주변을 재빠르게 둘러봅니다.
단 둘+힐러
이렇게 셋이서? 진흙 병사 300명을 물리친다... 뭐 망념에 여유만 충분하다면 아주 못 하지는 않을거란 대책없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뭔가! 성 주변에! 방어용 장치가 있다던가!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거나
아니면 이 성에 어디가 약해보인다거나 하는 것을 생각하고 파티원에게 전달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입니다...
# 재빠르게 뒤를 돌아 성 주변에 특출난 점이 있나 관찰해봅니다!
김태식
"300이면 할만하네"
진흙으로 된 병사들을 보며 말한다. 1000명 보단 적잖아
"인당 100명씩만 잡으면 되니까"
검을 들고 어깨위에 올린 다음 적의 움직임을 본다.
"들어가서 날뛰겠습니다."
#수가 적다면 그걸 이용하는게 제일이지
" .... 별로, 추천하진 못 하겠군. "
웨이그닐은 작살을 등 뒤에 걸친 채로 태식을 바라봅니다.
" 저 인형들. 극단적으로 말해주자면 그쪽과 수준이 비슷하네. 물론 기술이나 기량이 완전히 똑같진 않겠지만 쌓아올린 단계의 수준은 거의 같지. "
보통은 서포터가 주도하여 적을 탐색하고, 가늠해야 하지만.. 이런 거는 캡틴이 알려주지 않았단 말이죠.
" 그런 면에서 저 안에 그냥 뛰어든다면 죽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네.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난 죽을 곳에 뛰어드는 바보가 아닐세. "
웨이그닐은 태식의 지휘를 '거부' 합니다!
두 사람이 그렇게 티격태격 하는 동안에 토리는 고개를 돌려 성을 바라봅니다.
어떻게 보면.. 곧 무너질지도 모르는 성입니다. 문은 아슬아슬한 내구력을 유지하고 있고, 지키는 병사들은 두셋 정도의 일반인들을 제외한다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성의 양 옆으로는 산지가 성을 안은 모습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병력을 버티기에는 어려울 성 싶은 모양새입니다.
오토나시 토리
“ 흐음흐음. ‘ 지형은 완벽하나 성의 상태는 심각- ’인 거에요. 음. 진흙 인형이 아니어도 무너질 것 같은데. ”
아 캡틴 성이 왜 이래~
이렇다면 성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성을 보강하고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봐야겠군요...
“ 저- 기- 요- ”
오토나시는 파티원이 아닌 다른.. .... 그러니까 성을 지키는 일반인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 이 성은 ‘ 어느 분 ’의 성인건가요? ”
일단.. ..... . .... 구성 성분을 알아봅시다!
# 성을 지키는 일반인 병사에게 정보 획득을 위한 대화시도를(행동이 산으로 가고 있음)
김태식
"흠"
일리 있는 말이다. 우리가 수가 적다는걸 이용해 안에 들어가서 휘저어 혼란을 주는 걸 생각했는데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힘들겠지
"그렇다면 우선 대화부터 하겠습니다."
적들을 보며 말한다.
"어쨌든 이 성이 함락만 안되면 되니까 원하는게 뭔지 물어보고 그 조건을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주면 되니까"
#대화를 시도하자
일반인은 성벽 위에 있습니다.
소리를 지릅니까?
웨이그닐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적과 어떻게 대화를 해볼 생각인가요?
오토나시 토리
“ 파-파- 바톤 터치. 바톤 터치. ”
타시기가 앞으로는 알아서 해줄거야!
오토나시는 태식에게 그렇게 말하고선 머리가 흐트러졌는지 한 번 점검을 해봅니다.
상태가 멀끔한 것을 확인해보고선 ‘ 대화 ’를 위해 진흙병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조심스럽게 앞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오토나시에게 공격의사가 없다는 걸 알리기 위해 아무것도 들지 않은채로 말이죠!
# 아무것도 들지 않은 양 손을 들고 진흙으로 만들어진 병사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김태식
"저 친구가 대화로 시간을 끌고 성으로 유인을 할테니까"
주변의 산을 살핀다. 가능하겠는데
"산사태를 일으켜서 한번에 잡아버립시다."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대자연의 힘을 이길 정도로 강하진 않으니까
그정도로 강한 존재면 진작에 죽었지
"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군. "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산을 바라봅니다.
" 이것을 무너뜨리기만 하면 된단 말인가? "
곧, 그 말과 함께 그의 작살에 선명한 흙빛을 띄기 시작합니다.
의념 발화...?
오토나시는 정말로 이동합니까?
오토나시 토리
아 맞다!
오토나시는 인벤토리에서 대공의 외침을 꺼내 조심스럽게 등 뒤에 걸칩니다. 히히 이래도 NPC에겐 안 보이지롱!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가며 오토나시는 진흙인형 전사들에게 들리도록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 이북의 전사들이여. 저는 항복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사자로 저 성에서 왔습니다. 저희의 성은 이미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아슬아슬한 상태. 더 이상의 응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바, 이렇게 된 이상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이렇게 대화를 요청하고자 앞으로 나섭니다. ”
# 이동.. .... . ... 합니다 + 대공의 외침 사용하면서 + 들리도록!!!! 힘껏 말해!!! 이동 하면서 아이템 쓰고 말하는건 한 턴에 할 수 있죠??? 이중행동 아니죠???? 이건 누구나 한 번에 할 수 있는거야 아마 그러니 이중행동이
김태식
"어느 정도 유인한 순간에 부탁합니다."
의념발화를 보고 역시 꽤 하는 사람이었구나 느낀다.
이어서 마찬가지로 검에 의념발화를 일으키고 오토나시가 유인해 오면 천하낙명중踐下落銘重을 사용해 산사태를 일으킬 준비를 한다
#와바랏!
대공의 외침이 사용됩니다!
순간이지만 오토나시는, 스스로의 목소리가 매우 무겁게 느껴집니다. 강력한 호소.
말 그대로 강력한 권위를 지닌 듯한 목소리에 인형 병사들 중 하나가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 통했군요!
오토나시가 시간을 끄는동안 웨이그닐과 태식은 각자 두 개의 산을 빠르게 타고 올라갑니다.
발로 만졌을 때 아주 무거운 흙은 아닙니다. 힘을 잘 준다면 충분히 무너트려봄직한 무게.
태식은 숨을 고르고 거인을 베었다는 자신의 애병을 크게 들어올립니다.
거대한 무언가를 무너트린다는 감각이 검을 타고 흘러들어옵니다. 유독, 념을 채득한 이후부터는 이 감각이 더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검이라는 존재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말할 수 있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무기가 말하는 것은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반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발을 깊게 당기십시오. 검은 하늘을 향해야 합니다.
아래를 짚어보지 마십시오. 베어야 하는 것은 빛을 그림자로 덮을 수 있는 이입니다.
하늘 높이 뛰어오른 태식은 그대로 대지에 검을 내러꽂습니다.
무른 땅이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그 중심을 부수어내고 토산은 거대한 울음소리를 내며 몸을 늬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마치 거인이 무너지듯 말입니다.
마침 때를 노리듯 반대쪽 산 역시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태식은 웨이그닐이 자신의 말처럼 산을 무너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인이 무너지듯, 산이 무너진 끝에.
병사들은 흙과 하나가 되어 시험을 마칩니다.
덤으로 토리도 土리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오토나시 토리
" 파-파- "
꺼내줘잉.. .... . .... . ..
# 두 사람이 꺼내주 길 기다리 면서 파티 원 망념 체 크 합니 다
김태식
"고생하셨습니다."
처음은 어떻게 잘 넘긴거 같다.
#웨이그닐에게 말하고 토리를 발굴한다.
