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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라 루미네

last modified: 2015-12-24 01:03:08 Contributors

상위 문서: 빛의 교회 이야기
본 문서는 1 : 1 자유 상황극빛의 교회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상의 종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개요


미트라 루미네(Mitrag Lumyneh). 이 세계에선 흔히 빛의 교단, 혹은 배광교(陪光敎)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목련신화와 더불어 대형 교단들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교단. 종교치고는 특이하게도, 별도의 존재나 신격을 주신이나 절대신으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빛"을 섬기는 종교이다. 이들은 대륙 중앙의 "세계의 전망대" 산맥에 세워진 웅장한 "성황청"을 본거지로 삼고, 성황청에서 교육시킨 여러 사제들을 세계 곳곳으로 보내어 "인간 내면의 빛"을 설파하고 전도한다. H자와 I자를 겹쳐둔 "빛의 이정표"가 교단의 심볼.

미트라 루미네 교단의 교리는 인간이 강력한 빛의 존재가 되어 이 우주의 모든 것을 바로잡으리라는 믿음을 중심으로 하여 인간의 "내면의 빛"을 중시하여 짜여져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인간들이 한 세계에 어울려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적인 종교이다. 하지만 이들은 "만물에 빛이 있다"는 구절을 기본으로 굉장히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신들이 중시하는 "사람"의 판별 기준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 이성적 대화와 사리 분별, 선함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면 누구든 "내면의 빛을 지닌 사람"으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이는 융통성도 보이며, 또한 자신들이 별도의 주신을 섬기지 않기 때문에 다른 교단에 대한 태도도 우호적이다.

당신이 (생물학적으로 엄밀한 의미에서의)"인간" 일 경우는 물론이요, 순수한 "인간"이 아니거나, 혹은 언데드, 심지어 악마라고 해도, 당신이 보편적인 의미에서의 악행을 저지르지 않거나, 저질렀더라도 그 행위를 속죄하고 싶어하는 의사를 내비치며 교단에 도움을 청한다면, 빛의 교단은 언제든지 당신을 "사람"으로 대우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각지의 교구의 오르도 저스티카들이 당신의 정착을 도와 주며, 오르도 레셉툼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당신이 회개의 기색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양민을 학살하며, 죄없는 이들을 죽인다면 챕터의 팔라딘들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당신을 징벌하려 들 것이다.

이들이 섬기는 교리인 "인간 내면의 빛"은, 최초로 빛의 이정표를 들고 빛의 말씀을 선포한 첫 번째 성황인 "호니칼 루미니온"이 인간 내면의 빛을 갈고 닦아 끌어올려 성스럽고 정결한 힘의 형태로 구현화하는 법과 함께, 그 힘을 다루는 법, 그 힘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과 힘을 쓸 때의 마음가짐을 자신의 첫 번째 사도들에게 설교함으로써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오랜 세월을 내려오며, 호니칼의 가르침은 그의 가르침을 물려받은 사제들에 의해 몇 권의 경전으로 정리되고 다듬어지며 보완되어 하나의 교리를 이루며 미트라 루미네 교단의 구성원들의 정신을 통해 받들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경전들을 흔히 일컫기를 "휘광경(Spell of Glance, Glanspel)"이라 부른다.

휘광경에 담긴 빛의 힘은 오러의 일종으로 추정되나, 일반적인 오러와는 달리 태양의 빛과 같은 성결함과 열기가 느껴지는 힘이라고 한다. 힘을 불러낸 인간이 어떠한 의지로 그 힘을 다루느냐에 따라, 삿된 것을 물리칠 수도 있고 상처입은 것을 보듬을 수도 있다. 어둠에 그 힘의 근간이나 기원을 두는 것들과는 극단적인 상성관계에 있다고.

