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 정신을 ... 차린다 !
" …… ! "
# 천유양월 !
*
정신을 차립니다!
이 곳은...
한마문입니다!
"일어났네!"
종리연이 으스대듯 말합니다.
"죽은줄 알았잖아!"
....그럴리가.
*
"아 , 물론 죽었지요"
종리연에게 말한다
"절정이던 강건은 죽고 초절정 강건이 태어났으니 !"
보라색 마기를 피어오르며 말합니다 !
"특이사항이 없다면 ... 한마문의 식구들과 제 의형제인 수라대주 민성아와 황보세가 분타원 강치훈을 불러줄 수 있겠습니까 ?"
천마강록을 떠올린다
"제일상마전께서 주셨던 책이 있는데 혼자만 보기에는 매우 아까운 책이고 최대한 빨리 읽는게 좋을거 같아서"
# 말해용
*
"...!"
종리연은 물론이고 물을 길어오던 청일수도 흠칫 놀랍니다!
"경하드립니다! 문주님!!!"
청일수가 납작 엎드립니다. 허허.
"흐음...그래! 불러줄게! 당장 나가기만 해도 단주가 될 수 있는 분의 부탁인데!"
종리연이 자리를 벗어납니다.
곧, 민성아와 강치훈이 올겁니다.
*
"음"
# 우선 기연 구매 ! 기연의 내용은 막리현이 적당한 때에 선계로 가서 좋은일이 생기는 것 !!!!!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284
남궁 지원 151
강미호 123
모용중원 21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279
재하 90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50% 할인권) 262
고불 (50% 할인권) 365
이수아 58
여무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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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37
자련 (50% 할인권) 42
막리현 (50% 할인권) 39
류현 18
구매합니다!
기연이 적용됩니다.
*
"대체 무슨 책일지"
책을 만지작거리며 다른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려용 !
# 성아 ... 치훈이 ... 일수 ... 위령이 ... 그리고 만난지 얼마 안된 종리연 ... 모여라 !!!
*
"뭐야? 뭔데?"
강치훈이 제일 먼저 끌려옵...아니 도착합니다!
"이잉?"
그리고 민성아가 옵니다!
청일수는 손님들 대접에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다 끌고왔어!"
종리연이 허리에 양손을 얹고 득의양양하고 외칩니다.
...어쩐지 치훈이는 포박당해 있더라구요.
*
"동생들아 ! 이 형님이 이번에 교국에 있는 무관들 싹다 쓸어버리고 초절정에 올랐다 !"
보라색 마기를 피워올리며 보여줍니다
자랑이다 자랑
"이것도 중요한 소식이긴한데 , 제일상마전께서 나한테 주신 책이 있거든 ? 근데 내 사람들하고 이거 다같이 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한마문의 제자 두명인 청일수와 진위령이하고 이번에 새로 내 동지가 된 이 친구 종리연이 그리고 너희둘하고 같이 보려고 해서"
천마강록을 모두에게 보여줍니다
"준비됬어 ? 안됬어도 펼칠거야"
# 말하면서 펼쳐용
*
"어엇."
진위령이는 이 자리에 없는데요!
불러와서 진행합니까?
*
위령이도 한마문 제자인데 데려와야죠 !!!!
# 위령이 데려와서 진행해용 !!!!!!!
*
책을 펼칩니다.
참가 인원은...
강건, 성민아, 강치훈, 종리연, 청일수, 진위령.
총 여섯입니다.
맞습니까?
인원 변동이 없다면 이대로 진행됩니다. 맞다면 천마신교의 구호를 외쳐주십시오.
*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
#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
*
책이 펼쳐집니다.
- 태초에, 악한 신선들이 있었으니..........
펼친 그 순간, 책은 고귀한 보랏빛으로 빛나고.
- 하계의 모든 이들이 고통받던 시기이니라........
쏴아아아아아악!
강건, 민성아, 강치훈, 종리연, 청일수, 진위령이 빨려들어갑니다!
툭.
투둑.
책은 다시 덮어지고.
주변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 고요합니다.
*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
평범한 책이 아니란건 알았지만 무슨 일이야 !
# 주변을 살펴봐용
*
으으...
강건은 정신을 차려봅니다.
뭐지? 뭐지.
자리에서 일어나니. 낡긴 했어도 따숩던 강건의 방은 온데간데 없고.
웬 초원이 펼쳐져있습니다.
주변은 어두우나 하늘을 쳐다보자 밝게 빛나는 달과 정말 너무 과하게 빛나는 별들이 보입니다.
...저게 맞나?
뭔가 이상한데.
강건이 자리에서 일어날때, 저 멀리서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쐐애애애액 - !
강건이 눈을 부릅뜨고 멀리 쳐다보자 거기에는 검 위에 앉은 청년 하나가 강건을 향해 똑바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저, 저게 뭐야!
놀라움도 잠시, 검 위에 앉아있던 청년이 강건 앞에 뛰어내립니다.
"호오오........무림인인가?"
그는 기웃거리며 강건을 쳐다봅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운이군..."
?? 이걸 본 적이 없어?
"훌륭한 연구 재료가 되겠어! 가지고 있는 기운도 큰 것을 보아하니 영약으로 만들면 딱 좋겠구나!"
그러더니 청년이 '허공'에서 불을 피워냅니다.
"자. 얌전히 내단을 내놓거라!"
미친놈입니다!
*
"……."
이게 뭔 소리야 ?
"사람한테 내단이 어디있습니까"
이게 미쳤나
# 한마신공의 한기를 허공을 불에 가져가 꺼보려고 한다
*
타다닥...!
"아, 아니?!"
청년이 깜짝 놀랍니다.
"....내 염화의 술법을 간단히 깨뜨리다니!"
그는 놀란 눈으로 강건을 쳐다봅니다.
"용서치 않겠다! 무림인 주제에!"
화르르륵!
허공에 거대한 화염구가 여럿 생겨납니다!
*
도술 같은건가 ?
허공에 나타난 화염구를 보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한마신공 - 빙결대지를 사용해 화염구를 포함한 주변을 전부 얼려버리는 것을 시도하며
상대에게 한마류 팔한검 - 학학파로 복부를 향해 내지른다
#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으니 일단 구멍 좀 내주면 정신 좀 차리겠지
*
화르르륵
수 개의 화염구가 떠올라 강건에게 쇄도합니다. 강건은 두 발을 넓게 벌리고 오른쪽 어깨를 뒤로 움직여 살짝 비스듬하게 섭니다.
"하하! 꼴에 검객이다 이거냐!"
비웃는 상대의 일갈. 그리고 강건은 반개한 눈으로 상대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 이어서 화염구들을 바라봅니다.
화염구는 어느새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가깝습니다.
일류 정도의 실력이었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고, 절정 정도라면 간신히 회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강건이 누굽니까?
