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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지원 - 장강결전/교좌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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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할아버지의 손이 지원의 어깨에 올라갑니다.

"내 원하는 것을 하나 내어주마! 소원도 좋다!"
 
***
 
"제가 원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할아버지."
 
"은매와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첩을 한 명 들이도록... 허락해주십시오."
 
소원이 있다면, 그것 하나뿐인 것을.
 
***
 
할아버지의 눈썹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첩.......?"
 
남궁철언의 부리부리한 눈매가 남궁지원을 날카롭게 쳐다봅니다.
 
"크흠.....허 참....좋다. 집에 데려오거라. 내 직접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예?
직...접이요?
씁...그건 좀 반댄데...
 
***
 
"...허락 먼저는, 안 되겠지요."
 
시선을 피하던 그는 한번 헛기침을 한다.
 
"소원은 그것입니다만 청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할아버지. 일단, 제왕검형을 배우는 것. 그리고..."
 
잠시 주변을 훑어보다가 작은 목소리로?
 
"...모용세가가 요즘 혼란스럽다 들었습니다. 형님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부탁좀용
 
***
 
"....제왕검형을 가문에 다시 들고온 것은 큰 일이다! 허나...내가 그 많은 것들을 다 들어줄 수는 없겠구나. 너의 공이 작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니라."
 
할아버지가 근엄하게 말씀하십니다.
 
"제왕검형이야 어렵지 않다. 하지만...모용세가를 돕자니? 지금 이 시기에 말이냐? 우리 동맹은 사천당가다. 모용세가가 아니야."
 
***
 
"할아버님. 제 생각에... 지금 모용세가의 소가주를 돕는 것이, 그 둘을 막기 위해 힘을 온존하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겁니다."
 
사파, 그리고 마교.
 
둘을 막기 위해 힘을 비축한다는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남궁세가는 대외적으로 무림세가의 맏형이며, 모용세가는 마교의 세작에 당해 내전에 빠진 형국입니다. 이 상황에서 남궁세가가 힘을 온존하기 위해 방관하면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정사대전은 나라는 명분 아닌 명분으로 관망했지만... 모용세가의 내전은 그런 것도 없다.
 
"또한 모용세가의 소가주는 협을 아는 자로, 지금 그를 돕는다면 소가주도 우리 남궁세가를 앞으로 존중해줄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모용세가의 소가주는 어차피 이길 겁니다."
 
모용세가의 가주.
 
뱀 같이 간교하기로 유명한 그 자가 가문을 내전에 빠트렸다는게 이상하다. 그런 반란정도야, 가문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던 가주가 원했다면 바로 진압할 수 있었겠지. 요컨데, 저건 모용세가의 가주가 원한 혼란이다.
 
"저희가 하는 것은 어차피 이길 싸움에 약간의 도움을 주고 배려받는 것 뿐이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할배 설득
 
***
 
"..."
 
할아버지가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일각이 지난 후. 반개한 눈으로 할아버지가 남궁지원을 쳐다봅니다.
 
"가문의 정예를 내어주마."
 
***
 
"그리고 재원이 형님도 보내주십시오. "
 
형이 지금쯤 화경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모용세가에 '의용군'으로 갈 채비를 해용
 
***
 
"...가문의 후계자다."
 
할아버지가 거절합니다.
 
"사천당가의 일을 생각하거라. 지원아."
 
오우...
 
"창궁대를 내어주겠다. 다녀오거라. 가서 의기와 협의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증명해보여라."
 
***
 
"...예.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할아버지."
 
지원은 검을 챙겼다.
 
이건 내 문제다. 은매까지 위험에 빠트릴 필요는... 없겠지.
 
지금 가겠습니다.
 
#이동용 마차
가격 : 도화전x5
효과 : 사용시 원하는 장소로 즉시 이동, 단 전투 중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90 -> 85
 
이동용 마차를 사용해서 창궁대와 함께 모용세가로
 
***
 
창궁대와 함께 요녕으로 이동합니다!

***
}}}
{{{#!folding 모용세가 내전

"형님!!!!! 제가 도우러 왔습니다!!!"
 
창궁대를 이끌고, 전장으로 향하며,
 
전장에 돌진한다.
 