이들이 적대하는 것은 단 하나, 이 세상에 대해 적의를 가지고 혼란을 일으키려는 행동인데, 이것은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빛의 교단이 맞서 싸워야 할 행동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투사제, 즉 팔라딘 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거칠고 험난한 지역에서는 일반 사제의 경건한 설교보다는 굳건한 신앙과 의지, 빛으로 봉사하는 팔라딘의 행보가 전도, 그리고 세상의 평화 유지에 더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실감하고 있으며, 이들 팔라딘들은 엄격한 사제 생활로 인간 내면의 빛을 갈고 닦아, 그 빛을 성스럽고 정결한 힘의 형태로 구현화하는 데 성공한 인재들로 이루어진다.

현 시점에서는 규모가 조금 있는 마을이라면 어디에서나 높은 첨탑 위에 빛의 이정표 형상의 구조물이 세워진, 루미네 교단의 교구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미트라 루미네 교단의 절대적 평화와 정의를 역설하면서도 너그러운 포용력과 융통성을 가진 특유의 교리와 함께 루미네 교단에서 교육시켜 각지로 파견한 사제들과 팔라딘들의 공헌이 크다.


2. 편제


해당 항목에서는 미트라 루미네 교단의 사제에 대한 편제를 서술한다.

2.1. 일반적 편제


교단은 일반적으로 지도부와 평사제, 즉 어포슬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력집단인 팔라딘이 별도로 편성되어 있다.

2.1.1. 지도부


(스토리의 진행 혹은 필요에 따라 내용이 채워집니다.)

2.1.2. 팔라딘(전투사제)


팔라딘들은 기나긴 수련을 마치고 자신들이 희망하는 "챕터"로 편성된다. 팔라딘들의 챕터는 총 다섯 개로, 오르도 디아볼루스, 오르도 모르투스, 오르도 몬스트럼, 오르도 제노스, 오르도 헤레티카로 나누어진다. 각 챕터는 제각기 상징을 갖는데, 교단의 심볼인 빛의 이정표 아래에 각 챕터를 상징하는 병장기가 놓여 있는 형상의 심볼을 이용한다.

이들에게는 전투사제라는 살벌한 직함이 주어지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무작정 자신의 챕터가 상대할 자들을 적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자신들이 상대할 대상이 세계의 질서와 평화를 해칠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면 그들을 그대로 두거나, 아니면 오히려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들은 두세 명이 조를 짜거나, 혹은 홀로 움직이며 이 세상을 떠돌면서 자신의 챕터의 담당에 해당되는 이들을 상대한다. 다만 굳이 자신의 챕터 담당이 아닌 사건이 있다 하여도, 구원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자기가 어느 챕터에 속했는지에 상관없이 달려가는 것이 팔라딘이다.

이들이 "상대한다"는 말이 "퇴치한다"는 말로 바뀌는 순간은, 이들이 상대하는 악마나 망자, 이계의 존재, 짐승 등이 적대적인 모습을 취하며 이 세계에 적대감을 표출하고, 해악을 끼치는 사건을 일으키기 시작한 순간뿐이다. 이런 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이 세상에 별다른 부당한 해악을 끼치지 않았을 때 이들에게 접근하여 상담하는 것도 팔라딘들의 몫이며, 이들이 아직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이 세계의 주민들에게서 일방적인 해악을 받았을 때 이들이 과도한 반격을 가하기 전에 나서서 이들과 주민들 사이를 중재하는 것도 오르도에 속한 팔라딘의 몫이다.[1]

  • 오르도 디아볼루스 (심볼은 검)
    악마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챕터이다. 팔라딘들 중에서 가장 수가 적으나, 그만큼 가장 우수한 자들이 오르도 디아볼루스에 편성된다. 이들은 지옥에서 넘어온 악마들을 주로 상대하는데, 보통 악마가 보이면 교전하는 것이 원칙이나 악마들 중에는 항상 "악함에 싫증을 내는" 예외 존재들이 있으며, 교단의 교리는 이런 이들 역시 포용할 수 있다고 명기해 두었기에, 이들은 악마를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십중팔구는 악마 쪽에서 먼저 이 세계에 해악을 끼치기에, 이들의 업무는 대부분 악마 토벌이 되기 마련이다. 업무 특성상, 오르도 제노스와 함께 지원자를 모집하여 심연으로 파견한다.