천마신의 직신! 교국의 특급 무관!
쿵.
강건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며 발을 구릅니다.
『 빙결지대 』
까득. 까득. 까드득. 까드드득. 까드드득. 까드드득. 까드득. 까득. 까드드득. 까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기온이 낮아지고 발을 구른 강건을 주변이 급속도로 냉랭해집니다.
후우웅 - !
쩌저적. 쩌적. 쩍. 쩌적. 쩍. 쩌저적. 쩌저적.
화염구가 강건의 코앞에 도착했을 때.
후우.
강건이 숨을 내쉽니다. 보랏빛 마기와 창백하리말큼 푸른 한기가 뒤섞입니다.
피이익..
내쉰 숨이 공중으로 흩뿌려지고 곧, 강건을 향해 쇄도해오던 화염구들은 모조리 바닥에 쳐박히면서 꺼집니다!
"뭬, 뭬야!"
뭐긴 뭐야.
천마신의 은총이다. 이교도야.
*
"천유양월이다 이 놈아"
한마검을 뽑고 상대에게 다가가서 그대로 복부를 향해 검을 내지른다
"말해 , 여긴 어디고 넌 뭐하는 놈이지 ?"
# 학학파를 사용하면서 상대에게 정보를 물어봐용
- 6성 학학파 : 검을 앞으로 짧고 빠르게 찌릅니다. 보통은 목과 명치같은 급소를 노리는 초식이며 찔린 부위는 얼어붙습니다.
348/370
*
어안이 벙벙해져있는 상대에게 강건이 미끄러지듯 앞으로 다가가더니.
푸욱.
"허어어억...."
이건 처음인가보지?
"끄, 끄으윽..."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배를 찔려버린 상대는 그대로 땅에 엎어져 끅끅 거리며 강건을 올려다봅니다.
"큭...큭큭큭...범부 놈에게 말해줄성 싶더냐! 버러지가 감히!!!"
*
"그럼 죽어야지"
그대로 반으로 갈라버립니다
#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
*
상대는 그대로 죽습니다!
휘이이이이잉...
황야에 바람이 불어옵니다.
*
"전부 황야 밖에 없네"
물이야 내가 얼음을 만든 다음 그걸 녹여 먹는다 쳐도 식량은 ... 일단 움직여 보자
눈으로 확인한 초목이 보이는 방향으로 냅다 달려간다 !
# 표신공을 사용하며 초목으로 달려가기 !!!
*
파파파팍!
달음박질 몇 번만에 강건은 순식간에 초목이 보이는 땅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에는 민가들이 보이고 밥 짓는 연기가 올라오고 있군요.
*
"좋았어"
흠흠 , 하고 목을 푼 다음에 옷에 피가 안묻었나 확인하고는 민가쪽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
# 민가쪽으로 !!!!
*
민가로 향합니다!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제법 큰 마을이로군요!
"으응...?"
남루한 옷차림의 노인이 강건을 보고 눈을 크게 뜹니다.
"뉘, 뉘시오...?"
*
처음 보는 사람 ! 하지만 ...
- 호감도가 4까지 빠르게 증가합니다.
- 신실함 : 종교를 모르는 이들에게 약간의 믿음을 준다.
나 강건 ,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것에 자신이 있다 !!!
"안녕하십니까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여행자입니다"
웃는 얼굴로 상대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혹시 여기가 정확히 어디인 줄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
# 웃는 얼굴로 말해용
*
"여, 여기 말이오...?"
촌로는 위축된 얼굴로 쩔쩔멥니다.
"여기는...갑자촌이오. 우리를 지켜주시는 신선들에게 공물을 바치고 안전을 약속받소..."
?? 그게 뭔 소리죠.
"안그래도 요즘 흉흉한 악적들이 날뛴다하는데..."
촌로가 강건을 바라보는 눈에는 두려움의 기색이 역력합니다.
*
"신선한테 공물을 ?"
신선이란거 일단은 성격 좋은 코쟁이 도사들이 되는거 아니었나 ?
안전을 약속 받는다니 그게 무슨
"악적이라 ... 저도 힘 좀 쓰는데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
# 마 ! 도와줄게 !
*
"예...?"
그게 무슨 소리냐는듯 촌로가 황당한 얼굴로 강건을 바라봅니다.
"...신선도 아닌듯 하신데...?"
*
"흠 ... 신선은 아니지만"
손을 들어서 허공에 얼음을 만들어서 보여준다
"힘은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 애초에 신선이라니 그거 현경에 오른 괴물들이잖아
*
"어, 어억...!"
촌로는 그대로 납작 바닥에 엎드립니다.
"아이고오 쇤네가 몰라뵈었습니다! 신선님!"
???
*
이거 말이 통하지 않는 전개가 되는 상황이다
머리를 긁적이다가 상대에게 말을 이어간다
"이 주변에서 제일 큰 집단이 어디입니까 ?"
우선 커다란 집단을 찾아가보자
"아 , 그리고 이 마을을 괴롭히는 녀석들도 말씀해주세요"
# 말해용
*
"크, 큰 집단이요...?"
촌로는 큰 집단을 마을로 이해했는지 창동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곳은 아주 크지요! 사람들도 많기로서니 인정머리는 없는 그런 곳입디다.."
마을을 괴롭히는 자들에 대한 대답에서는...
"괴롭히다니요! 아니, 아니, 아닙니다! 그런 분은 계시지 않습니다. 그렇구말구요."
의도와는 다른 대답이로군요!
*
"……흠"
머리를 긁적인다.
아마도 다른 신선인가보지
"창동성은 어느 방향으로 가면 나옵니까 ?"
# 길 묻기
*
촌로는 어느 방향을 가리킵니다.
"저 방향을 따라 쭈욱 가시다보면 나옵니다!"
*
"감사합니다. 부디 앞날에 좋은 일말 가득하기를 ..."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 다음 ...
# 한마신공 수련 !!!!
*
이 곳은 모두 위험합니다!
강건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의 안위 또한...
수련을 하시겠습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입니다.
*
수련하면서 반응을 보려고 했지만 ! 위험하다면 !!!
# 상대가 알려준 방향으로 달려가용 !!!
*
'창동성'으로 이동합니다!
제법 높은 성벽과 평범한 철문.
문은 열려있고 문지기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안에 느껴지는 사람들의 숫자는 능히 일만을 넘어서는 것이...평범한 성이군요!
강건은 안에 들어갑니다!
범부들이 지나다니고 수레가 지나다닙니다. 소가 음머어 하고 울기도 하고 저 멀리서는 시장바닥이 보입니다.
특이한건 없어보이네요.
*
"천유양월"
저번에 좀 느낌이 이상했지만 겨우 그 정도로 내 신앙의 증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 천마님께 기도
*
기도를 하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습니다.
*
"후우 ..."
