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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마이어스

last modified: 2019-01-22 05:39:19 Contributors

"이 구역부터는 접근금지입니다. 안전을 위해 물러 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뚫어봐, 그럴 수 있다면."

마리아 마이어스
나이 29
성별 여성
히어로 네임 포트리스



1. 외관

아마도 당신이 가장 처음으로 보게 될 마리아의 모습은 태산, 그야말로 태산이며 태산을 사람으로 표현 한다면 마리아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기다란 코트 아래로 두꺼운 방탄판을 두른 정장, 안면부를 덮는 검은 발리스틱 마스크, 중세의 방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커다란 진압방패에 꽤 큰 편에 속하는 신장까지. 찔러도 꿈쩍도 안할 태산 그 자체로 보이니.
조금 시간이 흘러 어딘가에서 우연히 보게될 전투복을 입지 않은 마리아는 꽤 괜찮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어깨 언저리에서 자른 갈색 단발에 스물 초반정도로 보이는 외모는 당신이 마리아의 신장으로 유추 하지 않는 이상은 어딜가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인상의 인물이다. 단지 추측한다면, 커다란 키와 잘 단련된 근육의 선이라는 극히 미약한 힌트만이 남아 있을 것이다.

1.1. 가면 디자인

발리스틱 마스크.

2. 성격

마리아는 태산같은 사람이다, 으레 그를 조금이라도 상대해본 이들은 그리 말하곤 했다. 누군가에 비할 바는 되지 않지만 나름대로 험난한 삶을 겪어 오면서 마음이 굳건하고 튼튼해져서 수위 아래의 도발 정도는 가볍게 무시하고 웃어넘겨주는 통에 심약한 이들은 제 풀에 지쳐 포기하기 일쑤였고, 수위 너머의 발언도 자신의 감정보다 주변에 지켜야 할 이들이 우선이어서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높다란 산이 미동조차 하지 않듯이.
그와 당신이 초면이라면 먼저 접근하지 않고, 그렇다고 피하지도 않는다. 그저 당신을 포용하는 듯, 조용히 당신의 반응에 맞춰나갈 뿐이다. 당신과 선의의 관계로 발전한다면 아늑한 산이, 악의의 관계로 발전 해 나간다면 높디높은 절벽이 기다릴 뿐.

3. 능력

아이아스의 방패
자신이나 주변 기물;보통 미리 준비해온 진압방패를 이용한다;을 중심으로 하는 방호벽을 만들어낸다. 방호벽은 어떠한 충격-물리적,화학적 양쪽 모두-이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의 방호력을 보장하며, 넘어선 충격에 노출 될 경우 방호벽이 깨져버린다.

4. 배경

마리아가 태어날 때 부터 삶이란 투쟁의 연속이었다. 가난한 집안에다 열 둘씩이나 되는 마리아의 형제들 사이에서 자신의 몫-그것이 부모의 사랑이던 물질이던 가리지 않고-을 얻으려면 조금이라도 눈에 띄어야 했고, 경쟁자들 사이에서 속된 말로 서열을 챙겨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마리아의 나이 앞자리의 숫자가 늘어날 즈음, 이 좁아터진 세계에서는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개미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몫만 챙겨 집안을 빠져나온다. 마리아의 형제들은 경쟁상대가 줄어서 좋았고, 부모는 먹일 입이 하나 줄었으니 좋기도 해서 마리아를 찾는 일은 없었다. 더 넓은 세상, 더 풍부한 경험. 비록 몸은 가난하더라도 좁아터진 자신의 집과 고향에 비하면 이정도 가난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생존경쟁에서 다져진 체력과 처세능력을 무기삼아 도시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 사이에 그는 소중한 이들과 똘똘 뭉쳐 가족을 만들었다. 말만 가족이고 생존경쟁의 늪이나 다름없던 어릴적의 가족과는 다른 진짜 가족.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제 아무리 마리아라도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법. 그의 세상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았던 돌팔매질에서 시작된 폭풍은 마리아에게도 예외가 아니었고, 사회를 덮은 광기는 예외없이 마리아의 가족을 덮쳤다. 광기는 주체할 수 없는 것인데, 하물며 집단 광기라고 오죽했겠는가. 운이 없게도 능력자로 오인 당해 개죽음을 당한 것이었고 마리아가 능력을 각성한 것은 그 쯤의 어느날, 무력한 자신에 대한 절망감이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변해갈 무렵 이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미약했다. 프라이팬만한 반투명한 판만했으니.
마리아는 이 일로 많은 것을 느꼈고, 그 실천으로 살아남은 이들을 모아 선도 악도 아닌 작은 민병대를 꾸렸다. 평소에는 각자위 삶을 영위하고 그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들만은 살아 남자는 슬로건 아래 백 여명의 사람이 ‘작은 형제단’이라는 수수한 이름 아래 뜻을 모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년뒤, 마리아의 작은 형제단은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살아 남기위해.
그 사이 마리아의 능력도 성장하여 상반신을 가리는 정도로 커다란 방호막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사회를 다시금 뒤덮은 피의 폭풍은 마리아 개인은 고사하고 작은 형제단에게도 감당키 어려운 것이었다. 반수가 넘는 인원이 저항하다 죽어갔고, 나머지도 상황은 마찬가지. 결국 나머지 형제들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마리아가 자처해 희생마로 나섰고, 죽음 직전의 순간에... 기적적으로 평화가 찾아왔다.
형제단의 남은 이들은 의견이 갈라졌다. 여전히 우리들 만으로 버겁다, 떠나간 형제들이 우리 사람이 아니었어봐라, 우리사람이 중요한가, 모든 이들은 우리의 형제가 될 수 있었다… 수일의 논쟁과 토론 끝에 형제단이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나설 차례다. 형제단은 그런 뜻을 안은 채 언젠가 다시 만나길 기원하며 해산하였고 모두 자신의 본래 직업을 내려놓은 채 누군가는 오지를 다니며 봉사를, 누군가는 정치인이 되어 사회 제도를, 다른 누군가는 군대로 향했다. 마리아는 간만에 찾아온 적막에 조금은 혼란스러워 하다가도 이내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옮겼다.
포트리스가 세상에 출사표를 던지는 시작점이었다.

5. 기타

를 칠줄 압니다. 의외죠?
  • 마리아는 무기 대신 방패를 들었습니다. 말이 무기가 없지, 중무장 전투복에 커다란 진압방패를 들고 천천히 다가올 때의 위압감이 무기나 다름 없다나 뭐라나.
  • 키가 무쟈게 큽니다. 어림잡아서 180은 넘고, 중후반대에 걸칠 정도면 말 다한거나 다름 없죠.
  • 현재 위장직업은 기자가 아니고, 기아와 난민 문제를 다루는 비정부단체 소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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