  • 오르도 모르투스 (심볼은 철퇴)
    이들은 죽었다 살아난 망령들을 상대하는 챕터이다. 팔라딘들 중 가장 경건한 이들로 편성되며, 망령들 중 가장 하급인 좀비들 사이에서도 지능과 이성을 지닌 인텔리전스들이 있거나 혹은 좀 더 고위의 망령이나 망자들 역시 이성을 지닌 경우가 흔하기에, 이들은 주로 망자들이 이미 한 번 죽은 몸으로도 다시 세상에 적응해 살아가는 것을 돕거나 살아생전에 미처 하지 못한 고해성사를 해 주기도 한다. 다만, 이성을 잃고 살아 있는 자들을 공격하거나, 이성을 갖고 있는데도 나쁜 의도를 품고 살아 있는 자들을 음해하는 망자들은 모르투스의 토벌의 대상이 된다.

  • 오르도 몬스트럼 (심볼은 활과 화살)
    오르도 몬스트럼의 사제들은 몬스터, 즉 이형의 괴물들을 상대한다. 이들의 활동은 주로 몬스터의 습격을 받은 주민의 신고에 의해, 해수 구제차 파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팔라딘 편제들에 비해 가장 수가 많으며, 빛의 힘의 운용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나 몬스터를 구제하는 사냥꾼에 가까운 이들이라, 활이나 석궁, 마나 피스톨 등등 원거리 투사병기나, 장창이나 덫 등 실용적인 전투능력에 익숙하기에 전투력 자체는 엇비슷한 편이다.

  • 오르도 제노스 (심볼은 지팡이)
    두 번째로 수가 적고, 개개인의 능력 편차가 심한 챕터이다. 이들은 이계에서 이 세계로 방문한 내방자들을 상대하는 챕터인데, 문제는 이 내방자들이 어떤 세계에서 왔는지 혹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는커녕 이들이 적대적인지 우호적인지조차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가장 신중하면서도 눈치 빠른 이들이 오르도 제노스에서 오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마주친 이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의사전달 마법을 습득하고 있을 것이 요구되며, 대부분은 이계인들이 이 세계에 정착하는 것을 도와주게 되므로 온유한 성격 또한 권장된다. 그러나 이계인이 얼마나 강하며, 또 얼마나 적대적일지 모르기에, 오르도 제노스는 만일 자신들이 맞닥뜨린 이계의 내방자가 강력하고 위험하며 적대적인 존재일 때, 다른 챕터의 팔라딘들을 동원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
    이들은 외세계의 내방자로부터 들은 정보를 모두 편찬하고 수집하여 성황청의 스크리니엄에 수집해 두는데, 만일 자신들이 이미 맞이했던 내방자와 같은 세계에서 온 내방자가 있을 시에, 미리 수집해 두었던 정보를 이용해 그들을 좀더 편하게 이 세계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그 덕분에 이들은 팔라딘들 중에서 그 기록이 가장 많이 남는 챕터이기도 하다. 업무의 특성상, 오르도 디아볼루스와 함께 지원자를 모집하여 심연으로 파견하곤 한다.

  • 오르도 헤레티카 (심볼은 단도)
    유일하게 자신들이 상대할 이들을 어떤 협상도 없이 처단하는 챕터이자, 사람을 상대하는 챕터. 이들의 상대인 "이단"으로 분류된 그 자체가 이미 악의를 가지고 이 세상에, 혹은 교단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행위를 한 인간이라는 뜻이기에, 이들은 빛의 힘을 다루는 데에 능숙하며 사람으로서 사람을 상대하는 데 가장 능숙한 킬러들로 편성된다. 오르도 제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남기는 편제이자, 특히 비밀 기록을 많이 남기는, 비밀이 많은 챕터이기도 하다.


