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내 옆자리의 신 님 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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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시마 리쿠 | |
나이 | 공공백17공공백 |
성별 | 남성 |
학년과 반 | 2-C |
성적 성향 | CL |
1. 외형 ¶
머리카락이 길게 떨어지며 바람을 타고 흩어진다. 깊고 차분한 백발. 빛을 받으면 은은한 광택이 감돌고, 가볍게 흔들리는 결이 부드러운 곡선을 만든다. 그러나 이 머리카락은 본래의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내려앉은 가발, 마치 본래의 일부인 듯 흘러내린다. 눈동자는 청량한 바닷빛. 마찬가지로 타고난 색이 아니다. 투명한 렌즈 너머로 본래의 어두운 눈동자가 희미하게 비친다. 빛의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색감. 순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띠지만, 감정까지 감출 수는 없다. 컬러렌즈 너머로도, 그 깊숙한 어딘가에 숨겨둔 마음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옅게 물든 홍조가 얼굴에 잔잔한 온기를 더한다. 감춰지지 않는 마음이 배어나온다. 말없이도 감정을 전하는 얼굴. 부드러운 표정 속에 숨어 있는 여린 떨림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키는 171cm. 여리여리한 실루엣이지만, 가볍게 흐르지는 않는다. 바람을 따라 흩날리는 듯하면서도 단단한 중심을 잃지 않는다. 섬세한 손끝에는 기타를 치며 생긴 굳은살이 자리하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 속에 새겨진 단단한 흔적. 손끝이 닿는 곳마다, 시간의 흔적이 배어 있다. 말없이 쌓인 이야기들이 그 안에 머물러 있다.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단단함. 가벼운 듯하지만, 마주하는 순간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머물렀던 시선이 흐려져도, 그 온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잔잔히 남아, 조용한 흔적을 남긴다.
키는 171cm. 여리여리한 실루엣이지만, 가볍게 흐르지는 않는다. 바람을 따라 흩날리는 듯하면서도 단단한 중심을 잃지 않는다. 섬세한 손끝에는 기타를 치며 생긴 굳은살이 자리하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 속에 새겨진 단단한 흔적. 손끝이 닿는 곳마다, 시간의 흔적이 배어 있다. 말없이 쌓인 이야기들이 그 안에 머물러 있다.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단단함. 가벼운 듯하지만, 마주하는 순간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머물렀던 시선이 흐려져도, 그 온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잔잔히 남아, 조용한 흔적을 남긴다.
2. 성격 ¶
소년은 조용하다.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존재감이 크지도 않다. 그러나 그의 주변은 묘하게 편안하다.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막상 무언가를 시작하면 묵묵히 해낸다. 주목받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지탱하는 사람이다. 공부와 운동, 두 가지 모두 무난히 해낸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필요한 만큼의 결과를 보여준다. 조용히, 그러나 성실하게. 모난 데 없이 부드럽다. 다정하진 않지만, 차갑지도 않다. 사람들과 큰 갈등 없이 지내지만, 관계는 쉽게 깊어지지 않는다. 그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음을 연다. 처음에는 서먹할 수 있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간다.