모용세가의 가주가 나라는 존재까지 계산했을지 아닐지는 미지수.
 
하지만 어느쪽이든 나를 저지하러 누군가 올 것이다.
 
#전장에 합류
 
***
 
창궁대가 검을 치켜듭니다.
 
약 20인으로 이루어진, 창궁무애검법을 극한으로 익힌 남궁세가의 최정예들.
 
지원을 선두로 그들이 앞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목표를 지정하십시오!
 
모용세가의 본가입니까?
아니면 모용중원이 있는 곳입니까!
 
***
 
#모용세가로
 
***
 
모용세가 본진으로 달려갑니다!
 
피잉 - !
핑 - !
 
탁!
퍽!
 
화살이 날아들고, 창궁대의 검수들이 검을 휘둘러 화살을 쳐냅니다.
 
"남궁세가가 어찌하여 모용의 일에 간섭하느냐!"
 
안에서 그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
 
"간섭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남궁지원, 그리고 소가주 모용중원의 의동생입니다. 형님께서 직접 제게 도움을 요청하셨으니, 동생된 도리로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저는 형님의 가족이니, 가족 일에 참견하는 것 역시 도리에 어긋나지 않겠습다만."
 
그리고 창궁대를 바라보며
 
"또한 이들은 제 신변을 우려하여 할아버님께서 자원하신 이들로 이루어주신 호위병인 바,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남궁지원은, 그리 말을 끝맺고는 검을 뽑아들었다.
 
"그러니 비켜주시길. 저는 한 시라도 빨리, 제 형님의 바램을 이뤄드리러 가야합니다."
 
***
 
"어림도 없다."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들리는 활 시위를 쭈욱 당기는 소리들.
 
지원의 머릿속에서 어렴풋하게 과거의 일이 재생됩니다.
 
- 끼릭
- 퉁...!
- 파악!
- 끄아악!
 
아.
 
강서궁문.
 
자그마한 공포가 지원의 심장을 옥죕니다.
 
***
 
아.
 
지원의 입에서 자그마하게 욕이 튀어나온다.
 
"창궁대! 빠르게 돌파합니다!"
 
활은 포위망이 갖춰지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처음부터 빠르게 돌파해야해.
 
지원은 몸에서 뇌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며, 천풍보를 밟아 허공을 질주하여 활을 든 인원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달리기 시작합니다!
 
핑 - !
파앙! 팡!
 
세 발의 화살이 남궁지원을 노리고 그대로 날아옵니다.
 
타다닥!
 
검을 한 번 휘둘러 화살을 모두 쳐냅니다.
 
탁!
 
지면을 박차고 뛰어오르자 높다란 담장 위에서 자신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는 십수명의 무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허공에 떠 있는 상황.
 
적은 활의 사거리 때문에 살짝 멀고, 덧붙여 몇십명이나 있다.
 
이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은 것은 하나.
 
"창궁대! 돌파를!"
 
창궁무애검법 - 7성 남궁천하 : 허공에 떠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허공에서부터 아래로 수백개의 검기와 검풍을 발산합니다. 이 때 검의 사거리가 크게 늘어납니다
 
다른 창궁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지원은 담장 위의 적들을 내려다보며 모두에게 검기와 검풍을 발사했다.
 
#남은 내공 18/60
 
***
 
화살이 날아듭니다.
 
검풍이 몰아치고 화살들이 어지러이 얽힙니다.
 
그틈을 타서 창궁대가 담벽 위로 휘릭! 하고 모두 올라옵니다!
 
***
 
활은 붙으면 할 수 있는게 없지.
 
그 때문에 소모를 감수하고도 붙으려 했지만, 의외로 큰 소모가 없다.
 
모용세가의 가주가 나를 얕잡아보고 부디 이정도 선에서 뚫리는 방어선을 만들어줬으면 좋을텐데.
 
지원은 그렇게 생각하며 막으라고 소리치는 남자를 향해 보법을 밟으며 달려들었다.
 
- 1성 천풍검법 1식 천풍보 : 하늘에서 내리꽂아 들어오는 바람처럼 통통 튀면서도 내려찍기에 최적화된 보법입니다.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추가 공격이 들어갑니다.
- 2성 천풍검법 2식 하늘바람 : 빠르게 내리찍는 쾌검입니다. 천풍보가 성공했을 때 추가공격은 자동으로 하늘바람이 들어가며 반격받지 않습니다.
 
