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외형 ¶
굵기가 매우 가느다란 백금색의 머리카락이 살짝 굽이쳐 허리께까지 내려오며, 연분홍색의 눈동자는 말갛게 빛난다. 머리카락이든 눈동자든 모두 색이 옅어 유약하게 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선명해 마냥 그렇게 약해 보이는 인상은 아니다. 반짝거리며 생기가 도는 눈은 오히려 말괄량이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이따금 우울하거나 아프면 곧바로 티가 난다.
홍조도 없는 흰 피부는 깨끗하고, 입술의 양 끝이 올라가 있으며 뭉툭하지 않고 날카롭다. 입술은 위아래가 모두 얇고 담홍빛이 돈다. 웃을 때나 보이는 오른쪽 송곳니가 유난히 날카롭다.
천박스럽도록 화려한 금색이나 홍색 장식품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만, 요즘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꽃 모양이다. 생화로 된 것이든 꽃 모양을 한 보석이든 상관없다. 예쁘면 장땡이지.
실제로 보면 제법 선명해 마냥 그렇게 약해 보이는 인상은 아니다. 반짝거리며 생기가 도는 눈은 오히려 말괄량이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이따금 우울하거나 아프면 곧바로 티가 난다.
홍조도 없는 흰 피부는 깨끗하고, 입술의 양 끝이 올라가 있으며 뭉툭하지 않고 날카롭다. 입술은 위아래가 모두 얇고 담홍빛이 돈다. 웃을 때나 보이는 오른쪽 송곳니가 유난히 날카롭다.
천박스럽도록 화려한 금색이나 홍색 장식품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만, 요즘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꽃 모양이다. 생화로 된 것이든 꽃 모양을 한 보석이든 상관없다. 예쁘면 장땡이지.
1.2. 성격 ¶
변덕이 죽 끓듯 한다. 미화해서 말하자면, 평범한 여자아이의 성격에 괴팍함 두 스푼, 내숭 한 스푼, 상냥함 한 스푼하고 반, 가식은 다섯 스푼. 어느 게 본인의 성격인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다.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상대를 대한다는 게 가장 가까운 답이겠지만, 적어도 편하게 대할 상대와 그렇지 않은 상대를 구분할 줄은 안다. 예의를 모를 정도로 무례하거나 멍청하진 않으니까. 오히려 총명한 편에 가깝다.
의외로 고지식한 면도 있으나 잘 나타나진 않는다.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상대를 대한다는 게 가장 가까운 답이겠지만, 적어도 편하게 대할 상대와 그렇지 않은 상대를 구분할 줄은 안다. 예의를 모를 정도로 무례하거나 멍청하진 않으니까. 오히려 총명한 편에 가깝다.
의외로 고지식한 면도 있으나 잘 나타나진 않는다.
1.3. 과거사 ¶
태어난 지 십 개월, 첫 걸음마를 떼다. 다섯 번째 생일, 부모님과 선물을 사러 가는 길에 넘어져서 계속 서럽게 운 덕분에 선물을 두 개 받다. 일곱 살에 갑자기 검이 배우고 싶다고 고집을 피운다…….
짐작하겠지만 특별한 과거사는 없다. 그냥 태어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
짐작하겠지만 특별한 과거사는 없다. 그냥 태어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