오토나시 토리 - 31
김태식 - 83
웨이그닐 - 0
0??? 실환가
" 이런 일 시키라고 비싼 돈을 주는거지. 사지에 뛰어들란 소리만 아니라면 이정돈 괜찮소. "
웨이그닐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태식의 검을 바라봅니다.
" 명검이더군. 산을 부수는 데에 오러를 사용한 것 같이 보이진 않았거든. "
오토나시 토리
“ 파-파-가 83, ‘ 내 ’가 31, 웨이그닐씨가 0... 0? ”
놀랍다!
망념 체크 결과를 굳이 말해주며 오토나시는 고개를 갸웃합니다.
“ 음. 다음 ‘ 시험 ’은 직접 찾는 식일까나. ”
# 대 화해 요
김태식
"오러?"
흠, 아무래도 우리가 쓰는 의념과는 다른 힘을 쓰는 모양이다.
"부끄럽게도 의념이란건데 제가 쓰는거지만 스스로도 설명하기엔 잘 알진 못하는거라"
이어서 검을 쳐다본다.
"과거에 거인들을 썰고 다닌 명검입니다.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좋은 검이다.
#대화하며 주변 둘러보기
후우웅,
돌개바람이 세 사람을 스쳐 지나갑니다.
거센 바람에 눈을 뜨고 있기 어려워 잠시 시야를 가렸을 때.
>> 김태식
눈 앞에는 하나의 인영이 보입니다.
두 자루의 단검을 붙잡고 있고, 바닥에는 꽤 흥건한 양의 피가 눈에 띕니다. 많은 시체들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고 태식은 혼자 검을 붙잡고 있습니다.
" 린디그라움. "
상대는 조용히 태식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 내 이름은 바르갈이다. 암살경, 사람들은 나를 그런 이름으로 불렀지. "
그는 천천히 오른쪽 단검을 들어올리고 자세를 숙입니다.
깔끔하게 돌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 그리고. 그대의 목을 거두어갈 암살자이기도 하다. "
곧, 상대는 태식을 향해 날아들어 단검을 휘두릅니다.
캉!
아슬아슬한 궤적으로 겨우 막아내자 상대의 모습이 천천히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 어디.
놀아보세나.
메아리쳐 들리기 시작하는 소리.
두 번째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 오토나시 토리
누군가가 토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습니다.
" 하하. 이 녀석. 수업 시간에 또 졸고 있으니 원. "
옷차림은 수수했지만, 꽤 많이 덧댄 것처럼 보이는 나이가 꽤 깊어 흰머리가 선명한 노파가 토리를 바라봅니다.
" 사람을 구한다고 한 녀석이 이 시간에 졸아서 되겠누? 지금 잘 들어둬야 하나라도 더 구하긋다 년석아. "
토리의 눈 앞에는... 수많은 약초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 첫 번째 문제다. 상처에 바르는 약에는 어떤 약초들을 써야하지? "
1. 코브닌노스
2. 유렐
3. 예녹소흐
여기서부터 파티 임시 해산
“ 우앵 ”
이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선생님.. ..... . ... 누구?
오토나시는 수업을 듣기 싫다며 징징거리려고 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입을 닫습니다.
“ 음. ”
‘ 어떤 약초들 ’ 이라고 하는 것은.. .... . .. 정답이 두 개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같은 증상에 사용하는 약초는.. ... . ... 같은 특징을 공유할 가능성도 있단 이야기겠죠.
“ 음... ”
일단.. .... . ... 상처에 바르는 약초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생각해 봅시다!
# 또루또리에 게는 약초 에대한 지식이 있는가? 캐릭터의 지식으로 ‘ 상처에 바르는 약초 ’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생각해봅니다.. ....!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토리가 알고 있는 미미한 정보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게.. 토리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몇몇 실험에 사용되었을 독초 정도가 다이니까요.
🥲 캡틴의 답 자연스 럽게 맵다!
“ 으으으으음. ”
일단 3개의 약초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봅시다!
# 3가지 약 초들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 펴봐요
약초를 모양으로 구분한다. 좋은 방법입니다!
코브닌노스는 중앙에 둥근 줄기에 작은 잎들이 감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잎새에는 하얀 줄기같은 것이 잎들을 잇고 있는 모양새로군요.
유렐의 경우에는 삼각형의 거대한 잎이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연백색의 잎에 그 끝이 연한 보라색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네요.
예녹소흐의 경우는 잎이 존재하지 않는, 뿌리가 아주 가는 약초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뿌리끼리 엉킨 상태로 팔자를 그리고 있는데, 그것의 끝에 작은 뿌리가 나 있어 수분을 그 부분으로 흡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모양만 봐서는... 누가 봐도 유렐은 독초인데 말이죠.
“ 으음. ”
사부님.
힌트
없워요?
오토나시는 독초처럼 보이는 유렐을 제외한 두 약초를 바라보다 우선 코브닌노스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둥근 줄기 부분을 살펴보다가.. .... . ... 그 부분을 꾹 하고 손가락으로 눌러 짓이겨봅니다.
# 우선 코브닌노스를 빻아서 즙을 내 봐요
꾹.
손가락에 힘을 주고 가볍게 즙을 내려 하자, 약초와 맞닿은 손끝으로 미세한 하얀 실같은 것이 쭉 늘어지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 흐음. "
아니 흠흠만 하지 마시고 뭘 좀 도와줘보라고요
오토나시는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하고 스승님을 바라본다!
효과는! 없을것이 분명하다!!!!
“ 히잉... ”
# 코브닌노스를 더 높게 들어서 얼굴 근처에 가져다댄 다음 아까 느낀 하얀 실 같은 감촉이 뭔지 확인해보려고 해요
토리는 약초를 들어 그 즙을 손가락에 뭍히고, 볼에 가볍게 비벼봅니다.
점성이 느껴지는 것들이 볼에 끈적하게 남아서, 어쩐지 기분 나쁜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코브닌노스 킵!
그 다음은.. .... . ... 오토나시는 손을 슥슥 옷에다 닦고 예녹소흐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또 다시 조심스럽게 뿌리 부분을 손가락으로 짓이기려 시도합니다.
# 예녹소흐 도 즙을 내 봐요
..... 아주 매마른 풀인가?
즙이 나질 않네요?
.. .... . ...?
이러면 유렐은 함 정카드일 가능 성 도 있다!
오토나시는 유렐을 조심스럽게 노려보다가.. .... . ... 커다란 잎을 으깨려고 해봅니다.
# 혹 시모르니 유렐도 즙 을 내봐 요
아주... 연노란 빛의 즙이 새어나옵니다.
살짝 피부가 따갑긴 하지만, 곧 즙이 닿은 부분이 얼얼한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알 것 같기도 하고?
!
“ ‘ 정답 ’은 ‘ 코브닌노스 ’입니다- 약물은 피부에 자극을 주면 안 되니 따끔하고 얼얼한 느낌이 드는 ‘ 유렐 ’은 부적절. ‘ 예녹소흐 ’는 즙을 낼 수 없음으로 연고의 형태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인 거에요. ”
# 제 답은 코브닌노스에요 스승님
정말로 그 대답이 맞습니까?
흠
흠미
잠 잠깐 타임!!!
유렐의 잎을 씹어봅니다.. .... . ...
# 마지막 으로 유렐의 맛을 봐 요.. .... . ..
..... 엣퉷퉤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습니다....
“ 우웩. ”
에반데!!!
하여튼 더럽게 맛은 없지만.. .... . ... 오토나시가 지금껏 무사한거 보니 유렐에게 의외로 독성은 없는 모양입니다‘
“ 우선 ‘ 예녹소흐 ’는 즙을 낼 수 없음으로 연고의 형태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인 거에요. ”
“ ‘ 코브닌노스 ’의 즙은 점성이 있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니 바르는 연고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약초입니다- ‘ 유렐 ’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고 독초와도 같은 모양으로 얼핏 생각하기에는 상처에 바르는 약초로 부적합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 코브닌노스와 유렐.. .... . ...?
