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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그 여름에 우리가 본 건 끝없는 죽음 뿐이었다)

last modified: 2018-08-06 12:12:36 Contributors

이혜원│MontageGirl
생년월일 040612
성별
종족 인간
138cm
몸무게 34kg
직업 前게임 BJ[1]


1. 프로필

1.1. Appearance

악마와 계약한 지 얼마 안 된 듯한 이 작고 시무룩해 보이는 소녀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소년 특유의 쾌활한 빛을 띄고 있던 청회색 눈동자는 빛을 잃고 흐려져서 덥수룩한 앞머리 아래로 숨어 있다. 어깨뼈를 넘어 내려가는 길고 까만 머리카락은 소녀를 세상으로부터 지켜주는 마지막 보호막처럼 그녀의 왜소한 체격을 감싸고 있다. 앞머리는 이미 눈을 가리고 콧등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소녀는 의무교육 과정 때문에 마지못해 교복을 입지만 그나마도 매우 사이즈가 큰 후드티를 덮어쓰고 있다. 두려운 세상에서 자신을 가리기에 덥수룩한 앞머리론 부족했던 것인지 더운 여름에도 후드를 꼭 눌러쓰고 산다. 아직 한창 가족의 품 속에서 자라나야 할 사이에 세상으로 내던져진 소녀는 낮을 많이 가릴 테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모성애에 목마른 것 같다. 하지만 이 여리고 여린 소녀의 가슴 안에는 한 갈래 최후의 결기가 있다.

가엾게도 그녀는 자랑스러운 부모님과 사랑스러운 두 동생이 모두 눈앞에서 갈가리 찢겨나가며 최후를 맞는 과정을 눈앞에서 목도해 버리고 말았다. 외국의 유수의 건설현장을 감독한 건축가였던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 덕에 아끼며 살아가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아직도 현실의 사람을 대할 때 기피증세를 보인다. 자연히 교우관계는 원만하지 않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아싸. 괴롭힘을 당하지까진 않지만, 왠지 모를 꺼림칙한 분위기 때문에 따돌려지는 것은 변치 않는다.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도, 혼자 앞가림을 혼자 해야 할 입장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듯하다. 지금 악마가 들어간 핸드폰은 대단히 튼튼한 것으로, 원래 아버지가 쓰던 것을 사건 두어 달 전에 물려받은 것이다.

잔혹한 현실에서 그녀가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게 될 곳은 다름아닌 게임으로, 거의 2년쯤 전부터 두각을 드러낸 게임 실력은 전략 시뮬레이션, AOS, FPS, 슈팅, 대전 액션, 리듬 게임 가리지 않는다. 어떤 게임이든 붙드는 순간 천부적인 피지컬과 타고난 센스로 최상위 티어로 순식간에 올라간다. Highscore Girl이라는 예명으로 꽤 유명한 BJ로도 활동했으며, 등짝에 김이라고 크게 써붙인 모 군인 캐릭터로 한 명의 지원가의 지원만 받으면서 신들린 무빙과 에임을 통해 6대 2 전투에서 승리하는 영상은 그 게임 분야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 탑 5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하지만 가정이 파멸을 맞이한 후로,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잠정적으로 BJ 활동에 대해서는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정이 파탄을 맞이한 뒤로는 BJ 활동은 그만두었으면서 게임에 거의 집착하다시피 열중하는 것으로 현실에서 도피하는 듯하다.

1.2. 기타

20180806040615

2. 계약한 악마

기종 캐터필러 CAT S60
성별 ?[2]
형태 사물형

타로 카드 - 07 "더 채리엇"

3. 프로필


상단의 이미지는 악마의 주인인 혜원이 악마의 외형에 있어 가장 큰 영감을 받은 게임 캐릭터로, 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공수전차이다. 후술할 악마는 이 전차와 실루엣이 비슷하지만, 세부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3.1. Appearance

험비만한 소형 전차. 유기적인 외형에, 주포는 포신이 짧은 대신 구경이 큰 단포신 127mm 포를 사용한다. 포탑은 전체적으로 프랑스의 AMX 르클레르 전차의 포탑을 코믹하게 디포르메해놓은 듯한 인상으로, 악마의 얼굴을 생각하게 하는 삐죽삐죽한 이빨과 치뜬 눈의 노즈아트가 그려져 있다. 차체는 M1 에이브람스를 줄여놓은 것과 유사한데, 도저블레이드가 달려 있고 차체보다 캐터필러가 더 크다. 캐터필러의 마디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삽날로 이루어져 있어 어떤 험지든 쉽게 돌파하고, 그 자체로도 위협적인 흉기가 된다. 특수한 구조의 유압 축퇴 프레임이 장착되어 있어 꽤 높게 점프까지 가능하다. 기어와 현가장치는 여태껏 개발된 적 없는 전대미문의 구조로 되어 있어, 소형이라지만 전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민첩하고 날렵한 기동을 선보인다. 복잡한 사통장치와 라이트, 안테나와 배기구가 여기저기 달려 있다. 주포 외에도 포대에 자율적으로 기동하는 50구경 기관포가 장착되어 있는데, 127mm 포는 전투할 때 지대한 흔적을 남기므로 전투는 주로 50구경 기관포로 수행하지만, 주인인 혜원이 성깔에 발동이 걸렸다 하면 다짜고짜 주포를 갈기고 보기 때문에 대포 역시 자주 발사된다. 식사를 할 때 차대 앞의 도저블레이드가 들리며 그 아래의 흉칙한 입이 드러난다.

3.2. 능력

1. 생긴 대로, 한 대의 독립적인 전차로서 별도의 조종이 필요없이 자아를 가지고 완전히 기능한다. 급유나 급탄은 필요없으며, 인간이나 악마를 먹어치우는 것으로 탄약 및 연료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 일반적인 악마에게 있어 동물의 고기가 차지하는 위상을, 채리엇에게 있어서는 디젤유가 차지한다.
2. 느린 속도로 스스로 재생한다. 전투 중에 의미있는 회복은 불가능하지만, 이번 전투에서 입은 손상을 다음 전투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인간이나 악마를 먹는다면, 먹어치운 그 순간 잠시 동안 전투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3. 작은 RC 장난감 정도로까지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줄어든 크기에 비례해 그 무게와 양분의 소모 역시 줄어들며, 주포와 기관포의 화력 역시 줄어든다. 크기가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것은 매우 짧은 순간 내로 이루어진다. 평소에는 RC 장난감 정도의 최소 사이즈로 있다가, 필요한 경우 원래 크기로 돌아온다.
4. 채리엇과 주인인 혜원의 의지에 따라 단 1명의 탑승자를 태울 수 있으며, 채리엇의 내부에 탑승하면 탑승자 역시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된다. 탑승자를 태운 채로 크기가 줄어들면 탑승자 역시 크기가 작아지며, 탑승자가 채리엇 밖으로 나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작아진 채리엇의 내부에 탑승할 때는 탑승하려는 사람이 매우 빠른 속도로 채리엇의 크기에 알맞게 줄어든다.

3.3. 기타

세 대 맞으면 터진... 아니다. 채리엇의 장갑은 대단히 튼튼하므로, 능력이나 신체능력을 통해 채리엇의 장갑을 공략할 충분한 화력을 낼 수 없다면 교란하거나, 기동 불능에 빠뜨려 시간을 끄는 것을 추천한다. 여태껏 서울에서 일어난 몇 건인가의 "가스 폭발" 이나 "싱크홀" 로 규정된 원인이 불확실한 붕괴 사건은 대부분 채리엇의 주포가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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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현재 잠정 휴식중
  • [2] 탑승 시, 여성의 목소리로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