2.1.3. 어포슬(평사제)


어포슬들 역시 수련을 통해 선발되나, 팔라딘들이 전투에 대한 소양으로 선발된다면 어포슬들은 휘광경에 대한 지식과 지성, 그리고 온유한 성품으로 선출된다. 어포슬들은 팔라딘들처럼 전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지만, 팔라딘들이 할 수 없는 행정업무나 포교활동과 같은 것들을 처리한다. 이들은 팔라딘처럼 챕터가 아닌 "그룹"으로 편성되며, 오르도 저스티카, 아르카이, 오르도 레셉툼, 스크리니엄 라이브러리안의 네 그룹이 있다. 그룹 수는 팔라딘들보다 적지만, 그룹에 편제된 모든 어포슬들의 수는 모든 팔라딘의 수보다 더 많다. 그렇다고 얕볼 것은 아닌 것이, 어포슬로의 선출 역시 빛의 힘을 다루는 데에 있어 어느 정도의 소양을 요구하며, 빛의 힘이 없이도 병장기만으로 자기 한 몸 건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권장되기에, 이들의 전투력을 쉽게 평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 오르도 저스티카
    네 그룹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그룹이 편성된 그룹이자, 당신이 평사제를 지망한다면 편성될 확률이 높은 그룹. 당신이 마을에 들러 교회에서 사제를 만났다면, 십중팔구 이들일 것이다. 이들은 빛의 교단의 종교 의식에 관한 모든 것을 집행하기 위해 선발된 평사제들이다. 포교부터 시작하여, 지도부와의 공조 하에 교회의 설립, 미사, 고해성사, 세례, 사제 지망생 모집 등등 종교 관련 의식을 집전하고 잡무를 수행한다. 혹자는 이렇게 널리 퍼져 있는 오르도 저스티카들이 수집한 정보가 교단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글쎄 그럴지는... 확실한 것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이나 악마, 이계 생물체가 나타났을 시, 마을에 있는 사제에게 신고하거나, 사제가 그런 존재를 목격하면 바로 얼마 안 있어 해당 챕터의 팔라딘들이 당도한다는 것이다.

  • 아르카이
    오르도 저스티카들이 모집하여 성황청으로 이끌고 온 사제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빛의 교단의 요람. 각 팔라딘 챕터에서 우수한 전공을 세운 자들이나, 어포슬 그룹에서 뛰어난 명망과 학술적 진척을 이룬 이들을 초빙하여 구성하는 그룹으로, 후계들에게 가장 훌륭한 교육을 전수해 주기 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편성하므로 어포슬들 중 제일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오르도 디아볼루스보다도 그 수가 적다. 시각에 따라, 이들도 지도부와 위치가 엇비슷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 아르카이의 편제
      기본적으로 아르카이는 스콜라와 콴드라툼, 그리고 아카데미움의 세 기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콜라와 콴드라툼에서 1차적으로 양성한 인재들을 아카데미움으로 보내 사제로 사역할 수 있게끔 갈고닦는 식이다. 스콜라는 정확히 10세의 아이들을 모집하며, 10년의 과정을 거쳐 20세가 되면 생도들을 아카데미움으로 진학시킨다. 물론 월반 제도와 유급 제도가 있기에, 우수한 성적으로 월반하여 20세 미만인데 스콜라를 졸업하는 생도가 있거나, 성적이 떨어져 한 번 이상의 유급을 겪어 21세 이상의 연령으로 아카데미움으로 넘어가는 생도들도 종종 있다. 콴드라툼은 스콜라의 입학 연령인 10세를 놓친 사람들을 위한 기관인데, 연령 제한 없이 생도들을 받아들인다. 콴드라툼의 과정도 스콜라와 다를 것 없이 커리큘럼이 짜여 있으나, 입학한 생도의 빛의 힘과 휘광경의 지식에 대한 성취도에 따라 커리큘럼이 유동성있게 변경되거나 단축되곤 한다. 커리큘럼의 마지막에는 항상 시험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1년의 보충 커리큘럼을 수료한 뒤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최종 시험을 통과해야만 콴드라툼의 졸업장을 얻고 아카데미움으로 넘어가게 된다. 성취도에 따라 커리큘럼이 단축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 역시 20세 미만인데도 아카데미움으로 진학하는 생도가 종종 있다.
      스콜라, 혹은 콴드라툼에서 사제의 재목으로 도야된 생도들은 아카데미움의 4년에 걸친 과정에서 비로소 사제의 재목으로 완성된다.

