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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인

last modified: 2018-11-16 12:59:18 Contributors




이나인
나이 18
성별
소속 쓰레기저지먼트



1. 외모

그려보았다

" "
본래 갈색이였던 머리칼에, 인위적인 하얀색이 섞인 듯한 머리칼이였습니다. 힘이 없고 얇은 모발이라 쓰다듬으면 병아리의 솜털처럼 부드럽긴 했지만 잘 꼬이고 쉬이 너저분해지곤 하였죠. 살짝 곱슬거리고 양털마냥 풍성한 머리카락은 어깨를 조금 넘기는 길이였습니다. 자르지는 않더라도 정리 좀 하는 것이 좋겠는데... 7:3로 가른 앞머리의 숱이 적은 쪽에 직사각형 모양의 머리핀으로 고정하였습니다. 긴 머리칼은 위로 묶어서 펑퍼짐하고 검은 빵모자 안에 숨기기도 하였고, 이도저도 안되면 한쪽으로 묶어서 어깨로 늘어뜨리곤 하였습니다. 그래요, 이 정도면 수더분해보이지는 않겠네요.

머리카락을 지나쳐 그 아래에 있는 외모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큼지막한 눈은 눈꼬리가 항상 아래로 쳐저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멍청한 인상이 눈꺼풀에 힘이 없어서 반쯤 감겨있다시피였고 그 안의 눈동자마저도 술이라도 마신 것마냥 흐리멍텅하게 풀려있었습니다. 안심하세요. 술을 안 마셔도 항상 저러니까요. 그나마 색은 선명하고 푸릇푸릇한 초록색이여서, 다른 의미로 인상이 흐릿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끔, 아주 가끔 눈에 힘을 준다면... 선명한 초록색의 삼백안이 그리 무서워 보일 수 있었을까? 하는 정도였습니다. 이제 눈은 봤으니, 나머지 이, 구, 비를 볼까요? 이제 내일 모레면 성년이 되는 나이였음에도 다 자라지 못한듯이 앙증맞았습니다. 입술은 옅게나마 붉은 빛을 띄었고, 코도 선은 또렷하였지만 전부 작았지요.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오른쪽 입가의 찍힌 '점'일까요?

겉으로 보이는 전체적인 인상은 현역 고등학생이라기엔 상당히 엣되었습니다. 청소년보다는 어리고 동글동글한 동안 페이스도 그렇지만, 체구도 작고 여린 중학생 정도였습니다. 어른스러운 긴바지보다는 반바지가 연상되었고, 딱 붙는 옷 보다는 적당히 넉넉해서 품이 넓은 옷이 더 어울렸지요. 평소의 차림도 그러하였습니다. 여름에는 커다란 흰색 박스티에 무릎까지 오는 옅은 베이지 색의 반바지. 그리고 종아리까지 오는 양말과 검은색 장화. 겨울에도 마찬가지...가 아니라 그래도 평소의 차림에 커다란 외투 정도는 걸쳤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얼어서 죽긴 싫다네요.

그 외에 보이는 특징은... 팔이 하나 없었다는 것이겠죠. 붕대로 감겨있는 왼팔은 뭉툭한 것이 잘린 세월이 꽤 되었나봅니다. 의수의 모양새는 제법 사람의 팔 같았지만 잘 착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왼쪽 소매는 비어서 펄럭일때가 많았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흐리멍텅한 인상, 어린 모습에 예쁘장한 아이같은 외견. 그럼에도 어딘가 섬뜩한 기운이 서려있는 인상의 소년이였습니다. 그래도 웃는 낯은 순하고 예뻐서인지 보기는 좋았습니다.

2. 성격

" 전 쓰레기에요. 안 타는 쓰레기. ...왜 그런 눈으로 보세요? 이 정도는 상식인데. "
흐리멍텅하고 어딘가 어설프기 짝이 없었습니다. 반응도 한참이나 느렸으며 학습능력도 떨어졌죠. 그 느릿한 행동이, 타인이 보기엔 상당히 답답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본인 딴에는 노력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아니,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그에게 존재나 하였을까요? 자신을 학대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런 주제에, 자의식은 쓸데없이 높아서 이런 자신을 남에게 강요하곤 하였죠. 희생할 일이 생기면 남의 의사따윈 무시하고 자신이 먼저 달려든다던가. 그래도 의외로 사람을 대할때는 멀쩡해보일때도 많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공손하고 착실한 태도로 남을 대하였죠. 하급생에게도, 상급생에게도 항상 존대어를 쓸 정도였으니까요. 타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유하여서 항상 서글서글한 낯으로는 화조차 한번 내지 않았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대인관계는 문제 없어보이지만, 역시나 단점인 성격이 전부 망쳐버렸습니다! ...그런 사람이 한명 쯤 있지 않을까요? 분명 착하고 친절하긴 하지만 같이 어울려 다니기엔 너무나 꺼림칙한 부류. 실제로도 그는 현재 친구 하나 없었습니다.

