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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쥬드라

last modified: 2015-08-06 14:39:20 Contributors



"그 이빨 좀 드러내지 말고 꺼져줬으면 좋겠는데."

1. 정보

1.1. 외모

신장은 177cm, 체중은 68kg. 하체가 긴 장신으로 미관상 딱 알맞을 정도로 균형잡힌 체격과 탄탄하고 강한 잔근육으로 이루어져있다.
반곱슬의 머리칼은 장미처럼 강렬하면서도 혈액처럼 침체된 듯한 느낌의,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적색.
따로 관리는 하지 않으나 머릿결이 꽤 우수하고 숱이 많다. 옆으로 넘긴 앞머리는 우측이 좌측보다 긴 비대칭이고, 꽤 길이감이 있어 제일 긴 부분을 내리면 눈 아래 높이까지 내려온다.
반면 옆머리나 뒷머리는 앞머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간 짧다. 얼굴형과 잘 어울려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태가 나는 모습이다.
남성적인 눈썹은 먹에 젖은듯 짙은 색감이고, 그 아래에 위치한 적당한 크기의 날카로운 눈매 속에서 종종 예리하게 번뜩이는 눈동자는 머리칼과 흡사한 붉은빛.
홍옥을 때려박은 듯한 눈은 기본적으로 무심함을 담고 있으나, 때에 따라서 총기를 머금기도, 썩은 생선처럼 탁한 눈빛이 되기도 한다.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 연한 속쌍꺼풀을 지니고 있으며, 눈 주위에는 불면증으로 인해 연하게 드리운 다크서클이 눈에 띈다. 희한하게도 조화롭게 어울려 마치 스모키 화장을 한듯 오히려 나름대로 돋보이는 매력이 있는 듯 하다.
또한 오른쪽 눈의 정중앙을 곧은 세로로 관통하는 일직선의 창상(創傷) 흉터가 있다. 눈썹 위부터 광대뼈 바로 밑까지 도달하는 제법 길이가 있다.
피부는 시체보다는 곱고, 뽀얀 우윳빛보다는 창백한 어중간한 빛깔이지만, 허여멀겋다는 것은 확실하다. 체모 또한 적으며 고르게 밴 잔근육과 함께 약간 돋은 힘줄은 남성다운 건강미를 풍긴다. 전신 곳곳에는 크고 작은 흉터와, 등의 절반 가까이를 덮는 넓은 화상 흉터가 있다.
코끝이 살짝 높고 오뚝한 콧대와 한 일자로 굳게 다물어진 입술에선 나름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듯 하다.
외형에서 풍기는 기도는 얼음으로 빚은 한 자루 칼처럼 실로 예리하고 냉담한 느낌. 흉터와 다크서클 덕분에 더욱 그러한 감이 있는 듯 하며, 다가오면 벨 것 같은 분위기는 예로부터 대인 관계에 다소 장애를 야기한 원인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냉랭한 느낌의 수려한 청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게다가 겉으로 풍기는 기도 역시 때에 따라선 완전한 타인처럼 온화하고 화사하게, 또는 기계적이고 생기 없게 변하기도 한다.
복장은 굳이 제복이 아니더라도 항상 검은색 혹은 적색 계통을 선호한다.

1.2. 성격

  • 레드Red

세 인격 중 사실상 주 인격이자 기사로서의 면모와 황제와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극대화 된 인물.
본래는 친절하고 올곧은 성품이었으나, 여러 사건을 겪으며 다소 변질되었다. 냉철하고 사나우며, 무신경하다. 다만, 자신이 약자로서 핍박받은 경험이 각인되어 있는 탓에 힘 없고 선한 이들에겐 전혀 다른 상냥함을 보인다.
친근함을 얻어 경계심을 푼다면 꽤나 유쾌하고 신사적인 성격이다. 여담으로 동물과 아이들을 좋아한다.

-행동의 우선순위

황제>큘>생존 욕구 및 자유 의지>발레안

  • 쥬드라Zhudra

성직자로서의 신앙심과 신실한 신자로서의 인품이 극대화 된 인물.
참된 성직자로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따뜻하다. 설령 적의가 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아량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해심이 넓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안다. 복수를 다짐하기 전의 레드와 가장 흡사한 성격이다. 여담으로 벌레를 무서워한다.

-행동의 우선순위

발레안>큘>생존 욕구 및 자유 의지>황제

  • 큘Qule

두 인격을 통제하는 사령탑이자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이 극대화 된 인물.
신중하고 침착하다. 세 인격 중 가장 감정의 변화 폭이 적으며, 다소 기계적이기도 하다. 이성에 가장 충실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육체의 안위를 중시한다.

