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무림비사/스토리
1.1. 【 석가장주石家場主 】 ¶
- 석가장주
- 금강산도 식후경
#고 좋은 아침이오 나는 밥을 씹어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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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하나 남은 팔로 밥을 먹습니다.
이런.
국그릇을 잡아줄 다른 팔이 없습니다. 중원은 실수로 국그릇을 엎어버립니다.
여기저기서 동정어린 시선과 안타까움, 그리고 한심한 눈빛들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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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하하! 제가 참 멍청하외다. 국그릇이 뜨겁지 않게 잘 식혀 먹혔어야 했는데 말이오. "
중원은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이 어떤 의미에서 나오는 웃음일지는 몰랐다. 동정 어린 시선도, 한심하단 눈빛도 이젠 익숙히 받아넘길 사람이 되었다. 엎어버린 국그릇을 적절히 치우고 밥을 마저 먹는다. 이번에는 한 손으로도 천천히 먹는 식으로 말이다.
#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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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두배는 더 오랜 시간을 거쳐 식사를 마칩니다....
일류고수에 직계라도 외팔인 중원.
이런 신체적 결손은 무인에게 아주 치명적이며 사회적인 시선도 썩 좋지 않습니다. 그걸 증명하듯 할아버님이나 아버지는 중원을 찾지도 않는군요....
무엇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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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으로 나가 친구를 찾아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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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가보지만 딱히 친구라고 할만한 인물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의형제를 골랐으면 친구가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그래도 나름 중원에게 우호적인 인물들은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보러 갈까요?
- 헬창과 무림인의 사이
# 수련이나 합시다.
비취신공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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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중원은 수련을 합니다...
숙련도가 20%가 됩니다!
여기저기서 열심히 수련해도 힘들거라는 부정적인 소리가 들려옵니다...아니 외팔검사가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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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수련을 반복합니다.
된다면 한 세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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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있습니다. 못할 것 같을 때 한 세트 더하라고.
자매품으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새대가리 루틴! 뭐? 몇 세트 했는지 모르겠다고? 그럼 일단 한 세트 더하는거라구! 그런데 어...비취신공 수련이 맞지요?
써주지 않으면 스레주는 확인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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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신공 수련 묻고 더블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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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것까지 해서 특별 출혈로 40% 처리하였습니다.
현재 6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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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취신공 한 세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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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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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가더라도 비취신공 한 세트는 더 수련할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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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성 옥체 : 평범한 사람의 몸이 될 수도, 더욱 단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몸의 단단함을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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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도 한 세트 조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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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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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도 한 세트 더 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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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화석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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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도 한 세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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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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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마지막 한 세트! 고객님 화석도 좀만 더 조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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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 4성 철옹도 : 굳건한 성벽처럼 도가 단단해진다.
- 여러가지를 챙겨보자
- 오케이! 대장간으로 간다!
#대장간에 의수 조지러 갑니다. 재산 3단계 다 쓸 생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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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장간으로 갑니다!
대장간에서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무리 비싸봤자 만년한철이 아주 조금 살짝 섞였거나 그거보다는 조금 더 섞인 수준 뿐입니다!
물론 재료를 모아오고 3단계나 소모한다면 좀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지금 당장 모든 재산단계를 소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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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내 기술에 맞는 죠따 튼튼한 대도나 내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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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한 단계 소모합니다!
【 아주아주아주 튼튼한 대도 】
만년한철이 정말 극소량이 섞여 들어간 튼튼한 대도. 이게 부러지긴 쉽지 않아보인다.
- 잘 부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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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점 조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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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점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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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힝....그럼 어쩔 수 없이 사건 다이스를 굴려봅시다.
굴러라!!
- 새로운 사건과 헬창
요녕성에서, 그것도 모용세가의 김정은(김일성 : 모용벽, 김정일 : 중원이아빠)인 중원이 있는 곳에서 사건이 일어난다니!
일어난다면 참으로 재밌겠군요.
왜냐하면 이 요녕이라는 곳은 모용세가가 꽉 잡고 있고, 그게 하필이면 중원 앞에서 사건이 터진다면 정말....정말 크게 터질만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중원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녕에는 매우 큰 비극입니다.
야만인들. 이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정예 마적떼라고 생각하시면 될 놈들이 요녕의 성벽을 넘어왔습니다!
땡땡땡땡땡!
사방에서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징글벨징글벨징글벨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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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취신공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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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취 한 세트 더!
/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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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욱...후욱....땀이 흐르고 쇠냄새가 짙어지는 느낌입니다. 왜죠? 왜 헬스하는 것 같죠?
반성하십시오!
비취신공 로쿠쥬퍼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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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취신공 한세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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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쥬퍼센토니 나리마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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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취 한 세트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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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성 석권 : 손 부분의 강도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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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도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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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 수련만 하고 있을 때, 고된 반복작업으로 지쳐버린 스레주의 농간일까요? 누군가가 중원을 찾아옵니다!
....? 아무도 중원을 찾지 않을텐데 대체 누가?
- 제 동생을 구해주십시오
- "푸후우...."
팔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수련하기 어려움도 있지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였을 때에 무어라 하면 좋을지도 의문이고 말이오.
# 누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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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모시는 하인입니다!
"저 도련님..."
중원보다 한 대여섯은 많은 나이였을겁니다. 그가 굉장히 곤란한 얼굴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그...아...."
말을 못하네요. 주변의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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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괜찮네. 뭐 우물쭈물할 것이 뭐가 있나?"
중원은 호쾌히 웃어넘겼다.
# 뭔데 니가 내 수련을 방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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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오라, 정말 염치불구하고 도련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만...제가 어디 다른 의지할 곳도 없고 평소에 잘 챙겨주셨으니 그 호의를 가지고 알량한 믿음만 가지고 말씀드리는 거긴 합니다만..."
거 참 말 더럽게 기네요!
"...이...이번에 북쪽에 제 여동생이 끌려갔습니다...어떻게 방도가..."
얼마전 모용세가가 위치한 요녕성에 북적 무리가 와서 약탈해갔다더니...
하인은 여동생을 구해달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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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시게. 지금부터 생각해보고 바로 출발하지."
호의에는 호의로 답한다.
# 머리야 일해라! 그 도적놈들도 조지고 이 하인의 동생을 구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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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뉴런들은 파업을 해버렸습니다...이 쓸모없는 뉴런들 같으니라고!
여전히 하인은 눈치를 보다가 납작 엎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제가 보여주신 알량한 호의만 믿고 이런 부담스러운 일을 부탁드렸으니..."
아이고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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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게.
물론 지금 세상은 사람과 사람의 호의로 살아가기에는 어려운 세상이 맞네. 각박한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의 호의보단 칼과 방패의 대화가 더 자연스런 세상이지. 난 우습게도 실력과 능력도 없을지언정 그 얄랑한 호의와 온정에 기대어 살았다네. 그런 내가 내 지인의 일을 우습게 생각하겠는가?"
중원은 슬쩍 웃었다. 아버님, 어머님. 자식은 또다시 팔 하나에 이어 다리 하나마저 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문을 내게.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서. 도적떼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 명성을 높이고 싶은 저잣거리의 왈패들. 그 누구라도 좋으니 들을 수 있도록 말일세."
가진 돈을 모두 내밀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모용세가의 모용중원이 도적떼를 토벌할 의협들을 모은다. 피해를 입은 자건, 이 기회에 한탕 노려보는 자건 상관 없으니. 모용세가의 이 중원이라는 남자에게 빚을 세우고자 하는 자라도 괜찮으니 말일세."
그는, 희미하게 웃고 있을지도 몰랐다.
"어디. 자네의 동생을 한 번 구해보세나."
# 재산 전 단계 소모. 모용세가의 모용중원이 도적떼를 토벌하기 위해 사람을 모은다는 소문을 하인을 통해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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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감격하고 또 감격합니다!
중원은 모든 재산단계를 소모합니다!!
이제 빈털터리 거지가 되어버렸지만, 요녕성은 물론이고 인접한 지역에까지 그 소문이 퍼집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그 결과가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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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의 화석도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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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도 20%!
일 때 저 멀리서 누군가 쿵쿵쿵 문을 두들깁니다.
이리오너라~!
하인들이 문을 열어주자...응? 웬 무림인들 수십이 칼을 차고 서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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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단을 토벌하기 위해 모이신 분들이오?"
# 수련을 마치고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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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모용세가하면 음모와 정치로 이름이 드높아 썩 좋게 보지 않았으나 이번 일을 통해 모용세가는 과연 요녕의 제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소이다!"
그들은 감격한듯 고개를 끄덕이고 대표는 중원의 손을 꼬옥 맞잡습니다.
"저 북적놈들에게 그간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시달렸단 말이오? 이렇게 모용세가에서 먼저 나서주니 감읍하기가 짝이 없소이다..."
....아니 대체 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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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란스러움을 숨기고 대화를 계속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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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 항상 북적 놈들에게 약탈을 당하고나면 언제나 들불처럼 처단하자는 말이 있지 않았소? 이 요녕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건 관군과 모용뿐인데. 관군은 능력이 없고 모용은 나서질 않으니 그간 많은 불만들이 있어왔소. 허나 모용에서 직접 나서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모용세가의 적자가 이리 사재를 털어 나서준다니 그 누가 감읍하지 않을 수 있겠느냔 말이외다!"
과연!
할아버지! 뭔 짓을 하고 다니신겁니까!
"지금 우리는 대표단일 뿐이오. 요녕 뿐 아니라 하북과 섬서 등에서도 사람이 몰려들고 있소이다!"
와!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사람들 전부 먹여살리고 입히고 재우고 싸우게 하고 그래야할텐데 어떻게 하죠?
**
"이 일은 제 사재를 털어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문제가....."
# 생각해라 뉴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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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파업했습니다.
와.
저 1 뜨는거 스레 열고서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
"문제는 제가 의협들을 모으기 위해 제 사재를 모두 썼다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이름 모를 하인에게 주인의 멍청함을 사과합시다...
#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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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런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이제 중원의 약자를 구하자는 기치 아래에 수백 수천명이 모일테고 그 취지는 본래 여동생을 구하자에서 벗어날게 분명합니다!
불쌍한 중원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
**
"잠시....쉬며 기다려 주십시오..."
# 아 모르겠다...
아버지에게 가봅시다...대가리 박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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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찾아갑니다. 할아버지가 장례식 때문에 급하게 자리를 떴고, 그 빈자리는 아버지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뭐어어어어어어!!!!!!!!!"
그리고 아버지는 뒷목을 잡고 쓰러지십니다.
앗...아앗....
그래도 무림인답게 빠르게 회복을 하시는군요.
"그래...그러니까...해봤자 수십명이 모일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모였다 이것 아니더냐."
그렇습니다!
"그럼, 돌아가라고 하면 되지 뭐가 그리 걱정이더냐."
아니 아버지도 방금 놀라서 뒷목잡고 쓰러지셨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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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제 걱정은 저들이 다른 것도 아니고 모용의 이름, 그러니 제가 건 모용이란 이름 아래 모였기에 걱정입니다......저들을 쉬이 내쫓으면 모용의 이름에 먹칠을 할까 걱정이라..."
# 그냥 해산시키면 조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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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껄껄 웃습니다.
"걱정말거라. 이런 때를 위해서 모용세가의 체면에 조금 손상이 가더라도 안좋은 인상을 심어두지 않았더냐? 사람들은 뭉치면 나약하고 둔해지고 떨어지면 강하고 날카로운 이성을 가지고 있느니라."
대충 모용세가의 입장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이치가 어떠하느냐? 열 개의 일이 있다고 치자꾸나. 9개의 일을 잘 하고 마지막에 하나의 일을 못한자와, 9개의 일을 못하고 마지막에 하나의 일을 잘한자. 그 중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느냐? 이런 때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그리 말하면 원래 그런 놈들이다, 하고 돌아가게 되어있느니라. 그리고 그냥 돌려보내는 것도 아니고 그 하인의 누이를 구출할 수 있는 인력만 남기면 되지 않겠느냐? 그리 한다면 명예도 체면도 모두 지킬수 있느니."
오...아버지. 감사합니다.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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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야 굴러라. 이들을 밥을 해결하면서 안정적으로 가문 욕을 안 먹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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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라 뉴런 쉐리들아!
찰싹!
채찍질을하자 그제서야 뉴런들이 파업을 철회하고 일하기 시작합니다. 극적인 노사타협! 뉴스에 대서특필될 특종입니다!
역시 매를 들어야 뉴런들은 일을 하는군요!
현재 중원이 가지고 있는 '정보' 선에서는 집안의 모든 재산을 다 털고 길거리에 나앉아도 저 많은 사람들을 수십, 수백일간 먹이고 재우고 할 돈이 없습니다.
이만한 것을 해내려면 말 그대로 국가 규모의 재정이 필요합니다.
사실, 떠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좀 배웠다 싶은 인물들이라면 당연히 떠올릴 수 있는 생각입니다.
중원은 불만스러운듯 눈을 찡그립니다. 이런 것들만 생각나다니.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하지만 실마리는 잡았습니다.
이들 모두를 먹이고 재우고 할 수 있는 '재산'을 가진 존재들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황실이지만, 황실은 나서지 않을겁니다.
이건 무림의 일이니까요. 그렇다면 그 다음은?
천마신교...
마교와 손을 잡으면 해결할 수 있을테지만 욕은 제대로 들어먹을게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들키지 않으면 됩니다.
들키지 않고 마교와 밀약을 맺어야겠지요.
그렇다면 저들의 규모도 유지하면서 가문도 욕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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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봅시다. 수를 줄이면서도 가문에 독이 되진 않도록. 가능한 한 가문의 명예를 바탕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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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모용세가의 명예, 저들의 수를 줄이는 법.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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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모용세가의 명예를 챙긴다., 중원 본인에 대한 불명예가 없어야 한다. , 저들의 수를 줄이면서 좋게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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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의 규모를 줄인다면, 하고 중원은 생각해봅니다.
대규모 타격이 아닌 기동타격으로 소수정예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제 그 소수정예로 북적의 영역을 휘몰아쳐야만 그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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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바깥으로 나가 모인 무사들에게 가장 먼저 절을 올렸다.
"훌륭한 무림인의 표본들이여! 여러분의 의지는 알겠으나 이 불초 중원, 그대들 모두를 먹이고 재울 돈이 없어 모두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적떼를 토벌한다 한들, 그 북적놈들도 우리의 수를 보면 겁을 먹어 도망칠 것이오, 결국 그러면 해결되는 것은 없을지이니. 저 모용중원은 감히 소리 높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예들을 모으겠습니다! 저 북적놈들을 토벌하고, 잡혀간 하인의 딸과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우리들은 누구보다 날래고 재빠른 칼이 필요합니다!
저 모용중원은 비록 약하나마 일류의 경지에 걸쳐 있습니다. 그러니. 저보다 강하거나, 더 뛰어난 경지의 무사분들과 기동타격대를 꾸리고자 합니다!"
# 기동타격하기 좋은 숫자로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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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가 현재 모용세가의 명예이기 때문에 스레주의 보정이 들어갑니다.
모용세가의 명예에 흠집이 날만한 발언은 모두 수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들은 무림인들은 살짝 실망한 눈치이지만 납득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떠날 이들은 떠납니다!
그러자.
남는 이들은 처음 모은 이들의 1리도 되지 않습니다.
와...1%이하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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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얼굴들을 살펴보며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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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인원들은 열도 되지 않습니다.
하나하나가 뭔가...음, 다들 독특합니다.
정말 독특하다는 말 외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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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어떻게 먹이고 재우지...? 고민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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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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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조용히 아버지에게 갑니다.
"....아버지."
# 수를 수 명까지 줄였으나 이들의 식과 잠이 문제이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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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불만스러운 기색입니다.
"왜 내 말대로 하지 않고?"
어...
어?
"일단 식사와 잠자리는 내어주겠다만...조금 섭섭하구나. 이 아비가 말을 해주었건만. 중원아. 너는 정파의 사람이지만 그 전에 모용의 사람이다. 모용의 이름을 쓰고 있다면 모용의 사람답게 생각하고 사고해야하는 것이야. 생각해낸 방법이 훌륭한 것 같아 기껍지만, 너가 가문에 녹아들지 못하는듯하여 걱정되는구나. 그렇지 않아도 팔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수군거리지 않느냐. 그럴수록 더더욱 모용의 피를 진하게 이어받은 적장자라는 것을 공고히 하여야할터인데. 그리 행동해서는 할아버지도 한숨을 내쉴지도 모른다."
음...중원은 하나 남은 팔로 머리를 긁적거립니다.
"아무튼 곧 할아버지가 돌아오신다. 잘 말씀드리도록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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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가서....그냥 데리고 토벌하러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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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을 데리고 산해관을 넘어가시겠습니까?
산해관을 넘어가면 그 순간부터 중원이 아닌 곳을 진입하게 되며, 이 곳은 특수한 구역이므로 마음대로 쉽게 빠져나오고 진입할 수 없는 곳입니다.
북적의 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쪽으로는 북해의 북해빙궁.
서쪽으로는 천산산맥의 북쪽.
동쪽으로는 동이족과 맞닦뜨립니다.
충분한 준비를 권장합니다.
**
"하...."
# 아 신나는~고서점 시간~
보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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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 다이스 조작한게 틀림없습니다. 분쟁조정스레를 갱신해야....!
분조장을 일으킬 정도로 놀라운 확률을 뚫고 당신은 고서점에서 보법을 하나 가져옵니다.
【 감모보 】
정파의 오래된 기초 무공 중에 하나. 언제부터 전해져 내려왔는지는 모르지만 저잣거리에 꽤 많이 나돌아다니는 편이다. 저잣거리에서 구할 수 있는 무공으로 그 내용은 뛰어나다거나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보법의 기초를 다루고 넘어가는데에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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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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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모보 】
성취 : 1성
정파의 오래된 기초 무공 중에 하나. 언제부터 전해져 내려왔는지는 모르지만 저잣거리에 꽤 많이 나돌아다니는 편이다. 저잣거리에서 구할 수 있는 무공으로 그 내용은 뛰어나다거나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보법의 기초를 다루고 넘어가는데에는 나쁘지 않다.
-1성 유형 :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아직은 그 형태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유형이라 이름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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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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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도 20%!
수련하고 있는 중원에게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대체 출발은 언제하는거요?"
이제부터 중원은 사람들을 관리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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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다면 언제가 좋을까 모르겠군요. 쉬이 출발했다간 다른 세력에 우리 무림인들이 침범했단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제가 어떻게 쉽게 하기 어렵습니다."
# 봐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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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지금 당장 출발하는것 아니였소?"
한 무림인은 이렇게 묻고.
"무공 수련보다는 출발하고 노숙하고 할 것을 대비해 여러 무기와 식량을 사놓는 것이..."
다른 무림인은 이렇게 말하고.
"모용세가가 생각보다 대접이 좋은데 그냥 여기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떤 놈들은 이모양 이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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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합시다....어떤 준비를 하는게 제일 좋을지...
그리고 이것들에게 말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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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장 말부터 사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무림인이 말보다 빠르다지만, 그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건 초절정 정도의 고수들에나 해당될 뿐. 그 이하는 말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습니다.
저 넓은 지역을 발로 뛰어다니다보면 죽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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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저 재산이 없는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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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집안 것을 끌어다 쓰면 됩니다!
단, 이제부터는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를 상대해야할겁니다!
- 할아버지를 상대하다
할아버님께서는 음모와 계략, 정치와 관련된. 즉 모용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길 바라셨다. 중원은 하나 남은 손으로 꺼끌한 턱을 만지며 머리를 굴려봤다.
첫째. 도적이 걸친 세력에서 어디가 가장 피해를 보았을까,
둘째. 모용의 주도 아래 이 토벌이 성공한다면 모용의 이득은 무엇일까.
셋째. 그리고, 도적을 토벌함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 뉴런 구르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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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으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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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런에게 채찍과 강제노조철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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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자격증을 따서 노조 파괴자로 각성하지 않는한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열이 올라오며 무거워지는 머리를 쉬게 해줘야할테니까요!
중원은 이제 돌아오신 할아버지를 뵈러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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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가자 정치의 끝판왕 모용킹중원은 엠페러정치왕 모용할배를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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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굳게 마음을 먹고 할아버지의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방 문턱 하나를 넘는데도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공간...그 곳을 넘어가자 할아버지께선 여느 때와 다를바 없이 평온한 얼굴로 바둑판 위에 바둑알을 놓고 계셨습니다.
"왔느냐."
무겁고 묵직한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재밌는 일을 했다고 들었다."
**
흘끔, 중원은 바둑판을 바라보았다.
바둑에는 수많은 인생이 담긴다 하였다. 수많은 수와 길들을 살피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에 수많은 길이 보인다 하였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재밌는 일이었습니다. 수와 계략이 아니라 정의에 호소하는 모용이라는 이름이. 참으로 재밌는 일이 아니었겠는지요."
중원은 인사를 올리고 물끄러미 바둑판을 바라보았다.
"실례되지 않는다면. 한 수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 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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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중원을 빤히 쳐다보더니 너털웃음을 터뜨립니다.
"그래. 백이더냐 흑이더냐?"
바둑판을 정리하시더니 그리 묻습니다.
**
"하하. 한 수 배우겠으니 선은 주시지요."
# 흑돌을 잡고 바둑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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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둡니다!
딱.
따악.
톡톡톡...
딱.
중원이 한 수를 두자마자 할아버지는 바로바로 수를 내려놓으십니다. 그렇게 반각(15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중원은 한 수 한 수를 놓는데 정말 오랜 시간을 고민해야만 했습니다.
그도 그럴게 중원은 바둑을 배워본 적이라곤 그냥 어릴 때 교양삼아 배운게 전부기 때문입니다!
무가의 자식이 무공만 잘하면 됐지, 바둑을 잘둬서 어디에 쓰겠습니까?
할아버지의 바둑 뚜껑에는 옥으로 만든 흑색 돌이 한가득입니다.
