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8-03-29 22:57:53 Contributors
이름 | 현 호(玄 號) |
나이 | 16 |
성별 | 남 |
기숙사 | 주작 |
소년은 183cm를 웃도는 또래와 비견하면 월등한 장신이였다. 소년의 입학 당시 이미 재학하고 있는 아득한 선배인 줄 알았다는 동갑내기들의 감상평이 있을만큼, 소년의 키는 눈에 잘 들어왔다. 앞머리 없이 올려친, 짧은 투블럭은 소년이 어릴때부터 하던 머리스타일로, 지금까지 줄곧 고수하고 있는데 빛이 비추면 은은하게 푸른빛이 도는 게 영락없는 동양인의 검은색이다. 선이 굵은 얼굴선이나, 체형. 그리고 쌍꺼풀이 짙고 치켜올라간 눈매는 험악하기도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보기 좋은 호남이다. 보기좋게 그을린 피부도 그에 한몫하는듯. 짙은 눈매와 짧은 속눈썹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눈동자는 머리색과는 다르게, 동공과 홍채의 색이 구분되지 않는 완연한 검은색. 묵직하고, 정적인 분위기에 소년 자체가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는 게 플러스되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도 든다. 장신의 키에 걸맞게 체격이 좋은 편. 생활한복을 입는 것보다 교복을 선택하는 게 스스로에게 편하다고 한다. 언제나 각이 잘 잡혀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셔츠와 바지, 꼼꼼하게 목까지 올려 채워서 맨 넥타이는 병적으로 반듯하고 깔끔하며 망토가 아닌 검은색 두루마리를 입고 있다. 사복을 선택하는 것도 니트나 셔츠 , 슬렉스. 코트나 가디건 같이 깔끔한 종류들로 나이답지 않게 댄디하고 성숙한 느낌을 주는 것들을 주로 선택한다.
아직 성장기라는 것을 잊지 말자. 현재 소년의 키는 약 185cm 언저리에 가깝다.
깍듯한 존대가 입에 붙어있다. 대외적으로 보이는 묵직하고 정적인 분위기처럼 소년도 그런 성격이다.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다는 게 흠이라면 흠일까. 옷차림에서 보이다시피 교칙을 위반하며 다니는 성격은 안되는 듯. 주작이라는 기숙사에 잘못 들어온 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절대로 호전적과는 거리가 먼 타입. 타인과의 관계를 불편해하지는 않는데, 본인 자체가 타인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건 아닌가 제 인상이나 키에 오해를 가지고 사람들이 잘 다가오지 않는다는 아주 쓸때없는 고민거리는 덤.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는 게 타인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성실하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최선을 다할만큼 성실하다. 특히 타인에게 베푸는 보이지 않는 다정함과 상냥함, 친절은 몸에 배어있을 만큼 자연스럽다. 이 자연스러운 다정함과 상냥함, 친절과 배려는 눈치가 빠르거나 친분이 깊은 이들이 본다면 위태롭고 기묘한 느낌 을 받을지도 모른다.
- 感精
현호는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다. 희노애락에 대해 표현이 드물뿐 소년은 표현할 줄 알았다.
소년은 기쁨을, 화남을, 즐거움을 알았다. 어린 시절의 현호는 그랬다. 태어날때에는 나이에 걸맞는 감정을 느낄 줄 알았다.
시작은 현 호의 가족들이 겪은 가장 큰 사건, 정 유혁의 사망 이후였다.
현호는 우는 자신의 누나들을 보았고 갑작스러운 자신이 의지하던 아버지의 죽음을 보았고 그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던 어머니를 보았고 단둘이 남는 그 짧은 시간 네 어머니와 누나들을 지켜한다는 남자아이인 자신에게 부탁한 말을 같은 남자인 아버지의 말을 들었다. 그 누구도 유혁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던 자신의 가족을 제외한 가문의 분위기를 지켜봤다. 열셋의 나이에 현호는 안그래도 조용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던 스스로를 억눌렀다. 지켜야한다. 소년은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이 의지하던 남자의 말을 지켜야한다고 소년은 생각했다. 1년, 1년하고 몇개월. 누나들과 어머니의 질문에도 소년은 침묵을 지키며 스스로를 억눌렀다.
