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6-05-30 01:03:53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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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은 학교
프로필 |
성별 | 남자 |
나이 | 16 |
생일 | 2월 22일 |
신장 | 169.95cm |
체중 | 평균체중 |
밤색의 숯이 적은 머리카락이 조금 길게 내려와 푸른색 머리끈으로 묶고 다닙니다. 그럼 제비꽁지마냥 머리카락이 조금 튀어나옵니다. 얼굴은 눈매가 쳐져서 순한 시골 소년마냥 천진난만하게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면 주근깨가 약간 있습니다. 키는 170cm에서 조금 미달인 169.95cm. 전체적인 체형은 보통의 열 여섯살 남자아이처럼 보입니다.
활발하고 말이 많습니다.결코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다렸다가 이때다! 하고 감이 온 순간부터는 수다 부스터를 장착한 무적함대가 되어 막을 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로주변에 신경을 쓰지 않는 순간이 가끔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이 스스로 다가오지 않으면 세상에 자신 혼자만 남은 것처럼 행동하곤 합니다. 지적을 하면 잘 알아먹으니 짜증나면 지적을 해주세요.
키워드: 말이 많다. 어머니에겐 여자애 취급. 솔직하다. 탄산수 덕후.
1. 탄산수 중독자로 탄산수를 매일 두 병 씩은 마십니다. 그리고 인간관계 항목의 사람들 중 탄산수를 싫어하는 걸로 밝혀진 사람이 3명이나 되겠지..
2. 어머니와 외가는 여자아이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아이인 채은이 나왔을 때 일부러 '채은'이라는 이름을 짓고, 머리도 기르도록 시켰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채은과 둘만 있을 때는 '지훈'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하지만 채은과 관련된 문제가 아닐 때면 부모님은 무척 사이가 좋고, 어머니도 채은을 많이 아낍니다. 여자아이인 채은으로 아끼지만요.
3. 자주 장난을 치지는 않지만 장난 칠 때는 순진해보이는 얼굴에도 불구하고 얄미워집니다. 이때 웃음소리는 '낄낄낄'. 무시하면 싫어하는 걸로 잘 알아먹고 그만둡니다.
4. 장난을 칠 때가 아니면 아주 솔직합니다. 물어보면 뭐든지 대답해주고, 속마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숨기려 해도 자신의 많은 말에 은연중에 들리는 속마음 때문에 어쩔수 없는걸요. 그냥 천성입니다.
5. 호은골 토박이지만 아버지는 평일이면 도시로 일하러 나가셔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채은을 여자아이처럼 키우려고 하는 그녀에게 관여를 크게 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채은은 생각합니다.
6. 단 음식은 싫어합니다. 때문에 같은 탄산 음료라도 탄산수는 좋아하지만 사이다나 콜라는 별로라고 합니다.
7. 학교에 다니기 전까지는 가정교사를 집에 들였기에 공부는 꽤 잘 합니다. 가정교사 형과의 사이는 무척 좋았지만 그 형의 개인사정으로 눈물의 이별을 하고 호은 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8.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는 느리게 구호를 외치는게 이기는 법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어머니 이야기.
채은은 외모적으로는 어머니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았습니다. 밤색 머리카락과 순진한 눈을 보면 모자 지간이구나 하고 대충 감이 올 정도로요. 채은의 어머니는 정에 약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으로, 대학교에서 호은골 토박이인 채은의 아버지를 만나 연애와 이런저런 사건 끝에 결혼에 골인합니다. 행복한 신혼 생활 중 아이를 갖게 되고, 임신 중 의사의 '아이 옷은 분홍색으로 준비하는게 좋겠네요'라는 말에 친정에서도 원했던 여자아이라며 기뻐합니다.
....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채은의 어머니는 다행히 무사했지만 태명 '달이', 고통도 많이 겪었지만 사랑하고 원했던 귀한 딸이 될 예정이었던 그 아이는 결국 유산되고 말았습니다. 큰 슬픔과 절망. 우울함. 죄책감. 그 감정들을 딛고 일어서기까지 1년 반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채은을 갖게 되었습니다. 채은의 어머니는 채은이 하늘이 다시 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과 빼닮은 외모와 작은 체구를 보며, 다시 한번 더 생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채은을 키우면서 채은은 달이가 아니라고 느끼게 됩니다. 점점 커가는 채은을 보며. 그리고 채은의 아버지와의 한 대화 끝에, 채은이 11살 때 그녀는 달이를 놓았습니다.
어머니는 채은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따금 채은을 달이와 겹쳐볼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채은은 정확히 알아봅니다. 그 때문에 여전히 자신을 여자아이 채은으로만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 뒷배경을 아버지께 들어서 알기에 힘이 들 때면 어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 스토리나 일상에서 밝혀진 사실들
- 해외 여행 경험은 전무합니다.
- 의외로 입맛이 까탈스럽습니다. 레몬, 라임, 식초 등의 조합을 좋아하는걸 보면 단맛과 달리 신맛은 좋아하는듯 합니다.
- 상대방을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을 꺼립니다. 이유는 낯간지러워서?