아...
**
"하하. 이것 참."
바둑돌을 손에 굴리다가, 느긋하게 돌을 던집니다.
"졌습니다. 한참 배웠습니다."
# 얘기나 해봅시다..
**
중원은 조용히 바둑판 모서리에 돌을 올려놓습니다.
"그래. 둬보니까 어떻더냐?"
감상을 물어보시는군요!
**
"뭐 있겠습니까. 머리 꽁꽁 싸매고 두어도 답은 나오지 않고, 모든 수가 이 수에 저 수, 답을 알고 당하는 기분이니 죽을 맛이더군요."
# 죽겠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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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더냐?"
껄껄껄 웃으며 할아버지는 바둑판을 옆으로 살짝 치웁니다.
"지금 너의 상황과 같구나. 그렇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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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이 수를 쓰자니 저 수에 당하고, 저 수를 쓰자니 이 수에 막히지요. 손 위에 구르는 수는 없고 답은 수 어딘가에 계속 구르지 않습니까.
이깟 명예니, 허영이니 하며 구르고 있으나. 팔 하나 없는 머저리가 모용이란 이름만 믿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위험이 있어 정의正義를 업으려 했더만 그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이 보따리가 너무나도 크고 무거워서, 어찌 손 위에서 내놓으려도 아까워서 참 바보같은 일입니다. "
# ㅋㅋ루삥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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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쯧쯧. 하고 혀를 차십니다.
"욕심이 많구나. 중원아. 꼭 다 들고 가야만 하겠더냐? 세상 일은 언제나 네 생각대로만은 되지 않는 것이 능사다. 그것을 다 들고 가서 무에 쓰려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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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잣돈은 많을수록 좋다지 않습니까.
할아버님. 이 중원은 욕심이란게 많은 놈입니다. 팔짝 하나 날려먹어 부모 속을 썩이더니, 일을 벌여 또 속을 썩이려 합니다.
제가 가진 수가 많다고 한들 그에 쓰는 수는 채 3할도 되지 않습니다. 수라는 것이 그렇지요. 손에 굴리려거든 밑도 끝도 없지만 정작 펼치려거든 별 것 없듯이 말입니다.
할아버님의 손에도 수많은 패가 있을겁니다. 저 역시도 손에 패들이 있지요. 그러나, 제 패는 한정되었고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역공을 맞을지 모르는 패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욕심을 부리며 패를 삼키고자 하는 것이지요.
저는 가장 모용답지 않은 모용이자, 모용보다 더한 모용이 되고 싶습니다. 팔 한 짝, 호랑이에 잃으며 정의를 불렀고 그걸로 사람들에게 머저리가 되었으니 이제 뭘 하여도 쉬이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더 늘지 않겠습니까? 무엇에 쓰려 하냐고 물으셨지요.
남자가 태어나 어디에 꿈을 가지겠습니까. 할아버님."
# 뭔소리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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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뜻을 두고있더냐?"
할아버지는 식은 차를 한 모금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싱긋 웃고계시지만, 중원은 그게 웃음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시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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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용이라는 이름만 남기기에는 책은 너무 작습니다. 모용이 무엇을 하였다. 모용에 누구가 무엇을 하였다. 모용에 무엇이 남았다. 모용에, 모용이, 무엇을.
저는 모용이 아니라 중원이란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수를 늘리고, 패를 늘리며, 실력을 높이고, 연을 이어서. 중원. 이 이름대로 중원에 중원을 남기고자 할것입니다."
# 그는 당당했고, 또 당당했습니다.
그것이 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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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물끄러미 중원의 하나 남은 팔을 쳐다봅니다.
"자신이 있더냐? 그 하나남은 팔로, 두 팔을 이길 수 있는 자신이 있냐는 말이다."
후룩.
찻잔이 바닥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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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는 멀쩡하지 않습니까. 아님. 제가 눈이라도 하나 없었던지요?"
#빙그레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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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그런 중원을 쳐다보더니 허리를 뒤로 젖히십니다.
"알겠다. 돌아가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거라."
대체 무슨 뜻이 담긴 대화가 오간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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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서 소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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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있더니, 누군가가 야심한 밤을 틈타 쑥 들어옵니다.
뭐여!
중원은 깜짝 놀라 검을 휘두를 뻔 했지만 검은 옷을 입은 자는 쉬쉬...하며 고개를 젓습니다.
일류인 중원의 기감마저 속일 수 있다니. 최소 절정 이상의 고수입니다!
"그대의 할아비가 보내서 왔소."
검은 복면을 쓴 그는 중원의 이불을 뺏어들고 몸에 두릅니다.
"음. 따뜻하군. 이 더운 여름에 이리 따뜻한 이불을 쓰다니. 덥지 않겠소?"
야심한 새벽의 침입자가 할 말이 아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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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가지겠소? 난 몸에 열이 많아 필요가 없소이다."
# 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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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수놓은 이불을?"
그는 낄낄 이불을 내던집니다. 적어도 평범한 성격은 아닌듯 싶군요.
"말했다시피 그대의 할아비가 보내 왔다니까. 모용의 적자라면서 모용에 대해선 아는 것이 별로 없나보오? 난 모용의 그림자요. 오직 그대 할아비의 말만을 듣지. 당분간은 한시적으로 그대의 부탁 정도는 들어줄 용의가 있고. 기본적으로는 그대를 호위하는 역할 정도라고 보면 될테지만 단순한 호위는 아니니 알아서 잘 생각해보시게나!"
왜인지 할아버지를 닮은 것 같아서 더 얄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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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수놓은 이불이 있어봐야 덮지 않음 무슨 소용이요? 그러니 발로 차여 바닥을 구르느니 쓸 일 있는 자에게 보내는거지.
그리고 내가 좀 덜떨어진 모용이라 말이오. 집을 잘 몰라."
# 낄낄 뭐긴 뭐야 호위겸 감시자지ㅋㅋㅋㅋ
**
"뭐 받아들였다면 됐지."
그는 중원의 방을 제 안방마냥 돌아다니며 차를 꺼내 따릅니다.
...어케 아누...?
"선택을 해야할테지. 그 사람들을 전부 이끌고 갈것인가? 아닌가. 말만 하면 되네. 고르기만 하면 되네! 좋네! 편하네!"
대체 무슨 성격인지 감이 안옵니다만.
**
"가능한 한 숨어주시오. 일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오."
# 이제 일을 처리하러 갑시다. 말 사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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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원한다면야."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중원은 이 신통방통하고 정체모를 자와 앞으로 쭉 동거해야겠군요.
그런데 지금은 야심한 새벽입니다. 일단은 좀 자고 가도록 하죠!
....
시간이 흐르고 동이 트자 말을 사러 갑니다!
어...수중에 돈은...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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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궁금해서 그러는데...."
# 그림자 아조시 우리 자금 지원 받을 수 잇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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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마라."
딱잘라 그가 대답합니다.
금전적인 지원은 없나봅니다.
"가문이 돈이 많은 것 같지만, 그만큼 나가는 돈이 많거든. 재정적인 상황이 지금 그리 풍요롭지 않아. 용돈 정도라면 쥐어줄지도 모른다만. 그 정도 양으로는 솔직히 부족할 거라고 말해주지."
그는 여전히 낄낄 웃습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돈이 있으니 그걸 당장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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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간단한 정보를 모아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도적떼의 수나 정보를 알아주실 수 있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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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홀로 저 북방으로 떠나라는 말이냐? 북방은 홀로 가기 위험한 곳이다."
도적떼는 북방에서 넘어온 북적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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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그럼 이제 닫은 노조를 굴려볼 생각부터 해야겠죠.
모두에게 말을 사주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이끌고 도적떼에게서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 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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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떠올려보지만, 필요한 정보가 없습니다!
도적떼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며 북적들은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지 않으며 가축을 이끌고 이곳저곳을 유랑하며 움직입니다. 그들이 주로 돌아다니는 경로는 있지만 그런 것들은 군관들이 알지 북방으로 넘어갈 일이 없는 무림인들은 알지 못하는 법!
일단 여기서 가장 북적들의 터전과 가까운 마을은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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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벌였으나 마땅한 능력은 없다. 그러나 사람은 있고 방법은 있다. 라....
# 일단 하루정도 푹 잡시다. 컨디션을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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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어줍니다!
몸상태는 최고점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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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운동으로 감모보부터 수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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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모보 숙련도 40%!
그림자씨가 스르륵 어디선가 나타납니다.
"...준비는?"
그는 한가로이 수련을 하는 중원을 보고서 뭔가 납득이 안가는 듯 합니다.
아니 뭐 굳이 이해 하지 않아도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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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갈 셈인데. 혹시 잘 아는 말 상인 있습니까?"
# 능글능글하게 웃습니다.
- 쇼핑을 하자
- "어째 저번에 겪은 일 같은데."
그건 데자뷰라고 하는겁니다. 미개한 중세 중국인!
"마시장에 가면 있겠지. 딱히 잘 아는 곳은 없으니."
어쨌든 저번에 갔던 그 마시장으로 향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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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식량부터 사러 가봅시다."
# 시장에 가봅니다. 주로 길게 먹는 육포, 말린 과일, 보리 류를 파는 상인을 찾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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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로 갑니다!
음, 꽤 큰 장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원이 원하는 것은 대부분 구할 수 있을겁니다!
아, 저기 마침 건조된 음식을 파는 상인이 보이는군요!
**
"잠시 물건 좀 보려는데. 괜찮겠나?"
# 웃으며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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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요. 나리!"
그는 호쾌히 웃으며 물건들을 보여줍니다.
염장된 육포와 말린 쌀과 보리, 깨, 건조된 짚 등.
말린 과일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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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멀리까지 나갈 듯 하이. 오랜 기간 가지고 있을 음식과 이동하며 소모할 음식. 두 종류로 나눠 좀 보여줄 수 있겠소?"
# 사기치면 코로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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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같은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상인은 웃으며 주로 건조되고 염장된 음식들을 보여줍니다.
"아 그리고 도수가 낮은 술과 높은 술이 있습니다 나리. 도수가 낮은 술은 물을 쉬이 구할 수 없을 때 식수 대용으로 쓰시면 될 것이고 도수가 높은 술은 약물로 사용하거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여름이라지만 이 요녕이 중원에서도 북쪽이니 좀 춥지 않습니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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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좋아보이시오?"
# 그릠좌 아저씨에게 작게 물어보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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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된 식품이 주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으니 염려 마시기 바랍니다!
"부피가 작고, 포만감이 크며, 오래 저장할 수 있고 상하지 않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지."
그림'좌'는 그리 대답해줍니다.
그걸 누가! 모르냐고!
"그냥 아무거나 사도 상관은 없다. 가서 요리를 해먹거나 할 수 있지는 않으니까."
요리하는 무공을 익혔더라면...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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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에 맞게 적절히 구매합니다..
# 사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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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합니다!
짤랑이는 동전소리와 함께 현금이 나가고 유형자산(식량)을 획득합니다! 분개장과 원장에 적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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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괜찮은 말을 파는 상인을 아시오?"
# 상인에게 물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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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마를 파는 상인들은 대부분 높으신 분들과 직거래를 하는터라 마시장에는 잘 오지 않는걸로 압니다. 나리."
그가 그렇게 대답합니다.
마시장에는 고만고만한 사람들만 있다는 소리로군요.
그리고 괜찮은 말이라면 한 필에 적어도 벤틀리나 포르쉐 카이엔 911정도의 가격을 자랑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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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장으로 까쥬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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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장에 도착합니다!
저번에 봤던 광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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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인들을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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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인들은 평범한 마상인들입니다.
중간중간에 북쪽에서 넘어온 야인 출신 마상인들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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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을 살펴봅니다. 적당히 괜찮은 가격일법한 말들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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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적당해 보이는 말들 뿐입니다.
사실, 중원이 말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 좋은 말이고 나쁜 말인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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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조진 것 같아요.
적절히 말을 구매합시다. 도와줘요. 그림자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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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맨(...)의 도움을 통해 적절한 가격에 적당한 말들을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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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우리의 도우미들을 끌어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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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봐두었던 사람들은 모용세가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었습니다.
고오오오오얀 것들. 이제 밥값을 하러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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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리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정의를 위해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 아 가자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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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가자고 ㅋㅋ
땅개와는 차원이 다른 기병의 힘을 보여줄 차례....인 것은 모르겠고 꽤나 속도감 있는 여행을 즐기게 될 겁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목적은 뭐다?
끌려간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플러스 알파일 뿐입니다.
중원과 무인들은 말을 타고 성을 벗어나 한참을 달려나갑니다.
풀들이 짧아지기 시작하고 산이 낮아질 때 쯤 일행은 마침내 북적의 땅. 북방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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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혹시 추적이나 판단에 능력이 있으신 분 계십니까?"
#주위 흔적들을 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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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나섭니다.
"이런 곳에서는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검은 탄 자국과 풀들이 눌린 자국들이 보이십니까? 이건 말들이 밟고 지나간겁니다. 수천 수만에 달하는 말들이요. 이 곳은 중원으로 들어가는 북방의 입구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엄청 많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찾기는 어려울겁니다."
"가장 먼저 북적들이 운영하는 우마시부터 찾아가야 합니다. 흔적을 찾는건 그 다음이 어떻겠습니까?"
그는 북쪽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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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대해 꽤 자세히 아시는군요."
# 합당합니다. 일단 그의 말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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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입니다."
아. 하는 탄식과 함께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우마시는 여기서부터 삼일이 걸립니다."
삼일이면 엄청나게 먼 거리입니다!
교양수준으로 중원이 아는 지식대로라면, 예전부터 있어왔던 조정과 북적의 협정으로 3일간 거리는 비무장지대 같은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그걸 누가 지키겠습니까? 이번 습격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악습이 되어버렸고, 우마시는 중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편입니다.
**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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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스킵하실 수도, 스킵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선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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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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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합니다!
중원과 일행은 지친 말들과 함께 우마시에 도착합니다. 북적들의 주요 가축인 소와 양, 염소, 말 등과 그들과 함께하는 개들.
그리고 갑옷과 화살을 차고 말을 탄 채 어슬렁 거리는 경비병들 까지.
푸르르륵.
왁자지껄한 북쪽 억양과 북적들의 말이 들려옵니다. 곳곳에선 마유주를 들이키고 얼굴이 불콰하게 붉어진 인물들도 보입니다.
소똥과 말똥냄새도 지독하지만 이건 뭐 익숙해져야 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
"일단 각자 정보부터 모아보도록 합시다."
# 1시간쯤 뒤에 다시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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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정보를 모아보려 떠납니다!
홀로....는 아니고 그림자 씨는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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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희도 구해보죠.."
# 떠도는 소문을 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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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들의 말은 당최 알아먹을 수가 없군요!
북쪽 사투리가 심하게 섞인터라 정보를 알아오는데 지장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뭔가 물건을 좀 거하게 사서 호감을 산 다음 묻는게 좋지만, 여기서 돈을 너무 뿌렸다간 뒤에서 칼맞을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지요!
**
개를 파는 곳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 ㄱㄱ
- 휴댄의 친구 흑댕이
- 댕댕이! 휴댄의 친구!
목장을 지키거나 경비, 사냥개등으로 쓰이는 품종의 개들 몇 마리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개장수는 개 하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쪠쒸쩨마허이쉬?"
...뭐라는거야.
**
#개를...사려는데..
**
"Ta zochin uu? Ta nokhoi khudaldaj avakh gej baina uu?"
정말 뭐라는건지 하나도 모르겠군요! 왜인지 주눅이 들어버린 중원은 머리를 긁적입니다.
개장수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이리로 오라고 손짓합니다. 중원은 멋쩍어 하며 따라갔고 그 곳에는 새끼 강아지부터 큰 개들까지 다양한 개들이 월월 워러러러러러 월워르 월월월월! 월워러러월월월! 우우우월월! 월! 하면서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개장수는 새끼를 한 번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큰 개를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Ta ali ni ve, gölög esvel nokhoi yuu ve?"
강아지랑 개 중에 무엇을 원하십니까?
**
중원은 가볍게 코를 톡톡 두드리고 팔에 힘을 세게 줘 주먹을 쥐는 것을 보여줬다.
# 추적하기 좋은 개좀 보여줘영
**
"Ter odoo yuu yariad baigaa yum be?"
그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Tom nokhoi, gölögnöös songokh uu?"
강아지와 큰 개 중에 먼저 무엇을 원하시는지 골라주십시오.
**
#빅댕!
**
"Öndör nokhoig khyanakhad khetsüü baidag gedgiig bitgii martaarai."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대충 그렇게 얘기합니다.
정말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그는 강아지들은 저리 쫓아내고 큰 개들을 보여줍니다.
검은개, 흰개, 누런개, 점박이.
네 마리 중 한마리를 골라주세요.
**
검은머리 짐승은 믿으면 안 된다고 했으니 검댕이요.
#검댕!
**
까만 댕댕이를 돈을 지불하고 받습니다!
개의 크기는 중원의 골반에 살짝 못미치는 높이에 일어서면 중원보다도 키가 클지도 모르는 대형종입니다.
이 정도 체급이라면 늑대랑 맞붙어도 어느정도는 버틸 수 있을 정도군요!
"Kheden nokhoi baisan bol tokhiromjtoi baikh bolno. Ta ilüü ikhiig avakhyg khüsej baina uu?"
누구 통역좀 데려와줘!
개장수는 개들을 더 가리킵니다. 더 사라는 뜻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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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게 준다면 강아지 한마리쯤은 볼 수 있단 몸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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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Üüniig buulgaj bolokhgüi."
대충 안된다는 뜻 같군요!
**
#자리를 떠나면서 검댕이에겐 흑댕이란 이름을 지어줍시다.
흑댕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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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댕이는 손이라고 해도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 멀뚱이 중원을 쳐다봅니다.
뭐 임마.
라고 하는 눈이군요!
**
#일단 서열정리를 위해....행복하고 즐거운 훈련시간을 가집시다.필요하다면 내공도 쓰고요.
**
고작 개를 훈련(폭행)하는데 내공을 쓴다면, 개가 죽을 수 있습니다!
폭력과 피, 공포와 충격으로 개를 길들이시겠습니까?
**
폭력! 훈련! 복종!
# 훈련합니다.
**
훈련이 완료됩니다!
개는 중원을 두려워 합니다! 중원의 말을 잘 들을지언정, 중원을 두려워하고 심해진다면 도망칠 것입니다.
**
주머니에서 육포를 꺼내어 하날 주고 생각을 좀 해봅시다. 뭘 하면 좋을까...
# 흑댕아 미아내..
**
개를 처음에 샀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떠올립시다!
**
#머리가 굴러지지 안슴니다.
굴러라 천재다이스..
**
어느 것에 대해서인지 정확히 서술해주십시오!
**
개와 추적의 상관관계..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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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추적의 상관관계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모르나, 개를 어떻게 해야 추적에 써먹느냐에 대한 것일거라고 의제하겠습니다.
먼저 기본적인 훈련이 되어있다는 가정하에 쫓고자 하는 무언가의 냄새가 남아있는 것을 개에게 인지시키고 따라가는 것이 가장 정석입니다.
- 이제 구하러 가자
- 일단 사람들이 모이려면 시간은 걸릴테니까.
#감모보 수련
**
80%!
사람들은 천천히 모이기 시작합니다....
**
마지막!
#감모보 수련!
**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분명 서술이 있었습니다. 수련하시겠습니까?
**
마지막!
#강아지에게 육포나 줍니다!
**
강아지에게 육포를 줍니다...
사람들은 모이기 시작했고 중원은 강아지에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먼 길을 떠나온 사람들 사이에서 옅은 불안감과 불만이 싹틀겁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소만,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겠소? 여기 있는 이들이 당신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납치된 이들을 구하러 온 것인지라..."
누군가 하나가 약하게 주의를 줍니다.
**
"한가롭게 개나 산책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행동이 여러분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그만큼 문제가 크다는 점이 있었기에 먼저 개를 사두고 말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원이 머리가 나빠서 이곳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더군요. 덕분에 흔적 모은다는 공쳤고 개를 가르치며 간단히 놈의 충성심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추적 중에 이놈이 도망가거나 하면 문제가 되니까요."
적절히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곤 드디어 개를 이용할 생각을 합니다.
"이 도적놈들의 방향을 알아오시거나 이들에게 휘말린 흔적을 찾으신 분들 있으십니까? 저희는 이제 거기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설득!
**
중원의 말에 그들은 납득한듯 합니다! 몇몇은 호의를 보내오기도 하는군요.
그들에게 싹텄던 불안감과 불만이 사라집니다...
"내가 알아보기에는 북서쪽으로 향했다고 하오."
"내가 들으니 동쪽으로 갔다던데?"
한참 이야기가 나오더니, 북서쪽과 동쪽으로 정보가 엇갈립니다!
**
"북서쪽과 동쪽. 혹시 북서쪽에는 무엇이 있고 동쪽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산이나 들판같은 것 말입니다."
# 아니?
**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꿀은 맛있죠.
"동쪽에는 거대한 호수가 있다고 들었소만..."
"북서쪽은 북적들의 왕이 있다고 하오."
중원은 우선 이들의 말을 전부 신뢰해서는 안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
"거대한 강과 북적의 왕. 일단 여러분이 찾은 흔적들부터 찾아보도록 합시다. 숙련된 병사들이 아닌 이상 그 흔적까지 지워보지는 않았겠지요."
#북적이 휩쓴 곳으로 갑니다
**
강이 아니라 호수입니다!
두 목표물의 거리는 상당히 멉니다. 어디를 먼저 갈 것인지 정해주세요!
**
호수로 갑시다.
#호수로!
**
호수로 이동합니다!
가면서 있는 일들은 스킵하실 수도, 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선택해주세요!
**
스킵하지 않습니다.
**
그들은 나름대로 신속하게 동쪽의 호수를 향해 이동합니다.
다그닥다그닥.