- 感精 의 變
지금의 현 호는 자신의 누나 현주(玄珠)의 죽음 이후 모르게 되어버린 감정을 한꺼번에 알아버린 탓에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온전히 모르게 되어버렸던 感精이 주는 혼란스러움, 복잡함또한 동시에 느끼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기묘하기 짝이 없는 뒤섞여버린 감정자체를 제대로 붙잡을 수 없는 상태에서도 현 호는 후련함을 느끼고 있으며 미약하나마 미소도 지을 수 있다. 그럼에도 현 호의 기본적인 감정의 뼈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뒤늦은 사춘기라고 칭하는 게 빠를지도 모른다.
재료 | 자작나무 |
속재료 | 불가사리의 치아 |
길이 | 20cm |
특징 | 평균적인 지팡이 모양으로 깔끔하기만 하다. 그 흔한 장식이나 세공이 없는 편. 그저 지팡이의 손잡이 부분에 검은색 보석 하나만 박혀 있을 뿐이다. |
소년이 사화(蛇花)라고 부르는 새하얀 털과 푸른색과 노란색의 오드아이가 인상적인 페르시안 고양이. 얼마나 애지중지하면서 돌보는지 털이 뭉치지도 않고, 엉킨 자국도 없고 깔끔하며 윤기가 흐른다. 사흘에 한번씩 꼬박꼬박 목욕도 시키기 때문에 좋은 향기가 난다. 도도하고 까칠하긴 한데, 소년에게만큼은 애교가 만점. 애정을 듬뿍 담아서 기르는 중. 어째서 꽃뱀이라는 이름이냐고 물으면 할말이 없다. 소년은 네이밍 센스가 좋지 않다.
1. 현가(玄家) : 소년의 가문인 현가는 고려시대 때부터 이어져오던 한국의 순수혈통 가문 중 하나로 아주 옛날부터 순수혈통주의를 주장하는 온건파와 머글들과의 관계개선에 치중하는 개혁파로 나뉘어 끊임없이 논쟁을 펼쳐왔다. 본가와 방계로 나뉘어질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 맥이 흔들릴 정도로 이어져오던 피없는 논쟁은 60년 전 마법사 전쟁을 시작으로 완벽하게 갈라섰다. 소년의 조상은 머글들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하던 개혁파의 수장으로, 가문의 온건파와 개혁파는 그 전쟁에서 같은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적대하기에 이르렀고 현재에 이르러 현가의 맥은 살아남은 소수의 개혁파들이 그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 전쟁에서 꽤 많은 희생을 치르고, 대부분의 가문의 온건파들은 아즈카반에 수용되거나 사망했다고 알려져있다. 온건파와 개혁파로 나뉘어져 있을 때에는 가문의 문양이 서로 달랐지만, 지금은 개혁파의 문양을 따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머글 친화적인 가문. 가문 자체의 분위기는 개인적인 성향이 짙었으나 전 후계자의 숙청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추세로 달리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는 상황이다.
- 개혁파
- 누에와 손을 잡은 온건파의 중심이자, 당시 가주였던 현 홍려(玄 紅黎)의 사상에 개혁파들은 현 홍려가 내린 척살령에 화급히 몸을 숨겼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과 뜻을 함께할 개혁파의 수장이 될 만한 재목을 찾아 나섰다. 그리하여 개혁파가 찾은 것은 잔혹한 폭군 현 홍려의 쌍둥이 여동생이였다. 그녀는 제 언니의 잔혹하고 오만한 성품을 익히 알고, 제 언니의 폭군적인 기질을 잠재우려고 노력하였으나 결국 자신의 방침에 반한다는 이유로 현 홍려가 유배시킨 여인이였고 그녀는 조용히 유배지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눈물과 회환(悔患), 근심을 감추지 못한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현 홍려의 사상과 누에의 사상에 반하는 가문의 이들이 전하는 것, 마법사 전쟁이 발발한다는 소문과 제 언니가 누에에게 동조하여 마법사 전쟁을 일으키는 주력이 됐다는 소문을 들은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어찌하여 언니께서는 그리 잔혹하시단 말인가. 그녀는 그렇게 한탄했다.
부디 우리를 이끌어주십사, 개혁파들은 그녀를 오래도록 설득했고 그런 언니에게 반하는 것도 싫고, 그러한 일이 있다고 한들 마법사의 세계에 발을 딛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그녀는 결국 그들의 끝없는 설득과 항의에 유배당한 뒤에 오래도록 가지고 있던 신념을 꺽고 유배지에서 털고 일어났다. 당시의 그녀의 나이또한 현 홍려와 비슷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현 은려(玄 誾慮)로 말했다시피 현 홍려의 쌍둥이 여동생이였고 홍려가 살아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는 정통성 있는 수장이 될 수는 없었지만(쌍둥이지만 태어난 시(時)가 달라 둘째였다) 오래전부터 나뉘어버린 현가(玄家)의 사상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유배지를 나서서 제 언니에게 반하는 사상을 내세웠다.