가끔은 입바른 소리를 한다. 무심코 던진 말이 당황스럽게 들릴 때도 있지만, 상처를 주려는 건 아니다. 느낀 바를 솔직하게 말할 뿐.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의외로 세심한 다정함을 보이며, 어려움이 닥치면 소리 없이 곁에 남는다. 화를 잘 내지 않는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무조건 참고만 있지는 않는다. 갈등이 생기면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본다. 하지만 한 번 적으로 간주하면 단호하다. 마음을 닫으면, 돌아갈 길은 없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한 번 마음을 주면 오래 간다. 그리고 그가 마음을 열었을 때,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깊고 따뜻한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가끔은 입바른 소리를 한다. 무심코 던진 말이 당황스럽게 들릴 때도 있지만, 상처를 주려는 건 아니다. 느낀 바를 솔직하게 말할 뿐.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의외로 세심한 다정함을 보이며, 어려움이 닥치면 소리 없이 곁에 남는다. 화를 잘 내지 않는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무조건 참고만 있지는 않는다. 갈등이 생기면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본다. 하지만 한 번 적으로 간주하면 단호하다. 마음을 닫으면, 돌아갈 길은 없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한 번 마음을 주면 오래 간다. 그리고 그가 마음을 열었을 때,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깊고 따뜻한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3. 기타 ¶
가정 환경
리쿠의 아버지는 가미유키 마을에서 대대로 이어온 목공소를 운영 중이고, 새엄마는 전업주부다. 위로 피가 섞이지 않은 두 명의 누나가 있는데, 큰누나는 이미 결혼해 집을 떠났고 작은누나는 리쿠와 같은 고등학교 3학년이다. 고집이 센 아버지는 리쿠에게 가업을 물려받으라고 강요하고, 새엄마는 늘 아버지와 누나들 편이다. 특히 작은누나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리쿠는 빨리 독립하고 싶어 한다.
리쿠의 아버지는 가미유키 마을에서 대대로 이어온 목공소를 운영 중이고, 새엄마는 전업주부다. 위로 피가 섞이지 않은 두 명의 누나가 있는데, 큰누나는 이미 결혼해 집을 떠났고 작은누나는 리쿠와 같은 고등학교 3학년이다. 고집이 센 아버지는 리쿠에게 가업을 물려받으라고 강요하고, 새엄마는 늘 아버지와 누나들 편이다. 특히 작은누나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리쿠는 빨리 독립하고 싶어 한다.
대인관계
누나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또래 여자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서툴다. 싫어서 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하게 대화하거나 함께 노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래도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소꿉친구가 한 명 있다. 아버지 친구의 딸로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새엄마와 누나들이 싫었던 리쿠는 그녀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기에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중학교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매일 함께 등교하고 있다. 과거처럼 친밀하진 않지만,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챙기다 보니 과보호가 되어버려 스스로도 가끔 귀찮게 느낀다.
누나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또래 여자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서툴다. 싫어서 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하게 대화하거나 함께 노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래도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소꿉친구가 한 명 있다. 아버지 친구의 딸로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새엄마와 누나들이 싫었던 리쿠는 그녀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기에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중학교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매일 함께 등교하고 있다. 과거처럼 친밀하진 않지만,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챙기다 보니 과보호가 되어버려 스스로도 가끔 귀찮게 느낀다.
과거 사건들
중학교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모님을 속상하게 한 적이 있다. 동경하던 선배를 따라 밴드부에 들어갔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후 가출까지 하며 방황했다. 지금은 그 시절을 정리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좋아하던 기타는 그만두었다. 다만 노래 부르는 것은 여전히 좋아한다.
중학교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모님을 속상하게 한 적이 있다. 동경하던 선배를 따라 밴드부에 들어갔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후 가출까지 하며 방황했다. 지금은 그 시절을 정리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좋아하던 기타는 그만두었다. 다만 노래 부르는 것은 여전히 좋아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큰 싸움에 휘말렸다. 소꿉친구를 험담하던 동급생들과의 말다툼이 폭력으로 번졌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싸웠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서 퇴학은 면했지만, 교내 봉사활동을 하며 벌을 받아야 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도 리쿠를 꺼리는 아이들이 있지만, 리쿠는 그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습관과 특징
