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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A. N. Y. 젤루이즈

last modified: 2015-08-12 23:39:03 Contributors


상위 문서 : FOA

1. 이름

에른스트 A. N. Y. 젤루이즈
Ernst A. N. Y. Jalousie

2. 나이

30

3. 성별



4. 외모

검은 머리에 엷은 녹색 눈을 가진 사내. 키는 180cm를 훨씬 웃돈다. 전체적으로 아버지의 젊었을 적과 똑같아 날카로운 인상이나, 눈만 어머니를 쏙 뺐다. 머리카락은 짧게 다듬어 이마를 채 덮지 않는다. 머리기름으로 앞쪽을 적당히 세워 올린다. 일부러 키운 것이 아닌, 검을 잡다보니 자연스럽게 붙은 근육은 날렵하고 탄탄하며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동물을 연상시킨다. 키가 크지만 생각보다 거대하다던가 철벽 같은 느낌은 없다. 팔과 다리가 길며 몸이 유연하다. 피부가 희나, 아마도 북부 지방에는 햇볕이 그리 풍족하게 내리쬐지 않아서 그런 모양.
대체로 어두운 갈색 또는 남색이나 회색, 검은색 등의 정장(쓰리 피스 수트)에 코트를 입는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롱부츠에는 각반과 박차가 달려 있고 굽이 높지 않다. 목까지 올라오는 셔츠 또는 코트 깃을 세워 입는 경우가 많으며, 얇고 튼튼하며 따스한 장갑을 끼고 있다. 동생인 에일리나가 만들어준 것. 넥타이는 무늬가 없거나 화려하지 않은 것으로 매고 있으며, 커프스와 넥타이 핀을 사용한다.

5. 성격

조용하고 차분하며, 이지적이고 냉철하다. 합리적이고 침착하게 중요한 것만 빠르게 훑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계산적이지는 않으나 애꿎은 곳에서 배포를 부리지 않는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지만 이성적인 판단이 늘 앞서기 때문에 쉽사리 화를 내지 않는다. 감정 표현이 적은 편이나 비인간적으로 보일 정도는 아니다. 약간 염세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보인다. 굉장히 개인주의적이며 무신경해 보이지만 눈치는 빠르다.

6. 관계

리하르트 P. 젤루이즈와 이리나 A. 젤루이즈 사이의 장남.
안나 H. 젤루이즈가 22세, 에른스트가 18세일 때 결혼했고 시드니 C. 젤루이즈(10세, 남)과 루시 M. 젤루이즈(8세, 여) 두 아이를 두었다. 금슬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으며,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편.
아내의 처녀 적 성은 달튼, 별칭은 바람과 달의 주인. 바람은 에른스트고, 달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길게 굽이치는 창백한 은발 때문. 남부 출신으로, 이전에 쓰이던 또 다른 별칭은 디아나 버고. 직역하자면 달의 처녀. 아직도 중부나 남부 지방에서는 이렇게 불린다. 에른스트와 마찬가지로 아비디테에 유학을 왔다가 만났다. 하프와 오르간 등 모든 건반악기, 바이올린, 클라리넷을 연주한다. 무두질은 거의 할 줄 모르지만, 물건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젤루이즈 내에서 제법 큰 상권을 움직인다. 갈색으로 그을린 건강한 피부에 검은 눈을 가진 대단한 미인으로, 가냘프고 곱고 청아한 외관에 노래하는 듯 부드럽고 경쾌한 말투. 그런 이미지와 달리 만드는 것들은 누가 남부 출신 아니랄까봐 해괴하다. 해괴한데 쓸데없이 손재주가 뛰어나다. 즉 잘 만든다. 정말 몬스터라면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
시드니는 안나를, 루시는 에른스트를 닮았다. 머리는 두 아이 모두 검다.
동생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별 생각이 없지만, 안 보이면 찾는다. 가족이다보니 오히려 신경을 쓰지 않는 느낌.
숙부인 레미에 대해서는 왜 저렇게 아버지를 싫어하실까, 정도로만 생각한다. 역시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가족들에 대한 분석과 파악은 정확하다 못해 놀랍고 무서울 정도지만, 본인은 아무 생각 없다. 왜냐하면 아무런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7. 기타