말을 타고 초워을 달리는 일은 처음은 정말 경이로울지도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지고 지루해질 뿐입니다.
어디를 가도 똑같은 푸른 초원과 언덕, 하늘, 가끔씩 보이는 까마귀와 독수리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초원! 초원! 초원!
지루함을 이기지 못한 이들은 안색이 좋지 않고 다른 이들이라고 해서 썩 즐거운 기분은 아닙니다.
그 때, 정찰을 위해 좀 더 앞서나갔던 이가 돌아옵니다.
"앞 쪽에 북적들의 마을이 있소! 규모는 매우 작아보이오만..."
**
"신중을 기하여 나쁠 것은 없겠죠. 혹시 여기서 잠입에 능하신 분 계십니까?"
#없음?
**
"내가 그나마 몸놀림에 조금 자신이 있소만."
한 남자가 나섭니다.
이거이거 없는게 없군요!
- 본좌 대소동
**
어떤 흔적을 말입니까?
"...?"
중원이 찾았던 사내는 옆통수를 긁습니다. 난 왜 부른 것이지?
**
"마을까지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혹시 모르니 식료품을 짐에 조금 담아드리겠습니다. 환심을 살 일이 있거나 하다면 식료품을 조금 이용하여 환심을 사 간단한 정보를 얻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부탁합니다.
**
"음."
그는 볼을 긁적입니다.
"인심을 얻으려면 손님으로 그냥 대놓고 들어가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북적의 사람들은 찾아온 손님들에게 있어서 관습만 지킨다면 아주 극진히 대접합니다."
중원인이라도 말이지요. 하고 그가 덧붙입니다.
**
"다만 그 관습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말이오..."
#아는 사람?
**
"접대의 관습이라고들 합디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손님으로 일단 받아들여지기만 한다면 주인은 손님을 지켜주고, 손님도 주인을 해하지 않는다는 전통이랍니다.
"그러니 우리가 음식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통에 따르면 우리가 그들이 건네는 음식을 한 입이라도 먹는 순간 손님으로 대접받습니다."
손님이길 청한다면 일단 음식을 내와야한다는게 그들의 관습법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음식을 줄지가..."
새모이같은 걸 줄 수도...
**
"흠...."
고개를 주억였다. 지금으로는 별반 좋은 방법도 없을테니 말이었다.
"죽어도 시도는 해봐야지요. 거 새모이라도 나오면....제가 들이키겠습니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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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을 들이키겠다는 중원의 호언장담에 다들 가슴을 쓸어내리며 당당히 마을의 입구에 섭니다.
거기에는 마유주를 들이키고 있는 두 북적인들이 떠들고 있다가 일행을 쳐다봅니다.
"...."
".....?"
서로 멍청한 표정을 짓습니다.
**
"저희는 중원에서 이곳으로 유랑중인 유랑인입니다. 마을에 들고자 하는데 혹여 저희가 묵을 곳이 있습니까?"
# 슈퍼랭귀지 바디랭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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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북쪽 말을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은 참으로 일행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서로 손짓발짓하다가 마유주를 마셔서 얼굴이 벌게진 사람 하나가 잠깐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더니 웬 소년 하나를 데리고 옵니다.
"본좌. 할 줄 압니다. 중원말."
...본좌?
**
"반갑소. 본인은 모용중원이라고 하오."
# 아이에게도 똑같은 말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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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사람들. 무슨 일?"
아무튼 소년이 그리 묻습니다.
**
"당분간 이 마을에 묵으려고 하는데 혹 저희가 묵을 곳을 안내해주실 수 있습니까?"
# 아ㅋㅋㅋㅋㅋㅋ너는 밤에 그림자 딱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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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손님 아님. 안됨."
손님이 아니면 안에 들일 수 없다는군요!
**
"그 손님이 되고싶어서 왔습니다."
# 아아
**
# 손님이 되려고 왔다고!!!!!!
**
"?"
그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우선 이 마을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이들을 한 번 훑어봅니다.
전체적으로 깡마르고, 살짝 까무잡잡한 것이 썩 좋은 음식을 먹거나 하는 편은 않아보입니다.
가축들은 살지지 못하고 말라있는 모습이 더욱 그런 확신을 줍니다.
그런가하면 사냥꾼들인지 말을 몰고 먼지를 휘날리며 들어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사냥해온 동물은 없어 보이는군요...근처에 아주 강해서 사냥조차 하기 힘든 개체가 있는걸까요?
아이들은 저마다 무술을 겨뤄보지만 무림인인 일행의 눈엔 그저 조악할 뿐입니다.
**
"혹시 근처에 강한 동물이나 무언가가 있습니까?"
#손짓을 통해 식량을 좀 풀면서 물어봅니다.
**
일행들의 식량은 마을 사람들을 모두 먹일 정도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일행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라고 할까요?
이미 몇 번 겪어보셨다시피 이들은 야만인이라 불리우는 북적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나눠주려고 한다면 설득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요즘. 날뛴다. 거대한 늑대. 사냥감 다 뺏긴다."
호오.
**
"그 늑대의 위치를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아주 강한 사람들입니다."
# 위치 어디임? 유인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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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 무리. 많다. 돌아다닌다. 초원."
이 근처를 완전히 지배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나 보군요. 위치는 특정할 수 없어보입니다.
"안믿는다. 너희."
킁.
소년은 그렇게 대답합니다. 그러면 실력으로 증명해야겠지요!
**
#검을 뽑아들고 내력을 주어 검으로 바닥을 세게 칩니다.
**
콰아아앙!
내력을 실어 검으로 바닥을 내리칩니다.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바닥에는 둥그렇게 파여들어갑니다.
"..."
소년은 뒤로 주춤 물러섭니다.
"왜. 갑자기. 위협.."
겁을 먹었군요! 좋은 인상을 주는데는 일단 실패한 것 같습니다...
**
"그...게...실력 발휘좀 해본다고......"
지식 수준이 0이네...
# 아 망했네..사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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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사과합니다...
일단 첫인상은 썩 좋은 편으로 시작하지 않은 것 같군요. 하지만 일행들은 오히려 저 야만인들에게는 이런게 옳다며 중원의 행동을 지지합니다!
이 무슨...
분명한건 이 드넓은 초원에서 길잡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냥감을 두고 경쟁하는 거대한 늑대와 그 무리들.
그로 인해 굶기 시작한 마을.
이제 막 찾아온 검을 찬 외지인들!
중원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목표부터 정해봅시다!
**
# 사냥을 하러 갑시다...추적조옹!!!
- 늑대를 잡자
- 거대한 늑대를 잡아족치기로 결심합니다!
몇몇 무림인들이 중원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인원은 중원을 포함한 넷 입니다.
사냥꾼 출신은 아쉽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대충이나마 준비를 마치고 마을 밖으로 나섭니다.
푸르고, 황량한 초원이 추적조를 맞이합니다!
일단 마을 근처에는 늑대의 흔적이 없을테니 주변을 한 번 쭉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늑대의 위치를 추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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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이 남기 쉬운 땅이 있는지 확인하며 늑대를 찾는다.
#흔적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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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무른 땅을 찾아 발자국을 확인해봅니다.
...사람의 발과 말발굽. 그리고 여러 가축들의 발자국이 한가득입니다.
늑대의 발자국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니 여기서 구분을 할 수가 없군요. 이거 어쩐담...
중원은 허리를 펴고 초원을 널리 쳐다봅니다.
초원에서는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어디를 가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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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듣고 계시면 좀 도와주시면 안됩니까?"
# 그림자 아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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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스르륵. 하고 중원의 그림자에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에그머니나!
- 난 무인이지 사냥꾼이 아니다. 늑대를 잡고 싶으면 재화를 들여서 사냥꾼을 하나 고용하는 것은 어떻겠느냐.
**
살수이니 사냥감을 잘 잡겠다는 모용의 계획은 멍청했다!
# 마을에서 사람을 찾아봅시다. 늑대! 늑-대-잡-자-----!!!!!!
**
다시 마을로 돌아갑니다!
마을은 외지인에게 배타적입니다!
그래도 우선 늑대를 잡을만한 사냥꾼들을 찾아봅니다...
대부분 고개를 젓습니다. 늑대 무리와 마주쳤다가 살아돌아오지 못한 사냥꾼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풀잎을 질겅거리고 있는 꾀죄죄한 청년과 마주칩니다.
...사냥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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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우리 늑대 사냥을 위한 진솔한 얘길 좀 하지 않겠소?"
# 말을 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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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뭐라는건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손짓발짓으로 일단 얘기해볼까요?
묘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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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기를 이용해 늑대와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칼을 들어 검기상인을 내어 그린 늑대그림을 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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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그림을 보고 이해합니다!
무림인이라면 그림도 잘 그리는 법입니다.
왜냐구요?
별 거지같은 그림을 보면서 무공을 익히고 인체구조에 해박해지다보면, 자연히 잘 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청년은 중원을 도울지 말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결정타가 준비된 것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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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함께 내공을 발하여 기운을 방출해봅니다. 뽜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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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한 번 힘을 보여주다가 목적을 이루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대로 하시겠습니까?
상대방은 무림인이 아닌 일개 사냥꾼이고, 사냥꾼들은 은밀함과 기동성, 인내심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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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야 좋지용.
굴러라 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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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를 한 번 주작하기까지 했으나...캡틴의 힘은 미약했습니다...
대체...대체 무슨 잘못은 다갓에게 저지른 것입니까....얼른 사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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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한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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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갓께서 파문을 철회하셨습니다!
키워드는 은밀, 기동, 인내입니다.
사냥꾼이 보는 앞에서 무공의 신묘한 기교로 그의 뒤를 잡아보거나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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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감모보를 총동원하여 그를 상대로 진심 둥글게둥글게를 시전합니다.
**
중원은 큼큼. 하고 헛기침을 하더니 잘 보라는듯 열심히 자기를 가리킵니다.
"?"
그는 머리에 물음표를 띄웁니다.
그러더니 중원의 발이 빠르게 움직이고, 순식간에 뒤를 점해버립니다.
"엑?"
눈 앞에서 사라져서 당황한 사냥꾼. 중원은 그의 어깨에 검지손가락을 내민채로 손을 턱 올립니다. 그가 뒤를 돌아보자 손가락이 볼에 닿습니다.
"엑??"
물음표가 이젠 눈에도 나타납니다.
후욱.
그리고 다시 중원이 발을 놀리자 어느새 다시 그의 앞에 서있습니다.
오오...
짝짝짝.
왜인지 그가 동전같은 것을 꺼내려합니다.
아냐! 그거 아냐! 서커스 아니라고!
아무튼 이 정도면 충분히 실력이 증명되었습니다. 청년은 동행을 수락합니다!
**
이제 늑대를 찾기 전에 뭐가 필요한지 물어봅시다.
# 사게..
**
청년은 필요없다며 그냥 출발하면 된답니다!
**
#가자!
**
드디어!
드디어라는 말이 정말 드디어! 나올 정도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출발합니다!
북적인 사냥꾼은 가다가 중간중간 멈춰서더니 땅에 귀를 대보기도, 흙을 먹어보기도, 풀을 꺾어보기도 합니다.
저게 뭐하는 것이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아우우우우 - !!!
멀리서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냥꾼은 어깨를 으쓱입니다.
**
"평소라면 전략을 짜거나 아니면 방법을 모색하고 그런 생각도 했을겁니다. 그런데 그러자니 여러분들이 힘을 써볼 기회가 없더군요."
우드드득 하고 오랜 기간을 쉬어갔던 뼈마디가 맞춰지는 서늘한 소리가 울렸다.
"작전? 늑대에게 대 모용의 구출대가 겁먹어서 되겠습니까?"
# 날뛰어라!
**
함께온 무림인들이 씨익 웃습니다.
"공자. 공자도 움직이실겁니까?"
그들은 이번 기회에 몸을 써보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놈들의 머리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듯 한데. 이 일은 저희에게 맡겨주시지요. 큰 놈은 공자께 드리리다."
물론, 중원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거. 참으로 즐거운 일이외다."
씨익.
#털어버려!
**
그 말에 무림인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쳐나갑니다!
그렇게 몇 십초.
어마어마하게 떨어져있던 거리는 순식간입니다.
서걱 - !
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선명하게 들릴 정도입니다.
순식간에 학살극이 펼쳐졌고 무림인들은 검에 묻은 피를 늑대 가죽에 벅벅 닦으면서 돌아옵니다.
"모조리 끝났습니다. 공자. 드디어 뭔가를 하는 것 같군요."
이들도 북쪽으로 같이 와서 꽤나 고생했으니, 이럴 자격이 있습니다.
한층 더 중원과 이들의 유대가 깊어집니다.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
"사냥꾼. 그 큰놈을 추적해보게."
# 손발짓으로 부탁합니다. 이정도면 놀랐겠지?
**
사냥꾼은 무림인들의 전력에 매우 놀랍니다.
자기는 사냥을 할 생각이었는데, 이 사람들은 그냥 학살을 벌였습니다.
그의 태도가 조금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다시금 수색이 시작됩니다....
**
# 감모보를 응용하여 발걸음을 줄여봅니다. 계속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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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를 응용하여 조금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그건 중원 혼자서 입니다!
혼자서 정찰을 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해보시겠습니까?
**
# 추적에 댕댕즈도 보탭니다.
추척을 도와라 댕댕!
**
댕댕이는 컹컹! 짖으면서 열심히 수색을 돕기 시작합니다!
....
.....
......!
컹! 컹!
저 멀리서 댕댕이가 짖습니다!
그러고보니까 이 댕댕이 이름이 댕댕이였던가요?
중원은 잠깐 고민하더니 일단 그냥 그 곳으로 가봅니다.
저 멀리 다른 늑대 무리들이 사냥감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
# 손 좀 더 푸실래여? 근질근질할텐데 하는 눈으로 사람들을 봅니다.
**
사람들은 멈춰섭니다.
"늑대무리가 먼젓번의 것들보다 많소이다."
"크기도 더욱 크군."
그들은 살짝 긴장합니다.
"맡겨만 준다면 얼마든지 나설 용의가 있소. 공자."
중원은 참여할 수도,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전력의 힘이 다 빠지면 그 늑대왕인지 뭔지 하는 놈을 때려잡을 때 힘에 부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
"이번에는 같이 나서도록 하죠. 진은 쐐기진으로 선두는 제가 서겠습니다."
중원은 드디어 대검을 쥐곤 천천히 내공을 운용했다.
# 쐐기진으로 돌진. 내공을 운용하여 신체의 강도를 올리고 감모보를 통해 질주하며 석도난도를 사용합니다.
**
중원이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일행은 쐐기진을 형성합니다.
단전에서부터 폭발적인 기운이 온 몸을 휘감기 시작합니다.
퍼어엉!
석도난도
욱씬.
갑작스레 무거워진 검. 검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놓칠만큼 무겁지는 않습니다.
중원은 무림에서도 쉬이 찾기 어려운 일류의 고수.
핏...!
늑대의 목덜미를 검이 가볍게 찔러들어갑니다. 앗, 스쳐지나간건가?
쩌억 - !
그리고 늑대의 목은 크게 갈라지면서 그대로 떨어집니다!
뒤따라온 일행들의 독문무기들이 빛을 발하며 늑대들의 포위망을 일거에 박살내버립니다! 중원은 멈추지 않고 반대편까지 끝까지 달려나갑니다!
퍼서석.
끝에서 이 무리를 지휘하고 있는 늑대의 몸을 우습게 반으로 갈라버린 뒤 중원은 진격을 멈춥니다.
단 한 번의 돌격으로 늑대 무리는 반이 죽었습니다!
아우우우우우 - !
그리고 저 멀리, 다른 늑대 무리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
#사냥꾼에게 댕댕이를 붙여주며 큰 놈을 찾을 수 있나 물어봅니다.
**
사냥꾼은 일방적인 학살에 얼떨떨해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중원의 손짓발짓이 이어지고 그제서야 간신히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젓습니다.
자기 혼자 가면 죽을게 뻔할 것 같다는...그런 의미의 몸짓입니다.
통역사가 필요하다! 통역사가!
**
"지금부턴 속도전입니다. 늑대를 바로 추적토록 하죠."
# 우리 전부가 니 호위다! 큰놈 찾아!!
**
아직 늑대들이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늑대들을 무시할까요?
**
# 저, 팀원중 둘, 댕, 추
나머지는 늑대 사냥으로 틉니다
**
네놈추!
이게 아닌데!
중원은 인원을 따로 빼서 다른 늑대무리를 쫓기 시작합니다.
"맡겨두시오 공자. 이 정도 쯤은 별 것 아니니."
무림인 중 하나가 씨익 웃으면서 말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합류해야할지는 정해주시기 바라오."
중원은 아차하고 어디로 합류해야할지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이끌고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잘 없으니 사소한 것에서 약간씩 매끄럽지 못하군요! 이런 것도 성장이라면 성장일겁니다.
**
# 첫 늑대를 사냥했던 곳으로 만날 장소를 정합니다.
**
합류지점을 설정합니다! 그들은 늑대 사냥이 끝나고 난 뒤에 지정된 장소로 이동할겁니다!
중원은 무림인 둘과 커여운 댕댕이, 그리고 안커여운 네놈추를 데리고 다른 늑대무리를 쫓기 시작합니다.
**
# 추적! 추적! 네놈추!!!
**
네 놈을 추적해주마!
그 때 사냥꾼이 멈춰섭니다.
그는 뭔가 열심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중원은 이를 무시하고 추적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공략집 무시하면 팀 터짐..
- 늑대 드디어 잡는다
- 네놈추...아니 사냥꾼의 손짓발짓은 중원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급히 나무막대기를 어디서 꺾어온 사냥꾼이 동그라미를 몇 개 그립니다.
그리고서 자기와 무림인 둘. 중원과 댕댕이를 손가락질 합니다.
동그라미가...우리라는 것 같군요.
그리고 늑대인지 개인지 알아보기 쉽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럴 것 같이 생긴 그림을 마구 그립니다.
.....
중원은 이래뵈도 천재입니다.
사냥꾼이 뭘 말하고 싶은건지 바로 눈치챘습니다.
지금.
늑대 무리에 포위된 상황입니다!
**
한숨이 나오는군. 중원은 검을 들고 천천히 숨을 마셨다.
"삼각진으로 갑시다. 사냥꾼과 개를 중심으로 두고 선두를 제가 돌파하도록 하죠."
# 뚫어라!!
**
삼각진이 형성됩니다!
중앙에는 제일 약한 댕댕이와 사냥꾼이 섭니다.
선두는 중원이 섭니다.
컹! 컹!
늑대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직 다행히도 포위망이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중원이 만약 사냥꾼의 말을 듣지 않고 전진했다면..
포위망이 완성되었을겁니다.
훌륭한 대처였습니다!
**
# 천재의 지략으로 뚫기 좋은 곳을 찾아 뚫습니다.
도와줘 다갓!!
**
다갓이 구릅니다! 노조파괴자가 등장해 뉴런 노조를 완전히 박살내버립니다!
뉴런들은 노예답게 채찍질을 당해가며 일하기 시작합니다.
중원의 머릿속에서 번갯불이 튑니다!
파직!
본능적으로 중원은 오른쪽을 돌아봅니다. 빽빽한 침엽수들이 자리잡고 있는 얄팍한 숲입니다.
저곳은 상대가 인간이라면 문제없지만...상대는 동물. 자신은 몰라도 피해가 클겁니다.
바로 왼쪽으로 고개를 틉니다.
갈대밭. 늑대들이 몸을 숨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뒤.
왔던 길입니다. 돌아가게 되면 합류하겠지요. 하지만 목적과는 멀어집니다.
남은 곳은 오직 북쪽.
그리고 정면에서 달려오는 늑대들의 방향도 북쪽.
저 늑대들을 재빠르게 처리한다면 포위망은 한층 더 헐거워질겁니다.
**
"두분은 중앙을 지켜주십시오. 딱 한번. 길을 뚫겠습니다."
#옥체 최대, 감모보 풀, 검기상인, 석도난도!
**
중원 혼자서 돌격합니까?
**
#앗시 전부 빠르게 돌격하는데 제가 보법써서 쫌 빨라요!!
**
좋습니다!
중원을 필두로 다른 이들이 뒤따릅니다!
퍼어어엉!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나고, 중원의 발은 비현실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자! 이것이 시간차 공격이다 미개한 늑대들아!
욱씬. 욱씬.
검은 무거워지고, 중원은 검을 얼굴 오른쪽에 들고 곧게 뻗은채로 달려가...
부딫힙니다!
콰아아아앙 - !
캐갱! 캥!
늑대 대여섯마리가 피떡이 되어 멀리 나가떨어집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중원은 부딫히면서 늑대들을 힘으로 밀어내고 검을 위로 던집니다.
후웅...
자유롭게 된 한 손. 중원의 무게중심은 달려오면서 앞으로 크게 쏠려있는 상태.
몸은 금방이라도 넘어질듯이 위태롭습니다.
하나 남은 손으로 중원은 손목을 반대로 뒤틀어가면서 땅에 가져다대고 허리를 뒤쪽으로 움직입니다!
파악!
중원을 노리고 이빨을 들이밀던 늑대는 헛입질을 합니다.
휘리릭!
공중에서 두바퀴를 더 돈 중원은 하늘에서 떨어져내려오는 검을 잡아챕니다.
턱.
후우웅 - !
그리고 그제서야 뒤따라온 무림인들의 2차 돌격이 이어집니다!
콰앙!
**
돌겨어어어어억!!!!!
#
**
무림인 하나가 늑대 서너마리를 돌격으로 참살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뒤이어 따라온 무림인의 마지막 돌격!
콰아아앙!
서너마리가 피를 뿌리며 뒤로 나가떨어집니다!
하지만 늑대무리는 아직 십여마리나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늑대들은....먼젓번보다 더 크고. 똑똑해보입니다.
늑대들은 곧바로 넓게 원을 그리면서 일행을 포위합니다.
