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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아 P.체르노보그

last modified: 2019-01-19 15:07:30 Contributors

"저는 에아예요! 사회경험은 처음이지만 열심히할게요 ㅈ..아니 선..배님...?"

에아 P.체르노보그
나이 21
성별
히어로 네임 퍼펫



1. 외관

너를 처음 보면 마치 양털이나 구름이나 솜처럼 몽실거리는 꽤 긴 머리카락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지. 허벅지까지는 길게 늘어져 있는 마치 양털마냥 몽글몽글 폭신폭신한 감촉을 자랑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퍽 생경했다.
그 머리카락의 색은 상아빛 같기도 하고 약간 크림색 같기도 한 흰 기조의 색에서 끝으로 갈수록 마치 노을에 물든 구름처럼 옅은 노을빛을 띠어서 따뜻해 보였지.
나방이 앉은 듯 풍성한 속눈썹의 안에 자리한 큰 눈은 의외로 새침하게 올라간 눈매였단다. 너울대는 오로라를 담은 듯하기도 하고 보석 같기도 한 영롱한 빛이 어른거리는데. 각도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볼 때마다도 달라지는 빛을 띠는 눈은 평소에는 아쉽게도 장식인 큰 둥근 안경에 가려졌지. 가장 자주 나타나는 색은 아마도 옅은 새벽유리빛에 녹색을 살짝 섞은 색일까?

너의 키는 객관적으로 볼 때 무척이나 작았단다. 무슨 유전적 문제나, 질병이 원인이 아닌 그저 잘 먹지 못해서에 가까웠을까? 그래도 힐의 굽이 있으니 150대로는 보이겠지만 그것을 빼면 얄짤없겠지. 몸무게는 보는 것처럼 저체중인 것보다 훨씬 적게 나가는 듯 드러나는 손목이랑 손가락이 애처로울 만큼 가는 걸 보면....40이 간당간당할지도. 바람이 훅 불어도 날아가거나 부러질 것 같은 모습이니 괜히 옷을 좀 풍성하게 입고 싶어하는 게 아니겠느냐. 그래서 평소 옷은 붙는 청바지에 헐렁한 후드티 계열이지?
너는 아직도 크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글렀단다.

.......그리고 가는 목을 강조하는 듯 개목걸이 같은 초커가 있었지.

전체적으로 무척이나 파스텔톤이 가득한 부드럽고 달콤한 인상이었어.

능력을 쓸 때에는 좀 더 여러 색채들이 머물렀다 가는데. 머리카락에 파스텔톤 색이 머무른다거나, 눈의 색이 좀 달라진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

아. 깜박할 뻔했다. 네 피부색은 희었지만 창백하진 않은 홍조도 있는 따뜻한.. 마치 본차이나 같은 흰빛이었어. 만져보면 말랑하니 따뜻했겠지?

1.1. 가면 디자인

너는 가장 기본적인 입을 드러낸 하얀 가면을 쓰고 거울을 보았지. 그렇지만 그것은 역부족이었기에, 그 가면에 머리카락을 가리는 조금 두텁고 무거운 베일을 달았어. 그리고 가면 앞에도 베일을 하나 드리웠고... 그 베일을 고정하기 위해 베일 위에 헤어체인 비슷한 걸 두르고 그걸 초커에 매달아 고정했지.

2. 성격

너는 얼핏 보면 일반 상식은 풍부하고 공부적인 것은 잘 하는 편이지만, 생활상식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어. 굳이 무언가로 정의하자면 천연일까.

그래. 너는 세간 사람들이 말하기를 '천연'이라 불리기 딱 알맞았더지, 허나 그것은 점점 나아져가고는 있는 성정이었어. 하지만 네가 천성적으로 착한 아이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단다. 배움과 동시에 배우지 못함이 너의 그 천연스럽고 상냥하고 다정한 소녀의 성격을 만들었지.

너는 거절도 잘 하지 못해. 빌런에게조차 잔혹하지도 못한... 온실 속 화초나 마찬가지지 아니하더냐? 온실 속 화초처럼 너는 청초하고 선한 성정이란다.

잔혹함. 그건 많이 부족해. 하지만 이런 건 함양할 수 있지. 넌 백지와도 같으니까.

3. 능력

너는 무언가를 소환할 수 있었어. 그것은 돌멩이 같은 것이기도 했고, 음식이기도 했고, 게임기 같은 것이기도 했지. 하지만 그것은 꿈에 기반을 두고 있지.

꿈을 실체화 시켜서 소환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루시드 드리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체화한 것은 다시 꿈으로 못 들여보냅니다. 완전히 일방적이지요. 단 소환되어 나오는 범위는 상당히 좁습니다. 본인을 중심으로 반경 1미터쯤? 당연하지만 그 이하의 크기를 가진 것만 나올 수 있습니다.

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한하게 소환할 순 없습니다. 딱 꿈에서 만들어 둔 만큼만 나와요. 물이나 돌멩이 같은 자연물은 좀 더 많이 나올 수는 있지만, 조종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케이크를 딱 3판 만들어놨으면 그 이상은 못 나옵니다.
물이나 돌멩이를 손 위에 나오게는 할 수 있어도 돌멩이는 던지는 것 밖에 아무 위력이 없고 물은 양동이에 담긴 걸 만들어두지 않는 이상 그냥 땅에 떨어져 흡수되지요.

4. 배경

너는 아주 먼 나라쯤의 고아였어. 언제부터 그것을 자각한 것인가는 너 또한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대략 서너살 무렵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즈음에 행운이 찾아왔지. 저 멀리 리비안의 한 부유한 부부가 그녀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것이었지. 그래서 양부모님께 입양된 에아는 이 년 전쯤 양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검정고시를 보고 취직을 하기로 했어. 독립을 준비중이었기에 다행이었지. 그래도 히어로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지만.

5. 기타

너는 기타는 못 친단다. 어디 손에 굳은살 배기게 치도록 했겠니? 대신 노래는 잘 부르니 그걸로 만족하려무나.

너는 내추럴 루시드 드리머란다. 그래서 능력을 어느 정도 제어해서 쓸 수 있었지. 하지만 능력이 먼저였을까, 아니면 루시드 드리머임이 먼저였을까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한 문제였을까?

너는 담배를 좋아하지 않아.
그리고 너는 이때까지 술을 한 모금도 마셔 본 적 없었지. 아마 마신다면 냄새만 맡고도 취하지 않을까? 헤롱헤롱. 주사는 막 애교를 부린다거나? 그건 모르는 일이지.

너의 본명은 에아 모로스. 호적상엔 그렇게 등록되어 있어. 하지만 너는 에아 P. 체르노보그를 본명과도 같이 여기고 있지. 그렇다고 해도 중간이름과 성을 여기저기에서 짜집기한 것은 변하지 않겠지만. 책을 통해 알아낸 단어들이었지?

너는 모든 히어로와 빌런에게 입버릇처럼 님을 붙이곤 했지. 히어로는 히어로니까 이해한다고 해도 빌런에게는 왜일까?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양이지만, 잘 안 되는 듯해. 그래도 처음에 들어오고 히어로라는 말에 내뱉은 말보다는 나았지. 뭐라고 말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