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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앞에선 괜찮을 것 같아.
1. 외형 ¶
175cm 정상 체중* 구불대는 자주색 머리칼은 이상한 기운을 폴폴 풍긴다. 가까이 다가가면 귀찮아질 것 같고 이상한 일에 휘말릴 것 같은 묘한 기운. 도대체 어떤 곳을 일망하는지 쉽사리 알기 어려운 텅 빈 회백색 눈은 그런 기운을 더더욱 진하게 만든다. 오늘도 양태인은 포스터를 손에 답삭 쥐고 복도를 걷는다. 어딘가 허우룩한 기분을 간직하고선 계속 걷는다. 그러면 보이는 동그란 뒤통수. 그 밑으로 이어진 허연 목에 점 두 개. 양태인의 몸에 더 궁금한 것이 남았다면 지척으로 다가와 자세히 보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