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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 일단... 뭐냐... 그 일 나놔주는 사람한테 가서 사바사바해봅시다! 내가 이렇게 얘들을 잘 돌보고 서고 안 치게 둘 수 있고, 게다가 얘들이랑 너무 친해져서 그런데 혹시 이쪽으로 도울 일 없냐... 그치, 얘들아? 언니랑 있는 거 좋지??
#언니랑 내일도 놀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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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담당관으로 새 보직이 창설됩니다!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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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내일로 스킵! 영이나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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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을 아주 잘 활용합니다!
다시 내일이 되고 영이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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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쓰... 이 정도면 그래도? 호감도 1 정도는 오르지 않았을까나?? 일단은 영이를 반갑게 맞아봅시다!
"안녕, 영이야~ 어젯밤에는 잘 들어갔니?"
앞으로! 이 언니가 너희랑 놀아주기로 해서 오늘도 시간 난단다. 하고 싶은 놀이는 없니? 아, 그러고보니까... 어제 너 정말로 대단하더라? 언니도 그런 건 못하는데...
재잘재잘 떠듭니다. 아이는 칭찬을 좋아하는 법인데, 영이도 칭찬 좀 좋아해줬으면 좋겠군요...
#자연스럽게 무공 이야기로 끌고 가서! 좀 물어봅시다! 그거 뭐야 어떻게 했니 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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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는 살짝 망설입니다.
"어...으으음..."
조금 더 구슬려볼 필요가 있겠군요!
*
"아, 물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였니...? 미안해, 이야기하기 싫다면 안 해도 좋아! 언니는 그냥, 영이가 너무 대단한 것 같아서..."
당황한 듯 의기소침해진 듯 말합니다. 일명 죄책감 자극하기 권... 아니, 설법!
#크윽... 아직 때가 아닌가...! 그래도 구슬려봅니다!
*
"으으으음..."
영이는 조금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 동파육이 먹고싶어요! 사주시면 궁금해하시는거 알려드릴게요!"
*
동파육? 동파육이 뭐냐! 이 언니는 원하면 시장을 털어다줄 수도 있다... 나는 금화 5의 재력이 있다...
"좋아, 그러면 오늘 저녁으로 사줄게."
흔쾌히 대답합니다.
"일단 지금은 가서 놀려무나. 친구과 노는 시간을 더 뺐긴 그렇잖니?"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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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가 정말 환하게 밝은 얼굴로 네! 하고 소리치며 고개를 열심히 끄덕입니다.
강아지의 꼬리가 흔들리는 속도만큼이나 대단합니다.
곧 영이가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
아우우 귀여워...!! 일단 영이에게 비밀스럽게 찾아가 속삭입니다. 다른 친구가 보면 질투할지도 모르잖아요? 편애를 하더라도 대놓고 편애하는 모습을 드러내면 그렇기도 하고요.
"갈까?"
#언니가 사줄게!! 언니 돈 많아!!!!
*
동파육을 먹으러갑니다!
와!
영이는 신나서 나오는 것부터 일단 입에 욱여넣기 시작합니다.
체할라...
곧 영이가 켁켁 거리자 자련이 물을 챙겨주고 등을 두들겨줍니다.
*
"아이고, 천천히 먹어, 영이야... 아무도 뺐어먹지 않아. 그러다 체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걱정된다 얘... 빨리 물도 주고 그럽니다. 기침이 좀 가라앉으면 그냥 흐뭇하게 먹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아기새를 바라보는 어미새처럼......
#그러다 체하면 어쩌려고 그래 애기야...
*
곧 영이가 모두 먹습니다!
"이제 물어보세요!"
*
무엇부터 물어보면 좋을까, 잠시 고민해봅니다. 하지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습니다. 게다가 속셈이 이미 있을 때 빙빙 돌려말하는 건 사기꾼이나 하는 행동으로... 신뢰 깎아먹기 딱 좋은 행동입니다. 자련은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냅니다.
"네가... 그제 술래잡기에서 보인 움직임을 예사로운 것이 아니었지. 명문가의 무인에게서나 보일 것이었다."
"어디 명문가의 숨겨진 자제라도 되는 것이더냐?"
#뒷사람의 딸리는 말빨로 캐묻기.........
*
"숨겨진...?"
영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런건 몰라요! 그냥...음...."
영이가 우물쭈물하더니 천천히 말합니다.
"그냥...어깨너머로 아저씨들이 하는거보고 따라한거에요오..."
아저씨들?
천강단원들은 아닐겁니다. 아이들이 언니, 오빠들이라고 부르니까요!
*
아저씨들? 그러면 일단 천강단원은 아니다.
"그렇구나..."
"아저씨들이 누군지, 뭐라도 아는 거 있니?"
"없으면 말고. 그나저나 나중에 밖에서 한 번만 더 보여주면 안 될까? 그런 건 처음 봐서 신기하더라구..."
#캐묻기22
*
"으으음...저어어기!"
영이가 손가락으로 창문 밖을 가리킵니다.
거기에는 높은 설산이 보입니다.
"저기 살아요!"
저기는...어디지?
호사가 특성이 없는 관계로 자련은 모릅니다!
*
음! 모르는 곳이다... 자련은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나중에 다른 천강단원에게 물어보든가 하지요......
"알려줘서 고마워. 뭐 더 먹고 싶은 거라도 있니?"
#당호로 어때 아니면 당과나... 이 언니가 쏜다
*
"당과! 당과! 당과! 당과! 당과!"
영이가 입에서 침을 줄줄 흘리며 외칩니다.
*
"나도 당과 좋아해~. 가끔 먹으면 그만큼 맛있는 것도 없지."
다 먹은 것 같으니 객잔을 나가서 당과 파는 집이나 찾아봅니다... 그 다음은?
언니 돈 많다... 당과 산다... 둘이 먹을만큼 많이 산다! 일단 산 당과 중에 두 개를 꺼내 영이에게 하나를 즈고, 나도 하나 손에 듭니다.
"자, 같이 먹자."
#같이 나눠먹으면서 이야기나 더 나누자...!!
*
욤뇸뇸뇸뇸.
당과를 둘이 나눠먹습니다!
어느새 해가 져갑니다.
"핫."
영이가 화들짝 놀랍니다.
"드, 들어갈 시간이에요!"
*
"확실이 날이 늦기는 늦었네."
"...데려다줄까? 얘를 혼자 보내기가 그래서."
#ㅁ ㅓ라 말해야 1도 할지 모르겠다.........
*
영이는 제법 반가워합니다!
영이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호감도는 4입니다.
영이와 함께 산을 오릅니다.
...자련은 생각해봅니다.
이 높은 산을, 이 어린 애가 맨날 혼자..오간다...?
*
이게 맞아? 이게 맞아??? 보호자는 뭐해????
"영이야... 혹시 보호자 분은 어떤 사람이니?"
#보호자 뭐야!!!! 이걸 얘 혼자 올라가게 냅둬???????
*
"총관 삼촌은 항상 바빠서어..."
영이가 대답합니다.
총관?
"그래서 나 혼자 가요!"
*
심호흡... 심호흡... 초면부터 냅다 화낼 수는 없다... 아니 하지만? 보호자라는 사람이 아이를 방치하는 게? 말이 되는지???
"그렇구나... 혹시 좀 이따 그 사람 보이면 소개시켜줄 수 있을까, 영이야...?"
#오붓하게 나눌 이야기가 생긴 것 같다...
*
"으음...."
영이가 잠깐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네! 총관 삼촌이 새벽에는 그래도 일이 끝나요!"
새벽...?
얼마나 블랙기업인 것...
*
블랙인지 아닌지는 자련이 알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성장기의 얘를 깨어있게 놔둘 수 없다는 건 알 바인 것입니다...!!
"그으렇구나... 그러면 일단 그 전에 올라가고 나면,"
?무슨 말을 하려고?
"양치질하고 세수부터 하자. 그리고 눈 좀 붙이고 있으렴. 내가 자정 쯤에는 깨울게."
#잔소리 어?택?
*
영이의 얼굴 위에 물음표가 잔뜩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어어..."
그것도 안되니...?
*
영이가 물음표를 띄우자 자련도 덩달아 물음표를 띄웁니다. 평소에는... 안 씼었니...?? 아니면 더 깨있고 싶은 거니...
"왜 그래?"
뭐가 문제야!
잠깐 고민하던 자련은 작게 중얼거립니다.
"우리 얘들은 지금 시간이면 다 씼고 잠에 들 준비할 시간인데도..."
또래집단 심리를 자극할 만한 말을...!!
#니 친구들은 다 그러던데? 시전
*
"그치마안...총관 삼촌이 안오면 영아는 자기 힘든걸..."
앗...
혼자 자는걸 힘들어하나 봅니다!
*
아, 그런 문제구나...
...잠깐만, 그러면 여태껏 계속 새벽에나 잤다는 소리야?? 속으로만 기함한 자련은 부드럽게... 최대한 나긋하게 말을 겁니다.
"음, 언니가 자장가는 잘 부르는 편인데... 그래도 모자랄까?"
#언니가 재워줄까? 시도해볼래??
*
"...어어..."
영이의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자장가를, 들어본적이, 없는건가.
자련이 직감합니다.
현판에 붙어있는대로, 大매리곤문이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육아에 적합한 환경이 아닙니다!
*
영이의 대답에 자련은 눈물을 삼키고 답합니다...
