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내 옆자리의 신 님 4U
액막이의 신 | |
나자르 본주 nazar boncuğu | |
https://www.neka.cc/composer/13703 | |
인간 이름 | 오니메 아이鬼目 藍 |
성별 | 여성체 |
학년과 반 | 2-C |
성적 성향 | CL |
1. 외형 ¶
155cm, 딱 보기 좋게 붙은 살집으로 여성스럽게 굴곡진 체형. 말랑한 젖살. 곧게 편 자세. 손에 비해 조금 긴 손가락과 말끔히 정돈된 손 끝. 한발 먼저 봄이 찾아온 것 같은 벚꽃잎 색깔 뺨. 숱 많은 검은색 머리카락은 숏컷으로 짧게 쳤다. 옆머리는 그것보다 더 길어서 쇄골 위까지 내려오고, 단정한 앞머리 아래로는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남색 눈동자를 마주칠 수 있다. 묘하게 차가운 눈동자 색깔을 제외하면 순한 양처럼 한없이 무르고 부드러운 인상. 항상 다정하게 미소 어린 표정. 친근하지만 어딘가 특출나게 화려하지도 뚜렷하지도 않은 외모. 사시사철 전신을 둘둘 감싸고 있는 스타킹과 교복, 목도리, 오버사이즈 외투의 안쪽에는 수많은 묵은 흉터들이 전신을 덮고 자리잡아 있다. 그걸 본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신으로서의 외형은, 그 이름대로다.
머리카락과 피부는 하얗게 바래며 뻣뻣한 돌 같은 흰색으로 변하고, 그마저도 신체 말단으로 갈수록 투명해진다. 이마에는 3번째 눈이 돋아나며, 모든 눈들은 본체가 되는 나자르 본주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푸른색 입술. 공허를 품은 듯 새까만 입 안 점막. 대리석에 금이 간 듯 전신을 뒤덮고 있는 검은색의 갈라진 자국에서는 간헐적으로 푸른 빛이 흐른다.
몸을 휘감고 있는 한벌옷 스타일의 얇은 흰색 천. 발끝까지 내려오는 반투명한 하얀색의 길다란 베일에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문양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몸 여기저기에 금조각과 같은 재질의 얇은 사슬이 장신구처럼 묶이거나 달려 있는데, 가슴팍 중앙에 박힌 금빛 펜던트 껍데기를 보면 한때 그가 어떤 모양의 부적이었는지 어렵잖게 유추할 수 있으리라.
머리카락과 피부는 하얗게 바래며 뻣뻣한 돌 같은 흰색으로 변하고, 그마저도 신체 말단으로 갈수록 투명해진다. 이마에는 3번째 눈이 돋아나며, 모든 눈들은 본체가 되는 나자르 본주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푸른색 입술. 공허를 품은 듯 새까만 입 안 점막. 대리석에 금이 간 듯 전신을 뒤덮고 있는 검은색의 갈라진 자국에서는 간헐적으로 푸른 빛이 흐른다.
몸을 휘감고 있는 한벌옷 스타일의 얇은 흰색 천. 발끝까지 내려오는 반투명한 하얀색의 길다란 베일에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문양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몸 여기저기에 금조각과 같은 재질의 얇은 사슬이 장신구처럼 묶이거나 달려 있는데, 가슴팍 중앙에 박힌 금빛 펜던트 껍데기를 보면 한때 그가 어떤 모양의 부적이었는지 어렵잖게 유추할 수 있으리라.
2. 성격 ¶
선량하고 다정하다. 누구에게나, 모두에게나 공평하게. 그만큼 특정인을 특별대우한다는 느낌이 거의 없으며, 이런 점은 한없이 무던하고 친근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타인으로부터 하여금 기묘한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가끔 호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남을 해치는 일이 아니라면 해달라고 하는 일은 대부분 해주는 편.
당번 바꿔줄래?
응, 그래.
쓰레기 버려줄래?
응, 그럴게.
숙제 대신 해 줘.
그래, 알았어.
이 우유 상했는데 네가 먹어줄래?
그래, 이리 줘.
음... 같은 게 아니라 그냥 호구일지도.
3. 신격 ¶
튀르키예의 전통 부적 나자르 본주nazar boncuğu, 그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물건에 격이 생겨나 태어나게 된 신이다.
사랑스러운 나의 친구들. 내가 모든 액과 불운을 막아줄 터이니, 너희는 부디 크나큰 근심 없이 오래도록 행복하길 바란다.
액막이란 무엇인가?
액막이란, 사람에게 닥칠 불행과 사고를 막아준다는 뜻이다. 나자르 본주는 그런 의미에서 작지만 강력한 신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날씨를 조종하고 축복을 내리고 그 해 농사를 번성하게 하는 등의 장대한 힘은 쓰지 못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이 다칠 것을 대신 다치고 아플 것을 대신 아프며 불운을 대신 받아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게 나자르 본주의 신력.
액막이란, 사람에게 닥칠 불행과 사고를 막아준다는 뜻이다. 나자르 본주는 그런 의미에서 작지만 강력한 신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날씨를 조종하고 축복을 내리고 그 해 농사를 번성하게 하는 등의 장대한 힘은 쓰지 못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이 다칠 것을 대신 다치고 아플 것을 대신 아프며 불운을 대신 받아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게 나자르 본주의 신력.
4. 기타 ¶
•신격의 근본부터가 그래서인지 이래저래 자아가 살짝 흐릿한 편. 기본적으로 남을 나보다 우선으로 둔다.
•살아있는 것에 관심이 많지만 그 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 식욕, 물욕, 수면욕, 소유욕... 무엇이라도 흐릿하다. 다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아한다.
•그러나 가끔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친다. 의외로 실력은 상당한 편. 취미야? 하고 물으면, "습관이야." 라고 대답한다.
•성적은 그닥 좋지 않다. 수업시간에 자주 조는 편. 많은 것에 무관심하지만 특히 공부는 도저히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고.
•보건부에 속해 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액을 대신 받아가는 특성 탓에 자주 다치지만 신인 만큼 회복력이 좋아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인간으로서의 몸일 때 일정 이상의 부상(가령, 보통 사람이라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큰 부상.)을 입는다면 신계로 돌아가 어느 정도 요양해야만 한다.
•'나자르 본주' 라는 부적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즈음 제작된, 그러니까 거의 초창기의 부적이다. 그만큼 나이를 먹었으나 본인 나이는 굳이 세지 않아서 잊었다. 신격이 생기기 전부터 많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고, 이 때문인지 신격이 생긴 이후에도 전세계를 떠돌며 오랜 세월 방랑했다. 가미유키에 오게 된 건 2년 전, 인간의 형태를 하고 나타난 건 1년 전. 즉,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신입생처럼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태까지 머무는 곳은 일정하지 않다. 가미유키 내의 얼마 안 되는 숙박업소를 이용하거나 민박을 하거나, 그도 아니면 아무 집 문이나 두드려서 받아주는 곳에 하루 묵어가는 생활을 유지 중이다. 날이 따뜻할 때는 말 그대로 노숙도 불사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무리.
•겨울은 동식물이 쉽게 죽고 얼어붙는 계절이라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그 자신이 할 일 또한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마을의 인간 아이들에게, 어쩌면 나들이 나온 높으신 신들에게... 기억에 남을 따뜻한 겨울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