- 외출이 잦습니다.
- 생애 최대 흑역사는 핑크색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서울 가는 기차에 탄 것. (독백 하나 참조)
- 삼촌이 최근 이사갔습니다. 도시에서 완전 도시로.
- 독백 하나
태어난지 9년째 하고도 10일 되는 날.
그 날은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 생일에서 10일 지난 날이 아닌, 어떤 축복할만한 날 덕분에 서울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가끔 엄마는, 특히 외가 쪽에 갈 때면 분홍색 계열의 옷을 내게 골라주곤 했다. 그 날은 그 '가끔'에 해당되었다. 사촌 누나가 물려준건지, 왠지 모르게 집이 있던 디즈니의 모 공주가 그려진 분홍색 레이스 드레스. 아니, 드레스라기보단 조금 긴 셔츠? 거기다가 청바지를 입었던게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 기차를 타고 가는 중 지나다니는, 간식거리를 파는 아저씨가 내가 쿠크다스를 사자 '여기 있어요 공주님'이라고 한 것도.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무사히 도착하기는 했다. 사촌 형이랑도 친했으니까 서울로 도착한 뒤부터는 별로 어색할 일도 없었고. 오랜만인만큼 열심히 얘기를 나누는데, 형의 친구 집으로 놀러가자는 말이 나왔다. 나는 찬성했고, 어른들의 허락을 받아 같이 집을 나섰다. 알고보니 그 친구의 집이라는건 바로 아랫집이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바로 형의 친구가 나왔다. 부모님은 어디 나가셨다고 하며, 형의 사촌동생이라고 소개한 나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어? 누구 왔어, 오빠?"
"응, 내 친구랑 얘 사촌동생."
"아... 안녕하세요. 그리고 안녕!"
딱 내 나이대로 보이는 여자아이였다. 아니, 그런건 됐고. 부가 설명 필요 없고.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딱 보는 순간부터 첫눈에 반했다.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그렇게 예쁜 애는 생전 처음 봤다. 게다가 키도 크고, 목소리까지 옥쟁반에 구슬 굴러간다는 말이 어울리게 명랑하고 예쁜게 천사가 강림했나 싶었지. 게임 좀 한 9살의 생각이란게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막 날개 튀어나오고 후광 비치고 마법 쓸 줄 알았는 걸. 그 애는 안 그래도 예쁜데 활짝 웃더니 나한테 다가와 덥썩 손을 잡았다. …심장 멈추는 줄 알았는데, 그 땐. 그러면서 고운 입술에서 나온 말은,
"너, 되게 예쁘다! 나랑 친구하자! 오빤 오빠 친구랑 놀아, 우린 여자끼리 재밌게 놀고 있을게~"
…이거였다.
머리 속에서 뭐지?라는 생각이 둥둥 떠올라서 형쪽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형이 다행히 해명을 해주었고 그 애도, 심지어 형의 친구까지 오해했다며 사과를 했다. 기차 타고 올 때부터도 심하게 쪽팔린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게 바로 첫사랑과의 첫만남. 이자, 내 생애 최고의 흑역사다...
그 뒤로 서울에 올라올 때면 형을 졸라서 그 집으로 놀러가고는 했다. 나름 운이 따랐는지 아빠 일 겸, 집안 행사 겸 예전보다는 더 자주 서울에 올라갔다. 첫사랑이라거나 그런 자각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첫사랑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이제와서는 그냥 옛날 얘기지만. 11살에는 형의 친구네가 이사를 가고 12살이 된 해부터는 그 애에 관한 생각을 아예 안 하게 되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왜 뜬금없이 지금 그 생각이 난 걸까?
그건 분명히...
"이게 다 이다혜랑 진실게임을 해서 그래! 으아아아!!!! 망할 사기캐 같으니라고오오!!!!"
첫만남의 흑역사가 아직 가시지가 않잖아...! 으아아!! 쪽팔려!! 이불까지 뻥뻥 차며 발광을 했더니 문 밖에서 "채은아, 무슨 일 있니?"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흑역사를 회상하는걸 엄마한테 들키다니!! 으으, 더 쪽팔리잖아! 안 돼! 기억에서 사라져, 이 사악한 마귀야!!
- 독백 둘
"다녀왔습니다."
"어우, 어딜 또 쏘다녀. 우리 예쁜 채은이 얼굴에 생채기라도 나면 어떡하게."
"평범하게 산책 한번 갔다 온거야. 산길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상점가."
난 알고 있다. 엄마가 날 과보호하는 것을. 그리고 그건 아들을 아끼는 마음에 나오는 단순한 과보호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 방금 짧은 대화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건, 내가 아무리 엄마가 원하는대로 공부를 잘 해도… 아니면 착하게 군다 하더라도 난 절대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엄마의 과보호를 낳은 내리사랑은 '아들 이채은'이 아닌 '딸 이채은'에게 몽땅 쏠려 있다. 언젠가, 여느때처럼 엄마는 꽃집 아줌마랑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꽃집 아주머니의 딸 지아가 자주 넘어진다는 말이 나오자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그랬다. "여자애 얼굴에 생채기라도 나면 큰일 나는데."라고. 아까 엄마의 말을 들을 때 그 때 한 엄마의 말이 겹쳐져서 들렸다. 새삼스럽게도 엄마에게 난 딸이구나, 하고 느꼈다. 항상 숙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확인받을 때면 좀 어이가 없다.
