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류현
─── "그 어린 날, 저는 무척이나 행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1. 【 유년기 】 ¶
"흐흥, 내가 좀 천재고 예쁘기는 하지!"
어느 한적하고도 평화로운 한 마을. 산 근처에 있어 오고가는 상인들에게 약초를 팔아 가끔가다가 재미진 것, 예쁜 것, 그리고 다른 것들을 구하기도 하며 살아가는 따스한 시골.
모두에게 이쁨을 받던 아이이자, 태어나기를 빼어난 오성 그리고 '오욕칠정과 진위를 꿰뚫어보는 눈' 을 타고난 아이가 존재하였다.
그리고, 그 아이가 바로 저였더랬다.
지금과는 달리, 말괄량이처럼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철없이 굴던 어린 시절의 나는 그리 행복했다고 지금도 알 수 있었다.
마을의 어르신들의 옛날 이야기는 마치 전설처럼 두근거렸고, 언젠가 저와 결혼하겠다고 당차게 외친 남아들의 호언장담은 다만 짓궂은 놀림감이였으며, 어여쁘다고 저에게 맛난 것들을 쥐여주던 어른들은 그리 따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에게서 '사랑', '호의', '친절', '애정'을 받아왔던, 그런 행복한 나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