몇마리는 뒤에 떨어져있는 댕댕이와 사냥꾼을 향해 뛰쳐나갑니다!
피잉 - !
그리고 사냥꾼의 화살이 쏘아지고, 늑대 한 마리가 쓰러집니다.
그래! 너도 사람이었구나! 버스만 탈 줄 아는 놈은 아니었어!
**
# 마지막!!! 333마리씩 조집시다!!
**
사냥꾼은 나무 위를 타고 올라가면서 시간을 법니다.
당장은 죽지 않을 것 같군요. 중원은 빠르게 지시를 합니다.
"세마리! 어렵지 않지!"
무림인 하나가 자세를 잡으면서 외칩니다.
중원의 칼끝이 번쩍이고 늑대 한 마리가 절명합니다!
캥!
콰득!
"끄으윽...!"
그리고 뒤에서 무림인 하나가 팔을 물렸습니다.
"이 빌어먹을 놈이!"
푸욱!
팔을 문 늑대는 숨이 끊겼지만, 무림인의 팔에 여전히 이빨을 박고 매달려있군요.
그리고 중원에게는 늑대들이 달려듭니다.
**
#옥체와 감모보를 이용하여 치고 빠지는 전술로 한마리씩 제거합니다.
**
팔을 물린 무림인은 무시하시겠습니까?
**
#아뇨! 그 사람에게 달라드는 늑대까지 제가 어그로를 끕니다.
어서 치료해 신참!!
**
늑대들은 전략적으로 중원과 무사의 사이를 떼어놓으려 양동작전을 벌였습니다!
이는 중원의 뛰어난 두뇌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원은 어떤 방식으로 그 사람에게 달려드는 늑대의 주의를 자신에게 돌릴까요?
이 상황은 늑대의 의도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
#뉴우우우우러어어어언!!!!!!
**
당신의 두뇌. 파업에 들어가다.
중원은 캡틴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중원주의 두뇌로 해결해야 합니다...
**
#의수를 집어던져 자신을 보던 늑대를 방해하고 급히 무림인과 붙습니다.
**
중원은 팔을 뽑아 던집니다!
늑대 몇 마리는 의수를 향해 달려가 질겅질겅 씹어댑니다!
.....?
그리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의수. 한 쪽 소매가 나풀거리는 중원.
늑대들은 이게 지금 뭔 상황인지 잠깐 인지 못하는 사이에 중원은 그 무림인 옆에 도착하는데 성공합니다!
퍼억!
늑대의 머리를 부숴버리고 이빨을 팔에서 빼냅니다!
**
#경계하며 늑대들의 동태를 살핍니다.
그림자 아조씨 좀 도와줘바여..
**
킹림자 아조씨는 아무런 행동도 말도 하지 않습니다.
중원을 믿는 것인지 직무유기인지 이 기회에 중원을 처리하고자 함인지.
천재인 중원이라도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일단 눈 앞의 늑대들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는 편이 좋겠군요.
다른 무인 하나도 급히 몸을 내빼며 이 쪽으로 달려옵니다.
크르르르....
댕댕이와 사냥꾼이 늑대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끄으...끄으읍..."
팔을 물린 무인은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고 있습니다. 옷이 땀으로 흥건합니다. 미간이 깊게 파여있는 것이 상당한 고통을 겪는 중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고, 고맙소..."
그는 생명을 살려준 중원의 은혜를 잊지 않을테지만 일단 여기서 살아나가는게 중요하겠군요.
늑대들은 포위한채로 빙빙 돌면서 깔짝깔짝 체력을 빼놓기 위해 덤벼들기 시작합니다!
퍼억 - !
다른 무인이 늑대를 발로 걷어찹니다.
"공자! 이대로는 끝이 없겠소!"
**
일해라 뉴런..제발 방법을...
#뉴런 다이스..
**
중원의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익히고 있는 무공들은 모두 모용세가의 절기 중의 절기.
그 중 비취신공은 무슨 원리인지는 몰라도 사람의 몸을 사람의 몸이 아닌 무언가로 만들어주는 주술의 영역에 가까운 무공입니다.
다른 이들은 물리면 물린 부분이 영구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라면?
비취신공 5성에 도달한 자신의 몸이라면?
저 늑대들의 이빨과 발톱을 두려워해야할까요?
생각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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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뚫어야 한다면....방법이 없겠구려. 부상자를 잘 지켜주시오. 방법은 내가 만들테니."
# 내공을 끌어올려 효율을 최대까지 뽑아내고 늑대들을 끌어모으는 개싸움을 시작합니다.
**
단전에서부터 내공이 몸 곳곳으로 퍼져나갑니다.
후우......
"...알겠소 공자."
중원은 어떨지 몰라도 이들은 죽음의 위기를 겪는 상황. 잘 헤쳐나가야만 합니다!
늑대들을 어떻게 끌어모으시겠습니까? 늑대들의 머리는 지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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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굴려 대검을 집어던지면서 감모보로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위치로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맨팔 하나로 늑대들에게 소리를 치면서 바닥을 세게 쿵 한번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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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신공의 묘리를 사용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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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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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단단함을 조절하기 시작하고, 특히 손은 사람의 강도가 아닌 무생물의 단계에 가까워집니다.
돌보다 살짝 무를 것 같군요. 이 정도면 긁혀서 피가 날 일은 없을겁니다. 무언가 둔기같은 것에 맞는다면 몰라도...
대검을 던지면서 바닥을 한 손으로 쾅 내리칩니다!
컹! 컹!
늑대들이 중원에게 순식간에 쇄도해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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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와 손을 이용해 늑대를 유인하면서 대검 쪽으로 빠르게 돌파해봅니다. 내공을 사용해 신체를 강화하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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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드드득!
중원의 손을 늑대가 물어버립니다!
깽?
와자자작!
늑대의 이빨이 박살납니다! 살짝 욱신거리는 통증을 뒤로한 채 중원은 검 쪽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크르르르!
컹!
뒤에서 다리를 노리고 늑대들이 달려듭니다!
아!
다리는 강화할 줄 모르는데!
회피하십시오! 묘사에 따라 회피 성공 여부가 판단됩니다!
**
숨을 참는다. 순간은 한번이다. 이를 꽉 깨물면서 감모보에 대해 다시 떠올린다. 단순히 발을 놀리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 그러니 단순하게 빠르게 놀린다가 아니라 - 움직일지에 대해서 자신의 머리를 믿는다.
모용의 발걸음은 무겁다. 뒤를 달라드는 늑대의 이를 피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단순히 뛰기만 해서 되는가? 아니다. 역으로 늑대뿐 아니라 나 자신도 속여야만 한다.
감모보 - 3성
감모손
발걸음을 흐트리고 방향을 움직인다. 발의 위치와 행동, 형태마저 일그러트리고 미친듯이 놀리는 거다. 거기에 달라드는 늑대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내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나는 모용중원이다.
나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
# 감모손을 사용하여 발을 중구난방으로 움직여 회피를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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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합니다!
중원의 발이 어지러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늑대들의 입질은 번번히 헛짓거리가 되고 중원은 가까스로 뇌려타곤마냥 몸을 굴러가며 대검을 한 손으로 잡는데 성공합니다!
윽!
무게 균형이 일순간 맞지 않아 흔들렸지만 무너질 수 없습니다! 다리에 내공과 힘을 주면서 중원은 간신히 버텨냅니다.
그리고 그 때를 노려 공격해오는 늑대!
퍼석!
늑대의 배부터 머리까지 한 번에 일도양단한 중원의 머리와 얼굴, 옷 앞부분 전체가 피로 물듭니다...!
그리고 갈라진 채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는 늑대의 시체 너머로 보이는 섬뜩한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의지! 형형한 녹옥빛을 발하는 검기와 완벽한 자세!
중원이 한 발자국 다시 내딛고 검을 옆으로 촤악! 휘두릅니다!
후두둑.
묻었던 피들이 풀밭으로 떨어져 붉게 물들입니다.
깽...깨갱...
늑대들은 겁을 먹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
"...후우."
# 아군을 정비하러 갑니다.
**
컹! 컹!
늑대들은 겁을 먹고 도망칩니다! 우두머리 늑대의 통제력은 상실되었습니다! 이제 직접 맞닦뜨리는 것만이 남았지요.
중원은 숨을 고르면서 일행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들은 이곳저곳에 붉은 피와 상처를 어떻게든 치료하고 있습니다. 골절도 조금 있군요.
사냥꾼과 댕댕이도 합류합니다!
"공자. 살려주어 고맙소."
그들은 비척비척 일어나 포권지례를 취합니다.
**
# 이들에게 휴식을 명하며 아무것도 아니란 표정을 짓습니다.
아 그림자아재 치료약좀 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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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재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이것이 방치플레이? 오우야 오우야.
그들은 씨익 웃으며 운기행공에 들어갑니다.
중원은 조용히 그들의 호법을 서줍니다.
....알 수 없고 보지도 못하는 옅은 유대감이 이들과 생성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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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준비를 합시다.
...마지막이 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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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을 다 서고 그들이 어느 정도 회복을 마친 뒤 중원도 자신의 몸상태를 점검합니다.
살짝 좋지 않군요....
어떻게 회복시킬까요?
**
#운기행공을 하며 체력만이라도 채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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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회복합니다!
내공은 전투가 끝나면 자동으로 풀로 회복됩니다.
- 잡았다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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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르르.....
어디선가 살짝 떨어진 곳에서.
온 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일류 고수인 중원마저도 일순간 경계해야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
아우우우우 - !!!!!!
지진이 일어난듯 일순간 땅이 흔들리고 귀에서 삐 - 하는 이명이 들릴 수준의 울부짖음입니다.
중원은 직감적으로 저 늑대가 절대 평범하고 단순한 '큰 늑대' 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쿠웅.
쿠웅.
쿠웅.
쩌억.
거대한 늑대가 입을 열자 한없이 어두운 무저갱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중원은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내뱉습니다.
"큰 늑대라면서..."
옆의 무림인이 중원의 심정과 같은 것을 느끼는듯 허탈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쿠웅!
거리는 약 50보.
태양을 가리고, 온 초원이 꽉 채워지는 듯한 압도적인 크기!
데구르르 굴러가는 눈동자 하나하나가 사람의 몸통만합니다.
꿀꺽.
누군가가 긴장으로 침을 꼴깍 삼켜 목구멍 너머로 넘깁니다.
그 늑대 주변으로 여러 늑대들이 어슬렁 어슬렁 모여들고...
무림인들과 중원은 들고 있는 무기를 힘껏 쥐어듭니다.
컹!
거대한 늑대가 울부짖자 늑대들은 일행에게 미친듯이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막아내십시오!
**
# 내공을 이용하여 신체를 강화하며 비취신공의 묘리로 전신의 강도와 손의 강도 역시 강화합니다. 그리고 불파석을 사용해 공격의 방어를 시도합니다.
**
중원의 몸은 더 이상 사람의 경도라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나서서 중원이 검을 휘두릅니다. 늑대 한 마리가 펄쩍 뛰어올라 목을 노립니다!
이미 알고 있었다. 미물.
터엉!
손으로 발톱을 쳐내고, 검으로 이빨을 내보이는 늑대의 입 속에 가져다댄 다음 그대로 비틀어버립니다!
뻐서서서서석...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늑대의 이빨이 깨져나갑니다!
순조롭게 방어해냈지만, 다른 무림인들도 그럴까요?
중원은 황급히 뒤를 돌아봅니다!
하아아앗....!
아까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무림인들 중 하나가 놀랍게도 훌륭히 방어해내고 있습니다.
....
중원과 엇비슷한 실력입니다.
전투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어 일류의 초입에 완전히 들어선 것 같습니다.
**
#아군과 모여 쐐기진을 형성합니다. 나 - 일류 - 따까리!
**
중원은 빠르게 지휘를 내립니다!
중원을 선두로 뒤에는 일류, 그 다음은 이외의 사람들이 섭니다.
컹! 컹!
늑대들은 양 옆에서 아군을 공격해옵니다!
저기 서있는 거대한 늑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중원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하.
기초적인 진 정도는 훼방놓을 수 있다는 말인가?
**
"저번 약속. 기억하시오?"
희끄무리한 미소가 중원의 얼굴에 피었다. 저만큼 큰 늑대임을 모르고 한 약속이었지만 그때 중원은 고개를 끄덕여 묵인했다.
변화를 위해선 때때로 호수에 뛰어들 필요가 있다. 그 사실을 중원은 너무나도 잘 알았다. 그리고, 그 치의 대가로 이제는 비어버린 한쪽 팔을 가만히 바라보곤 허, 하는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도를 든다. 한발짝 앞선다. 무저갱의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의 인생아. 모용의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무용의 삶이여.
"딱 한번만. 명령하겠소."
그는 걸음을 내딛었다.
"살아라! 살다가 싸우다가, 온전히 살아 돌아가라!"
비록 제대로 된 호소는 못하겠다만 지금은 이들이 내 아군이다.
그는 무거워진 도를 이끌고 늑대들 사이를 돌파하여 보법마저 응용해 빠르게 뛰어나갔다.
화석도 - 2식
석도난도
#큰 늑대를 혼자 공격한다!!
**
"음!"
무림인들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중원은 하나 남은 팔로 검을 쥐고서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컹! 컹!
사방에서 늑대들이 달려듭니다!
"네 놈들의 상대는 이 몸이시다!"
중원의 뒤에 섰던 무림인이 하! 기합성을 내지르면서 무기를 휘두릅니다!
서겅!
중원은 그의 도움으로 거대한 늑대의 앞에 도달합니다.
거대합니다.
중원이 다섯 쯤 위로 겹쳐져야 귀에 닿지 않을까 할 정도로.
화석도
검을 들고 있는 팔이 추욱 늘어질 정도로 무거워집니다.
퍼억!
중원은 그 칼을 그대로 고고히 서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늑대의 앞발에 찔러버립니다!
- !!!!!!!!!!!!!!!!!!!!!!!!!!!
이건 몰랐지 요놈아?
**
"들어라! 네놈이 짐승임은 알기에 지금의 말이 큰 의미가 있을진 모르나 죽어서 네놈을 누가 죽였냐 하거든 모용가의 중원이 죽였다 말하거라! 내 이름은 모용중원. 네 사냥꾼이다!"
# 검을 무겁게 하고 성월도를 사용합니다
**
컹!
늑대는 피를 흘리는 앞발을 들어올려 중원을 후려칩니다!
훌륭한 판단이었습니다!
콰아앙! 콰아아아앙!
늑대의 앞발이 휘둘러질 때 마다 검이 깨질듯이 진동하고 중원의 몸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허나.
용케도, 볼썽사납게 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늑대는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찔린 앞발을 살짝 들고 목을 낮춰 그 거대한 이빨로 중원의 몸을 씹어먹으려 합니다!
**
# 내려쳐지는 발을 보법을 이용해 회피를 시도하면서 검기상인을 펼쳐 녀석이 물려는 순간 코를 노립니다.
**
파앙!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나고 중원은 뒤로 훌쩍 뛰어오릅니다!
터어어엉!
강철로 이루어진 문이 닫힐 때 나는 소리가 이러할까요? 풍압과 함께 강렬한 소음이 중원의 머리카락을 휘저어버립니다. 이거, 여기서도 단정하게 유지되던 머리가 산발이 되어버렸습니다.
모용세가의 후계라고 하기엔 좀 꼴사나울지도 모르겠군요.
늑대와 눈이 마주칩니다.
아직 너 유효타 하나도 못 넣은거 아냐? 이 덩치만 큰 놈아!
촤아악!
검에 녹빛의 기가 서리더니 늑대의 코를 베어버립니다!
뚜욱. 뚝.
칫.
아쉽게도 얕았습니다.
중원은 아쉬움에 혀를 찼고 늑대는 앞발을 휘두릅니다!
퍼억!
컥!
피를 토하면서 중원이 옆으로 나가떨어집니다!
십여장을 날아가며 데굴데굴 한참을 구른 뒤 재빨리 일어섭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해주지는 않겠다는 거겠지요.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닐 것입니다.
**
"쿨럭....."
호흡을 정돈하고 늑대를 다시 바라보며 검을 꽉 쥐었다. 기회가 별로 많지도 않고 쉬운 싸움도 아닐 것 같았다.
# 감모보 2성 감모손으로 중구난방으로 이동하며 흐린 뒤 상처받은 곳을 치는 척 다른 손을 공격해봅니다.
**
595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중원은 검을 쥡니다.
습관적으로 양손으로 검을 쥔다고 생각했지만 텅 비어버린 한 쪽 팔이 오늘따라 유독 그립습니다.
것 참.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한 팔이 없다는건 확실히 전투에서 불리합니다. 중원은 까득 이를 갑니다.
늑대가 이 곳으로 달려옵니다!
쿠웅!
한 걸음 내딜 때 마다 거리는 빠르게 좁혀집니다!
너무 큰데!
중원의 발이 타다닷 움직이고 늑대의 상처입은 앞 발이 중원이 서있던 곳을 내리찍습니다!
쿠우우웅!
흙먼지와 파공성. 그리고 풍압.
중원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뒤이어 인 바람이 먼지들을 조금이나마 씻어줍니다.
하.
늑대에게는 이쑤시개만한 검이 찔러들어올듯 움직이고, 늑대는 급히 다친 앞 발을 빼냅니다.
핏!
중원은 팔이 하나 없지 다리가 없는게 아닙니다. 앞발을 빼면서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고 쑥 들어간 중원은 늑대의 배 아래에서 검을 한 팔로 베어들어갑니다!
찌르면 좋았겠지만 한 팔로는 무리입니다.
늑대의 두꺼운 가죽은 녹빛의 기에 밀려 핏방울을 보여주지만, 완전히 베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검기를 방호해낼 수 있는 가죽이라!
컹!
늑대가 펄쩍 위로 뜁니다.
윽.
햇빛이!
늑대의 아래로 들어오면서 어두웠던 시야가 일순간 밝아지자 중원은 눈을 찌푸립니다. 아차! 이러면!
콰아아아아아앙!
늑대의 꼬리가 중원을 거세게 후려칩니다
**
#재정비를 하며 늑대를 바라봅니다.
**
중원은 아까처럼 꼴사납게 나가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제법 타격을 받은채 뒤로 쭈우욱 밀려납니다.
크.
몸 이곳저곳이 욱신거립니다. 몸이 단단해지지 않았다면 하나 남은 팔도 없어졌을지도 모르겠군요.
늑대는 지치지도 않는지 다시 중원에게 달려듭니다!
와 나!
**
"하!!"
기합으로 몸에 힘을 준 채 또 싸울 준비를 합니다.
미취겠네.
#늑대가 공격하면 뇌려타곤을 펼쳐 피하고 즉시 돌진하여 한번 힘세고 강하게 베어봅니다.
**
늑대의 입이 다시 벌려집니다.
...불같은걸 쏘지는 않겠지?
...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늑대의 거대한 입이 중원을 향해 다가옵니다. 이빨은 햇빛을 받아 번쩍입니다. 저게 칼이야 뭐야!
중원은 몸을 굴립니다!
온갖 먼지와 흙들이 옷과 얼굴 입 안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에퉤퉤하고 뱉어낼 시간같은건 없습니다.
쿠웅!
입질이 한 번 일 때 마다 일어나는 저 풍압을 보십시오. 물렸다간 몸이 절대 성치는 않을겁니다.
중원은 빠르게 일어나 늑대의 옆구리를 향해 달려들어 뜁니다!
퍼엉!
공기가 터지면서 중원의 몸은 꽤 높게 올라갔고 그대로 한 팔로 검을 휘두릅니다!
촤아아악!
가죽이 살짝 갈라지면서 털에 피가 묻습니다.
젠장. 가죽이 얼마나 두꺼운건지!
유효타이긴 하지만, 생채기 정도에 불과합니다!
**
# 이번에는 석도난도를 준비하며 늑대의 공격을 최소 두번은 회피하고 공격합니다.
**
늑대의 앞발이 날아듭니다!
중원은 그것을 피합니다!
터엉!
아.
검 끝과 늑대의 발톱이 살짝 스쳐지나갑니다.
검기는 유지하고 있지만 몸의 균형이 흔들립니다. 그냥 단순히 피하다간 몰릴 수도 있겠습니다.
한 번 더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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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에몽!! 도와줘!!!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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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에몽이 모용진구를 구하기 위해 대나무 헬리콥터를 타고...아니 이게 아닌데.
타앗!
이어지는 늑대의 꼬리 공격! 중원은 한 끝 차이로 공격을 피해냅니다! 늑대털이 묻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커엉!
늑대는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자기 공격을 맞아도 멀쩡한 중원이 마음에 안드는지 신경질을 부립니다.
....다른 방법도 있을지 모르겠군요. 미물 주제에 감정이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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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다이스!! 다른 방법좀 생각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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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따위. 박살내버립니다!
중원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갑니다. 중원은 방법을 생각해냈고 갑자기 몸을 우뚝 멈춰세워버립니다.
늑대는 머리에 갈고리를 띄우며 경계합니다.
하하. 이 쉬운걸.
저 늑대 놈.
사람 말을 알아듣습니다.
그럼.
말로 화를 돋구면 늑대가 화내겠죠?
더 강하고 빨라지겠지만 단순해질겁니다.
중원은 알고 있습니다.
저 늑대는 매우 지능적입니다. 어쩌면 ' 영물 '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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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개잡노무호로새퀴야! 느그 어머니는 산이랑 응응해서 널 낳았냐! 안그러면 그 크다란 덩치가 설명이 안된다! 근데 니가 하는 짓은 꼭 애새끼 아니면 아기가 딩딩대는 꼴인걸 보아하니 네 덩치는 장식감이고 여기 돌아다니는 늑대들은 네놈에게 잘 보이겠다고 꼬리나 세차게 흔들어대는 개잡놈들이 분명하다! 아니면 다 네 새끼들이냐? 다산의 상징이라 개새끼마냥 순풍순풍 낳아도 댔구나! 아니면 다 뭐냐? 저게 다 니 궁뎅이나 쫓아 온 놈들이냐? 자 여기 뼈다귀 널렸는데 하나하나 씹어먹지 그러냐? 던져줄까? 물어! 멍멍아!!!"