우리가 마법사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머글의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혈통인것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살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머글들과 손을 잡아야하며 또한 '그'의 사상에 반해야만 합니다. 혼혈과 머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우리 현가(玄家)가 살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려때부터 명맥을 유지하던 순수혈통 중 하나가 영영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많은 피를 흘릴 것입니다. 많은 죽음이 있을 것입니다. 고(孤)를 선택하신 것에 후회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현가(玄家)의 역사에는 현 홍려의 목숨을 직접 끊은 것이 현 은려라고 적혀져 있으며, 당시 현 은려는 언니의 목숨을 제 손으로 끊어버리고 그 시체를 끌어안고 오래도록 울었다고 한다.
지금의 현가(玄家)는 개혁파의 가주(家主)였던 현 은려(玄 誾慮)의 사상을 따르고 있다.
- 알 필요 없는 비밀
현 홍려에게 가담한 온건파들의 몇몇은 현 홍려의 패배를 직감하고 동생인 현 은려가 이끄는 개혁파로 파벌을 바꾸어 들어가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는 것또한 역사에 적나라하게 적혀져 있다.
1- 1 : 가문의 문양은 눈이 없는 검은색 삼족오의 날개에 눈동자들이 박혀있는 문양으로 소년의 말에 의하면 소름끼치는 문양. 날개에 박힌 눈동자들은 전부 검은색으로, 현가의 피를 이은 이들은 동공과 홍채가 구분이 가지않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과 같은 검은색 눈동자를 지니고 태어난다. 소년도 이 특징을 타고났다. 소년은 순수혈통을 중시하는 온건파와는 관계를 가지지않고 평등하고 공평한 머글들과의 관계와 친분을 중시하는 개혁파의 교육은 물론, 여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1 - 2 : 소년의 가문은 모계 혈통을 중시하며 모계쪽으로 이어져간다. 소년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셈. 지금 가문의 수장은 소년의 어머니로 가문의 첫째딸이 그 자리를 잇는데, 잇지 않는다면 그 다음, 다음 딸에게로 내려간다. 첫째, 둘째 딸 전부 후계자를 거절해서 현재 가문의 후계자 교육은 학원을 졸업한 셋째 딸이 받고 있었지만 전(前) 후계자 현주(玄珠)의 대대적인 장로들을 상대로 한 친족살해 후, 자결로 인해 후계자의 자리가 돌연 공석이 되어버린 것, 많은 수의 장로들이 죽음을 맞이한 것과 맞물려 모계 혈통과 모계 사회로 치중되는 가문의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는 추세에 놓여있다.
현 호는 스스로의 가치관에 영향을 준 가문을 증오해야하는가, 받아들여야하는가 고민하고 있다.
- 온전한 순혈 가문일 수 있던 것은?