이걸 이제... 잘 섞어보면...?
...?
메스! 메스 들어!!!
오토나시는 메스로 예녹소흐의 줄기를 반으로 갈라봅니다.
# 예녹소흐의 효능 검 증이 필요 하 다.. .... . .. 예녹소흐 반으로 갈라봅니다???
반으로 가릅니다.
안에는 투명한 줄기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 ...... . ... ㅠ
몰?루 라는 표정 을 지으며 오토나시 는 예녹소흐를 입에 넣어 씹 어 봅니다
# 캡틴 예녹 소흐 는 무슨.. ... . 맛이오?
와... 정말.....
끝맛에 미미한 단 맛이 납니다.
와! 모르겠다!!!
오토나시는 자신의 왼 손 엄지손가락을 조심스럽게 메스로 그어 약간 피가 나올 정도로 상처를 냅니다.
그리고 단 맛 나는 약초를 (예녹소흐)를 문질 러 봐 요
# 급기야 예녹소흐 의 효능을 알 기 위해 원 시적인 방법을 시 도 하기에 이르는데
......열심히 문지르는데.
이거 시원하네요.
그 외에는 그냥 상처가 따갑습니다.
흐읍!
최후의 수단으로 미뤄두었던... . .... 약초 꿀꺽하기를 시도해봅니다!
오토나시는 두 눈을 질끈 감곤 독초로 보이는 유렐을 삼켜봐요
# 유렐 꿀꺽
정말로 삼킵니까?
# 유 렐을 정말 로 꿀 꺽해요
디버프 중독(B)에 빠집니다!
" ...... 여전하구나. 방법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무식한 방법을 써보는 건 말이다. "
스승은 못마땅한 듯, 유렐 하나를 꺼내 내려놓습니다.
... 저기. 중독도 해제해주시면 안 되나요?
아니 스 승님
누구 신 지요
전 생의 그것?
" 히잉... "
# 코브닌노스도 꿀 꺽해 요
정복왕의 스승입니다.
코브닌노스를 삼킵니다.
정말 노맛이군요......
중독(B)가 중독(A)로 변화합니다!
안녕! 나는 몰?루봇(BOT)
안녕! 얘는 오토나시 토리!
안녕! 우리는 몰?루봇
“ 히잉... ”
오토나시 또루또리는 치료의 의념을 자기 자신에게로 흘려보냅니다! 디버프 치료를 셀프로 해보자!
# 치료 스킬 로 디버프 셀 프 해제 를 시도 해 봐요
선생은 혀를 차더니 토리의 혈 몇 가지에 바늘을 대어 검은 피를 뽑아냅니다.
디버프 중독(A)가 해제됩니다!
" 짓이기고, 즙을 내고, 찢어보고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걸 이용해보거라. "
스승은 혀를 차며 말합니다.
아니 답을 알려주세요 그럼!!
스승님 꽤.. ..... . ... 자비로 우시군 요???
“ 짓이기고, 즙을 내고, 찢어보고... ”
예녹소흐! 짓이겨봤다! 즙! 못내봤다.. ... . ... . ...
# 흠.. .... . ... 예녹소흐를 잘기잘기 계속 찢어봅니다.
지금까지 나온 결과들만 하더라도 답을 얻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잘 섞어봅시다. 어떻게?
ㅠ.. ..... . ... ㅠㅠ
“ 우선 ‘ 유렐 ’은 독초이므로 연고의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인 거에요. ”
“ ‘ 코브닌노스 ’를 짓이겨서 낼 수 있는 즙은 점성이 있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니 바르는 연고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약초입니다- ‘ 예녹소흐 ’는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줄 수 있으나, 코브닌노스처럼 즙을 낼 수 없음으로 연고의 형태로는 적합하지 않은거에요- 그러므로 얇게 찢는 형태로 코브닌노스의 즙과 섞을 수 있습니다- ”
# 모르겠.. .... . ... 음.. .... . ... 대박;
코브닌노스의 즙과 예녹소흐를 조합합니까?
.. ..... . ....
# 마지막 으로 예녹소흐와 코브닌노스를 같이 꿀꺽 먹어 봐 요
먹는다, 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단순히 삼키기만 해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초학은 단순히 약초를 섞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짓이기고, 자르고, 섞어내어 만들어지는 것으로 가장 원시적인 포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자. 힌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에도 틀릴 경우 오토나시 토리의 도전은 실패로 처리됩니다.
이 문제에서는 아득한 자아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우선 ‘ 유렐 ’은 독초이므로 연고의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인 거에요. ”
“ ‘ 코브닌노스 ’를 짓이겨서 낼 수 있는 즙은 점성이 있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니 바르는 연고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약초입니다- ‘ 예녹소흐 ’는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줄 수 있으나, 코브닌노스처럼 즙을 낼 수 없음으로 연고의 형태로는 적합하지 않은거에요- 그러므로 잘게 잘라내 코브닌노스의 즙과 섞을 수 있습니다- ”
# .. ..... . ...ㅠㅠ 코브닌노스를 짓이겨서 즙을 내고 + 예녹소흐를 잘라 코브닌노스의 즙과 혼합한다
최종 답 변으로 하겠 습 니다.. ..... . ....
정답입니다!
원시적인 형태의 포션을 제조하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과정까지 많은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하여 기술로 직접적으로 개방되기 위해선 소정의 과정을 더 거쳐야만 합니다.
포션 메이커(1/2)
천천히 공간이 어둠으로 집어삼키고 허공의 일부가 일그러집니다.
자! 들어가봅시다!
ㅠ
시 윤주 에게 딱 밤 10회 무료이 용권 을 드립니다
# 들어갑니다! 타 시가 똘이 왔 어!!!(타식주 읎음)
거대한 평야, 그리고.
두 명의 익숙한 얼굴. 한 명의 모르는 얼굴.
나머지는... 태식주가 옴에 따라 진행할 수도 있고, 난이도를 감수하고 먼저 진도를 나갈 수도 있습니다.
임시 해산 끝
오토나시
" ' 파-파- ' 지각생 왔어. "
# 타시기 주 가 왔으니 파티 망념 체 크해요
김태식
"왔냐?"
#토리에게 손인사를 한다.
" 모두 모였군. "
남자는 잠시 눈을 감습니다.
그 짧은 행동에 의해 공기가 떨려오고, 공간은 시시각각 흐름에 따라 변화해갑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허무한 풍경입니다. 무너졌던 왕성의 터에 한 사람이 일어납니다. 그 품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을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손을 잡고 점점 마을은 커져갑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마을이 모여 도시가 됩니다.
도시는 점점 많은 곳으로 뻗어나갑니다. 단지 마을의 모임일 뿐이었던 도시가 점차 거대한 거주지가 되어감에 따라 사람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가고, 누군가는 규칙을 만들고, 지켜가며, 누군가는 편법을 부리고, 법을 어거가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도시는 점점 커져갑니다. 그에 따라 새롭게 생겨난 도시들을 보는 시선은, 욕심을 표현해갑니다.
피가 흐릅니다. 한참이나 흘러내린 피는 천천히 땅에 스며듭니다. 그 위로 수많은 시체들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체들의 죽음은 다양합니다. 파리가 떠다니는 시체도 있다면, 편안한 표정으로 눈을 감은 시체도 있었습니다. 무기를 붙잡은 채 죽은 시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수많은 시체들의 위로, 거대한 흙이 쌓여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순환이 되어 그 곳에는 거대한 숲이 들어섭니다. 이따금 숲을 쉬어가는 이들도, 또는 이런 쉬어가는 이들을 노리는 이들도 나타납니다.
그렇게, 또다시 시간이 흐릅니다.
