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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마차, 나태한 녹슨 바퀴/신앙

last modified: 2015-05-23 00:40:57 Contributors


Contents

1. 18좌의 신(Octadeca Theon)
1.1. 선(Good)
1.1.1. 선신, The Holy One
1.1.2. 밤과 어둠의 어머니, 미노와트(Menoxalt)
1.1.3. 지식과 신비의 현자, 아크디매드(Archdeymad)
1.1.4. 여명과 황혼의 관지자, 레프웟(Ravw)
1.1.5. 죽음과 윤회의 여제, 이 라스(Ii lahs)
1.1.6. 지배와 질서의 군주, 루마스터드(Lomarsterd)
1.1.7. 바다와 조화의 조율자, 퀴세독스(Jsodox)
1.1.8. 전쟁과 힘의 전사, 머록스(Marrocks)
1.1.9. 기다림과 전령의 신, 이지오드(Iziord)
1.2. 악(Evil)
1.2.1. 악신, The Doom Thing
1.2.2. 죄와 징벌의 심판자, 규율(The Rule)
1.2.3. 공포와 욕망의 아버지, 어둑시니
1.2.4. 혼돈과 파괴의 악마, 갓 카쉬(God Cosh)
1.2.5. 불과 정화의 난봉꾼, 플러트(Firlt)
1.2.6. 불멸과 속박의 지배자, 히스칵스(Hiskoxz)
1.2.7. 살해와 광분의 약탈자, 겔릿(Guelit)]
1.2.8. 모험과 변화의 방랑자, 피드리프(Fidlif)
1.2.9. 거짓과 조롱의 광대, 아우구스트 클롭스톡(August Klopstock)
2. 악마
2.1. 일곱 원죄의 악마(Devil of The Seven Deadly Sins)
2.1.1. 지옥을 내려다보는 자, 파일라쓰(Pylasth)
2.1.2. 파멸을 찾아온 종말자, 갓 카쉬(God Cosh)
2.1.3. 가장 큰 주머니를 가진 도굴꾼, 지에노비옵(Jeonovaovv)
2.1.4. 불평등을 씹어대는 빈자, 아한라(Ahanlah)
2.1.5. 유혹하며 시험하는 창부, 램큘럼(Ramculum)
2.1.6. 영원한 미로의 부랑자, 로제플렙(Rogehpleb)
2.1.7. 끊임없이 먹는 것, 알도노 부흐빌티(Aldono Bfbiltiy)


1. 18좌의 신(Octadeca Theon)


선신 The Holy One을 주신으로 모시는 교황청에서 발표한 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9의 선신과 9의 악신의 목록으로 제국에서 국교로 채택한 종교관의 신들입니다.
신의 힘이 변하는 과정에 시대에 따라 유기적으로 그 목록이 변화해 몇몇 신이 빠지고 새로 편입되었으나 통일제국이 대륙에 자리 잡으며 교리가 확립됨에 따라 그 목록이 변동될 일은 어지간해서는 생기지 않을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교황청에서 발표한 목록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목록 외의 신을 섬기거나 목록 내의 신을 섬기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주신을 모시곤 하는데 이와 같은 모든 행위를 이단 행위로 분류하며 엄중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1.1. 선(Good)


교황청이 공인한 선한 신으로 그 기준은 선신 The Holy One과의 관계입니다.

1.1.1. 선신, The Holy One


"그대를 축복한다."

인간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유일신, 더 홀리 원은 빛과 선을 상징하는 신으로 언뜻 자애로워 보이는 교리와 달리 그 본질은 파괴적이고 독단적인 신입니다.
그 외의 선신들은 인간들로부터 대천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더 홀리 원은 다른 선신의 상위 존재로 알려져 있으며 그 힘 역시 강력합니다.
더 홀리 원은 어둠의 주민들을 극히 혐오해 인간들에게 그들을 파괴할 힘과 권리를 줘, 어둠의 주민들에게는 공포, 그리고 낮의 주민들에게는 축복과 같은 존재입니다.
허나 더 홀리 원은 신들 중에서도 파악하기 힘든 존재로 극히 일부 신자에게만 권능을 하사하나 그 일부의 신자가 모든 인간을 하여금 더 홀리 원의 광기에 동참할 것을 강요합니다.