#내공 16-14
 
***
 
"앞으로!"
 
궁수들이 갑작스레 활을 내팽개치고 검을 듭니다.
 
어?
 
카가가가가강 -
 
창궁대원들과 모용세가의 궁수들이 검을 부딫칩니다.
 
그 광경을 보며 지원은 지휘권자를 향해 달려듭니다. 그는 양주먹을 쥐고 돌격해옵니다.
 
꽝!
 
***
 
활을 버리고 주먹을 쥔 채 근접전을 하는 궁수.
 
머리가 살짝 어지러워지는 문장이지만, 모용세가가 상대이니 그러려니 했다.
 
일단 내 눈 앞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기도 했고.
 
 
"비켜주십시오."
 
남궁지원이 검을 들어 지휘권자를 향해 집중했다.
 
빠르게, 끝내야한다.
 
내공은 아까 그 한방으로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금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남궁지원은 그 사실을 상기하며 검에 뇌기를 둘렀다.
 
- 3성 검기상인 : 뇌기를 담은 연파랑빛의 기운을 검에 씌울 수 있습니다.
 
창궁무애검이 말해주었던대로, 검날에 뇌기를 응집하여,
 
- 5성 정검 : 검을 정직하게 찔러들어갑니다. 다이스가 65이상 나올 때 적중합니다.
 
정직하게 목을 노려 찔러들어간다.
 
#내공 12/60
 
***
 
퍼엉 - !
 
주먹과 검이 부딫치면서 밀려난 것은 상대입니다.
 
따끔따끔한지 몸을 조금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수, 두 수 정도로 상대를 물러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흐하하!"
 
미친놈인가?
상대가 양주먹을 마주치면서 전의를 불태웁니다!
 
***
 
어쩌지.
 
무공 한 수, 두 수로는 물러나게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들을 두고 돌파...? 쉽게 보내줄 것 같진 않다.
 
그러면.....
 
 
"...창궁대. 부탁드립니다. 돌파할 길을... 터주십시오."
 
내가 아닌, 내 병력들에게 부탁해야 한다.
 
#길좀 터줘용
 
***
 
창궁대가 모두 한 명을 향해 달려듭니다.
 
"정정당당하게 맞서시오!!"
 
알빠노?
 
지원은 창궁대에 둘러싸여 소리치는 그를 무시하고 안쪽으로 달립니다.
 
이제는 혼자입니다.
 
***
 
안쪽으로, 안쪽으로.
 
더 안쪽으로 들어간다.
 
모용세가의 최심부까지.
 
#달려라 냄궁
 
***
 
'홀로' 들어갑니다!
 
그 누구도 남궁지원을 막지 않습니다.
 
...어째서?
 
"왔나. 방해꾼."
 
스르륵.
 
지원의 등 뒤에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
 
....
 
오싹하다.
 
막기 위한 병력이 단 한명 있다.
 
그것은 한명밖에 못 보낸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은?"
 
한명으로도 충분하다는 뜻.
 
 
지원은 뒤를 돌아보며 검을 뽑았다.
 
#찐전투다! 근데 이거 연전 판정이죵?
 
***
 
"네가 알 필요는 없다."
 
엇...
 
내공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상대는 천천히 검을 꺼내듭니다.
 
***
 
"...말은, 필요 없겠군요."
 
검날에 천천히 뇌기를 응집시켰다.
 
"비켜주시길. 저는 형님께 가야합니다."
 
비키지 않는다면 죽이고서라도 가야만 한다.
 
- 3성 검기상인 : 뇌기를 담은 연파랑빛의 기운을 검에 씌울 수 있습니다.
- 6성 필중 : 검을 휘두릅니다. 다이스가 95이상일 때 그 공격은 경지가 한 단계 차이나더라도 무조건 적중합니다.
 
그는 망설임없이 상대에게 검을 휘둘렀다.
 
#내공 10/60
 
***
 
파악!
 
지원의 검이 크게 뒤로 밀려납니다.
 
"넌 갈 수 없다."
 
그는 지원을 못가게 잡아두기만 하려는 것 같습니다!
 
