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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로

last modified: 2019-01-27 18:48:42 Contributors

"진인사 대천명이라, 옳은 일은 그저 받들었다면 끝이니라."

이 화로
나이 24
성별 남성
히어로 네임 풍백 운사



1. 외관

무기를 잡고 싸울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선이 여린 인상의 사내였다. 피부가 특히나 하얗고 속눈썹이 촘촘해 얼핏 마주했을때 가녀리고 힘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 눈빛만은 맹금류의 짐승이 번득이는듯 총기가 돌아 무시할수는 없었다.
콧날이 오똑하며 입술 끝이 약간 쳐져 굳어보이는듯 하다가도 미소를 지으면 또한 미려했다, 풍채가 대단히 건장해보이진 않았다만 드러난 손가락 마디 마디는 굵어 의외로 강직했다.
사내 치고는 머리칼을 길러 허리까지 오게 만든것을 중간에 한번 반을 접어 묶어 등판까지 올렸고 창포물이라도 쓴 양 윤기가 흘렀다.

평범한 옷을 거부하는것은 아니었다만 두루마기 차림으로 거니는 모습이 잦았다, 히어로 활동을 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옛 사또나 영감이라도 된것처럼 검은 빛깔이 도는 철릭을 꺼내어 소매를 단단히 동여 입었고 전립을 덮어 썼으며 한 손에 꽤나 긴 쥘부채를 쥐었다.

1.1. 가면 디자인

붉은 깃과 호박이 장식된 정갈한 갓끈이 붙은 전립이 얼굴을 살짝 가린다고는 하였으나, 확실한건 그는 가면을 쓰지 않았다.

2. 성격

붙임성이 괜찮았고 농담을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저가 아니라고 생각한 일을 너무도 단호히 거부해 가끔 보면 참 꽉 막힌 사람일세, 하는 평이 잦았다.

3. 능력

구름을 다뤘다, 비바람과 천둥 번개, 우박 따위가 그의 장기였으니.

4. 배경

지나간 일을 돌아봄은 물론 옳지만, 들춰서는 안될 일도 있는것이다.

그는 짧게 대꾸하며 웃었다.

5. 기타

정말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거닐었다, 그렇지만 저는 전혀 개의치 않는듯 쏟아지는 말에도 빙그레 웃고 말았다.
보이는것과 다르게도 손기술이나 발재간이 꽤 좋았던지라 맨손으로 부채를 활용해 손을 어지럽게 하거나 발을 몇번 놀림으로도 충분히 제 호신을 했다.
기타는 잘 모르겠다만, 대금 따위 옛날 악기들을 좋아하여 달 밝았을때 가끔씩 혼자 불어보고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