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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행적

last modified: 2015-12-16 00:47:14 Contributors

상위항목: 아리엘
관련항목: 아리엘/과거사


1. 연표

연도 장소 사건
성황후 859년 브렌다리엔 왕국, 렌다르 시, 성황청 3월 15일, 기드온이 파견 나간 메크람 상공의 유적이 추락, 그가 큰 부상을 입은 데다, 그가 콘솔을 파괴한 혐의로 구금되어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음.
메크람으로 출발함.
성황후 859년 메크람, 메크람 읍, 빛의 교회 메크람 교구 3월 16일, 메크람에 도착. 여관에 짐을 풀고 빛의 교회 메크람 교구에 면회 신청서를 제출.
3월 17일, 면회 허가가 떨어짐. 기드온과 재회, 기드온을 치유하고 있던 작은 레셉툼 레오나도와 조우.
기드온과 레오나도에게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음.
그 유적에서 증거물을 찾아오기로 결심하고 기드온에게 말하나 만류당함.
그 과정에서 기드온이 끊어먹은 수갑을 다시 받으러 가는 길에 저스티카 치프 아가타 메크람과 메크람에 파견된 전투사제들의 리더 에드거 슈넬하이드와 조우.

2. Main Stream

2.1. 실추

성황후 859년 3월 10일, 한창 견습사제의 길을 걸으며 살아가던 중, 아리엘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보호자, 기드온이 파견을 나간, 곡창지대인 메크람의 위를 떠다니고 있던 의문의 유적이 그대로 추락, 그리고 기드온이 큰 부상을 입어 죽을 뻔한 데다, 카탈리스트 콘솔을 파괴하여 유적을 추락하게 만든 혐의로 구금,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크게 다쳤을 뿐 아니라, 종교 재판에 이어, 왕정 재판까지 받게 되어버린 제 보호자에 대한 걱정과 수많은 실종자들과 사망자들에 대한 충격에 사로잡혀 순진하고 밝은 모습을 잃고, 정신이 불안정해진 채로 무작정 메크람의 메크람 읍에 위치한 빛의 교회 메크람 교구로 향한 아리엘은, 교회 근처의 여관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던 중, 겨우 면회의 허가가 떨어져,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너무나도 걱정했었고,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자신의 보호자와 겨우 마주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아리엘은, 어깨를 토닥여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해준 기드온의 위로에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기드온과 그를 치료해주고 있던 어린 레셉툼 사제, 레오나도의 이야기를 들은 아리엘은, 들은 것 외에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연관하여 자신 나름대로 이 사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