The Holy One의 선택받은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신의 힘을 직접 빌려 강력한 신성력으로 악한 것들을 파괴할 힘을 얻습니다.
-악한 것들로부터 신성력으로 몸을 스스로 지킬 힘을 얻습니다.
-맹신적인 믿음을 요구함에 따라 쉽게 현혹 당하지 않을 강인한 정신력을 얻습니다.

화신 - 발견 사례가 존재하지 않는다.

1.1.2. 밤과 어둠의 어머니, 미노와트(Menoxalt)


"그대의 곁에 어둠의 안식이 가득하길."

자애로우신 밤의 어머니, 미노와트는 세계의 절반을 밤으로 채우고 그들에게 빛에 대항할 힘을 줘 수많은 어둠의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여신입니다.
오직 어둠의 주민만을 신자로 받아 들이는 미노와트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신자를 거느리고 있기에 영향력 있는 신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녀는 보통 문명을 이룩한 지성체들의 신앙이기에 미노와트를 믿는다는 것은 지성체들의 하나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노와트의 신자들끼리는 다른 종족일지라도 서로 싸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기원을 빌어주는 기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Menoxalt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밤으로부터 직간접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작게 밤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화신 - Menoxalt의 허락을 받을 경우 강제로 일식을 촉진가능하다.

1.1.3. 지식과 신비의 현자, 아크디매드(Archdeymad)


"이성과 논리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을 환영하네, 우자여."

논리와 지성의 허락자로 알려진 아크디매드는 가장 물질계에 많은 간섭을 하는 신 중 하나로 모든 마법사용자와 학자들을 사랑해 그들의 학문을 넓혀주고자 노력하는 신이기에 학자들의 존경을 받는 신입니다.
그 때문인지 마법사용자나 학자 신도가 가장 많은 신이며 동시에 가장 많은 것이 알려진 신이며 신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 중 다수가 그에게 나오기에 신학자들 역시 다수 신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크디매드는 지식을 사랑하기에 지식인들의 죽음이나 기록들이 말소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 평소의 온화함과 달리 마법사용자들끼리 싸움이나 학자를 죽이는 것, 책을 파손하는 것 등에 대해 크게 분노합니다.
그렇기에 막상 전투에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배우는 전투마법사들은 상당히 기피하는, 전쟁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마법 이미지와는 크게 어긋난 신입니다.

Archdeymad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더욱 많은 마법을 사용하고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육체적, 정신적인 한계량이 늘어나 더욱 많은 마력을 정제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신으로부터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화신 - 7단계 마법 사용 가능, 마력정제 능력 강화.

1.1.4. 여명과 황혼의 관지자, 레프웟(Ravw)


"흐름에 간섭하지말게."

역사에 아무 것도 기록되지 않고 신자들에게 단 한 마디의 말조차 없었던 신, 가장 알려진 것 없는 시간의 신, 레프윗은 언제나 방관을 표합니다.
그의 방관적 태도는 신자들에게까지 전염되었으나 이들은 이 뜻을 왜곡해 세상이 어떻건 멋대로 살고 싶은대로 살자는 안일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게 했습니다.
덕분에 자유의 천사라는 이름을 얻은 그는 여전히 방탕하고 나태해진 신자들조차 방관하고 있습니다.

Ravw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물리법칙을 왜곡하여 각종 사항에 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신 - 화신이 존재한 기록이 없으나 시간과 관련된 능력을 하사 받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1.1.5. 죽음과 윤회의 여제, 이 라스(Ii lahs)


"모든 것이 끝난 뒤의 세계가 정말 궁금해?"

사후세계를 관장하며 신자가 아닌 자들에게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여신, 이 라스는 신비로운 사후세계와 다르게 그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존재가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많은 사랑을 받는 동시에 신이라는 절대적인 자리에 있음에도 지나친 장난 등으로 인해 원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그녀는 저승사자의 역할도 맡고 있으며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죽음을 권장하는 일이 잦아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만큼 그녀는 영혼을 억지로 지상에 묶어놓는 강령술을 싫어하기에 이미지와 달리 신자의 강령술을 엄격히 금지하며 히스칵스와 원수같은 관계이기도 합니다.

