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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

last modified: 2018-08-10 21:10:40 Contributors

* 상위 항목 : 축복의 땅, 라온하제

"이야, 이래서 비를 좋아하는 거야, 내가. 속이 다 풀리는 느낌이란 말이지."
-우산을 쓰고 빗속을 걸으며.

"원과 한이 서린 액이로구나. 대체 어디서 데리고 왔대?"
-소매로 입을 가리며.

"자아, 나오려무나...나의 아해들아...아핰핰핰핰핰핰핰핰핰핰!"
-흔히 있는 발작(......).


巳雨
성별 여성
모델
신장 125cm
체중 불명
거주지 아라
성향 ALL



1. 외모

눈 아래에 뱀 비늘을 그려주고 검은 삿갓을 씌우고 옷에 약간 동양적인 필터를 씌우면(?) 완벽!

그렸습니다

*뱀신의 모습은 작디 작은 어린아이였다. 앳된 얼굴은 갸름하고, 팔다리는 가늘고, 몸집은 왜소하고, 무엇보다도 그 130이나 될지 모르겠을 정도로 작은 키를 보면 신이 작으면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되었지. 정확히는 125센티라지만. 여하튼 요리 보든 저리 보든 성숙한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뱀신을 한번 힘껏 들어볼까. 세상에, 가볍기 그지없었지.

*뱀신의 날카롭고 사납게 올라간 눈매 속에는 커다란 눈동자가, 섬찟한 세로 동공이 선명한 밝은 녹색의 눈동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독의 색이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 마치 빛날 것만 같은 차가운 색. 그런 눈 바로 밑에는 어떤 무늬가 조금 그려져 있는 듯한데, 오, 그것은 뱀의 비늘이었지.

*먹처럼 새카만 머리카락은 전부 끝이 일자로 가지런히 한 채 직모로 길게 내렸다. 그렇게 신장이 길진 않지만서도 아마 허리까지 내려오려나. 눈을 애매하게 덮는 듯한 앞머리 바로 옆의 옆머리 각 한 줌은 끈 같이 보이는 것으로 잡아 묶었고, 간혹가다 머리카락의 다른 부분에도 비슷한 장식이 달리기도 한다.

*뱀신의 피부는 창백하리만치 새하얀 색을 띠고 있었다. 만지려고 손을 대면 시리도록 차가운 감각이 엄습할 것만 같이. 아, 그러고 보면 뱀은 냉혈동물이었던가. 실제로 몸은 차다.

*뱀신은 빈번히 혀를 내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입밖으로 나와 모습을 드러내는 혀는, 과연이지 기다란 뱀의 혀였다지.

*우중충하지만 윤기 도는 검은빛이었다,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변한 뱀신의 구슬은 끈으로 엮은 팔찌에 매달린 채, 언제나 왼쪽 손목에 걸고 있다.

2. 성격

*뱀신은 일단 친근하였다. 양 입꼬리를 주욱 길게 휘어 올리고 뱀 혀를 날름거리는 은근히 무서운 웃음이긴 하지마는, 별일이 없다면 누구에게나 넉살좋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지.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왈가닥 같은 성격이었다.

*뱀신은 능글맞았다. 액신이라서 그런 걸까, 사악한 기운을 은근슬쩍 풍기고 다녔고, 놀려 먹는다고 하는 짓이 종종 무서운 소리를 하는 거였으니. 어찌보면 어린아이 같은 그 외양과 어울리게 흘러 넘치는 장난기의 유쾌한 개구쟁이였다.

*뱀신은 분노를 쉽게 느꼈다. 아는 이들에게서 붙여진 오명이 '다혈질 뱀신'이며, '분노조절장애 액신'이라는 것을 보면 그 사실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었지. 물론 겉으로는 누그러뜨리려고 노력한다마는...한 번 싫어한 이에게는 얄짤없었지.

3. 기타

*뱀신은 여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지역, 아라를 관리하는 신이다. 앞에는 강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우뚝 서 있는, 이상적인 풍수지리를 자랑하는 곳에 기와집을 짓고 룰루랄라 살고 있지.

*비정상적으로 오래 산 바람에 영물로 거듭나 새로이 태어났던, 삼국이 대립하던 저 먼 과거서부터 오래도 살아온 뱀신은 뱀 수인 신인 동시에 액신이다. 액厄이란 재앙을 초래하는 불길한 기운. 그것을 자유로이 다루어서 수없이 많은 질병이나 재앙을 내렸다...는 옛날 전성기 시절의 이야기고, 요즈음은 액을 거두어들이는 일만 부담없이 가능한 모양이다. 인간계의 모두를 두려움에 휩싸이게 한 악신이었다가 결국 수호신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케이스. 그에 대한 당사자의 반응이라면, 예전에는 이를 악물며 끔찍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다. 해탈인가. 확실히 지금은 자신이 신이든 무엇이든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조금의 무리만 감수하면 얼마든지 해를 가할 수 있지만 그럴 생각도 일체 없어보이고. 오히려 다른 신이나 인간의 액을 거두어주는 일을 자주 한다.

*먹을 걸 정말로 무척 되게 좋아한다더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포도. 사실 웬만한 과일은 물론이지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한다. 인간계의 공장산 군것질도 좋아해서 심심할 때마다 한 아름 안고 돌아오기도 한다던가.

*신통술로 여러 가지 짓거리들(?)을 하지만 액을 다루는 것을 제외했을 때 고유의 신통술이 있다면 그것은 사고를 할 줄 아는 뱀과 닮은 검고 기다란 무언가를 여럿 소환해서 다루는 힘일 것이다. 그렇게 해서 무엇을 하냐고? 뭐, 쓸데없는 대화를 나누든가 과자를 가져오라며 명령하든가...등등. 별 것 없다.

*뱀신은 동양 철학에 빠삭하였다. 점도 볼 줄 알아 뱀신에게 윷점이나 사주 분석을 부탁해도 좋을 일이지.

*뱀신이 같은 라온하제 거주자 중 원수로 여기는 이가 있다. 가리에 거주하는 루오淚烏라는 까마귀신인데, 이쪽 또한 상대를 원수로 여기고 있으니 사실상 공식 혐관(?). 조금의 과장을 더하자면 만나기만 하면 분위기가 서로 물어 뜯을 기세라고 하던가. 하지만 어째선지 진짜 사투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어느 정도 싸우고 나면 서로 등지고 아무 말도 않고, 종종 평범한 대화도 나누니까.

*인간계 호은골에 사는 민백아閔白兒라고, 뱀신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열여덟 살의 여자아이가 있다. 무당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신기가 강해 나중에 신내림을 받아야 할 운명이다. 참, 현재 백아는 뱀신이 신인 줄 알고 있다. 그녀가 어렸을 적에는 뱀신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접촉했지만, 나중에 가서 사실을 토로했더랬지. 그녀는 루오 또한 알고 있다.

*인간체로 변신했을 때에는 당연히, 세로 동공과 뱀 비늘이며 혀가 인간의 것으로 변하고, 동물체로 변했을 때에는 눈이 녹색인 새까만 뱀으로 변한다.

*라온하제에 거주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그래, 액신으로서의 힘을 반쯤 잃은 뒤에 그곳으로 찾아갔다고 하던가. 그 적이 떠오른다. 힘뿐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공허한 눈을 하며 라온하제에 들어왔을 적이.

*쉬익, 샤아, 하는 뱀 소리를 낼 수 있다(???).

4. 관계

4.1. 관련 인물

4.2. PC

은호
누리
가온
밤프
세설
리스

5. 독백

운명
恐怖는 不測之淵에
神과 巫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