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The last hero
"진인사 대천명이라, 옳은 일은 그저 받들었다면 끝이니라."
1. 외관 ¶
무기를 잡고 싸울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선이 여린 인상의 사내였다. 피부가 특히나 하얗고 속눈썹이 촘촘해 얼핏 마주했을때 가녀리고 힘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 눈빛만은 맹금류의 짐승이 번득이는듯 총기가 돌아 무시할수는 없었다.
콧날이 오똑하며 입술 끝이 약간 쳐져 굳어보이는듯 하다가도 미소를 지으면 또한 미려했다, 풍채가 대단히 건장해보이진 않았다만 드러난 손가락 마디 마디는 굵어 의외로 강직했다.
사내 치고는 머리칼을 길러 허리까지 오게 만든것을 중간에 한번 반을 접어 묶어 등판까지 올렸고 창포물이라도 쓴 양 윤기가 흘렀다.
콧날이 오똑하며 입술 끝이 약간 쳐져 굳어보이는듯 하다가도 미소를 지으면 또한 미려했다, 풍채가 대단히 건장해보이진 않았다만 드러난 손가락 마디 마디는 굵어 의외로 강직했다.
사내 치고는 머리칼을 길러 허리까지 오게 만든것을 중간에 한번 반을 접어 묶어 등판까지 올렸고 창포물이라도 쓴 양 윤기가 흘렀다.
평범한 옷을 거부하는것은 아니었다만 두루마기 차림으로 거니는 모습이 잦았다, 히어로 활동을 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옛 사또나 영감이라도 된것처럼 검은 빛깔이 도는 철릭을 꺼내어 소매를 단단히 동여 입었고 전립을 덮어 썼으며 한 손에 꽤나 긴 쥘부채를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