-행동의 우선순위

레드(레드,쥬드라,큘)의 성공>모든 것

1.3. 특징

  • 해리성 정체 장애를 앓고 있으며 한 육체 안에 세 인격이 공존한다. 즉, 내면의 심오함을 알 수 없는 제 3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단순한 정신질환자인 것이다.

  • 각 인격들은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서로가 활동할 당시에 격었던 일들은 전부 서로 기억한다.
다만, 그 당시 육체를 조종하고 있던 인격이 느꼈던 감정 같은 부분은, 정신의 오염을 막기 위해 그 인격을 제외한 다른 인격들이 느꼈던 감정과는 별개로 큘을 통해 흐릿한 형태로 여과되어 서로에게 전달된다.
다시 말해, 동일한 사건을 겪고도 누구는 화를 내고 누구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으나, 아, 쟤는 분노를 느끼고 있구나, 쟤는 기쁨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각 인격은 서로가 독립된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하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요컨대, 나는 레드, 쟤는 쥬드라, 쟤는 큘이라고 서로를 인식해도 우리는 모두가 곧 레드라고 여긴다.
따라서 단순한 유대감만으로는 혈연 관계나 주종 관계를 아득히 초월한다.

  • 육체 지배권은 큘이 가장 강하며, 레드와 쥬드라는 동등하다. 즉, 레드나 쥬드라가 고의적으로 상대의 생활이나 임무에 폐를 끼치고 싶어해도, 육체의 안위를 우선하는 가장 절대적인 큘이 허가하지 않으면 결코 이행할 수 없다.

  • 레드와 쥬드라, 큘은 서로 교감하듯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로의 합의에 따라 교대하여 육체를 다루기도 하고, 큘에 의해 강제로 움직이기도 한다.
레드 혼자서는 신성력을 다룰 수 없으며, 쥬드라 혼자서는 오러를 다룰 수 없는 등, 서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둘이 힘을 합쳐 동시에 육체를 다루기도 한다.

1.4. 과거



※주의※

「달밤에 비친 잔영이 다가오면」은 다소 잔인한 묘사가 포함된 글입니다. 레드가 복수를 통해 세에라와 삼남매를 전부 죽이는 내용이니, 원치 않는다면 안 읽으셔도 됩니다.




1.5. 무기

절삭력을 높이기 위해 도신이 미약하게 휜 태도太刀. 길이는 약 130cm 정도로 상당히 길며 가드 또는 코등이라 칭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특징.
발도를 행하는 과정중 가속이 실린 칼날이 검집을 뚫고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집은 상당히 단단하고, 그런 만큼 무겁다.
칼자루부터 검집까지 전부 무광처리 된 칠흑빛 바탕이고, 그 표면 위로 칼끝부터 칼자루까지 금색으로 용이 일직선으로 뻗어있으며 그 주위를 고급스런 문양이 감싸고 있다. 검신은 특이하게도 채도 높고 강렬한 색채의 붉은색이다.

1.6. 기타

  • 캐릭을 관통하는 색상은 붉은색.

  • 왼손잡이

    ​*란제드에게도 검을 배웠고, 이카즈에게도 검을 배웠으나 둘 모두 도를 사용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레드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발도술이다. 란제드와 이카즈에게 배운 도술을 독자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경험을 얻을 때마다 보완하고 있다.

  • 레드는 애연가이나, 쥬드라는 흡연을 하지 않는다. 레드가 담배를 태우거나 임무 보고를 할 때마다 쥬드라는 회개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 혼자서 체스를 두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쥬드라나 큘과 함께하는 것이지만, 타인이 알 리가 없으니.
체스는 쥬드라가 가장 못 두고 레드와 큘은 비등비등하다.

  • 레드는 자기보다 낮거나 비슷한 인물에게는 전부 반말을, 높은 인물에게는 하오체를, 아주 높은 인물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그에 반해 쥬드라는 상대가 노인이건 아기이건 전부 존댓말이고, 큘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반말을 사용하지만 필요에 따라 바꿔 사용한다.

  • 큘은 마치 오너와 비슷한 입장으로 캐릭터의 행동에 간섭할 것이다. 예를 들면, 레드나 쥬드라가 누군가와 싸우길 바라도 싸우면 무조건 죽는다는 것을 아는 큘은 그것을 허용할 리가 없고, 이는 오너의 생각과도 비슷하다.
즉, 캐릭터가 인격체로서 취하고 싶어하는 행동과 오너로서의 생각 사이에 존재하는 부자연스러움을 완화할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