"언니... 아는 자장가 많아... 다 불러줄게..."
#이제 좀 정상에 가자!! 기지 언제 도착하니!!!
*
마침내!
정상에 도착합니다.
끼이이익.
대문이 열리고 영이는 어렵지않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무도 영이를 보고 반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하는 기분이군요.
- 매리곤문
일단... 매리곤문의 육아 환경에 탄식하면서 천마님께 기도부터 올립니다...
#천마님, 오늘도 정의로인 교인이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
*
기도를 올립니다!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자련은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그러니까 영이를 무시하는 분위기 따윈 보이지 않는다는 양, 재잘재잘 말을 겁니다.
"자장가 불러줄 테니까 일단 세수랑 양치질 먼저 하자. 손도 씻구!"
#언니는 저런 것들이랑 다르다... 잘 해줄 거다...
*
영이의 얼굴이 굉장히 밝아집니다!
*
#그럼 대충 스킵! 영이 다 씼기고 자장가도 불러주도 잠도 든 때로!!
*
새벽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영이는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습니다.
잠깐 찌뿌둥한 몸을 풀기 위해 방 밖으로 나오자, 그 앞에는 강렬하게 빛나는 안광이 두 개 보입니다.
"영이와 함께 들어온 외부인이라 하여 일단은 그냥 들여보냈다만..."
안광이 번뜩이는 인영은 천천히 자련 쪽으로 걸어옵니다.
"마교도라고는 하나...영이에게 붙어 우리 대매리곤문 안쪽으로 들어온 것은 조금 그렇군. 목적이라도 따로 있는건가?"
*
"불쾌...하셨다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일단 머리를 깊이 숙입니다.
"목적...이라면 있습니다만,"
여기서 잠시 말을 끊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나름대로 결연한 (척 하며) 얼굴로 고개를 듭니다.
"천강단이 아닌, 영이의 아는 언니로서의 목적입니다."
떨리던 목소리가 점차 가라앉아 단단해집니다.
"영이의 보호자 되시는 분 맞으신지요?"
#보호자 면담 왔습니다 슨생님
*
딱.
정적이 감돕니다.
"그렇네. 내 대매리곤문의 총관을 맡고 있는 사람이지. 사사로이 영이의 보호자 되는 사람일세."
*
모른다 모른다 나는 저 정적 도는 분위기 따위 모른다...
앗, 또다시 괴전파가! 어쨌거나 자련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시작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자련이라 하나, 지금은 영이 언니 정도로만 불려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예의바르게 인사를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영이가 자라는 환경이 걱정되어 쫓아오게 되었습니다."
자련은 다급히 말을 잇습니다.
"대매리곤문을 무시하려 하는 말이 아니니, 부디 끝까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눈을 슬며시 내리깔아 영이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제가 처음 영이를 만난 것은 며칠 전, 길가의 아이들과 놀고 있는 때였습니다. 영이와 저는 거기서 만나 노는 사이에 친해졌는데, 아이가 홀로 집에 돌아간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되어 집에 바래다주려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앞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보호자를 따라 매번 새벽이 잔다는 말과... 자장가를 못 들어봤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얘를 새벽에 재우심 어떡해요 보호자 분!!
*
총관은 침묵합니다.
"...나는 보호자이지, 양육자가 아니다. 나는 대매리곤문의 총관이고 할 일이 매우 많다. 이 아이는 내 제자도, 혈육도 아니지. 그저 보호하고 있을 뿐."
그의 눈에는 약간의 측은함이 담겨있습니다.
"살피지 못한다 하더라도 외인을 함부로 안으로 들이기는 지난한 일이다."
*
자련은 고개를 숙입니다. 당신의 말을 맞습니다. 외인이 들어올 일도, 말을 얹을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대협의 말씀이... 옳습니다. 외인이 함부로 오지랖부릴 일이 아니지요."
자련은 곱게 자고 있는 영이를 흘긋 바라봅니다. 천천히, 다시 고개를 듭니다.
하지만 외롭게 자라고 있는 아이가 있지 않습니까. 손 내밀 수 있는 곳에...
"그러나 이렇게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제 발로 나가야 하기 전에... 몇마디만 더 해야겠습니다. 보호자이지 양육자가 아니라 하셨지요."
무릎 위에 공손히 놓인 두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자련은 메마른 입술을 혀로 씁니다. 긴장이 역력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대협,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악의나 선의에는 기가 막히게 반응합니다. 게다가 영이는, 제가 보기에는 몹시 영특한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선을 긋는 사람을 삼촌이라 부르며 그리 따를 아이로는 안 보였다는 말씀입니다."
자련은 잠시 숨을 고릅니다. 말을 고릅니다.
"적어도 영이는 대협을 무척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저 보호자라기엔요...
...고르려 했습니다. 그러나 튀어나온 것은 심하게 두서없고, 어수룩하고, 그래서 지나치게 솔직한 말입니다.
#진짜 양육자 아니예요? 진짜루?? 영이가 저렇게 너 좋아하던데???
*
잠시 정적이 흐릅니다. 자련 역시도 입을 다문 탓입니다. 이내 그는 한탄하듯 중얼거립니다.
"그럴 만한 뒷사정이 있으시다는 말씀이시군요... 외인 따위는 알 수도 없는."
짧게 한숨을 내쉰 자련은 자세를 곧게 고치려다 말고, 자고 있는 영이를 의식한 듯 몸을 멈춥니다. 느릿하게 눈을 깜박입니다. 영이를 향한 시선에는 측은함과... 동질감이 얼핏 스쳐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 눈을 감고 뜨면 빠르게 사라집니다. 그래도 총관이 될 정도의 사람이라면 눈치챌 수 있었겠지요. 자련은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시작합니다.
"이왕... 솔직해진 김에 조금 더 털어놓겠습니다. 대협, 저는..."
자련은 짧게 망설이듯 입술을 깨뭅니다. 그러나 곧이어 말을 잇습니다.
"소인은... 비루먹으며 살았습니다. 눈총받으며 그렇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처지의 아이를 보면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영이에게서도 제가 보입니다. 그렇기에 영이를 알게 된 이상, 행복하게 자라는 데 손을 보태주고 싶고, 좋은 언니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이런 사연으로도 부족한 것은 압니다만, 그래도...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게, 도울 수 있는 것이... 없겠습니까..."
#
*
"..."
총관은 머리가 아픈듯 관자놀이를 문지릅니다.
"여기 밖에 거처를 하나 마련해주지. 영이가 지낼 수 있는 거처 말이네."
후우, 하는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거기서 영이와 지내게. 이 정도가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겠군. 아무리 그래도 외인을 안으로 들일 수는 없어. 그게 심지어 마교도라면 더더욱."
*
자련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이 정도의 결정을 내려준 것만으로도 충분한 호의를 보여줬다는 걸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협."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영이를 바라봅니다. 음... 곤히 잠들고 있겠죠 아마? 일단 조심히 흔들어 깨워봅니다. 얘도 알 건 알아야겠지요. 그 다음 선택권을 줄 겁니다. 싫다면 그대로 물러나고... 좋다 하면 총관이 내어줄 거처로 옮길 생각입니다.
#영이를 깨워서 사정 설명을 해보자!
*
"음냐...음냐...닭...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
욕망에 충실한 것은 아이들의 순수함일까요?
입맛을 다시며 행복한 꿈을 꾸고있던 영이를 깨웁니다.
"어어.......내 고기..."
자기 머리카락을 씹고있군요.
아직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
영이의 볼에 조심스럽게 손을 올립니다... 그리고 살짝 꼬집어 당깁니다! 어쩔 수 없어요 이건 영이가 귀여운 탓입니다...
"영아, 잠시 일어나보렴. 내 고기는 나중에 사줄 테니."
"중요한 이야기가 있단다."
#정신 차릴 때까지 더 나눠봅니다... 저 상태로 어디 대답이나 똑바로 하겠니.
*
"응냐아아악!"
영이는 각성합니다!
"뭐, 뭐에여어...?"
*
"영이야, 잘 들으렴."
자련은 여차저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이 보기에 이곳의 환경이 아이가 자라깅는 썩 좋지 않게 느껴졌다는 것부터, 그래서 영이의 보호자인 총관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영이와 자신이 머물 수 있는 거처를 받았다는 것까지. 최대한 자세하고, 사심을 배제해 객관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런 일이 있었어. 그리고 내가 묻고 싶은 건 하나야, 영이야."
"나와 가고 싶니?"
자련은 천천히 말을 잇습니다.
"난 네 자율권을 존중하고 싶어. 네가 여기 머무르고 싶다면 여기서 돌아갈 거란다. 하지만, 거절해도 밖에서 밥을 먹거나 집까지 데려다주는 정도는 계속 해줄 수 있어."
#어떻게 하고 싶어?
*
영이는 고민합니다!
"그으치만..언니 안지 얼마 안됐는데에..."
수상해보일 수 있겠네요!
*
"이해해. 우리가 만난지는 아직 이삼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
자련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계속 지내고 싶니? 그렇다면 가면서 자장가 목록이라도 전달드리고 가마."
네가 듣기 좋아했으니까.
짧게 덧붙입니다.
"원하는대로 해도 좋아. 당장 정하지 않아도 좋고. 만약 정하기 힘들다면 내가 총관님께 유예를 달라고 요청해볼 테니."
#하고 싶은대로 해도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
"그럼...어..."
아직 영이는 어린 아이!
혼자서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나이입니다.