그리고 내공을 이 마을 전체에 퍼뜨려 탐색해본다
# 탐 ! 색 !
*
마을을 탐색합니다!
무엇을 탐색하시겠습니까?
*
# 이 마을에 있는 사람들의 수나 무림인 같은 강자가 있는지 찾아봐용 !
*
마을 사람들의 수는 정확히 1만 2천 317명.
무림인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
이게 이럴 수가 있나?
*
"흠 ..."
무림인이 없다고 ? 뭐지 이게
볼을 긁적이다가 가장 큰건물로 가본다
# 가장 큰 건물에는 보통 권력다가 있기마련 !
*
가장 커다란 건물로 갑니다!
한 5층 정도되는 건물이 있습니다. 거대한 전각이고 금을 도금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금빛으로 빛나는 기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거기에는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주변을 아예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마치, 보질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
" ???? "
이것도 뭔가의 진법인가 그런건가 ?
내가 무림인이라서 눈치챌 수 있는거고 ?
"실례합니다"
# 그렇게 말하며 건물로 들어가용 !
*
건물로 들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 있던 사람이 강건을 쳐다봅니다.
"???"
뭐.
"그, 뉘신지...?"
*
"강건이라는 사람입니다"
누구냐고 묻자 대답한다
"아무도 여기에 접근하지 않아서 지금 헛것 보고 있나 싶어서 들어왔는데 여기는 뭡니까 ?"
# 질문해용
*
"...?"
상대는 꿈뻑꿈뻑 눈을 감았다 뜹니다.
"허허. 아직 입선한지 얼마 안된 산수인가 보군. 여기는 창동대군의 결계 안이라오. 벌레들은 알 수가 없는 곳이지."
??
"창동대군의 결계를 이리 쉽게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아하니 제법 실력이 있는듯 한데, 우리 창동대군이 이끄는 창동문에 들어오는건 어떠시오? 영석과 단약을 매달 지원해주고 동부도 준다네. 산수 생활 할 때보다는 훨씬 생활이 나을게야. 물론 수선에도 도움이 되겠지."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
"?"
뭔소리야
"유감이지만 저는 무림인입니다."
# 내공으로 상대를 탐색하며 말해용
*
"무림인?"
그게 뭐냐는듯 상대가 강건을 쳐다봅니다.
...그게 뭐냐니?
*
무림인을 몰라 ?
" ??? "
뭐야 대체
"그런데 벌레라고 하셨는데 누구를 벌레라고 하시는건지요 ?"
# 질문
*
"허허. 참으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산수로구만."
껄껄 웃으며 수염을 쓸어내립니다.
"당연히 밖에 있는 것들이지. 자. 우선 우리 창동문부터 소개를 해주도록 하지. 보고나면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테니."
그는 등을 돌리고 안으로 걸어갑니다.
*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따라간다
여차하면 ... 힘을 써야지
# 고고
*
"그런데 들어가는 조건이나 뭐 그런 것은 없습니까 ?"
이런걸 공짜로 해줄 것 같지는 않은데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 것도 좀 ...
# 말해용
*
"산수가 된지도 얼마 안된 어린 산수였구만!"
상대가 박수를 짝 치며 껄껄 웃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라니 재능이 참 대단하네. 으음...대가가 없지는 않지. 우선 매달 공짜로 영석을 주네만, 의무적인 임무가 있지. 한 달에 두 번씩 본문에서 내려오는 임무를 수행해야하네. 임무를 수행하고 나면 이제 영석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지. 수행을 높여 가문 내에서 증명 한다면 임무도 줄어들고 주어지는 영석은 더 늘어나지. 당연히 가문에 소속되는 것이니 가문에서 내려오는 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고."
음음, 하며 상대가 말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수행을 높이고 실력을 증명하면 새로운 공법도 익힐 수 있네. 그 외에 가문에서 지정해서 내려오는 필수 의뢰들도 있다네!"
대충 그렇군요.
*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혼자보다는 단체가 낫다
"그렇다면 부탁드립니다"
# 일단 들어가자 !
*
"좋네! 이 패를 받고 이름을 말하게!"
이 순간부터 강건의 소속은 임시적으로 한마문 → 창동문으로 변경될 것입니다.
진행합니까?
*
"잘 부탁드립니다"
무작정 혼자 움직이기 보다는 어디에 소속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 들어가용
*
한마검의 사용 자격을 일시적으로 박탈당합니다!
임시로 소속이 창동문으로 변경됩니다!
"환영하네!"
상대가 빵긋 웃습니다.
"그럼 동부부터 배정을 해주도록 하지. 어디가 좋겠는가?"
*
"제가 지리에도 잘 밝지 못하니 ... 선배님께서 추천해주시는 곳 계십니까 ?"
선배 맞지 ???
# 물어봐용
*
선배라는 말에 그는 굉장히 밝은 얼굴입니다.
"우선 연기기 수사들이 제일 선호하는 자리가 있지. 내 그리로 줌세!"
*
"감사합니다 !"
밝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 어딘지 확인해용
*
영맥, 이라고 불리우는 마치 자연이 품고있는 내단과도 같은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가까운 1층 동굴입니다!
*
"그외에 제가 해야하거나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
규율은 중요하지 !
# 말 !!
*
"아까 이야기해준 것 외에는 딱히 없네. 수선하여 경지를 올리게나. 그럴수록 자네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지원도 커질것이니!"
그러면서 수사는 강건에게 책을 몇 권 건네줍니다.
"이건 우리 창동문의 기초 공법서들일세. 자네에게 굳이 필요할까 싶긴 하지만, 수 속성 기초 공법들이니 한 번 읽어보고 익혀보게나. 그래도 명색이 우리 창동문의 일원인데 창동문의 공법을 모른다는것은 말이 안되지!"
*
"감사합니다 선배님 . 꼭 경지를 올려 창동문의 이름을 높이겠습니다"
인사
친화성을 이용한 인사를 하고 배정 받은 곳으로 가봐용
# 고고
*
자신만의 동부로 이동합니다!
동굴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아늑한 한 칸의 방입니다!
호롱불이 벽에 걸려있고 아래에 털로 만든 깔개가 있습니다.
그 위에는 탁자와 방석이 있고 옆에는 침대가 하나 있군요.
뒤에는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조륵조륵 떨어지는 약수터와 상자가 있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벽곡단같이 생긴 것이 가득합니다.
못해도 여기서 10년은 혼자 있을 수 있을듯 합니다.
*
"공청석유에 벽력탄 말아먹으면 그게 천하일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는 그자리에 앉아서 나눠준 책을 읽어봐용
# 고고
*
책을 읽어봅니다!
수도입문경(水道入門經)
이 책은 수영근을 지닌 수도자들이 처음 익히고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창동문의 기초 공법서이다.