  • 오르도 레셉툼
    오르도 저스티카에 이어 두 번째로 수가 많은 그룹. 오르도 저스티카들 중에서, 혹은 아르카이에서 교육받는 교육생들 중에서 레셉툼으로 배속되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배속된다. 이들이 오르도 저스티카보다 특별히 빛의 힘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하진 않지만, 사제로 지내는 시간 동안 치료 능력에 대한 계발 시간이 오르도 저스티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치료 능력으로만 따지자면 가장 뛰어난,[2] 교단의 의사들이다. 가끔은 팔라딘 챕터에서 오랜 세월 봉사한 이가 레셉툼 그룹으로 재편성되어 노후를 보내곤 한다. 이들은 빛의 힘을 이용해 상처를 소독하고 병마를 물리는 법을 배우며, 성황청에서 부상당해 실려온 팔라딘들을 치료하거나 각 교구로 파견되어 교구를 순회하며 아픈 이들과 상처입은 이들을 치료하고 보살핀다. 이들 역시 고통을 받는 이의 호소를 들은 오르도 저스티카의 호출에 의해 교구로 파견되곤 한다.

  • 스크리니엄 라이브러리안
    어포슬 그룹 중 가장 비밀이 많은 그룹이다. 당신이 당도한 교회에 도서관이 있다면, 당신은 손쉽게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빛의 도서관이 있는 교구에는 항상 한 명 이상의 라이브러리안이 파견되며, 이들은 어포슬 지망생들 중 가장 우수한 지성을 보인 이들 사이에서 선출된다. 이들은 교단의 기록과 경전을 보존하고 정돈하며 편찬하고 때로는 집필하는 일을 맡는다.


3. 교단의 기타 이야기


이 단락에서는 교단의 풍습, 교단의 규범, 교단에 얽힌 일화나 교단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서술한다.

3.1. 교단의 풍습


  • 심연으로의 파견
    앞서 팔라딘들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충분히 언급했듯, 오르도 디아볼루스와 오르도 제노스의 팔라딘들 중 지원자를 받아 심연에 파견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특정 기간이나 간격 없이, 무조건 디아볼루스 팔라딘 두 명, 제노스 팔라딘 세 명이 차면 이들을 한 트룹으로 묶어 파견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잦다면 검은 파수꾼들이 하루에 두세 트룹의 팔라딘들을 맞이할 수도 있으며, 지원자가 드물다면 이미 파견되었던 팔라딘들이 모두 죽은 지 오래인데도 트룹이 파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세 트룹 정도의 팔라딘들이 심연에서의 근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듯하다.