"조금만...기다려주세요오..."
*
자련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싱긋 웃습니다. 괜찮아, 잘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대로 하렴! 그렇게 격려하듯 상냥히 웃어보입니다.
...그리고 총관에게 고개를 돌립니다. 머쓱하게 볼을 긁습니다.
"그으... 지금까지 말해주신 것만 해도 충분히 자비를 베풀어주셨다는 걸 압니다. 혹시 조금만 더 은혜를 베풀어주실 수 있을까요..."
#영이가 그렇다는데 유예 좀 주시면 안 될까요??
*
총관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랜 시간을 줄 수는 없네."
대략 1번에서 2번의 진행 정도 시간이 있습니다.
*
답을 얻었으니 이제 왔던 곳... 그 어디더라 교인 있는 곳으로 돌아가봅니다. 밤도 늦었으니 이제 자련도 잘 시간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천마님께 기도- 삠!!!
*
음, 역시 천마님! 이제 천강단원의 막사로 되돌아갑니다. 잠자리를 주섬주섬 정리하고 잠들기 전에... 수련이나 좀 해봅시다! 요즘 수련을 너무 게을리 한 기분이 든단 말이죠...
#편찰검 떠올리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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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올립니다!
왜인지 오늘 하루는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음, 역시 천마님! 이제 천강단원의 막사로 되돌아갑니다. 잠자리를 주섬주섬 정리하고 잠들기 전에... 수련이나 좀 해봅시다! 요즘 수련을 너무 게을리 한 기분이 든단 말이죠...
#편찰검 떠올리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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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정도 수련하면 될 것 같군요!
*
【 편찰검 】
성취 : 0성
위대하신 천마님을 믿습니다. 교국은 영원하라! 입마관에서 가르치는 36가지 기본 무예중 하나다. 기본적인 검의 길을 걷는데에 주력하고 있다. 천마를 따르던 삼십육장로가 함께 모여 만들어낸 검술이다.
기초무예이므로 5성까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
아 오키오키!
하는 김에 편찰검 수련까지 가자... 1성까지만이라도!
#편찰검 수련!
*
10%
*
오늘의 마지막!
#편찰검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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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영이야 언니랑 좋은 데 가자꾸나
- 일찍 일어나게 된 김에, 자련은 오랜만에 편지지를 꺼내듭니다. 수신인은 당연히도... 도국대주 서재헌입니다. 서신을 주고 받은지 꽤나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이쪽에서 하나 보낼 때도 되었지요. 자련은 거침없이 편지를 써내려갑니다.
서 대주께, 강녕하십니까... 등 예의 차린 말들로 시작한 서신은 곧 지극히 사적인... 그러니까 예의 따윈 찾아보기 힘든 어조로 변합니다.
'(중략) ...우리가 그리 예의 차릴 사이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서 삼촌, 요즈음에는 별 일 없어요? 워낙 거리가 있는 곳으로 옮겨왔더니 교국 소식도 모르겠네. 생각해보니까 내가 말 안 해줬나? 나 지금 운남으로 와있어요. 매리곤문과의 충돌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대나, 해서 지원해 왔어요. 여하튼 나는 그럭저럭 잘 지내요. 화나는 일은 하나 있었지만! 글쎄, 역시 이단자들은 참으로 악독하다니까요? 여기 작은 얘가 하나 있는데 누구 얜지는 몰라도 꽁꽁 가둬놓고서는 제대로 돌봐주지도 않잖아요! 이름은 영이라는데 아주 작고 귀여워요. 나도 어릴 땐 저랬는데... 그치요? (후략)'
그리고 이야기는 영이가 아주 무재라는 것과, 혹시라도 그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면 좀 알려주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해주면 언제나처럼 자련이의 사랑과 사랑을 담아 추천하는 맛난 것을 들고 가주지요!'
대충 서신을 마무리한 자련은 마지막 단어를 써넣습니다. 운남에서 고생 꽤나 하고 있는 자련이가...
자련은 마지막으로 세 장이 살짝 넘는 길이의 서신을 검토합니다. 음, 음, 좋아요! 문제 없는 것 같군요. 그럼 이제 수신 보낼 수 있는 곳이나 찾아봅시다!
#어디를 가면~ 편지 부칠 수 있으려나~(길을 잃었다 톤)
*
파견나온 곳으로 이동해 전서구를 이용합니다!
전서구가 알아서 잘 배달해주겠지요!
*
그러면 이제 막사로 빨빨거리며 다시 돌아갑니다... 아니, 잠깐만. 그 전에 뭐를 좀 하려 하지 않았나? 맞다! 금평일 만나려 했었지...
#금평일 찾으러 돌아다녀봅니다
*
금평일을 찾아냅니다!
금평일은 기도를 막 끝마치고 나온 모양인지 굉장히 경건한 얼굴입니다.
*
잠깐만 나도 마음속으로 기도 좀...
#천마님 천마님 저 안 혼나고 말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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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올립니다!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휴우, 마음 속으로 심호흡 좀 하고!
근데금평일뭐라부르면되지
일단 인사부터 꾸벅 합시다... 예의 발라서 나쁠 건 없는 법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소마가 의견을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이야기
*
"아, 말씀하세요."
금평일이 슬며시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
"저어..."
자련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무척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을 시작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영이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첫 날에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아이에 대해 무언가 아시는 것이 있으신 것 같아서 찾아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 여기서 계속 이야기해도 돼요??
*
"흐음..."
그 말을 들은 금평일이 눈을 살짝 찌푸리더니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지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보십시오."
*
금평일을 종종 뒤따라갑니다. 조용한 곳에 도착하면 조심스레 단어를 골라 말을 시작합니다.
자신이 여기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던 것, 그러다 영이를 만나 다른 아이들처럼 친해지게 된 것, 어느날 홀로 집으로 돌아간다는 영이가 걱정되어 뒤따라간다는 것이 의도치 않게 매리곤문 안으로까지 발을 들이게 된 것, 그 안에서 방치당하는 영이를 보고 측은함을 느끼게 된 것, 어짜다 보니 영이의 보호자이자 매리곤문의 총관을 맡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게 된 것... 자련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적당히 안 혼나게 정제해서- 털어놓습니다.
"...그리하여 총관이 말하기를, 그리 마음이 쓰인다면 영이와 살 수 있는 작은 거처를 내어주겠다 하더군요. 영이에게 의사를 물어보았을 때 결정을 내리지 못하길래, 시간을 내어주고 온 참입니다. 그게 어제의 일이었습니다. 미리 보고드리지 못하고 행동하게 된 점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박히 흘러가 지금에서야 누구에게 말씀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에 대해 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곤경에 처한 아이를 두고 지나가는 일은 천마님께서도 원치 않으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따라간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무언가 더 행동하기 이전에 이야기를 털어놓고, 사정을 더 알게 된 후 움직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혹여라도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이야기
*
"우선, 벌부터 내려야겠습니다만...일단 그것은 아이의 거취가 확정된 이후로 하겠습니다."
금평일이 빠르게 판단합니다.
"그 외에는 흠...아이를 혹여 교인으로 받아들이려는겁니까?"
*
자련은 잠시 입을 다뭅니다. 답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교국은 어린 아이가 자라기 더 좋은 곳일 뿐더러, 영이의 재능을 펼치기에도 좋을 곳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소마는 영이가 좋은 아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천마님의 가호 아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a.k.a. 흔한 사이비의 친구도 같이 믿었으면 좋겠어 같이 천국 가게~
*
"어디까지나 선택권은 아이에게 주겠다. 이 말입니까?"
금평일의 눈이 살짝 빛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다면 생각해두었던 벌을 조금 바꿔야할 것 같군요."
...?
"아이를 '입교'시키십시오. 어떻습니까."
*
그 말에 자련의 눈이 반짝거리며 빛납니다. 볼이 상기되고,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집니다. 들뜸을 주체 못해 헛숨을 들이킵니다.
자련은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자련은 양 손을 쥐었다 피며 감정을 주체하려 노력합니다. 뒤늦게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감, 감사합니다... 소마에게는 더없는 기쁨입니다."
#좋아용!!!
*
금평일은 말없이 미소짓습니다.
아아 불쌍한 영이...사이비의 손길이 너에게 닿았구나...
*
크하하... 영이야... 이 언니가 방치학대가정에서 빼내서 곱게 키워줄게요...!!!!
후...하...! 일단 감정을 좀 진정하시키고, 정중하게! 이야기를 마저 꺼내봅니다.
"원칙대로 따지자면 이는 벌이니... 소마의 힘으로 모든 것을 마쳐야 할 것입니다. 하오나 저는 영이에 얽힌 사연을 모르옵고, 알 방도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혹시 아량을 베풀어... 영이에 대해 아는 것을 나누어주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님 영이에 대해 아는 거 있어용??
*
"...그 아이의 무재는 가히 천무지체라 할 수 있지요. 능히 초절정까지는 오를 수 있을것입니다."
금평일이 그리 대답합니다.
*
"저 역시 목격하였습니다."
자련은 탄식하듯 말합니다.
"흘긋 본 것만으로 설산에 있는 문파가 이룬 무공을... 완벽하게 따라했다 하더군요. 대단한 아이입니다. 영이를 낳은 이들이 그 재능을 썩히도록 두는 게 화가 날 만큼요."
#다른 이야기는 아는 거 없어용??
*
"..."
금평일은 잠깐 머뭇거립니다.
