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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한담

last modified: 2015-11-16 23:20:11 Contributors


상위 문서 : 사립명문고등학교 메꽃고교

1. 프로필

이름 : 유 한담

나이 : 19

학년 : 3학년

2. 외모

164cm라는 작은 신장에 그것에도 어울리지 않는 53kg이라고 하는 저체중에서 엿볼 수 있듯이, 마르고 초췌하여 연약한 인상의 남성으로, 특히나 눈 밑에 짙게 피로가 묻어있다.
이미지와는 달리 청결에 대해서는 나름 신경쓰고 있는 듯하면서도 정작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독특한 연녹색의 머리카락은 등까지 닿아있으며, 손톱 역시 얼추 보는 것으로도 눈치챌 수 있을만큼 길다.
이는 사소한 변화에 대해 지극히 둔감한 면을 보여주는 성향상, 자고 일어나니 땀으로 더러워졌다, 라고 하는 뚜렷한 변화와 달리 하루하루 느릿하게 자라는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축 늘어져 나태한 듯한 눈 아래에 보이는 동공의 색깔 역시 본인의 머리카락 색과 마찬가지로 비현실적인 밝은 녹색이지만 빛이 들어오지 않는 눈에는 탁하다는 인상 밖에 받을 수 없다.
그 외의 특징이라고 해봤자 언제나 무언가 적고 있기에 만년필을 예비까지 포함해 두 자루 들고 다닌다는 점과, 손 위에는 두툼한 노트가 언제나 올려져 있다는 정도이다.

3. 성격

그의 삐딱한 심성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독설가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모든 것에 대해 신랄한 비난과 비판을 쏟아부으며, 사양과 예의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한 뻔뻔한 태도는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염세주의라고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이, 그라고 하더라도 호불호는 분명하여 독설을 쏟아내는 대상 중에도 분명히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존재한다. 그저 표현의 방식이 크게 잘못되어 있을 뿐.
이런 성격이 구성되는데는 전혀 보상받을 수 없는 그의 능력에 대한 악감정, 그리고 지나치게 현실을 객관화해 바라보게 되어 현실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으로 그 때문에 현실의 어떤 상황 변화에도 지나칠 정도로 담담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심한 것은 자기보호욕구의 부재이며, 굼뜨고 둔한 성향과 더불어 전혀 위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을 변호할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자신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4. 능력

능력 : 라플라스의 악마
초상 현실 분석 능력.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 그 자체를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은 본인의 이해의 영역을 넘어선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으며, 사용되는 문자 역시 글자의 조합에 따라 짧은 단어로도 수많은 의미를 담는 초압축형 문자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머릿 속에 떠오르는 형상을 따라 그리고 있을 뿐이지, 본인이 알 수 있는 정보는 전무하다. 문자를 해석하는 것을 통해 그것을 지식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본인은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의 대부분의 의미조차 알지 못하며, 설령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분석을 끝내야만 한다.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체로 그 정보라고 하는 것은 과거도, 현재도 비추지 못해 현상이 발생하는 그 시점에 기록되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이해했을 무렵에는 그것은 이미 쓸모없는 낡은 과거의 지식이 되버린 이후가 되곤 한다.
또한, 삼라만상이라고 표현해도 결국 기록되는 것은 자신 주변의 세계 뿐으로, 기껏 해독한 내용은 아무 가치없는 바람이 부는 방향, 구름의 모양, 낙엽이 떨어진 시간, 이러한 잡다한 정보일 경우일 때가 압도적으로 많다.
C급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완성된 듯이 보이는 내용이지만 그 효용성은 전무한데 반해, 끊임없이 떠오르는 영감을 기록해야만 한다는 강박증과, 한담 본인 밖에 해독할 수 없음에도 본인조차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문자 등, 발현의 미숙함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C급은 상당히 이질적인 평가일 것이다.