걸음마를 떼기 시작할 무렵부터 검과 활을 잡았다. 걷는 법을 보법으로 익힐 정도였으니 말 다 한 셈. 대검을 다루는 아버지와는 달리 길이가 서로 다른 한 쌍의 이도를 사용하며, 날렵하면서도 힘을 실은 변칙계 공격이 주특기. 60cm 이하의 단검 또는 단도 여러 자루를 갖고 다니며, 공격에 이용하기보다는 실용적 목적을 지닌 것이 대부분이다.
활의 경우 조준하지 않을 경우 1분에 6발까지 쏠 수 있으며, 물푸레나무로 만든 롱 보우와 무소의 뿔로 만든 짧은 각궁 두 가지 종류를 사용한다.
거구의 몸인데도 불구하고 겨울 숲에서도 인기척이나 소리 없이 돌아다니는 법을 익혔다. 곡예에 가까운 기마술에 능하며 같은 나이대셨을 때의 아버지와 최소한 대등하거나, 오히려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는다.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며, 유행을 쫓는 사람은 아니나 의복과 예법에 무신경하지도 않다. 젤루이즈의 장남인데도 교양과 매너는 아비디테의 사람 못지 않으며, 언사 역시 난폭하거나 거칠지 않은데, 이는 어렸을 적 한동안 아비디테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젤루이즈의 학교를 7살에 입학해 12살 만에 졸업한 뒤, 아비디테로 가서 고등 교육을 받았다. 무용과 피아노, 첼로 연주는 여전히 수준급. 수영을 할 줄 안다.
군사와 정치, 행정, 사법 등 젤루이즈의 업무 전반을 본다. 장남인지라 일이 많다보니 늘상 바쁘다. 때로는 아이들 얼굴도 보기 힘들 정도.
사냥개 겸 썰매개 20 마리를 기른다. 선두 개는 세 마리로, 이름은 각각 로리, 크런처, 바사드. 로리가 가장 선두의 개이며, 나이가 많다. 세 마리 모두 늑대와의 교배종. 군대에서 사육하는 말 외에도 개인적으로 타고 다니는 말이 두 마리 있다. 프로스라는 이름의 거세시키지 않은 숫말과, 자비에라는 이름의 거세 시킨 숫말로, 엉덩이가 튼튼하고 어린 군마. 프로스는 야생마를 길들인 것으로 너무 사납고 거칠어 에른스트 외에는 아무도 다룰 수가 없다.
말투에는 강하고 빠른 북부 억양이 배어 있으나, 원한다면 표준 발음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
*VOICE COLOR: 송창의

8. 별칭

북극의 바람. 붙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첫째로는 말을 타고 달리는 속도가 북극에 휘몰아치는 바람처럼 빠르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검을 휘두를 때의 속도나 화살을 시위에 매길 때의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로는 그의 이름에 들어가는 N의 뜻이 '북극의'라는 뜻의 노드포일Nordpol이기 때문이라는 설이며, 마지막으로 가장 확률이 낮은 이야기지만 스무 살 무렵, 아내 안나가 시드니를 임신했을 때 문득 말을 타고 혼자 북쪽으로 향한 적이 있었다. 몇 달 후 안나가 시드니를 낳기 며칠 전에 홀로 돌아왔는데, 낭설이지만 그때 에른스트 혼자서 북극점까지 도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북극의 바람보다는 덜 쓰이는 호칭으로는 안개의 기사가 있다. 技師라느니 奇士라느니 棋士 같은 추측이 난무하나, 일반적으로는 말을 탄 무사를 뜻하는 騎士 쪽이 가장 유력하다. 안개가 소용돌이 치듯 아무런 인기척도 없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불쑥 나타나는 그의 성질을 따서 부르는 별칭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