도시들은 역사를 쌓아갔습니다. 그에 따라 뛰어난 이들은 이들을 다스렸고, 순종적인 이들은 이들을 받들었습니다. 그에 따라 지배자. 왕이 생겨났습니다. 왕들은 떄론 욕심으로, 때론 현명함으로, 용기로. 수많은 감정들을 통해 왕의 도시. 왕국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미약한 왕국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습니다.
어린 아이같았던 소년은 타고난 용력을 통해 성장해갔습니다. 그에 따라 소년을 믿는 이들이 생겼고, 누군가는 소년을 영웅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소년은 기꺼이 그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산을 무너트려 수만의 병사들을 쓰러트리기도 했고, 스승을 만나 기술을 배우기도 했으며, 일천이 넘는 병사에게 둘러쌓인 채로 결투를 이어갔습니다.
시간이 이어질수록, 소년은 청년이 되었고. 청년은 누구도 도달할 수 없는 자리에 도달했습니다.
도시로부터 시작된 수많은 역사는 소년의 역사의 한 줄이 되었고,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았던 한 청년은 그렇게 그들의 글씨가 되어주었습니다.
그것이 수호왕.
린디그라움의 탄생이었습니다.
" 그대들에게 묻겠다. "
린디그라움은 세 사람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내 역사는, 무너질 만 했는가? "
오토나시
“ 으으으으으으음. ”
이런! 오토나시는 몰루나시로 변하고 말았어요!
“ 그건 ‘ 어려운 질문 ’입니다- 인 거에요. 애초에 ‘ 무너질 만한 역사 ’의 정의가 무엇인지조차도 나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왜냐하면 오토나시는! 빠가이기!! 때문에!!!
“ 음. 뜬금없는 자기소개이지만 저는 ‘ 오토나시 토리 ’. 이 파티의 ‘ 메딕 ’입니다- 옆에 있는 ‘ 파-파- ’랑 ‘ 웨이그닐 ’씨는 무기를 들고 상대와 싸우는 곳이 전장이라면 저는 ‘ 다친 사람의 생명을 꺼트리지 않는 곳 ’이 전장인거에요-
의념으로 ‘ 부활 수술 ’까지 할 수 있는게 지금의 ‘ 메딕 ’이지만 모든 생명에는 어쩔 수 없는 끝이 존재하죠. 그렇게 하나의 생명이 세상에서 꺼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엔 또 하나의 생명이 피어오릅니다- ‘ 빙글빙글 여우신님 ’처럼 세상은 그렇게 순환합니다- ”
여우신님... . .... . ... 꼬리를 문다. .. .... . ... 똘이. .. . .. .. 여우신님 끌어안는다. .. ..... 히히
“ 무너지지 않을 것 처럼 강인했던 ‘ 왕국 ’도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 이치 ’. ‘ 린디그라움 ’님이 수호했던 왕국이 본디 ‘ 무너졌던 왕성의 터 ’에서 시작했던 것 처럼, ‘ 린드그라움 ’님의 ‘ 일대기 ’를 기록하는 문장 끝에 마침표가 찍혀야만 반드시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는 거에요. ‘ 린드그라움 ’님의 역사는 ‘ 반드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 ”
“ ...그렇지만, 그게 ‘ 무너질 만한 역사 ’라는 의미는 아니야. 응. 당연한걸. 당신이 산을 무너뜨리고, 스승을 만나서 수업을 듣고, 수 없이 많은 병사들과 결투를 벌이고... 왕국을 수호하고자 그렇게 힘겨운 노력을 해왔는데, 당신이 달려왔던 삶의 여로가 당신의 왕국이 무너졌다고 해서 사라진 건 아니잖아. 그리고 당신의 삶의 여로를 지켜본 누군가는... 왕국이 무너진 뒤에도 당신의 뒷모습 하나 때문에 당신과 같은 길을 택할 수도 있잖아. ”
# 응애!!!!
김태식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주제지만....."
린디그라움의 질문에 곤란하다는 듯 표정을 짓는다. 쉽지 않은 질문이다.
"우리 세계에는 삼국지라는 실제로 존재한 역사를 기반으로 쓰인 소설에서도 각 나라의 군주들이 자신의 야망을 위해, 백성을 위해, 가문을 위해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 싸우고 죽이고 점령하고 그런 내용이었죠. 아무튼...."
주변을 둘러본다.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린디그라움을 본다.
"역사는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 모두가 살아가며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너질만 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세상에 아무 이유 없이 죽어도 좋아도 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듯이 무너져도 되는 역사도 없습니다."
#대답
무너지는 것에 대한 대답.
그 대답을 물은 저의는 무엇일까요.
웨이그닐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직히 얘기합니다.
"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모르겠구만. "
그는 린디그라움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 역사라는 것은 흐르는 것이잖수. 시간처럼, 죽음처럼. 언젠가 흘러 다가오게 되는 것이라면.. 역사라는 게 꼭 존재해야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니까. "
웨이그닐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답합니다.
" 당신의 역사라는 게 정말 모두가 알아야 할 만큼 중요한 거요? 간단히... 나는, 내 딸아이의 몫을 벌기 위해 무기를 들었수다. 재능이 있었으니 돈을 꽤 벌었고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아직도 아이의 병은 낫지 않았는데. "
툭, 내뱉듯 웨이그닐은 물어갑니다.
" 당신의 역사가 사라질 법한 역사인지는 모르겠수다. 왜? 나같은 치들은 역사니 하는 어려운 것은 모르겠고. 오늘이 더 중요하니 말이오. 그러니까... "
답합니다.
" 무너질 법한 역사면 무너지겠지. 그렇게 사라지는 게 순리 아니오. 천 년의 제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스물의 성군이 나와야 한다는 우리 말처럼... "
그 말을 끝으로 웨이그닐은 입을 닫습니다.
그 말에 린디그라움은, 꽤 즐거운 표정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 흐흐흐..... 하하하하하하!!!!! "
" 그래. 그게 맞지. 하루가 중요한 이들에게 수십, 수백년의 역사가 무엇이 중요하겠나. 과거의 위대함? 당장 하루를 급히 살아가야 할 이들에게 말이야. "
그는 곧 손을 들더니 세 사람을 바라봅니다.
" 합격일세. 마지막 답이랄 것은 그냥. 어떤 인간인지 보고싶단 내 작은 핑계일 뿐이라네. "
그는 세 사람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그래. 그대들에게 선택할 권한을 주지. "
수련장, 수호왕의 무덤을 클리어하였습니다!
보상을 하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인별
▶ 자유 분배 스테이터스 포인트 30(매력에는 3:1 비율로 투자 가능.)
▶ 초대량의 경험치
▶ 린디그라움의 보물 中 1
▶ 린디그라움의 가르침
" 나는... 보물을 받고 싶군. "
" 그 소원을 이뤄질걸세. "
곧 웨이그닐의 앞에 거대한 황금사자상이 나타납니다!
" 에이바와 순금을 섞어 만든 황금사자상일세. 이리 보여도 예술적 가치로든, 황금과 광석의 가치로도 훌륭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지. "
웨이그닐의 얼굴에... 웃음이 핍니다!
오토나시
“ 아. ”
아!
이 자리에 있는게 타시기여서 다행이에요 그치 똘이야?
“ 음. 저도 ‘ 보물 ’입니다- ”
교단에 빈 손으로 인사... . .... . ... 못감!
아이템... . .... 사야함!
큽 스텟 탐나지만 있는 서브 특도 못써먹는 똘이와 똘이주.. .... . ..
# 린디그라움의 보물 中 1 선택합니다
김태식
"전부 매력적인 선택지인데...."
기본이 되는 능력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좋다.
엄청난 경험도 좋다.
보물도 좋다.
그리고 가르침.....
"당신의 가르침을 고르겠습니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이정도의 강자에게 가르침을 받을 기회는 흔치 않다.