# 천재의 지능!
**
크르르르르르...
너무나도 빠른 말에 늑대는 잠깐 벙찐듯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휘이이잉...
바람이 한 번 지나가고 늑대는 털을 곤두세우고 꼬리를 바짝 세운채로 달려듭니다.
아.
빡쳤구나.
**
#회피준비!
**
회피를 준비합니다!
콰아아앙!
가장 먼저 늑대의 앞발이 중원이 서있던 곳을 강하게 내리칩니다!
땅이 움푹 패이고 압도적인 진동이 몸을 뒤흔듭니다. 바람과 먼지, 돌부스러기들이 비산하면서 중원의 몸을 훑고 지나갑니다.
허나 신공의 신묘한 묘리의 힘으로 그것들은 작은 생채기 하나도 내지 못했습니다.
크르르르...
중원은 몸을 뒤로 날리면서 공중에 부웅 뜹니다. 늑대와 눈이 마주칩니다. 끔찍한 기운이 느껴지는 살의가 가득찬 눈입니다.
번쩍!
늑대가 목을 꺾어가며 그 거대한 이빨로 중원의 팔을 노립니다!
**
#화석도 - 불파석!!
**
중원은 재빠르게 하나 남은 팔로 검을 앞에 세웁니다.
까드드드드드득!
중원의 검은 나름대로 명검의 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좋은 축에 속합니다. 만년한철이 소량이나마 섞여들어가있기 때문이죠!
허나.
저 늑대의 이빨 또한 상당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지 검에 살짝 충격이 옵니다!
긁힌 자국과 날이 조금 상했습니다.
소름이 돋는군요! 저기에 한 번 걸리면 진짜 사지가 절단될지도 모릅니다! 아주아주 튼튼한 대도는 부러지지 않았고 아직 사용할만 하지만, 수리와 보수 정도는 필요할겁니다.
지금 당장은 말입니다.
후웅!
늑대의 다른 앞발이 중원의 코 바로 앞을 스쳐지나가고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공중에서 몸을 뒤튼 중원은 칼을 살짝 놓고 두 다리와 한 팔로 안정감있게 착지한 후 떨어져내리는 검을 손으로 다시 잡아챕니다.
저 늑대 놈..아니 년? 암컷?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 늑대는 이제 더 이상 이성적이지 않군요.
아까까지는 사람과 싸우는 것 같았다면 이제는 엄청 큰 늑대와 상대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늑대의 본능적인 부분이 강화되었음이 틀림없습니다!
**
#숨을 크게 쉬면서 변칙적인 움직임을 이용해봅니다. 감모보를 이용하여 좌, 우로 크게 이동하다가 반격 타이밍에 검에 검기를 두른 채 베고 빠져봅니다.
**
중원은 좌우로 빠르게 뛰기 시작합니다. 탁 타닥. 탁탁!
물론 가끔씩 앞 뒤로 움직이기도 하면서 변칙적으로 말입니다.
늑대의 앞 발이 다시금 내리꽂힙니다!
쿠웅!
중원은 어렵지 않게 피해냅니다. 그리고 지금!
녹색 강기가 번쩍이고 앞발을 다시금 베어들어갑니다!
피잇...!
옅은 생채기가 하나 생깁니다. 중원은 뒤로 빠지고 늑대는 다시 그 커다랗고 위협적인 이빨을 들이밀려 합니다.
이거 이래서는 누가 먼저 지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겁니다.
그리고, 중원의 내공은 이미 반절 정도 흘러나간 상태. 저 괴물 늑대는 지칠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큰...한 방이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할겁니다.
그 때 사람들을 두고오는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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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 수 있겠소?"
# 얘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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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지금 늑대와 일대일 중입니다!
주변에는 늑대와 중원 뿐이고 한참 뒤 쪽에 늑대무리와 맞서고 있는 NPC 조무래기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첫 늑대 사냥시에 놔두고 왔던 이들은 이 근방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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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라..천재..내공과 힘을 이용하는 방법의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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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이 감모보 5성있죵?
하늘에 뜨는거!
그리고 비취신공 보면 몸이 단단해지죵?
화석도 보면 검이 무거워지죵??
늑대 놈 타고 올라가서 공중에 높이 뜬 다음에 낙하데미지를 주면 되는거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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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방법대로! 감모보 5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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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작정 몸을 공중에 띄우면 큰일납니다! 제 방법은 숙지하고 계시되 늑대와 공방을 이루면서 틈을 찾아주세요!
캡틴이 딱 말한대로만 하면 캡틴은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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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숨을 고르며 늑대의 행동을 잘 살펴봅니다.
뭔가 특징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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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고르며 잠시동안 대치...상태가 이어지긴 개뿔!
늑대는 다시금 앞발을 휘둘러옵니다!
중원은 간신히 앞발을 피해 옆으로 뛰면서 늑대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일단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그리고...어...
어째서인지 뒤 쪽으로는 중원이 절대 못가게 하려고 막는 것 같습니다.
흐음?
그 외에 눈이 좀 벌게져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군요. 아 이건 뭐 빡쳤으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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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돌진을 시도하다가 감모보로 옆으로 살짝 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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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웅!
중원의 몸은 가볍게 움직이면서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그리고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늑대의 발! 발목과 허리, 골반을 뒤틀면서 살짝 옆으로 뛰어오르니 늑대의 앞발이 바로 앞에 내리꽂힙니다!
콰아아아아앙!
아 진짜! 서로 한 대를 못맞히네요!
회피탱vs회피탱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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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한 번 크게 뛰어오릅니다.
# 감모보 5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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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익!
중원은 아주 가볍게 그 몸을 위로 띄웁니다!
음....!
늑대 위까지는 어렵겠지만 잘만 움직인다면 늑대 털을 잡고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털을 잡고 힘으로 세게 당기면서 감모보의 힘으로 높이 뛰어오릅니다.
**
중원은 털을 잡고 뛰어오릅니다!
이변을 눈치챈 늑대의 머리가 중원을 향합니다.
오. 이런.
물리면 아마도 죽겠죠?
아니.
확실하게 죽겠죠?
어떻게 피해내시겠습니까?
**
#천재 굴림-성공판정
**
방법은 세 가지가 제시됩니다!
하나.
검을 미끼로 삼는다. 문제는 타격할 방법이 사라진다. 하지만 확실히 피해낼 것이다.
둘.
입고있는 옷을 미끼로 삼는다. 피해내기는 하겠지만 피해가 있을 것이다.
셋.
오히려 입 안으로 들어가 공격해버린다! 성공할 가능성은 가장 낮지만 가장 크게 피해를 입힌다.
**
#입으로 돌격한다.
**
다갓께서 보우하실지니!
중원은 간발의 차이로 늑대의 입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쿠웅!
그리고 늑대의 이빨이 닫혔다가 당황했는지 다시 열립니다. 빛이 들어오는군요.
혀와 늑대의 발톱이 안 쪽으로 파고듭니다.
어허...
**
#석도난도로 내공까지 써가며 미친듯 발악합니다.
**
콰앙! 쾅!
구내염의 맛을 봐라 이 미천한 늑대야!
중원의 칼질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물렁한 혀과 입 안은 속절없이 상처를 입습니다! 하지만, 파고들어온 발톱은 중원의 몸에 상처를 내기 시작합니다!
젠장! 늑대가 너무 커!
**
#묘리를 사용해 검을 무겁게 하고 생사결을 낼 기세로 미친듯이 날뜁니다.
**
어떤 묘리를 사용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중원이 늑대의 입안에서 한참을 날뜁니다! 혀는 조각조각 균열이 나듯 갈라져 피가 흐르고, 입안은 상처로 가득합니다!
풰!
한참을 날뛰던 중원은 늑대의 필사적인 방해공작에 입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침으로 온 몸이 끈적합니다.
그리고 늑대는 고통 때문에 날뛰고 있습니다!
**
#날뛰는 늑대의 공격을 주의하며 숨을 고릅니다.
**
다행히도 늑대는 자기 혼자서 발광하고 있습니다!
중원은 간신히 숨을 고르는데 성공합니다!
**
숨을 죽이고 각을 기다린다. 손에 쥔 검에 들어가는 힘도, 이제는 제 힘을 내기도 힘들어만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한 번. 늑대의 고통으로 날뛰는 지금이 그 순간같았다.
#늑대가 발광하는 틈을 타 늑대에게 뛰어가며 감모보 5성의 묘리로 크게 뛰어올라 화석도 - 석도난도를 사용해 강한 힘과 중력, 무게로 세게 휘둘러봅니다.
**
타탁!
중원은 재빠르게 뛰어올라 검 손잡이를 이로 악뭅니다. 하나 남은 팔로 억세게 늑대의 털을 쥐고서 다시 한 번 몸을 튕깁니다.
투웅!
예술을 하듯이 깔끔하게 위로 솟은 중원은 다시 한 번 늑대의 털을 잡고 뛰어오릅니다.
후우우웅!
늑대의 앞 발이 날아들면서 뒤를 아주 크고 강하게 할큅니다!
콰드득!
단단한 몸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고통입니다. 분명 깊은 상처가 났을게 분명합니다. 여전히 공중에 뜬 중원은 다시 한 번 목덜미 쪽의 털을 잡고 입에 더욱 힘을 주면서 한 번 더 뛰어오릅니다!
후우욱!
화악!
늑대가 머리를 젖히면서 앞발을 휘두르고, 중원의 다리 한 쪽이 골절됩니다!
하지만.
중원은 늑대의 목덜미 바로 위에 정확히 위치하는데 성공합니다.
하늘에 높이 떠 이제 내려가기 시작할 때 중원은 입에 문 검을 한 손으로 들고서 검봉을 아래로 향합니다. 팔을 뻗고 몸은 일자로 곧게 폅니다.
석도난도
그대로 수직으로 내리꽂힙니다!
콰자자자자자작!
늑대의 경추를 검이 부수고 중원은 그 피를 듬뿍 뒤집어 쓰면서..
땅에 떨어집니다.
쿠당탕!
**
#이겼나용...? 제발!!
**
중원은 떨어져 바닥에 부딫힌 채로 한참을 굴러갑니다.
데구르르르르르....
...
...
...
그리고 그대로 정신을 잃습니다!
.
..
...
....
.....
.....!
"....! .....?? .....!"
"..? ...!! ....! .......!"
무언가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끄으으...
눈을 뜨니 강렬한 햇살이 파고듭니다. 어쩔 수 없이 눈을 찌푸린 채로 중원은 손을 움직여...아 이 팔 없지 참.
남아있는 팔을 움직여 햇빛을 가려봅니다.
"눈을 뜨셨소!"
그리고 귀에 쩌렁쩌렁 울려오는 고함소리. 환자 옆에서 이렇게 소리 지르지 마라...
"공자! 괜찮으시오? 저 거대한 늑대를 홀로 잡으실 생각을 하다니! 얼마나 정신이 단단히 돌아버리신게요!"
뭐?
내가 잡았다고?
중원이 퍼뜩 일어나려하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습니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군요. 헉 설마 이번엔 허리도 잃은거야??
"내공이 바닥을 보이고 있고, 몸 전체에 피로가 가득 쌓여있소. 지금은 일어나기도 힘드실거요. 몸을 조금 정양한 후에는 금방 털어내실 수 있을터니 조금만 참으시오."
그제서야 중원은 몸에 힘을 뺍니다.
일류 완숙의 경지에 도달합니다!
내공이 30년으로 상승합니다!
비취신공이 6성에 도달합니다!
- 6성 강체술 - 비취 : 온 몸의 강도를 철과 같게 만듭니다.
화석도가 6성에 도달합니다!
- 6성 천고지변 : 화석도의 묘리를 이용해 도를 매우 단단히 만든 뒤 높이 띄웁니다. 다이스 1~100을 굴려 70이상일 때 도는 떨어져 내리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합니다.
감모보가 6성에 도달합니다!
- 6성 저가신 : 몸을 땅에 거의 밀착하다시피 낮춰 움직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회복 회복 그리고 또 회보오오옥!!!!
**
중원은 얌전히 회복합니다.
소주천도 좀 해주고, 약도 잘 얻어타먹고, 밥도 잘 먹고...
회복 과정을 스킵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무언가가 있기는 하다는걸 이제는 다들 아실겁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스킵하시겠습니까?
**
# 늑대나 내놔!!
- 영물, 손님, 그리고 수련
- 중원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직 큰 움직임이나 무공을 펼치는 것은 무리이니 조심하시오. 공자."
알겠으니까 일단 늑대 시체로 가봅시다.
그 거대한 늑대는 목이 반쯤 잘린채로 죽어있습니다. 피는 근처 초목들을 물들였다가 찐득하게 굳어 그 색이 바래졌습니다.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지. 하하하."
동료들은 그렇게 말하며 웃습니다.
"공자의 것 아니겠소?"
늑대 시체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내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내단만을 가지겠습니다. 이 놈. 아무래도 영물 같았거든요."
#까봐! 까봐!!!
**
"음...보통 늑대는 이렇게 크고 강하지 않으니."
동료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중원은 낑낑 거리면서 한 팔로 늑대의 시체를 헤집어 봅니다.
....
.....
......?
뭔가 주먹만한 구슬이 목 부근에서 나옵니다.
목을 완전히 절단냈다면 이 구슬도 같이 깨졌겠죠?
내단 - 거랑巨狼을 획득합니다!
【 내단 - 거랑巨狼 】
100년을 넘게 산 거대한 늑대 영물의 내단.
단순 섭취시 10년 내공을 얻는다.
추가적인 가공이 가능하다.
**
"이 녀석의 뼈로 의수나 검을 만들려 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피식..
#
**
"일단 챙기는게 어떤가?"
다른 동료들이 그렇게 대답합니다.
"이 북적의 땅에 대단한 야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중원으로 되돌아간다면 분명 만들 수 있을 터."
**
# 늑대의 뼈와 가죽은 챙기고 고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제공합니다.
**
이 곳은 아직 마을이 아닙니다!
뼈와 가죽을 대충이나마 챙깁니다.
"그래서 어쩔거요 공자. 이대로 마을로 돌아가시겠소? 아니면..."
뭔가 더 찾아보겠냐고 묻습니다.
**
# 뇌를 굴려봅시다.
돌아라 천재! 여기서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
이건 오롯이 중원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냥 마을로 돌아갈지, 아니면 이 곳에 남아 늑대무리들이 모아놓았거나 준비해놓았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이스 굴릴 문제가 아니라 판단해 기각됩니다!
**
#늑대무리들이 모은 무언가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봅니다
**
주변을 한 번 쭈욱 둘러봅니다.
그다지 특별한건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
"공자. 저 쪽에 입구가 커다란 동굴이 하나 있소. 저 거대한 늑대도 너끈히 들어갈만큼 큰 동굴 말이오."
**
#긴장을 가지고 천천히 가봅시다. 같이 가기 싫다면 혼자 가야죠..
**
다른 사람들도 중원과 함께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또옥. 또옥.
종유석에서 물이 한 방울 씩 떨어져내려 웅덩이를 만듭니다.
휘이이이잉...
어디선가 들이쳐오는 바람소리.
동굴은 정말 굉장히 컸습니다.
...
....
....?
낑...낑...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
더욱 깊이 들어갑니다..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어둡습니다.
허나 이는 일류 고수인 중원에게는 큰 장애물이 아닙니다. 대낮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물을 식별해 볼 수 있습니다.
"공자. 저기에..."
그 때 한 무림인이 중원의 어깨를 톡톡 건드립니다.
"새끼들인 것 같소만."
손바닥보다 작은 늑대 새끼 한 마리가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
"새끼 늑대로구려."
# 늑대애게 다가갑니다.
**
새끼 늑대는 낑낑거리면서 중원의 손가락을 어미의 젖인줄 알고 빨아대기 시작합니다.
....이거 아직 눈도 제대로 못뜬것 같은데요?
**
#댕댕이를 부릅니다. 댕댕아 얘가 니 친구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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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는 동굴 밖에 있습니다! 부르기에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
#댕댕이 말고는 더 없나요? 천재의 감각으로 있는걸 싹 다 털어봅시다!!
**
더 없습니다!
**
#새끼 늑대를 데리고 이제 돌아갑시다!
가자! 마을로!!
**
눈도 제대로 못뜬 꼬물이는 중원의 품에서 안겨 잠듭니다.
...뭔가 잔혹한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지는 충동이 드는 오후 9시 34분...
일행은 마을로 돌아갑니다!!!
".....!"
"....?!"
"....!"
마을 사람들이 서로 뭐라뭐라 떠들고 있습니다!
다들 놀란게 분명합니다!
**
#늑대의 뼈와 가죽. 그리고 늑대의 시체가 남은 곳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이제 날 손님으로 대접해라!!!
**
마을 사람들은 굉장히 떨떠름한 얼굴입니다.
누군가가 소금과 마유주를 들고 옵니다.
"이것. 먹어라."
그 때 그 본좌 꼬맹이가 나타납니다.
"손님으로. 본좌. 받아준다. 이것. 먹으면."
전통의식같은 것인가 봅니다.
...피의 결혼식인가?
**
#원샷을 때립니다.
**
그냥 찍어먹기만 해도 되지만, 중원은 그냥 들이킵니다!
으! 짜!
으! 맛없어!
이런걸 먹고 살다니...인심이 팍팍할만도 하지 않을까요?
중원이 다 먹자 마을 사람들은 똑같은 것을 다시 내오고 일행들은 그걸 조금씩 찍어먹습니다.
"너희들. 이제부터. 환영한다. 손님. 본좌가."
드디어!
마을의 손님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엉엉 제가 잡은 늑대로 고기 파티라도 하실래요?
**
늑대 고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먹지 않는다 합니다!
자신들은 늑대를 신성시하기에 사냥하더라도 먹거나 하지 않는다나...?
사실 맛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하긴 중원이 상대했던 이런 거대한 늑대들이라면 두려운 악신같은 것으로 치부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늑대 고기는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며 밖에 놔둔다고들 합니다.
같이 온 무림인들도 떨떠름한 기색입니다.
"...늑대 고기를 살면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고기인데. 거부한다니 참 묘하구려."
**
# 모르겠군요. 아무튼 수련이나 합시다.
비취신공 수련!
**
캡틴이 공포에 질려 벌벌 떱니다!
정말 하루종일 수련만 하게 될 것인가.....!
두 렵 다 !!
10%!
**
# 비취신공 수련
**
20%.......
**
#비취신공 수련
**
왈칵...
30%
**
#비취신공 수련
**
4 0 %
**
#또취신공 수련
**
5 0 %
님 하인 동생 구하러 안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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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또신공 수련
7성작 하고 가야 안전할 듯 해요.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
주륵주륵....60^
**
비또신공 한주 더!
#
**
70%~~~~
**
#비취신공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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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비취신공 수련!
**
공포의 90%.........
**
#비 취 신 공 수 련 !!!
**
끄 아 아 아 악 !!!
- 7성 청명진옥 : 내공을 일으키면 몸은 검기 아래의 것들에게는 어지간해선 피해입지 않습니다.
**
#화석도 수련 - 수련 매크로 칭호를 얻었다!
- 7성 불침화신 : 도검수화불침지신중 불침 : 화火의 경지. 일정 규모, 세기 이하의 불꽃을 도를 휘둘러 꺼뜨릴 수 있다.
**
#비취신공 수련
- 8성 녹옥파 : 아름다운 녹색빛의 강기는 매우 정순하여 일반적인 강기보다 더욱 뛰어납니다. 강기간에 겨룸에 있어서 우위를 점합니다.
님 진짜 매크로에용 ??????? 않이 4초차이 무엇?????
...
매크로세요?
- 9성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 : 태양이 빛나듯 눈은 옥빛으로 빛나고, 백가지 독은 몸에 침투하지 못하니, 아름다운 청록색의 옥은 가히 천하일절이라 하더라.
백가지 하위 독에 면역되며, 시야를 가리는 주술, 진법, 무공 등에 같은 신공 급이 아니라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내공의 모든 효율이 크게 상승합니다.
기를 쏘아보낼 수 있습니다.
**
#화석도 수련
8성 내진파 : 검에 내력을 담은 뒤 땅에 꽂습니다. 담아둔 강대한 내력을 폭파시키듯 터뜨리면 내력은 주위 반경에 지진을 일으키듯 강대한 충격파를 발생시킵니다.
- 9성 화석 : 검을 휘둘러 내력을 터뜨린다. 땅은 바위가 되어 비산하고 내력은 불꽃이 되어 바위를 태운다.
- 이제 진짜 구하러 가는거죠
**
수련을 마치고 나옵니다!
다른 무림인들과의 유대감이 옅어집니다...
너무 긴 수련 시간의 영향입니다.
**
"그럼. 늦은 만큼 더 빨리 출발합시다."
#갑시다!
**
길잡이가 구해온 말을 타고 중원과 일행은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동과정을 스킵하실 수도, 안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일단. 조금 살펴보도록 하죠."
#그림자 아저씨. 이젠 좀 도와줘봐여!!!!
**
그림자 아조씨는 아무런 대답도 없습니다.
"습격은 어려울듯 하오. 보폭이 일정하고 자세가 안정된 것이 중원의 무공은 아닐지라도 무예를 수련한 자들이 분명하오만."
무엇보다 말까지 타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횃불도 있어 저 근처는 참으로 밝군요.
"활이 있다면 수월할 터인데. 아깝게 되었소이다."
**
#간만에 굴러라 다이스천재. 돌파작전을 짜줘
**
전면전으로 돌파해서 싸우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정확히 스쳐지나갑니다!
고작 이 인원으로 저만한 규모와 맞짱을 뜨는건 불에 뛰어드는 나방과 같은 일이니...
무력을 이용한 단순 돌파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피해를 크게 감수한다면 돌파 자체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잠입 가능한 다른 방법은?
