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무림비사/스토리 - 모용중원
- 쇼타중원과 정사대전의 상관관계
# 내공200클럽 경☆축
긴 잠에서 깰 시간입니다
*
일어납니다.
으으으...
으...
으?
강렬한 햇살, 그리고 추운 날씨.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스레의 시간이 겨울로 변화됩니다.
중원은 어쩐지 거대해진 세상을 바라보며 눈을 뜹니다.
*
#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상황을 살핍니다.
*
현재 모용중원의 외견상 나이는...
7~9살 사이입니다!
*
# ... 일단 여기가 어딘지 살펴볼까용?
*
죽었던 그 곳입니다.
입고있던 옷은 어...
있는데, 왜이렇게 크죠?
주변에는 쓰러져서 다들 으으, 거리며 신음을 내뱉고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황상 부하들이겠지요.
*
입고 있던 옷을 여러모로 묶으며 어떻게든 몸에 맞추고, 중원은 부지런히 사람들을 수습했다.
# 얘들아 일어나봐 어서
*
배개피에 구멍을 뚫고 입은 아기처럼 중원은 대충 입어봅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몸, 뭔가 이상합니다.
너무 작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한 팔은 없다니!
"으으으..."
한 명이 눈을 뜹니다.
"으...? 웬 애가...얘야...여긴 위험하단다...쿨럭쿨럭...얼른...부모에게...가거라..."
뭔 소릴까요?
*
허허...
# 탁발호장신공 위풍당당 파죽지세로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줍시다. 그럼 누군지 알지 않을까요?
*
"으?"
"이건...? 대협?"
"대협의 기운인데. 이걸 어찌 이 꼬마가 사용한단 말이냐?"
"꼬마야. 너...?"
다들 못믿고 있습니다.
하긴, 분명 중원은 절정 극이 아니었으니까요!
*
"굉천군과의 싸움에서 깨달음을 얻었네. 죽음과 삶의 경계 속에서 반로환동의 기적을 얻었지."
꼬마아이는 삐죽한 머리들을 정리하면서 사람들을 수습했다.
"굉천군과 칼을 겨룰 때 절정의 극의에 도달하고 그가 날 죽이려 든 직후 깨달음을 얻었다네."
# 열심히 설명과 수습을 합니다!!
*
"아니, 진짜 대협이란 말이시오?"
다들 조금 정중해집니다.
"기연도 어찌 이런 기연이 있을 수가 있나..."
"축하드려야겠지요!"
"정말 참으로 잘 되었소! 살아계시다니...우린 모두 형장이 죽었을거라 생각했소이다."
? 죽었는데.
*
"일단은..."
기뻐하는건 잠시고 이들을 수습해야죠...
# 비취신공 10성 70%
- 10성 비취신체 : 천가지 하위 독에 면역됩니다. 절정 이하의 모든 정신적 공격에 면역됩니다. 내공을 100 소모하면 녹색 빛으로 빛나는 비취신체로 화합니다. 모든 행동과 신체 능력에 대폭 보정되며 화형을 할 때 주변에 아군에겐 치유, 적에게는 공격 효과를 주는 강력한 녹색 내기를 한 번 내뿜습니다.
이거 써서 아군 치유 가능할까용?
*
전투 상황에서 쓰는건데 홍.........!
이번만은 오케이 해드릴게용!
모두의 상처가 굉장히 좋아집니다!
*
#수습이 되었다면 이들을 이끌고 제갈세가가 지키고 있을 영역으로 후퇴합시다.
초절정의 호위다!!!!!!
*
후퇴합니다!
군진은 거의 비어있고 잡부들만 남아있습니다.
"...형장이 쓰러져계시는동안 많은 일이 있었소이다."
요녕팔협, 아니 이젠 육협인가?
그 중 둘째가 입을 엽니다.
"제갈세가의 차남이 납치당했고 모용세가의 가주가 쓰러지셨다 들었소. 모용세가에서 지금...가문의 전력을 이끌고 내려오는 중이라 하더이다."
??
"전쟁이 벌어질게요."
- 선도 - 가축지仮縮地
# 기연 2개 구매합니다.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274
남궁 지원 150
강미호 121
모용중원 39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352
재하 90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50% 할인권) 250
고불 (50% 할인권) 363
이수아 58
여무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136
녹사평(50% 할인권) 0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30
자련 (50% 할인권) 41
막리현 (50% 할인권) 39
류현 18
구매합니다!
*
# 최대내공 10을 소모합니다.
첫 신선 시험을 보러 갑시다...
110/110
*
신선 시험을 치룹니다. 최대 내공이 영구적으로 10 소모됩니다.
쿠우우!
거대한 청색 기와 지붕이 있는 일주문이 보입니다.
수선자여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
# 걸어간ㄷㄱㆍ
*
안으로 걸어갑니다.
세상이 뒤바뀝니다.
쿨럭!
....?
중원이 기침을 하고 보니 옷에 피가 묻어있습니다.
이게 대체...?
쿠르르릉.
쿠릉.
쿠르르르릉.
눈을 찌푸리고 하늘을 쳐다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주변은 황량합니다.
불길한 소리가 하늘에서 울리고 있습니다.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들어왔던 문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 견뎌낼지어다.
준비 시간이 주어집니다.
무릉도원에서 최대한 '도움'이 될만한 물건을 골라 소지하십시오!
*
# 극소선단을 챙길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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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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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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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274
남궁 지원 150
강미호 121
모용중원 29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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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50% 할인권) 250
고불 (50% 할인권)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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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무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144
녹사평(50% 할인권) 0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30
자련 (50% 할인권) 41
막리현 (50% 할인권) 39
류현 18
극소선단을 하나 구매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시련이 시작됩니다.
버티십시오.
쿠릉...쿠르릉...
번 - 쩍!
쾅!
하늘에서 벼락이 내리치고 중원은 그걸 맞습니다!
3단계 부상을 입습니다.
쿠르르르릉...
하늘은 여전히 벼락을 준비하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
# 두 번째! 버틴다!
*
쿠르릉...
쾅!
크아아악!
현재 부상단계는 5단계입니다.
한 번 더 맞으면.
죽을겁니다!
*
# 입에 극소선단을 물고, 번뇌팔보를 10성에서 1성까지. 역순으로 밟아나갑니다.
내공 0/110으로 전부 소모!!!
*
쿠르르릉...
콰과광!
발걸음을 이어나갑니다.
고통이 엄습해옵니다.
죽음.
죽음.
죽음.
이미 겪어본 죽음이지만 너무나도 두려운 죽음!
끝이요 새로운 시작.
허나 당장은 끝, 무저갱 그 자체인 공포.
그것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 모용중원의 몸을 관통합니다.
끄그그그그그그극...
번뇌팔보를 밟아나가며 마지막이자 첫번째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심, 기, 체가 일원화되며 고통이 사그라듭니다.
번쩍 - !
번 - 쩍!
쿠르르르릉...
털썩.
모용중원은 정신을 잃습니다.
*
# .... 신선 시험
어떻게 되었나요!?
*
눈을 뜬 중원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신선 시험을 치르기 전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음.
딱히 뭔가 달라진건 없는것 같은데요?
하아. 실패한건가.
한숨을 내쉴 때 쯤.
후우...
?
뭔가 이상합니다.
후우우...
중원이 숨을 다시 내쉬어봅니다.
뭔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푸른색의...입자들?
저게.
뭐죠?
TAG : 최하급 신선이 추가됩니다!
여전히 몸은 천겁을 견뎌낸 여파가 남아있지만...본능적으로 모용중원은 자신의 '권역'을 지정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 임시 제목
# 용과 달리 크게 바뀌는 건 없군요...
기연 두개 사용! 부족한 내공을 보충할 영약과, 부족한 내공과 공격력을 보충해줄 검을 얻고 싶습니다!
*
중원이 기연 사놓았던거 2개를 보패와 내공 기연으로 적용.
맞습니까?
*
# 맞습니다!
*
기연이 적용됩니다!
*
#기연의 전통.
이제 제갈세가를 향해 가다가 뭔가 일어나겠죵...?
*
아쉽게도 당장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이유는!
제갈세가로 일단 갔다가 뭐라도 사건이 벌어져야하기 때문이지! 하하!
"대협! 아 거 참 입에 안익네."
요녕육협이 중원을 찾아옵니다.
"그, 괜찮습니까? 갑자기 몸이..."
*
"평소처럼 불러도 되네. 같이 한 번 죽어본 사이지 않나."
중원은 고통을 참으며 걸음을 옮깁니다.
# 이럴땐!
스킵 부탁해요(뻔뻔
*
스킵합니다!
훌륭한 스킵 사용법!
제갈세가 본가로 이동합니다!
"...요녕팔협이 육협이 되셨군. 그런데 그 꼬맹이는..."
문지기가 일행을 반깁니다.
*
"하아..."
중원은 조용히 손 위에 붉은 불꽃을 피워올립니다. 초절정의 상징. 삼매진화를 말이죠!
"안에 전하시게. 소가주, 모용중원의 일로 전할 게 있다고 말이네."
# 소가주패를 건네주고 안에다가 소식을 전하게 시킵니다. 모용드잡이보다 빠르다
*
충격!
문지기가 호다닥 달려가고, 곧 제갈세가의 사람이 뛰쳐나옵니다!
"대협!!!!"
그리고 요녕육협들을 쳐다봅니다.
"....?"
"소가주께선...?"
요녕육협이 중원을 쳐다봅니다.
"...웬 꼬맹이를 쳐다보시는...아아! 반로환동! 반로환동이로군! 대협, 대협이 맞으시오?"
"날 알아보시겠소?"
으음, 중원의 천재적인 두뇌로 기억을 해보니...
제갈세가의 소가주! 제갈청입니다.
*
중원은 쓴 미소로 고개를 숙입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미안
*
"아니, 아닙니다. 대협. 죽은줄만 알았는데...!"
제갈청이 감격한듯 중원을 안으려다가 험험, 하고 헛기침을 합니다.
"그, 일단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다들 목빠지게 대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허."
*
# ... 할아버지.
도연아.
나 조때써...
만나러 갑시다...
*
제갈세가의 가주와 제갈세가의 주요 전력들이 중원을 마주합니다!
"소가주! 살아계셨구려!!!"
모두가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
"... 예. 어찌저찌 살아남았지요."
# 허탈한 표정으로 있었던 일을 설명합니다.
*
다들 울분에 가득찹니다.
"그래서, 습격한 자의 정체는 알지 못하시는게로군."
"하.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흑천성의 굉천군이 틀림없지요."
"그렇겠구나."
다들 추리를 끝마칩니다.
"당분간은 제갈세가의 본가에서 지내고 계시게나. 우리는 잠깐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돌아온 것 뿐이니...곧 다시 전열로 이동할걸세!"