"매리곤문의 소문주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몰?루
*
자련은 고개를 젓습니다. 갑작스레 튀어나온 말에도 그리 놀라는 기색이 보이진 않습니다. 순순히 수긍하는 것도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소마가 부족하여 아는 것이 없습니다."
예상하기는 했습니다. 뜬금없이 있는 어린아이. 보호자를 붙여 의식주를 책임지기는 하나 애정 주는 이 없고, 방치하다시피 하는 환경. 그렇다면 마음에 들지는 않으나 돌봐야만 하는 아이라는 말입니다. 이를 테면 높으신 분의 사생아라든가...
"하지만 예상가는 바는 있습니다. 혹시..."
자련은 목소리를 낮춥니다.
"...영이가 사생아라도 되는...지요?"
#이야기
*
금평일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매리곤문의 소문주, 방두철. 그가 영이라는 아이의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그의 조상 중 한 명은 매리곤문의 문주이기도 했고 한 때 천하에 이름을 널리 떨치는 절대고수이기도 했지요. 그 피가 어디가지는 않을겁니다."
까딱, 까딱.
금평일이 검지손가락을 움직입니다.
"사생아이고, 누구의 자식인지는 비밀리에 키워졌을거니 거의 아무도 모를겁니다."
후우, 한숨을 내쉽니다.
"아비가 되는 자도 말이지요."
*
"그래서..."
자련은 탄식하듯 말을 내뱉습니다. 이제야 모든 것이 이해가기 시작합니다. 그 뛰어난 무의 재능, 그렇지만 관심도 없는 주변인들과 목숨만 붙여둘 뿐 사람답게 살지 못하게 하는 환경까지.
머리가 팽팽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영이가 어떤 아이인지 아는 이가 적다는 건 적어도 자련에겐 희소식입니다. 빼돌려도 찾아올 자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자련은 금평일을 향해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마, 최선을 다 하여 아이를 입교시키겠습니다."
#영이야 딱 기다려 언니 간다
*
금평일이 눈을 감았고 자련은 그대로 밖으로 나옵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 초반에 죄송하지만 저는 두번만에 나왔어용 ~마교 편~
- 고민하다...
일단 아직 아이들이 깨기는 이른 시간이니 밖에나 나가 봅시다. 근처에 고서점 있나??
#이동
*
고서점은 존재합니다!
*
#고서점 탐험 고고씽! 히히 이거 해보고 싶었졍
*
음, 볼만한 책은 없었습니다...
*
#이잉 다갓 다시 한 번 생각해봐!!!
*
와 이게 되네
*
하하!! 다갓도 련이의 애고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문제는 성공을 했는데 련주가 무공 종류를 잘 모르네용... 자힐 쪽 무공도 있나용? 회복력 높인다든가... 없으면 신법류로!
*
자힐쪽 무공은 고서점에 나올만큼의 수준에서는 없구용 신법류...는 다양한데 뭔가 좀 더 키워드가 있으실가용?
*
#이런 선택지 무협초보한테 고역이에용... 아니면 적당히 공격 회피용 보법??
*
어려우시면 다른 레스주분들한테도 같이 의논해보시는 것도 좋아용!
신법, 보법 중에 어떤걸 원하시나용??
*
#고민 끝내고 왔어용!! 일단은 보법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 사측보四側步 】를 획득합니다.
*
#사측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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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번을 읽으셔야합니다.
4번 남았습니다.
*
#사측보 읽기 2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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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남았습니다.
*
#사측보 읽기 3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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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남았습니다.
*
#사측보 4트!!
*
한 번 남앗슴메둥둥둥
*
#사측보 막트!!!
*
【 사측보四側步 】
위대하신 천마신의 가호 아래에, 교국에는 여러 무관과 그에 따른 무학들이 즐비하고 사측보는 그런 무관들 중 아주 한미했던 곳에서부터 흘러나온 보법입니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무관을 꿈꾸는 교인들이 보법의 기초를 갈고닦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네 가지 방위를 밟으며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본인의 움직임에 도움을 줍니다.
- 사이비 영입 □□적
- 야호! 련이의 첫 고서점 투어는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어디 보자... 아직 아이들이 일어나려면 조금 시간이 남았으니, 지금은 훈련장으로나 돌아가봅시다.
#아누리 누추해도 훈련장 정도는 있겠지? 있겠지??
*
연무장으로 이동합니다!
모래를 깔아놓은 흙바닥에 목재로 만든 무기 몇 가지를 거치해놓은게 다지만, 아무튼 있습니다.
*
히히... 훈련 가보자고!!
#편찰검 수련
*
90%
*
#편찰검 한 번 더!
*
- 4성 상월세 : 검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우상향하는 곡선을 그리며 목을 노리고 베어갑니다.
*
편찰검 완성이 머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오늘은... 얘들 깨우러 가봅시다. 곧 영이도 올 시간이고 하니까요.
#영이야 어디 있니 빨리 언니 만나러 와라
*
해가 뜨고, 정오가 다 되어갈 때까지 영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거절인가...
싶을 때.
멀리서 쭈뼛거리고 있는 영이가 자련의 눈에 보입니다.
*
자련은... 잠시 고민합니다. 어떤 행동을 취해야 옳을까요? 그렇지만 그리 오래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자련은 평소와 같이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마침 잘 왔다, 영이야. 우리 다같이 숨바꼭질하며 놀려던 참이였어."
그렇지?
다른 아이들을 돌아보며 묻습니다. 전에 했던 제의...랄까요, 그런 건 입 밖에 뻥긋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평소와 같이 편하게 굽니다. 제가 먼저 그 이야기를 말하는 건 부담될 것 같으니까요...
#
*
영이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자기가 여기에 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 것이고, 자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잘 알게 분명합니다.
이 아이는, 천재니까요.
영이가 어색하게 웃으며 아이들 무리 속으로 달려갑니다.
지금은, 평화롭습니다.
*
자련은 평소와 같이 아이들을 놀아줍니다. 물론 놀아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천마신교의 여러 설화들을 재밌게 풀어 이야기해주는 시간도 가지고요. 그리고 저녁이 와서 아이들이 저녁을 받으러 사라지면... 그때 자련은 영이에게 다가갑니다. 전처럼 가볍게 웃으며 말을 겁니다.
"...오늘도 재밌었으면 좋겠네."
잠시 침묵합니다. 그러나 가벼운 미소를 유지합니다.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마음은, 정한 거지?"
#이야기
*
영이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
자련은 가만히 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그러다 조금 무릎을 굽힙니다. 영이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서요. 그리고 조용히 말을 꺼냅니다.
"미안해, 영이야. 내 고집으로 네게 어려운 선택을 하게 해서... 그리고,"
"나를 골라줘서 고마워."
자련은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나, 꼭...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이야기
*
영이가 배시시 미소를 짓습니다.
자련은 과연,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영이의 팔라딘 메이커가 시작될겁니다!
영이를 입마관에 입학시키십시오.
- 훌륭한 천마신교 새싹을 위한 팔라딘 메이커
- 영이를... 입마관에??
련주은(는) 그만 눈 앞이 깜깜해졌다!!
일단 오늘밤은 영이를 자장가로 재우고... 자련(주)은 심란해진 마음을 달래러 수련장으로 나가봅니다...
#사측보 수련이나 하자...
*
80%
*
#사측보 수련 2트!
*
90%
*
#사측보 수련!
*
- 1성 전면일보 :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전진할 때 이동속도가 아주 소폭 상승합니다.
*
#이제 주사괴뢰술 떠올리기 가자...
*
3번 정도 반복하면 됩니다!
*
#주사괴뢰술 2트!
*
1번 남음!
*
#주사괴뢰술 3트!
*
【 주사괴뢰술蛛絲傀儡術 】
주사괴뢰술이라는 사특한 무공이 강호에 널리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세상에 떠돌고 이따금은 외면 받는 기기묘묘한 소문을 즐기는 소수의 호사가만이 문지할 뿐인데, 이들조차도 자상한 탄생 비화나 창안한 고수, 비급이 있는 위치나 강호에 드러나지 않은 까닭을 알지 못합니다.
켜켜이 쌓인 피와 먼지, 썩어 부서질 듯한 비급의 첫 장을 넘기면 저술자가 휘갈겨 적었을 것이 분명한 총서總序가 있습니다.
요사스러운 힘을 제 몸처럼 다스리는 소녀와의 조우를 다루며 '나는 아해의 힘에 홀렸으매 그 자태를 기꺼이 닮기 위함으로 본 술법을 만든다'며 의도를 밝히는 책장을 지나쳐 보내면 아이의 제멋대로인 낙서와 같은 그림과 설명이 자리하는데, 읽고 파고들수록 난해하기는 무론 현혹되어 사기邪氣에 휩싸이듯한 것이 이상야릇하기 그지없습니다.
일부 호사가는 말합니다. 주사괴뢰술을 창안한 고수는 훗날 미치광이가 되어 돌아왔으며 가족과 사제, 또한 그 삼족을 참혹히 멸하고 그 자신도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오체를 찢어 자멸했다고. 창안자마저 파멸의 길로 이끈 사이한 무공이 오늘날 고대 묘역의 각오覺寤와 함께 그 모습을 현세에 완전하게 드러냅니다.
*
#주사괴뢰술 수련 1트...
*
10%
*
#주사괴뢰술 수련 2트!
*
20%
*
#주사괴뢰술 수련 3트!