흡연을 하는 습관이 있다. 하루 서너 개비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냄새를 의식해 옷과 교복은 매일 세탁한다. 덕분에 파란색이 떠오르는 산뜻한 섬유유연제 향이 몸에 배어 있다. 가끔 가까이서 냄새를 맡으면 담배 향이 희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흡연을 하는 습관이 있다. 하루 서너 개비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냄새를 의식해 옷과 교복은 매일 세탁한다. 덕분에 파란색이 떠오르는 산뜻한 섬유유연제 향이 몸에 배어 있다. 가끔 가까이서 냄새를 맡으면 담배 향이 희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단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 때로는 사탕이 다 녹아 없어졌는데도 막대만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4. 관계 ¶
오오가미 유이 | 1 - A
리쿠의 기억 속 유이는 어릴 적 동네 놀이터에서 알게 된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늘 주뼛거리고 혼자 앉아 있던 유이를 보고, 리쿠는 별다른 고민 없이 “같이 놀자”며 말을 걸었다.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특별히 깊거나 유별난 건 아니었지만, 유이가 동네에 있을 때면 늘 자연스럽게 곁에 있었다. 둘은 크게 약속하지 않아도 놀이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리쿠의 기억 속 유이는 어릴 적 동네 놀이터에서 알게 된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늘 주뼛거리고 혼자 앉아 있던 유이를 보고, 리쿠는 별다른 고민 없이 “같이 놀자”며 말을 걸었다.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특별히 깊거나 유별난 건 아니었지만, 유이가 동네에 있을 때면 늘 자연스럽게 곁에 있었다. 둘은 크게 약속하지 않아도 놀이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유이가 전학을 가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조용히 끊어졌다. 리쿠에게 유이는 그저 어릴 적 한때 놀던 친구로 기억 속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들어와 유이가 다시 가미유키로 돌아왔고, 같은 학교에서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난 유이는 리쿠의 기억과는 조금 달랐다. 통통했던 얼굴과 동그란 인상이 떠오르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남아 있지 않았다. 유이가 자신보다 키가 훨씬 커졌다는 사실에 리쿠는 내심 놀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리쿠는 그런 외적인 변화보다 옛날처럼 자연스럽게 곁에 다가올 유이가 반가웠다.
선지아 | 1 - B
체육시간에 교문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리쿠는 우연히 1학년 후배를 마주쳤다. 검은 강막처럼 보이는 특이한 컬러렌즈가 기억에 남는다. 무표정한 얼굴과 단조로운 목소리 때문에 처음엔 무뚝뚝한 성격일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솔직하고 발랄한 면이 있어 의외였다.
체육시간에 교문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리쿠는 우연히 1학년 후배를 마주쳤다. 검은 강막처럼 보이는 특이한 컬러렌즈가 기억에 남는다. 무표정한 얼굴과 단조로운 목소리 때문에 처음엔 무뚝뚝한 성격일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솔직하고 발랄한 면이 있어 의외였다.
점심 메뉴가 별로라는 이유로 함께 편의점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학주에게 걸려 둘 다 주의를 받았다. 담배와 학주라는 곤란한 상황에도 선지아의 솔직한 태도가 묘하게 기억에 남았다.
코우사카 시니카 | 2 - A
시니카는 리쿠가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서로 죽이 잘 맞아 자주 함께 놀곤 했다. 어린 시니카 덕분에 리쿠는 밴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 리쿠가 꾸고 있는 꿈의 계기를 마련해 준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다. 시니카와 함께 밴드 음악을 들으며 드러머와 기타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던 그 시절의 기억은 리쿠에게 특히 소중하다.
시니카는 리쿠가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서로 죽이 잘 맞아 자주 함께 놀곤 했다. 어린 시니카 덕분에 리쿠는 밴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 리쿠가 꾸고 있는 꿈의 계기를 마련해 준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다. 시니카와 함께 밴드 음악을 들으며 드러머와 기타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던 그 시절의 기억은 리쿠에게 특히 소중하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갈 즈음, 시니카가 도시로 상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중 바로 지난달, 시니카가 다시 가미유키로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재회했다.
재회 당시, 리쿠는 시니카를 여전히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당연히 남자아이로 알고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니카가 사실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졌다.
지금 리쿠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는 시니카와의 오해를 풀고, 그녀와 다시 예전처럼 편안한 관계를 되찾는 것이다.
호리고메 미유키 | 2 - A
리쿠를 유독 싫어하는 동급생. 미유키의 말로는 예전에 그녀가 모시는 신사 근처에서 리쿠가 담배꽁초를 버린 일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신토에 관심이 없는 리쿠는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전혀 없다. 마주칠 때마다 차갑게 으르렁대긴 하지만, 후유카와 친한 사이라는 얘기를 들어 리쿠는 대체로 적당히 넘겨주는 편이다.