*
# 선계용마차!!! 쉬러갈때 요동으로 이동하게 미리 삽니다.
*
이동용 마차를 구매합니다!
*
"잠시 혼자 쉴 수 있게 해주십시오...초절정이 되며 얻은 깨달음을 정리코자 합니다."
#경지핑계로 혼자 쉰다!!!
- 요이키덴카이!
- 쉬러갑니다!
코코낸내~~~
*
# 모두가 없는 이 시간...
요동의 신선 모용중원이 강림한다.
가자! 이동용마차!
*
이동용 마차를 사용합니다.
북적과 해동의 경계선인 '요동'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
# 이동합니다.
*
'요동'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자 보이는 것은...'요하'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강줄기!
이 곳에서 서쪽으로 간다면 바로 모용세가의 영역인 요서지역입니다.
*
"이곳에서부터..."
중원은 자신의 '운명'이 시작될 것을 느꼈다.
# 요하를 권역으로 지정합니다.
신선!
*
'요하'를 권역으로 지정하시겠습니까?
요하의 신선과 싸워 요하를 쟁취하실 수 있습니다.
*
# 지정합니다.
*
'요하'를 권역으로 지정합니다!
그 순간 요하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일어나 '거대한 새'의 형상을 취합니다.
- 네 이노오오오오옴! 감히 이 몸의 권역을 강탈하려 들다니!
아.
저게 그 요하의 신선인지 뭐시긴가 보군요.
전투 준비!
*
하...
중원은 조용히 검을 꺼내고 자세를 잡습니다.
"내 우리 선조님의 방식대로... 하리다!"
# 초절정 - 강기
화석도 - 천하평정 화석낙하로
신선에게 검을 크게 휘두릅니다.
내공 90/110
*
콰르르르르르릉!
강맹한 기세가 몰아치기 시작하고 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새 또한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중원의 검은 그런 거대한 새를 향해 쫓아가고 있습니다.
수령선술 - 폭수
콰콰콰....
요하에서 거대한 물줄기들이 마치 용오름처럼 수 개가 일어나더니 주변을 휩쓸기 시작합니다.
콰과과과광!
중원의 일격과 용오름이 맞붙어 소멸합니다!
- ....! 이런 말도 안되는...!
*
"내 신선으로는 비록 아랫줄이나!"
중원은 그대로, 승기를 잡으려는 듯 상대를 향해 검을 들어올린다.
"이 인세의 무력만은 초절정에 걸쳐있다오!"
# 검강을 유지한 채로 북위검 - 무도로 적을 공격합니다!
70/110
*
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새가 당황해있던 찰나, 중원의 공격이 들어갑니다!
- 그건! 검강!!!
촤아아악!
물을 검으로 베자 거대한 새가 고통스러워 하며 몸을 크게 떱니다.
- 이대로, 이대로 쉽게 내줄듯 싶더냐...!
다시 한 번 용오름이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
이 한 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음 수에서 갈리게 되리라.
중원은 자세를 잡고, 끓어오르는 용오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리 신나는 것이 얼마만인지."
녹옥빛의 신공이 중원을 휘감고,
"부디. 이 수를 받아보시오!"
중원은 검을 휘두를 준비를 마친다.
# 상대가 날리는 공격을 건곤대나이 - 쳐내기로 쳐내며 검강을 담은 천하평정 화석낙하로 적에게 일격을 가합니다.
40/110
*
하늘에는 먹구름이 들이차고 요하에서 시작된 용오름은 먹구름과 연결됩니다! 용오름은 순식간에 나뉘어 5개의 거대한 용오름이 먹구름 아래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맹렬하게 회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용오름 하나가 중원에게 다가옵니다.
건곤대나이 - 쳐내기
퍼어어어어어엉!
용오름 하나가 그대로 소멸합니다.
나머지 용오름은 중원의 사방을 점합니다.
적에게 일격을 가하시겠습니까?
*
# 검강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허공에서 축을 쥐고, 건곤대나이의 힘을 이용하여 사방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순간 흐름을 쥐어 상대에게 다시금 꿰뚫습니다.
내공 20/110
건곤대나이 - 회천종
*
사방에 위치한 용오름은 하나의 진법을 이루기 시작하더니 곧 거기에서 맹렬하게 회전하는 물줄기들이 서로서로 연결됩니다.
- 보여주마! 요하의 신선이 지니는 힘의 의미를!!!!!
꽈릉! 꽈르르릉!
물줄기들이 연결되자 상서로운 빛이 어리며 사방의 용오름에서부터 고압축 수압포가 발사됩니다!
퍼어엉!
중원은 건곤대나이의 묘리를 이용해 고압축 수압포를 되돌려보냅니다.
그러자 용오름 중 하나가 박살납니다.
-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돼.
*
"나는 신선으로써는 최하급의 말단 신선일지 모르나. 인간으로는 천하에 흔치 않은 초절정의 경지에 닿아있소. 또한."
중원은 도화전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는다.
"나에게는 이보다 더 강력한 무공도 있음에도 어디까지나 선배에 대한 예의를 위해 검강과 기본적인 무공만을 사용했소만...정말로 요하의 신선이 지니는 힘을 보여주겠다면."
자세를 잡고 중원은 위협하듯 위태로운 화석도의 자태를 잡는다.
"내 선천진기를 깎아서라도 검강과 검사를 한 검에 엮어내어 초절정의 의미를 보여드리리다. 어디 한 번 해보시겠소?"
# 18/110
화석도 11성과 검강을 사용할 것처럼 자세를 잡으며 신선을 협박해봅니다.
*
- 젠장...젠장...젠자아아아아앙!!!
거대한 새의 형상을 한 신선은 울분을 토하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저걸 쫓아갈 수는 없겠군요.
하늘이 곧 맑아지고 청명해집니다.
중원은 기세를 거두고 몸을 단정케합니다.
이제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정식으로 요하를 '권역'으로 지정할 수 있겠군요!
*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일곱 번 절을 올리고.
머리를 댄 채로 깊게 감읍하뫼. 제를 올린다.
신선 모용중원
하늘에 이르뫼, 이 땅. 생명의 순환을 이르는 요하를 권역으로 삼고자 하오니.
부디 원시천존이시여. 후제를 굽어 살피사.
"요하를 권역으로 인정을 내리사. 신선의 좌를 허락하소서."
# 권역지정! 요하!
신선! 작위! 내주세요!
*
요하의 작위를 내게 내놔라 원시천존놈!
대충 이런 뜻이 담긴 제사를 지낸 뒤 중원은 눈을 감습니다.
화아아아아악 - !
'요하'와 모용중원이 정신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시작합니다.
권역 지정이 이루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요하는 최하급 신선, 모용중원의 권역입니다.
잠겨있던 신선의 힘이 상세하게 공개됩니다.
【 요하신선 - 농선 】
하계, 해동과 중원의 경계에 위치한 요동 지방에 위치한 영험한 강이자 흐르는 영맥인 '요하'를 권역으로 하는 도교 계열 신선에게 주어지는 직위.
요하와 영적으로 연결되며 '신선'으로서는 요하에 심대한 타격이 있지 않는한 불멸한다.
마찬가지로 본인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경우 요하에 큰 타격이 생기게 된다.
인간으로 활동할 때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 농선 : 요하 일대의 모든 '농업'을 주관할 수 있습니다.
- 요하의 신선 : 요하와 영적으로 연결됩니다.
- 강의 주인 : 요하의 신령들이 모두 복종합니다. 신령들을 통해 요하의 자연현상을 주관할 수 있습니다.
- 영맥 : 요하에 위치해있는 경우 요하의 영맥이 내공을 대신 소모합니다. 따라서 요하에 있을 경우에는 '모든 내공 소모'가 삭제됩니다. 이는 요하의 영맥이 모두 고갈될 경우 해제됩니다.
- 의무 : 요하를 메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합니다. 영맥을 탐내는 요괴나 사이한 흉물들의 침략을 방어하고 오염시키려는 행위를 저지하십시오! 천계에서 당신에게 보상을 내릴겁니다.
중원은 요하 안에 영적인 힘으로 굳게 잠겨있는 저택이 하나 있는걸 느낍니다.
저번 주인이 남겨놓은 것이겠지요.
저기에 가면 무언가 보물을 얻을지도?
*
# 선도 - 가축지를 사용하여 한 번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검과 영약, 도술아 기다려라 츄릅
*
- 요하신선 모용중원
이동합니다...
안으로 쓰윽 들어가자 제법 커다란 저택이 있습니다.
그래봤자 모용세가에 비하면 초가집이나 마찬가지지만요!
조금 개축과 수리를 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
# 일단 안으로, 이 녀석이 봉인을 남긴 곳으로 이동해봅시다...
*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 기감을 퍼뜨려보니, 지하에 무언가 커다란 공간이 느껴집니다.
*
# 지하로 갑니다.
루팅루팅
*
지하로 이동합니다!
지하에 가자, 금은보화가 보입니다.
흐음.
이것뿐일까요?
*
# 그렇다고 이것도 안 챙기진 않고...
신선의 눈으로 꿰뚫어봅시다.
*
신선의 눈으로 금은보화를 꿰뚫습니다.
스윽...스스슥...
지성이 없는, 영기로 만들어진 수속성 정령이 보입니다.
저게 진짜겠군요.
*
"요하의 신선의 권한으로 명하노니. 영기는 본래 보일 것을 보여라."
# 신선의 권한으로 명령하면서...
검강도 사용해보아용!
*
화아아아아악 - !
정령이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 수경능어(水驚綾漁) 】
요하를 다스리는 신선을 보좌하는 영물. 시간이 흐른다면 능히 커다란 강의 수신(水神)이 될 수 있는 존재로 초절정의 무위를 지녔다.
이제 막 간신히 눈을 떠 세상에 처음 태어난 상태.
비늘이 돋은 귀를 가진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모습과 푸른색 비단과도 같은 아름다운 비늘을 지닌 커다란 잉어의 모습을 취할 수 있다.
수속성 영술에 통달하였으며 요하의 신선에게 충성한다.
주변 감찰을 보내면 낮은 확률로 보패, 영약 등을 가지고 온다.
- 수 영술 : 수 속성 영술에 통달했습니다.
- 보좌관 : 요하신선의 보좌관으로 태어난 존재입니다. 통치와 치수에 관해 각종 도움과 조언을 합니다.
- 유아기 :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 보물정령 : 주변에 감찰을 보냈을 때 낮은 확률로 최하급 보패와 영약을, 아주 낮은 확률로 하급 보패와 영약을 가지고 옵니다.
푸른색 비단 잉어 주변에 물거품이 일어나더니 곧 3살 정도 되어보이는 푸른 비단 옷을 입은 여아가 자리에 서있습니다.