*
30%
*
자련은 찌뿌둥한 몸을 기지개 켜봅니다. 음, 이 정도면 오늘은 할 만큼 한 것도 같습니다... 이제 영이가 깨기 전에 옆에 들어가서 자기나 해야겠어요.
#내일 새벽으로 스킵!
*
스킵합니다!
*
심란하다... 일단 천마님께 기도부터 드려봅시다...
#천마님 천마님 제가 영이를 잘 이끌게 도와주시옵고...
*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하...... 뭐부터 하지
#헤이 캡 질문권 하나 사줘... 나 어케 하면 영이 잘 입마관에 넣어줄 수 있을까 방해없이...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182
남궁 지원 100
강미호 28
모용중원 43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218
재하 112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 95
고불 (50% 할인권) 535
이수아 3
여무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217
녹사평(50% 할인권) 5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277
자련 (50% 할인권) 114
막리현 (50% 할인권) 138
류현 72
정운 61 (50% 할인권)
상일
아직 어린 영이에게 입마공이든 뭐든 교국의 무공부터 알려줘봅시다...
*
입마공 대신에 있는 게 천강단 무공 둘이랑 편찰검인데... 천강단 무공은 함부로 알려주면 안 된다 하시지 않았던가요??(진짜 기억이 아리까리해서)
#
*
기초마공이 잇서용!
*
기초마공이 있구나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뉴비랑 다를 바 없는 무협지식상태 실화냐
...그래도 영이는 내가 키울 거다! 내 동생 만들 거야!!!!
일단 영이를 조심스럽게 깨워봅시다... 아직 새벽이긴 하지만......
#영이야 영이야 잠깐만 인나봐
*
"우응..."
영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
"아이고, 많이 졸리지...?"
자련은 조금 머쓱한 얼굴로 웃습니다. 영이의 흐트러진 머리를 조심스레 정리해주며 이야기합니다.
"별 건 아니고, 언니 훈련하려 잠깐 나갔다 오려고 했는데... 여기서 자고 있을래, 아니면 같이 나가 볼래?"
#훈련장 같이 가볼래 영이야??
*
"잘래요오..."
실패!
*
자련은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기회는 저녁에도 있기는 하니까요...
"진짜? 언니 훈련하는 모습 안 궁금해?"
...마음과는 달리 입을 조금 더 털어봅니다.
"어쩌먼 언니가 무공 조금 가르쳐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설득 고!
*
졸음에 패배했던 눈에 갑작스레 총기가 돌아옵니다!
"무....공......?"
무공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무공을 익히지 못했을 때, 그 감정이란 어떤 것일까요?
적어도 자련은 알 수 없을겁니다.
"나, 나 갈래요!"
*
감정을 아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무공을 가르쳐줄 수 있다, 는 말을 미끼처럼 흔든 이유가 있지요. 자련은 영이의 말에 부드럽게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가자, 영이야."
#길 잃지 말구 선생님 손 잡고 가자~
*
눈을 비비며 영이가 자련의 손을 잡고 연무장으로 이동합니다!
*
연무장에 도착한 자련은 영이를 좀 깨끗한 자리를 찾아 앉힙니다. 그리고, 음... 일단 영이가 잠이 다 깰 때까지 본인 수련부터 해봅시다! 지금 상태로는 무공을 가르치면 큰일 날 것 같으니까요.
"일단 잠부터 좀 깨렴, 영이야. 지금으로는 잘못하면 다칠 것 같으니까..."
#사측보 수련 1트
*
10%
*
#사측보 2트! (처리 안 됐어 자련아)
*
20%
*
자련은 수련을 멈추고 영이를 봅니다. 흠, 이 정도면 잠이 좀 잘 깼으려나...
"영이야, 이제 잠은 깼지? 가르쳐도 잘 따라올 수 있지?"
하긴, 영이라면 물론 잘 따라올 겁니다. 천재니까요, 우리 애는!
#이제 영이 슬슬 가르쳐볼까나~
*
영이는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거 배우는거에요?"
사측보를 말하는가봅니다.
*
영이의 멀에 잠시 고민합니다. 솔직히 영이라면 이걸 보여준 것만으로도 베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아니. 오늘은 다른 걸 가르쳐줄 거야. 물론 너라면 어려운 걸 가르쳐도 잘 배울 테고, 지금 것도 본 것만으로 어느 정도 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기초를 닦아놓는 건 중요한 법이거든."
한마디로 기초 무공(마공)을 가르쳐주겠다는 소리입니다.
"이거는 네가 배우고 싶다면, 나중에 가르쳐줄게. 시간은 많으니까."
#히히 입마공 가르쳐줄 거지롱
*
입마공은 '입마관'에서만 배울 수 있는 무공이므로 외인에게 함부로 전수해선 안됩니다!
물론, 이게 항상 지켜지는 일은 아니지만요.
전수하는 순간 영이는 반드시 입마관에 들어가야만 생존할 수 있을겁니다.
*
영이의 말에 잠시 고민합니다. 솔직히 영이라면 이걸 보여준 것만으로도 베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아니. 오늘은 다른 걸 가르쳐줄 예정이었어. 물론 영이, 너라면 어려운 걸 가르쳐도 잘 배울 테고, 지금 것도 본 것만으로 어느 정도 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기초를 닦아놓는 건 중요한 법이거든."
말을 마친 자련은 잠시 침묵합니다. 바로 무공을 가르쳐주는 대신에요. 조금 심란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련은 영이의 앞으로 다가가, 시선을 맞추려는 듯 그 앞에 쪼그려 앉습니다.
"...그런데 영이야, 너도 내가 교인인 것은 알고 있지? 천마신교의 교인이라는 게 어떤 걸 뜻하는지도 조금은 알고 있을 테고."
#이야기
*
영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교잖아요."
음...아주 간단하군요.
*
"그래, 외인들은 그리 말하기도 하지."
멸칭을 들었음에도 꽤 침착한 태도입니다. 본래 아이들은 어른의 태도를 학습하기 마련이며, 영이가 자란 곳은 이교도의 손이니... 저런 말이 익숙하겠죠.
"그래서 영이야, 내가 아는 무공 역시 교의 것이란다.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 역시 그러하고."
자련은 영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려 합니다. 담담한 태도로 말을 잇습니다.
"...교의 무공을 배운다는 건 교인이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단다."
잿빛 눈동자가 영이를 바라봅니다. 그저 호의와 애정으로 가득한 시선입니다.
"나는, 영이야... 마음만 같아서는 네게 모르는 척 교의 무공을 가르쳐주고 싶어. 그러면 너는 교인이 될 테고 나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러기 싫단다. 네가 행복했으면 하니까. 그러니..."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이임에도요.
"알아두렴. 나는 네게 무공을 가르쳐줄 수 있어. 네가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가르쳐주고 네가 가보지 못한 곳을 데려다줄 수 있어. 하지만 그러면 너는 교인이 될 것이야."
...그래도 배우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니?
자련은 속삭입니다.
#이야기
*
"..."
영이가 고민하더니 고개를 푹 숙입니다.
"언니. 그거 알아요?"
왜 맨날 말도 안해놓고 대명사를 먼저 말하면서 아냐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게 뭔지 내가 어떻게 압니까. 대명사를 나중에 말하라고!
...자련은 괴전파를 무시합니다.
"나, 태어나기는 한족으로 태어났어요. 그런데 아빠는 몰라요. 엄마도 얼굴 몰라요. 나는 잘못된 사람이래요. 태어날 때 부터 잘못 태어났대요. 다들 날 괴롭히거나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잠깐 동정심에 밥을 챙겨주는 무언가였어요. 아니, 강아지나 고양이는 귀엽기라도 하지. 전 동물처럼 귀엽지 않았나봐요."
"또래 아이들이나 언니 오빠들은 절 무시했어요. 같이 있으면 부정탄다고요. 총관 아저씨가 유일하게 절 보호해주셨지만, 그래도 안으로 들이시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밖으로 나돌았죠. 나돌다보니까 마교도들이 밥을 줬어요. 얼마든지 먹고싶은만큼 먹으래요. 배불러서 못먹겠는데 후식이라고 따뜻한 국물을 나눠줬어요. 겨울이었거든요."
"그게 처음이에요. 남들은 다 마교도라 부르고 욕하지만, 저는 왜 사람들이 마교도를 욕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한테 처음으로 잘해준건 그렇게 욕을 먹는 마교도들 뿐인걸요?"
"그래서 마교도를 하겠다했더니 금씨 아저씨가 안된대요. 전 너무 어리다고요. 그렇게 덥썩 받아들이지 말래요. 저는 아직 어리고 마교도가 되는건 어린 애가 함부로 결정내리면 안된다구요."
"그래도, 지금처럼 계속 살면 전 어차피 마교도라고도 손가락질 받으면서 부정한 존재라고도 욕먹는거잖아요."
"전 어차피 가족도 없어요. 처음으로 여기서 친구도 사귀어봤어요.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은 모두 마교도에요. 나한테 가족처럼 굴어준건 여기있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여기 사람들이 내 부모와 형제자매가 되어줬으면 좋겠어요. 바깥사람들은 절 좋아하지 않아요."
"언니, 그러니까, 그러니까요..."
영이가 고개를 치켜들어 자련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저, 마교도, 할래요."
"언니한테 그 무공 배우면, 저도 마교도가 되는거 맞지요?"
7살 어린 아이의 눈에는 옅은 눈물과 무슨 감정인지 모를 어떠한 것이 감돌고 있습니다.