**
요번에는 다이스갓이 안된대용...
**
"혹 방법들이 있으시다면 의견을 알려주시겠소?"
#묻습니다!
참 새끼 댕댕이는 어쩌고 있나용
**
코코낸내 중이에용!
"....약간 체면을 구기는 방법이외다만..."
무림인 하나가 신중하게 입을 엽니다.
"상인인 척 하고 들어가는 것은 어떻소?"
**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물어봅니다.
없다면야 뭐 약쟁이인 척이라도 하며 차력쇼라도 해야죠
**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역시 야습이 좋지 않겠소? 불을 지르고 습격한다면...."
음, 이 친구는 평범한 레스주인 것 같습니다. 응? 이게 아니야? 잡혀가겠군.
"손님으로 대우받는 것은 어떻소?"
대신 손님이 되서 집주인을 해치면 끝장이 날 수도 있겠군요.
"돈을 주고 사오는 것도 방법이지요."
노예매매!
"다들 그리 간이 콩알만 해서 되겠소? 그냥 가서 다 때려부수고 봅시다."
그러니까 그거 안된다고.
**
".....자존심을 좀 상하더라도 차력단과 상인으로 갑시다. 마침 칼침 좀 맞는다고 죽지 않을 몸도 얻었으니. 나쁘지 않겠군요."
중원은 해탈합니다.
#
**
몇 명은 불편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안에 찬성합니다!
"낮까지 기다려야겠군."
밤을 보낼 수도, 스킵도 가능합니다!
**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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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해버립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준비가 얼추 되었소."
차력단과 상인!
**
#크게 장사꾼과 약장수 흉내를 내며 마을로 진입해봅시다.
**
그들은 난폭하고 폭력적인 축제를 즐기는 와중이었습니다.
많은 술과 고기 그리고 그들의 혈향과 폭력을 감당할 노예들. 그들이 웃고 즐기게 떠들 수 있게 해줄 광대들이 필요합니다.
"Та нар хэн бэ?"
중원의 일행이 다가가자 저 쪽에서 말을 걸어옵니다. 재빠르게 통역을 맡은 길잡이가 통역을 해옵니다.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아무리봐도 욕과 조롱이 섞인 인사같지만 그렇답니다. 번역기의 한계란!
**
"게흐허. 축즈에를 즐기는 데에는 적당한 폭력과 재미가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저 먼 땅에서 금냄새를 쫓아 온 사람이지요."
중원은 비열한 미소와 함께 주위에 눈치를 줬다. 그러면서 비취신공의 묘리를 이용해 신체의 강도를 조절했다.
#자! 칼 맞고도 쓰러지지 않는 약쟁이 쇼 시작한다!
**
그 말에 문을 지키고 있던 자는 시범이라도 보이라는듯 거만하게 턱짓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저마다 눈빛을 주고 받더니 제일 덩치가 큰 남성이 소를 잡는데 쓸 정도로 큰 칼을 들고 중원의 하나 남은 외로운 팔에 가져다 댑니다.
그들은 흥미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취신공의 묘리가 중원의 몸에 깃듭니다...
그리고 덩치 큰 남성이 칼을 휘두릅니다!
따아아앙!
짝짝짝짝짝짝짝!
그들은 박수를 치며 대단하다고 뭐라뭐라 지껄입니다. 뭐라는지 알아들을 수는 없겠군요. 그 때 번역기...아니 통역자가 다가옵니다.
"자기들도 한 번 내리쳐봐도 되냐고 묻습니다만..."
위험하군요.
**
"하하! 칼에 수작질을 부리진 않겠지요! 그대들의 명예를 믿겠습니다!"
손을 내밀면서 최대한 안 아프게 맞도록 노력했다.
#비취 최대로!!!!
**
중원이 팔을 내밀자 그들은 망치를 들고 옵니다.
어....이건 좀...아플 것..같은데...
콰아아아아아아아앙!
망치가 팔을 내리찍고 중원은 고통에 몸을 비틀거립니다! 이로써 날붙이는 막을 수 있지만 둔기의 충격은 아니라는게 증명...
그들은 박수를 짝짝 쳐대기 시작합니다.
중원은 박살나서 양팔이 없는 장애 1급이 되어 시트를 내려야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손이 움직여지는걸 느끼고 게슴츠레 눈을 떠서 쳐다봅니다.
팔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덜덜 떨리는 것이 충격이 없지는 않군요.
평범한 사람의 몸이었다면 가루가 되어 부숴졌을겁니다....
**
사람은 두드릴수록 강해진다더니 두드림(물리)일줄은 상상도 못했군....
#어서 장사치인척 연기해!!! 시작!!!
**
통역이 눈치를 보더니 앞으로 나서서 뭐라뭐라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껄껄 웃으며 안으로 들어오라는듯 손짓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안에는 노예들을 채찍질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부터 보입니다. 이게 머선일이고...
**
"하하. 저들은 다 무엇입니까?"
#질문
**
"노예...들이랍니다. 오늘 밤에 처형할 예정이라는데요."
이 부족에게는 노예들을 죽이고 그 피로 목욕이라도 하는 관습이 있나...
"목욕은 아니고, 하늘에 제사를 올린답니다."
인신공양....!
**
#질문권 사용
- 하인을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
일단 어떻게 구하려고 했었는지를 먼저 말해주셔야 그보다 쉬운 방법을 말해드릴 수 있어용!
**
#처음에는 마을에 섞여들어서 각보다가 방금 축제보고 서로 깽판이라도 부릴까 했는데 최대한 쉬운 방법 있나요
**
하인 여동생만 값을 치루고 나오는 방법이 있죠!
**
#혹시 자신들이 찾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이런 사람을 아느냐고 물어봅시다.
**
그들은 있다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로잡은 노예들을 자랑하겠다는듯 어디로 데려가더니, 거기는 조잡한 나무로 만들어진 감옥입니다.
거기에는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사람들이 여럿입니다. 중원은 놀라운 눈썰미로 자신의 하인과 닮은 여자를 찾아냅니다!
그 때, 중원의 옆에 있던 무림인이 속삭입니다.
"보아하니 다들 우리의 사람인데 하인 여동생 하나만 구하는 척 하면서 나머지도 다 탈출시킬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감탄했습니다."
와 이 NPC쉑이 진짜.
**
중원은 주머니에서 내단을 꺼냈다.
"이것은 수백년을 산 늑대의 영단입니다. 기를 쌓는 자가 먹으면 십 년의 내공을. 기를 모르는 자가 먹더라도 건강을 얻게 되지요. 마침 저희 상단은 사람을 쓸 일이 많은데 이 내단과 여 몇을 교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물어봐요!
**
그러자 그는 곤란해합니다.
"자기네 족장이 결정해야된답니다."
족장을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
#끄덕
**
족장을 만나러갑니다!
족장은 거대한 체구에 푹 늘어진 살. 그리고 살에 파묻혔음에도 선명히 보이는 근육.
옆에 시위가 풀려있는 활이 보입니다.
"노예를. 사러 왔다고?"
오. 중원 말을 할 줄 아는군요.
**
"하하! 그 풍채와 육신에서 강대한 힘이 느껴지는군요. 반갑습니다! 중무상단의 상단주인 양호야라 합니다."
중원은 능글맞게 연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이 먼 땅까지 상행을 나오면서 여러분을 북적이라 부르는 무뢰한들이 많다던데, 그것이 참 거짓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리도 정중하고 대단한 분들이신데 파락호들이 정당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지 않으려 한 것 뿐이더군요.
마침 저희 상단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손과 발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사람 말입니다. 그렇다고 돈을 쓰자니 아쉽던 와중에 마침 대인께서 이리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계시니. 이 호야와 거래를 하지 않으시겠는지요?"
다시 내단을 꺼낸다.
"이것은 영물의 내단입니다. 풍채를 보아하니 무를 다루시는 분 같은데 그냥 드셔도 십 년의 내공을 쌓고 적절한 약과 같이 드시면 그 효과가 더욱 좋아지기도 합니다. 어찌. 거래를 해주시겠습니까?"
**
그 말에 족장은 매우 큰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노예들. 제물."
한참을 내단을 가지고 만지작거리고 쳐다보더니 아쉽다는듯 내려놓습니다.
"다른 것으로. 값."
다른 것을 요구하라는군요.
흠...이들의 제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필요가 있겠습니다. 왜 구태여 인신공양을 고집하는 것인지...
**
"하하. 아쉽게 되었군요."
중원은 주머니에 내단을 다시 넣고 물었다.
"혹 저들을 왜 제물로 쓰려 하시나 물어도 괜찮을지요? 값은 맞는 값으로 치뤄야지 않겠습니까?"
#말을 하며 주위를 슬쩍 살핍니다. 기습을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천재의 두뇌도 같이 굴려봅니다.
**
굳이 굴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기습을 하면 당장은 이기더라도 많은 수가 죽고 다칠 것이고, 노예는 구해서 돌아갈 수 없을게 자명한 상황입니다...
"무당이. 말했다. 사람을 바쳐야. 하늘이 좋아한다."
종교적인 이유군요!
"영험한. 무당. 얼마전에 왔다."
그런데 토박이는 아닌가봅니다?
**
"오호....혹 저희도 한 번 만나볼 수 있습니까? 영험한 무당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저희들도 미래를 점춰보려 합니다. 부디 저희를 손님으로 받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저히도 무당 만나볼래용..
**
무당을 만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무슨 해골바가지와 보석과 깃털로 과하게 치장한 자가 보입니다.
딱 봐도 저 자가 여기의 그 텡그리 뭐시기일겁니다.
**
"아이고 반갑습니다..."
상인다운 미소를 지으며 잡았던 늑대가죽을 조금 선물로 드려봅시다
#
**
중원 일행이 그렇게 다가가려 하자 가까이 호위하던 무사가 턱 가로막습니다.
그러더니 늑대가죽을 자기가 받아서 무당에게 건네주는군요.
"....."
무당은 잠시 늑대가죽을 받아들고 생각을 하더니 손짓을 몇 번 하고 자신의 게르로 들어가버립니다.
"따라오라십니다."
호위무사가 뭐라뭐라 말을 하자 통역이 그리 말해줍니다.
**
#따라가용
**
따라갑니다!
그 안에는 기이하고 신령한...?
뭐 그런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져있습니다. 달마대사의 초상화도 보이고, 무당파의 시조인 장삼봉의 초상화도 보이고....석가도 보이고 관음보살도 보이고...
그런가하면 뭔 늑대 그림도 보이고 호랑이 그림도 보입니다.
석상과 동상, 금상들도 놓여져 있습니다.
그것을 본 중원은 대충 생각을 포기합니다.
"무슨 일로 자신을 만나려한다고 물으십니다."
**
#아이를 하나 사고싶고 그 대가로 늑대의 뼈와 가죽, 내단을 팔고싶다 말합니다.
**
무당은 고개를 젓습니다!
"제물이라서 안된다는데요..."
그 때 무당이 몸을 부르르 떱니다!
"잠깐."
무당의 성별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지금 듣는 이 목소리가 무당의 목소리가 아닌 것 쯤은 중원도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 북적 말만 하던 자가 이렇게 중원 말을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것도 원어민 수준으로!
"내단이라 했느냐?"
**
"그렇습죠. 못해도 백년은 묵은 놈의 목을 베고 저희가 취했습죠 클클.. "
#예
**
무당은 그 뒤에도 중원에게 몇 가지를 물어봅니다!
늑대의 크기는 얼마만했는지, 얼마나 강했는지, 이빨의 경도는 훌륭했는지, 얼마나 많은 무리를 이끌고 있었는지....
이에 대한 답변들을 모두 해주자 무당의 표정이 만족한듯 씨익 웃습니다.
부르르르르....
무당이 다시 정신을 차렸는지 북적 말을 합니다.
"내단과 가죽 등을 받고 아이 하나를 내어주겠다고 합니다!"
**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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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합니다!
이제 중원 일행은 원하는 아이 하나를 데리고 갈 권리를 얻었습니다!
"대단하시오! 공자! 이제 이렇게 저들을 방심시킨 다음, 사람들을 모조리 풀어줄 계획인 것이지 않겠소? 공자의 지략에 몸서리까지 치게 된다오."
무림인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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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에게 어서 이들을 위한 변명거리좀 짜보라고 시킵니다.
**
현대인의 뇌가 재빠르게 머리를 굴려봅니다...................
일단..
1. 저들 말대로 하는게 중원의 신상에는 가장 이로울겁니다.
2. 그렇지 않을거라면 '일부러' 실패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3. 그렇게 못한다면 '어쩔수 없이' 구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이래도 안된다면 무림 군대를 이끌고 이 개잡놈들을 쳐버릴거라고 선언하는게 방책입니다.
그 이하부터는 말 그대로 하책이라 거론할 가치가 없습니다!
**
#일부러 실패하는 방법도 굴려주세용.. - 여기서부터는 유료결제입니다 고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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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인의 동생부터 데리고 나오도록 합시다."
# 동생부터 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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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꺼내옵니다!
그녀는 정말 하인과 닮았습니다. 코가요! 누가봐도 가족이구나 싶습니다.
...못먹어서 그런지 야위고, 씻지도 못해서 그런지 온 몸에 땟국물과 악취가 진동합니다.
여동생이 미녀라는 그런 클리셰적인 일은 안타깝게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의홍상이 만만해보입니까 김캡틴???
- 정파가 있는 조별과제는 하지 말자
- 일단 손님대접을 받을테니 밤까지 기다려봅시다. 중원말을 하는 친구들에게 중원어로 상인회의(작전회의)한다고 얘기!
#
**
밤까지 기다려봅시다!
회의를 위해 무림인들이 몰려옵니다!
**
"먼저...회의에 앞서 한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은 하인의 동생을 구함으로 소정의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파의 인물들. 단순히 소녀를 구함으로 끝났다면 싸우지도 않았을 일이지요.
그러나 여러분. 이들을 모두 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적의 힘은 강건하고 그들은 하나의 세가처럼 결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하는 회의는 어떤 방법으로 이들을 구할지에 대한. 회의가 될 것입니다."
#정의정의김정의
**
그 말에 몇 몇 강성한 무림인들은 바로 반발하고 봅니다!
아마 이들의 귀에는 모두 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에서 닫힌게 분명합니다!
"구하지 못한다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요 공자! 무림인의 심장이 울지 않소!?"
야수의 뇌...현대인의 심장...
"진정하시오. 구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지 않소. 공자도 다 생각이 있지 않겠소?"
무뇌...야수의 심장...
이 자는 생각하기가 귀찮은지 그냥 중원에게 떠넘기는게 아닐까요?
"이들의 세가 이 금 모가 보기에도 강성한 것이 여간 쉽지 않은 상대일듯 하오만...저들이 축제에 흠뻑젖어 술에 취해있을 때 모조리 없애버리는 것은 어떻소?"
음! 현대인의 뇌에 야수의 심장이군요!
"그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우리는 손님으로 오지 않았소!"
네 다음 명분충.
"오..괜찮은 것 같소만. 이런 북적 놈들에게 우리와 같은 사람 취급을 해줄 이유가 없지 않소?"
레이시스트 향도 첨가.
**
# 하인 동생에게 눈짓으로 어서 너가 본 야만인들의 군세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시킵니다. 눈치라도 좋아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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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의 여동생은 벌벌 떨면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말을 타고....화살을 쏘아대요...그런데 그 화살의 위력이 어찌나 대단한지...화살이 꽂히면 땅이 폭발하고, 바위에 박히고..."
암튼 뒤지게 세다 이거군요!
**
"여기서 강기 안 담긴 화살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 니들 저격도 못버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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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머쓱해하면서 입을 닫습니다.
그 중 누구 하나가 손을 들려다가 맙니다.
레벨업이라도 한 친구인걸까요?
아무튼.
"...강기가 안담긴 화살이라면 버티지는 못해도 쳐낼 수는 있지 않겠소...?"
김캡틴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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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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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부여잡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내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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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굴려서 그나마 이놈들의 의견 중 가능한 것들을 뽑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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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판단 하에 가장 현실성 높아 보이는 것들을 추려봅니다!
술에 취해있을 때 습격.
정도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문제는 저 놈들이 술에 취했다하더라도 무림인마냥 술 기운을 떨치고 싸울 수 있게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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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선 자주 북적들의 싸움에 대해 말씀하곤 하셨다오. 우리들의 무도와는 다른 사이한 무공을 쌓으나 그들 역시 내공을 운용할 수 있다고 말이오. 저들이 술기운을 털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작전을 실패하고 남은 이들마저 모두 죽고 말텐데 그렇다면 그대들은 우리의 죽음뿐만 아니라 다른 고통받는 이들마저 죽이겠다는 말인지가 궁금하구려.
지금 상책은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오. 우리는 희생을 겪긴 했으나 목표로 했던 하인의 동생을 구했소. 그런데 이 상황에서 우리가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저 북적놈들의 분노로 마적들이 내려와 더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다면. 그것은 모용의 실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리함으로 우린 수천의 저승길 동무를 얻게 될 것이오.
생각합시다. 생각하십시다. 언젠가 저놈들을 내가 모두 쓸어버리겠단 약조는 가능하지만 우리의 능력으론 저들을 모두 구할 수 없소. 우린....별동대요. 그 의무를 잊어선 안 되오.
"
설득을 시작합니다. 목표는 무림인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
#
**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요 공자!"
아까부터 급발진하던 금사빡이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금사빡.
금방 사람이 빡침.
"저기 붙잡혀 있는 민초들이 모조리 죽은 다음에 저 간악한 북적 놈들을 죄 죽이는 것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이오! 그리고 설령 복수를 하러 돌아온다 하더라도 그것이 언제일지, 이 놈들이 이 자리에 남아있을지, 그걸 어떻게 찾을지. 그 무엇도 모르지 않소!"
? 뭔데 갑자기 똑똑해지는 것이죠?
사실 의협심으로 생각을 해서 그렇지 뇌는 제대로 달려있던게 아닐까요?
"공자의 말도 옳소. 하지만 우리가 누구요? 의와 협. 정과 의를 위해 이 한 몸을 불사르는 정파의 동도들 아니겠소. 이 한 몸이 죽는다 하더라도 저들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의요 협이지 않겠소."
점잖은척 술먹이고 죽이자 하던 놈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정파의 무림인들이 저 북적 놈들에게 질리가 없잖소!"
상황파악 못하는 멍청이 하나.
"공자의 의견에 찬동은 하오만, 이대로 돌아가게 된다면 공자는 추문에 휩싸이게 될거요. 물론 우리까지도. 공자께서는 그것들을 책임지실 수 있소?"
여태껏 말이 없다 입을 여는 놈입니다.
전체적으로 설득이 먹히지 않는걸 넘어 결사반대 수준이군요!
이게...정파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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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최소한의 작전을 짜봅시다....
천재 다이스.... - 목표 : 이 빡대가리들을 이끌고 희생은 있더라도 1/3정도의 포로를 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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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머리가 맷돌에 모터를 단 것 마냥 갈갈갈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어이가 빠졌습니다.
어이가 없네? 저 망할 근육뇌 시키들 때문에 왜 뉴런들이 고생해야하는 것?
아무튼 결과가 나옵니다! 대충 이런 생각들이 튀어나왔습니다.
1. 바람의 방향에 맞춰서 살짝 바깥에서부터 아예 불을 질러버려서 여기를 다 태우는 것
2. 술을 먹여버리고 고수들만 바로 암습해서 죽여버린 다음에 전면전
3. 세가에 지원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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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자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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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잘 살펴봅니다.
뭐 알아서 김캡이 고정해주겠죠 뭐.
그 다음 기름이나 잘 타는걸로 이 주변을 싹 다 덮어줍니다.
그리고 불!
화르르륵!
대충 이 정도로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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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찌 어쩔지 모르겠네요. 뉴런에게 도움을 청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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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호를 옮기는 노예, 뉴런 놈들은 패배해 굴종하였습니다! 핫-하! 멍충한 녀석들!
일단 생각을 해봐도 저번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오지가....
아하!
녀석들을 한 군데에 몰아넣고 불을 지르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진기한 명주를 모두에게 대접하고 싶다고 모은 다음 술을 가지러 가는 척 하면서 불을 질러버리는 겁니다.
그 전에 준비는 미리 해놔야겠지요.
**
#이 의견을 공유하며 이놈들의 생각을 모아봅시다.
**
중원은 떠오른 생각을 사람들에게 공유합니다!
다들 대안이 없다면 그게 최선인게 아닐까 싶은 기색입니다.
이 놈들 자기들끼리 아무리 떠들어봐도 방도가 없으니까 그냥 중원이 하는 말을 따라가고, 책임도 중원이 지게 하려는 걸까요?
이게 정파냐! 사파 아니냐!
"그런데 문제가 있소 공자."
?
"....그, 명주가 없지 않소?"
아 ㅋㅋ 그런건 그냥 있다고 대충 구라치라고 아 ㅋㅋ
**
" 있다 치시오. "
# 대충 환상적인 구라를 위해 옷에 술을 들이붓고 꽃잎 몇개를 몸에 비빕니다. 꽃향기와 술향기를 적절히 조합하길 시도합니다
**
"어...음..."
그 말을 한 사람은 떨떠름한 기색입니다.
뭐 거짓말이 나쁜거긴 한데, 지금 사람 죽이려는건 더 나쁜게 아닐까요?
...
반응을 보아하니 아닌가봅니다. 살인보다 나쁜 것이 거짓말이라니.
아무튼 준비가 되었습니다. 일행은 각자의 의견이 어떻든간에 중원의 생각을 존중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실행할 차례입니다.
- 불이야 불
- 불길을 확인하고 대충 북적들에게 설명합니다.
"이 사람이 중원에서 귀한 화주를 가져왔는데 이걸 마시면 몸에서 꽃향기가 나고 뭣보다 남자에게 그리 좋을 수가 없더이다."