꿈뻑.
"신선님! 안냥!"
*
"... 어. 그래. 반갑구나."
이 작은 녀석이... 초절정?
무림 헛 산 기분이군.
"내 이름은 모용중원이라 한단다. 모용은 속세의 이름이니. 중원이라는 이름을 높혀 부르면 될 것이야."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준 중원은 아이에게 묻는다.
"혹시 여기에 이전의 새가 숨긴 보패나 영약이 있다면 내게 알려주지 않으련?"
#
*
"응! 쭝언신선님!"
잉어가 아장아장 걸어갑니다.
"그건 다 나한테 이써!"
그러더니 입을 벌리고 웨엑, 뭔가를 뱉습니다.
토사물...인줄 알았지만 침도 위액도 없이 깨끗한 상태의 목함이 툭 튀어나옵니다.
"여기안에 구슬이랑 책 이써!"
*
"......"
현대인의 뇌, 현대인의 심장을 가진 중원은 목함을 받아 그 안을 살펴봅니다.
# 드디어... 루팅결과가..!!!!
*
【 요하치수진결(遼河治水眞訣) 】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고 난 뒤부터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을 다스리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많아도, 물이 적어도 문제이며 언제나 적정량의 물이 있어야만 인간들은 농사를 짓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이 요하치수진결은 요하신선이 처음 익히는 선술입니다.
요하치수진결은 그 중에서도 오직 '요하'의 물을 다스리는 방법을 적어놓은 신선들의 선술입니다.
요하의 강수량을 늘리기 위해 비를 내릴 수도 있고, 수량을 줄이기 위해 가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속성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요하를 다스리는 신선을 위해 주어지는 기초적인 선술입니다.
【 풍산선공 】
하나도 온전치 못하고 모든게 사방으로 날아 흩어진다. 풍비박산의 뜻입니다. 이 풍비박산의 술법에 수속성 영술을 결합해 만들어낸 이 선술은 강력한 폭풍과 폭풍우, 용오름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선술입니다.
풍속성과 수속성을 동시에 익혔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바람과 물의 정령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오로지 파괴를 위한 공격적인 선술이며 보통 인간들의 잘못을 꾸짖기 위해 벌을 내릴 때 재앙을 일으키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 수선단 】
수 속성의 영기를 굳혀 만들어낸 단약.
신선의 방식으로 흡수한다면 수 속성 영근이 자라난다.
- 영기충만 : 섭취시 100년에 해당하는 내공을 얻는다.
- 수영근 : 섭취시 수 속성 영근을 얻는다.
【 정수직검 】
북방에서 넘어온 한철을 신선이 수속성 영기를 넣어 제련해 만들어진 직검. 가히 명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서늘한 바람과 물의 기운을 검이 품고 있다.
발검하면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고, 납검하면 냉기가 주변을 한 번 휩쓴다.
선술의 초식 중 하나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 한풍 : 발검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공 10을 소모해 냉기 속성을 품은 검풍이 휘몰아칩니다.
- 냉결 : 납검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공 10을 소모해 주변에 피아를 가리지 않고 냉기 피해를 입힙니다.
- 저물술 : 선술의 초식 중 하나를 저장해 내공 소모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연이 종료됩니다.
*
"날 잠시만 지켜줄 수 있니? 이것을 취하고 싶구나."
잉어에게 자리를 맡기고 수선단을 섭취해용
#
*
섭취를 시작합니다.
안에서 무언가 자라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으로 '영근'을 획득합니다.
수 속성 영근을 획득하며 모용중원은 지금부터 '요하신선으로서의 모습'을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1. 인간형
2. 수신형
중 하나를 골라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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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형
*
인간형을 선택합니다.
현재의 모습에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tag의 최하급 신선에 수영근이 추가됩니다.
지금부터 수속성 선술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최대 내공이 100년 증가합니다!
현재 최대 내공은 21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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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치수전결, 분운선술, 짬때리기
# 요하치수전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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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치수진결을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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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를 통해 풍산선공을 수, 토속성에 맞는 공격 선술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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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시작합니다!
천지신명! 원시천존이시여! 이 것을 받아가고 새로운 힘을 내게 내려주소서!
제물은 풍산선공.
곧, 풍산선공이 불타오르며 재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강렬한 빛이 내리쬡니다.
윽!
중원이 눈을 감습니다.
다시 눈을 뜨니, 웬 책이 하나 있습니다.
분운선술(雰雲仙術)이라 적힌 책입니다.
*
# 1트 분운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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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운선술(雰雲仙術) 】
안개를 다루는 기초적인 선술. 안개를 넓게 흐뜨려 구름처럼 만들고 그 안에서 여러가지 신통을 부리기에 그 신비로움은 기초적인 선술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 선술을 익힌 신선들은 몸을 안개로 변화시켜 이동하기도 하고, 물리적인 공격을 방어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결계와 같이 무언가를 보호하거나 숨기는데에 사용되는 편이며 안개를 뭉쳐 구름으로 만들어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
"네 이름은 혜야라고 하자꾸나. 혜야야."
중원은 잉어(뉴 네임 혜야)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내가 사정이 있어 인세에 내려가야 하니. 그동안 네가 요하를 대신 관리해주렴."
# 바로 짬부터 내리는 신선
*
"나는 신선으로써 중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속세에서는 모용이라는 가문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란다."
중원은 혜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생각을 했다. 아이를 설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네가 이해할 수 있게 이해를 해준다면 요하를 다스리는 것은 우리 똑똑한 혜야가 있으니 도와줄 수 있지만, 아직 속세에서는 나의 도움을 바라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란다. 내가 만약 혜야에게 말하지 않고, 요하를 두고 멀리 떠나버리면 이 요하가 메마르고 망가지는 것처럼 인세의 사람들을 두고 내가 요하에만 머무르게 된다면 그들은 나를 원망하고, 슬퍼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가야함도 있는 것이야."
중원은 혜야의 눈의 자신의 시선을 맞추고, 가볍게 고개를 주억였다.
"그러니 혜야야. 나 대신 잠시 요하의 일을 봐주렴. 내 그만큼 너를 믿기 때문에 부탁하는 일이란다."
# 혜야를 설득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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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으음!
혜야는 고민하더니 결국 고개를 끄덕입니다.
당분간 혜야가 요하를 맡을겁니다. 다만, 너무 오랜시간 혜야에게만 맡겨두기는 어려울겁니다.
그녀는 아직 어리니까요!
*
그렇다면 후딱....
# 분운선술 수련! 이것만 하고 제갈세가로 갑니다!
*
- 4성 안개생성 :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신비가 깃든 안개를 불러일으킵니다.
*
# ... 아니다 들고가면 캡틴 성격상 무언가 일이 벌어지겠군용...
선계용마차 사용! 89 - 81
제갈세가 제 방으로 돌아가용!
*
이동합니다!
- 복귀
# 이제... 사람이 올떄까지 기다림의 시간이로군요.
아침까지 잠깐 졸아봅시다! Zzz.......
*
아침까지 코코낸내해줍니다.
짹쨱짹.
왜인지 오늘 아침따라 햇살은 포근하고 새 지저귀는 소리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늦잠을 잤단 이야기입니다.
멍하니 자리에서 일어난 중원에게 소란스러운 밖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
중원은 안개를 불러 가볍게 얼굴을 닦아내고, 차림새를 단정히 했다. 바깥이 소란스럽다니. 올 게 온 모양이다.
# 나가봐용!
*
밖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여보!"
퍼억!
음, 왜인지 세상을 떠나지도 않은 아버지가 허허 웃으며 여긴 아직 오지 말라고 하는 환상이 보입니다.
그 뒤에는 불태웠던 북쪽의 늑대들이 하하 웃으면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있습니다.
뭐지...?
헛.
중원이 정신을 차리자 자신은 땅바닥에 누워있고 정도연이 중원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울고있습니다.
*
"늑돌아... 아버지... 아아 이제 끝났나........."
대강 그런 헛소리를 하던 중원은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의 가슴팍에 묻고 우는 도연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원시천존께 감사한 일이지. 나는 그대를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줄로만 알았소. 갑자기 그렇게 초절정이 나타나 모두를 휩쓸줄이야. 참... 무력하더구려"
빙그레 웃으면서도 남은 왼손은 그대로 아내의 등을 두드려주는 중원의 모습은, 그녀에게는 별반 다르지 않은 남자로 보였으리라.
#
*
한참을 흐느끼고 있던 도연, 도연의 머리를 쓰다듬는 중원.
그런 중원의 곁에 무수한 모용세가의 중진들이 서있습니다.
그러나 딱 한 사람, 할아버지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
뚝.
중원은, 굳힌 표정으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후계의 상징인 탁발호장신공을 운용한다.
- 1성 금장신공 : 사용시 기가 황금빛을 띄며 안광 또한 황금빛을 띄게 됩니다. 위압효과가 나타납니다.
분운선술
- 1성 신비비술 : 무형의 기세, 위압 등과 관련한 행동을 할 때 효과를 증폭시킵니다.
"이런 상황에 아내와의 재회를 미뤄야 함은 아까우나... 이상하군. 가주께서는 어디 계시오."
# 성취를 보여주마!
모용벽도 뛰어넘는 신선중원의 힘을 보여줘용!
*
"가주께서는..."
모용진철이 입을 엽니다.
"제갈세가의 본진에 가계십니다."
아.
*
대략의 흐름을 이해한 중원은 고개를 끄덕인다. 모용세가의 소가주는 살아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도움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즉, 제갈세가는 모용세가에 빚을 졌다. 거기에 더해 모용세가의 전력이 이곳에 향한 작금.
제갈세가주는 모용세가주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면 호재필과 연합한 사파의 무리는 그대로 제갈세가를 밀어버릴테니.
"그렇군."
중원은 다시금 소가주의 면모로 진철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한 번 죽어보니 경지가 오르고 나쁘지 않더구나. 진철아. 너도 초절정에 못 오를 것 같으면 내가 베어주랴?"
# 농담과 함께 아이스브레이킹을 시도해용
*
"진짜 미친 소리 하지 마십쇼!!"
진철이 크게 소리치고 옆에 있던 신채훈이 피식 웃습니다.
분위기는 조금 풀린 것 같군요.
*
"자, 이리 됐으니."
중원은 아내에게서 몸을 살짝 떼고, 신채훈을 바라보며 가볍게 전음을 흘린다.
- 좋은 기회가 왔구려. 이번에 충분한 업을 쌓는다면 드디어 내가 형이라 제대로 부를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진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 걱정해주어 고맙다. 내 소식에 마음 졸였을텐데.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구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원은 도연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죽음의 순간에 머릿속에 큰 깨달음이 스쳐갔다오.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삶을 모든 것의 통이라 말하며 꺠달음으로 절정의 경지에 올랐고, 죽음이란 모든 삶의 결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초절정의 경지에 올랐소. 내가 그때 보았던 것은... 여기 있던 모든 이들의 모습이었다오."