#가르침 선택
오토나시 토리
▶ 에드 - 리그나의 사과나무 칼날 ◀
미아노스의 역사에서도 특이한 인물들을 꼽으라 한다면 여러 존재가 있겠지만 특히 두 명의 존재가 꼽히곤 합니다.
상처란 것은 자연 치유만 존재하던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술과 의학이라는 갈래를 잡은 치료사 에드와 그의 조수 리그나는 미아노스에 의학의 역사를 쌓아낸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곯은 부분을 갈라내고 그 곳에 재생과 관련된 슬라임의 진액을 박아넣는단 생각을 한 에드와, 그와는 달리 찢어진 상처를 꿰메거나 하는 식으로 비교적 온전한 치료를 해온 리그나에 의해 미아노스의 의학 역사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물론, 미래에 이를러 사람들은 리그나를 의학의 조상으로, 에드를 고문의 희망으로 보았지만 사실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아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이 나무로 만들어진 칼날은 특이한 편입니다. 어린 아이가 빵에 버터를 바르려 할 때나 쓸 법한 칼이지만 수술을 위해 환자의 살을 갈라야 할 때는 어느 순간보다 날카로운 칼날이 되니까요. 손잡이에는 리그나의 취향이 담겼는지 꽤 부드러운 형태를 띄고 있지만, 칼날은 에드의 성격이 깃든 모양인지 꽤나 투박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뛰어난 물건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 코스트 - 파괴 불가
▶ 의학의 신과 고문의 희망의 환정의 콜라보 - 치료 효율이 50% 증가하지만 환자가 한 단계 큰 고통을 느낀다.
▶ 단순하고 투박하게 - 대상의 방어구를 해제하지 않고도 부상 부위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중 망념의 증가량이 30% 증가한다.
▶ 때론 섬세하고 부드럽게 - 수술이 실패할 경우, 수술 당 1회에 한해 해당 상황을 없던 상황으로 되돌립니다.
▶ 따스하던지, 서늘하던지. - 착용자의 성향에 따라 치료 대상에게 다른 느낌을 줍니다.
▶ 옐로 코스트 - 역사 : 어느 세계의 의학의 역사를 담은 물건. 소지자의 명성이 빠르게 증가한다.
◆ 착용 제한 - 게이트 '린디그라움의 무덤' 참여자, 치료(A) 이상, 수술(B) 이상, 레벨 37 이상.
김태식
투쟁의 숙련도가 80% 증가합니다.
린디그라움의 가르침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식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파산일검破山一劍 - 순간적으로 의념을 강화한 채 검을 크게 잡아당긴다. 호흡을 고르고 한 순간 하늘에서 땅으로 검을 휘두른다. 단숨에 산을 부수고, 무너트리는 그 일격을 재현한다. 순간적으로 신체가 50% 증가한 효과를 받는다. 방어력의 50% 를 무시한다.
저번 이야기
게이트 깨고 보상 받음
오토나시 토리
“ 반짝반짝 코스트. ”
반짝반짝 코스트.
“ ‘ 감사합니다- ’인 거에요. ”
# 아직 게이트 안이니 감사인사 드리고.. . .... . ... 나갑?시다? 타시기주?
김태식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린디그라움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당신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어서 웨이그닐에게도 인사한다.
두 사람은 보상을 받습니다!
" 이별의 시간이로군. "
린디그라움은 세 사람을 바라봅니다.
이 이후의 그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곳은 목적을 다했으니 사라질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남아있을지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는 듯 주위의 풍경은 천천히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 하나만 충고하도록 하겠네. "
어느 순간, 눈 녹듯 사라진 웨이그닐을 제외하고 린디그라움은 토리와 태식을 향해 말합니다.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다가올 걸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둘의 앞길에 보이니까 말야. 하지만.. 그 순간에 무너져선 안 된네. 어떤 위험과 불안이 다가오더라도. "
걸음을 내딛으면 될세. 라고.
" 이만 이별하도록 하지. "
린디그라움은 미소와 함께 손을 들어올립니다.
작별의 인사와 함께 세상은 천천히 흐릿해지고, 두 사람은 곧 바깥으로 튕겨지듯 빠져나옵니다.
이 곳은...
청주의, 게이트 입구로군요!
- -7- 마지막 인사
- “ 흠... ”
어렵다.
(어렵다.)
“ ‘ 파-파- ’ 그럼 나는 기도하러 가 볼게 ”
# 파티 해산합시다 ㄱㄱ 둘 다 바쁘다 바빠
해산됩니다!
교단으로 고고싱 하기 전에? 이왕 내려온거 기념품을 사갑시다
(진행 레스 가 성의없는 이 유 : 이 사람은 머리 가 깨질듯 이 아프다)
# 그.. . .... . ... 용정저수지! 에서 가장 가 까운 시장가로 이동 합니 다
이동합니다!
검색.. 아시죠?
나.님 검색한다 다과
#[ 10000GP 이내 ]
,[ 선물용 ]
,[ 과자 ]
로 검색합니다 ㄱㄱ
검색합니다!
▶ 피니티티 티파티
▶ 그린 아이싱
무엇을 고르나요?
# 피니티티 티파티 구매!!!!!!!
▶ 피니티티 티파티 ◀
여러 동화적인 느낌의 베이커리 제품을 파는 에이서츠 공방의 제작품. 피니티티 티파티는 어떤 바다에서의 티파티를 형상화한 듯, 바다의 색을 닮은 푸른 색을 베이스의 여러 쿠키들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쿠키를 한 입 먹으면 소다 특유의 청량감이 느껴져 바다의 느낌이 들곤 한다.
▶ 고급 아이템
▶ 청량함, 바다의 느낌. 그리고 달콤함! - 섭취 시 망념이 6 감소한다.
구매합니다!
헐... . ...... . ... 귀여운 아이 템;
# GP 사용해서 서울... . ... 여우노래 교단 서울 지부로 이동합니다
이번은 그냥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도착한 아담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제님은 집 앞의 작은 텃밭에서 식물을 캐고 계시는군요!
" 사-제-님-! ”
똘이 왔어염 뿌우
오른손바닥을 펼치고 왼손의 네 손가락으로 반시계방향의 원을 세 번! 교단의 인사법으로 사제님한테 인사해요.
# 헤이 사제님 똘이 왔 썹
반원의 세 번은 여우의 재주넘기처럼, 그저 지금의 불쾌함을 넘길 수 있는 수단이 있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금의 고민을 묻어둔 채로 단지 눈 앞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사제님은 토리를 바라보며 왼손을 감싸 가볍게 고갤 숙였다 듭니다.
" 오랜만이에요. 토리 양. 저번 예배 일정을 물어보고 오지 않기에 어떤 사정이 있는 줄만 알았답니다. "
“ 사정. 음. ‘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 ’... ‘ 영월 봉사 캠프 ’에 참여하러 가서 매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
츄우기...
“ 그래도 봉사 활동이 끝나고 사제님을 뵈러 온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 가신다고 적혀져 있어서 매우 놀랐었답니다- 인 거에요 ”
그러고보니 그 직후에 오긴 왔었는디
그것이
# 응애!!!!!
" 그런 일이 있었죠. "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짓습니다.
" 일단.. 오래 세워두기도 그러니까. 들어갈까요? "
움직이는 사제님을 따라, 토리도 천천히 따라갑니다.
방 안은 이전의 물품보다도 많은 것들이 줄어 있었습니다. 손님을 겨우 맞이할 것들 외에는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물품들은 대부분 줄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사제님은 온화하게 자리에 앉곤, 반댓쪽 자리에 토리가 앉을 것을 권합니다.
" 아마 곧 토리 씨에게도 소식이 가겠지만 저는 이번 년을 마지막으로 교단의 사제직을 내려놓게 될 것 같습니다. "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톡톡 두드리며 말합니다.