수도자들의 시장에서도 쉬이 구할 수 있는 물건에 창동문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살짝 더한 것으로 큰 차이는 없다.
우선 수영근을 일깨워 천지영기 중 수영기를 영근으로 끌어당겨 몸을 천지와 통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시작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게 뭔 개소리죠.
*
"뭐라는거야 ?"
진짜 뭐라는 것이지 ?
일단 정보를 얻어야하니 받긴했는데 뭔소린지 모르겠다
# 계속 읽어봐용
*
계속 읽어보지만, 여전히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영근에 수영기를 받아들여 영근을 깨우고 영기가 몸을 통과하게 만드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
일단 가부좌를 하고 내공을 운용해 봅니다
# 뭔지모르지만 받아보자 !!
*
내공을 운용해봅니다!
...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
"수영근 ... 물 ?"
머리를 긁적이다가 한마신공으로 얼음을 몸 위에 덮어지게끔 만들어 본다
# 얼음은 곧 물 ! 수를 느낀다 !
*
물을 느껴봅니다!
.
..
...
....
.....
시원합니다.
*
"수영근이 뭐지"
그게 가장큰 문제다
뭔가 무인이 아닌 신선이 사용하는건가 ?
내공 운용도 아니고 얼음도 아니고 가만히 앉아서 이 동굴에 있는 기운을 느껴본다
# 느껴라 !!
*
기운을 느껴봅니다.
차갑고, 차갑고...차갑습니다.
음...?
*
" ? "
차갑다고 ?
내가 ?
한마신공을 배운내가 ?
의문이 마구 생기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차가움을 계속 느껴본다
# 누구냐 넌
*
차가운 기운이 계속해서 느껴집니다.
...이걸 몸 안으로 받아들여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좋았어
이 차가움을 몸 안으로 받아들인다
너는 내 일부가 되라 !
# 호로록
*
차가운 기운이 몸을 통과하고 지나갑니다!
수영근을 깨우칩니다!
Tag : 수영근
이 추가됩니다.
*
"우왓"
뭐야 이게 !
되게 신기한데 ?
# 이 다음은 책대로 해봐용
*
영근을 자극해야한다는데...
영근이 뭐죠?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뭔가 내단이 있는 곳이 간질거리는 것이, 이 기운을 그 쪽으로 옮겨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무공을 처음배울때의 느낌이다
차가운 기운을 간질거리는 곳으로 옮긴다 !!
# 천유양월
*
간질거리는 곳으로 옮깁니다.
뭔가가 자극되는 느낌을 받으며 수영기라는 것이 몸을 통과합니다!
온 몸이 알싸하고 찌르르한 느낌을 받습니다!
뭔가...다릅니다.
*
마치 배를 긁고 냄새를 맡는듯한 이상야릇한 감각 !
# 계속 자극해봐용
*
화아악!
몸 전체로 그런 느낌이 퍼지면서 완전히 천지영기라는 것이 몸을 통과합니다.
오행지의(五行之意) 음양지의(陰陽之意) 혼원지의(混原之意)
지금부터 강건의 단전이 법화단전으로 변경됩니다.
내공과는 별개로 '법력'을 체내에 쌓으실 수 있습니다.
상태창이 변경됩니다.
【 강건 】
경지 - 초절정
간극 - 초입
내공 - 370년/370년
법력 - 0년/0년
세력 - 천마신교(분타원 -3)
정신 - 5단계
명성 - 4단계(교국 한정 5단계)
재산 - 은화 50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의좋은 형제들(-3), 친화성(-1), 무골(-1)
약점 - 절맥(+3)
무릉도원 물품 - x
*
내공 말고도 새로운 무언가가 생겼다
신기한 일이로군 ...
"천유양월"
# 법력이 생긴걸 신기해하면서 기도를 올려용
*
여전히, 아무런 응답도 없습니다.
*
"음 ..."
다시 자세를 잡고 법력을 모은다 !
# 법력 모으기 !
*
법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법력을 모으는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걸 어떻게 몸에 흐르게까진 했는데 왜 쌓이질 않는걸까요?
*
"으음"
몸에 흐르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
# 자세를 잡은 상태로 흐르는게 아니라 한번 멈춰보게 한다 !
*
멈춰보지만 아무 효과도 없습니다.
현재 법력단전의 최대 한계치는 0년.
혼자서 해결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
하던 것을 잠깐 멈추고 주변을 어슬렁 거려봐용 !
# 주변 탐색 !
*
주변을 어슬렁거려봅니다.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수도자 하나가 지나갑니다.
같은 창동문 소속이군요.
*
"실례합니다. 선배님 !"
지나가는 수도자에게 인사를 하며 부릅니다 !
"한가지 질문을 해도 되보겠습니까 ?"
# 질문 !!!
*
"아,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는 신참이로군. 그래 물어보시게."
의외로 친절합니다.
*
"선배님. 제가 이번에 들어와서 법력을 쌓으려고하는데 영 안되는거 같아서 ..."
사람 좋은 얼굴로 다가간다
"혹시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 도와줘요
*
"법력이 쌓이질 않는다고?"
선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건을 쳐다봅니다.
"기이한 일이로다.....아. 법화단전의 크기가 워낙 작거나 용량이 꽉 찬다면 더이상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긴하네만. 자네는 그런 종류겠구만."
기이한 일이라면서 순식간에 정답을 도출해냅니다.
"자네의 기운을 보아하니 법화단전의 크기가 워낙 작다니보다는 용량이 꽉 차있는게 아닌가 싶네. 법화단전의 크기를 키워보시게. 음 제일 좋은건 역시 단약을 먹는 것이지. 아니면...아 그래. 자네 영근이 무슨 속성인가?"
*
"수속성입니다. 선배님"
그렇구나
이제 막 만들어져서 너무 작아서 법력이 들어오지 않는건가 ...
이거 참 .... 골때리네 !
단전은 이러지 않았었는데 법화단전이란 대체
# 대답
*
"수영근이라면 방법은 어렵지 않지. 하하."
오 그 방법이란게 뭘까요?
"나와 함께 가세! 내 친히 수련을 도와주지!"
동의하십니까?
*
"어렵지 않다니 ..."
대체 뭐지 ?
"예 , 따라가겠습니다"
# 따라가기 !
*
따라가자 거기에는 거대한 바다가 있습니다.
????
왜 여기에 바다가 있는진 도저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있습니다.
왜있지...
머리를 덮쳐오는 의문속에 빠져있길 잠시, 선배라는 양반이 바다를 가리킵니다.
"들어가시게."
?
*
" …… ? "
이거 맞냐는 듯이 선배를 바라본다.
이거 신병 놀리기 그거인가 ?
다시 한번 바다를 보고 선배를 바라본다
"음 .... 예"
천천히 바다로 들어간다.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다.
# 입수
*
"뭐하는가? 잠수하시게."