중원은 천천히 가문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하나하나, 그 얼굴을 눈에 담고.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내 황금빛의 눈을 반짝인다.
"고맙소. 내 죽음에 분개하여 이곳까지 와주어서. 그러니, 한 번만 더 도와주시오."
두 이를 으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씹은 중원은 하나 남은 왼손을 꽉 쥐며 분노를 표출했다.
"굉천군. 나는 그 자에게 복수할 것이다. 모용세가의 소가주를 죽음까지 몰아넣은 죄. 또한, 내 친우를 납치한 죄. 그 모든걸 물어서라도 굉천군을, 그리고 이곳을 노릴 사파의 것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분운선술
신비비술
황룡갑
하사품
금의위장
"모용의 이들에게 묻는다. 그대들은 소가주의 복수를 지켜만 볼 것인가. 따를 것인가."
# 선택해라.
*
"..."
다들 침묵합니다.
쿵.
쿵.
쿵.
쿵.
쿵.
가장 먼저, 모용진철이 발을 구릅니다.
그 다음은 신채훈.
그 다음은 이화대.
그 다음은 여기 모여있는 모두.
정도연은 동참하지 않고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죽음에서 돌아온 남편이 자길 죽인 사람에게 복수하겠다고 싸우겠다니, 아내 입장에선 복장이 뒤집혔다가 한 번 더 뒤집혀서 원래대로 돌아올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그 외에 모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발을 구르며 중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가주의 결정이 있어야겠지만요.
*
중원은 한 번 더 아내를 끌어안으며,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 그래. 우리 용벽이 보러 가야지...
갑시다......
*
제갈세가의 본진으로 향합니다.
현재 제갈세가는 막부를 차려놓고 있는 상태.
그 곳에 도착하자 다들 중원을 알아보는 눈치입니다.
저 멀리, 본진의 중앙에 제갈세가의 지휘부 막사가 있습니다.
저 안에, 할아버지가 있겠지요.
*
당장은 들어갈 때가 아니다.
급한 일도 없고, 단지 회의가 끝났는가 알아보는 과정일 뿐.
# 적당히 기다립니다.
*
적당히......
해가 지고 달이 이야 내 세상이다! 하고 외칠 때까지 기다리자, 마침내 회의가 끝납니다!
가장 먼저 제갈세가의 책사들이 한숨을 푹푹 내쉬며 나오고, 그 다음으로 가주가 나옵니다.
"엇."
다들 서있는 꼬마를 보고 놀랍니다.
"웬 꼬마가 여기 서있는고?"
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중원은 의수로 어색하게 포권을 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소가주, 모용중원. 가주께 생존을 고하러 왔습니다."
# 초절정 꼬마 첨보남
*
"?"
"??"
"?"
"???"
모두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
하 이 범인들...
# 탁발호장신공 금장신공(위압맛 추가)에 분운선술 1성을 합쳐 모용벽 강화맛을 이들에게 보여줍시다.
*
"이건!"
다들 그제서야 눈치챕니다.
"허어...모용세가가 큰 홍복을 얻었구려. 초절정의 무위에 오른 것을 축하드리오 소가주."
제갈세가의 가주가 나와서 껄껄 웃으며 중원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 쓰담쓰담을 하려다 흠칫 멈추곤 포권을 합니다.
"안에 할아버님이 계시오. 들어가보시겠소? 아마 기다리시는 것 같소만."
*
"감사드립니다."
# 인사를 올리고 벽할배 보러갑시다.
그래도 너 꾸준히 만나는건 나밖에 없지?
*
안에 들어가자 상석에 모용벽이 앉아있습니다.
제갈세가의 가주가 앉아있었을 자리입니다만, 왜인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는군요.
마치...정복자와도 같은 태도입니다.
새하얗게 새어버린 머리카락은 언제나처럼 단정하게 상투를 틀어올린 상태입니다.
작은 촛불들만을 몇 개 켜놓은 어둠 속에서 중원이 안으로 들어오자 할아버지가 천천히 시선을 중원에게 이동시킵니다.
"왔느냐."
*
대충 상황을 그려내며, 중원은 예의 그 표정을 천천히 들어올린다.
이전의 성격. 여전히 자신의 심상 아래에 가라앉았던 뱀이 천천히 고개를 드는 것은 그것이 모용벽이 가장 흡족해할, 중원의 태도이기 때문도 됐다.
앉으라는 말도 하지 않았으나 중원은 할아버지가 보는 방향에서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예를 차리고는 있다지만, 초절정의 깨달음 때문인 듯 더이상 모용벽의 무언가가 두려워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번뇌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신선의 태도처럼 중원은 빙그레 웃으며 할아버지를 눈에 담는다. 새하얀 머리카락과 단정한 모습을 하고는 있으나. 저 태도로 보아하니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가.
"오랜만에 뵙습니다. 가주님."
자리에 앉아 정좌를 한 채로, 중원은 천천히 무릎을 두드린다. 이 자리에 천재가 둘 모였으뫼, 가문의 대소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 것 외에 별 중요한 일이 있을까 싶지 않은가.
"흑돌에 점을 두어 잡으신 모양입니다."
#
*
"그래."
모용벽이 희미하게 웃습니다.
"내 대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이 끝났다. 남은건 마무리 뿐이니."
할아버지가 중원을 쳐다봅니다.
"반로환동을 하였구나. 인생에 후회가 많았느냐."
*
"후회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 자리에, 시간에 이를러서야 보이는 것들도 있지 않습니까."
중원은 가볍게 눈을 꿈뻑이며 자신의 할아버지를 담는다. 저 희미한 미소와 대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말. 그리고 희게 새어버린 머리카락까지. 중원은 그 말에 대한 의미를 깊게 해석하지 않아도 되었다. 단지 가볍게 입꼬리를 내렸다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후회만으로 돌아온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오히려 제가 바라던 것은 시간이었으며,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여겼을 까닭입니다. 그 모든 것을 택하고 죽음을 받아들였더니. 깨어났을 때 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차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중원은 부드럽게 미소롤 짓곤, 속에 담겨있던 이야기 하나를 조심히 꺼내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오. 새로운 시작이니."
왜 이런 말을 꺼내는가.
"이 중원. 조금의 실례를 저지르겠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번뇌팔보의 대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
*
"..."
할아버지가 눈을 찌푸립니다.
"그걸 대성했느냐?"
썩 달가워하지는 않으시는군요.
"이 자리에 영워불멸토록 앉아있을 수는 있겠구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나봅니다.
*
"예. 대성했지요. 거기에 더해..."
중원은 손을 천천히 휘저으며 천천히 그것들을 불러들였다.
분운선술
안개생성
- 4성 안개생성 :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신비가 깃든 안개를 불러일으킵니다.
"신선이 되었지요."
장난스런 웃음을 터트린 중원은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웃었다.
"뭐... 좋은 일이지 않습니까. 평생 비옥한 중원땅만 보고 자라다가 이제 저희도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어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 좋은 건 나눠야지 뭐
*
"..."
모용벽은 한숨을 내쉽니다.
"신선이라, 마냥 기뻐할 수는 없겠구나."
쯧쯧 혀를 차시는군요. 아니 왜...?
"번뇌팔보를 대성했다면 원시천존의 휘하로 가겠구나. 나중에 이 할애비가 지옥에 떨어지거든 원시천존께 엎드려 빌어서라도 구해다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군요!
*
"돌아가지 마시고 오래 사십시오. 할아버님. '무슨 일이 있어도 평소처럼 행동하라'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신 일 아닙니까."
중원은 무릎을 뚝뚝 두드리며 자신의 할아버지를 바라보고, 그 말을 알겠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부터 준비하신 계획인지 대략... 예상은 갑니다만. 썩 즐거운 기분은 아니군요."
# 자살특공으로 화광반조하지마라 미친할배야...
*
"사람은 마땅히 태어났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신선은 그 이치를 거스르니 가히 역천이라 할 수 있으니. 서쪽의 천마가 그리하지 않았더냐?"
의외로, 할아버지는 신선에 대해 썩 달가워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구나."
*
"하늘을 거스르든 땅을 뒤집든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그깟 후회에 눈만 돌아가지 않았으면 이러진 않았을 것을..."
중원은 머리를 가볍게 헝클다가, 할아버지를 보고 말했다.
" 무슨 계획을 세우시는겁니까.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숲을 다 저승 동지로 데려가실 겁니까?"
#
*
"나무는 오래 사는 법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며 오래 살기란 어려운 법이지. 주기적으로 사람이 큰 가위를 들고 가지를 쳐줘야하는 법이다."
"마지막 가지를 칠 일만 남았으니, 이제 가위를 내려놓고 쉬어야할 때겠지."
*
"그렇습니까."
중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쉬며 너털웃음을 터트린다. 그러다 자신의 할아버지를 바라보곤 아쉬운 표정을 지었을 뿐.
"상에 반드시 올려드릴 것은 있습니까?"
#
*
"..."
할아버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깁니다.
그러더니 입을 천천히 엽니다.
"대두가 좋겠구나."
*
"괜찮으시면 나중에 영약 좀 주십시오. 선술이란게 내공을 한가득 잡아먹습니다. 저 안개도 한 번 부르는 데에 내공만 50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중원은 대강 그런 얘기를 마치고,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묻는다.
"제갈세가의 가주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
*
모의 할아버지 모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문에 연락을 취해보마."
뭔가 이상한데!
"우리 모용세가는 제갈세가의 지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아니 미친?
*
"따로 움직이는 쪽이 우리에게 이득이 더 많겠군요."
중원은 슬쩍 할아버지를 보고 물음을 던진다.
"할아버지께서는 어떤 앞을 보고 그렇게 선택하셨는지요."
#
*
"무대를 마무리해야하지 않겠느냐?"
철저하게 모용세가만을 위한 것인게 분명하겠군요.
이 무자비한 전쟁조차도, 할아버지에게는 그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
"....... 허어."
중원은 가볍게 혀를 차고,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고개를 숙이곤 웃음을 지었다.
"예. 한 번 해보십시다."
# 라스트 댄스는 불꽃춤 추고 갑시다...
*
"들어가자꾸나. 밤이 춥다."
할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나갑니다.
어릴적부터 봐왔던 거대했던 거인의 등은, 이제는 작고 초라해보입니다.
*
" .........."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군요.
# 아내에게 돌아갑시다.
*
돌아갑니다!
*
# 아내에게도... 대강 얘기합시다.
죽고 초절정의 벽을 넘은것부터... 신선이 된 것까지...
*
이야기합니다!
"...?"
신선이 됐다는 말을 장도연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됐다니까?