리쿠를 유독 싫어하는 동급생. 미유키의 말로는 예전에 그녀가 모시는 신사 근처에서 리쿠가 담배꽁초를 버린 일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신토에 관심이 없는 리쿠는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전혀 없다. 마주칠 때마다 차갑게 으르렁대긴 하지만, 후유카와 친한 사이라는 얘기를 들어 리쿠는 대체로 적당히 넘겨주는 편이다.
아쿠타가와 키요 | 2 - B
어릴 적에 할아버지를 따라 리쿠의 집 목공소에 자주 오던 아이. 카와시마 가는 대대로 목공소를, 키요의 외가인 츠기후지 가는 고등어 선단을 운영해 두 집안은 선박 관련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지금은 가구 관련으로 소소하게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어른들의 거래가 길어질 때면, 어린 리쿠와 키요는 함께 놀곤 했다.
어릴 적에 할아버지를 따라 리쿠의 집 목공소에 자주 오던 아이. 카와시마 가는 대대로 목공소를, 키요의 외가인 츠기후지 가는 고등어 선단을 운영해 두 집안은 선박 관련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지금은 가구 관련으로 소소하게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어른들의 거래가 길어질 때면, 어린 리쿠와 키요는 함께 놀곤 했다.
중학교 이후로는 서로 볼 일이 없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키요가 가미유키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다시 만났다.
토가미네 미츠루 | 2 - B
미츠루는 리쿠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소꿉친구였다. 토가미네 가문과 리쿠네 집안의 목공소는 대대로 깊은 인연을 이어왔고, 덕분에 미츠루와 리쿠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가족처럼 여길 만큼 가까운 사이로 자라났다. 미츠루는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언제나 주변을 활기차게 만들었고, 리쿠에게는 끝없는 에너지와 위안을 주는 존재였다. 그녀의 다정한 웃음과 장난은 리쿠가 불안하거나 힘들 때마다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미츠루는 리쿠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소꿉친구였다. 토가미네 가문과 리쿠네 집안의 목공소는 대대로 깊은 인연을 이어왔고, 덕분에 미츠루와 리쿠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가족처럼 여길 만큼 가까운 사이로 자라났다. 미츠루는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언제나 주변을 활기차게 만들었고, 리쿠에게는 끝없는 에너지와 위안을 주는 존재였다. 그녀의 다정한 웃음과 장난은 리쿠가 불안하거나 힘들 때마다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리쿠가 중학교 시절 방황하며 가출했던 시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잠시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다. 리쿠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밀어내려 했지만, 미츠루만큼은 끝까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리쿠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미츠루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예전처럼 따뜻한 미소로 그를 맞아주었다. 그 순간, 미츠루의 변함없는 모습은 리쿠의 마음을 붙잡아 주었고, 그녀는 리쿠가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최근 들어 리쿠는 미츠루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언제나 편안하고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그녀의 존재가 점점 더 각별하게 다가왔고, 미츠루의 미소는 그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단순한 일상 이상의 의미를 띠기 시작하면서, 리쿠는 이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그녀가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리쿠는 미츠루가 단순히 과거의 추억 속에 머무르는 존재가 아니라, 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채워 나갈 소중한 인연임을 점차 깨닫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한 시간은 단순히 지나간 기억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새로운 방향과 의미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했다.