잠...수요?
*
"물은 답은 알고 있다 뭐 그런것입니까 ?"
불-신의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도고 숨을 들이 마쉬고 그대로 잠수를 한다
내 신체능력이면 몇분 정도는 그냥 버티지만 ... 뭔가 좀 그런데
# 모두 잠수준비 !
*
잠수합니다!
몇 분이 되어 숨을 참기 어렵자 올라오려고 할 때 위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구결을 운용해라! 구결을!"
이건...왜인지 대-해병개벽문같은데...
앗. 그게 뭐죠! 전 모릅니다!
*
구결 ? 아니 아는게 없는데 ?!
# 한마신공의 구결이라도 외워보자
*
한마신공의 구결을 읊습니다!
...
아무 효과도 없습니다!
크아악! 이러다 진짜 죽겠습니다! 천마신님! 도와주세요!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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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님 만세 !!!! 구호를 외워용
*
구호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금방이라도 질식해 죽을 것 같았던 것이,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물 속에서도 호흡을 하는 것처럼 몸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그대로 유지하게!"
밖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
역시 천마님이 답이다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 계속 구호를 외우면서 버텨용 !
*
법화단전에 기이한 자극이 가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건 무슨 느낌인지 도저히 필설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조금 묘사해보자면...
...예전의 흑룡이 생각나는 기운?
도저히 모르겠군요!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
계속해서 구호를 외친다
그런데 흑룡 ... ? 용이라 ... 그녀석 원래 이무기에서 용이 되려고 했었는데 그 기운이라면 뭐지 ? 용이 되는건 아닐테고
# 버티기 !
*
버티고, 또 버팁니다!
- 포기해라.
- 멈춰라.
- 고통을 겪는것보다 편해지는 것이 맞지 않은가?
- 어려운 길을 굳이 고집하기보단 쉬운 길로 가는 것이 좋다...
기이한 목소리들이 강건의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합니다.
*
" ? "
기이한 목소리들이 들려오자 의문이 든다.
고통을 겪는것 보다 편한 것은 천마님의 의지를 따르는 것
어려운 길 보다 쉬운 길은 천마님의 말씀을 따른는 것
나는 항상 그 말을 지키며 살아 왔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게 더 좋다니 이 무슨 소리란 말인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은 천마님
천마님 보다 좋은 것은 천마님
# 갈 !
*
- 천마! 증오스러운 이름!
- 그깟 놈이 널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으냐?
- 그 놈은 틀렸다...
- 빼앗고 또 빼앗아라..
- 빼앗기 전에 빼앗아야만 한다!
- 우리가 옳다!
- 세상은 약육강식이다.
- 받아들여라.
- 우리를.
- 받아들여라.
기이한 목소리가 점점 더 강해집니다.
*
약육강식이라면 오히려 천마님을 더 따라야하는 것이 아닌가 ?
천상천하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찾아봐도 그분보다 강한 존재는 없으니까
이미 내 안과 밖은 천마님으로 가득하다
너희 같은 잡것들이 들어올 자리는 없다
썩 꺼져라
# 갈 !!!
*
사악!
목소리가 모두 사라집니다.
푸우!
강건은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법화단전에 아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법화단전의 명칭이 지금부터 징악단전으로 변화합니다.
상태창이 갱신됩니다.
【 강건 】
경지 - 초절정
간극 - 초입
내공 - 370년/370년
마력 - 10년/10년
세력 - 천마신교(분타원 -3)
정신 - 5단계
명성 - 4단계(교국 한정 5단계)
재산 - 은화 50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의좋은 형제들(-3), 친화성(-1), 무골(-1)
약점 - 절맥(+3)
무릉도원 물품 - x
*
이제 물 밖으로 나가봐욥
# 탈출
*
탈출합니다!
"어떤가!"
물 밖으로 나온 강건을 보고 선배라는 자가 물어봅니다.
*
"뭔가 ... 뭔가 달라졌습니다 !"
신앙이 더 충만해진 것 같다
"역시 물은 답은 알고 있군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 아리가또
*
"껄껄껄! 정진하시게!"
선배는 껄껄 웃고 홀연히 자리를 뜹니다.
*
다시 제공받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
거기서 다시 수련해야지 !
# 이동
*
돌아갑니다!
돌아가니, 왜인지 어수선합니다.
*
뭐야 ! 뭔데 ?
# 여차하면 물로 답을 알려줄 생각을하며 주변을 살펴봐용 !
*
주변을 살펴보니, 아까 그 선배를 비롯해서 비슷한 기운을 지닌 자들이 황급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누구는 칼 위에 올라타서 움직이고, 누구는 구름 위에 올라타있고.
누군가는 크게 소리치고 있습니다.
"마라의 부하가 쳐들어올 것이다! 모두 준비하라! 대마결전대진을 펼쳐라!"
*
아니 이기어검이나 구름 위에 타는건 대체 뭐야
"저 ... 제가 신입이라 그런데 마라가 정확히 뭐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
주변 사람한테 슬쩍 물어봅니다
# 내가 아는 그 마라랑 여기의 그 마라랑 같은가 ?
*
"마라(魔羅)를 모른단 말인가! 허어! 아무리 수련하느라 세상물정에 어둡다고는 해도 너무하는구만!"
입에서 커다란 종을 막 꺼낸 수사 하나가 강건에게 대답해줍니다.
"그 마라(魔羅)일세! 마라(魔羅)! 수도자들을 사냥하고 다닌다는 그 자 말이야!"
그게 누군데.
*
내가 아는 마라는 ... 불교의 그 마라인데
그리고 가끔 천마님을 그렇게 부르는 녀석들도 있었고 .... 음 ?
# 일단 어울리는척 하면서 슬쩍 거리를 둡니다
*
다들 무슨 대진인지 뭔지를 펼치느라 매우 바빠보입니다.
"대마결전대진! 발동!"
웅 - !
공기의 파동이 강건을 치고 뒤로, 더 뒤로 넓게 퍼져나갑니다.
"한시름 돌렸소!"
"아무리 마라의 제자라고 해도 창동문의 창동대마결전대진을 파훼할 수는 없을 터!"
"껄껄껄! 놈들이 분해하며 통곡할 것을 생각하니 속이 뻥 뚫리는구려!"
"자자, 다들 고생하셨소. 돌아가서 다들 수행을 계속 하시지요."
그리고 당연히 그 때, 쿵! 하고 거대한 울림이 있습니다.
"미, 미친!"
쿵!
"법력을 다 쏟아부어라!"
"연기경 수도자들을 제물로 삼아야한다!"
"인신공양! 인신공양을 해야!"
쿵!
"모두 걱정마라! 창동대마결전대진은 무적이다!"
"경거망동하지 마라! 축기경 수도자들은 무엇하는가? 연기경 수도자들을 붙잡아라!"
