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
*notpu(@whymylifeis_) 님 CM. 배포, AI 학습 X
푸석한 검정과 창백함이 대조를 이룬다. 이목에서 홀로 빛나는 것은 붉고 흉흉하다.
부각되기 힘든 외양이나 특징이라면 인간 기준 또래보다 거시적으로 길고 날렵했다. 신장은 188. 보기에 우악스럽다 느낄 법한 체구는 아니며, 늘씬한 바탕에 각소 근육이 잡혔다.
부각되기 힘든 외양이나 특징이라면 인간 기준 또래보다 거시적으로 길고 날렵했다. 신장은 188. 보기에 우악스럽다 느낄 법한 체구는 아니며, 늘씬한 바탕에 각소 근육이 잡혔다.
2. 성격 ¶
교지(巧智)에 능하며 말하는 투나 본새가 능글거린다. 순화 없이 틱틱 뱉어내는 어조는 묘하게 의뭉스럽다. 은근하게 선을 넘나듦에 대화에서 노상 긴장감이 더해진다. 마냥 짓궂다고 치부하기에는 무게감이 있고, 저급함에도 공교한 말솜씨로써 타의 귀를 간질이곤 하니, 꾀고 홀리는데 도가 텄다고 본다.
사람 좋은 척 온갖 너스레 다 떨고 다니나 실상 음란하고 난잡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울 군상. 고양감이 차오르면 쉬이 흥분하며 폭력성 다분함에 곁을 내줄지언정 맘 편히 먹기는 금물이다.
3. 기타 ¶
과거엔 큰 신으로서 그 이지와 총기에 주신마저 경탄할 정도였으나 금시에는 간교, 방자한 이면만 남았다. 시대를 경유하며 왕의 귀에다 간활한 술수를 속닥거리는가 하면 제 성질에 못 이겨 나라 몇은 거뜬히 태워버린 전적 또한 농후하다. 이 까닭으로 언제 요괴로 전락해도 의아하지 않으나 원체 타고난 그릇이 커 쇠퇴할지언정 신격은 유지하는 형편이다.
대(大)신으로 숭배받던 시기엔 생명과 순환 뒤미처는 탄생과 소생마저 관장하는 등 포괄하는 격이 드넓었다. 현재는 붕괴, 본능 정열 따위가 상징으로 여겨지며 여러 설화에 기인한 영향으로 일각에선 이를 마귀와 동일시한다.
주신에게 감정이 상해 타락했음에도 여전히 숭신하며 무엇보다 사랑한다. 말을 빌리자면 생각만으로 무심코 달아오른다고.
이 같은 행보에도 여전히 자신을 신앙하는 이들에게 관대하다. 첫 소원은 대가 없이 안겨주나 이후에는 그것의 소유를 하나 둘 빼앗는다.
속 가벼운 여흥으로 아야카미쵸에 내려왔다. 요괴 퇴치를 명목으로 터 나쁜 곳에 지어진 사찰에다가 뿌리를 박았다. 불심 깊고 심광 밝던 승려도 이 신과 몇 마디 주고받더니 안 하던 술 담배를 입에 댐은 일상이요, 나아가선 색을 찾아 속세로 귀향하는 노릇이니.. 신을 내쫓을 수도 없고.. 오늘도 젊은 주지 속은 타들어간다.
망나니 어디 가겠나. 학교에선 질 안 좋고 손버릇 나쁜 양아치로 통용된다. 쌈박질 잦고 여학생 무릎에 앉혀선 끼고 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