Ii lahs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언데드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각종 강령술로부터 자유로우며 사후 무언가에 속박되는 일이 없습니다.
-온갖 종류의 살생에 대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신 - 사후 영혼은 이 라스에 의해 저승에 인도되나 육신과 정신은 파괴되기 전까지 유령기사로 현세에 남을 수 있다.

1.1.6. 지배와 질서의 군주, 루마스터드(Lomarsterd)


"개인은 집단에 소속한다. 집단은 집단을 영위한다."

종종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러 다른 신들과 달리 가장 엄격한 신인 루마스터드는 신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절제와 규칙을 강요하는 엄격한 성격을 가졌으며 전쟁지휘관적 권능을 가졌기에 지휘계통의 군벌계층에 의해 신봉됩니다.
끊임없는 전쟁의 시대에 이르러 그 신앙은 점점 늘어나며 신자의 수는 소수이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은 크기에 그 누구도 감히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진 것이 적어 그 엄격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그가 하사하는 권능임을 고려해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고도 지금과 같은 신앙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역사 속이나 신들의 분쟁에는 선신들 중에서도 호전적인 성격으로 종종 거론되는데 이는 그가 인간들 사이에서 기사의 천사로 언급되기도 하곤 합니다.

Lomarsterd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집단을 통솔하는 능력이 늘어납니다.
-전투에 대해 수호자의 형태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신 - Lomarsterd의 기사단을 소환할 권리를 받는다.

1.1.7. 바다와 조화의 조율자, 퀴세독스(Jsodox)


"조율의 기회를 드립니다, 비조율자여."

퀴세독스는 선신 중 가장 노골적으로 인간과 드워프와 같은 문명 종족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신입니다.
한 때, 인간들에게 가이아란 이름으로 불렸던 퀴세독스는 그 이름대로 이 별, 지구의 의지를 드러내는 신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공격'하는 종족에게 당연히 큰 적개감을 품고 있습니다.
엘프와 전설 속의 해저인, 그리고 몇몇 정령들에게 신앙되곤 하는 퀴세독스의 분노는 이따끔 엄청난 자연재해로 돌아오며 그 당면목표는 마치 문명의 멸망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맹렬하게 성벽과 도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교황청에서는 선신 중 유일하게 퀴세독스에 대한 신앙이 금지되었으며 관련된 신화적 상징물들을 파괴하는 등, 그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Jsodox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각종 자연적 현상에 대한 저항력이 늘어납니다.
-자연과 원소들로부터 보호받고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화신 - 인위적으로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

1.1.8. 전쟁과 힘의 전사, 머록스(Marrocks)


"기도 따위로 시간 낭비하지 마라!"

가장 순수하게 무를 추구하는 전사들의 신, 머록스는 기도하며 자신의 뜻을 글로 전하는 것을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직 신자들이 강해지는 것과 그들이 어딘가에서 신나게 치고 박는 것 뿐이며 그는 무를 추구하는 자들을 제외하곤 신자로 받아 들이는걸 썩 달가워 하지 않습니다.
머록스는 선신 중에서 가장 호전적인 성격으로도 유명해 성서에 종종 언급되다보니 심판의 천사 등으로도 불리기도 하나 전사의 신이라는 그 원 의미는 지금도 술집에서 호들갑 떠는 용맹한 자들에 의해 퇴색되지 않습니다.
머록스의 신전이 온갖 군사시설의 역할을 대체한다는 점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며 전쟁의 시대가 계속되는 한 그 신자가 줄어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Marrocks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전투적 기술이 향상됩니다.
-마법으로부터 보호받습니다.
-체력이 늘어납니다.

화신 - 마법으로부터 완벽한 면역된다.

1.1.9. 기다림과 전령의 신, 이지오드(Iziord)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들의 힘을 이 세상에 전달해주는 전령의 신, 이지오드는 어디에라도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의 신입니다.
이지오드의 역할은 모든 신들의 힘을 각각 신자들에게 전해주거나 신들 간의 연락을 돕는 신으로 그 어떤 신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신입니다.
그렇기에 이지오드의 신자가 된다는건 모든 분쟁에서부터 중립을 선언한다는 뜻도 존재하며 그 뜻 그대로 전령을 맡곤 하지만 무신론자들에게 간혹 테러당하기도 합니다.
이지오드의 역할에 대해 성서에서는 신들을 기다린다, 라고 명시되어 있어 자주 논쟁에 오르나 이지오드 본인은 이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합니다.