*
영이의 말을 듣는 자련의 얼굴이 점차 굳어집니다. 다양한 감정이 스치웁니다. 어린아이에게 그런 말을 지껄인 자들에 대한 분노와, 영이를 향한 연민과 애정, 그리고... 동질감.
자련은 감정을 내리누르고, 입을 엽니다.
"...그래, 영이야."
그럼에도 목소리는 가늘게 떨립니다. 자련은 이를 악 뭅니다. 눈가에 어리기 시작하는 것을 무시하고 말을 잇습니다.
"가르쳐줄게. 뭐든 가르쳐줄게."
손을 뻗어 영이의 어깨에 올립니다.
"내가, 영이야... ...네 곁에 있어줄게. 다시는 그런 말 듣지 않도록 해줄게. 너만 괜찮다면, 내가... 네 친구이자 부모이자 자매가 되어줄게."
목소리가 점차 격양됩니다. 절박하다, 싶을 정도의 어조입니다. 분명 그 모든 일을 겪은 것은 본인이 아닌 영이임에도요...
"세상 천지에 잘못 태어난 아이는 없어. 잘못된 아이는 없어! 영이야, 넌... 넌 소중한 사람이야. 정말로 사랑스러운 아이야..."
자련은 잠시 숨을 고릅니다. 눈을 깜박이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자련은 신경쓰지 않고 영이에게 시선을 고정합니다.
"그러니까... 그래, 하자."
"언니랑 같이 '마교도', 하자."
#근데 언니 뒷사람이 쫄려서 일단은 입마공 말고 기초마공 가르쳐줄게...
*
매리곤문의 사생아, 방영.
이제는 교인, 영.
그녀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 매리곤문의 사생아, 영 】
태어나기를 축복받지 못하고 태어난 아이. 영이의 인생은 오직 어둠과 불행으로만 가득찼습니다. 삶이란 버거운 것이고 숨쉬는 것은 괴롭다는 것을 이 어린 아이가 깨달아버렸으니 세상은 원망스럽고 죽지 못해 살아가는 날이 이 아이에겐 당연한 일입니다.
인생에 행복보다 불행이 많은 이 아이를 천마신께서 가엾이 여기신 것일까요?
겨우 일곱살이나 되었을까한 이 아이가 지닌 무재는 가히 천하를 진동케할 재목입니다!
무공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이 아이는 능히 세상을 오시할 고수가 될 것이고, 무공을 아는 자가 본다면 능히 천하십대고수 안에 발을 들이밀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뛰어난 무인이 보았을 때 이 아이의 재능은 능히 천하제일인을 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원을 진동케할 무재를 지닌 이 아이가 이제 마교도가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중원인들은 두려워해야할 것입니다.
독고구검 이후로 150년, 홀로 천하를 대적할 만인지적이 천마신교에 귀의하였으니 교국에는 홍복이요 중원에는 재앙입니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입니까?
이 아이는 그녀를 가족으로 맞이해준 마교도를 따라 교국에 충성하며 교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 천하제일의 무재 : 이 사람의 재능은 하늘에 닿아있습니다. 수명만 충분하다면 능히 현경에 도달할 것입니다.
호감도 : 5
*
물론 기초마공이 기초, 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있습니다. 무언가의 기본이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쉽다는 뜻도 맞습니다. 그렇다 하여도 영이는 보여주는 대로 모든 걸 배워나갑니다.
...역시, 저한테 너무 과분한 아이가 온 건 아닐까요? 자련은 영이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습니다. 모든 걸 가르쳐주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영이에게 줄 수 있는 게 몇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직 새벽이니... 방으로 돌아가봅시다.
#영이랑 자취방으로 고고
*
방으로 들어갑니다!
영이는 피곤했는지 씻지도 않고 이불 속에 쏙 들어가서 잠들어버립니다...
*
자련은 잠든 영이를 가만 내려다봅니다. 그 등을 가만가만 토닥이며, 나직하게 자장가를 흥얼거립니다. 영이가 깨어날 때까지 옆에서 기다릴 심산입니다.
#ㅠㅠ 사랑해 영이야...
*
시간은 흐르고 동이 틉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
깨울까? 생각하던 자련은 오늘만큼은 영이를 푹 자게 내버려둡니다. 그리고 영이가 스스로 눈을 뜨자 그제야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잘 잤어, 영이야? 이제 세수하러 갈까?"
#이야기
*
영이는 졸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
자련은 영이를 데리고 전처럼 꼼꼼히 세수를 시킵니다.
"영이야, 코 흥! 해봐, 흥!"
...같은 것도 시키고요. 아이들 서넛은 길러본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영이가 어느 정도 잠에서 깬 것 같자, 아침을 먹기 전 다시 방으로 향합니다.
"영이야, 사실... 내가 할 말이 있는데,"
드물게 우물쭈물거립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
말하는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사실... 처음에 영이를 따라 매리곤문에 간 것도, 그리고 영이랑 살 곳을 받은 것도 천강단으로서 하면 안 되는 일이라 벌을 받게 되었었다고요. 그리고 그 벌의 내용이 영이를 입교시키는 것으로 정해졌었다는 것도요.
"...하지만 때문에 너랑 가족이 되고 싶다고 한 건 아니야. 사실, 나도..."
자련은 잠시 침묵합니다. 그러나 곧 말을 잇습니다.
"...고아였거든. 부모님이 누군지도 모른 채 길에서 자랐어. 그래서, 널 보면서 어린 내가 떠올랐어.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오해 없게 미리 이실직고하기!!
*
"괜찮아요. 그런데 입교를 하면 뭐 어떻게 되는건데요?"
영이는 괜찮답니다!
그리고 입교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뭐 어케함?
*
"한다고 해서 별 건 없어. 그냥 교인... 네가 흔히 들었던 표현으로는 '마교도'가 되는 것 뿐이야."
자련은 영이의 머리를 가만 쓸어내리며 말을 잇습니다.
"경전을 성실히 읽고, 신앙심을 키우고, 힘을 길러서 약한 이를 돕고... 나는 그렇게 살아왔어. 평범하지?"
"...그러고 보니 영이야, 학교에 가보는 건 어떻게 생각하니?"
#이야기
***
"학교? 그게 뭔데요?"
아아, 미개한 중세 중국인들은 모르는 것인가?
*
"아아, 그러니까..."
자련은 이해할만하다는 투로 찬찬히 설명합니다.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나 또래의 아이들이 만나 여러가지를 배우는 곳이야. 무공도, 여러 상식이나 교리도."
#이야기
***
그 말을 듣자 영이의 눈은 활달하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갈래! 갈래요!"
재밌는 곳이라고 인식한 모양입니다.
***
영이의 말에 자련의 얼굴도 밝아집니다!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난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어. 그러니 너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영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그리고... 이제 밖에 데리고 나가볼까요?
#금평일한테 퀴스트 완료했다고 보고하러 가야징~
***
영이가 자련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갑니다.
금평일은 기도실에 있을겁니다.
***
자련은 영이와 함께 기도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뭐... 여기서 금평일에게 말할 건 아니구요, 그냥 기다리는 김에 자신도 기도나 올릴까 하여 들어갑니다. 겸사겸사 영이에게 기도하는 법도 알려주고요.
천마님 제발제발 영이를 제가 잘 이끌게 도와주시옵소서...
#천마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
***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디 보자... 이제 일단 영이랑 나가서 기도실 밖에서 금평일을 기다려봅시다! 기도실 안에서는 소리내서 이야기하는 거 아니에요!
#기 다 림
***
꽤 긴 시간을 기다리자 금평일이 밖으로 나옵니다.
"기다려 주셨군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금평일이 대답합니다.
***
영이와 함께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천강단의 자련과 제 자매, 영이가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해왔어용~
***
"오."
금평일의 얼굴에 미소가 더욱 진해집니다.
"귀의하시기로 마음 먹은겁니까?"
금평일이 영이를 보며 그리 묻습니다.
***
"교인이 되겠느냐고 묻는 거란다, 영이야."
자련은 영이의 뒷편으로 반 발작 정도 물러섭니다. 그 옆에서 조금 더 쉬운 말로 속살거려줍니다. 물론... 영이는 이미 교인이 되었지만요! 크하하!!
#영이의 답을 기다리기
***
무슨 의미인가 싶어 고민하던 영이가 아, 하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환영한다. 입교식은 제대로 치뤄야하겠지."
금평일이 자련을 쳐다봅니다.
"대모가 되실 생각이시겠지요?"
***
"물론입니다."
자련은 싱긋 웃습니다.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분하며 나긋한 목소리로 답합니다.
"이미 아이의 가족이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야기
***
"그럼 입교식은 어떻게 하고 싶으십니까. 여기서? 아니면...교국으로 돌아가서?"
금평일이 묻습니다.
***
"사실... 고민 중에 있습니다."
자련은 잠시 머뭇거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운이 좋아 한마문주님과 연이 닿았고, 영이와 함께 입문하는 것은 어떻냐는 제안을 들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교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는 건 맞습니다만... 아직 이곳에서 매듭 지을 일이 남아있어, 이곳에서 미리 영이의 입교식을 하고 갈까 싶기도 합니다."
영이를 흘긋 보며, 말을 잇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아이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작은 욕심에서요."
#이야기
***
"소속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선 교국으로 가는 것이 좋지요."
금평일이 부드러운 어조로 말합니다.