  • 추도미사와 합동추도미사
    어떤 종교나 세력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빛의 교단 역시 이 세계에 뿌리를 탄탄히 박기 위해 숱한 숭고한 피를 흘려야 했고, 특히나 세계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징벌하고 처단하는 것이 교단의 주요 사업인 만큼, 빛의 교단은 이미 이 세계에 뿌리를 충실히 내렸음에도 여전히 숭고한 순교자들을 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팔라딘과 어포슬을 포함한 교인들 중 자연사 외의 사인으로(각종 질병이나 사고, 혹은 습격 등으로, 제명에 가지 못한) 사망한 이가 있으면, (사망자의 고향이 확인된다면)사망자의 고향 교구 혹은 사망자의 고향에서 제일 가까운 교구에서 추도 미사를 올린다. 그리고 사망자가 자신의 고향과는 떨어진 곳에서 죽었다면 그 사람이 사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교구 역시 사망자의 고향 교구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추도 미사를 올린다. 사망자는 그 사람의 고향 교구의 공동묘지에 묻히며, 여의치 않다면 그 사람이 사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교구에 묻는다. 사망자가 화장, 수목장 등 특수한 장례법을 원한다면 그 뜻을 따른다. 그리고 장례식이 끝난 뒤, 죽은 이의 명단을 적은 서신이 해당 교구의 저스티카에 의해 성황청으로 발송된다. 일 년에 네 번, 성황청은 이 "순교자"들을 위해, 미사를 치르는 날까지 편지로 접수된 순교자들을 모두 추모하여 기리는 합동추도미사를 올린다.

  • 연도를 계산하는 서력, "성황력"
    미트라 루미네 교단은 교단의 일을 기록할 때, 세간에서 쓰는 것과는 다른 독자적인 서력을 사용한다. 바로 초대 성황인 호니칼이 승천한 이후를 기준으로 년도를 계산하는 성황력이다. 이는 세간에서 쓰는 서력과 함께 스크리니엄의 기록에 병기된다. 기본적으로는 스레드에 참여한 레스더들이 혼동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실의 12달 365일을 채택한다.

3.2. 교단의 규범


교단의 말씀은 많지만, 지켜야 할 규범이 그렇게 깐깐하지 않다. 빛의 교단은 "이걸 한 치라도 어기면 너 지옥!" 같은 양극단적인 이론을 배척하는 성향이 있으며, 개개인의 올바른 양심과 신념을 신뢰하고 존중한다. 그로 인해, 교단의 규범은 대부분 "하지 마라"와 같은 강압적인 선서가 아니라, "이러이러할 수 있으니 조심해라"와 같은 충고 정도에 가깝다. 딱 하나 예외가 있다면, "절대 악한 길로 들어서지 말라"와 같은, 모든 교인들의 신념의 기저에 위치하는 몇 가지의 율법만큼은 강제성을 띤다. 현재는 스크리니엄들이 공식적으로 교단 외부로 발표한 규범이 몇 구절 되지 않아, 강압적인 느낌의 율법이 많은 것 같지만, 교단 내부의 사제들에게 주어진 규범을 모두 살펴보면 부드러운 어조의 충고성 규범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 절대 악한 길로 들어서지 말라. 선한 것을 택하지 못할지언정, 악을 택하지 말라.

  • 절대적 악은 없으나, 명백한 악행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이를 판단할 잣대를 항상 점검하는 것이 빛의 길을 올바로 걸어가는 가장 좋은 요령이다.

  • 팔라딘이 걸어가는, 악의와 싸우는 빛의 길은 언제고 팔라딘에게 숭고한 희생을 요구할 수 있으며, 팔라딘은 이를 명심하는 것이 좋다.

  • 오르도에 편제된 팔라딘은 교인이 아닌 자들과의 교제를 자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칫 그대의 순교로 인해, 남겨진 자들에게 슬픔을 안길 수도 있으며, 여인으로 변장한 악한 이들이 빛의 길을 가던 자를 구렁으로 빠뜨릴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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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오르도 헤레티카들은- 이미 이 세상에 적의를 가지고 타락하여 이단으로 판명된, 다시 말해 타협의 여지가 없는 자들을 상대하므로 예외이다.
  • [2] 다만, 다른 부서의 어포슬들이나, 팔라딘들이 빛의 힘을 회복에 쓰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