Iziord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신자들 간의 거리와 무관한 교감이 가능해 집니다.
-각종 이동에 방해되는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지오드의 주관 하에 다른 신들과 대화나 거래가 가능합니다.

화신 - 어느 장애물이 있어도 달리는 속도로 이동 가능하다.

1.2. 악(Evil)


교황청이 공인한 선한 신으로 그 기준은 선신 The Holy One과의 관계이며 대칭점에 서있는 악신 The Doom Thing은 그 위험성이나 악명이 지극히 과장되어 있습니다.

1.2.1. 악신, The Doom Thing


"악과 선을 뒤집어 보자고, 친구."

모든 악신의 상위존재이자 더 홀리 원의 안티테제에 해당하는 더 둠 씽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악행을 강요하지 않으며 행동을 제약하지도 않습니다.
선행을 저지하지도 않고 악행을 권하지도 않는 자유를 표방하는 신이며 심지어 자신 이외의 신, 더 홀리 원을 신봉하는 것조차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신자들과는 상당히 많은 교감을 하며 유대감을 쌓는 최고 권위의 신과 신자라 하기에는 묘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단으로 분류되어 대부분 신자가 척결 당하고 공식적으로 믿음을 표할 수도 없는 신이지만 더 둠 씽은 조급해 하는 듯해 보이지 않습니다.

The Doom Thing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복수신앙을 용인합니다.
-신들로부터 자신의 존재와 신앙을 숨길 수 있습니다.

화신 - 대예언자는 3번의 화신의 강림을 예언했으며 1번의 강림만이 있었으며 그 한 번의 막대한 피해로 인류는 남은 두 명의 화신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1.2.2. 죄와 징벌의 심판자, 규율(The Rule)


"당신을 인정합니다."

규율은 다른 신들과 달리 무뚝뚝하고 기계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존재입니다.
규율은 악신이라 부르기에는 신자들에게 정확하게 선과 악의 중립적 입장을 표방할 것을 강요합니다.
규율은 선과 악을 측정할 권리와 능력을 신자들에게 하사하며 선한 자에게는 맞는 보상을, 악한 자에는 맞는 벌을 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딱딱한 규칙과 많은 요구 등은 루마스터드보다 알려지지 않고 가장 적은 신자를 보유한 신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The Rule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선에 대해 신에게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악에 대해 신에게 징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화신 - 신을 거치지 않고 선악을 분별해 보상과 징벌을 요구할 수 있다.

1.2.3. 공포와 욕망의 아버지, 어둑시니


"두려워하라, 낯선 피조물이여."

악신하면 가장 보편적으로 떠오르며 오인받고 있던 신인 어둑시니는 공포와 욕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신자들을 끊임없이 불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 냉정하면서도 사악한 신은 이와 같이 가장 많은 신자를 거느린채 악을 상징하는 신이며 끊임없이 탄압 받으면서도 그 수는 줄어들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지금 도래한 암흑 시대에 이르러서는 음지에서 오히려 그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황청에서도 당면한 그 어떠한 문제보다 이들에 의한 전복사태를 두려워하며 신자가 발견될 시 해당 마을을 군대로 파괴하는 등, 학살을 자행하면서까지 이교도를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비웃듯 이교도의 물결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대륙을 공포의 이름으로 물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어둑시니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타 생명체에게 맹목적인 공포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화신 - 어떠한 방법으로든 어둑시니의 공포를 전도할 힘을 하사받는다.

1.2.4. 혼돈과 파괴의 악마, 갓 카쉬(God Cosh)


"물질계의 파멸자여, 환영한다!"

지옥에서 튀어나온 이 신은 7대 악마 중 분노를 상징하던 악마였으며 태고에 소환된 이후 그대로 신의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런 특성 때문인지 가장 물질계에 미련을 두지 않는 파괴행위는 수많은 신들의 눈총을 사며 같은 악신들마저 고개를 내젓습니다.
그러건말건 갓 카쉬는 악마의 특성대로 직접 지성체의 감정을 자극해 오직 파괴만을 바라게 만들어 수많은 신도를 누리고 있습니다.
공적으로 분류되어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탄압 받았던 신자들이지만 그 수는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도 곳곳에서 잠식한채 조용히 수를 늘려가며 파멸의 때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God Cosh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각종 위험에 대해 악마들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갓 카쉬의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저주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화신 - 악마가 될 수 있다.

