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많은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수많은 카페부터 시작해서,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뽐뿌, 일베, 오유, 클리앙 등등 수많은 커뮤니티들이 존재하죠. 하지만 의외로 이들과 연계된 위키는 손을 꼽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위키? 루리웹 위키? 전부 있음직한 위키지만, 커뮤니티가 생긴 이후로 한번도 만들어진 적은 없죠. 클리앙 같은 경우는 위키를 만들었으나 이후 폐쇄했고, 일베같은 경우 개인 유저들이 위키 생성을 시도했지만 미진한 호응에 스팸으로 뒤덮이거나 폐쇄됩니다.
덕분에 이들에 대한 정보의 정리는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라는 두 위키가 독점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들도 굳이 위키를 만들기 보다는, 이미 잘 정비된 두 위키에 정리하거나 정리된 것에 만족하죠. 따로 위키를 만드려는 움직임은 운영진측에서도, 유저측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위키위키라는게 아직도 한국에선 생소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키를 만드려는 시도는 위와 같은 거대 커뮤니티보다는 중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리그베다 위키는 엔젤하이로라는 커뮤니티의 부속 위키로 시작해서, 지금은 커뮤니티와 분리되어 엔젤하이로보다 몇 배나 큰 거대 사이트로서 성장했죠. 여러분이 보고있는 이 스레디키도 스레딕의 부속 위키로 시작해서 두 갈래의 위키로 갈라졌고, 구스위키 또한 구스라는 소규모 커뮤니티의 부속 위키로 시작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제네로지엄의 자유인사전이나 애니존의 애니존 위키(현 애니쨩) 등이 있죠.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위키위키의 성장은 인구와 직결됩니다. 위키를 이용하는 인구가 많을 수록 항목이 많아지고, 담고있는 내용이 풍부해지기 마련이죠. 만약 거대 커뮤니티에서 위키를 서비스한다면, 그리고 커뮤니티에 위키위키를 이해하는 사람이 1%라도 있다면 그 위키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위키가 언젠간 등장하리라 믿습니다.
-- WikiSysop 2014-11-26 07:05:39
-- WikiSysop 2014-11-26 07:05:39
- 리그베다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