웃기게도 모계 혈통을 중시하며, 모계로 이어져 내려가는 가문이며 동시에 개혁파의 조상격인 현 은려의 사상을 잇고, 그 사상에 따르며 그에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머글연구부서에 꽤 많은 가문 소속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는 현가(玄家)는 단 한번도 혼혈이 나타난 적이 없었다. 머글과 혼인한 이들은 있는가에 대해 역사에 적혀있지도 않다. 그들은 온전히 고려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머글의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순수혈통이다. 어째서인가. 머글들과의 화합, 혼혈을 차별하지 말아야할 것을 내세우는 현가(玄家)에 혼혈이 적히지 않은 것은 암암리에 현가(玄家)를 이끄는 가주들이 자신의 딸들 중에 머글들과 혼인을 할 시에, 족보에서 이름을 지우지 않지만 가문의 모든 것들을 참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때문이라는 어두운 소문이 돌고 있다. 진실은 가주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2. 1남 3녀 : 순수혈통 집안답게,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순혈 마법사. 위로 셋 있는 누나들 또한 모두 마법사의 자질을 타고났다. 첫째, 둘째 누나(각각 현애,현예)는 일란성 쌍둥이로 현무출신, 현재는 마법부에 소속되어있고 소년과의 나이차는 거의 열살정도 차이가 나며 일찌기 자립했기 때문에 거의 얼굴을 못본다. 바로 위의 누나는 현 호의 입학과 동시에 졸업한 졸업생으로 소년과 같은 기숙사 출신인데 상당한 기행이 청룡에 어울리는 여성이였다고 한다. 그 기행은 지금도 알음알음 은근하게 소문이 돌고 있다. 이름은 현주(玄珠). 소년은 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부터는 가족의 유일한 남성이였다. 어머니는 소년에게 타인을 대할 때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줬는데 그 기본이 되는 게 상냥함, 다정함, 친절로 소년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상한 교육방침을 가진 어머니로 인해 몸에 배일 만큼 혹독하게 배웠다. 사실은 가문의 모든 남자아이들이 배워야할 덕목. 가문에서 이어진 교육이었다 여자들만 득실거리는 집안에서 그의 포지션은 당연하게 힘을 쓰거나 에스코트하는 포지션.(현재는 대리인이라는 직위에 걸맞게 대리인의 덕목을 천천히 공부하고 있다.) 어머니와 누나들, 소년까지 전부 집안에서는 무조건 존댓말을 하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덕분에 소년은 누나, 엄마, 라는 호칭보다는 어머니, 누님들이라는 호칭에 익숙하다. 깍듯한 극존칭. 나이가 위이면 기숙사를 가리지 않고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하고 절대로 말을 놓지 않는다. 불편할 정도로 깍듯하고 절제된 존댓말은 소년의 오랜 버릇. 이름을 알아도 ~ 씨, 동갑이라면 ~ 군, ~ 양이라는 호칭을 붙힌다.
- 아버지
현호의 아버지.
정 유혁(鄭 柳奕) : 180cm, 다부진 체격. 녹빛의 눈동자와 녹빛의 머리카락을 하나로 모아 묶어서 어깨 앞으로 늘어트렸다.
백호 출신.
정가(鄭家) : 정가(鄭家)는 현가와 비슷하게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역사를 가진 순혈 가문이다. 이 정가는, 대대로 녹빛의 머리카락과 녹빛의 눈동자를 지닌 마치 거대한 나무같은 느낌의 머리카락과 눈색이 특징인데, 유혁은 이 특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이 가문은 현가와는 다르게 극순혈우월주의 사상을 가진 가문으로 60년 전 마법사 전쟁에 참가, 현가와 적대관계에 놓인 가문 중 하나.
유혁이 태어나던 시점에서도 정(鄭)가는 줄곧 극순혈우월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60년 전 마법전쟁에서 편법으로, '그'의 존재를 부정해서 살아남은 이들이 맥락을 이어갔고, 유혁또한 그 이들의 피를 이어받았다. 유혁은 이 가문의 본래 후계자였다.
그 외: 본래 따로 약혼녀가 있었지만, 학원에서 만난 현시애(玄 是愛)에게 첫눈에 반했고 같은 기숙사에 한살 연상인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한다. 현시애가 자신의 가문, 정가와 적대 관계에 있던, 극순혈우월주의인 자신의 가문과 정반대의 사상을 가진 가문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현가에서 정가에 60년 전의 앙금을 풀고자 정가에 정략결혼을 제안했고 정가는 현가의 이 제안을 수락했다. 다만, 후계자이던 정유혁은 이 정략결혼에서 일찌기 배제되어 있었다. 그는 후계자였고, 현가는 모계혈통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유혁은 정가의 후계자를 스스로 내려왔고, 현가의 데릴사위로 들어가겠다고 가문에 통보. 큰 반발이 있었지만 그는 현가에 데릴사위로 들어갔고 현시애와 정략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정가는 유혁의 존재를 가문의 족보에서 지워버렸다. 이때 그의 나이는 28세, 현시애의 나이는 29세. 유혁은 현호가 13세가 되는 해에 병으로 사망했다. 병명은 알려져 있지 않다. 병을 앓기 시작한 건 셋째인 현호가 태어나고 난 직후부터.
- 누나들
현호의 누나들.
첫째 현애(玄愛) : 일란성 쌍둥이 중 언니. 검은머리, 검은 눈. 현가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현무출신. 현 26세.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유순하고 유약하고 마음 약한 성격. 본래라면 이쪽이 후계자를 해야 했었는데 어느날 후계자를 하고 싶지 않다고 어머니의 앞에서 눈물을 쏟았던 적이 있었다. 마법부 소속. 머글 연구에 관련된 부서에 소속되어있다. 현애는 막내인 현 호에게 죄책감 비슷한 감정을 품고 있으며 후계자 자리가 자신에게 돌아올까 걱정하는 중.