쿵!
"크아아악! 스, 스승님! 스승님!"
"접니다! 아버지! 저라구요!"
쿵!
"연기경 수도자들의 혼백을 제련해서 대진에 붙들어놓았소!"
"음? 저기 아직 하나 남아있는듯 하오만?"
"아? 신입이로군! 자아, 이리오거라!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잘 모르겠지만 창동대마결전대진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주 크나큰 영광이다!"
쿠웅!
"자아, 이름이 강건이라 하였더냐?"
"운명적을 보아하니 맞군!"
"잘 듣거라. 강건."
쿠우웅!
"강건."
쿠우우우우웅!
"강거...."
쾅!
세상이 반전됩니다.
강렬한 보랏빛이 온 세상을 뒤덮습니다.
강건의 눈은 일시적으로 멀어버립니다.
*
뭔가 엄청난 일이 벌여지면서 자신을 부르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러던 중에 보라빛 ... 보라빛 ?
그리고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대체 무슨 ?
# 천유양월
*
잠시 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강건이 눈을 비비고 세상을 바라보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두 눈을 안대로 칭칭감고 날개처럼 펄럭거리는 기이한 옷을 입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자 입니다.
"맹인이다!"
"염화칠선의 술!"
화르르르륵!
일곱개로 나뉜 불꽃의 부채가 허공에서 일어납니다.
"성완풍의 술!"
보이지 않는 공기바람이 터져나갑니다.
"대둔토영의 술!"
땅이 일어납니다.
세 개의 기이한 공능이 안대를 칭칭 감은 자를 향하는 순간, 그 자가 안대를 살짝 빗겨올립니다.
번 - 쩍
"크아아아아악!"
수도자들이 뒤로 날아가고 그 뒤에 있던 건물들이 모조리 박살납니다.
강건은 강렬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저 기묘하게 생긴 자에게서...너무나도 익숙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건, 사바세계에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고순도의...천마기!
저 자, 천마신과 관계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
"이건 대체"
이 기운은 내가 익히하는 그 기운이다.
그리고 , 이 기운이 내가 아는 그 기운이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자들이 적대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해야하는건 하나
내공을 끌어올려 한마신공을 사용한다.
- 8성 마화 - 한마문 : 최대 내공의 절반을 소모해 백사자의 형상을 취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서릿발같은 바람이 주변에 끊임없이 몰아치며 내공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 천유양월
92.5/185
*
거대한 백사자의 모습이 드러나고 강건은 조금 나른한 느낌을 받습니다.
"귀, 귀물! 귀물이다!"
"아니다! 저건 요괴다!"
"뭐냐! 뭐가 또 나타난게냐!"
수도자들이 방어와 반격의 준비를 하며 소란스러울 때, 붕대를 눈에 감은 자가 강건을 향해 돌아봅니다.
- 너.
쑤우우욱.
공간이 당겨지면서 어느새 강건은 맹인의 앞에 서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 뭐야?
쿵!
강건은 그대로 몸이 짓눌리면서 땅에 턱을 대고 위를 올려다보는 형세가 됩니다.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속으로 구호를 외운다.
그리고 상대를 바라본다.
"저는 한마문의 문주이자 , 서단강가의 건입니다"
이 기운 , 가까워지니 더더욱 잘 느껴진다.
확실하다
"저는 천마신님을 믿고 따르는 한명의 신자입니다."
# 천세만세 !
*
- 서단강가? 한마문?
그게 무엇인지, 상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 내 천 년이 넘게 살아왔지만 그런 것은 처음 들어보는구나.
- 그런데 천마신이라...
"맹인 놈을 막아라!!!"
"축기기 수도자들 몇을 공양한다!"
"곧 문주님이 오실거다!"
"하하! 천외천이라는 화신기 수사께서 오시면 그대로 끝이다 더러운 놈!"
"크아아아악!"
"사형! 사혀어어어엉!"
"나, 나요! 사매가 그리 이뻐하던 나란 말이오! 우리가 함께 도려로 지낸지가 얼마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모두 본명법보를 꺼내라!"
데엥 - ! 데엥 - ! 데엥 - !
- 일단, 조금 나중에 대화하지.
맹인이 등을 돌리고 수사들을 쳐다봅니다. 그러더니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아주 살짝, 정말 살짝 붕대를 들어올립니다.
쩌어엉 - !
다시 한 번, 세상이 보랏빛으로 물듭니다.
*
"천년 ..."
확실히 보통 사람은 아니다
이 장소가 기묘한 장소라서 선계나 그것과 비슷한 곳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와 풍경에 대체 뭐지 ? 하는 생각이 든다
인신공양을 한다고 ?
이게 대체 무슨
# 소름이 돈는 그 순간 세상이 보라빛으로 물들자 눈을 감는다
*
다시 눈을 뜨자, 많은 것이 바뀌어있습니다.
일대는 황폐화되어있고, 시끄럽게 떠들던 수도자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가다가 신발과 그 안에 들어있는...것이 보입니다.
잔인하고, 흉폭합니다.
- 온다.
그러더니 맹인이 강건의 앞에 섭니다.
"아주 크게 일을 벌렸구나! 눈 먼 마귀야!"
하늘에서 고성이 들려옵니다.
"감히, 나의 창동문 제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다니! 원시천존이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 웃기는구나. 창동 태수. 여기에 있던 수사들의 혼백이 모조리 네 법보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내가 보았다. 누가 누구에게 마귀라는 것이냐?
"수선의 본질은 빼앗는 것. 강제로 뺏지 아니하고 죽은 혼백들을 거둬 이 창동 태수의 힘이 되게 해주었는데 무엇이 문제가 된단 말인가? 그렇게 알량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으니 네가 내게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뿌득.
강건은 맹인이 이를 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창동제일종문인 창동문에 쳐들어온 기세는 높이사나..."
웅웅웅!
하늘 높이 떠있는 창동문주의 뒤에 은은한 후광이 비칩니다.
"그대로 죽어라! 버러지같은 놈!"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 해일이 들이닥칩니다!
- !
맹인이 강건의 백사자 형태에 비해 아주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목덜미를 잡아채 하늘 높이 뛰어오릅니다.
- 너, 기이한 사자야. 싸울 수 있느냐?
*
이게 대체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아까 전에 나에게 가르침을 줬던 그 사람도 저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건가 ?
"소마가 세상의 강대한 자들에 비하면 약하지만 , 적어도 강한 순서로 본다면 뒤에서 보다 앞에서 세는게 빠를 것이옵니다"
그리고 속으로 기도를 올린다
"저런 쓰레기들을 상대라면 얼마든지 싸울 수 있사옵니다."
#천유양월 !
*
- 큰건 바라지 않는다! 시선을 끌거나 시간을 끌어라!
후우!
맹인이 강건을 향해 숨을 불어넣습니다.