  • 기드온을 공격했던 브렌다리엔 왕정 측의 요원의 단검에 악마를 섬기는 컬트의 저주가 걸려있는 듯 하다. -> 그 요원이 컬트와 연루되었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유적 추락 당시, 실종당하지 않은 것은 단 한명, 기드온 뿐이었다 -> 기드온이 발견되었을 때 주변에 그 요원이 없는 것이 수상하다. -> 추락에 의해 실종되었거나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 브렌다리엔 왕정은 릭서스 백작을 필두로, 성황청에 주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고, 빛의 교회도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왕국 기사단까지 들먹이며 그 사제를 교단 재판뿐만 아니라 궁정 재판에까지 회부하고 싶어한다. 여태껏 왕국이 단 한 번도 빛의 교단 사제에 대한 성황청의 재판권을 침해한 적이 없었는데, 이 사건은 비단 지리적으로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이변을 가져올 것 같다. -> "요 근래 브렌다리엔 왕정 내에서 컬트라던가, 권력구조 변화라던가 심상찮은 움직임이 있었는데, 마침 내가 이딴 누명을 뒤집어쓴 게 딱 앞뒤가 맞는대나. 벨레누스 폐하가 그동안 눈엣가시였던 우리 교단을 치울 준비를 하나 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이지." - 기드온
  • "솔직히 소파문 정도가 적당하다고 봐. 어쩔 수 없었던 일이지만, 유적이 추락해서 파괴된 것, 메크람이 엉망이 된 것. 사망자도 여럿 나왔고. 콘솔을 부순 건 나니까, 내가 책임을 져야지. 물론 기꺼이 그럴 생각이고." - 기드온 -> 그렇다곤 하지만, 기드온이 콘솔을 부순 것이 "의도" 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을 증명하는 증거... 기드온이 콘솔을 부술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몰아간, 이 일에 개입한 배후 세력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면, 기드온에 대한 처벌은, 자신이 벌인 사태를 수습하라는 성황의 성명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지금까지 생각해둔 것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직접 그 유적에 들어가, 기드온을 급습한 요원이 사용한 그 단검을 찾아와 증거품으로 제출하는 것 뿐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친 아리엘은, 기드온에게 자신이 그 유적에 다녀오겠노라고 말한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얼굴이 잔뜩 굳어진 기드온의 심장 폭행[1]을 동반한 단호한 반대였다. 그녀는 그를 설득해볼까 했지만, 저 상태에서 그에게 더 우겼다간 그가 화를 낼 것을 짐작하고는, 혼신을 다한 풀 죽은 연기와 함께 마지못해 수긍한 척 하며, 그가 박력넘치게 끊어먹은 수갑을 다시 받으러 저스티카 치프, 아가타 메크람에게로 향했다. 아가타의 집무실 앞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렸으나, 기척 대신 남아있는 것은 아가타가 남긴 쪽지였다. 아리엘은 그 쪽지에 쓰인 대로 2층으로 향하는 층계를 밟았고, 도착한 2층의 복도 저편에서 아가타로 추정되는 온화한 인상의 중년 여성과, 날카로운 인상의, 전투사제들의 통솔자로 보이는 전투사제와 마주쳤다. 중년 여성의 사제복에 새겨진 아가타 메크람이란 이름을 보고, 그녀가 자신이 찾던 사람임을 알아챌 수 있었던 아리엘은, 아가타와 짧게 대화한 후, 수갑을 받으러 아가타의 집무실로 향하는 두 사람과 동행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아리엘은 기드온이 수갑을 끊어먹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과, 기드온을 치료해주던 작은 레셉툼의 이름이 레오나도라는 것, 날카로운 인상의 전투사저의 이름이 에드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가타가 내어준 수갑과 열쇠를 건네받고 면회에 대한 이야기까지 마저 들은 후, 아리엘은 에드거에게 말을 걸어, 유적으로 가는 길에 전투사제를 동행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부탁했다. 에드거는 거절했으나, 아리엘은 차라리 이틀 내지는 사흘 후에 정찰대의 뒤라도 밟자는 심보로 에드거에게 그 안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질문했고, 의심은 살 뻔 했지만 그에게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에드거가 말해준 정보속의 흔적을 통해 유추하여 생각한 결과, 그 괴물이 자신이 아는 괴물임을 깨달은 아리엘은 곧장 에드거에게 그 괴물이 자신이 아는 괴물일 수 있음을 말했고, 마침내 에드거에게서 함께 동행하겠다는 말을 얻어낼 수 있었다. 아리엘은 일반 전투사제도 아니고 그 통솔자가 자신과 동행하니, 좀 더 안전해진 만큼 기드온도 마음을 놓아줄 것이란 생각에 들떠서 에드거를 데리고 자신이 수갑을 가져와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기드온이 있는 곳으로 향했으나,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자신을 보자마자 반색을 하더니 에드거를 보고 인상이 무섭게 구겨져버린 기드온과 그런 기드온을 보고 얼굴이 구겨지지는 않을 지언정 만만찮게 살벌한 분위기가 된 에드거의 말다툼이었다. 내심 기대하던 마음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에 실망하던 것도 잠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되새긴 아리엘은, 단호한 목소리로 두 사람의 싸움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기드온을 설득하기 위해 에드거에게 밖에서 기다려줄 것을 부탁하였다. 에드거는 기드온과 또 짤막한 말다툼을 벌이면서도 순순히 밖으로 나섰다. 에드거가 나가자, 기드온은 잠시 울화통을 터뜨리더니, 창살 가까이로 다가앉아 설득해볼 테면 설득해보라는 듯이 두 눈을 부릅떴고, 아리엘은 기드온의 '이번에는 또 어떤 사고를 치려는 거냐'는 말에 그의 시원스레 뻗은 콧대를 검지와 엄지로 꾹 누르며 태클을 건 뒤, 전에 없이 장난기를 쏙 뺀 태도로 기드온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하는 설득의 일부.

"처음에는... 기드온이 소파문이라도 파문을 당하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어요. 제명되는 것도 아니고 소파문이라지만, 그래도 그 단검이 있으면 명백한 증거가 있으니까 다르게 생각해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기드온을 위해서요. 기억나요? 8년 전에, 내가 강해지면, 기드온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거."

"있잖아요, 나는... 그 때, 그 판초한테 납치당할 뻔 하고, 기드온이 다쳤을 때 이후로, 보호받는다는 게 너무 싫었어요. 특히 기드온한테 보호받는 건 더욱. 조금은... 아주 조금은, 기드온한테 목숨을 두번째로 빚진 주제에 잠깐이지만 괜히 미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도 나요. "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나를 지키려고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되고, 기드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견습 사제인 나에겐 위험한 일이라고 해도 꼭 해내고 싶어지니까, 기드온이 왜 그렇게 다치면서도 끝까지 그 사람을 막아섰는지도 이해가 갔고요... 그렇지만, 역시 거기에 가서 무모하게 행동하다가 크게 다쳐서 기드온한테 걱정 끼치고 싶지도 않아요. 내가 그날 느꼈던 그런 기분... 기드온한테 느끼게 하기도 싫고...  다신... 다시는 기드온을 속상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니까...!"

"...그러니까, 나 한번만 믿고 맡겨주지 않을래요?"

눈물까지 흘리며 호소를 쏟아내고, 아리엘은 기드온에게서 기어코 승낙을 받아낼 수 있었다. 기드온이 어떠한 처리를 해둔 돌맹이를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2.2. 카탈리스트

3.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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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박력 넘치게 사슬을 끊어버리고 철창을 밀어재끼더니 뺨을 감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