둘째 현예(玄銳) : 일란성 쌍둥이 중 동생. 갈색머리(염색) 검은 눈. 현무출신. 현 26세. 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언니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중. 쌍둥이 언니인 현애가 후계자를 거부한 뒤, 자연스럽게 현예가 다음대 후계자가 될 운명이였지만 현예는 학원에 재학 도중 사귄 남자친구와 미래를 약속한 탓에 후계자를 거절, 시애도 현예에게 그렇게 강요하지 않은 듯 하다. 이유는 시애와 현예만 알고 있다. 현예는 집안에 대한 반발은 없다. 그래서 막내인 현호의 미래또한 반발하지 않는다. 물론 가족으로서의 걱정은 하지만. 혼혈 남자친구가 있으며 현예는 아직도 후계자의 자리에 욕심이 없다. 필요하다면 현 호가 받는게 낫지 않은가 싶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셋째 현주(玄珠): 주작 출신의 셋째. 24세 나이로 가문의 장로들을 상대로 친족살해 이후 본가를 얼마 벗어나지 않은 위치에서 자결. 장례절차를 밟지 말라는 유언이 있었다.사망
- La Belle au Boisdormant sydrome
속칭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신드롬
마법사 세계의 희귀병으로 꼽히며 오로지 마법사들만 걸리는 병. 병의 증세는 발병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데 병이 진행되어가며 걸린 사람의 기운이 없어지고 잠을 오래 자게 되던가 잠을 아예 안잔다던가. 식사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종국에는 음식은 물론 물도 넘길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서서히 신체 내부의 기능들이 하나씩 정지하면서 종국에는 병의 마지막 단계로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다가 생을 마감하거나 아니면 줄곧 멀쩡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그대로 사망한다.
- 정 유혁의 경우
눈에 띄는 증세가 없다가 잠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며 하루의 절반 이상으로 잠으로 보냈다. 그 뒤 식사의 양도 점차 줄어들고 겨우 물만 마시며 이어가는 것 외에는 멀쩡한 일상생활을 하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생을 마감했다. 현 호가 열 셋때에 발발했고 정 유혁은 그때부터 어렴풋이 자신의 병세를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아들인 현 호에게, 유일한 남아(男兒)에게 부탁했다. 어머니와 누님들을 지켜주고 미워하지말라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제 아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큰 짐이 될지도 모르는 채.
- 미래
아이는 이제 스스로의 의지로 미래를 선택하게 됐다. 현 가주인 어머니 현 시애의 권한, 자결한 전 후계자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과 본보기로 인해 후계자 대리인이라는 자리를 받았으니 소년은 스스로 모든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3. 소년은 입학당시, 청룡과 주작의 선택을 받았다. 어째서 청룡이지? 라는 의문은 지금까지도 소년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주작이 선택된건 아마도 그의 건강한 신체 덕분일지도 모른다.
4. 소년이 주로 수업이 끝난 뒤 시간을 보내는 건 기숙사로, 다음날 입을 셔츠와 바지를 다리고, 하다못해 넥타이까지 깔끔하게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넣는 걸로 시간을 보낸다. 약한 강박증이 있으며, 제 몸에 걸칠 거라면 깔끔해야만 직성이 풀린다고. 그걸 기반하듯 소년은 언제나 손수건을 지참하고 다니며 기숙사는 늘상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5. 이름과 성을 같이 부르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호야,라고 불리는데 가족외의 타인이 갑작스레 호야라고 불리면 그 차분한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퍼지는 걸 볼수 있을 것이다.
6. 퀴디치 선수로 활동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한 상태.
7. 3월 31일생. B형. 전 후계자였던 현주(玄珠)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과 본보기, 그리고 현 가주의 권한으로 현재 공석인 후계자가 다시 정해질때까지는 가주 대리인의 자격이 주어졌다.
8. 내키는 날에는 향수를 사용한다. 버버리 터치포맨. 15살 생일에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것.