"저는 교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여기는..."
주변을 둘려보더니 하하 웃습니다.
"'외지'이지 않습니까. 이 아이도 앞으로 살아가게 될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면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옳은 말씀이시군요."
자련은 수긍합니다.
"그렇다면 영이의 입교식은 교국에 가서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전에 여기서 마칠 일만 끝내고...
#이야기 대충 마-무리
***
이야기를 마칩니다!
- 궁무...궁무가 하고 싶어요...
- 이제 뭐를 하러 갈까나...
"영이야, 잠깐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래?"
영이를 애기들한테 토스하고 일단 뭐를 해봅시다...
#속으로 천마님께 기도-삠
***
기도를 올립니다!
왜인지 오늘 하루는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야호! 이제 잠깐 육아로부터 자유... 아니, 아니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 연무장으로 가봅니다! 제례궁무 연습하는 사람 없나 봅니다!! 배우고 싶었던 것부터 졸라서 배워야지~
#친구친구야 나 좀 멘토링해줭
***
육퇴를 하고서 연무장으로 갑니다!
영이는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습니다.
연무장에 가자 꽤 많은 교인들이 저마다 무공을 수련 중입니다.
당연히 제례궁무를 익히는 자들도 있습니다!
***
제례궁무 익히는 사람들 쪽으로 쪼르르 다가가서 구경해봅시다! 반짝거리는 눈으로 아이처럼 신기해라~ 하고 바라보면 결국 눈돌릴 수밖에 없게 될 겁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연습을 마친 사람이 보이면 쫄랑쫄랑 다가가봅시다. 형제님? 자매님? 어쨌든!
"...우와! 역시 제례궁무는 다시 봐도 멋있네요. 저는 배울 때 검이 궁보다 잘 맞아서 제례검무를 배우긴 했는데... 요즘에 보면 볼 수록 제례궁무도 너무 멋져 보이는 거 있죠!"
일단 칭찬부터 와르르 털어놓습니다 친화력 일해라...!
#가르쳐달라는 빌드업!
***
"음...그렇긴 하네만, 좀 부담스러운 눈길이구만 그래."
나이가 좀 있는 천강단원 하나가 멋쩍게 웃습니다.
"가르침을 원하는가? 그런데 우리 자매님께서는...활을 잡아보신 적이 없으신 듯 한데?"
***
아싸! 나이가 좀 있는 모습을 보고 자련은 부러 더 앳되게 웃습니다. 원래 저런 분은 또 잘 맞는 딸/손녀 롤에 약하신 법...
"헤헤... 사실, 옳게 보셨어요!"
자련은 조금 머쓱한 사람처럼 볼을 긁습니다. 귀끝을 붉히는 건 덤입니다.
"저는 아직 검 밖에 안 잡아봤거든요... 물론, 다른 병기를 익히기에 조금 늦은 시점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멋져 보이니까 또 괜히 익히고 싶어지는 거 있죠? 그, 혹시 힘드시다면..."
부러 말을 어물거립니다. 안 하셔도 괜찮아요! 정도의 의미겠지요.
#이야기
***
"제례궁무는 기본적으로 활을 어느정도 쏠 줄 알아야 익힐 수 있지. 우선 활 연습부터 하고 오시게나."
허락받았습니다.
***
야호! 허락 받았다... 근데 활 연습 어떻게 해요?
#활 연습 어떻게 해요? 활부터 구해야 하나???
***
대충 걸려있는 활을 잡습니다.
...근데 이거 어케쏨?
***
곰곰... 한 손에는 활을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수줍게 임시 스승님(?) 소매나 붙잡아 봅시다...
"혹시... 바쁘시지 않다면 연습, 조금만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힘들다면 정말정말 안 하셔도 괜찮아요 라는 묘하게 신경쓰이는 뉘앙스를 담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해봅시다... 후배 좀 도와주십쇼 휴먼
#장화신은고양이눈-삠!
***
한숨을 내쉰 상대가 활의 기초를 다져줍니다!
몇 번은 더 수련해야겠군요!
***
예쁘게 웃는 얼굴로 예의바르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수련이나 해봅시다!
#활 수련 1트!
***
4번만 더 해봅시다!
***
#2트!
***
3번 남앗소
***
#3트!
***
2번
***
#활수련 4트!
***
1번
***
#활 수련 5트
***
활 수련이 끝납니다!
자련은 이제 기초적으로 활을 다룰 수 있습니다.
***
야호! 이제 다시 활을 가르쳐줬던 형제님께 쫑쫑 다가가봅니다... 그분 수련이 잠깐 멈춘 것 같을 때 다가서서는 눈을 반짝입니다.
"형제님! 저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될까요...?"
#중간점검해주세용! 그리고 제례궁무 내놔!!!
***
"음...이 정도면 괜찮구려."
고개를 끄덕입니다.
"배워보시겠소? 제례궁무."
***
자련은 헤헤 웃어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개도 꾸벅 숙여봅니다. 잘 배울 테니 잠깐이나마 잘 부탁한다는 의미를 담아...
#배울래!!!!
***
10트입니다.
하실?
***
#에라 모르겠다 도화전 스킵 갑시다...
227->217
***
【 제례궁무 】
외당의 첫번째 단이자 가장 높은 서열인 천강단의 무공. 천마신을 찬양하고 숭배를 하는 사제집단에서 떨어져나온 천강단에 어울리는 무공이다. 본래부터 천마신의 사제들이 익히던 무공으로, 활과 화살을 이용해 제례에 맞는 춤을 추는 것을 시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본인이 아닌 화살이 춤추는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기예에 가까운 궁시가 되었다.
***
짱이다!
일단 가르쳐주신 분께 꾸벅 인사부터 합니다!! 저 너무너무 감사해요 혹시 당과는 좋아하세요 형제님? 뭐라도 보답드리고 싶은데 지금 드릴 수 있는 게 당과밖에 없어서... 종알거립니다.
#감사인사
***
"그런건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것 아니겠소."
제례궁무를 가르쳐 준 교인이 사양합니다.
***
잉, 아쉬워라... 철벽이 세신 분이네. 자련은 속으로 혀를 차고는 얌전히 당과를 쥐려던 손을 거둡니다.
"그러면 나중에 요 근처에 동파육 잘하는 집이라도 가르쳐드릴까요? 아니면 다른 음식 잘하는 집도 좋구요."
#마! 니 사회성도 없나!!
***
되었다는듯 손을 내젓고 그가 사라집니다.
***
힝구... 나가서 활이나 같이 골라달라고 조르려고 했는데...... 어쨌거나 자련은 쓸쓸하게 빡이나 나가봅시다 활 사러.........
#고고씽
***
활을 사러갑니다.
조궁장들에게서 활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아이 싸다 아이 안조타
- 안비싸다 평범하다
- 아이 비싸다 아이 조타
***
#비싸다 짜리 얼마야! 나 돈 많아! ...근데 일단 '가볍고' 탄력성 좋고 잘 안 부러지는 놈이었으면 좋겠어용... 보조니까!
***
보패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그냥 비싼걸 원하십니까?
***
#에이잉... 중상따리 정도면 충분해요! 보패를 현찰박치기하는 건 없어 보인다...
***
은화 80개를 지불하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잠깐만, 교국 측에서 주는 기본활...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김캡!!
***
그냥 평범한 검, 활 수준이고 자련이는 없서용
***
#이이잉... 제례궁무 꼼수로 배워서 기본 지급 안 해주는 건가... 그럼 은화 80 주고 살래용... 졸지에 보조무기가 더 퀄 좋아졌다!
***
삽니다!
tag : 활쟁이가 추가됩니다.
***
야호! 이제 상가 말고 무릉도원 물품을 뒤적여보자...
#소환단 두 개 구매, 기연(50% 할인) 한 개 구매
217->122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122
남궁 지원 110
강미호 49
모용중원 138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249
재하 386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 26
고불 (질문노예 : 매주 일요일 +5) 51
이수아 41
녹사평(50% 할인권) 15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418
자련 122
막리현 (50% 할인권) 129
류현 82
정운 (50% 할인권) 155
상일 79
백랑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291
태백 (50% 할인권) 54
구매합니다!
***
#소환단부터 하나 까먹기...
***
욤뇸뇸
현재 최대 내공은 30년입니다.
***
#소환단 하나 더 냠냠
***
다 먹었습니다!
현재 내공 40!
***
련주는 항상 자금이 좀 남아있어야 안심되는 사람인 고로... 일단 내공냠냠은 멈추고 잠깐 연무장으로 되돌아가 봅시다! 제례궁무 1성만 만들고 나머지 일 처리해야지...
#이동
***
연무장으로 이동합니다!
***
#제례궁무 수련 1트
***
- 1성 제례궁무 1식 - 별빛 : 하나의 큰 화살 옆에 작은 화살들을 쟁여넣어 하늘로 쏘아올린다. 공중에서 터지는 한 발의 화살은 수십개의 화살이 되어 떨어져내린다.
***
- 뒷마무리
더 수련하고는 싶지만 할 일이 있으므로... 일단 영이를 찾아가봅시다! 겸사겸사 천마님께 기도도 드리고요...
천마님 오늘도 정의롭고 부끄러운 없는 천강단원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옵고...
#기도-삠
***
친구들 사이에서 놀고 있는 영이를 살짝 불러봅시다! 자련은 목소리를 낮춰 영이에게 말을 겁니다.
