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방금까지 라쿠토와 최근 세일하던 스팀 게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학생한테, ‘이치카와 군, 너와 대화 후 어디로 갔어?’ 라 물어보자.
분명, ‘그게 누구?’ 따위의 답이 나올 것이다.
특유의 넉살좋은 친화력이며 나사빠진 성질 덕에, 이름이 쉽게 남들 입에 오르내린다. 자연스레 성씨보단 라쿠토라는 이름으로 아는 녀석이 대다수.
2. 외모 ¶
180cm의 훤칠한 키와 적당한 너비의 어깨. 마른 편이다만 입는 옷이라곤 체육복 저지며 품 큰 트레이닝복 뿐이니 실제보다 조금 더 풍채 좋게 보인다.
얼굴은 그냥저냥 준수한 편. 이쁘장한 남자애라 칭해준다면 주변 이들에게 다소의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는 그런 평범한 사내. 눈이 크며, 야살스레 웃어보이며 짓는 눈웃음이 꽤나 여우같다. 짙게 패인 쌍꺼풀이 특징이다.
자기주장 약한 흑발은 차분히 뒷목을 덮지만, 귀에 잔뜩 박힌 피어싱은 못 숨겨준다. 산화된 핏빛의 눈동자는 늘상 얼굴 위 올라온 눈웃음짓 탓에 그림자 덮여 음산하다.
3. 성격 ¶
얼굴 보면 답이 나온다. 뺀질이에 능청스럽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놀랍게도 적다. 늘상 헤– 라는 의성어가 어울릴법한 표정으로 이죽거리며 쏘다니는 들쥐렸다. 친구는 많지만 절친은 딱히 없는 그런 가벼운 고등학생 하나.
이름 한자 걸맞게 즐거운 것들과 연관 깊다. 공 차는 것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여러 장르의 게임도 잘만 즐긴다. 블루락 대사를 외치며 축구공을 구타하다가도, 눈 깜짝할 새 교실 구석에서 처음 보는 친구들과 DnD 캠페인을 즐길 수 있는 정도의 패러미터. 밴드부의 드럼 자리 떡하니 차지한 라쿠토는 축제 날의 공연을 ‘한 해의 절정’ 이라 표현하지만, 그 최고점 이전의 날들 또한 성심성의껏 즐겨보인다.
4. 기타 ¶
이치카와 하루토; 유치원생 동생이 하나 있다. 외피적으로는 라쿠토 홀로 동생을 돌보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마당발인 덕에 온 동네 사람들 손길을 빌려, 어찌저찌 불완벽한 육아를 해내고 있다.
밴드부 연습을 자주 빼먹는다. 동생 핑계를 대어가며 얄궂게 웃고선 눈 깜짝할 새 떠나간다. 끄트머리에나 부리나케 돌아와 마지막 합주 정도만 함께하는 정도의, 조금 처참한 연습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