츠키모토 후유카 | 2 - C
후유카는 리쿠의 오랜 소꿉친구로, 바로 옆집에 살며 함께 자라난 특별한 인연을 가진 소녀다. 두 가족이 깊은 친분을 나누었던 덕에 리쿠와 후유카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졌다. 후유카는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린 리쿠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녀와 웃음이 가득한 나날을 보냈다. 후유카와 함께한 시간들은 리쿠에게 순수하고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후유카는 리쿠의 오랜 소꿉친구로, 바로 옆집에 살며 함께 자라난 특별한 인연을 가진 소녀다. 두 가족이 깊은 친분을 나누었던 덕에 리쿠와 후유카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졌다. 후유카는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린 리쿠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녀와 웃음이 가득한 나날을 보냈다. 후유카와 함께한 시간들은 리쿠에게 순수하고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리쿠의 중학교 시절은 방황의 연속이었다. 불안정한 시기를 겪으며 일상에서 벗어났던 리쿠는 결국 과거를 뒤로하고 돌아왔지만, 평온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후유카와 다시 시간을 보내면서 그는 그녀와 함께일 때만큼은 불안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후유카는 리쿠에게 단순한 친구 이상의 존재로, 그의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유일하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후유카가 일반 학교에 진학할지 고민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리쿠는 그녀를 돕고 함께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의 결심은 단순한 도움이나 동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후유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는 리쿠의 진심 어린 바람이 담겨 있었다. 그는 이 결정을 “함께 있기 위한 구실”이라고 스스로 표현하며, 그녀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유카와 보내는 시간은 리쿠에게 점점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녀가 세상과 부딪히며 상처받을 가능성을 염려하기 시작한 리쿠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과보호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책임감이나 우정의 차원을 넘어섰다. 후유카와 함께하는 시간이 리쿠에게는 일종의 위안이자 구원처럼 느껴졌고, 어느새 그녀에게 의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후유카는 리쿠에게 있어서 단순한 소꿉친구 이상의 존재였다. 그녀는 그의 불안과 혼란을 잠재워주고, 세상과 단절되지 않도록 연결해주는 특별한 사람. 후유카와 함께하는 시간은 리쿠가 어린 시절의 순수한 행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자, 자신의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힘이 되었다.
토가미네 마코토 | 2 - C
마코토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 온 리쿠의 같은 반 친구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마코토를 위해, 리쿠는 학교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여러모로 작은 도움을 주었다. 마코토의 독특한 머리색과 눈동자 색, 그리고 토가미네라는 성씨를 통해, 리쿠는 그가 자신의 소꿉친구 미츠루와 가족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코토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 온 리쿠의 같은 반 친구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마코토를 위해, 리쿠는 학교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여러모로 작은 도움을 주었다. 마코토의 독특한 머리색과 눈동자 색, 그리고 토가미네라는 성씨를 통해, 리쿠는 그가 자신의 소꿉친구 미츠루와 가족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라유키 토모야 | 3 - A
토모야는 은퇴를 앞둔 학생회장이다. 어릴 적부터 같은 마을에서 자라왔기에 얼굴은 익숙하지만, 딱히 친하게 지내진 않았던 동네 형이다. 동네에서 함께 놀 때 가끔 얼굴을 마주쳤을 뿐, 서로 깊은 교류는 없었다.
토모야는 은퇴를 앞둔 학생회장이다. 어릴 적부터 같은 마을에서 자라왔기에 얼굴은 익숙하지만, 딱히 친하게 지내진 않았던 동네 형이다. 동네에서 함께 놀 때 가끔 얼굴을 마주쳤을 뿐, 서로 깊은 교류는 없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토모야는 선도부 일과 학생회장 직책을 맡으며 종종 리쿠와 부딪히는 일이 생겼다. 이런 이유로 리쿠는 토모야를 다소 껄끄럽게 느끼고 있다. 특히, 리쿠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싸움을 일으켰을 당시, 과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토모야가 나서서 도움을 준 일이 있다. 하지만 리쿠는 그 일로 인해 빚을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욱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우시지마 린 | 3 - B
10년 전 겨울, 어린 리쿠는 계곡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우시지마 린에게 구조되었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 린은 리쿠를 따뜻하게 돌보고, 진정시켜 주며 특별한 문양이 새겨진 매듭 팔찌를 선물했다. 이 사건은 어린 리쿠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고, 그는 그 팔찌를 소중히 간직하며 린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
10년 전 겨울, 어린 리쿠는 계곡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우시지마 린에게 구조되었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 린은 리쿠를 따뜻하게 돌보고, 진정시켜 주며 특별한 문양이 새겨진 매듭 팔찌를 선물했다. 이 사건은 어린 리쿠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고, 그는 그 팔찌를 소중히 간직하며 린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했다. 리쿠가 여전히 그 팔찌를 간직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둘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렸고 다시금 가까워졌다. 린은 리쿠에게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리쿠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린은 리쿠에게 단순한 구원자가 아니라, 삶의 소중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해준 특별한 존재였다. 그녀와의 재회는 리쿠에게 따뜻한 위로이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으로 남아 있다.