거실로 돌아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서서 지켜보다가 냉장고에서 탄산수를 꺼냈다. 컵에 따르는 동안의 톡톡 터지는 소리가 귀까지 시원해지게 만든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조금 기분이 낫다. 역시 탄산수가 최고야. 식욕이 없을 때는 탄산수만 먹고도 한끼 식사 칼로리를 때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애석하게도 실제로는 0 칼로리지만.
컵을 들고 방으로 가자 당연하게도 아까 모습과 그대로이다. 책상 의자에 앉으니 방석 덕분에 푹신하다. 기분 때문인지 조금 어두운 생각들이 난다. 전에 꿨던, 머리카락 요괴가 내 머리를 와삭와삭 씹어먹으려고 하던 악몽부터 과외 형과의 이별같은 일까지. 뜬금 없이 과거의 일들을 되짚는다. 그러다가 생애 최대의 흑역사까지 생각나고 만다. …쪽팔려. 책상에 팔을 눕히고 엎드렸다. 그러고보면 엄마는 내가 어릴 때는 정말로 여자아이 행세를 시켰었지. 그 땐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 구분도 못할만큼 작았으니까 마침 괜찮았겠고 말이야. 내 생애 최고의 흑역사로 여겨지는, 핑크 레이스 드레스 입고 서울가는 기차를 탄 것도 9살 때고 기억이 정말 흐릿하지만 리본 머리띠를 써본 일도 있었고… 생각해보니 끔찍하네. 몇살 때부터였더라, 엄마가 그러기를 관둔게. 지금처럼 겉으로는 아들처럼 대하기 시작한게.
생각을 마치고 일어나서 안방에 있는 책장으로 걸어갔다. 제일 구석에 있는 앨범은 부모님의 신혼 때부터 내가 태어나기 2년 전까지를 담은 사진 앨범이다. 그 짧지는 않은 기간이 한 권으로 압축되는걸 보면 엄마도 아빠도 사진 찍는 체질은 아닌게 분명해. 전에도 느낀 생각을 또 다시 하며 웃었다. 앨범을 천천히 넘기며 마음을 추스리려고 애썼다. 마지막 장의 엄마 독사진을 끝으로 앨범을 덮고 안방의 침대에 풀썩 누웠다. …낮잠 자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4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4. 주요 행적 ¶
잡부에 들어갔습니다.
그후 요리부에 스카우트 당했습니다.
진실게임을 한 횟수는 총 4번.
어째 일상마다 놀자고 하는게 트레이드 마크가 된듯 합니다…
- 외전에서 -
조선시대 : 일본에서 온 불법체류자가 됨.
호은저스 : 탕수육을 싫어하는 이단아.
주식회사 : 열정 페이 인턴.
5. 인간 관계 ¶
선관은 ★
★
김하늘 -
친한 동네 아는 형. 볼 때마다 "오, 하늘이시여."라고 하며
광신도 부모님과 관련한 얘기도 할수 있는 편한 사이입니다. 좋은 형이라고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태양 -
여자 사람인 친구.
맛있는 것도 준 착한 아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어쩐지 네거티브 상태엮던 태양이의 새벽감성 버프를 좀 받았습니다.
★
이다혜 -
사기캐 친구. 우연히 다혜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그 뒤로 가끔 연주를 들으러 갑니다. 가끔 사기캐라는걸 느낄 때는 '아... 얜 정체가 대체 뭔가.'하고 시기할 때도 있지만 친구로 생각하는 마음이 더 강합니다.
★
연바다 -
친한 동네 아는 누나. 바다가 장난을 쳐도 부드럽게 넘기기에 바다를 당황시키려는 계획을 요즘 시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누나라고 생각하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선율 -
남동생의 정석. 고등부로 가려다가 우연히 들어간 초등부
방향치? 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귀여운 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민 -
남자력이 강한 선배. 운동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만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이미지는 약간 친숙한 연예인.
왜죠?
★
오린비 -
재밌는 누나. 편하게 대화하는 상대이자 잡부의 부장님.
손주연 -
쿨한 선배. 우연히 만났다가
더블 와사비에 겨자 바가지로 쳐넣은 그 맛 겨자 맛 사탕을 얻어먹습니다. 그러다가 요리부에 스카웃됐고, 주연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요리엔 조금 흥미가 생겼을지도...
정서희 -
어른스러운 아이. 또래보다 너무 어른스러워서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이름으로만 부르는 사람 1.
이겨울 -
흥흥거리는괜찮은 친구. 처음 만났을 때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바다에서
흥흥거리지만 재밌는 모습을 보고 이미지가 좀 달라진듯. 본인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적힌 인물들 중 유일하게 탄산수를 좋아한다고 밝혀졌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