3. 기타&특징

" 이나인, 이십구라고 불러도 되고 스물아홉이라고 불러도 좋아요. Twenty Nine이라고도... 재미없었나요? "
- 이름을 처음 듣더라도 대충 눈치챌 수 있었겠지만, 소년의 별명이자 상징하는 숫자는 29였습니다. 성은 二에 이름은 영어로 Nine.그렇게 29. 참 성의없는 별명이죠? 정작 본인도 그 별칭을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지 몇 안되는 자신의 소지품에는 29라고 써 놓곤 하지만요.

" 팔이 어디갔는지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
- 왼팔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깨와 팔뚝 중간이 뚝 잘려있었습니다. 관절부도 아니라 뼈가 잘린 것이라... 상당히 아팠을 것 같았네요. 정작 본인이 나서서 팔에 대한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의수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쓰는 팔이 아니라서인건지 그냥 벗고 다닐때가 더 많습니다. 없어서 불편한 것보다는 의수를 착용한 불편함이 더 컸을지도요.

"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일 뿐이야.(웃음) "
- 트라우마에 질려서 저런 성격이 된 건가 싶지만, 전혀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그는 과거에 대해서 전혀 언급을 하지도,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겁에 질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학을 하는 모습은 어딘가 태평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쯤되면 보는 사람이 소름끼칠 정도입니다... 뭐, 그래도 살아는 있는 인간인지라 가끔 잘려나간 팔 때문에 환상통에 시달릴 때가 있지만, 이건 쓸데없는 TMI일 뿐입니다. 실은 이미 망가져버린지 오래인걸지도 모르지요.

- 유독 쓰레기라는 말을 입에 많이 담았습니다. 그것도 진짜 길가의 쓰레기나 남을 향한 단어가 아니라... 자신을 비유하는 말이였죠. 오, 그는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고 싶을때마다 쓰레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필시 진담이였겠죠.

- 전형적인 오는 사람 안 막고 떠나는 사람은 붙잡지 않는 타입입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진절머리가 나서 떠나는 사람들에 일일히 상처를 받아 폐인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렇게까지 낮은 자존감에도 자살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시도는 커녕 자해도 한번 하지 않았어요. 나인의 왈, 자신은 그럴 용기도 없을만큼 쓰레기라서...

- 딱 죽지 않을정도로 먹고, 죽지 않을정도로 몸을 혹사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겉으로만 봐도 영양상태도 건강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쓰러져서야 강제로 병원에 끌려가는 일이 많았네요.

- 좋아하는 취미는 길가에 버려져있는 박스 안에 앉아서 사람 구경하기. 심지어 비가 올때나 눈이 올때도. 그가 감기에 걸린다면 80%의 원인이 이 취미 덕분이였겠죠.

- 아무래도 좋은 정보들
키는 155cm, 몸무게는 39kg. 형제는 없음(아마도). 기숙사에는 이부자리를 포함해 단촐한 살림만 있음.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도 없다. 냉장고 안에는 바나나우유 두 팩과 삼각김밥 몇개. 식객은 쥐 몇마리와 개미 무리. 음식중에서는 감자튀김을 좋아한다. 머릿속에는 무엇을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 생각을 하는지조차 모르겠다.

4. Voice & Theme


Voice


당신의 목소리는, 마냥 흐리면서도 웅얼거리는 듯한 어린 소년의 목소리였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리 머리가 좋아보이지는 않았지요. ...그럼에도 가끔은 그리 자기주장이 강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5. 배경

차일드 에러, 인첨공에 버려진 고아 아이들을 그렇게 부른다죠? 아마도,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어린 날에 낳아주신 부모님은 인첨공에 아이를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첨공에서 나가는 부모님의 뒷모습이 그렇게 후련해 보일수가 없었죠! 그렇게까지 해서 눈엣가시가 사라진 집안이 행복해졌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말입니다. 결국 오지 않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뇌를 까서 전기로 지져버리고, 의지 할 어른 없는 환경에서 홀로 자랄 팔자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안쓰러울 정도로 불행한 아이가 그렇게 홀로 방치된 채 무슨 짓을 당했을지는... 누군가의 말마따나 쓰레기 같은 이야기니 관심을 갖지 말기로 합시다.

6. 능력

희망능력: 얼리는 능력, 정확히는 나인의 주변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 온도를 높이더라도 상온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는 정도만. 대신에 레벨이 올라간다면 물 같은 것은 순식간에 얼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얻은 능력: 크라시오키네시스

6.1. 통지표

본교커리큘럼을 통해 개화시킨 이나인 군의 초능력 개발 결과:

대분류: 파이로키네시스(Pyrokinesis)

소분류(특화능력): 크라이오키네시스(Cryokinesis)

개요: 온도, 그 중에서도 냉기를 조작하는 능력. 써마키네시스의 일종. 가장 일반적인 용법은 상대를 얼리고 굳히는 것. 자신의 몸을 얼려서 굳혀 파괴 불가능하게 만들어 위기를 순간적으로 벗어나는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바닥에 얼음장판을 만든다거나 체온을 빼앗는다거나 스프링쿨러를 작동시키고 얼려서 아이스에이지를 재현하거나 하는 등 자신의 응용폭에 따라 강함이 결정된다.
판정: 레벨0
※비고 : 이나인 군은 특화능력 적성자로 추후 능력개발시 크라이오키네시스(Cryokinesis)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능력계수: 128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