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
신 가운데서는 외모가 얌전한 편으로, 눈동자의 색을 제외하면 평범하게 귀여운 여자아이나 다름없는 얼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풍긴다. 운석처럼 차가운 냉기가 도는 검은빛 머리카락을 목덜미까지 길렀다. 눈동자는 햇빛을 머금은 청유리의 색이다. 피부는 부드럽고 창백하다. 눈에 띄는 주근깨나 점은 없다. 왼쪽 목덜미 안쪽 자리에 점이 하나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줄 리가 없지 않나.
언제나 빈틈없이 뜨여 있는 눈빛과 의뭉스러운 웃음으로 상대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어서, 섬짓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늘한 인상이 맴돈다······. 사람의 눈보다는 감시 카메라를 마주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살갗이 빛에 노출되는 것이 싫은지 언제나 소매가 길고 품에 여유가 있는 옷을 입고 다닌다. 평균보다 약간 모자란 키로, 까치발을 들다가 혼난 다음에 잰 키는 150cm. 키가 그럭저럭 보통인 것을 감안해도 체구가 무척 작은 편인데, 체형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움직임을 보면 몸이 무척 가볍고 마른 듯이 보인다.
「괴조」로서의 모습은 형용하기 어렵다. 까마귀와 올빼미,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생물이 뒤섞인 커다란 새의 모습? 빨판이 달린 다리를 뻗으며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아니면 그저······ 검고 거대한 그림자? 결국 인간의 언어로는 괴조의 형상을 증언할 수 없으며, 그 부리의 예리함과 발톱의 날카로움, 그리고 깃털 빛의 어두움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빈틈없이 뜨여 있는 눈빛과 의뭉스러운 웃음으로 상대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어서, 섬짓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늘한 인상이 맴돈다······. 사람의 눈보다는 감시 카메라를 마주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살갗이 빛에 노출되는 것이 싫은지 언제나 소매가 길고 품에 여유가 있는 옷을 입고 다닌다. 평균보다 약간 모자란 키로, 까치발을 들다가 혼난 다음에 잰 키는 150cm. 키가 그럭저럭 보통인 것을 감안해도 체구가 무척 작은 편인데, 체형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움직임을 보면 몸이 무척 가볍고 마른 듯이 보인다.
「괴조」로서의 모습은 형용하기 어렵다. 까마귀와 올빼미,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생물이 뒤섞인 커다란 새의 모습? 빨판이 달린 다리를 뻗으며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아니면 그저······ 검고 거대한 그림자? 결국 인간의 언어로는 괴조의 형상을 증언할 수 없으며, 그 부리의 예리함과 발톱의 날카로움, 그리고 깃털 빛의 어두움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2. 성격 ¶
음산하고 능청맞은 쾌락주의자. 시끌벅적한 성격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일이 있다’고 해서 꾀어내면 거의 항상 관찰하러 온다. 기본적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고 티를 내지도 않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속마음을 물어 보면 꽤나 무덤덤하게 다 이야기해 준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했다면 기억을 뽑아내 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있어서일지도 모르나, 그보다는 남이사 자기 속내를 캐내든 말든 전혀 상관이 없다는 쿨한 성격 때문일 것이다.
“네ー에, 사카모토입니다. 흐흥······ 나는 신경쓰지 말고 하던 일 계속 해.”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 ‘관심’의 방향성이 다소 특이한 편이다. 재미있는 인간으로 판명되면 여기저기 따라다니며 꾸준히 바라보기 시작하지만, 그건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철저히 연구 목적으로 인간을 관찰하는 외계인처럼 보이니까······. 아니, 어쩌면 그게 그녀 나름의 애정일지도.
3. 기타 ¶
1번째. 올빼미와 문어의 유령을 권속으로 부린다. 「망각」은 「지혜」와 서로 동전의 이면처럼 맞닿아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2번째. 「부스고에 후코(附子声附子)」라는 필명의 인터넷 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자기가 잡아먹은 기억, 그리고 평소의 인간 관찰이다.
3번째. 신으로서의 본모습은 인간 형태이고, 「괴조」 형태는 어디까지나 권능을 행사하기 위해 변신한 모습이다. 타인에게는 절대로 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4번째. 수수께끼 이야기를 사랑한다. 내는 것도, 푸는 것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갑자기 수수께끼를 낸다면 꽤 친해졌다는 증거다.
5번째. 교외의 숲속 방갈로에서 혼자서 살고 있다. 인간의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주식은 달아난 기억이기 때문에 요리를 하지 않는다.
6번째. “······좋아, 결정했다. 오늘 들은 말은 전부 일몰까지 잊어버려.”
7번째. ■■■ ■■■■ ■■ ■ ■■■
2번째. 「부스고에 후코(附子声附子)」라는 필명의 인터넷 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자기가 잡아먹은 기억, 그리고 평소의 인간 관찰이다.
3번째. 신으로서의 본모습은 인간 형태이고, 「괴조」 형태는 어디까지나 권능을 행사하기 위해 변신한 모습이다. 타인에게는 절대로 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4번째. 수수께끼 이야기를 사랑한다. 내는 것도, 푸는 것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갑자기 수수께끼를 낸다면 꽤 친해졌다는 증거다.
5번째. 교외의 숲속 방갈로에서 혼자서 살고 있다. 인간의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주식은 달아난 기억이기 때문에 요리를 하지 않는다.
6번째. “······좋아, 결정했다. 오늘 들은 말은 전부 일몰까지 잊어버려.”
7번째.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