*
"으음......"
중원은 손을 뻗어 분운선술의 안개를 불러들이고, 그것을 뭉치는 등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이러면 좀 믿겠소...?"
# 진짠데...
*
"이, 이게 뭐에요?!"
장도연은 화들짝 놀라서 칼을 뽑아 안개를 후려칩니다.
컥!
*
입에서 작은 피를 내뿜은 중원은 곧 기침을 하며 도연을 바라본다.
"선... 쿨럭, 선술이야. 원시천존께 내림받았지..."
# 죽는다
*
"아, 앗. 미, 미안해요."
장도연이 황급히 칼을 거둡니다.
중원은 구사일생합니다...
*
"나중에 당신을 데리고... 요하에 갈게. 그 곳이라면 내 말도 증명이 되겠지..."
# 살아남았다 중복치!
*
"음...."
장도연은 여전히 믿기지 않지만, 계속 믿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간 중원이 상심할까봐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내가 진짜! 신선인데! 이걸 안믿네!
하긴, 김캡도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외계인이 됐어라고 하면 못믿을 것 같긴 합니다.
*
"......"
진짜인데. 에휴......
"그럼...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화석도를 신공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그 파편이 어디에 있는지도 대충 감이 오고있고."
"가진 모든 무공들이 10성에 올랐고, 충분한 깨달음만 있다면 11성에 도전해도 될 것 같아."
"음... 반로환동을 한데다... 이리 되어서 평생 늙진 않겠지만."
# 미주알 고주알...
*
이야기를 듣던 장도연이 입을 엽니다.
"그거 알아요?"
뭘?
"나 지금 굉장히 범죄자가 된 기분이에요."
앗.
*
"...... 변용술과 관련된 선술이라도 배워올게."
# ........으아아앙악
*
"그런 것도 있어요?"
하하 이래서 미물이란!
앗.
*
"... 찾아보면 있겠지. 구름을 부르고 홍수를 일으키는 선술도 있는데, 변용과 관련된 선술이라고 없을까."
중원은 조심히 팔을 벌려 도연을 끌어안으려 했다.
" ......미안. 걱정했지? "
#
*
중원은 조심스레 도연을 끌어안습니다.
"....아는 사람이 그래요?"
어딘가 살짝 가시돋친 말투. 그렇지만 중원은 어색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왔다니까?
근데 이제 자기가 신선이래!
*
"...하지만 그곳에 굉천군이 나타난 건 자연재해여서..."
# 꼬리를 내리다
*
"하아..."
장도연이 한숨을 내쉽니다.
굉천군은 자연재해가 맞습니다.
"전쟁...나갈거에요...?"
*
"......."
한숨을 한 번 내쉬고, 천천히. 중원은 도연을 바라본다.
후회가 많은 눈이 도연을 바라보는 까닭은, 이제와서 그것을 부정할 수도 없었고. 또한 부정할 마음조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중원이라는 나라면, 그렇지 않소. 허나... "
모용의 중원은 이 전쟁에서 도망칠 수 없다.
"......가주님의 계획은 이미 시작되었소."
#
*
"하지만!!!!"
장도연이 소리칩니다.
"죽었다가, 간신히 돌아와놓고!"
"또 전쟁에 참전하겠다구요?! 지금! 그게!"
말도 제대로 안나오나봅니다.
*
"......."
중원은 죽은 눈으로 도연을 바라본다.
나오지 않는 말들을 입으로 머물며, 그러나 더이상 뱉어지지도 않을 말들을 어떻게든 참아내며. 전해야만 했던 말들을 뱉어내야 했다.
"친구들이 죽었소. 마음을 튼 이가 떠났소. 지켰던 이들이 추풍처럼 쓰러졌소. 그리고, 난 죽었소."
중원은 문득 잃은 오른팔을 더듬는다. 그것은 어느 순간이 되어서는 오른팔을 마치 미친듯이 긁는 것과 같았다.
"나는 여전히 무모하오. 죽을 길임을 알면서도, 그 곳을 향해 부나방처럼 뛰어들고 있지. 알고 있소. 그대가 얼마나 나를 걱정하는지. 나도 모를리가 없단 말이오!!!"
달리고 있다.
중원은 여전히 달리고 있다.
"그럼. 내가 겁을 먹고 물러난다면! 나를 위해 죽어준 이들은 무엇이 되오. 친애를 나눈 이들은 무엇이 되오. 그 빌어먹을 인연이 없었다면 이 땅에 머무르지도 않았을 것을 겨우 붙잡고 있는 나는!!!"
도연에게 상처일지라도.
"나는... 여전히 그대들을 기억하고 있소."
"누군가가 그랬지. 뛰어난 영성은 축복이 아닌 저주일수도 있다고. 이해하오. 미친듯이 이해한단 말이오. 머릿속에 그것을 잊으면 된다. 그것을 버리면 된다. 그것으로 한 사람이 된다고, 그것으로 충분했다고. 근데, 근데, 그런데!!!!!! 난 그 사람들의 사소함마저도 기억할 수밖에 없단 말이오!!!"
후회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후회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다.
작은 소년은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피눈물을 흘린다.
"... 난, "
남은 왼손으로 목을 긁으며.
"나는."
더이상.
"후회하며, 살고 싶진. 않소."
#
*
장도연은 눈물을 흘리다가 말없이 밖으로 나갑니다.
...어쩔 수 없군요. 당분간은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똑똑.
잠시 뒤, 누군가 방문합니다.
"소가주, 가주께서 군략회의에 참가하시라 하십니다."
*
눈을 닦는다. 흐르던 눈물과 상처를 매만지고. 중원은 작은 몸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걸음을 딛는다.
..... 가자.
#
- 전장으로
거대한 막사에 들어섭니다.
"허허, 이거 참 실례되는 말씀인걸 알지만 한 마디 안할 수가 없구료."
"그렇소이다. 손주분께서 이리 귀여우신 모습이 되실지 누가 알았겠소."
제갈세가의 사람들이 들어온 중원을 보고는 한 마디씩 합니다.
"시끄럽소. 간신히 살아돌아온 내 손자를 보고 할 말이 그런 것 뿐이오?"
그러나 할아버지의 말에 다들 헛기침을 하며 침묵을 지킵니다.
중원의 자리는 가장 말석입니다.
착석하시면 군략회의가 시작됩니다.
*
# 착석합니다.
*
착석합니다.
"지금부터 군략회의를 시작하겠소. 가장 큰 대전역은 일단 세 개로 나누겠소."
"중앙의 대금봉파 전역과 동쪽의 대파계회 전역, 서쪽의 대매리곤문 전역이오. 모용세가에서 어디를 맡으시겠소?"
그러자 모용벽은 대답하지 않고 중원을 쳐다봅니다.
*
# 천재 다이스.
자 계산을 해봅시다.
어느쪽을 맡았을 때 모용세가의 이득이 가장 크며, 장기적인 '계략'을 쓸 수 있을 것인가.
*
중앙은 제갈세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두 개의 전역.
서쪽과 동쪽.
파계회 쪽은 압도적인 병력차와 다른 명문정파들과의 이권다툼 때문에 굉장히 골치 아픈 지역입니다.
그에 반해 서쪽은 산세가 험해 대규모 병력을 전개하기 어렵고 모용세가의 장기인 평원에서의 전투를 벌이기에 부적합합니다.
허나, 중원의 천재적인 두뇌는 이 두 가지 방법 말고 새로운 길을 찾아냅니다.
바로.
'보급로'
즉, 후방지역입니다.
*
"이런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원은 슥 할아버지와 눈을 맞추고 제갈세가의 중진을 바라봅니다.
"중앙은 결국 제갈세가가 나서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전쟁의 목적이 제갈세가에 있는 까닭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파계회 쪽을 맡자니. 그쪽은 제 기억에 절강 등의 여러 문파의 사정이 뒤섞여 지휘권이 제대로 닿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매리곤문을 맡자 하면 매리곤문은 모용세가의 중추인 북방철기대가 그 힘을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중원은 당연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듯. 말을 꺼낸다.
"보급로. 후방을 저희가 맡지요."
#
*
"...."
모용벽이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납하겠소."
지금 이 시간부터 모용세가는 후방을 전담합니다!
"그럼 역시 후방의 총사령관은 가주께서..."
모용벽이 수락합니다.
"흐음. 알겠소. 입수된 첩보에 의하면 현재 녹림과 수림들이 후방에서 크게 날뛰고 있소이다. 각종 도적들도 들끓고 있고, 맹의 지원이 계속해서 끊기는 모양새요. 이 해결을 부탁드려도 되겠소?"
"그리하겠소."
모용벽이 다시 중원을 쳐다봅니다.
보급, 후방안정화, 대 녹림, 대 수림.
네 가지 전역 중 하나의 사령관을 맡으실 수 있습니다.
*
# 천재 다이스야. 한 번만 더 부탁해.
뭘 맡을까?
*
망설여집니다!
그냥 끌리는걸 선택하는게 낫겠군요!
*
# ...... 흐음.
보급은 제갈세가의 영역이 강할테니. 당장 내가 선택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수로와 산로는, 우리로만 해결하기 힘들겠지요.
당장 맹에도 빚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은 하나.
후방 안정화를, 모용세가에서 맡아 꺼드럭대는 수단 뿐입니다.
후방 안정화를 맡습니다.
*
후방 및 보급 대전역의 후방 주둔 총사령관을 맡습니다!
"그럼 우선 이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하도록 하지."
제갈세가의 가주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회의가 종료됩니다!
중원에게는 후방 주둔군 총사령을 상징하는 도장과 도끼를 받습니다!
"지금부터 후방 주둔 총사령 막부를 준비해라. 맹의 협조를 받을테니 후방 어디든 총사령 막부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 또한 그리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집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모용중원은 후방주둔군 총사령관입니다! 중원을 도와 후방주둔군을 통솔할 책사와 장군을 모으십시오! 막부를 구성하고 후방 주둔군들의 지휘권을 가져오고 그들을 이용해 각종 거점을 공격해오는 사파의 공세를 막아내야합니다!
*
# 일단 우리의 요녕육협, 채훈이, 진철이와 이화대를 불러봐용!
*
요녕팔협에서 육협이 되어버린 여섯과 신채훈, 모용진철, 그리고 이화대에서도 제일 쓸만한 인원들 몇몇이 중원의 방에 옹기종기 모입니다.
이렇게 많이 모이니까 제법 좁습니다. 무려 10명이 넘어가니까요!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신채훈이 대표로 물어봅니다.
*
"..."
좁다. 같은 생각을 마음속으로 하다가.
중원은 조심히 할아버지께 받은 지휘관의 도끼를 내려놓는다.
"후방으로 가게 되었다."
# 장군 하자
*
"아니! 후방이라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제일 먼저 모용진철이 반발하고 나섭니다.
