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8-04-23 20:42:56 Contributors
윤사라 Sarah Yoon |
나이 | 18 |
성별 | 여성 |
기숙사 | 현무 |
생일 | 10월 30일 |
그 외 | 5학년 대표 |
허리까지 물결치는 회백색 머리카락에 날카로운 삼백안. 색은 금색으로 빛을 받으면 붉은 빛을 띤다. 짙은 쌍꺼풀과 굴곡 심한 눈매, 큰 편인 눈 탓에 상당히 매서운 인상이 됐다. 가르마를 타 넘긴 앞머리에 반듯한 이마가 훤히 들어났다. 눈썹은 완만한 아치형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굳게 다물린 입과 딱딱한 표정이 그의 첫인상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데 한 몫 했다. 창백하리만치 하얀 낯은 타인을 대할 때 짓는 작은 웃음만이 그를 살아있는 사람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176cm / 57kg. 나이 대 평균을 훌쩍 넘긴 신장에 비해 체중은 저체중에 가까울 정도였다. 본인 사이즈보다 조금 크게 입은 교복에, 치마는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왔다. 교복 위에는 검은색 코트가 자리 잡았다. 교내에서는 사복을 즐겨입지 않을 뿐더러, 외출을 할 때도 품이 큰 겉옷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다.
조용하다. 말 수가 적고 사람을 대할 때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사람을 싫어하기보다는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거리를 두는 것에 가까웠다.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선호했다. 이러한 성격에도 기숙사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건 공적인 일을 대할 때 나타나는 단호한 면모가 컸다. 본인에게 주어진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강박 역시 심해 높은 직위를 주면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끝마치려 노력한다.
3. 사용 지팡이 ¶
재료 | 흑단 |
속재료 | 용의 심금 |
길이 | 80cm |
특징 | 가볍고 얇은 검은색 지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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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무 기숙사 5학년 대표.
- 성적은 뛰어난 편. 성적표는 O와 E로 도배되었으며 O의 수가 월등히 많다. 주로 이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입학 초기에는 지금보다도 말 수가 더 적어 교수님을 제외하고는 말을 하는 상대가 극히 드물었다. 소심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대하는 기술은 영 늘지 않는 듯하다.
- 순혈 가문 출신. 어머니의 사망 후 방황하던 사라를 외가 쪽 가문의 가주가 거두었다?
그가 속한 윤 가문은 시작을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 되었으며, 오랜 시간동안 쌓은 부와 명예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마법사 전쟁 시절 누에에 가담했음에도 먼 방계 친척 두엇을 제외하고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날 뿐이었다. 마법부와의 뒷거래가 있었다고는 하나 이 역시 뒷소문에 불과하다. 현 시점에서 누에에 가담한 가문의 마법사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병에 걸려 원활한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 영국인인 아버지의 가문은 본국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5년 전,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은 막지 못했다. 가주는 90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지만 아직도 정정하다. 전쟁 시절 가주를 필두로한 가문원들은 누에에도, 레지스탕스에도 가담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봤다. 가문의 성은 스펜서 Spe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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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살인 사건
5년 전 여름, 전 가주의 장례식 때문에 봉쇄되어 있던 가문의 본가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사라의 어머니인 윤희진이었다. 시체는 목을 매고 있었지만 훼손된 몸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에이드리언은 아무런 상처가 없었지만 어째서인지 깨어나지 못하고 죽은 듯이 누워만 있을 뿐이었다.
시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건 사라였다. 그는 곧장 가문의 어른들에게로 달려가 이 사건을 전했다. 연이은 불행에 가문은 침체되었고 친족 살해라는 무거운 죄목이 그들을 압박했다. 몇몇 노인들은 가문의 명예를 위해 마법부나 오러에 신고하지 말고 가문 내에서 처리하자고 했지만, 가주인 윤진영은 반발을 무시하고 오러에 신고를 넣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라는 본가와 가까운 별장에서 머물러야 했다. 종종 어른들이 오기는 했지만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제외하고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살아 계시고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사건은 미해결로 끝났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희진의 장례식도 치뤄졌다.
범인은
다름 아닌 윤진영이었다. 그는 가주에 오르자 가문의 마법사들 중 전쟁에서 활약했던 마법사들을 하나둘씩 죽이고 자살이나 병사로 위장했다. 자선활동을 빙자해 뒤에서는 순혈 가문들과 여러 불법적인 일을 자행했고, 죄를 다 따지면 아즈카반 종신형을 받아도 모자란 수준이었다.
그가 윤희진을 죽인 이유 역시 단순했다. 몇년 전 그의 살인 행각을 알아챈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 희진이 본가에 오지 않아 움직일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장례식 때 희진과 가족들이 오자 곧바로 희진을 죽였다.
에이드리언은 당시 뒤늦게 방에 도착했고, 그가 상황을 목격했을 때는 이미 윤진영이 윤희진을 죽인 후였다. 이후 윤진영이 난사한 주문에 맞아 5년 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최근에 의식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