커흠거리며 기침을 하고 자신의 근육을 살짝 강조합니다.
# 술 줄게 모여봐!
**
통역을 통해 말을 전해들은 북적들의 얼굴에 탐욕이 서립니다.
그리고 그, 당최 정체는 알지만 여기서 말할 수 없는 방면의 열락적인 감정도 함께 말이에요.
족장이 무어라 말을 합니다.
여기 있는 우리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냐고 묻는군요!
하하.
없는데 뭘 먹어. 부족민 싹다 불러오라그래! 주모!
**
"그러니 빨리 오지 않으면 술이 남겠습니까?"
불 붙으면 싸그리 죽기 좋을 위치에 선착순이라고 말한 뒤 작전을 지시합니다. 작전명은 쥐불놀이
#
**
족장이 호탕하게 껄껄 웃으면서 모든 부족민들을 모아오라 합니다!
부족민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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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향을 보고 술인 척 기름통 하나를 꺼냅니다.
야! 렛츠 북적 나이트 개장이다!! 싹다 질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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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꺼내고, 바람의 방향은...
김캡의 가호하에 아주 적절하게 잘 불고 있습니다.
불을 바로 지를까요? 신호를 준다면 대기하고 있던 일행들이 거사를 시작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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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나이트를 개장하며 좀 떨어진 곳에서 화석도 9성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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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서술해주세요!
중원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은 무시하고 그냥 불을 지른 뒤 화석을 사용할까요?
**
#잠시 소피를 보는 척 자리에서 일어난 뒤 손짓으로 정확히 수 분 뒤에 불을 지르고 불이 크게 났으며, 귀한 술이 타고있으니 도와달라고 합니다.
**
중원의 말에 일행들이 급히 달려나갑니다!
술이 오지 않자 다들 슬슬 불만이 차기 시작하는 것 같군요.
족장이 다독이고 있습니다.
일행들은 중원의 근처로 도착했고, 불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합니다.
다음 턴 정도면 북적 놈들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걸 깨닫게 될겁니다!
**
포로들을 수용한 곳으로 달립니다.
#
**
일행 몇 명은 이 곳으로 몰려드는 북적 놈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할 겁니다.
족장 정도 되는 고수가 몸소 움직이지는 않고 잔챙이들이 달려올테니 짧은 시간 동안은 괜찮을 겁니다.
중원과 다른 일행들은 곧바로 포로 수용소로 달려갑니다!
불이 커진 것을 포로들도 알고 있는지 눈에 띄게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
" 내 이름은 모용세가의 모용중원이다. 세가의 의에 따라 그대들을 구하러 왔으니 부디 혼란스럽더라도 내 말에 따라 어서 움직이도록 하여라. "
# 포로들을 구출하면서 내기를 끌어올려 온 몸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수용소에도 불을 지릅니다. 파이어!!!
**
내기를 끌어올립니다! 강력한 기운이 몸을 휘감는듯한 기분과 함께...
불을 질러버립니다!
"으아아악!"
포로들은 중원의 말을 듣고 고민하거나, 선택할 시간조차 없이 불타오르는 감옥에서 도망치기 위해 뛰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들이 달고 있던 쇠사슬이나 목의 칼 같은 것들은 중원과 일행이 미리 잘라내었습니다.
"이 쪽으로! 이 쪽으로 오시오!"
일행 몇몇이 포로들의 방향을 통제합니다. 근대 산업혁명의 분업화만세!
**
그대로 내기를 가득 담은 검을 바닥에 꽂으며 화석도 9성을 사용합니다. 오늘의 북적나이트 진행을 맡은 모용중원 화끈한 지진쇼 보여드립니다.
# 가자
**
《 화석 》
꽈아아아아아앙!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땅이 문자 그대로 터져나갑니다!
우르릉....구르르르릉.
그 충격에 땅이 떨리기 시작하고, 터져나가는 내력은 불꽃으로 변화하여 주변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터져나가는 흙에도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인 일인지.
직접 경험하지 못한다면 쉽게 말하지 못할겁니다.
일행들이 이 곳으로 달려오면서 뿌려놓은 기름들을 타고 불길은 그곳으로. 그곳으로.
주변을 모조리 집어삼킬 기세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 처음에 남았던 일행들을 구하러 가야합니다!
**
# 감모보를 응용해 빠르게 뛰어갑니다.
**
감모보를 응용해 최대한 빠르게 달려갑니다!
"끄아악!"
북적 잔챙이 하나를 베면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일행이 보입니다.
포위되어 있군요!
빠르게 오지 않았다면 위험할 뻔 했습니다. 중원의 판단은 이번에도 빛이 납니다.
팡!
발과 땅 사이에 공기가 터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중원은 순식간에 그들에게 접근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적들을 향해 화석도 8성을 응용하고 아군에게 빠른 도주를 중용합니다.
#
**
강렬한 내기가 검을 타고 금방이라도 쏘아져나갈 것 처럼 덜덜 떨려옵니다.
아가야. 진정하렴. 곧이란다.
중원은 피식 웃으면서 검을 한 번 살짝 쓰다듬더니.
땅에 내리꽂습니다.
콰르르르르릉.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은 그리 세지 않다가 점점 그 흔들림이 거세집니다!
보이지 않던 진동은 이윽고 유형화된 기운이 되어 강대한 충격파로서 근처를 휩쓸어버립니다!
퍼어엉! 퍼엉!
갑작스러운 지진에 균형을 잡지 못하던 아군과 적군은 그것을 그대로 맞습니다!
하지만!
중원은 검을 꽂아둔채로 빠르게 소리쳤고, 말을 알아들은 일행들은 모두 뒤로 빠집니다!
충격파가 휩쓸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는 북적들은 충격파에 휩쓸려 곤죽이 되어버립니다!
그 모습을 굳이 묘사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해졌을게 틀림없겠습니다.
땅은 갈라지고 파이고, 높낮이가 변한채로 아직도 울렁거리고 있습니다. 중원은 잠시 어지러움을 느끼며 꽂아둔 검을 빼어들고 같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
#늑대를 사냥했던 그 숲으로! 일행을 숲으로 끌고갑시다!
**
중원은 일행과 포로들을 이끌고 그 숲으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
....
.....!
저 뒤 쪽에서 말들이 달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숫자는....
단 하나!
피잉 - !
뒤에서 화살이 날라오고 중원의 귀를 스치면서 초원의 땅에 박혀들어갑니다.
안타죽었군! 망할 족장 놈!
**
단 한번이다.
# 일행 중 전투가 가능한 이들을 세우고 가장 먼저 강기를 두른 채로 말을 향해 화석을 사용합니다. 먼저 기동력부터 차단해야 합니다.
**
화석을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아직 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판단해주세요!
보스전입니다!
**
# 검을 들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내공으로 신체를 강화하고 강도를 최대치로 올린 상황에서 감모보를 통해 상대에게 접근하며 강화된 신체로 상대에게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
몸에 활력이 돌기 시작하면서 강대한 기운이 곳곳을 파고 듭니다.
퍼엉!
점점 실력이 완숙해지는 탓인지, 무공의 성취도가 오른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기껏해야 삼류무공 정도였을 감모보는 훌륭하게 중원을 보조해주고 있습니다.
타타타타타탁!
빠른 속도로 달려간 중원과 핏발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족장.
그 둘 사이에 공기를 가르면서 날아드는 화살 하나.
!
중원은 달리는 도중에 공중으로 몸을 띄워 옆으로 몸을 한 바퀴 돌립니다.
핏!
다리쪽을 스치고 땅 속 깊숙히 화살깃까지 파고드는 화살.
기동력을 없애야한다는 판단은, 중원만 한게 아닌 것 같습니다.
두두두두...
말은 옆으로 크게 원을 돌기 시작합니다.
끼릭.
저 멀리서 들려올진데. 선명하게 활 시위를 당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 신체를 강화하고, 강화하며 단 한순간을 노리고 강도를 끌어올립니다. 성월도를 사용하는 척 검을 들다가 내기를 담아 그대로 화석을 휘두릅니다
**
콰아아아아아아앙!
대지가 흔들리고, 부숴지고, 비산합니다!
그럼에도 족장은 마치 말과 혼연일체라도 된듯이 고고하게 멀어지면서 흔들림없이 화살을 쏘아냅니다!
중원은 이를 바득 갑니다.
상대방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합공'
**
#제가 가능한 한도에서 저 두목 빠르게 녹이는 법!
**
비교적 빠르게 녹일 수 있는 방법은 홀로 상대하는 것이 아닌 합격진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중원과 함께하는 7인의 협객들과 함께 적을 견제하고 강력한 일격을 틈이 보일 때 마다 찔러넣으십시오.
협객들은 지금 당신들이 나서지 않으면 우린 모두 죽고 백성들은 노예로 끌려갈 것이라는 말에 격분하며 참전할 것입니다.
합격진을 구성한 뒤에 가장 딜도 높고 탱킹도 잘되는 것은 중원입니다.
그들을 서브탱과 서브딜러로 활용하세요. 중원이 화살을 피하면서 생기는 딜 로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줄겁니다.
**
"팔문금쇄진을 펼치시오!"
중원은 대검을 들고 아군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에서 땅에 기를 불어넣습니다.
# 말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위해 8성을 사용하며 그동안 진을 구축토록 지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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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무공이 없습니다! 협객들은 그냥 합격진을 섭니다!
무공을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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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산개! 충격파에 대비한 뒤 합격하시오! "
화석도 - 8성 내진파
#
**
"알겠소!"
그 말을 듣자마자 협객들은 빠르게 산개하기 시작합니다!
《 화석도 - 내진파 》
콰르르르르릉!
강력한 충격이 땅을 울리기 시작합니다! 족장은 급히 고삐를 강하게 틀어잡고 이리저리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도 화살을 재고 있습니다!
**
화살이 날아오는 순간을 재며 상대방이 쏘려고 하기 전에 말의 가까이로 대검을 빠르게 휘두른다. 큰 의도는 아니지만 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위협하는 것이다.
하늘 위로 대검을 크게 던지고는 맨 손으로 비취신공의 묘리를 이용하여 신체를 강화한 뒤 숨을 고르며 내공의 힘을 발한다.
"합! 격!"
# 천고지변을 위해 검을 하늘 높이 띄운 후 내공을 일으켜 속도를 강화한 뒤 6년치의 내공을 태워 한순간 돌진하여 말의 다리를 걷어찹니다.
**
내공이 18년 남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계산해주세요!
빠르게 달려듭니다! 검은 하늘 높이 뜬 상황!
하지만, 중원의 경지는 일류. 아직은 말보다 느릴 때이나...........!
말의 가속력은 확연히 달려든 상태입니다. 중원은 순식간에 말에 접근합니다.
"합!!!!"
그리고 중원의 말을 들은 협객들이 7방향에서 동시에 짓쳐옵니다.
".....!"
뭔가 욕이 들린 것 같군요. 족장은 안장을 걷어차고 전통과 활을 챙겨 하늘 위로 높이 뛰어오릅니다.
그 상황에서 활을 재더니.
핑 - !
퍼억!
"크악!"
협객 하나가 화살을 맞고 고꾸라집니다.
뻐억!
그리고 동시에 중원의 발길질이 말의 다리를 부러뜨립니다.
**
하늘은 너만 날 줄 아니?
# 감모보 5성 상각을 통해 몸을 띄우면서 성월도를 이용해 방어가 아니라 대검을 휘둘러 상대를 공격합니다.
**
《 감모보 - 상각 》
중원은 따라서 몸을 띄웁니다!
이런!
상대는 벌써 화살을 재고 중원을 향해 겨누고 있습니다.
《 화석도 - 성월도 》
쾅!
손이 저릿저릿할 정도군요. 화살을 막아냅니다! 그리고, 족장이 조금 더 빨리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떨어지면서도 화살을 재는군요!
북적놈들. 두렵다!
**
# 협객들 달라들어!!!!!! 협객들이 달라들어 신경을 빼면 한순간 접근하여 화석을 펼칩니다.
**
협객들은 화살에 맞은 동료를 보고 전의를 불태우며 달려듭니다!
핑 - !
쾅!
또 하나가 화살에 맞아 쓰러집니다.
《 화석도 - 화석 》
그 틈을 타 중원은 곧바로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검을 잡고 땅으로 추락하며 휘두릅니다!
내력은 불꽃이 되어 초목을 불태우고 박살냅니다!
콰아아앙! 쾅! 퍼어엉!
"....읍."
족장은 그 와중에도 몸을 놀리면서 화살을 재다가.
퍼억!
돌덩이에 얻어맞고 머리에 피를 흘립니다. 그러더니 완전히 중원만 노리겠다는듯 이를 바득바득갑니다.
**
#2년치 내공을 추가로 사용하여 화석을 한 번 더 날려봅니다.
**
《 화석도 - 화석 》
다시 한 번 검을 휘두릅니다!
족장은 이를 악물고 정자세로 활을 들어 중원을 겨눕니다.
활 시위가 움직이고, 화살이 떠나 달려옵니다.
핑 - !
........!
콰아아아아아앙!
땅이 비산하고 중원의 가슴에 화살이 틀어박힙니다.
퍼억!
본래는 치명상이었어하지만 비취신공의 강력한 공능이 이를 완화합니다! 부상 2단계를 입습니다.
"크헉"
그리고 비산하는 땅조각들과 내력이 족장을 겨누기 전, 족장은 전통의 화살을 모두 꺼내 활 시위를 당기고 쏘아버립니다!
퍼어억!
재수없게 협객 중 하나가 또 활을 맞고 고꾸라집니다.
그리고.
족장은 두 눈을 형형하게 빛내며 그대로 휩쓸려 버립니다!
..
...
....
!
끄, 끝났나?
**
죽을리가 있나!!! 성월도로 방어자세를 취하며 접근한다.
#
**
《 화석도 - 성월도 》
전면에 화살이 날아듭니다!
콰아아앙!
다시 한 번 방어해냅니다. 아까보다 위력이 훨씬 줄었군요!!
먼지 구름이 걷히고...족장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온 몸에 피와 상처가 가득하고...손가락 하나가 안보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 중원은 검을 쥐고 상대를 바라보며 숨을 마셨다. 삶이란 이리도 풍전등화와도 같이 쉽게 불타고 쉽게 쓰러지는 참으로 미약한 것이라.
걸음을 내딛으며 중원은 입을 열었다. 그 입에서 말이 흘렀다. 중원은 불쌍하다. 말했다.
" 마적이 아니었다면, 그 성정이 올곧았다면 능히 장군이 되어 천하를 호령할 장수가 되었을지도 몰랐을것이다. "
중원은 천천히 움직이며 마지막 내공을 움직였다. 손을 움직이며 상대를 향해 빠르게 뛰어가고 그러면서도 오직 접근, 접근만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뻗어진 손으로 힘을 발하며 그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 편히 가시오. "
# 접근하여 비취신공 9성의 힘으로 내기를 방출하여 상대에게 쏘아냅니다. 아마 이걸로 내공은 0!
- 북적나이트 - 북천독수
- 이를 악물고서 중원에게 활을 겨누는 족장.
뒤를 노리는 협객들.
그리고 그것을 마주하고 검을 휘두르는 모용중원.
《 화석도 - 화석 》
강렬한 공파음이 주변을 휩쓸어버립니다....!
퍼억...!
다리에 화살이 한 대 더 틀어박힙니다.
중원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하, 반신불수가 될지도 모르겠는걸.
그대로 모든 내공을 쏟아붓고 지친 다리에 힘이 풀린채로 쓰러집니다.
거칠게 숨을 내쉬며 피가 풀들을 적셔갈 때 협객들이 달려옵니다.
"공자! 공자! 괜찮으시오!"
다른 협객들은 동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족장, 족장은...?
"죽었소! 곤죽이 되어 숨이 멎었단 말이오! 모용 공자! 우리가 이겼소이다! 이겼다고! 죽지 마시오!"
아...진짜...머리 아프네...안 죽어...
"정신 잃지 마시오! 피를 너무 많이 흘렸소!"
내공을 너무 많이 써서...조금 어지러운 것 뿐이야.......
"공자! ㄱ...! ㅏ....!"
..
...
....
정신을 잃은 중원은 머리를 흔들며 눈을 뜹니다.
"공자 일어나셨소?"
여긴 어딜까요.
"어디긴 어디겠소? 요녕이 곧이오. 우리 중 하나가 이 기쁜 소식을 알리겠다고 먼저 뛰어갔소. 아마 환영인파가 기다리고 있을거요. 크하하하!"
중원이 아직 울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상체를 일으켜 세웁니다.
몸에 변화가 있습니다.
....?
성을 마차가 통과하고, 들어가자 소리가 들려옵니다.
- 여보!!!
- 우리 딸! 우리 딸!
- 자기야!! 사랑해!!!!!
- 엉엉엉...내 동생....고생 많았어....
- 북천독수 천세! 모용세가 천세!
- 나으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공자님! 덕분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중원의 내공이 5년 상승합니다. 35년치의 내공이 단전에 자리 잡습니다.
일류 극에 도달합니다!
화석도와 비취신공의 숙련도가 50%씩 상승합니다!
감모보가 7성으로 상승합니다!
- 7성 애날비 : 이동 속도가 전체적으로 향상됩니다.
명성이 4로 상승합니다!
별호, 북천독수를 획득합니다!
【 북천독수北天獨手 】
북적들을 물리친 영웅을 아는가?
무릇 요녕이란 언제나 북적들의 침입을 두려워하던 땅이었습니다.
북적 계통이던 모용세가가 자리를 잡고 성세를 구가한 이후로 그 위협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실존하는 위협에 맞닦뜨린 민초들에겐 중요한 일이 아니었지요.
모용세가는 언제나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중원을 가고자 북쪽을 등한시해왔습니다.
그러니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모용세가에서 고작 하인 하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저 먼 북녘으로 떠난 고수가 있었으리라고 말입니다.
모용중원! 그와 함께한 정파의 협객들!
그들은 기어이 북적의 강대한 부락 하나를 완전히 몰살시키고 하인의 동생을 구해 돌아왔습니다.
거기에 요녕을 위협하던 세력 하나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비록 이로 인하여 북적들은 더욱 거세질테지만, 의기를 보이고 모용세가가 요녕을 버리지 않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모용세가의 후계자 모용중원은 외팔의 검사로서 북쪽에서 귀환하였으니.
호사가들이 입을 모아 이렇게 칭송합니다.
북천독수가 돌아왔다!
- 요녕세가에서 민초들의 지지
- 마적들과 적대적 관계
- 협객 속성의 무인들의 호의
1.2. 【 대화산논검大華山論劍 】 ¶
- 대화산논검
- 수련 멈춰!
**
이동합니다!
가문 안으로 들어가자, 다들 호의적인 눈으로 중원을 바라봅니다.
당주와 가문 내 중진들이 회의하는 방으로 이동하자 밖과 다를 바 없는 시선들이 다가옵니다.
오직 둘.
아버지는 무언가 불편하신 표정이고, 할아버지는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그래. 돌아왔느냐."
**
" 조심히 다녀왔습니다. "
# 있었던 일을 보고해용!!
**
중원은 보고합니다!
회의장의 분위기가 훈훈해집니다.
"거, 나는 우리 도련님을 믿고 있었소이다. 아무리 외팔이라지만 모용세가의 후계 아니겠소? 껄껄껄!"
"분명 훌륭한 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진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여전히 아버지의 표정은 좋지 않고 할아버지는 무덤덤합니다.
"그래. 잘 들었다."
할아버지가 손을 들자 중진들의 샛빠닥이 멈춥니다.
"훌륭한 일을 해냈으니 응당 보상이 필요할 터. 모용세가의 신상필벌은 결코 못나지 않다. 모용의 중원아. 원하는 것이 있더냐?"
**
" 무공의 교습을 바랍니다. 곧 화산논검이 있는 것을 아는데 그 곳에서 실력을 빛내어 모용의 이름을 새기고자 합니다. "
# 황룡갑 도와줘!!! 초명예대답!!
**
중원의 할아버지는 명예와 명성같은것보다 실리와 이득을 추구하시는 분입니다...
"무공의 교습이라. 그래. 원하는 무공은 있더냐?"
건곤대나이 비취검 만진창 모용궁
중에 하나를 골라주세요!
**
" 만진창을 배우고자 합니다. "
# 창도....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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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비고서를 들어갈 권한을 주마. 들어가 만진창을 익히도록 하여라."
창은 그냥 평범한 창을 하나 받습니다.
**
#비고서로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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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합니다!
미리 언질이 주어져있었는지 중원은 바로 들어가 만진창에 대한 비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급을 읽고 익혀야합니다.
**
#익힙니다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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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을 보고 읽기 시작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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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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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진창 】
성취 : 1성
고대로부터 인간의 주력은 창이었습니다. 길고 날카로우며 날릴 수도, 가까이서 붙잡고 찌를 수도 있는 이 무기는 아주 유용한 무기입니다.
북방 이민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모용세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정복왕조의 금의위장을 3대 연속 역임하며 금의위의 무공과 무관, 군사적인 가풍과 무공이 만나 탄생한 무공은 철저히 효율적이고 살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직 상대방을 죽이고 무력화할 생각으로 창안된 이 무공은 급소를 노립니다.
한 명의 절세고수가 능히 1만의 군세를 제압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창술.
짧은 단창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이 무공은 모용세가의 대표적인 무공입니다.
- 1성 급소타격 : 인간의 기본적인 급소를 노리고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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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쓰! 이제 수련시간입니다 만진창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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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멈춰!!
- 5성 찰격대촉 : 순간적으로 창촉이 거대해져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찌릅니다.
- 모용이 모용했다 - 양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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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합니다!!!
하남은 정말 때 아닌 경제적 풍요를 겪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시겠습니까?
대회는 일류만 참가할 수 있는, 일류부터 삼류까지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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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류로 갑니다!
**
32강전으로 바로 가실 수도, 무언가를 하신 다음에 가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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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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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에 참가합니다!
사회자가 중원에게 다가오더니 속삭입니다.