"대주, 진정하십시오. 소가주께서 말씀하고 계시지 않소?"
그러자 요녕육협의 대형이 점잖게 말합니다.
신채훈은 이채를 띤 눈으로 중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녕육협은 이해한다는 느낌이고, 이화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직접 가겠다고 한 것이니."
진철아 근육뇌좀 내려놔봐 설명해줄게
"무림맹의 지원이 꾸준히 도착하고 있다. 그러나 사파의 것들이 이리저리 날뛰며 후방을 어지럽히기에 이들을 제압하고 보급로를 정비하는 등의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용세가의 일절. 북방철기대는 산과 물에 있어서는 큰 활약을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말을 쓸 수 없다면 무거운 갑옷과 활은 그 자체로 단점이 되기 마련이지. 그들을 써먹고 적절히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는 후방으로 가야한단 얘기가 된다."
이해했니 이 장군후보자(겸 무림머리들)아
#
*
"하지만..."
모용진철은 불만이 남아있는듯 하고, 요녕팔협과 신채훈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합리적인 선택이십니다."
신채훈이 빙긋 웃으며 그리 대답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부른 연유는 무엇이오 북천독수?"
요녕육협의 대형이 씨익 웃으며 중원을 쳐다보며 묻습니다.
*
"거 진철이는 뭐가 불만이냐? 활약 못할까봐?"
중원은 장난스럽게 진철이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짓는다.
"이유는 간단하오. 책사는 내가 모은다 하지만, 장군의 수가 모자라지."
"여기 모인 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내 장군들이오."
#
*
끄응, 하고 앓는 소리를 내며 얌전해지는 모용진철입니다.
"장군이라..."
요녕육협의 대형은 턱을 쓰다듬습니다.
"그럼 우리가 북천독수의 친위대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병졸들을 통솔해야한다는 말이오?"
*
"꼭 장군이 지휘를 할 필요만 있는건 아니오."
"가령. 그대들과 이화대원들을 특조로 분류하여 후방의 적들을 기습하거나 긴급히 구원을 보내는 경우로도 분류할 수 있다오."
"하지만 명성을 쌓는걸 바란다면 지휘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오. 그대들도 언젠가 제자를 들이거나 할 것 아니오?"
#
*
"흐음....맞는 말이구려. 우리 요녕육협은 제의를 받아들이겠소이다."
요녕육협이 지금부터 휘하에 복무합니다!
"전선 상황은 어떠합니까?"
신채훈이 물어옵니다.
*
"썩 좋지는 못하다."
중원은 삼매진화를 이용하여 전선의 대략적인 지도를 그려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후방에는 이제 산적과 수적이 날뛰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이제 전선 뒤쪽의 보급을 끊으려 하고 있지. 여기에 살수들이 합류하려는 문파나 세가를 휘저으며 소모전을 이어가는 판국이니. 썩 좋지 못해."
"나 혼자서는 대국을 볼지언정 세세하게 모두 읽지는 못한다. 그러니..."
"아는 책사가 있다면 알려주시게. 정 답이 없다면 옛 선조들의 초대법을 써야지."
말과 올가미가 삼매진화로 슬쩍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졌다.
#
*
"책사를 구하기 위해서 소가주께서 직접 뛰실 수는 없을테니 수족이 필요하시겠지요."
신채훈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제가 맡겠습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단독적으로는 신채훈은 중원이 부릴 수 있는 수하중 가장 강력한 패입니다.
*
"아니. 그대는 지금 내가 부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패이다. 내가 직접 전선에 나서면 공백이 날 수밖에 없어. 그때 그대를 써야하니 그대는 장군들을 정리하고 병사들을 다뤄야한다. 이번에는..."
중원은 진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슬슬 너도 대소사 보는 법은 알아야지 않겠느냐. 이번에 네게 책사를 모집하는 일을 맡길 터이니 모르는 것이 생기면 나에게 묻도록 하여라. 대주도 이 부분은 이해해주길 바라오. 부대주가 힘은 있을지언정 일하는 방법을 몰라서는 이후에 그대나 나나 힘들어지지 않겠소."
# ㅋㅋ 지금까지 잘 놀았지?
*
"아, 아니...!"
진철은 황망한 눈으로 중원을 쳐다보지만, 어쩔 수 없다는것을 아는듯 곧 체념합니다.
"그리 하지요."
신채훈이 받아들입니다.
*
# 천재 다이스.
막부를 어디에 세우는 게 좋을까
*
후보지는 총 네 곳이 있습니다.
사천, 호북, 안휘, 절강.
사천은 가장 안전합니다! 그러나 근처에 있는 네 가문의 협조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호북은 가장 영향력을 뻗치기 쉬운 곳입니다. 허나 바로 옆에 제갈세가의 본가가 있기에 상대적으로 가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안휘는 무난합니다. 직접적으로 참전하지는 않더라도 남궁세가가 현재 전쟁에 적극적인 편이며 상대적으로 전장에서도 좀 떨어져있습니다. 허나 그만큼 영향력 투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절강은 가장 위험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공세를 취하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변수 창출을 위해서는 절강에 막부를 세우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
지원아... 이번 일 끝나면 술 사라...
# 절강에 모용중원이 간다!!!
- 절강막부
절강으로 이동합니다!
특수한 상황이기에 바로 처리됩니다.
도착한 절강은.............
피잉!
음, 암기 하나가 중원의 볼 옆을 스쳐지나가는군요. 약호신강기를 두른 덕분에 생채기 하나도 나지 않았지만, 정말 난감합니다.
파랑고일문은 이미 대패해서 본진을 잃어버린 상황.
절강에 더이상 정파의 영역은 없습니다.
*
하...
절강 꼴 봐라...
"들으라!!! 절강의 동도들이여!!!!!!"
중원은 큰 목소리로 이들을 부른다.
"절강대협의 친우, 북천독수 모용중원이 이 자리에 왔다!!!!!!"
"절강의 동도들이여 맞서 싸우라!!! 나, 모용중원의 지휘를 따르라!!!!!"
쿵,
한 걸음을 내딛고.
중원은 천천히 탁발호장신공을 운용한다.
탁발호장신공
- 1성 금장신공 : 사용시 기가 황금빛을 띄며 안광 또한 황금빛을 띄게 됩니다. 위압효과가 나타납니다.
- 2성 공포백 : 수준 낮은 적들에게 공포를 심습니다.
분운선술
- 1성 신비비술 : 무형의 기세, 위압 등과 관련한 행동을 할 때 효과를 증폭시킵니다.
내공
180/210
# 강력한 기운을 방출하여 적들을 휘어잡아 아군의 사기를 높혀봐용.
*
속절없이 밀리고있던 파랑고일문도들의 기세가 일순 변합니다!
"으아아아아아악!!!!!!"
숫제 괴성을 내지르며 적들을 밀어내기 시작하더니, 곧 전투는 간신히 승리로 끝납니다.
사파는 질서정연하게 후퇴합니다.
"후욱...후욱...."
온몸에 피칠갑을 한 노인이 비틀거리며 중원 앞에 섭니다.
"파랑고일문의 문주, 도해검수 진해복이라 하오. 강호에 위명이 자자한 모용세가의 소가주를 뵙소이다."
*
"모용세가의 소가주. 북천독수 모용중원이오. 파랑고일문의 구원이 늦음을 진심으로 사죄올리오."
# 일단 막부 구성 전에 파랑고일문부터 정단해줍니다...
*
"아니, 아니외다."
진해복이 고개를 젓습니다.
"하마터면 절강에서 쫓겨날뻔했는데 간신히 절강 땅에 발이라도 붙일 수 있으니 다행아니겠소! 진심으로 감사드리오."
그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입니다.
*
# 일단... 우리 불쌍한 친구들을 수습해용..
*
불쌍한 파랑고일문의 제자들을 수습해줍니다.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
"모용세가는 절강에 막부를 마련하고 무림맹과 그 외의 지원을 수습하고, 후방에서 야금야금 갉아먹는 적들을 정리할 생각일세."
중원은 지친 파랑고일문의 제자들을 바라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막부의 구성을 시작합니다.
# 우리 파랑고잉물... 힘내..
*
진해복은 한숨을 내쉽니다.
"이 곳에 말이오? 쉽지 않을듯 하오만..."
그건 이미 각오한 바입니다!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소. 갑작스레 기습을 당한 바람에 이리 되어버렸지만...조만간 소림에서도 지원이 올테니 그 때는 좀 괜찮겠지."
*
# 이제... 모하지...
자다깬지10분지나서머리안구르는모용
*
부럽...아니 중원이는 일을 합니다!
우선 임시 막사를 세웁시다...
아무것도 없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이제부터 어디에 사람들을 파견할지 등을 정해야합니다.
*
# 근데 가문에서... 내단 안주나......?
일단 전황을 가볍게 정리해봅시다...
번뇌팔보를 밟으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고잉더천재다이스 어떻게 할까
*
중원은 제일 먼저 한 가지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현재 절강을 안정화시킬 것인지, 절강은 최소한도로 방어만 하고 다른 쪽으로 전력을 지원보내 후방을 안정화시킬지.
*
# 중원이 절강에 머물면서 타 지역으로 안정화 지원을 보낸다면 많이 힘들까요?
*
예
*
# 요녕팔협중 가장 약한 둘과 모용중원. 이렇게 하여 절강의 기본막부를 구성하고 다른 지역으로 모용세가의 구원군을 보냅니다
*
절강의 방어를 최소한으로 하고 다른 지역 안정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
# 네.
그리고 막부와 조금 넓은 구역에 분운선술 - 분운진을 설치합니다. 어떻게든... 해봐야지.
*
결정됩니다!
막부 인근에 분운진을 설치합니다.
중원이 막부에 계속 머무른다면 분운진 또한 계속 작동할겁니다!
*
"이 안개는 모용세가의 일부에게만 전수되는 도술의 일종이오. 안개를 불러 평범한 이들은 막부를 인지조차 못하겠고, 어중간한 녀석들은 이곳에 도달하기까지 꽤나 고생을 하게 되겠지."
# 중원은 빙그레 웃으며 일단 소문을 퍼트립니다.
1. 절강대협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절강대협이 간악한 소가주를 설득해 우리를 구하러 왔다!
2. 사파의 간악한 이들이 강물에 독을 타고 시체의 산을 쌓으며 진군하고 있다! 모두 그들을 증오하라!!
3. 소가주 모용중원은 재주있는 사람을 환영한다고 했다. 쓸모를 원한다면 모두 막부로 찾아와라!
*
소문을 퍼뜨립니다!
인근 정파인들에게 이 소문이 닿기를 바라야겠군요....
*
# 그럼 남은 것은...
중원은 품에 가진 해체신서에 대해 고민해봅니다.