" 아무리 기적이 발달하고, 기술이 뛰어나졌다 하더라도 사람의 천명을 늘릴 수는 없더군요. 아무래도 더 오랜 시간이 제게 허락되진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곳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볼 생각입니다. "
“ 아. 그래서 그 때 여우의 꼬리 끝에서 다시 만납시다- 라고... ”
꺼흑 마이 여우신님!!!
“ ...그렇지요. 아직도 세상에는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일이 가득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푹신푹신한 꼬리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 ”
똘이는 인벤토리에서 피니티티 티파티 를 꺼내 요
“ 이것은 사제님께 드리는 ‘ 다과 ’인 거에요- 사제님과 함께할 남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조금이나마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답니다. ”
# 피니티티 티파티 드립니다... . .... . ...
" 고마워요. "
사제님은 인자한 표정으로 니티티티 티파티를 받아듭니다.
" 토리 씨는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었죠? "
그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토리에게 물어옵니다.
" 이번 기회에 세례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 ‘ 그렇습니다 ’- 아직 받지 않았습니다- ”
세례도 안 받은 일 반신 자;;;
똘이는 눈을 깜빡깜빡여 요
“ ...! ”
# 기쁨의 고개 끄덕끄덕
" 그럼.. 교육을 신청해두도록 할게요. "
이것도.. 스킵할 수 있습니다!
도기 코인 60개가 소모됩니다.
# 나.님 도기 코 인 많음
60개 사용해 서 스킵합 니다 ㄱㄱ
스킵합니다!
서브 특성 '꼬리를 좇아 돌아 움직이는 여우' 가 서브 특성 '세례 - 꼬리를 좇아 돌아 움직이는 여우' 로 변화합니다.
꼬리를 좇아 돌아 움직이는 여우
여우노래 교단은 의념 시대에 들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신흥 교단이다.
신 한국의 서울을 중추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단의 인물 대부분이 예술 계통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이다.
최근 오토나시 토리는 세례를 받았다.
교단의 신도 수 : 5142명
기술 '기도(F)'를 획득합니다!
기도(F)
자신이 신앙하고 있는 신에게 닿길 바라며 말을 올린다.
정신력이 소폭 회복된다.
낮은 확률로 특정한 효과가 발생한다.
신 도수 가 늘어있? 어?!?!?! 우리 교 단 커지고 있 어?!?!?!?! 아니 이게 아니라
“ 후후. 제 기도가 신님께 더더욱 닿을 수 있도록... ‘ 정진하겠습니다 ’ ”
그러려면 교리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아자아자!!!
“ 도화 사제님. 아직 컨디션은 괜찮으신가요- 인 거에요. ”
# 사제 님 한테 사실 질 문드리고 싶은것 이 있는데 일단 안 쉬셔도 괜찮은지 먼저;;;
그녀는 꽤 지친 표정을 지으면서 손을 젓습니다.
" 호호, 아직 이 정도는 괜찮답니다. 궁금한 게 무엇이죠? "
정? 말요???
정말???? 아닌? 것 같은데???
“ 혹시 교단에 무슨 특별한 일은 없었는지... 모두 무탈하셨다면 ' 다음 예배일 '에 뵙겠습니다- ”
# 아이고 이것만 여쭤보고 쉬시게 가봐야겠다!!! 별 일 없었죠????
그녀는 어색한 표정으로 말을 꺼냅니다.
" 교주님의 건강이.. 악회되었다고 하더군요. "
곧 밝게 웃습니다.
" 그 외에는 별 일 없었답니다. "
“ ... ”
세상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의 죽음도 그 중 하나겠지요. 오토나시는 오늘 기숙사로 돌아간다면 교단의 모두를 위한 기도를 올리기로 마음먹습니다... . ...
“ 그런... 거네요. 오늘은 교단의 모두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자 합니다. 사제님, 저는 이제 ‘ 물러나겠습니다- ’ 부디 푹 쉬시길 바랍니다- ”
인사 드리고 나.. .... . ... 가기 전에 아차차!
“ 아, 맞다. 다음 예배일은 며칠인지! ”
# 응애ㅠ
대략 6일 후라고 합니다!
뭐 그쯤 되면 캡틴이 말 안해주겠나요!(특 : 안 해줌)
안 알려줄거면서!!! 안 알려줄 거 면서!!!!!
" ' 사제님 ' 그럼 푹 쉬시길 바랍니다- "
# 교단 서울 지부에서 나옵니다!
탈출합니다!
(탈?!?!?! 출?!?!?!)
# 특 별반 기 숙사로 GP써 서 이 동해 요
400GP를 지불합니다.
이동합니다!
“ home sweet home ”
특별반 기숙사야
나다
방에 들어간 똘 이는 기도 를 해요
“ 복슬복슬 ‘ 여우신 ’님. 오늘은 제가 아닌 교단의 모두를 위하여 기도를 올리고자 합니다. 모두가 이 한 때를, 이 고난과 괴로움을 폴짝 뛰어 넘어가 더욱 평화로운 내일을 지낼 수 있길 바라며... ”
# 기도 스킬 사용 해서 기도를 올려요
기도를 올립니다.
망념이 5 증가합니다.
정신력이 소폭 회복됩니다.
" 흠... "
기도가 잘 전해진것 같진 않지만!!!
어쩔 수 없죠.. ..... . ...
" 카지노에 갈까. "
# 미니 카지노 이용해서~ 카지노~ 입장!!!!
신나는 카지노 입장 시간~~!!
미니 카지노에 입장하자, 어쩐지 딱딱한 느낌을 주는 호스트가 토리에게 다가옵니다.
" 환영합니다. 게임을 즐기기 전에.. 얼마나 칩으로 환전코자 하십니까? "
뭐지? 이 원칙적이고 딱딱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듯한 NPC는????
" 음. GP가 아니라 ' 아이템 '으로 환전하고자 합니다- "
# 무존재로 칩 환전을 해 요
" 물건에 대한 환전이시군요. 이 물건은... "
그는 품에서 1만 GP 가치의 칩 10개를 내밉니다!
" 이 정도로 환전해드리겠습니다. 어떠십니까? "
오토나시 똘이
도박하러 온 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 정도로 충분!!!!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칩을 받아듭니다!
# 칩 10개 받고 테이블 앞으로 가요
테이블로 이동합니다!
붉은 로브를 뒤집어쓴 채, 불타오르는 팔로 카드를 쥔 존재와 슬라임처럼 꾸물거리는 몸으로 카드를 쥐고 있는 존재가 보입니다.
슬라임을 닮은 존재가 꾸물거리며 모자를 들어올립니다.
자자, 어서 앉으시죠. 마침 한 사람이 모자랐으니까요.
" ... 시끄럽군. "
하하. 게임은 사람이 많아야 재밌죠. 두 명이서 게임을 하면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 뿐이지 않겠습니까?
와중에 저 슬라임.. 목소리가 아주 좋군요...
이 럴 수가
카지노 에서 쓰 는 카드는 이 종족을 위한 특 수처 리 까지 완료 된 의념-카드- 였던 것 인가?!?!?
그건 그렇고 슬라임씨 왜 맨날 카지노에 있음????
“ 반갑습니다- 음. ‘ 초보 ’여서 재미있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
착석!
# 일단 칩 절반... . ... . .. 5개만 걸고 참여 해 봅시다!
그렇다. 슬라임 씨는 날백수인 것이다.
는 사실 모릅니다. 캡틴이 데이터 안 줬어요.
게임을 합니다.
... 승리합니다!
8만 GP를 획득합니다!
슬라임 씨가 얼굴?을 닦?으며 말합니다.
" 운이 좋네. "
불타고 계신 분께서 그리 말하십니다!
엥
에에에에에에엥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 에에에에에엥?!?!?! ”
8만 GP를 황망하게 바라보는 똘이.. .... . ...
크윽, 역시 승부의 세계는 잔인하군... 나 같은 초짜가 함부로 발을 들일 곳이 아니야! 라는 대사를 칠 기회!