1.2.5. 불과 정화의 난봉꾼, 플러트(Firlt)


"세상에 불놀이 시작하자!"

방탕자 플러트는 각각 파괴와 온기라는 불의 양 측을 상징하는 신으로 제약하는 점이 거의 없어 많은 신도들을 가진 신입니다.
특히 플러트는 겉으로는 파괴지향적이나 악신답지 않게 신자들을 아끼기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들을 존중합니다.
허나 난봉꾼, 방탕자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곤 하기에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못하는 탄압받는 종교로 제국에 속하지 않은 종족의 신자가 제국민보다 많은 신이기도 합니다.
플러트는 여전히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암흑기에 대해 대륙의 주권을 뒤집을 기회라고 생각하며 신자들의 파괴 충동을 부추기며 자신의 호칭에 대해 세상에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Firlt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고온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얻으며 불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불을 여러 형태로 다룰 수 있습니다.

화신 - 불을 원하는대로 다룰 수 있다.

1.2.6. 불멸과 속박의 지배자, 히스칵스(Hiskoxz)


"나에게 너의 영혼을 귀속하라."

히스칵스는 언데드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영혼을 속박하며 수많은 계약의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강대한 악신이면서도 수많은 소환사, 강령술사들에게 감사를 받는 모순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단취급 받는 종교이기에 겉으로 드러나지 못한채 암암리에 많은 신도를 거느렸고 그들의 힘 역시 무시할 수 없이 막강해 인간들의 끊임없는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이 라스와 혼동되곤 하지만 이 라스와는 사이가 극히 나쁜 신으로 신자들끼리도 마주치면 대낮의 거리에서 칼부림이 일어나곤 합니다.

Hiskoxz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살해를 통해 영혼을 강제로 속박시킬 수 있습니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해도 강령술을 신으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화신 - 히스칵스의 인장이 세겨진 계약자들을 제약없이 다룰 수 있다.

1.2.7. 살해와 광분의 약탈자, 겔릿(Guelit)]


"학살의 시간이다!"

살해하는 것과 약탈하는 것, 그리고 미치게 싸우는 것을 선호하는 신인 겔릿은 예로부터 폭력을 상징하는 신이였습니다.
겔릿은 평화를 혐오하며 신자에게 갑옷의 피를 닦을 시간조차 허락하길 꺼려합니다.
이런 폭력적이면서도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겔릿의 신자들은 대체로 수명이 길지 못하고 빠르게 숙청당하곤 합니다.
혼란의 시대를 맞이해 겔릿은 힘을 원하는 수많은 신자를 받아들여 그 세력을 확장시켰지만 그 특성상 시대에 혼란을 심화시키는 이상의 어떠한 역할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Guelit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끊임없이 싸우더라도 쉽게 죽지 않을 폭발적이면서도 지속적인 능력을 얻습니다.
-다수의 약자를 학살하는데 강하며 자신보다 훨씬 강한 적에게라도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화신 - 타인을 파괴하면서 스스로의 체력을 회복시킨다.

1.2.8. 모험과 변화의 방랑자, 피드리프(Fidlif)


"신도여, 무엇을 해야할지 내가 가르쳐주지 않게 해주게."

신자들과 교감을 거부하지 않지만 그들을 돌보기를 귀찮아 하는 신, 피드리프는 인간적이다 못해 심히 변덕스러운 존재입니다.
가끔은 신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교감을 시도하고 금방 그들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무시하거나 금지했던 것을 장려하는 등, 신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산다는 인상마저 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규율만큼 본인도 널널한 편이라 금지는 완벽한 금지가 아니며 장려는 그다지 장려하지 않기에 신자들은 이윽고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런 신자들이지만 피드리프에 대한 맹신은 존재하지 않지만 진한 신뢰가 존재하기에 그들의 관계는 유지되며 믿을 자는 믿고 그렇지 않을 자는 마는 그런 신입니다.

