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될 수 있는 무공이 3개네용!
실전낭아창
실전건가공
필보중각
해체신서랑 백사보는 퍼센티지가 다 안채워졌는데, 이것도 기준이 김캡이 지금 잘 기억안남...10성이어도 되기만 하는거면 대상이 될거에용!
소모할 수 있는 무공은 나머지 전부!
아무튼, 태정이는 약방에 누워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고.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무엇부터 들으시겠습니까?
***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을 들을래용(?) 둘다 알려줭!(하나만 된다면 나쁜소식부터)
***
태정이는 한쪽 눈을 잃었습니다.
좋은 소식은, 안대를 쓰면 간지가 날 것이란 사실입니다!
...
구라고요.
태정이는 한쪽 눈을 잃었고.
그 대신, 일류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
"........."
아.
수아는 태정이를 바라봅니다.
#...태정이의 손을 잡습니다.
***
"수아야."
태정이는 예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친데는 없구나. 다행이다."
부드럽게 웃으며 태정이 수아가 잡은 손을 맞잡습니다.
"걱정했어."
***
"...미안해..."
미안해. 태정아.
수아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눈 하나따위, 수아가 잃었다면 웃으며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목조차 베이고 베이고 베여서— 벽을 넘은 정신.
죽음의 고통도 그저 반응할 뿐 진심으로 괴로워하지 않는 수아이니만큼.
허나, 어째서...
태정이가 눈을 잃었다는 것 만으로...
"미안해..."
이토록, 아픈 것일까요.
#
***
초점이 맞지 않고 얼핏보아도 다 티가 나는 싸구려 의안.
그것을 낀 채로 태정이 수아를 바라보며 웃습니다.
"뭐가 미안하다는거야?"
일류에 올라서고, 눈 하나를 잃는동안 강태정에게도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말 하지마. 둘 다 잘 살아있잖아. 그거면 된거지."
그리고 그 여러가지 변화중 하나는, 심경의 변화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
"끄읍..."
한참동안 꺽꺽대다가 겨우 수아는 눈물을 닦습니다.
"...어떻게... 지냈어...? 그때 헤어진 이후로...?"
태정이의 손을 꼭 잡고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계속해서 미안하다 하고 싶지만, 그가 말한 것을 무시하는 것은 하기 싫었기에...
또 태정이에게 남은 다른 죄책감 때문에
수아는 그의 눈치를 살피며 계속해서 그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
***
"말하기에는 조금 긴데."
태정이 머쓱해하며 웃습니다.
"나보다는 너는 어땠어 수아야?"
태정이 수아를 다시 자세히 살펴봅니다.
천천히 그의 웃음이 멎습니다.
"...너도 썩 평화롭지는 않았나보구나."
***
"난 괜찮아. 평소랑 비슷했어..."
수아는 진심으로 말합니다.
"그것보다 태정아. 이거... 누가 그랬어?"
수아의 죽은 눈이 더 죽어집니다...
#
***
태정은 담담합니다.
"죽었어. 내 손으로 직접 죽였으니까 됐어."
그리고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엽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게 수아야. 너가 말하고 싶으면 말해줘."
***
"...그러면 된거야. 다행이다."
손을 잡고 그를 바라봅니다.
"...나는... 정말 별일 없었... 아 있긴 있다."
태정이의 손 하나를 양손으로 잡고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스승님이 생기고, 초절정이 됐어."
#
***
"?"
태정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
"아, 응. 그니까..."
수아는 태정이의 손을 조금만 더 쓰다듬고 주물거립니다. 그러다가 얼굴의 의안 쪽을 보면 눈물이 핑 돕니다.
살짝 붉어진 눈으로 수아가 손을 놓고 한걸음 뒤로 물러납니다.
"스승님을 만나서..."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 2성 복원 : 언제든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원래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손상을 복구시켜 준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8성 개화 : 내공을 160 소모합니다. 머리 위에 아름다운 흑목련이 피어납니다. '특수이능 : 만개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매력을 보정합니다.
"이런 무공도 사사했고..."
머리에 꽃을 피우고 창을 구부린다음 꽈배기처럼 꼬고 묶은 뒤 다시 풉니다. 바닥에 내려놓으니 다시 쇠창이군요. 연철창이긴 하나...
- 내공을 소모해 허공에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내공을 소모해 고온의 불꽃을 피어낼 수 있습니다.
"초절정이 됐지."
한발자국 두발자국.
허공을 밟고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손에서 삼매진화를 피어오립니다.
"응. 이거 말고는 별거 없었어."
#내공 280->120(개화)->110(허공답보+삼매진화)
***
"대단하네."
태정이 놀랐다가 웃으며 얘기합니다.
"정말, 대단해 수아야."
그는 진심으로 수아의 성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
"..."
그 반응에 수아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웃습니다..
#"고마워."
