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치찬

상위 항목: 동화학원

1.1. 외형
1.2. 성격
1.3. 사용 지팡이
1.4. 패밀리아
1.5. 기타
1.6. 독백

2.1. 선관
2.2. 일상

1. 프로필 ¶

"쉬고 싶어. "

이름	차치찬 欠致燦
나이	16세
성별	남
생일	4월 1일
기숙사	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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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외형 ¶

162cm, 46kg의 단신, 마른 체격이다. 조금 진한 갈색의 머리카락, 순전히 자르기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한 결과, 현재는 여학우들 단발보다 조금 짧은 수준의 길이가 되어버렸다.
하얀얼굴과 그에 대비되는 짙은 다크서클(선천적)이 인상적인 얼굴이며, 노란색이 섞인 갈색 홍채에 눈매가 내려가 있지만 삼백안인지라 순한가? 싶으면서도 매서운 이도 저도 아닌 인상이다.
전체적으로 몸이 얇고 가냘파서 깔끔하게 다듬고 차려입으면 멀끔한 인상을 줄것이 틀림없지만, 본인의 귀찮음으로 인해서 옷을 차려 입는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해본적이 없다.
교복 외에 주로 다양한 색의 후드를 즐겨입으며, 하의는 교복 외에 검은 진, 혹은 3줄 저지(검정)로 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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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성격 ¶

게으름벵이 강박증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12시간인 지독한 게으름벵이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다가 저녁에 잠드는 일이 다반사이다. 하지만 어째선지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강박증이 있어서 민폐는 끼치지 않는 수준이다.
게으른 성격이 사교에도 영향을 끼쳐서 '내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헌신을, 그 외에는 잘 신경쓰지 않는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성격의 암흑 진화판.
장난스러운 성격이 강하며 재밌어 보이는 일이있다면, 가끔은 먼저 다가가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주변을 잘 둘러보지 않기 때문에, 재밌는 일을 잘 발견하지는 못하지만.
혈통, 가문에 대해서는 그저 '옛날의 일들'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자세히 말해, 마법사 전쟁 때 돌아가신 선조들을 추모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그런것 보다 현재 나의 행복과 만족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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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용 지팡이 ¶

재료	적송 가지
속재료	골든 스니젯의 날개
길이	9in(22.86cm)
특징	부러지기 쉬움, 껍질을 벗기고 별다른 칠 없이 원목 특유의 무늬가 드러나 있음, 본래 소나무 가지의 구부러진 모양 그대로인 투박한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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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패밀리아 ¶

뚱뚱한 회색 족제비, 식탐이 강하고 조금 바보같은 행동을 보인다. 이 녀석도 주인을 닮아 멍때리는 것이 취미라고...
풀네임은 '멍청한 족제비'이지만 줄여서 '멍비'라고 부른다. 다만, 사료를 들고 부른다면, 누가, 뭐라고 부르던 반응하고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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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타 ¶

태천 차(欠)씨

태천 차(欠)씨는 굉장히 유서가 깊음에도 희귀한 성씨이다. 역사 대대로 이어진 활동적이고 자유분방한 핏줄 덕에 남성이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정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자손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조가 유목민족인 돌궐에서 넘어왔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최근까지만 해도 순혈주의적인 성격이 강해서 머글과 결혼한 가문 사람은 호적에서 지워버릴 정도였으나, 태어나는 남자아이들이 점점 줄어들어 200년 전쯤부터 핏줄이 끊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점점 순혈주의에서 벗어나더니, 평소 친 머글 성향을 가지고 있던 치찬이의 증조할아버지가 가주가 되고나서는 치찬이의 아버지를 머글과 결혼하는 것을 허용할 정도로 급격히 유해졌다. 그 때문에 마법사 전쟁에서도 '배신자'취급을 받았으며, 당시 그러지 않아도 적은 남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할아버지-아버지-차치찬으로 이어지는 핏줄 하나만 남아있다. 대대로 청룡 출신의 마법사, 마녀들이 많았으나 치찬이가 최초로 현무 마법사가 되었다.

