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정지. 말 그대로 사람 또는 사물 등을 정지시킬 수 있다. 조건은 맨 손으로 만질 것. 옷을 만지면 옷만 정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을 멈추기 위해서는 살갗을 건들 필요가 있다. 한번 터치하면 정지시킬 수 있고, 다시 한번 터치하면 정지가 풀린다.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는 움직임을 정지시키는 것이므로 사람의 생체 활동이나 능력 사용 등은 멈추지 못하지만,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는 물건 또는 사람을 허공에 멈추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물건을 공중에 멈춰 두고 밟고 이동하기도 한다.
현재 최대 지속시간은 한시간. 최대 유지 수는 10개. 개수에 반비례하여 시간이 1/n으로 줄어든다.

얇고 부드러우며 적당히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베이지색에 가깝지만 좀 더 갈색 빛이 돌았다. 눈동자는 적색이었으나, 보는 각에 따라 고동색으로 보일 정도로 어둡고 짙었다. 옆머리는 귀 위를 간지럽히고, 뒷머리는 뒷목을 덮지 않을 정도로 길지 않았다. 눈은 날선 느낌보다는 둥글다는 느낌이 강하나, 완전히 동글동글한건 아니다.
키는 166cm. 몸무게는 53kg. 평균보다 말랐다. 표정이 다채로운데다 휙휙 바뀌곤 해 보고 있자면 질리지 않을 정도다. 평소에는 맨손인데, 사람과 접촉할 일이 생기면 손에 장갑을 낀다. 대체로 종류는 일회용 흰색 위생장갑이지만, 공적인 행사를 위한 평범한 검정색의 민무늬 장갑도 갖고 있긴 하다.

요컨데, 악동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도 일단 저지른다. 지켜야 하는 선은 지키지만, 허용되는 범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본인 말로는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중일 뿐이라고. 허나 속을 뜯어보면 좀 다르다. 냉소적이고 비판적이다. 세상이 좀 망해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하 공란.

-검정, 빨강, 파랑의 삼색 펜을 들고 다닌다. 용도는 낙서를 하기 위해서. 사람을 멈추고 얼굴에 할 때도 있고, 종이에 끄적일 때도 있다. 다행이 그림은 잘 그린다. 종종 리퀘스트도 받는다. 참고로 물로 지우면 잘 지워지는 수성펜이다.

-장갑 끼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능력 때문이다. 능력을 조절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와 접촉하길 꺼리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버릇.

-몸놀림이 잽싸고 유연하다. 달리기도 꽤 빠르다. 수틀리면 도주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연습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달리는 데 재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벽도 잘 타고 담도 잘 넘는다. 그러나 힘은 약한 편.

-히어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이상주의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태현
체력	2
힘	1
방어	2
민첩	5
행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