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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모건

last modified: 2024-11-08 18:25:02 Contributors



1. 4학년


"가장 강력한 마법에는 주문이 없어. 그건 바로 ‘인내’라는 마법이지."

발레리 모건┃V. A. Morgan
다시 만날 날까지

이름 발레리 모건┃V. A. Morgan
성별 “의견이 분분함”
나이 14세(4학년)
기숙사 그리핀도르
혈통 혼혈



2. 외모

156cm. 시멘트를 뒤집어쓴 비둘기처럼 탁한 회색의, 숏컷 머리카락과 눈동자. 체구는 왜소하달지 아담한 편이다. 부드러운 피부에는 아직 앳된 기가 돌지만, 눈빛에는 나이에 맞지 않는 차가움과 날카로움이 깃들어 있다.
중성적인 인상으로, ‘곱상한 남자아이’와 ‘선머슴 같은 여자아이’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목소리도 허스키한 편이라 함부로 성별을 짐작할 수 없다. 일단⋯⋯ 로브 밑에는 바짓단이 넓은 칠부바지를 입었다.
자타공인으로 손이 무척 예쁘다. 공중부양 마법으로 발레리의 옷가지를 잡아 들어올리려고 시도한 학생에 의하면 체중은 생각보다 가볍다고 한다. AI 이미지 사용


3. 성격

물 속에 가라앉은 돌과 같이 침착하다. 오클루먼스는 아니지만 생각을 잘 읽히지 않는다. 이렇듯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태도를 지니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모범생보다는 놀고 싶어하는 자유인 같다.
그룹에 끼기를 좋아하지 않는 외로운 늑대 성향. 가까운 친구 몇은 있지만 무리가 커지거나 파벌이나 클리크(clique)가 형성되려는 조짐이 보이면 어느샌가 물러나 있다. 사람을 싫어한다거나 파티를 망치는 성격은 아니고, 단지 남들과는 다른 패턴으로 살아가는 것뿐.


4. 기타

A. 혈통
- 혼혈. 조부모까지 모두 마법사이지만, 외할머니가 머글 태생으로 순수혈통이 아니다.
- 외할머니 앤 카터는 미국 출신. 노마지 보석 세공사 집안에서 태어난, 머글 태생 마녀다. 일버르모니를 졸업하고 가업을 살려 영세한 마법 지팡이 상점을 운영하다가, 이후 영국으로 이주해서 결혼해 발레리의 어머니를 낳았다.
- 친가는 특출날 것 없는 마법사 집안. 일단 친조부모님까지는 순수혈통이지만, 조상님 중에는 머글 태생이 여럿 있어서 머드블러드에 대한 적대감을 별로 드러낸 적이 없다. 발레리 자신도 순혈주의자와 평등주의자 간의 갈등 자체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른 것에만 관심이 있다.

B. 학교생활
- 그리핀도르 소속. 마법의 분류모자는 발레리의 머리털에 닿자마자 대단히 언짢은 기색을 보이면서, 한동안 아무런 말도 입 밖에 내지 않고 고민했다고 한다. 호그와트에서는 로브의 안감과 넥타이의 색을 기숙사에 맞게 바꾸는 것이 관습이지만, 발레리는 이를 거부해서 회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 입학 당시에는 공부를 그럭저럭 못 하는 수준이었고, 지금도 교과서 외우는 데는 질색한다. 하지만 3학년 무렵부터 ‘이대로면 O.W.L.을 통과할 가망이 없다’는 말을 하며 공부에 엄청난 노력을 쏟기 시작했다. 마법의 재능은 원래부터 뛰어났으므로 성적은 어느덧 우수한 수준이 됐다.
- 성적표만 보면 전반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우등생이지만, 단 하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경악스러울 정도로 비행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 2학년 때는 비행술 과목을 재수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퀴디치도 조금 싫어하며, ‘플라잉 광대 서커스’라고 멸시한다.
- 외떨어진 성격이지만 남들에게 빗자루 좀 태워 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매우 잦아서(물론 빗자루를 2인승으로 타고 다니는 걸 들킬 때마다 발레리가 혼쭐난다), 이 과정에서 말문을 튼 친구가 제법 많다.

C. 마법 도구
- 사용하는 마법 지팡이는 부브리(boobrie)의 척수를 심지로 쓴 포도나무 지팡이. 길이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9인치.
- 주인의 성격처럼 장식이 적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각진 사각기둥이 시계 방향으로 완만하게 꼬여 있는 형태다. 위아래의 굵기가 대칭이라, 꼬인 방향을 제외하면 어디가 손잡이 방향인지 알 수 없다. 겉면은 검은색에 가까운 암갈색이며, 특수한 안료로 마감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푸르스름한 빛이 돈다. 엄청나게 단단하고 강하기까지 해서 빗장으로 쓸 수도 있다.
- 발레리의 지팡이는 올리밴더스 제품이 아닌 외할머니의 수제 작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지팡이다. (발레리는 ‘논리적으로 모든 지팡이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고 반박한다.) 올리밴더스의 지팡이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발레리를 위해 손수 만든 것이니만큼 주인과의 궁합만큼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지팡이 가운데 최고라는 듯하다. 발레리에게는 순종적이고 얌전하며, 타인에게는 철벽 같고 단단한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