4.1. 랭크

C

5. 과거사

과거사 : 한담은 내성적이고 얌전하며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이 뛰어나다, 그것이 어린 시절부터 한담을 따라다닌 지배적인 평가였다. 그는 실제로 어릴 적부터 충동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영감으로 가득차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서툰 그림이라고 생각했던 가공의 문자를 언제나 언제나 기록해왔다.
내성적이고 얌전하다던 그 성격도 어린 나이에 필사적으로 기록을 서둘러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살아온 결과였다. 한 때는 신동 소리마저 들었던 한담이였지만 모든 신경이 기록에만 쏠린 그가 다른 일에 신경을 쓸 리가 만무했고 결국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능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부모는 한담을 정상으로 되돌리고자 그의 광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모든 필기도구를 빼앗았고, 지금의 성격은 그 시기에 어린 나이에 지나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로 여겨진다. 어쨋거나 그는 어느 순간 기록에 대한 충동을 인내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상처내 피를 문자로, 벽을 종이로 기록을 시작했고 결국 정신과의 상담을 받는다.
그렇게해서 그의 행동은 외부에 알려졌고, 결국은 이를 눈치챈 WS에 의해 능력자임이 공표되며 연행되어, 메꽃고등학교까지 인계되었다.
그는 가장 먼저 WS 시절의 기록이 부재했음을 눈치채고 기억의 누락까지 눈치챘지만 어떠한 암시에 걸려있는지는 몰라도 그 사실에 크게 의문을 가지지 않았으나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기록의 소실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언제나 날선 반응을 보이며 교내에서도 고립되었고 졸업을 눈 앞에 둔 지금조차 별다른 지인조차 가지지 못한 채, 교내에서 괴짜로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6. 기타

느릿한 변화에 대한 이해가 극단적으로 느리다. 특히나 인간 관계에 관한 것은 심각한 수준으로, 매일같이 서로 가까워져 연인 관계가 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둘이 입맞춤을 하는 장면을 목격해도 둘이 서로 사랑하고 사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 누군가 말해주기 전까지 둘이 처음 대면했을 때처럼 서먹한 관계라고 생각하는 수준. 그것은 자신의 감정에도 적용되어 누군가 좋아하게 되건, 싫어하게 되건, 자신의 태도가 변화한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 밖에 읽을 수 없는 문자이지만 그는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그가 쓰고 있는 것은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절대적인 사실에 대한 보고인만큼 이 이상의 사생활적인 것도 없을 뿐더러, 본인 왈, 악필이라고. 실제로 글씨를 못쓰는 편이지만, 애시당초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글자이기에 신비감은 느껴질 지언정 잘쓰고 못썼다는 감상을 가지기는 어렵다.
어쩐지 다독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가 지금껏 읽어본 책은 교과서를 포함해서 손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가 드물게 내뱉는 책에 대한 비유는 그의 주변에 있는 책의 내용마저 기록하게 되는 특성상 해독하는 과정에 알게 된 것이지, 애시당초에 그는 자신이 쓰는 것 이외에는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마른 몸은 굳이 말할 것도 없이 식음을 중요시 하지 않기 때문이며, 잘 움직이지도 않는 주제에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이유는 마찬가지로 수면을 중요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욕구는 기록에 대한 충동으로 주로 쓰러질 때까지 기록하다 쓰러지는 것으로 수면하는 것이 일상. 건강의 소중함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건강이 안좋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느릿한 변화에 둔감한 것 때문에 무감정한 듯한 인상과 달리, 보기보다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 특히나 정작 본인은 무덤덤한 척하더라도 좋아하는 것에 대한 표현이 누가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다.
대책없이 매운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 주제에 잘먹는 편은 절대 아니라서 남들이 맵다, 라고 생각할만한 것은 입만 대도 쓰러질 지경. 특히나 고양이 혀라 뜨거운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주제에 그런 것만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식사량이 줄어들곤 한다.

7. 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