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
EMO, 그리고 PUNK.
검은색 가죽과 징, 그리고 체인. 종종 선명한 원색. 그를 이루는 근간이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주얼계 밴드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먼지같은 흐린 회색의 머리카락을 덥수룩히 길러 여러 층을 내 정돈했으며, 곱상한 소년의 얼굴에는 자신만만함이 엿보인다. 녹색으로 빛나는 눈은 귀공자처럼도 보이지만 목 아래를 보면 귀공자는 커녕 골목길의 패왕. 두걱거리는 두터운 굽의 부츠까지 포함해 176cm의 훤칠한 키이나, 굽을 빼면 170 근처에 머무는듯 하다. 그러나 원체 마르고 늘씬하여 그것은 큰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는다.
검은색 가죽과 징, 그리고 체인. 종종 선명한 원색. 그를 이루는 근간이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주얼계 밴드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먼지같은 흐린 회색의 머리카락을 덥수룩히 길러 여러 층을 내 정돈했으며, 곱상한 소년의 얼굴에는 자신만만함이 엿보인다. 녹색으로 빛나는 눈은 귀공자처럼도 보이지만 목 아래를 보면 귀공자는 커녕 골목길의 패왕. 두걱거리는 두터운 굽의 부츠까지 포함해 176cm의 훤칠한 키이나, 굽을 빼면 170 근처에 머무는듯 하다. 그러나 원체 마르고 늘씬하여 그것은 큰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는다.
비슷한 듯 매일 바뀌는 옷은 한 벌에 5자릿수는 기본이고 그마저도 어설픈 마감은 용납하지 않는다. 쩌렁쩌렁한 체인과 징이 박힌 벨트? 물론 은제다. 손에 낀 반지들은 또 각각 얼마나 하겠나. 불같은 충동성으로 질러댄 그 돈은 모델일을 해도 다 갚을 수 없다. 그래도 산다. 멋을 내는 것이 좋으니까. 그러면 행복하니까.
빼빼마른 몸은 관리로 인한 것일지, 혹은 배를 곯아 그런 것일지.
빼빼마른 몸은 관리로 인한 것일지, 혹은 배를 곯아 그런 것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