Fidlif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모험과 미지로부터 이러저런 도움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각이 좋아져 정보를 얻기에 유리해 집니다.
-신의 변덕에 따라 상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신 - 신의 대타를 자청할 수 있다.

1.2.9. 거짓과 조롱의 광대, 아우구스트 클롭스톡(August Klopstock)


"신의 이름으로 어찌구 저찌구."

신자와 신 모두를 놀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우구스트 클롭스톡은 심심한 것을 싫어하고 즐거운 것만을 추구하는 신입니다.
오직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만 행동하는 이 신은 어쨋건 약속조차 믿을 수 없는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우구스트 클롭스톡은 현 교황의 이름인데 거짓과 조롱의 광대를 묘사하는 호칭이 모두 이와 같이 된 것은 신의 장난의 일종일 것이라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자들의 대부분이 제정신이 나갔거나 아우구스트 클롭스톡에 한해서는 같이 미쳐보자, 라는 듯한 분위기가 되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August Klopstock의 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남녀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답잖은 농담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것 외 별로 중요하지 않은 권능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화신 - 거짓말이 매~~~~우 능숙해진다.

2. 악마


2.1. 일곱 원죄의 악마(Devil of The Seven Deadly Sins)


선신 The Holy One을 주신으로 모시는 교황청에서 발표한 물질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인간을 홀려 악에 빠지게 하는 원죄를 관장하는 지옥의 대악마들입니다.
영원히 서로 싸우는 악마들답게 그 힘의 크기와 물질계에 미쳐지는 영향은 크게 변화해 왔지만 그들이 관여하는 죄는 변하지 않았기에 그 목록은 변하지 않았으며 물질계에 직접적으로 힘을 휘두르는 Pylasth와 God Cosh를 제외한 악마들에 대한 호칭이 비난적인게 특징입니다.
대개의 악마들이 그렇 듯이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기도 했으나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고전이나 악마숭배자들의 타락한 성전 등에서나 확인 가능하며 신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수단으로 그들의 행위를 강조하는 경향도 없잖아 있습니다.
신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제국에서만 통용되는 목록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기도 하며 수많은 타락한 숭배자들을 음지에 갖추고 있습니다.

2.1.1. 지옥을 내려다보는 자, 파일라쓰(Pylasth)


"……."

일찍이 끝없는 지배욕으로 지옥의 어떠한 존재보다 먼저 물질계를 발견해내 한 차례 지배의 권속 아래에 놓은 적이 있는 지옥의 군주, 파일라쓰는 지금은 비록 신들에 의해 봉인되었지만 그 오만함마저 뛰어넘는 한계를 모르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도 그 흉상과 힘을 기억하지 못하는 고대의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파일라쓰가 이룩한 왕궁이자 동시에 그가 봉인되어 있는 장소인 파일라 산맥은 신들이 세상을 재창조 했다고 알려지는 영겁의 세월이 지나도록 하늘을 가르고 세상을 찢어놓은 듯이 위용을 뽐내며 넘볼 수 없는 힘을 반증하며 오늘 날에도 산맥에는 사악한 마력이 만들어낸 악몽과도 같은 끔찍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힘을 숭배하며 오늘 날에도 수많은 악마숭배자들이 지옥의 군주를 섬기며 파일라쓰의 봉인을 풀고자 파일라 산맥에 숨어들지만 산맥에 들어간 그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해 여전히 대륙의 지성체들은 그 이름조차 감히 언급하기 꺼려합니다.
스스로의 오만에 취한 위대한 영웅과 정복자들은 언제나 대륙에 잔재한 파일라쓰의 마력의 유혹을 받으며 이를 쫒아내지 못한 수많은 영웅들이 봉인된 악마의 노예가 되어 역사 속에 폭군과 변절자로 기록되어 끔찍한 종말을 맞이하고 맙니다.

