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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last modified: 2018-07-09 19:40:15 Contributors

심연이여, 검은 왕이여, 제발 저희를 못 본 척 지나가 주십 시옵소서...
우리라는 미물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냥 지나가 주시옵소서...
-검은 마수 노스에 대한 기도문-


Winter is coming
장르 판타지
성격 코즈믹 호러
스토리 창작
시작일 2018/4/28
종료일 절대 끝나지 않아!



1. Intro

심연이여, 검은 왕이여, 제발 저희를 못 본 척 지나가 주십 시옵소서...
우리라는 미물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냥 지나가 주시옵소서...
-검은 마수 노스에 대한 기도문-

이 빌어먹을 세상은 진즉에 우리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나만 하던 시절부터 가망이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놈의 마수들은 어디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지치지도 않고 계속 나온다. 몇 세기 전에 북 대륙을 완전히 삼켜버린 걸로는 부족했나...? 사람은 계속 죽어나가고 땅은 좁아지는데 저놈들만 살판난 걸 보면 역시 신은 없는 게 분명하다. 아니면 신들이 저놈들 편만 들거나. 덕분에 우리 부대는 또 귀환이 연기되었다. 벌써 3년째 여기 묶여서 엄마랑 동생들 얼굴도 못보고 있다. 톰 그 개자식이 꼬드기지만 않았어도 이런데 오지 않는건데...
-황아 기사단 잭의 수기 중 일부에서 발췌-

여신 다누시여,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시옵고, 우리의 맹세를 지켜주시옵소서.
저희의 소망은 모든 형제와 자매, 선량한 투하의 국민들이 다시금 당신이 창조하신 상냥한 저희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낯선 땅으로 쫓아내며 굶주리게 만든 마수들을 쫓아낼 수 있도록 저희에게 강력한 힘과 지혜를 주시옵고,
우리가 지난 동료들의 시체를 밟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들의 영혼을 보다 굳건하게 단련해주시옵소서.
모든 부모와, 모든 형제와 자매, 모든 아이들과 모든 노인들의 내일을 위해, 이미 육신이 스러져 당신의 곁에서 저희를 지켜보는 지나간 사람들을 위해 저희가 저희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저희를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대륙에 사악한 짐승들로 인하여 고통받고 피 흘리고 굶주리고 서로를 그 짐승의 아가리에 밀어 넣는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오늘도 저희 모두가 모든 인간을 위하여 싸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바람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후일 황아 기사단의 서약의 모티브가 된 투하의 마지막 기사단장, 레기나의 기도문-

3.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