간질간질한 느낌이 살짝 몸을 치고 지나가고, 맹인이 손을 놓습니다.
어어어어! 허공에서 손을 놓으면 어떡해 이 자식아!!!!
강건이 놀라서 추락에 대비하려 할 때, 여전히 허공에 떠있는 자신을 감지합니다.
허공에, 떠있습니다.
"저건 또 무엇이냐? 이번에 받아들인 신참과 같은 기운이구나. 너! 이리오너라! 내 친히 다스려주마..."
창동문주가 손을 들어 까딱하자 강건의 몸이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저항하십시오!
*
"그거 알아 ?"
한마신공을 운용하기 시작한다
"약한 개일 수록 많이 짖고 또 짖는 소리가 크지"
동시에 주변을 얼리기 시작한다.
이정도 범위의 얼음이라면 시선을 확실히 끌릴거다
- 6성 빙결대지 : 내공을 20 소모해 주변을 완전히 얼려버립니다.
"마치 너 같구나"
# 72.5/185
*
쩌저저적!
주변이 완전히 얼어버립니다.
공기마저 얼어붙는, 가히 공능이라 불릴만한 힘!
"破!"
상대가 한 번 크게 소리치자 그대로 얼음들이 깨져나갑니다!
이런 미친!
"화신경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게로구나! 이 창동문주께서는 인세에 남아있는 수도자들 중에 가장 강한 자 중 하나라는 뜻이다! 조만간 상계로 비승하려 했건만!"
- 놈을 공격해라! 어떻게해서든!
강건의 뒤에선 거대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
예전에 다른 세계에서 배운 기술을 사용한다.
현혜검념
- 전투 중 검이 없더라도 검을 가진 것으로 판정한다.
- 전투 중 1회에 한정하여 거리의 제약을 일부 무시한다.
- 전투 중 1회에 한정하여 방어의 일부분을 무시한다.
손에 검이 없어도 가지고 있으며 한번이지만 거리를 무시하고 상대의 방어를 무시한다
사자의 형상을 해제하고는 팔한검의 올발라를 사용해 그대로 검을 휘두른다.
- 8성 올발라 : 내공을 40 소모해 푸른빛의 강기를 피워올립니다. 이 강기에 피해입은 자는 특수 상태이상 '푸른 동상' 효과를 받습니다.
아무리 신비한 세상이라도 이런건 본 적이 없겠지 !
# 32.5/185
*
보이지 않는, 의념이 쏘아져나갑니다.
쩌엉 - !
"뭐, 뭐냐!"
허공에 떠있던 창동문주의 손등에 아주 자그마한 생채기가 생겨납니다.
"하! 별 것 아니군!"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동시에 해일이 지나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땅이 하늘로 꿈틀거리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둘 다 죽어라."
- 이런!
맹인이 놀라 소리치고 창동문주가 자신만만하게 손가락을 튕기려던 때.
쩌적.
"ㅇ ㅓ ?"
푸스스스스...
땅이 그대로 다시 가라앉기 시작하고, 창동문주의 손에 푸른색 반점이 생깁니다.
- 잘, 잘했다! 비켜서라!
*
말이 들리자마자 후다닥 도망친다 !
# 선조행동
*
도망칩니다!
도망치면서 맹인을 흘낏 바라보았는데, 맹인은 붕대를 모조리 풀러낸 상태였습니다.
- 개안, 멸천태신 겁화진안 적강폐승도 삼천대판뇌벌
쿠르르르르릉!
"크, 크크크..."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져내립니다.
번 - 쩍!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수백개의 번개가 하늘에서 내리치고 일대를 완전히 파괴해버립니다!
땅은 검게 타버렸고, 잔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숨을 내쉬며 땅에 내려선 맹인은 붕대를 다시 감기 시작하고, 강건도 내려옵니다.
- 아쉽게 놓쳐버렸군. 어쩔 수 없지. 잘해줬다. 기이한 사자야.
*
이건 또 무슨
지금까지 본 그 무엇보다도 엄청난 위력이다.
초절정의 무인, 화경의 무인
지금까지 본 무인들 보다도 훨씬 거대해 보이는 무언가
"도움이 됬다니 다행이옵니다"
# 사자의 형상을 풀면서 대답해용
*
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 화형도 자유자재구나. 지족인가? 화신경 지족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맹인이 허허 웃으며 강건에게 다가옵니다.
- 일단 여기는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지 않으니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내 친우들도 자네를 보면 반가워할걸세.
*
화신경 ? 지족 ?
역시 잘 모르겠는데 ... !
이건 자세히 이야기 해봐야겠다
"예, 그리하겠습니다."
# 따라가용
*
맹인이 웬 두루마리를 꺼내 펼치더니 거기서 거꾸로 뒤집어놓은 사발을 하나 꺼냅니다.
그런데 그 사발 크기가...좀...큽니다...
백사자의 형상을 한 강건이 들어가고도 한참을 남을 거대한 크기!
- 타거라. 금방 이동할 것이다.
*
" ??? "
이건 뭐지 ?
아니 진짜 신기하네
"알겠습니다"
# 사발에 탄다 !
*
사발에 탑니다!
휘오오오오오오오 -
사발을 탄 둘은 순식간에 땅을 넘고, 산과 강을 지나갑니다.
어! 저 강은 어디서 많이 본 적 있는 강인 것 같은데 무슨 강이었죠?
생각이 나기도 전에, 사발은 살면서 본 적도 없는 거대한 산맥의 정상에 멈춰섭니다.
- 도착했다. 내려라.
*
' 뭔가 ... 익숙한데 ? '
눈을 깜빡이다가 생각을 하다가 도착을 해버렸다.
정말 거대한 산맥이다
"감사합니다"
# 하차 !!!
*
하차합니다!
이 곳에는 창동문에서 그렇게 열심히 들었던 '영기'가 아주 충만합니다.
정확히는, 본래 자연에서 응축되어 탄생한 영기라기보다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자신의 영기를 흘리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 가지. 내 주군께서 거하시는 곳이다.
*
"음 ..."
이 영기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지만 내공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대체 누가 이렇게 인위적으로 흘리고 있는거지 ?
"옙"
초절정에 오른 내가 봐도 대단한 경지에 오른 존재가 주군으로 모신다 ... 대체 누구지 ?
# 가즈아
*
이동합니다!
거기에는 원시적으로 지어진 거대한 '제단'이 있습니다.
이 제단에는 굉장히 형이상학적인 기묘한 그림들과 문자들이 양각되어 있는데, 글자는 읽을 수 없고 그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 뜻을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안의 주인납시오~"
수염을 기른 장년인이 붕대로 얼굴을 칭칭감은 존재와 강건이 들어오자 그리 외칩니다.