***
 
"...죽일 생각은 없으신겁니까?"
 
그는 눈 앞의 사내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언가 조용히 끓어올랐다.
 
"제가... 그리도 약해보이는 모양이군요."
 
자신을, 싸워야 하는 상대가 아닌 시간만 끌어도 되는 상대로 보았단 사실이 너무나 분해서.
 
#나보자 쎄구나 너
 
***
 
"모용세가의 계승식을 외부인이 방해하게 놔둘 수는 없지 않겠나."
 
...?
 
"대신, 끝나면 내 목숨은 내어주마. 아마 훌륭한 밑거름이 되겠지."
 
이게 무슨 소리랍니까?
 
***
 
"...허."
 
남궁지원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아, 그래. 그러니까.
 
"정말 이 가문은 형님 빼면 좋아할만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군요."
 
지금 안쪽에서는 가주 승계식을 빙자한 친족살해가 있을테니까, 방해하지 말고,
 
대신 가주 따라 죽는 겸 목숨으로 경지를 올려주겠다는 거구나.
 
"....사람을 장기말로 보는 것도 정도껏 하십시오."
 
#화내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
 
"으하하하하!"
 
그 말을 듣자 상대가 크게 웃습니다.
 
"남궁세가의 애송아. 네가 우리 세가의 한을 알기는 하느냐?"
 
그가 검을 까딱거립니다.
 
"안휘성. 풍요로운 곳이지. 그 중에서도 네 세가가 위치한 무한은 안휘성에서 가장 번영하는 곳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오가고, 물자와 상인과 돈이 오가지.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활기찬 거리. 근심걱정없이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며 배곪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
"그에 요녕은? 다르다. 네가 자라온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지. 이 땅에서 나고자란 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아이고 늙은이고 가릴것 없이 칼 휘두르는 법 정도는 익히고 있다. 허구한날 말을 탄 오랑캐들이 약탈을 하지."
"안휘 땅에서는 사람이 늙어죽지만, 요녕 땅에서는 사람이 굶어죽거나, 칼에 맞아죽는다."
 
툭.
 
그가 검을 내립니다.
 
"자식에게 그런 삶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가 세상천지 어디있겠나? 그럴 수 밖에 없으니 그리 살아온 것 뿐이다."
 
그는 다시 검을 들어올립니다.
 
"그래서 결정한거다."
"현재를 팔아서, 미래를 사자고."
"사악한 구세대는 모두 물러나고 신세대는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 사람이 늙어죽는 땅에서 올라온 애송아. 검을 들고 내게 맞서보거라."
"사람이 칼에 맞아 죽는 땅에서 늙어온 늙은이가 네게 한 수 가르쳐주마."
 
***
 
"장담컨데 신세대는 당신네들 목을 치는걸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자식에게 같은 삶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
 
하지만 부모를 제 손으로 죽여 그 시신을 거름삼아 땅을 비옥하게 여기는 것을 좋아하는 자식은 어디 있겠는가.
 
"예. 저는 부유한 곳에서 지낸 부잣집 도련님이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애송이입니다. 당신네들이 보기에는 제가 하는 소리는 배부른 소리일 뿐이겠지요."
 
"허나 당신네들이 자식이 굶어 죽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것처럼, 그 삶을 벗어나기 위해 당신들이 '안배'한 것으로 괴로워하는 자식들의 한에서 눈을 돌리지 마십시오."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피가 흘러야한다.
 
그렇지만 따뜻한 미래가 왔다고 해서, 피가 흐르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는가.
 
제 의형이 흘린 피눈물의 상처는 앞으로도 남아있을 터인데.
 
"가겠습니다. 그들이 가지게 된 아픔에, 미약하게나마 분노한 애송이가."
 
 
- 4성 검우일형 : 하늘에서 검으로 이루어진 비가 내리는 것처럼 강력한 찌르기를 아주 빠르게 펼쳐냅니다.
 
찌르기를 펼쳐내어, 그를 향해 돌진했다.
 
#내공 8/60
 
***
 
쩌엉 -
 
쇠와 쇠가 만나며 불똥이 피어오릅니다.
 
"이것 뿐이더냐!"
 
남궁지원은 속수무책으로 밀려납니다!
 