2.1.2. 파멸을 찾아온 종말자, 갓 카쉬(God Cosh)


"네 안의 충동에 굴복하라!"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파괴적인 악마의 이미지를 구축시킨 갓 카쉬는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폭력적인 충동을 부추겨 현실로 이끌어내 가장 원시적인 악행을 관장하며 끊임없이 이 세계를 대상으로 한 물질파괴 행위를 자행합니다.
선혈보다 붉은 거친 가죽과도 같은 살갗에 흉측하게 구부러진 산양의 뿔, 갈라진 혓바닥과 간사하게 움직이는 꼬리, 모든 것을 증오하는 황색의 눈과 같이 일반적으로 악마가 가진 유황냄새나는 이미지의 원형이라 알려져 있으나 신격에 오른 이후 외형을 상실하여 이제와서는 누구도 원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갓 카쉬가 강림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에 누구도 갓 카쉬의 실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악마숭배자의 지속적인 광신행위 중 가장 성공적인 경우로, 물질계에 완벽하게 소환된 갓 카쉬가 힘을 앞세워 순식간에 신격에 오른 이래, 갓 카쉬는 물질계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악마가 되어 가장 많은 광신도를 보유한 악마로 자리매김해 지금도 세계를 폭력만이 가득한 혼란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갓 카쉬의 가장 끔찍한 점은 물질계에서 신으로서 자리매김한 이래 행해지는 꾸준한 물질파괴로 세계의 구성요소를 끊임없이 소모시켜 이 세상이 종국에는 완전히 소멸해 멸망한다는 약속과도 같은 결과를 예언하고 있다는 점으로 당장은 요원한 일처럼 보이나 모든 지성체는 언젠가 다가올 파멸의 날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2.1.3. 가장 큰 주머니를 가진 도굴꾼, 지에노비옵(Jeonovaovv)


"이건 제법 반짝이는군, 마음에 들었어!"

인간들에게 소유와 거래의 개념, 그리고 금을 가르쳐 줬다고 알려져 있는 지에노비옵은 우화 속에나 나오는 전설같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오늘 날에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성체들을 끝없는 욕망에 빠트리고 있는 존재입니다.
세상을 돌아다니는 아티팩트와 온갖 보물들이 자취를 감추는 것은 지에노비옵의 소행이라 알려져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탐욕스러운 지에노비옵의 주머니에는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지에노비옵이 왔다 간 장소에는 악마의 마력으로 더럽혀진 보물이 남아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완벽한 것을 만들면 지에노비옵이 찾아온다는 이야기 때문에 최고의 명장들은 언제나 자신이 만든 작품에 흠집을 고의적으로 남기며, 그럼에도 완벽을 추구하고 싶다는 욕망에 빠진 명장들은 여지없이 지에노비옵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제국의 대륙통일 이후 가장 많은 득을 본 존재 중 하나로 화폐개혁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행위가 수월해지자 욕망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이 지에노비옵의 숭배자로 전락해 만족할 줄 모르며 부를 축적해 종국에는 지에노비옵에게 모두 헌납하여 지에노비옵의 배를 불려주고 있습니다.

2.1.4. 불평등을 씹어대는 빈자, 아한라(Ahanlah)


"귀를 기울여 보게, 자네를 속이고 있는 세상의 추악한 진실들을 속삭여 줄테니."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은 자들에게 속삭여주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비밀을 누설하는 아한라의 가장 사악한 점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는 점이며 아한라가 상징하는 죄악이 질투 뿐만 아니라 배신과 신뢰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낡은 누더기와 같은 로브를 걸치고 늙고 병든 검은 말을 타고 나타난다고 알려진 아한라는 기록에 따라 노현자의 모습이기도 하고 더러운 농노이기도 하며, 상대의 모습에 따라 가장 설득력 높은 모습을 취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이는 그가 속삭여주는 말이 군중을 선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하며, 그를 구분할 요소는 움직일 때마다 짤랑거리는 수없이 많은 열쇠고리와 열쇠구멍을 가진 잠겨있는 큼지막한 낡은 책뿐이다.
진실만을 왜곡하여 말하는 아한라의 꼬드김은 언제나 치명적이고 청자의 정상적인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광기로 몰아넣으며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아한라의 말에 휩쓸린 군중들이 봉기를 일으키고, 여인들이 뒤에서 비수를 갈며, 신하는 주군을 배신하며, 숨겨진 모든 알려져선 안될 비밀이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옥에서도 아한라의 영역은 모든 악마가 서로를 불신하여 동료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해지며 그 곳 어딘가에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이 빼곡히 적혀 있어 검게 보이는 대리석 건물에 살고 있다고 하여 흑진주나 검은 대리석같은 본디 하얀 것이 검게 변한 것은 모두 아한라를 상징하는 타락한 것이라 알려져 있으며 아한라가 속삭여주는 사악한 진실에 매혹된 숭배자들은 이와 같은 금지된 광물들을 장식하곤 합니다.