사파의 무공서를 정파의 것으로 바꾸려면 어떡해야할까요..?
*
사파의 무공서를 정파의 것으로 바꾸기 위해선 무공을 개량해야합니다!
*
# 개량...을... 시도해봅니다...
천재야 도와줘(울음
*
현재 중원의 해체신서 성취도는....
없습니다!
일단 익히셔야...
*
# 혹시 기연쓰면 이거 날먹 가능하려나.
일단...
천재적인 두뇌로 해체신서! 배운다!
*
4번 남았습니다.
*
# 기연 구매 후 사용!
해체신서를 치료와 신체이해에 대한 정파무공으로 개량하고 싶습니다!
*
무공의 개량은, 일단 그 무공을 전부 끝까지 익히고(최소 10성) 진행 중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특별한 이벤트를 발생시키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을 해금시켜야만 한다.
1. 무공 성취도 10성 이상
2. 캐릭터가 진행에서 무공 발전에 대한 고민이 있을것
3. 타인에게 이에 대해 말할것(레스캐 가능)
4. 타인과 함께 연구할 것(레스캐 가능)
이를 만족시키면 특별한 조건이 풀리며 관련 특별 이벤트를 통해서 무공 발전에 대한 깨달음이 찾아오며 무공이 개량된다.
이 부분에서 타 세력 무공이기 때문에 무공 성취도는 3성이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3성 이후부터는 본인이 직접 무공을 재창조하시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굳이 기연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
# 그렇다면...
아오 가문시치 영약 '줘!'
*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서보내봅시다!
*
# 삼가 후방주둔군 안정 업무를 맡은 모용중원이 후방 총사령관께 문의를 보냅니다...
대략 영약 주세요를 아주 공손히 보내며 막부를 구성했음도 알립니다.
*
편지를 보냅니다!
다음 진행 때 결과를 알 수 있을겁니다!
아마 할아버지 성격상 답장은 안보내고 물건만 보내겠지요.
*
# 우리 그냥 슬쩍 스킵하는건 어떨가요
*
정말 스킵하시겠습니까?
*
# 아니 받는것만 내일 - 오늘로 스킵하겠다고용!!!!!!
줘!!! 쁘에엥
*
거리가....
*
# 아 모른다.
스킵한다!!!
*
스킵합니다.
쿠웅 - ! 쿵! 쿵! 쿵!
밖에서 분운진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소, 소가주. 이거 괜찮은겁니까?"
요녕육협의 막내가 창백해진 얼굴로 중원을 찾아옵니다.
*
영약대신 인간내단이 왔구나.
중원은 원시수선자들의 흑심이 깨어날까 말까 하는걸 참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지휘를 시작합니다.
# 막내와 부대를 보내 정찰을 보내고, 가볍게 대응만 하고 후퇴시킵니다.
*
소규모 부대의 장으로 요녕육협의 막내를 임명하고 밖으로 정찰을 보냅니다.
이윽고 그들이 돌아왔습니다만, 상당히 지친 기색입니다.
"소가주...적들 중에 고수가 섞여있소. 아니, 당연한거겠지만...최소 초절정이요."
이런.
*
아...
# 우리측 초절정인 전해복씨는 당장 출전이 어려우니...
일단 직접 가야겠군요. 이동합시다...
*
소가주, 모용중원이 직접 출진합니다.
고오오오오...
편안한 안개가 주변을 두르고 있습니다만, 밖에서 울리는 진동에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벅, 저벅, 저벅.
중원이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자 바깥에는 사파의 군대가 모여있는게 보입니다. 물론 군대를 이루고있다고 하더라도 저들 대다수는 중원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단 두 명.
두 명만이 중원과 맞상대를 할 수 있는 고수입니다.
그 중 뒤에 있는 자는 八龍이라 수놓아진 남색의 무복을 입고있었는데 팔짱을 끼고서 지루하다는듯 풀뿌리를 입에 물고 질겅이고 있습니다.
중원은 시선을 옮깁니다.
조금 앞에는 온 몸에 흉터를 덕지덕지 붙인 근육질의 거한이 권기를 주먹에 두르고 안개를 향해 두들기고 있습니다.
중원의 허리보다도 두꺼운 목에 붙어있는 자그마한 염주 목걸이를 보아하니 파계회의 고명한 것 같은 파계승임이 틀림없겠군요.
쿠우우웅!
파계승이 주먹으로 안개를 두들기다가 중원이 나오자 행동을 멈추고 허리를 곧게 피고는 중원을 쳐다봅니다.
씨익 -
음, 굉장히 개성있는 미소입니다.
"오."
풀뿌리를 질겅이던 남자는 중원을 보고는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D
*
# 이놈들은 또... 뭐란 말인가...
천재 다이스! 이놈들을 어찌 대응할지 알려다오
*
재빨리 생각해내기 전, 이미 상대들은 서로 전음을 주고받는듯 쑥덕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다 어쩔수 없다는듯 어깨를 으쓱한 파계승이 뒤로 물러나고 풀뿌리를 질겅이던 사내가 앞으로 걸어나옵니다.
그는 어깨에 칼 한 자루를 걸친 상태로 짝다리를 짚고 중원을 노려봅니다.
"요녕 모용세가의 소가주, 맞으신가?"
중원은 앞으로 나온 무사에게서 기이한 느낌을 받습니다.
어릴적, 호랑이에게 팔을 뜯기던 그 순간이 왜 지금 떠오르는지는 모르겠군요.
씨익 -
상대가 사납게 웃습니다.
"인생사 쓸데없이 머리를 굴리는 것 보다 칼 한 번 휘두르는게 더 나을 때가 있는 법!"
척.
상대가 칼을 한 손으로 들고 중원을 향해 겨눕니다.
"안그런가?"
*
"글쌔..."
중원은 조금 따분한 듯한 표정으로, 느리게 선의 세계로 빠져든다.
나의 색과 상대의 색을 보며. 내가 가진 수들을 부딪힐 때 적을 이길 수 있는가?
"안 싸우는 쪽이 가장 좋겠다만 말이야."
# 초절정의 시야로 봅니다.
*
초절정간의 시야가 서로 부딫히기 시작합니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선들이 마주하고 중원은 목 뒤로 식은땀을 흘립니다.
무공으로는 백중세!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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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만약 이 상황에서 정수직검의 효과로 분운선술을 사용한다거나, 탁발호장신공을 사용할 때나 비취신공을 사용할 때의 선을 비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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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을 사용한다면 필패, 신공을 사용하면 백중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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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 천재 다이스. 색을 채울 방법 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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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빠르게 판단을 내립니다.
절대.
절대로 신선으로서의 힘을 드러내선 안될 것입니다.
상대의 무공을 아예 모르는 지금, 직접 부딫혀보지 않는 한 어떻게 해야 상대를 꺾을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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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비취신공과 탁발호장신공중 어느쪽이 색이 더 진하거나 선이 많은지 확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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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신공은 붉은색이 더 많지만 푸른색이 촘촘히 중원 주변을 메우고있고, 탁발호장신공은 붉은색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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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발호장신공 - 호장을 이 막부로 지정하고...
천천히 걸음을 딛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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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를 향해 호장을 사용합니다.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빠직, 빠직, 빠직.
초절정에 이르러 처음으로 동수와 겨루는 상황.
살기가 온 몸을 저릿하게 만듭니다.
씨익 -
사납게 웃던 팔룡방의 검수가 검을 곧게 뻗은 채로 중원에게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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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내지르며 화석도 - 성월도를 사용합니다.
20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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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아앙 - !
검과 검이 부딫히고 불꽃이 튀어오릅니다.
"하하."
상대가 웃으며 몸을 빙글 돌립니다.
까앙!
"오 이것도?"
중원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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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다. 한 걸음을 물러나지만, 이전처럼 초절정을 상대로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답답하긴 하나 어느 전투가 매번 편하겠는가.
- 6성 천고지변 : 화석도의 묘리를 이용해 도를 매우 단단히 만든 뒤 높이 띄웁니다. 다이스 1~100을 굴려 70이상일 때 도는 떨어져 내리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합니다.
하늘 높이 검을 띄워낸 직후, 한 걸음을 깊게 내딛으며 중원은 수를 찾아낸다.
- 1성 백팔번뇌 : 한 걸음을 내딛음으로써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집중력이 매우 크게 향상됩니다.
- 4성 회천종 : 몸을 빙글 돌리면서 손을 움직입니다. 내공을 20 소모해 공격을 적에게 되돌립니다.
18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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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과 검이 맞부딫힙니다.
두 검이 맞부딫힐 때 마다 푸른 불꽃이 피어오르고 땅에 작은 균열이 입니다.
후욱 - !
중원이 숨을 크게 들이쉽니다.
팡!
터어엉!
목을 노리고 날아오는 검을 중원이 의수로 자신의 검을 잡아채고 멀쩡한 팔로 빠르게 회천종의 묘리를 구사합니다.
"흡!"
핏 - !
상대의 얼굴에 작은 생채기가 납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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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을 내딛었다. 수가 맞붙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나는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최선의 수는 견제. 그러나 내게는 이들과 다른 공격 방법이 하나쯤은 있다. 그렇다면.
- 8성 산혈참격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피가 이리저리 튀고 매우 잔인한 공격으로 인식됩니다. 시전자가 모욕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같은 경지의 상대는 높은 확률로 공포 효과를 받습니다.
변주를 살짝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공 14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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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검이 한껏 사납게 날뜁니다.
쩌어어억!
한 마리의 맹수가 입을 벌리고 사람을 물어뜯으려는 것처럼 달려들자 상대가 기겁해서 뒤로 크게 물러납니다.
"뭐야? 모용세가에 그런 무공이 있었나?"
상대의 어깨가 살짝 위로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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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세가의 무공이 아닐지도 모르지. 꽤나 재밌는 무공이라 나도 전장을 잡을 때가 아니면 잘 쓰지 못하거든."
검을 가볍게 빙글 회전시키며, 중원은 크게 물러난 상대와의 대화를 이어간다.
"보아하니 그쪽도 전력으로 날 죽이러 온 것은 아닌 듯 한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게 어떤가?"
# 146/210
우리 여기까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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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뭐...? 한창 흥이 오르고 있지 않았나. 설마 천하의 소가주가 싸움이 두려워 도망치는 것은 아니겠지?"
그가 칼을 꾸욱 쥐고서 말합니다.
"한 끝 차이로 생사의 갈림이 일어날텐데 그 긴장감을 버리고 물러나라는거냐? 내가 왜 그래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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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장이 아니거든."
당연하다는 듯 피식 비웃고, 중원은 등 뒤를 바라본다.
분운진에 가려져 있을지언정. 저곳에는 비록 부족하나마 절강의 군대가 있고. 그들을 이용한다면 이 전황을 뒤집기에는 나쁘지 않다.