***
 
"젠장...!"
 
어떻게.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이미 수도없이 한 초절정과의 싸움이다. 대부분은 대련이었거나, 나를 봐주거나, 운이 좋았기에 살아남았던 싸움들이었으나, 그들의 움직임은 머릿속에 있다.
 
무엇보다, 초절정과 대등하게 검을 맞댔던 창궁무애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 움직임을 미약하게라도 재현할 수 있으면 저 자의 무武의 발치에는 닿을 수 있을텐데.
 
떠올린다. 창궁무애검이 어떻게 나를 움직였는지. 어떤 식으로 내 몸을 움직였는지. 검은 어느 방향으로, 내공은 어떻게, 무게중심은 어떻게, 발은 어디다 두었고, 손은 어디로 뻗는지.
 
그 몸에 남은 기억을 조금이라도 재현하려 하며 초식을 펼친다.
 
- 1성 천풍검법 1식 천풍보 : 하늘에서 내리꽂아 들어오는 바람처럼 통통 튀면서도 내려찍기에 최적화된 보법입니다.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추가 공격이 들어갑니다.
- 2성 천풍검법 2식 하늘바람 : 빠르게 내리찍는 쾌검입니다. 천풍보가 성공했을 때 추가공격은 자동으로 하늘바람이 들어가며 반격받지 않습니다.
 
#내공 잔량 6/80
 
***
 
카가가강!
 
상대의 무위는, 남궁지원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킵니다.
 
그는 끌끌 웃으며 남궁지원을 쳐다봅니다.
 
"겨우 그것 뿐이냐? 그 정도라면 너는 오늘 여기서 죽는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한단 말입니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
 
내 공격을 모두 무력화... 한다면...
 
결국 내 기술 중에서, 적어도 검이 닿는 무공을.
 
철검십식 - 6성 필중 : 검을 휘두릅니다. 다이스가 95이상일 때 그 공격은 경지가 한 단계 차이나더라도 무조건 적중합니다.
 
#남은 내공 4/60
 
***
 
'내공'부터 회복하십시오!
 
***
 
#질문권 사용 여기에서 온전하게 가르침 받는 방법이 뭘까용 냄궁이 생각한건 흑호인데 교차검증이 필요해용
 
도화전 141 -> 131
 
***
 
질문에 답변드립니다.
 
모든 내공을 무릉도원 물품을 이용해 회복하신 다음에
 
모든 내공을 사용하셔서 일격을 날리시고
흑호도 당연히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냥 할 수 있는 모든 최고의 수를 날리십시오.
 
***
 
#眞검남춘
가격 : 도화전x50
효과 : 사용시 최대내공 전부를 즉시 회복
 
***
 
구매하고, 사용합니다!
 
모든 내공을 회복합니다.
 
"호오. 준비는 다 끝났느냐?"
 
***
 
그는 그제서야 직감했다. 눈 앞의 사내와 자신의 차이는 좁혀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세월, 섬세함, 기교, 아니 그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것.
 
경지의 차이.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전력으로..."
 
주머니 속에 어째서인지 모르게 들어있는 술을 통째로 비워버리자 내공이 차오른다.
 
내공이 뇌기로 바뀌어 단전에서 전신으로, 다시 천뢰자를 향해 흘러들어간다.
 
이것이 내가 가진 가장 강한 기술.
 
"...가겠습니다."
 
천뢰제왕신공 - 9성 뇌제雷帝 : 최대 내공의 절반을 소모합니다. 내공을 일으키면 뇌기로 이루어진 면류관이 후광처럼 생성됩니다. 일정 범위 내에 내공으로 이루어진 벼락이 피아를 가리지 않고 떨어지며 개당 내공 10을 소모해 뇌기를 유형화시킨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뇌제를 활성화한 동안에는 내공이 허락하는 한 일정 범위 안의 모든 뇌기를 마음대로 통제합니다. 뇌제가 시전되는 동안 뇌기에 대한 피해는 전부 무효화됩니다.
 