와타나베 슌 | 3 - B
슌은 리쿠가 어릴 적부터 잘 따르던 동네 형이다. 그의 부모님은 마을에서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쿠의 아버지가 가게의 단골이라 두 집안은 자연스럽게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살았던 덕분에 리쿠는 어릴 때부터 슌과 자주 어울리며 친형처럼 따랐다.
슌은 리쿠가 어릴 적부터 잘 따르던 동네 형이다. 그의 부모님은 마을에서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쿠의 아버지가 가게의 단골이라 두 집안은 자연스럽게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살았던 덕분에 리쿠는 어릴 때부터 슌과 자주 어울리며 친형처럼 따랐다.
리쿠가 중학생 때 방황하며 가출을 했을 당시, 슌은 리쿠를 강하게 꾸짖거나 조언하려 하지 않았다. 대신 묵묵히 곁을 지키며, "배고프면 와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는 한마디로 리쿠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슌의 그런 태도는 방황하던 리쿠에게 큰 힘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리쿠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현재 슌은 리쿠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자신의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존재로, 리쿠에게는 단순한 형 이상의 의미를 가진 특별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5.1. 겨울이 말해준 것 ¶
겨울이 깊어갈수록, 나는 한 걸음씩 더 소심해졌다. 차가운 바람이 내 피부를 스칠 때마다 머릿속에는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이 떠올랐다. 후회는 겨울의 눈처럼 쌓여만 갔다. 말했어야 했는데, 다가갔어야 했는데, 용기를 냈어야 했는데.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때로는 나를 더 두렵게 만들었다. 멀쩡히 웃고, 사람들 속에 섞여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다.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감각, 혹은 이미 잃어버렸다는 두려움.
눈길 위에 남겨진 내 발자국을 보며 생각했다. 이렇게 천천히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다고. 겨울은 항상 끝이 있다고, 봄이 오면 따뜻한 바람이 나를 위로해 줄 거라고.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아직 그 차가운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
그날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한참을 바라본 창밖의 풍경은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하얗게 덮인 세상은 마치 내가 발 디딜 곳조차 모호하게 만들었다.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 속에서, 나는 여전히 나아가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었다.
문득, 주머니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온기가 나를 현실로 끌어당겼다. 손에 쥔 것은 그저 오래된 목도리 한 켠에 걸려있던 매듭. 익숙한 손길이 떠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 매듭은 누군가가 내게 남긴 작은 약속처럼 느껴졌다.
아직 지키지 못한, 혹은 지켜야 할 약속. 그것이 나를 소심하게 만들고, 끝내 움츠러들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유가 되었다. 어쩌면 나는 그저 나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조금씩 눈 위를 걸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작은 말을 건넸다.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어쩌면 이 말은 그동안 누군가 내게 해줬어야 할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 이미 나에게 했지만 내가 듣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내가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걸음은 여전히 조심스러웠지만, 더 이상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발 아래에서 눈이 뭉개지는 소리와 함께 마음속에 가득했던 두려움이 조금씩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몇 걸음 더 나아가다 보니, 희미하게 들리는 바람 속에 익숙한 목소리가 스쳐 지나갔다.
"이제 괜찮아.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아가고 있어."
그 목소리가 어디서 온 것인지, 혹은 내 상상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는 내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는 몰랐지만, 적어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 이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따뜻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미한 희망이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