***
"네가 재능이 대단하다는건 옛날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젊은 나이에 초절정이라는 지고의 경지에 발을 내딛을 줄은 몰랐어."
태정이 웃으며 얘기합니다.
"이제 강호무림에서도 제법 이름을 날리게 되겠구나. 앞으로는 어떡할 생각이야?"
***
"...글쎄."
태정이의 물음에 잠깐 침묵하다가 고개를 젓습니다. 죽립을 한손으로 벗어들고 다른 손으로 머리 위에 피어난 흑목련을 만지작거리며 툭툭 냄새를 맡아보기도 합니다.
"무인으로써의 나는, 화경을 노리지. 하지만..."
수아는 슬쩍 태정이를 봅니다. 손에 들린 죽립도 바라봅니다. 흑목련를 만지던 손을 내려 목덜미의 참수흔을 매만집니다.
"수아라는 개인은, 뭘 하고 싶은 걸까. 잘 모르겠어. 난... 그래."
흑목련을, 연못에 핀 부평초와는 다른 연꽃을 매만지며 말합니다.
"부평초 같은 사람이니까. 이리저리 떠돌고, 다른 사람들의 열기에, 움직임에 반응하는 불꽃같은 사람이니까. 그렇게 내가 날 정의했으니까..."
태정이를 바라봅니다.
"지금은 적어도. 그런걸 생각하지 않고, 너랑 있고. 또... 이야기를 하고 싶어. 더이상 미루지 않고."
#
***
"나랑?"
강태정의 얼굴에는 작은 의아함이 깃듭니다.
"그러려면 먼저, 몸부터 최대한 회복시켜야겠네."
그리고 그가 웃습니다. 무엇 때문에 웃는지는, 수아는 알지 못합니다.
***
"...응."
고개를 끄덕입니다.
#흑목련 이용해서 치료 같은거 가능한가요? 안되면 치료될때까지 간호하면서 스킵...(?)
***
한달이 꼬박 지납니다...
강태정의 몸은 썩 괜찮아졌습니다.
***
수아는 오늘도!
태정이에게로 갑니다!
과일이나 그런 것을 사들고, 품에는 무림기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든채로...
"태정아!"
수아의 두 눈에 살짝 생기가 반짝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은화 몇개 차감해주쇼(?)
***
은화 1개를 차감합니다. 현재 보유 중인 은화는 8개입니다.
"아. 수아야."
둘은 작은 여관 겸 객잔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뭘 이리 많이 사왔어?"
***
"아프니까 먹어야지."
과일을 깎아줍니다. 어떻게? 대충 손가락에 피어오른 지기(指氣)같은 걸로 깎아줬다고 합니다...
과일을 아 먹여주려합니다.
#
***
수아의 놀라운 무공은 아주 이쁘게 과일을 깎는데에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오..."
태정은 놀란 얼굴로 신기에 가까운 과일깎기를 바라봅니다.
"어, 아냐. 내가 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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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여주고 싶어서 그래."
살짝 몸을 낮춰 태정이를 올려다봅니다. 두 눈에 생기가 완전히 돌더니 반짝거립니다.
"혹시 내 손이 더러울까봐 그래...?"
# 더러우면 허공섭물로 먹여주마...!(?)
***
"나도 다 나았잖아 수아야."
태정은 부드럽게 웃습니다.
"이제 나도 내 손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 괜찮아."
창과 방패의 싸움!
***
"그럼 서로 먹여주자!"
#웃습니다
***
"하하..그래."
강태정은 웃으며 먼저 수아에게 먹여줍니다.
하지만 그 행동에 달달한 느낌은 없습니다.
여동생의 응석을 받아주는 느낌입니다.
***
"..."
음.
"아, 맞다. 이제 몸도 거의다 나았지? 태정이 너는 이제 태청문으로 돌아갈거야?"
빙긋 미소지으며 묻습니다.
#
***
"응. 그래야지. 사문에서 날 많이 기다릴거야."
그리고 태청문에서도 일류가 되어 돌아온 강태정을 무척이나 반길 것입니다.
태청문같은 작은 문파에서는 일류 무인 하나하나가 매우 귀중합니다.
***
"그렇구나... 응. 그렇겠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침묵하며 눈을 마주칩니다
"...태정아. 있잖아..."
침을 삼킵니다. 수아의 분위기가 묘합니다.
# ".......말할게. 있어."
***
강태정은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할 말? 뭔데?"
아 큰 게 이거였구나 아 ㅋㅋ
***
"음... 별건 아니고..."
손을 꼼지락거리며 수아가 웃습니다.
"저번에 말하려다가도, 저저번에 말하려다가도. 계속... 말 못했던 건데, 이제는 말하려고."
수아가 태정이의 손을 쓰다듬습니다.
"태정아. 넌 나를 어떻게 생각해?"