어째, 강건과 닮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강건은 어리둥절해하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서른도 훌쩍 넘어보이는 '사람'들이 두 줄로 서있습니다.
*
아까 그녀석들이라면 이런 제단에 나를 끌고 온 것이 인신공양을 위해서였겠지만 이런 기운이 느껴지는 존재가 그럴 일은 없다
…잠깐 마안 ?
천마신교와 관련 있고 초절정인 내가 봐도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존재인데 마안 .... 어 ... ?
"……."
설마 , 싶다가 주변을 얌전히 살핀다.
# 구경
*
주변을 살펴봅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 본 적 있는 외형들입니다.
똑같지는 않지만, 굉장히....뭔가 기시감이 드는 그런 외형 말입니다.
"불령해탈 타화자재천왕 - ! 여섯 천역의 마도를 무릎 꿇리신 제왕, 사마의 군주, 욕계의 지배자, 역천자, 마라, 온 세상의 악을 무릎 꿇리시고 경배받으시는 분! 하늘에 올라 악도와 마도의 주인이 되실 분! 땅에서 태어나 하늘에 도전하실 위대하고도 경이로운 우리들의 군주!"
"그 이름 영광되어라! 삼천세계여 경망되게 부르지말라! 약자여 숭앙하고 찬양하라! 구원이 머지 않았으니 불신자들은 두려워하고 신자들은 기뻐하라!"
"천자마 납시오 - !!"
입구에서부터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그것은 감히 쳐다볼 수 없는 무언가입니다.
경외가온몸을가득히채우고몸이떨려옵니다마땅히몸이굽혀지고땅을바라볼수밖에없습니다쳐다볼수도감히볼수도없으며보는순간모든것이무너져내려저분께로귀의하게될게분명하기때문입니다아아나의주인이시여내생과삶과내영혼의주인이시여이렇게미천한자세로나마당신을배알하는것에크나큰기쁨을느끼나이다위대하신분세상의모든악을끊어내고마땅히구원세상을가지고오실존재시여부디이어리고가엾은영혼을어여삐봐주시어당신의숨결하나라도허락해주시옵소서
*
어디선가 본 듯한 외형들 머리 속에서 무언가 떠오르려는 그때 ...
손가락 끝에서부터 발 끝에서부터 머리카락 끝에서부터
온몸의 끝에서부터 그리고 심장부터 뇌부터 몸의 가장 안쪽부터 벼락이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 알고 있다
머리를 바닥에 내리찍으며 절을 올린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예를 갖춘다
#나는이기운을안다저이름들이말하는존재를안다너무나도두렵고기쁘고행복하고무섭고숨이벅차고눈물이흐르고웃음이나오고침이흐르고당장이라도심장이터지고머리가터질거같으며이손으로머리와가슴을찢어서라도죽어서라도나는당신을받듭니다
*
고개를 들어라 시간을 건너온 자야. 내가 너를 아노라. 내 눈을 보고 네가 있던 시간으로 돌아가라. 네 벗들은 너가 돌아가면 자연히 함께하리니, 내가 너를 앞으로도 지켜보겠노라.
그 를 보시겠습니까?
*
감히 , 미천한 존재가 봐도 되나 하는 생각을 아주 잠시 했다.
하지만 위대한 분께서 눈을 보고 돌아가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만한다.
#위대하신 분의 말씀대로 봅니다 !
*
화아아악!
강건이 정신을 차립니다.
그 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본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개를 들려했고 그 순간 강건은 꿈에서 깬 것 처럼 자리에서 일어난 것 뿐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강건의 옆에는 펼쳤던 책 한권이 보입니다. 그리고 막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는 동료들도요.
덩그러니 놓여진 책을 들어올리고 내용을 살펴보자 거기에는 이리 적혀있습니다.
'창동문이라 불리우는 악한 수선자의 휘하에서 뜻을 받들기 위해 한 수선자가 위대하신 분을 배알하였다. 그는 위대하신 분의 존안을 볼 수 있는 광영을 허락받았고 그 즉시 승천하였는지 다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물을 한 모금 마시기 위해 고개를 돌리던 강건의 체내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 神通 : 혹한도영냉천지대자사(酷恨島影冷泉之代刺使) 】
천마신의 권역 중 하나인 혹한도. 그 곳에는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그림자로 이루어진 하나의 샘이 있습니다.
이 샘은 굉장히 차가워 빙공을 수련하는 자들에게 천혜의 영약이요, 샘물을 마신 존재는 얼어붙거나 빙공의 고수로 거듭난다고도 합니다.
연못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가치는 매우 크고 거대하며 이 연못을 두고 수많은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현재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직속 관청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이기에 혹한도의 영물과 신선들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오래전 천마신이 직접 혹한도를 정벌하며 혹한도 전체의 영맥 중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영냉천 또한 천마신의 소유가 되었고, 천마신은 영냉천을 관리하고 지켜내며 일부 영냉천의 권능을 사용할 수 있는 관직이자 신통을 신설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혹한도영냉천지대사자(酷恨島影冷泉之大刺使)입니다.
허나 천마신의 마음에 드는 자가 없었는지 오랫동안 그 자리는 공석이었으며 하계의 미천한 종복 하나에게 대리로 그 권능을 맡겨 시험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수한 방법으로 신통을 수련할 수 있습니다.
신통 : 혹한도영냉천지대자사를 얻습니다.
*
이건 ... 내 행적이잖아 ?
방금 일어난 일이 책에 적혀있다고 ?
이미 적혀있던 일에 내가 간건지 , 내가 가는것으로 이 책에 내용이 적힌 것인가
그리고 무언가 , 기묘한 것이 느껴진다.
진짜 꿈 같은 무언가였다
"……다들 몸은 괜찮습니까 ?"
# 얘들아 괜찮아 ?
*
"으으...분명 노예로 구르다가 아사하기 직전이었는데..."
"나, 난 단약이 될 뻔 했습니다."
다들 심각한 일을 겪고 있던 모양입니다.
*
"저는 그 ... 마안대공님으로 추정되는 분을 만나서 ... 위대하신 분을 만난 것 같은데 ..."
다들 큰일나기전에 원래대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다들 고생들 많았습니다. 아마 과거 ... 신선들이 천하에 있을 시대에 갔던 것 같은데 신선이란 놈들이 이렇게 악질이었을 줄이야"
# 말해용
*
"그, 그런 세상에 우리를 밀어넣었던 말이야?!"
종리연이 버럭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알빠노?
*
"제일상마전이 포상으로 주신 물건이라 좋은 물건인 줄 알고 다같이 보려고 했던건데"
아무튼 잘 돌아왔으면 됬지 뭐
"아무튼 ! 이렇게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기념으로 !"
바로 자세를 잡고 기도를 올린다
# 무사히 돌아온 것도 모두 천마님덕 ! 천유양월 ! 기도해용
*
기도를 올립니다!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