"우리끼리 싸울 기회는 수도없이 많지만, 내가 두는 수싸움은 꽤나 재밌는 법이거든. 왜 내가 무모하게 전장에 나섰겠어. 그대들이 두려워서?"
어린 아이의 비웃음같은 미소이지만. 그 이름에서 오는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
"나. 소가주. 모용중원일세. 머리로는 누구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 인물이야."
"이런 재미없는 전장에 모든 것을 쓸 필요가 있나? 여차하면 나는 모용세가의 중진과 합류하여 절강에 더 강한 힘을 투사하면 되는데 나는 얌전히 절강에 있지 않았나."
"물러나지. 소가주 모용중원이 꼬리를 말았다고 해도 좋네. 그런데 말일세. 내가 졌다고 한다면 곧 나설 소림, 무림맹, 다른 정파의 지원들이 과연 어떻게 나서게 될까."
툭툭.
가볍게 턱을 의수로 쓸어만지며, 중원은 미소를 짓는다.
"칼 한끝에 목숨을 던질 대가로 땅에 젖을 피바다가 되는 것보단. 날 비웃으며 물러나는 게 그대들에게 이득이지 않겠나."
# 모용비기 아가리술을 사용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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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놈."
그가 인상을 쓰며 칼을 내려놓습니다.
"나는 팔룡방의 구조룡(九爪龍) 양후정이다. 흥미가 식었으니 오늘은 물러나지."
중원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 상대의 정체를 파악합니다. 천재적인 두뇌와 모용세가 소가주라는 위치는 생각보다 많은 지식들을 품고 있으니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구조룡 양후정.
팔룡방의 최고수 8명 중 가장 최근, 말석에 이름을 올린 신진고수입니다.
실력은 아직 초절정 초입이지만 은거에 들어간 전대 고수의 뒤를 이을만큼의 실력은 있다는 평이군요.
양후정은 칼을 칼집에 꽂아넣고 혀를 찹니다.
"이봐 육식 땡중! 돌아가자! 흥미가 식었다."
"병신."
큭큭 웃는 거한이 양후정을 비웃으며 자리를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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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필요가 있겠군."
# 검을 잡고 돌아갑시다.
할아버지의 영약을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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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갑니다!
진해복은 평온한 얼굴이지만 다른 이들은 긴장한 얼굴로 중원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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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성이 꽤나 급했던 모양입니다."
중원은 검을 툭툭 두드리고 이들을 바라봤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판이 잘 풀리지 않으니 우리를 뜨기 위해 초절정을 둘이나 보낸 것에 가까우니까요. 상황이 썩 나쁘지 않습니다. 저들은 이제 우리 지원을 경계해 당분간 소극적이 될테니 제 칼값치곤 비싸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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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소림의 지원은 대체 언제쯤 오는 것인지."
진해복이 한숨을 내쉬고 사람들은 안심합니다.
"그보다 소가주. 모용세가에서 소포가 왔소."
왔구나 내 영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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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부탁한 것이 온 모양이군요."
중원은 진해복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입니다.
"잠시 호위를 부탁드려도 괜찮겠습니까?"
# 영약!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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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을 서드리지. 다들 물러나거라!"
진해복이 명령하자 다들 뒤로 물러나 곧 주변에는 중원과 진해복만이 남습니다.
중원은 작은 목함을 엽니다.
딸칵.
열자 옥빛의 환단이 하나 보입니다. 이거, 가문의 비전영약 중 하나인 비취단이군요.
음.
입을 열어 환단을 넣고 씹습니다.
우적우적.
화아아아아아아악 - !
내공이 날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중원은 곧 천천히 단전으로 기운을 이끌고 내공과 조화롭게 섞기 시작합니다.
.
..
...
....
.....
.....!
70년의 내공이 증가합니다!
현재 최대 내공은 28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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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호흡을 가다듬고 쌓인 내공을 갈무리한다.
280년. 잘 이용한다면 전장을 뒤집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은 되겠다.
조용히 포권을 올리며 진해복에게 감사를 표한다.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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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복이 마주 포권합니다.
"큰 진전이 있으셨군. 감축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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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이 볼 일은 다 끝난 듯 싶으니 이제 일할 시간인 듯 싶습니다."
# 각지에서 올라온 보고들을 총합하고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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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취합합니다.
모든 보고를 요약해 빠르게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최전선 : 아군 약우세
- 모든 보급 상황 : 매우 어려움
- 모든 후방전선 : 아군 약열세
- 서쪽 매리곤문 참전
- 중앙 혈검문 참전
- 금봉파 세력 회복중
- 동쪽 파계회와 팔룡방 참전
- 사파에 기이한 인물이 등장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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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부 소속의 장군들에게 제 1목표를 보급의 안정화, 제 2목표를 후방 안정으로 지시합니다. 그리고...
농선의 힘을 사용한다면 보급을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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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의 문제이므로 농선의 힘으로도 어려울 것입니다.
"명을 받듭니다."
부하 장군들이 일어서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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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뇌팔보 - 망희보를 밟으며 보급 안정화를 위한 수를 생각해봅니다.휘오오오오오...
바람을 맞으며 걸음을 내딛습니다.
전면전에서는 아군의 우위일 터이나, 상대가 전략적으로 수를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이제 조만간 수적과 산적들이 날뛰며 모든 보급로가 위험해질게 뻔한 상황.
얌전히 지키기만 하고 있다간 아군이 절대적 수세에 몰릴겁니다.
아마 할아버지라면 여기서 다른 수를 끌고 왔을겁니다. 이를테면...마교라던가.
하지만 지금은 저 서쪽의 마교 또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머리가 아프군요.
다시 한 번 걸음을 내딛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보급 상태는 막장인데 적들의 보급 상황은 어떻지요?
이런!
적들의 보급 자체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군요!
이 씹어죽일만큼 정정당당한 정파 놈들 같으니...
적들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이것부터 해결해야되겠다는 판단이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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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개방과 정보꾼들에게 전해주시오. 적의 보급과 곡창지를 확인하고 그곳을 먼저 쳐야하오."
정정당당?
후방에는 그런거 없다. 왜?
내가 있거든.
내가 누구?
'소가주'
# 악명을 무릅쓰고 적의 보급을 조질 계획을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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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에게 연락을 보냅니다!
*
# 자 그럼...
혹시 모르니 장군들에게도 연락을 보내둡시다.
얘들아 적군 보급로부터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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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은 모두 아군의 영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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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시형태로 바꾸고...
자...
진철아. 형 실망시키지 말자...
# 책사들을 만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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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들을 불러모읍니다!
"부르셨습니까? 사령관."
책사들이 초췌한 얼굴로 막사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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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닐세."
# 집단지성을 이용해 적의 보급로 일부를 빼앗을 계획을 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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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의 보급로라 하시면..."
책사들이 회의를 시작합니다.
"우선 아군의 수상병력이 월등히 열세입니다. 적들은 수로를 통해 보급을 하겠지요. 장강수로십팔채가 동맹을 맺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주요 관점이 될겁니다."
"전장 자체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특수조를 만들어 내부에 침투시켜야하는데 생환율이 극히 낮을겁니다."
여러 의견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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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다이스야...
적의 보급로... 보급로에 빅엿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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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씬.
욱씬.
욱씬.
생각을 하려던 중원은 갑작스레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에 주저앉습니다.
마치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까 갑자기 발목이 삔 것 처럼 통증이 느껴져서 통풍인가 덜덜 떨고 있는 김캡처럼 말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진 모르겠지만, 극심한 고통이 단전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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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말하지 않겠다만 나를 믿고 빠르게 답을 논하고자 한다."
해체신서는 사악한 의서이나 깨달음에 따라 사악한 것이 아닌 병에 따른 신체의 변화와 의료의 깨달음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의료의 '신체'가 죽은 것이 아니고 산 것에 오는 영향을 말하며 곧 죽은 이들을 해체하고 얻은 지식이 산 자들의 의료적 지식으로 논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지식들을 정리하뫼 해체신서는 모용중원의 이름 아래 해신의서로 바뀔 것이다.
시체를 해체하는 2성의 내용은 그 해석을 바탕잡아 사람의 육신을 살피고 이상을 살피도록
해체할 육신을 지정하는 3성은 그런게 아니라 외상적 부위를 살피고 치료하고 다듬는 방법으로
4성은 의료를 위한 의료의 공간을 선언하는 것으로
찢고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살리고 버티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책사들은...이에 대해 들었다면 내 생각에 대한 의견을 말하라!!!"
가부좌를 트고 급히 내용을 정리합니다.
해체신서 -> 해신의서解身醫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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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중원은 그게 누구인지 전혀 알지못합니다!
그 뿐입니까?
말도 못할 고통에 내기 운용은 당연히 불가하고 어떤 생각을 떠올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말이요? 비명이라면 자신있습니다!
중원이 하는 말은 다른 이들에게 그저 고통에 찬 비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을겁니다...
그 때, 누군가가 등에 손을 얹고 진기도인을 시작해줍니다.
진해복이겠군요.
고통이 조금 옅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공 운용은 불가하고 간신히 더듬거리며 말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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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생사를 통한 깨...달음이..이런 결과를...얻...끄아아아아아악!!!!!"
중원은 곧, 전해복과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해체신서는 사악한 의서이나 깨달음에 따라 사악한 것이 아닌 병에 따른 신체의 변화와 의료의 깨달음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의료의 '신체'가 죽은 것이 아니고 산 것에 오는 영향을 말하며 곧 죽은 이들을 해체하고 얻은 지식이 산 자들의 의료적 지식으로 논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지식들을 정리하뫼 해체신서는 모용중원의 이름 아래 해신의서로 바뀔 것이다.
시체를 해체하는 2성의 내용은 그 해석을 바탕잡아 사람의 육신을 살피고 이상을 살피도록
해체할 육신을 지정하는 3성은 그런게 아니라 외상적 부위를 살피고 치료하고 다듬는 방법으로
4성은 의료를 위한 의료의 공간을 선언하는 것으로
찢고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살리고 버티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파의 무공.. 개량.. 의서.... 어찌...고민...도움...!!"
#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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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걸 익혔나보구만! 경지를 깎아내게! 어서!"
진해복이 진기도인을 어느정도 하다가 손을 떼고 외친다음 다시 진기도인을 시작합니다.
이 상태로 무공 개량은 커녕 고통 때문에 모든 내공이 흩어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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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의 경지를 3성으로 깎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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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신서의 성취도를 포기합니다!
다시 4성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101%의 숙련도를 추가로 쌓아야합니다.
현재 해체신서의 성취도는 3성 99%입니다.
고통이 가라앉고, 중원은 탈진합니다!
하루 동안은 내공을 운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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