"영이야, 하나 물을 것이 있단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말을 잇습니다.
"...영이 너는, 전부터 교인이 되고 싶었다고 했었지. 그걸 혹시 총관... 아니, 네 보호자 되던 분도 아셨니?"
#대화
***
영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
영이의 답에 잠시 고민합니다.
"그러면 네가 여기 와서 노는 것도 모르는 눈치셨니?"
다시 한 번 물어봅시다.
#대화
***
영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
곰곰...
"알았다. 언니 저녁까지는 올 테니 그때까지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있으렴?"
가기 전에 영이 볼 조물조물하고 머리나 쓰다듬어줍니다 사심 채우기...
#예뻐해주기(?)
***
"으베베..."
영이는 아동확대를 당합니다.
***
생각해보자... 다시 매리곤문 총관님 만나려면 어떻게 만남 약속을 잡아야 하나?? 그냥 찾아가서 말단한테 말 전해달라고 해도 되나...
#곰곰
***
가능합니다!
***
오케이이!! 일단 말단한테 가서 말 좀 전해달라구 합시다 저기 보호자님 영이 일로 한 번만 만나뵙고 싶어서 그런데 구구절절...
#
***
자련은 어렵지 않게 총관과 다시 마주합니다!
***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이리 시간을 내주시어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가볍게 인사 먼저 하고 탕후루... 탕후루를 사자...
#선계탕후루 한 개 구매
122->114
***
구매합니다!
"무슨 일이시오."
***
자련은 서글서글한 낯으로 웃어보이며 일단 탕후루부터 내밀어봅니다.
"저어, 네에... 이건 약소하지만 시간 내어주셔서 오는 길에 사온 것인데, 드시며 이야기라도 나눠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언제나처럼 영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뇌물 받아줘 뇌물
***
총관은 흠, 하고 턱을 매만지다가 탕후루를 한 입 베어뭅니다.
"...그래. 영이에 대해 할 말이 있으시다고?"
조금, 표정이 부드러워집니다.
***
자련은 오랜 경험으로, 때로는 솔직함이 가장 좋은 창이요, 방패라는 것을 압니다. 고로 가식이니 연기니 하는 것은 다 내려놓고 답잖게 진지한 낯을 합니다. 뭐, 그게 아니더라도 학부모 면담이잖아요? 이럴 때는 진지한 게 맞다구요?
"바쁘신 분을 앞에 두었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영이가 교인들과 자주 어울리고 있다는 사실은... 전부터 아셨습니까?"
잠시 심호흡. 올곧은 시선이 총관을 향합니다.
"아이가 안에서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니 밖을 나도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어린 아이 하나가 길가를 돌아다니니 단원들이 밥을 준 것도 그리 이상한 일 아닐 겁니다. 그러니... 알고 계셨지요?"
#이야기
***
총관은 침묵으로 대답합니다.
알고 있었단 뜻이겠군요.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요."
***
추측이 확신이 되는 순간. 자련은 한숨처럼 숨을 내뱉습니다. 시선이 잠시 허공 떠돌았다가, 다시 총관을 향합니다.
"그러시다면 영이가 교인이 되고 싶어하던 것 또한 모르시진 않겠군요."
"그걸 아시는데도 천강단원인 제게 아이를 맡기셨다...면, 그게 결국 길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라는 사실 역시 아셨음으로 짐작합니다."
추궁하는 투가 아니라, 외려 한탄조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습니까?"
#이야기
***
"부정하지 않겠소."
총관은 무표정하게 대답합니다.
***
잠시 침묵. 자련은 답잖게 골이 아프다는 듯 관자놀이를 문지릅니다. 그러나 말을 멈추지는 않습니다.
"대인께서는... 저를 믿으시진 않으셨겠지요. 아무리 제가 말을 잘 했다 한들 결국은 외인이며 마교도입니다. 더군다나 포교를 업으로 삼는 천강단원이지요. 그러니 고양이가 제 식성을 이기리라는 생각은 안 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결론은 하나다. 그 허락 자체가, 지금의 상황을 예상하고 어쩌면 유도했다는 것. 작은 한숨. 그리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목소리 낮춰 말 잇습니다.
"...대인 외에 영이가 '그 아이'란 사실 아는 이가 또 있습니까?"
#이야기
***
총관이 고개를 젓습니다.
***
자련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뭅니다. 그러나 이내, 몸에서 힘을 풉니다. 숨을 깊게 내쉽니다.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피로 어렸으되 동시에 단단한 구석 있습니다. 결단 어리기라도 한 듯.
"영이는 교인이 될 겁니다. 제 자매 될 것입니다. 곧 그의 자식인 영이는 세상에서 사라지겠지요. 남는 것은 제 동생인 영이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날 채비하며 자련은 말합니다. 잠시 고개 들어 총관을 봅니다. 짙은 피로인지 슬픔인지 모를 것 어린 낯입니다. 짧은 머뭇거림. 그러나 다시 입을 엽니다.
"...아이의 입교식은 교국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그 전에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시겠습니까?"
#이야기
***
"보아서 무엇하겠소."
그가 고개를 젓습니다.
"미련을 끊어내는 것이 좋을 것이오. 그 아이에게도."
***
자련은 말없이 고개 숙입니다. 그것 또한 옳은 답이겠지요...
"...평안하시길."
자련은 자리를 나옵니다.
#나온 김에 고서점이나 가봅시다...
***
밖으로 나와 한참을 내려갑니다.
산을 내려가 고서점을 들립니다.
무엇을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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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죽여서 숨거나 암습하는 것 쪽...도 고서점에 있나용?? 없으면 검술도 좋습니다용... 가져가서 영이 가르쳐야지
#오랜만에 고서점 가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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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원트에 됨...?
원하시는 것을 정확히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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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역시 행운의 마교소녀 자련이인 겁니다!! 기척 죽이는 용도 무공 있나용??(목적: 아예 숨거나 기습하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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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술을 원하시는건가용?
아니면 아예 암살자체에 특화된 무공을 원하시는건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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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술 픽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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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형총록 】
몸을 숨기고 기척을 줄이며 움직이는 법을 총망라한, 아주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기원을 알 수는 없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초적인 것들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서점에서나 간간히 보이는 은신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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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고서점 파밍 두 번만 더해보고 끝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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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도 없다 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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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해보고 깔끔하게 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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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끗발이 끝끗발이다~~~이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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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하나 얻었으니까 깔끔하게 손 텁시다! 과욕은 금물!
#은형총록 읽기 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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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전 쓰면 이거 스킵할 수 있었는데 정확히 몇 개였는지 기억 안나용!
일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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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그래용 스킵합시다 하는 김에 이거 영이도 갖다줘야 하고...... 교국까지 갈 짐도 싸야 해
#11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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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는데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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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교국 돌아갈 때 필요한 육포들이랑... 또 영이 좋아하는 당과랑... 내가 먹을 당과랑... 여러 가지 바리바리 사서 다시 연무장이나 가봅시다. 얘기 놀고 있는 동안에 수련 뺑뺑이나 하자 련아...
#연무장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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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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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행 끝나기 전에 수련 두 번만 하고 끝냅시다...(희망사항)
#제례궁무 수련 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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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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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하고 오늘은 끝~
#제례궁무 수련 2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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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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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여전히 연무장인 자련! 영이는 아마도 친구들과!
오늘도 제례궁무 수련 2번만!!
#제례궁무 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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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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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궁무 2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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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성 제례궁무 2식 - 훈계 : 하나의 화살을 강하게 일직선으로 쏘아보낸다.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1레스 동안 지속피해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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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어느 정도 기본은 쌓아놨으니까 이제 영이나 만나러 갑시다... 은형총록 가르쳐주고 짐 싸서 슬슬 교국 출발해야지! 잠깐만근데나가기전에누구한테허락맡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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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평일에게 보고는 해야합니다!
현재 이 곳의 책임자는 금평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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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용 그러면 금평일한테 먼저 가봅시다! 가서 입교식도 시켜야 하니 조만간에 영이를 데리고 교국으로 돌아갈까 한다고 종알종알 이야기해야지요...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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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평일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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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련은 꾸벅 인사부터 합니다. 천유양월!
"다름이 아니오라... 조만간에 영이를 입교시키기 위해 교국으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공손한 목소리 흘러나옵니다. 눈동자에서는 미미한 기대와 기쁨 역시 묻어나오는군요.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기다리겠습니다마는, 소마, 아이와 하루라도 빨리 가족으로 묶이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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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인, 그것도 먼 동방의 아이가 개종하는 것은 천마신의 축복입니다. 챙겨드릴테니 다녀오시지요."
금평일은 선선히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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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에 감사드립니다."
자련은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잠시 침묵 흐릅니다. 무언가를 말하고는 싶지만, 머뭇거리는 듯한 낯이군요.
"저어, 하나만 더 여쭐 수 있겠습니까."
자련은 목소리를 보금 더 낮춥니다.
"...저는... 영이가 사파의 아이 아닌, 완전한 교인이자 온전한 제 가족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보호자 되었던 자에게 묻자 그 이외에 영이의 출생 아는 자 없다 답하더군요. 하지만 설령 그것이 거짓 아니라 한들 모든 이는 코끼리를 만지는 눈먼 장님과 같지 않겠습니까..."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금평일이 알기에 그와 총관 이외에 또 영이의 출생에 관해 아는 자 있을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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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평일은 고개를 가로로 젓습니다.
"나는 모르는 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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