사라졌다.
“ 이렇게... 다들 ‘ 도박의 재미 ’를 알아가는 거군요- ”
근데 이거 생각보다 할만할지도
(이런 생각 드는게 가장 위험함;;;)
# 8만 GP 생긴거 실화임?!?!?!!?!?
게임을 계속하나요?
# 이번엔 칩 7개! 걸고 계속 합니다
잃습니다!
슬라임이 꾸물거리며 웃습니다.
“ 운이라는 건 있다가도 없는 것- ‘ 신기하네요 ’ ”
사실 똘이는 눈 앞의 몰캉씨의 몰캉함이 더 신기함;;; 만지면 실례겠지.. .... . ... 힝
# 나머지 칩... . ... 10-5+8-7= 6개! 6개 다 걸고 마지막 판 갑니다 ㄱㄱ
ㅋㅋ 초심자여 죽어라.
패배합니다.....
“ 역시 승부의 세계는... ”
(이하생략)
“ 잔인... 이 아니라, 혹시 첫 판은 저 같은 초짜를 배려해 두 분이서 ‘ 봐주신 것 ’이 아닌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 님들 사실 첫 판은 봐줬죠?
슬라임이 꾸물거리면서 헛소리 말란 표정으로 얘기하는군요.
" .. 이 놈이 좀 도박 중독이라 그래. 네가 넘어가라. "
불타는 남자는 1만 GP짜리 칩 하나를 토리에게 내밉니다.
" 나가서 맛있는 거라도 사 먹어라. "
뭐지 출장뷔페를 먹으란 건가?
“ 아하. ”
뭐임 진짜 운이었음???
진짜?!?!?!?!?
“ ‘ 감사합니다- ’ 게임. 즐거웠어요- 인 거에요. ”
주는 돈은 마다하지 않는다!!! 불타는 남자에게 똘이는 감사인사를 하고 칩을 받아듭니다.
# 이제 나가려는데 이거 나가면 1만 GP로 뿅 하고 바뀌나요?!?!?
놀랍게도 '게임 기술 관련 보조' + 15%(기본 성공 확률) = 결과로 보정치가 나오는 편입니다.
1만 GP를 획득합니다!
# 캡틴 도와줘 요
이기혁 만나기 전에 1인 의뢰라도 뛸지 아니면 지금 만나려고 박치기 할지 진지하게 고민임.. .... . ...
아까도 말했지만 사유 : 똘이가 한 게 크게 없는데 이기혁을 만나도 될지 나.님 혼또니 자신이 없는데 사과를 더 미루면 큰일날 것 같음.. .... . ...
뭘 선택해도 딱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뭐 이기혁이 사과 안 하면 소주 - 병을 들고 토리의 머리를 깨는 것도 아니고.. 나름 일이 있었다고 하면 이해해줄 사람이니까요.
캡틴 아 리가 또
[ ‘ 세실리아 ’씨- 무사히 지내고 계신가요- ]
[ 출장은 몸 성히 다녀오셨는지- 인 거에요 ]
카지노에서 나왔으니 여기는 특별반 기숙사! 나노머신 켜서 세실리아에게 메세지를 넣어봅니다
# 세실리아쨩.. .... 잘 지내지.. .... . ..?
연락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게이트에 있는 듯 하네요!
가디언의 삶이란... . ..... . ... ㅠㅠ
어쩔 수 없죠! 기숙사를 나옵니다!
# 기숙사 에서 나와 서 특별 수 련장 입구로 이동 해 요
미리내고로 먼저 이동합니다.
1.2. 현재 진행 ¶
- -8- 의문의 역병
- 베트남! 혼란스럽다!
토리! 혼란스럽다!
아무튼! 일어난다!
오토나시 토리는 잠에서 깹니다. 오늘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환자를 치료해야겠죠!
" ' 원인 제거가 최선의 방법- ' 입니다. "
# 자고 일어났으니 역병 지대의 의료 캠프로 이동합니다.
근데 의료 캠프도 없으면 어쩌지...?
여전히 말하지만 -...
모르겠다. 인 겁니다.
병의 근원 자체가 이상합니다. 어떤 병이던지 병은 근원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병들은 그 근원을 추적하다 보면 무언가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아무리 의념으로 균을 살펴보고, 혈액을 분석하더라도 이 질병은 이상합니다. 마치 병이라기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그것이니까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토리의 캠프 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왜소한 얼굴과는 달리 그 아래의 몸은 우락부락한 사내입니다. 그 가슴에는 붉은 선을 칠해두었는데, 그것은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사내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 많이 피곤해보이는군. "
토리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그릇을 내려놓습니다.
그릇 위에는 커다란 고기와 밥, 그러한 것들이 눈에 띕니다.
" 식사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래도 격리 상태라 나 이외에는 여기에 올 수가 없더군. "
토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을 전체에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돈 직후. 이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는 여기에 있는 한 사람. 당 반 콰 한 사람 뿐입니다.
붙여 부르면 화를 내니 구분하도록 합시다.
“ ‘ 당 반 콰 ’님- 감사합니다- 인 거예요. ”
자고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똘이 밥을 먹고 더 고민해본다!
“ 식사를 마치고 나면 환자분들의 상태를 점검해 본 뒤, 상태가 악화된 분들의 치료를 하고, 빙글빙글 ‘ 다시 병에 대해서 알아보기 타임- ’ 인 겁니다- ”
# 똘이 일정 말한다... 똘이 식사도 한다... 잘먹겠습니다.
토리는 밥을 먹으면서 콰의 표정을 살펴봅니다.
무언가 답답한 듯 보이면서도, 토리에겐 말을 안 하고 있군요. 보통 저런 표정을 짓는 거면 하나 뿐이죠!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입니다.
“ ? ”
“ ??? ”
똘이... 바보다... 하지만 눈치챌 수 있다... 콰는 할 말 있다...
“ 하지만 이래선 다시 ‘ 빙글빙글빙글 ’ 입니다- 이건 ‘ 병 ’ 이라기 보단, ‘ 저주 ’ 입니다- 슬슬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 있습니다- ”
“ 이런 방면으로 접근해보려고 하면 ‘ 당 반 콰’ 님께서 무언가 아실 것 같습니다- 질문해도 괜찮겠습니까- 입니다. ”
# ???
콰는 고개를 젓습니다.
" 미안하지만 나는 아는 게 없습니다. 가족인 나에게도 말해주지 않는 것들 투성이니까요. "
그는 가디언입니다. 그것도 이 마을 출신의 가디언이죠.
그런걸 보면 동남아의 가디언들은 조금 특이한 시스템을 취한다던가 하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토리는 박학다식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말이죠!
" 최근에 바오 영감이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 질병인지 아닌지 모를 병때문에 말입니다. "
그는 조금 진지한 표정으로 토리를 바라봅니다.
" 가디언인 나로써는 선택해야합니다. 이것이 고칠 수 있는 병입니까. 아니면 고칠 수 없는 병입니까. 고칠 수 있는 병이라면, 언제쯤 고칠 수 있습니까. 고칠 수 없는 병이라면.... "
잠시.
침묵을 지키곤 있지만 그 말 뒤에 이어질 말을 토리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적어도 편하게 해드려야지 않겠소. "
“ ... ”
“ 저도 이 마을과 동남아의 가디언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알고 있어요. 이 마을의 모두가, 콰 님의 동료이고, 가족이라는 것을. ”
“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콰님의 그 말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 ...하지만, 제 고집만으로는 이 상황이 끝나질 않을 뿐이고, 환자들의 고통만 이어질 뿐. 알겠습니다. ”
“ 아까 말했던 대로, 저는 이제부터 의학적인 접근이 아닌 다른 방법을 써 보려고 합니다- 인 거예요. ”
“ 그렇다고 해서 끊없는 기다림을 약속할 순 없으니, ‘ 데드라인 ’을 정하도록 해요. ”
“ 정해진 기간 안에 제가 이 역병을 해결할 수 없으면, 가디언의 방식대로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맞겠죠. ”
# 응애!!!
" 한 달. "
콰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손가락을 펼칩니다.