취미와 흥미

본인이 관심없는 것 외의 분야에는 지식이 전무하다. 태양계가 몇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몰랐을 정도, 안타깝게도 교과 과목중 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취미는 독서와 글쓰기, 선대의 많은 모험가들이 발간한 책을 읽고 자란 탓인지, 독서는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장르, 머글세계의 책, 마법세계의 책 가리지않는 잡식성이다. 이러한 독서로 얻은 어휘력을 아저씨 개그와 수기로 활용하고 있다. 입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먹는걸 좋아하지만 입이 짧다. 굉장히 원통해 한다. 그래서 양이 적은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고, 지식도 빠삭하다.
퀴디치를 싫어한다. 스니치만 잡으면 끝나버리는 수색꾼만 돋보이는 잘못 설계된 경기라고 생각하며 스니치의 점수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속으로)
그 외 취미는 명리학, 제빵, 패밀리아 괴롭히기 정도

본인의 이니셜이 CCC인것이 굉장히 맘에드는 모양이다. 트리플C라고 불러주면 좋아할지도.
일기 비슷한 걸 쓴다. 작은 다이어리에 오늘의 한줄평 같은 것을 기입해 놓는 것으로 평범한 날이었다면 '언제나의 하루' 족제비가 사고를 친 날이었다면 '족제비... 맛있을까?'같은 느낌, 거를때도 있지만, 주에 3번 정도는 기입하는 듯.

그림: [PNG external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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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독백 ¶

행복 이론: '''늦은 밤, 하늘에는 모래를 뿌린 듯 찬란한 별이 떴다. 별빛 아래서 노랗게 바랜 종이를 힘없이 늘어진 손으로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한장, 한장 넘겨간다. 삐걱이는 낡은 의자소리에 맞춰서 빨갛게 충혈된 눈은 조금씩 느릿느릿 주인공 일행을 따라간다. 그렇게 이야기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커다란 굴곡을 따라 지나간다. 빨간 눈은 주인공의 굴곡에 따라서 울고, 웃는다. 그렇게 700페이지 두꺼운 책속의 군상들은 굴곡에 따라서 잔잔히 흘러가다, 빌어먹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곤 끝이 난다.

이야기는 끝났다. 하나의 세계가 완결되었다. 뒤는 없다. 책을 덮자. 딱딱한 양장본, 펠트 커버의 감촉을 느끼며 책을 덮고 눈을 감아 밤하늘을 떠올려 공상에 빠진다.
항상 공상속에서 내가 저기에 껴있었다면... 하고 조금은 바란다. 저가서 함께 달릴수 있었다면, 내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를 수 있었다면...
그렇게 펠트 커버는 드넓은 초원이 되고 하얀 띠지는 하얀 말이 되어 나에게 온다. 공상속에서는 나도 행복하다.
언제나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지만, 소설 속에서는 누구든 해피 엔딩을 향해 나아간다. 나는 소설이 아닌 이곳에서는 가질수 없다.
그렇기에 행복한 소설의 행복한 주인공에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만다, 절망이나 시기 같은 나를 좀먹는 무기들은 나는 여기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어째서 너는 행복한거야? 라고, 터무니 없는 질투를 행복한 이에게로 돌리게 한다.

그럼에도 나는 책을 읽는다. 모순적이지만, 행복한 이들을 보는것은 극심한 고통이지만, 행복이다. 그것이 너무나 행복한 모습이기에, 나를 끌어 당기는 모습이기에, 내가 바라는 모습이기에,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긴다.

행복한 주인공이 싫다. 행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처럼 슬픔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야기의 슬픈 엔딩을 바라기에는 내 마음은 이미 깨져버렸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수 없다. 눈물이 흘러 버린다. 주워모아 붙인 마음으로 내가 할수 있는건, 행복을 바라는 것 뿐이다. 누구보다 질투하고, 누구보다 갈망하며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공상에 오래 빠져있을 시간은 없다. 행복을 바라보기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읽자.'''

쓸모 없는 꿈: '''깊게, 깊게 꿈을 꾼다. 눈앞이 하앟다. 내가 있다. 누군가가 있다. 아마 너인 것 같다.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어쩐지 심한 분노가 치밀어 주먹이 떨린다. 이를 악물었다. 이유는 없다. 그저 너에게 달려가, 거칠게 밀어 넘어뜨린다. 별다른 저항은 없다. 그저, 너는 그저 웃고 있다. 가증스럽고 조소로 가득친 미소를, 견딜수가 없다.

턱이 아프다. 이를 악물어서 그런것 같다. 이것도 물론 너 때문이다. 그러니까 주먹을 내지른다. 악의를 담아서 하나, 질투를 담아서 하나, 시기를 담아 하나, 원망을 담아 하나, 너의 얼굴에 하나, 배에 하나, 목에 하나, 다시 얼굴에 하나. 주먹이 아프다. 어깨도 아프다. 하지만 멈출수 없다. 난 화가 났고, 내가 너의 가증스럽게도 웃고 있던 얼굴을 일그러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너의 얼굴과 배는 파란 멍으로 물들었고, 입에서는 붉은 피가 울컥울컥 흐른다. 좀전에 턱이든 두개골이든 무언가 부순것 같다. 이도 몆개쯤 빠졌다. 이미 너는 웃고 있지 않다. 하지만 어쩐지 비웃음이 들려오는 듯해, 나는 너를 부수는 걸 멈출수가 없다.