#이제 엣, 난다테? 혹은 우리는 친구잖아!(헤맑) 나와요(???)
***
"....."
태정은 침묵합니다.
***
"........."
수아는 태정이의 반응에 순간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야릇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긴 하다는 거구나...?
왠지...
기분이 좋네요.
헹.
#"...태정아. 말하기 힘들면... 내가 먼저 말해도 될까?"
***
태정은 고개를 젓습니다.
"너가 날 예전부터 친구 이상으로 바라보는건 알고 있었어."
어?
***
"...에?"
그 말에 수아는 순간 뇌가 멈춥니다.
수아의 죽은 눈이 생기를 되찾다 못해 동공지진합니다!
"ㅇ, 응? 어, 에? 어...?"
#
***
"네 대답에 나는 아직 답을 정하지 못하겠어."
태정은 수아의 반응에도 담담히 말을 이어나갑니다.
"너와 나 둘 다. 무림인이잖아. 언제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들이지. 깨달음을 아침에 얻는다면, 밤에 죽어도 좋다.(조문도 석사가의朝聞道 夕死可矣)"
그의 눈 또한 흔들리고 있습니다.
"깨달음, 그리고 너. 어느 하나를 포기하기엔, 난 너처럼 빛나는 재능을 갖추지 못했어 수아야. 그러니 내게 시간을 줘. 오랫동안 기다려왔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
당황하면서 태정이의 말을 듣던 수아는 어느순간 잠잠하게 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
그리고 침묵하다, 입을 엽니다.
"태정아. 언제 죽어도, 모르는 그런 삶이기에 나는 너한테 이번에 이렇게 말하게 된거야."
참수흔 새겨진 목을 쓰다듬으며 수아가 말을 잇습니다.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여섯...번..."
"한번은 점창파의 사일검수에게. 다섯번은 사마외도에게."
"죽어서 다시금 돌아오고, 알아버린거야."
"태정아. 죽으면 아무것도 아니게 돼. 널 좋아하는 내 마음도, 너한테 전하지 못하게 되고 아무것도 아니게돼."
"나는 삶과 마음을 불꽃으로 정의했고 그 온기를 서로 나누는 것으로 염해(炎海)를 이루는 것을 세상이라 보았어. 그리고..."
"마음을 전하면, 내가 죽어도 불꽃이 꺼져도 그 마음을 전했다는 사실과, 내 마음의 불씨로 켜진 새로운 불꽃은 남아."
"그러니 나는 마음을 교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아니, 그래야했어. 하지만 이번에는 망설이다 겨우 너한테 말했지."
"그건..."
수아가 태정이의 손을 잡고 깍지를 끼며 웃습니다.
"네가 나한테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서. 그랬던 거야. 너무 소중해서 거절당할까봐. 그리고... 난 이걸 네 거절이라고 생각안해. 얼마든지 기다릴게. 태정아."
네가 날 버리지 않는 이상은.
#"이미 너는 내 마음을 알고있으니까."
***
"절정."
태정은 수아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서 지그시 눈을 감은 채 한 마디를 말합니다.
"분명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너한테 대답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은 절정지경에 올랐을 때야."
그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쯤 올라가면 알게 되겠지. 내 재능이 어디까지인지. 그러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강태정의 숨겨진 특성이 드러납니다.
"넌 찬란하게 빛나는 재능을 가졌고, 널 바라보며 나 또한 그런 찬란한 재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어."
특성 : 둔재
- 일류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니라는건 진작에 알았지."
강태정의 숨겨진 특성이 삭제되고 새로운 특성이 추가됩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긴 시간이겠지만."
특성 : 노력가
- 특성 : 둔재를 삭제시키고 정해진 운명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너가 날 바라본만큼 나 또한 널 바라볼게. 그러니까."
강태정의 눈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찬란한 빛이, 수아의 눈에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 찬란한 빛의 이름은.
"조금만 기다려."
'희망'
***
수아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미소지으며 말합니다.
"응. 태정아. 기다릴게."
#"널 기다리는 동안은 그게 아무리 긴 시간이라도, 짧게 느껴질 테니까."
이제 슬슬 호감도 오를때 안됐???
***
호감도는 오르지 않습니다.
호감도 5의 벽은 그가 절정에 오르던가, 절정에 오르는 것에 실패하던가에 따라 정해질 것입니다.
***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진정된 후 수아가 말합니다.
"헤어지기 전에, 너한테 선물을 주고 싶어.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을까?"
#선물 준비할 시간 필요!
***
태정이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응...? 선물?"
***
"응. 선물."
수아는 순수하게, 어찌보면 야릇하게 웃어보입니다...
#기술 하나 만들어서 구명절초 써라 이런거 하고 싶음...
***
"그래. 거절하지 않을게."
태정이 웃으며 받아들입니다.
어차피 기다릴거 조금 더 정양하는 셈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