Voice ver.1,2,3
Theme ver.1,2,3,4
- 청룡
최태연 : 12살, 현호는 14살의 태연을 만났다. 태연의 아버지는 현호의 아버지 정유혁의 친구로서 그 12살에 잠깐 만난 뒤 13살, 현호는 아버지의 가족들과 친구들끼리 치르는 조촐한 장례식에서 태연을 다시 재회했다. 그 이후, 학원에서 다시 재회한 사이. 사적인 자리에서 누님의 칭호를 쓰는 사람 중 한명.
최도윤 : 입학하고 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윤을 만난 현호는 도윤의 끈질긴 부탁(?)으로 성장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 뒤로 만나서 도윤과 소소한 잡담을 나누면서 스트레칭을 알려주는 사이.
- 백호
시 제인 : 셋째 누나(현주)와 아는 사이로 현호는 제인의 이름을 누나에게 건너 들었다. 말한마디 섞어보지 않았지만 이름과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이상한 사이.
유 채헌 :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소꿉친구 사이. 누구에게나 깍듯한 극존칭을 쓰는 현호는 공적인 자리가 아닌 사적으로 단 둘이 있을 땐 누님으로 채헌을 칭한다.
아우프가베 세이 알타이르 : 현호에게 게속 형으로 부르기를 강요하고 현호는 그를 줄곧 형님으로 부른다. 그러니까 호칭에 대해 실랑이를 하는 그런 사이? ※ 최근 아우프가베 세이 알타이르의 불안정한 증세를 위로해 준적이 있다. 관계회복. 의형제.※
사기노미야 츠카사 : 현호는 츠카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츠카사는 현호의 무심한 성격에 대해 계속해서 터치하며 감정을 드러내라 친근하게 굴지만.. 글쎄.
서 호연 : 가문과 가문이 오래도록 교류해왔다. 정확히는 현호네 가문과 호연의 어머니쪽 가문의 교류였다. 11살 때의 현호는 12살의 호연을 만난 뒤 몇번 편지로 왕래하였지만 어느 순간 현호 측에서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그 후, 호연과 재회한 것은 학원에 입학하고 난 뒤였다. 사적인 자리에서 누님으로 부르기도 한다.
명 월하 : 자신을 미행하던 사이. 누구의 부탁을 받고 미행을 한 건지에 대해 묻지는 않고 그저 궁금한 점에 대해 꼬박꼬박 성실하게 대답해줬다. 그 후에 누군가를 미행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간단하게 남겼다.
판도라 모로스 멜포메네 : 학원으로 향하는 기차 내에서 누군가의 패밀리어에게 습격(?)을 받은 판도라가 지팡이를 빼어들고 그 패밀리어의 주인에게 지팡이를 겨눌 때, 신입생이던 현호가 말렸다. 악연의 시작.
- 주작
이 아연: 같은 기숙사에 한 학년 선배. 입학식 때부터 눈에 띄는 현호의 모습에 아연이 먼저 기숙사 휴게실에서 접근했다. 현호또한 아연을 거부하지는 않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친한 선후배 관계. 3, 4 학년 공동 수업을 같이 듣는다.
안네케 힐데 디안타 판 데르 발스 : 현호는 1학년 때 자체적으로 치뤄지는 경합에서 안네케와 처음 대면했다. 하필이면 경합이긴 했지만 현호는 안네케를 상대로 방어적인 태세를 취했고 그때의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 뒤에도 끝없이 승부를 보자는 안네케의 공격에 맞아주는 것으로 현호는 끝난 줄 알았지만 안네케는 그리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결국 현호가 반격을 가하면서 다시 싸움이 번지는 듯 했지만 교수님에게 제지를 받아 기숙사 점수가 깍였다. 그 외에는 나름 무난한 사이.
- 현무
이세연 : 옛날 순혈 가문의 파티에서 만난 사이, 라고는 하지만 현호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그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
※ 바다 악사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을 때 만났다. 세연과 정식으로 인사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였고 간단히 바다악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실질적인 통성명도 이때 했다.※
요루구모 히노키 :
하영 : 편한사람. 하영의 패밀리아 신을 찾아주는 것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그 후 종종 만나서 패밀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무난한 사이.
권지애 : 1학년때 복도를 걷고 있었을 때였다. 갑자기 튀어나온 지애의 모습을 본 것이 인연. 그 후로도 마주치기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지애가 기행을 저지를 때만 마주친다. 그 외에는 3.4학년 공통 수업에서 마주치는 사이.
정소담 : 머글세계의 로맨스 소설과 같은 첫만남이였다. 복도에서 사람들에게 치어 넘어지려고 하는 소담을 부축해주고 기숙사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해주며 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