너를 향한 주먹질은 네가 웃든, 웃지않드, 가증스런 얼굴이 뭉개질때까지 계속된다. 비로소 분노가 사라진다. 너는 이미 네가 아니게 되었으므로, 분노는 뱡향을 잃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웃고 있다.

깊게, 깊게 꿈에서 깨어났다. 몸에서 힘이 빠진다. 눈앞이 어둡다. 내가 있다. 아무도 없다. 아마 내가 아니다. 아까의 그건 내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건 누구인가? 나와 같은 모습을 하고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 그리고 같은 모습으로 웃는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다. 나는 너를 죽이지 않았다. 너는 죽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까 그것은 뭐지? 네가 아니다. 너와 같지만 다른 무언가다. 너는 내가 죽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와 같지만 내가 아닌것이 너와 같지만 너와는 다른 것을 죽였다. 그런것이다.

나는 여기 있지만, 그들은 거기 그대로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계속해서 너와 비슷한 것을 찾아 부숴버릴지도 모른다. 위험하다. 막아야 할까. 막아야 한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 너를 지켜야만 한다. 내가 너를 부수게 둘순 없다. 빨리 그곳으로 가야한다. 너를 나에게서 지켜야 한다!

...단순한 꿈이다.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

깊게, 깊게 숨을 쉬며, 어두운, 현실로 돌아왔다.'''

오 헨리에게: 아프다. 열이 난다. 의무실에 가서 약을 받아먹어야 하겠지만, 귀찮다. 쉬는 날이라 다행이다. 수업을 빼먹지 않고도 쉴수 있으니 다행이다. 큰 열도 아니고 누워있다. 보면 낫겠지...하는 생각으로 유사 존시체험을 하기로 했다. 창문 밖을 바라봤다. 유감스럽게도 죽어가는 나무나 잎사귀가 한개만 달린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왜 그때 밖으로 걸어 나갔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다...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왠지 죽어가는 나무를 찾아 오헨리의 의지를 잇기 위해서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별다른 이유도 없이 바람이 불어오는 쌀쌀하고 쓸쓸한 길가로 나갔다. 바람이 머리를 식혀준다. 시원하다. 눈은 황량한 거리를 바라보다가 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나무에로 시선이 옮겨 갔다. 정확히는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았다고 해야하나.

불쌍하다.

나무는 나뭇잎을 떨어뜨린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다. 어쨌든 몸의 일부 아닌가, 사람의 머리나 팔, 다리 취급과 비슷하다면 나무는 굉장히 슬프고 무섭겠지만, 손발톱이나 치아 취급이라면 조금 스트레스 받고 그만이다. 하다못해 머리카락 취급이라면 나무는 나뭇잎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양과 크기에 비례하면 머리카락 취급에 가장 가까울 것 같다.

잎의 입장은 어떤가? 나뭇잎은 약하다. 바람이 불면 떨어진다. 떨어져 죽는다. 작은 벌레가 앉았다. 조금씩 갉아 먹힌다. 먹혀 죽는다. 비가 내린다. 강한 비를 맞는다. 맞아 죽는다. 눈이 내린다. 눈에 덮인다. 얼어 죽는다. 잎들은 모두 죽는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쳐 사랑하고, 죽는다.

겨울, 나무는 잎을 모두 털어낸다. 쓸쓸하고 추워보인다. 하지만, 결코 쓸쓸하지 않다. 봄이 오면 잎은 다시 자란다. 그래서 나무는 매년 잎을 털어버린다. 잎을 버리고도 몆년이고 새로운 잎들을 만들어 살아간다. 어쩔수 없다.

잎은 죽었다. 떨어져 죽었다. 나무에게 버림받았다. 나무 없이 잎은 살수 없다. 서서히 말라간다. 모습도 일그러져서 땅에 떨어져 짖밟히고 바스라진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쓸데없는 생각이 치고 지나갔다.

내가 나뭇잎이라면 나무는 무엇인가?

...머리가 아프다. 이제 얌전히 약이나 받아 먹고 방으로 돌아가자.