" 한 달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드리지. 하지만 한 달이 지난다면... 내가 이들을 숲의 일부가 되게 하는 수밖에 없소. "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는 무거운 발을 끌고 밖으로 향합니다.
" 한 달. "
어찌보면 길고, 어찌보면 빠듯한 기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오토나시 토리는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먹은 것들을 정리하고...
# 도와줘! 나노머신! 베트남에 대한 최신 뉴스를 헌터 네트워크에 검색해봅니다
최신 뉴스를 검색해봅니다!
베트남의 유명 여배우와 유명 가디언이 최근 호텔에서 파파라치에게 사진을 찍혔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유명 여배우의 남성 편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하네요!
" 하아?!?!?!?!?! "
하아?!?!?!??!?!?!?!?!?!!
하아?!?!!?!?!?!?!?!!
지금 역병이 도는데 이런 뉴스가 어?!?!?!?!
똘이도 똘이주도 용납할 수 없다!!!!
# 망념 50 사용해[베트남의 역병]
으로 다시 검색해봅니다?!?!?
똑똑한 토리주는 망념을 써서 검색을 합니다.
Tip. 소문 검색은 망념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이스를 통해 긍정적인 소문과 부정적인 소문을 검색합니다.
- 최근 베트남에서 발견된 알 수 없는 게이트의 발굴을 시작한 이후, 정체 모를 역병이 돌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UGN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사태 추정 및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 외에는 다른 질문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흐음... "
수상해
# 미래의 내가 일상을 돌려줄거라 믿고 망념 50 쌓아서[베트남의 게이트]
검색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검색하려면 이 기사의 후속 기사를 검색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베트남의 게이트로만 검색하면 이상한 정보도 나오기에 드리는 꿀팁입니다.
하아?!?!?!?
뭐야 이 기사
후속기사 급해요 버튼을 연타하는 똘이
급기야 후속기사를 검색해보고 마는데...
#망념 50 쌓아서 후속기사 찾아요
후속 기사를 정신없이 검색해보지만... 특별한 정보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요. 마치 일부러 정보를 지운 것처럼......
겨우 모이는 단서들을 말해보자면.
1. 최근 알 수 없는 게이트들이 나타났다.
2. 몇몇 게이트가 출입 금지 처분을 받고 가디언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3. '검은 역병'이 베트남으로 오고 있다.
대략. 이 정도로군요.
똘이! 생각한다!
게이트!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 검은 역병 '이 오고 있다는 건... 아니, 검은 역병이 베트남으로 이동할 걸 알면서도 베트남에 보낸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 생각을 많이하면 뇌가 쇼트나. "
# 혹시 기사 검색해서 나온 정보로 분석 스킬 사용 가능한가여???
몇의 망념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토리의 망념
막 검색을 해서 50!
그럼...
# 망념 100 사용해서 분석합니다!
미래의 내가 일상한대
망념이 100 증가합니다!
짧게 정리해봅시다.
검은 역병이 온다는 것은 이 질병이 단순히 의념 때문에 강화된 질병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말은 이 질병의 근원이 게이트에서 왔다는 것이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려면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초대형 게이트의 침식 현상.
즉, 어떤 거대한 게이트 하나가 통째로 이 세상에 자신의 세상을 덧씌우려는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일 겁니다.
그러니 UGN은 현 상황을 은폐하고 사건을 해결하려 할 수밖에 없고.
그리므로 정보를 차단할 수밖에 없겠죠.
똘이! 인벤토리에서 도기가 그려진 코인 꺼낸다!
15개 준비하고...
#도기코인 15개로 신규 아이템 질문권 삽니다
강산주 없으니까 진행레스로 구매할게여
구매합니다!
또리! 인벤토리에 ' 마브니스의 혼탁한 지평 ' 있다!
똘이! 이것 사용한다!
# 마브니스의 혼탁한 지평 사용합니다
마브니스께서 보우하사...
지금부터 토리의 망념은 100입니다!
어디선가, 토리의 행동을 즐겁게 지켜보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망념의 최대치가 10 증가합니다!
" ... "
똘이! 이상한 소리 들려서 무섭다!
" 일할 시간입니다- "
그래도 해야한다! 일!
격리된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상황이 나빠진 환자가 있다면 적절한 조취를 취해야겠죠.
# 똘이! 나간다! 환자들은 어디있냐아아아앗!!!!
환자를 살피러 이동합니다.
환자들의 병태는, 슬프지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몸이 썩거나 하는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한 환상통을 꾸준히 겪고 있고 이따금 그 환상통을 견디지 못하면 피부 위에 알 수 없는 상처가 새겨지곤 하는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꾸르르르르르륵...... "
아. 마침 환자 한 명이 거품을 물고 있군요.
그 움직임과 함께 기절하자, 그의 팔에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흉터가 나타납니다.
오토나시는 기절한 환자에게 다가가 팔을 바라봅니다. 이윽고 흉터 약간 아래에 손을 올려, 조심스럽게 의념을 불어넣으면서 흉터를 관찰해봅니다.
# 의념을 불어넣어 상처를 분석할 수 있을까요?
상태는 꽤나 심각합니다.
근육 조직이 대부분 화상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된 반응들은 거의 행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리의 머릿속에는 비슷한 증상으로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이 머리를 스쳐가지만, 그 어떤 병도 이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꼭 따진다면......
으음......
으으으으으음..............
......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와 비슷한 병명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해뿌리넘이꽃 다섯 송이, 바닷물 3L, 도모플 초, 하미아 뿌리 가루 30g.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현대의 의료 기술은 아닙니다.
“ 해뿌리넘이꽃 다섯 송이, 바닷물 3L, 도모플 초, 하미아 뿌리 가루 30g. ”
...
“ 음. ”
치료는 어디까지나 과정을 건너뛰고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 근육 조직이 모조리 타버려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수술을 진행하는 수 밖에 없다.
“ 해뿌리넘이꽃 다섯 송이, 도모플 초, 하미아 뿌리 가루 30g... ”
# 일단 환자의 팔... 화상부분... 수술 스킬 사용하겠습니다...
여러 근육 조직들을 수술을 통해 재생시켜봅니다.
근육세포부터 시작해서... 아주 세밀한 과정을 거쳐나가며 토리가 든 생각은... 확실히. 아직 가르침이 부족하다는 갈망입니다.
만약 이곳에 이기혁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라면 이런 것쯤은 가볍게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망념이 16 증가하고, 토리는 수술을 마치고 옷깃으로 땀을 가볍게 훔쳐냅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지금의 모든 것은 임시방편이라는 사실입니다.
“ ‘ 임시조치 ’ 완료- 입니다- ”
하지만 똘이는 알고 있습니다. 이 주술같은 병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치료와 수술만을 반복하며 환자는 서서히 죽어 갈 것입니다...
...
해뿌리넘이꽃, 도모플 초, 하미아 뿌리 가루.
구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것들.
# 도와줘요 나노머신! 일단 해뿌리넘이꽃 에 대해 망념 30 사용해 검색해봅니다.
망념을 써서 검색할 필요도 없군요!
게이트에서 발견된 풀 중에서... 정말 무슨 효용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축에 드는 풀입니다. 뿌리가 길어지면 땅을 뚫고 솟아나는 게 마치 해를 향하는 것 같다고 해서 해뿌리넘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 음. ”
# 일단 환자 하나 봤으니 캠프에서 나가 가까운 상점가... 를... 찾아봅... 니다...
사람을 시켜서 가져오라고 해도 될겁니다.
상점가로 이동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