2.1.5. 유혹하며 시험하는 창부, 램큘럼(Ramculum)


"참아봤자 수 초에서 수 분 미뤄질 뿐이야. 알잖아?"

수많은 성자를 상대로 시험하듯 유혹하여 타락의 길로 이끄는 음마, 램큘럼은 수많은 패배적인 기록에 의해 그 이름이 평가절하되는 지옥의 공작 중 하나로 지금도 성자처럼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수많은 숭배자들이 맹목적으로 램큘럼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육감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램큘럼은 여성형 명사로 호칭되나 남녀를 구분하지 않으며 기록마다 그 외형에 대해 크게 다르게 묘사되어 모습을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바꾸며 상대로 하여금 헤어나올 수 없는 색욕의 늪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타액으로 전염되는 모든 치명적인 병마를 퍼트리기도 하기 때문에 시대마다 도저히 치료할 수 없고 끔찍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병마를 세상에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램큘럼을 모시는 숭배자들은 지독한 병마로 고통받으며 이를 잊기 위해 쾌락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며 지옥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램큘럼의 쾌락의 성지에 발 끝이라도 갖다대고자 하는 것을 이상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2.1.6. 영원한 미로의 부랑자, 로제플렙(Rogehpleb)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수고했어, 이제부터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

달콤한 꿈으로 인간을 홀려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꿈에 집착하게 만드는 몽마, 로제플렙은 나태를 상징하는 악마로 단 한 번도 대륙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대륙이 혼란스러워 삶이 고통스러울 때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끈 치명적인 악마입니다.
꿈을 보는 것과 같이 흐릿하며 쉴세없이 망각되고 인식되어 끊임없이 모습이 변한다고 알려진 로제플렙은 삶을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꿈 속에 나타나 몽중낙원을 펼쳐 꿈 속에서 바라는 모든 것을 제공하며 현실의 고통을 잊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허나 꿈이 가져다 주는 쾌락에 빠진 인간은 삶에 나태해지며 무기력해지고 결국은 생물로서 기본적인 생리현상조차 무시하며 꿈 속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일곱 원죄의 악마 중 유일하게 지옥에서 어떠한 영지도 차지 하지 않은채 환상의 저택에 잠들어 있다고 알려지는 로제플렙을 섬기며 따르는 이교도들은 삶의 대부분을 잠으로 허비하며 남는 시간으로 생명을 유지하며 로제플렙의 교리를 퍼트리는데 사용하기에 그 비활동성에 힘입어 찾아내기 힘들어 마치 사회에 조용히 잠식한채 번져나가는 종양과도 같습니다.

2.1.7. 끊임없이 먹는 것, 알도노 부흐빌티(Aldono Bfbiltiy)


"……."

폭식과 폭음으로 인간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가는 설명할 필요도 없으나 그 악영향 이상으로 끔찍한 힘을 가진 존재, 알도노 부흐빌티는 대륙 전반에 걸쳐 가장 곤란한 존재 중 하나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먹은 것에 따라 색깔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지옥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덩어리라고 알려진 알도노 부흐빌티의 극미세량의 파편이 지옥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것들은 슬라임이라고 불리는 멈출 수 없는 사악한 존재들로 나뉘어 아직도 대륙을 신음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때 폭식과 폭음은 다른 악마의 영역이라 믿어졌으나 이 끔찍한 존재가 대륙에 알려진 것은 단순히 잘못 열린 아주 작은 지옥으로의 문이 우연히 알도노 부흐빌티의 영역에 열린 것 뿐이였고 그 때 쏟아진 파편은 지금도 쫒겨나고 정화되면서도 어딘가에서 폭식함으로서 그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지극히 원초적인 행위 밖에 할 수 없는 지능없는 존재에 불과한 알도노 부흐빌티지만 스스로 탐식이 가져다주는 마력에 빠져 허기지지 않은 기름진 배에 음식을 집어넣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 부유층들이 꾸준히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는 악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