되돌아 가던중, 뒤돌아서 나무를 봤다. 바람이 분다. 잎이 떨어졌다. 문득, 아프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언제부터 그랬던 거야?: 음....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는 까먹었어. 그런 것까지 기억하는건 귀찮으니까.
가만있자.... 굉장히 어렸을 때였을거야, 아직 학교로 오기 전이였으니까
그 무렵에 소위 말하는 동네 친구들이 있었거든, 같이 뛰어 놀던 남자애들이랑 키 작은 여자애 하나. 와, 그런데 진짜 다 까먹었네. 이름도 기억이 안나.

어쨌든 그날도 패거리끼리 몰려다니면서 놀았을거야. 그맘때 쯤에는 항상 그랬으니까. 그러다가, 여자애가 갑자기 자기 오빠의 지팡이를 보여주겠다고 하고는 가방에서 지팡이를 꺼내더라고, 꼬꼬마 어린 애들이 뭘 알겠어. 우와아하고 달려들었지. 난 무서워서 뒤에서 구경만 했지만, 그런데 한명씩 만져보고 휘둘러 보고하는 사이에 지팡이가 부러져 버린거야. 모두 큰일 났다 싶었겠지. 그리고 애들 답게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기 시작했어. 네가 더 오래만졌니, 더러운 손으로 만졌니 어쩌니 징징대면서 말야.

그리곤 누군가 제안했어.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누가 잘못했는지 정하고 그 아이에게 모든 걸 떠넘기자는 이야기였지. 물론 난 항변했어. 만지지도 않았는데 왜 내가 그래야 하냐고 말이야. 아이들은 이렇게 말했어. '말리지 않은 것도 잘못이다.', '아니다, 내가 쟤 만지는 걸 봤다.', '거짓말이 제일 나쁜거다. 니가 가장 잘못했다.'라고... 크흠

...지금 생각해도 아이들이 이렇게 영악해질수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 선동과 날조라니... 나름 착하다고 생각한 아이들인데 말이야. 사람의 본성이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걸까? 아니면 그저 내 안목이 틀렸던 걸까?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그 길로 아이들은 내가 지팡이를 부러뜨렸다고 입을 모았고, 지팡이의 주인과, 그 친구들에게 나는 불려 나갔어. 그 때는 그 사람들이 그렇게 커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1학년이나 2학년쯤 되었던 것 같아. 어쨌건 말하더라고 '이거 니가 그랬어?' 그때 나는 대답했어. '내가 안 그랬어요.' 그리고 날아온건 욕설과 싸대기였지. 나는 두들겨 맞으면서 울었어. 계속 생각했지. '내가 왜?' '어쩌다 이꼴이 됐지?'

그랬더니 그때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이 사실은 불합리 했다는 걸 깨달았어.

우리 패거리 중, 누군가 유리창을 깨고 대표로 혼나고 사과했던 사람은 누구였지?

나였어.

누군가 공을 잃어버렸을때 가장 늦은 저녁까지 찾아다닌 건?

그것도 나였지.

단순히 남을 돕고, 배려하려는 호의를 이용당한거지.

폭력이 끝나고 나서, 나는 길바닥에 가만히 누워있었어. 힘이 없기도 했지만, 마음이 더 아팠거든. 그리고 생각했어. 모르는 대로, 바보인 채로, 멍청한 채로, 몇번이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했어. 그리곤 결론을 내렸어. 결론을 내리곤 후회했지. 만약 내가 조금만 더 머리가 좋았더라면, 나 스스로도 깨닫고, 진작부터 그렇게 행동했을 텐데.

"이제 그만 둘래."

'이젠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야. 더는 마음을 이용당하지 않을거야.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을거야. 그저 길고 긴 잠에 취해서 살아간다면, 이런 마음을 품을 일은 없을거야...'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길로 집에 틀어박혔지. 친구들은
날 찾지도 않았고, 나 역시 찾을 생각이 없었지. 문제라면, 지금까지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는 거? 길고 따뜻한 겨울잠이야....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고? 그때의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야.

흠...그런 것치고 모든 일을 너무 강박적으로 여기지 않아?: ...아직은 말해주고 싶지 않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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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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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선관 ¶

권지애: 사고치는 족제비 때문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친구, 미안합니다...

이세연: 할아버지가 가끔 말씀하시던 가문인가....? 무지 큰 가문이랬던가 어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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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일상 ¶

이강한: ...춤 잘...추고 귀여운 친구.

왕페이: 이상한 중국풍 누님, 새를 괴롭혀서 죄송합니다...

Contents

1. 프로필 ¶

1.1. 외형 ¶

1.2. 성격 ¶

1.3. 사용 지팡이 ¶

1.4. 패밀리아 ¶

1.5. 기타 ¶

1.6. 독백 ¶

2. 관계 ¶

2.1. 선관 ¶

2.2.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