흑호난지평정 - 성취 : 1성 제한
어딘가의 산을 호령하며 주변 마을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흑호. 그 괴물을 토벌해 세간에 안녕과 평화를 가져다준 영웅들에게 주어진 알 수 없는 초식이다. 단 하나의 초식만 존재한다.
- 1성 영웅일격 : 내공을 10 소모해 강력한 일격을 펼친다. 다이스 1~100을 굴려 50이상일 때 적에게 두 단계 부상을 입힌다. 자신보다 한 단계 위 경지까지 피해가 들어가며 그 이상부터는 경지의 차이에 의해 효과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내공이 소모됨과 동시에, 뇌기로 이루어진 검 다섯개가 소환되며, 동시에 흑호난지평정을 사용하여 공격해들어간다.
 
#내공 0/60
 
***
 
크아아악!
 
남궁지원이 비명을 내지르며 앞으로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인생사란, 허무한 것이다."
 
쾅!
 
남궁지원의 배가 크게 뚫리고 칼은 반쯤 부러지듯 휩니다. 손목과 팔이 골절되어 뼈가 밖으로 튀어나와 하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 칼이.
 
반쯤 부러지듯 휘어버린 그 칼이 적의 배를 찌릅니다.
 
"음..."
 
그는 모든 것을 의도했다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지원을 쳐다봅니다.
 
"늙은이들은 퇴장할 시간이다. 꼬마야."
 
피슛....피슛....
 
찝찝한 감정이 고통과 더불어 찾아옵니다...
 
***
 
"...노병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사라질 뿐."
 
그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에서, 피가래가 끓으며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올라온다.
 
신기하게도, 이런 몸상태가 되니 정신은 더 또렷해지고 고통은 사라졌다.
 
"이곳에서 당신은 죽으면 안 됩니다."
 
겨우 검을 상대의 배에서 뽑아들자 몸이 휘청거렸다.
 
"...죽지 말고... 살아서 형님에게 도움이 되어주십시오. 젊은이들에게 짐을 던지듯 떠넘기지 말고, 천천히 나눠 들다가 젊은이들이 어느순간 혼자서 짐을 지고 걸어나갈 수 있을 때."
 
검이 손에서 놓아진다. 이미 뼈가 드러난 손에는 더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당신조차... 마음 놓을 수 있는 순간에..."
 
그 때 조용히 우리의 곁을 떠나는 것이, 늙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이 바라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 우리 눈 앞에서, 미래를 맡긴다는 명분으로 죽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는 너무나 어려 아직 미래라는 짐이 너무나 무겁고, 노인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게 다가오니.
 
#쓰러집니다..?
 
***
 
둘 모두 쓰러집니다.
 
***
 
#눈을 떠봅니다... 죽었나?
 
***
 
지원은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치료부터 뭘 해야...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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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창약 구매
가격 : 도화전x8
효과 : 부상을 두 단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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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상단계는 4단계입니다.
 
간신히 정신을 차려봅니다.
 
...상대는,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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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뭐라 말하기 어려운 감정.
 
그럼에도 시신은 수습해야 하기에 그는 다친 몸을 이끌고근 죽은 그의 시체를 들고 모용세가로 향했다.
 
#일단... 시체를 들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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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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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세가에 시체를 전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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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전달합니다.........
 
큰 키의 여성이 눈을 질끈 감으며 시신을 넘겨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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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끝난 것인지요?"
 
남궁지원은 한숨 쉬었다.
 
"젊은이들에게 짐을 맡기고... 먼저 가버렸군요."
 
#끝난건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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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의 여성이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이제 남은건 전후처리 뿐이오. 공자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들었소. 모용세가의 수빈이 이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오."
 
모용수빈이 포권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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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혹여, 치료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치료좀 해줘용 죽을 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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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을 불러올테니 쉬고 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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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세가 안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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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합니다.
 
의원이 다가와 지원을 치료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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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치료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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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2단계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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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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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상이 씻은듯이 나았습니다!
 
간극이 하나 상승합니다!
 
내공 총량이 20년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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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지원 】
경지 - 절정
간극 - 극
내공 - 80년/80년
세력 - 정파(오대세가 -5)
정신 - 4단계
명성 - 4단계
별호 - 절강대협浙江大俠, 승백검勝百劍,
비룡飛龍 ,파마전율破魔戰慄 - 남궁南宮
재산 - 은화 3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1
도화전 - 0(도화전목록참조)
강점 - x
약점 - x
무릉도원 물품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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