"이름과 가문을 전부 밝히시는게 좋으시겠소?"
...아, 삼류부터 일류까지인 시합이기 때문에 모용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기권하는 사람이 상당할 것 같아서 저러나봅니다.
**
" 밝혀주십시오. "
# 북적나이트 시즌 2 대화산나이트 하고싶으면 나오던지 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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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의견대로 입장할 때 밝히기로 합니다!
"이번 선수는...북천독수! 모용세가의 중원 소...."
상대가 모용세가란 말을 듣자마자 바로 손을 들고 기권을 외칩니다.
"...협입니다...! 기권이 나왔습니다!"
예선전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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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본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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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올라갑니다!
"모용세가의.....!"
이번에도 상대가 기권해버립니다.
32강전이 끝나고 16강전이 남아있습니다.
16강전부터는 접수가 끝나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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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친목질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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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 하지만 감히 모용세가의 위명 앞에 친목을 쌓겠다고 다가오는 멍청하고 간 큰 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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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의 대상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감모보 수련을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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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캡은 오늘 뿔이 나있어용! 흥!
아무튼, 지금은 중원과 친목할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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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픕니다. 김씨.. 같이 감모보나 뛰자고요. 수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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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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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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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올라갑니다!
상대는 또다시 기권합니다!
슬슬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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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더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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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올라옵니다!
오, 상대방이 기권을 하지 않습니다! 머선129...
"명가의 자제가 부끄럽지도 않으시오?"
비무 시작 전에 그가 검을 천천히 꺼내며 말합니다.
이 대화를 무시하고 시작하실 수도, 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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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방의 마적들은 약자를 상대로도 그 투기를 쉬이 잃지 않더인데 그저 명문 정파의 사람이라 하여 다들 물러서니. 이것이 과연 대회의 취지에 맞기나 하던지 모르겠군요. 애초에 삼류부터 일류의 모든 실력자들이 서로의 합을 나누는 대회가 아닙니까. "
중원은 천천히 손목을 풀며 상대의 수준을 살폈다.
# 살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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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맞지. 허나 말이오."
그가 천천히 검을 듭니다. 상대는 일류 초입 수준입니다!
"불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하고자 이 곳에 온 자는 아무도 없소. 지더라도 명예와 체면이 깎아내려져서는 안된단 말이지. 물론 명가의 자제에게 패한다면 그것이 어찌 불명예겠소?"
척. 중단세입니다.
"그러니 오히려 다들 꺼리는 것이오. 그것이 핑계가 될까봐. 패배에 대한 합리화가 될까봐. 이만하면 잘했다는 그런 입바른 소리가 듣고싶지 않아 차라리 기권을 선택하고 모욕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혹여 무림에 몸 담은 이들을 모욕하고자 이름을 숨기지 않으셨소?"
이글거리는 눈으로 중원을 쳐다보는 남자. 그는 바싹 마른 입술을 혀로 핥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실수라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고, 이유가 맞다면 분노하지 않을 이유가 없소이다. 16강부터는 이 대회도 다 일류들끼리 겨루게 되어있소. 나와 내 사형도 그렇지. 곤륜의 제호율이 모용의 중원 대협에게 한 수를 부탁드리오."
비무가 시작됩니다!
**
" 긴 말씀은 필요없겠지요. 북천독수. 모용세가의 중원입니다. "
중원은 검과 창을 고민하다 검을 한 곳에 꽂아둔 뒤 창을 쥐여잡고 자세를 취합니다. 겨우 일주일 남짓한 시간에 이미 5성에 든 실력으로 그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말합니다.
" 그럼 한 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 감모보 - 저가신을 통해 빠르게 적에게 이동하면서 5년치 내공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다 점혈창을 시전합니다(30/35)
**
《 감모보 - 저가신 》
《 만진창 - 점혈창 》
파앙!
중원의 몸이 바닥에 밀착하다시피 붙어지면서 달려오고, 상대는 검을 든채로 연두빛의 강기를 검에 씌웁니다.
탓!
중원의 창대가 빠른 속도로 제호율의 급소를 노리고 날아듭니다. 제호율은 두 눈을 번뜩이면서 그것을 지켜보다가...
《 운룡대팔식 - 용유자휘 》
제호율의 몸이 두둥실 뜨는 것처럼 공중에 올라가더니 창대를 검으로 쳐내면서 한 바퀴 몸을 뒤집습니다. 아니 두 바퀴. 세 바퀴.
파앙! 팡!
공중에서 내력을 터뜨려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몸을 비틀더니 중원에게 공중에서 떨어지며 검을 휘두릅니다!
그걸 보는 중원의 눈에는 떨어져 내리는 제호율이 거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 태허도룡검법 - 태룡검 》
콰아아앙!
중원은 창대로 검을 막아냅니다! 밀리지는 않았지만 손이 살짝 얼얼합니다.
과연, 구파의 제자다운 훌륭한 일격입니다.
탁! 깡!
창으로 밀어내고, 옆으로 후려쳐보지만 제호율은 검으로 막아내곤 다시금 중단세를 취합니다.
이대로 한다면 창으론 패배할겁니다.
**
살짝 얼얼한 손을 느끼며 중원은 천천히 창을 쥡니다. 이대로라면 창으로는 패배. 그러나 적절히 내가 가진 수를 펼칠 수 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나은 수일겁니다. 그러나 중원은 오기 직전에 한 약속이 있습니다. 이기고 돌아오겠다. 그 말을 했으니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한 생각도 필요할 것입니다.
창을 꽂고 검을 잡습니다. 가라앉은 호흡은 천천히 검신을 물들입니다. 옥빛의 검기가 피어나고 중원은 자세를 잡고 상대를 바라봅니다. 비취신공, 황룡갑. 이 두 개의 신체 조건과 화석도를 믿고 중원은 크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쿵 하는 짧은 움직임과 함께 중원은 입술을 햝습니다. 그 움직임은 천천히 상대를 살피고 바라보고, 마침내 웃습니다.
중원은 그대로 몸을 움직입니다. 검을 기이하게 섞다가 땅을 내려찍어 반동으로 살짝 뜬 몸을 상각으로 움직이며 상대에게 접근하여 그대로 상대의 바로 앞에 검을 박아넣고 화석도 8성 내진파를 사용합니다.
# 내공은 28/35입니다.
**
콱!
중원은 창을 비무장의 바닥에 내리꽂습니다. 창촉은 그 안에 부끄러운듯 안으로 들어가 그 모습을 내비치지 않습니다. 힘의 반동으로 격렬하게 흔들리는 창대를 무시하고 중원은 검을 꺼내듭니다.
그제서야 제호율의 얼굴이 조금 풀린듯 합니다.
북천독수 모용중원. 그의 대표무공이 검이라는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제호율은 이제서야 중원이 진지하게 자신을, 이 대회의 사람들을 상대하려 한다고 여기는걸까요?
스으으으으......하아아......
호흡과 함께 청색과 녹색이 섞인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화려한 옥빛의 강기가 검신을 스물스물 뒤덮습니다. 눈은 태양이 빛나듯 강렬하고 검을 쥔 손은 단단합니다. 거대한 바위, 산맥처럼 우뚝 선 중원의 모습은 가히 북천독수라는 위명에 걸맞습니다.
처억.
목 아래가 훤히 드러나는 상단세. 중원은 검을 잡고 머리 위로 크게 든 상태로 제호율을 노려봅니다. 제호율은 그에 반하는 하단세입니다. 검끝을 다리를 향하도록 내리고서 둘의 시선은 뜨겁게 얽혀들어갑니다.
고요하면서 뜨거운 시선의 교환 속에 중원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핥고 지나가고 제호율의 눈썹이 꿈틀거릴 때.
중원이 웃으면서 앞으로 쏘아져 나갑니다.
《 운룡대팔식 - 신룡선무 》
제호율은 그것을 보곤 옆의 허공을 발로 차더니 몸이 터엉! 하면서 반대로 튕겨져 나가듯 허공을 날아다닙니다. 중원은 앞으로 달려가면서 제호율이 있던 자리를 한 번 검으로 찌르고, 관성으로 쓰러지려는 몸을 한 손으로 지탱하고 재주를 넘습니다! 검은 어느새 이빨로 문 상태로.
재주를 넘는 중원과 제자리에 서서는 검을 휘둘러오는 제호율의 눈은 강렬하게.
부딫힙니다!
파파팍!
중원은 재주를 넘다가 몸을 뒤틀며 자세를 바꿉니다!
《 감모보 - 상각 》
재주를 넘으며 중원의 두 발과 또다시 빠르게 손에 든 검, 그리고 제호율의 태허도룡검이 다섯 번을 격돌하고 중원은 다리를 마치 묵직한 둔기처럼 휘둘렀습니다.
파악!
두 발이 제호율의 어깨에 닿고 끌어당기면서 중원은 그 어깨를 밟고 비무장으로 착지합니다. 제호율은 곧바로 등을 돌리고 검을 휘둘러오지만.
중원이 더 빨랐습니다.
씨익 웃으며 중원은 한 손으로 검을 비무장 바닥에 내리꽂습니다!
《 화석도 - 내진파 》
우르르릉! 콰아앙! 콰아아아아앙!
폭발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고 제호율은 그대로 무너집니다!
..
...
내진파로 인한 영향이 잦아들 때. 제호율은 먼지투성이와 이곳저곳 긁힌 자국, 가쁜 숨으로 검으로 몸을 지탱하며 앉은 상태로 중원을 쳐다봅니다.
따박. 따박. 따박.
중원은 걸어가 조용히 검을 목에 겨눕니다.
"....곤륜의 제호율. 패배를 인정하오."
제호율은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며 대답하고 중원은 검을 검집에 넣고서 등을 휙 돌리며 비무장을 내려갑니다.
- 한가한 시간과 고서점 털이, 수련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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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점으로 이동합니다!
아 ㅋㅋ 저도 넘모 오랜만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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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법을 찾습니다.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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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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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 수련
- 9성 공제 : 공중에 몸을 띄운 채로 방향을 아주 살짝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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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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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을 치루기 위해 올라갑니다.
일류 초입...의 수준이군요.
이제 전투를 아예 스킵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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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스킵이요?
스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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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올라갑니다!
다음부터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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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짜 뭐하지.
모용세가 모여있는 곳에 갈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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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세가의 본진으로 이동합니다!
그 곳에는 할아버지가 악당처럼 등을 돌리고 눈을 감은 채로 계셨고 가문의 중진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왔느냐."
중원이 들어오자 모용벽이 등을 돌리지도 않고 물어옵니다.
"조금 늦었구나. 바로 찾아올 줄 알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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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늦었습니다. 최소한의 결승을 준비하고자 했으니 말입니다. "
배우던 보법 9성됐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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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화려하더구나."
중원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가 그렇게 대꾸합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천재인 중원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격에 맞지 않은 대회에 나가서 가문의 명예에 누가 될 수도 있는 일을 하였다. 라는 뜻입니다.
"기왕 화려하게 벌인 일. 잘 마무리 해야하지 않겠느냐?"
압도적인 우승을 하라는 뜻입니다.
"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잔걱정이 많아지는구나. 허허허."
조금이라도 밀리는 기색이 보이면 국물도 없을 줄 알라는 뜻이군요...
"너도 그리 생각하느냐? 중원아."
**
" 하하. 잔가지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일이 없다고 하지요. "
중원은 호탕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요녕의 불이 참으로 화려하게 불타지 않았습니까? "
# 이거면 대답으로 충분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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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변치 말도록 하거라."
할아버지와의 대화가 끝납니다! 이제 논검의 모용세가 진영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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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구해준 하인 있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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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구해준 하인은 이 곳에 없고 본가에 남아있습니다!
논검에서 하인의 역할은 고용된 삼류무사들이 하는 중입니다.
- 모용이 모용했다 - 광검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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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갑니다!
상대는 제법 기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보았자 중원보다는 한 수 아래입니다.
"광검문의 제자. 손병하라고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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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용세가의 모용중원입니다. "
검을 내려둔 채 창을 쥐고 상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거리는 좀 있다. 전투에서도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잠시 창을 손 위에서 굴리다가 창을 박아두곤 천천히 검을 뽑았다.
" 많은 분들이 저보고 가볍다느니. 무어라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쓰리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
검에 녹빛의 광휘가 올라왔다. 중원은 검을 하단세로 내린 채 상대를 바라보며 고갤 끄덕였다.
" 선공은 양보하겠습니다. 그대의 최선을 펼쳐보십시오. "
# 비취신공의 묘리로 신체를 강화하고 10년치 내공을 준비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는 즉시 화석도 9성 화석을 날립니다. 남은 내공은 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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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손병하는 기이한 기수식을 취합니다.
몸을 완전히 옆으로 틀어버리고, 검집에 넣어둔 검의 손잡이를 잡습니다.
시선은 전방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은 중원의 급소를 바라봅니다.
"갑니다."
신체를 강화한 중원은 초식을 준비합니다.
미리 준비한 다음에 바로 쓰는건 어렵습니다! 왜냐구요?
꽈가가가가가가각.
손병하의 손등에서부터 팔까지 근육이 징그럽게 튀어나오고 핏줄이 불거져 올라옵니다.
이는 악다물고 머리가 내공의 영향으로 천천히 흔들립니다.
실핏줄이 터져 눈은 붉게 변하고 코에서 피가 살짝 흐릅니다.
...
빛이 날아듭니다.
《 반광검법 - 6성 》
- !!!!
1초. 그리고 그것을 10으로 나눈 순간. 그리고 그것을 또다시 10으로 나눈 순간 속에서.
중원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반격할수도, 그냥 맞을 수도 있으나 피할 수는 없는 일격을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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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대비할 수는 없는 법이니 황룡갑과 비취신공을 믿고 비취신공의 신체 강화법을 내공을 이용하여 추가로 보조하면서 상대의 행동에 성월도로 초식을 방어하며 막는 데 성공한다면 그대로 밀쳐내봅니다.
# 내공소모는 초식이 안 쓰였으니 23/35인가요 33/35인가요? 전자라면 23/35 후자라면 31/3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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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도 - 성월도 》
천하제일의 쾌검과 이계의 갑옷, 모용세가의 신공과 절기들이 맞부딫힙니다.
그 승자는.
쩌어어억 - !
가장 먼저 화석도가 뚫립니다. 성월도의 초식보다도 훨씬, 상대의 검이 빨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황룡갑의 은은한 황금빛이 뚫립니다. 빠르고 날카로운 검끝은 황금빛 기운을 게걸스레 먹어치웁니다.
황룡갑이 뚫려버립니다! 남은 것은 중원의 든든한 신체. 비취신공!
그마저도 공격을 허용하고 맙니다.
핏...!
가슴팍에 난 작디작은 생채기 하나. 핏방울이 살짝 멍울지듯 흘러나오는 부상이라 보기에도 애매한 작은 칼자국.
검은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있습니다.
중원은 어떻게 할까요?
이 시점에서 승패는 갈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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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많은 각오가 있었을 것입니다. "
중원은 웃는 얼굴로 천천히 검을 쥐고 자세를 잡았다. 패배는 사실상 결정되었다 하나 그 모습을 보고도 가만히, 넘겨 지나가려 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일 것이다.
그러니 중원은 검을 내려두었다. 대신 상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녹색의 은은한 기가 천천히 퍼져나가 상대를 밀쳐내도록.
# 비취신공 9성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의 효과인 기를 쏘아보낼 수 있다로 상대를 마무리하며 내 최고의 기술로 예의를 지켜줘용. 내공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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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많은 각오가 있었을 겁니다.
"제 최선은, 공자께 닿았습니까?"
그에 중원은 미소 지으며 대답합니다.
《 비취신공 -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 》
녹색의 빛이 쏘아지듯 터지고 손병하는 그대로 뒤로 나가 떨어집니다!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져있었고, 손에는 굳게 잡은 검이 있습니다.
중원은 뭐라고 대답하였을까요? 그에 대한 답이 궁금하군요!
"승자! 북천독수, 모용중원!"
이제 결승만이 남았습니다.
결승전은 서윤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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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충분히. "
이계의 갑옷과 신공, 절기의 묘리들이 합쳐지지 않았다면 눕는 것은 나였을 것이니.
# 이제 소문을 모아볼래용! 이번 1~3류대회 중원이 평판을 모아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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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을 모아봅니다...
- 실력은 굉장히 뛰어나다.
- 인성은 역시 모용세가이지 않을까
- 모용세가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나은 것 같다.
정도로 압축시켜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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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다음은 결승 상대에 대한 소문을 모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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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파의 제자라고 합니다! 이미 소문이 저잣거리에 파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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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교를 나눌 만한 사람을 찾아가용...도와줘용 캡틴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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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검문의 제자, 손병하를 찾아갑니다!
"오. 모용공자. 어쩐 일이십니까?"
그는 오른손이 약간 불편해보입니다.
"아 이거는 신경쓰지 마십시오. 원래 못쓰는 초식을 억지로 쓴거라...몇 달 정양하면 다시 되돌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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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그래도 얼굴은 찾아뵙는 게 예의지 않겠습니까. "
중원은 웃는 얼굴로 그의 손을 살펴보곤, 쓴 미소를 짓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그저 화산논검에 말 나눌 친우도 없기에 염치 불구하고 찾아뵈었습니다. "
#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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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농담도 짖궂으십니다! 천하의 모용공자가 친우가 없다니. 지나가던 개도 믿지 않겠군요!"
뭐지 이거. 비꼬는건가.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그러면 잘 오셨습니다. 제가 상태가 썩 좋지 못해 술은 함께 할 수는 없겠으나 식사라도 함께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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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보시다시피 손이 이리 된데다 무공에 정체를 겪기도 했고 긴 기간 북적들과 드잡이질을 했더니 친우라 부를 법한 자들도 다 떨어져 나가더군요. "
돌려까기에 탈룰라를 시도하며 식사 요청에 응합니다.
# 탈룰라 잼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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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리 헌헌장부이신데."
손병하는 허어. 하며 탄식을 하며 가벼운 국물 요리와 면, 고기를 내옵니다.
"조촐하지만 부디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모용 공자는 어찌 이 대회에 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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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문제는 아닙니다. "
중원은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 북적들을 토벌하고 잡혀간 이들을 구하려 했는데 사람을 모으고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의와 협을 위해 모였다곤 하나. 저 역시 처음이었기에 그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하나의 회를 만들 생각이었고 그 사람들을 찾고자 했습니다. "
세 줄로 요약하자면
1. 단순히 협을 표하는 일이 아니라, 어느 지역에 시끄러운 일이 있으면 도우러 가는 의협회를 만들것
2. 그리고 화산논검 일~삼류에서 사람을 찾고자 한 것은 명예가 높은 이들보다 명성이 넓진 않으나 정의감 넘치는 이들을 모아 회를 만들고자 했다.
3. 그러나 선택이 어느정도 잘못됬단 것을 알고 머릴 붙잡고 있었다.
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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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은 손병하는 진지한 얼굴로 잘 나지도 않은 턱수염을 쓰다듬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시게 되었군요! 하하하!"
그러더니 껄껄 웃습니다.
"의협회라니. 공자께서는 어찌하여 용봉회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따로 무언가를 만드시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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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봉회는 우습게도 명성이 뛰어난 후기지수들을 모으고 있다 하나, 그 주축은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의 사람들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실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명문의 이름 하에 사실상 친목회로 변하였으니 말입니다. "
중원은 갑옷의 힘을 방출하여 목소리에 명예의 힘을 붙들고 말을 꺼내었다.
"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명성을 지닌 누군가가 아닙니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도움처. 그를 통해 뛰어난 후기지수가 정파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의 문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하인의 말만을 듣고 북적을 토벌코자 나간 것처럼, 그들이 회라는 이름을 빌려 부족한 명성을 빌리고, 협을 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 천재의 도움과 황룡갑의 보조를 받아 환상의 입털기를 시도해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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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중원! 정말 광검문의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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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했을 때 미래에 있을 영향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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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부족합니다!!!
오직 하나만 알려드립니다.
대사건과 관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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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합니다.
어디 대사건...해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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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그리 말합니다.
그러자 손병하가 뚝 웃음을 멈추더니. 중원을 빤히 바라봅니다.
"공자는, 모용세가의 사람이지 않습니까?"
"오대세가의 사람이지 않습니까."
"정녕."
그의 입이 귀까지 찢어질 것 처럼 벌어지며 웃음을 보입니다.
"그리 생각하신단 말이지요."
"정녕?"
취소하거나 말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선택의 시간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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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즐겁게 웃으십니다. "
중원은 미소를 띄운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다가 허리를 쭉 펴고 가볍게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렸다. 뚝, 뚝, 두 번의 소리가 지난 뒤에 중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 그러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단추가 잘못되었다.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고 말입니다. "
이미 중원은 자신이 빠져나갈 길을 마련한 채였다. 얼굴은 웃고 있지 않았지만 똬리를 뜬 뱀이 혀를 낼름거리듯 상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 그러니 몽상일 뿐이지요. 어떠십니까? 재밌는 이야기였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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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이라....."
천천히, 손병하의 웃음이 잦아듭니다.
"아쉽군요. 아쉬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재밌는 이야기로군요."
다시, 정상적인 미소를 짓습니다.
"짖궂으십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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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레 사내라면 몽상을 한번쯤 하곤 하지요. 그러니 재밌는 것입니다. 제 몽상은 하나 드렸으니 이 중원. 쓸모없는 몽상 하나 더 뱉겠습니다. "
중원은 턱을 매만지며 수염을 만지고, 천천히 이야기했다.
" 광검문에서는 '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요? 그 드높은 이름을 더 높이고자 한다면 참 많은 일이 계획될텐데 말입니다. "
슬쩍 뜬 실눈으로, 실실 웃으며 중원은 상대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말하다가. 아, 실수. 라고 말하기라도 하려는 듯
" 이런. 쓸모없는 말을 했습니다. "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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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라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군요. 공자."
여전히 손병하는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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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시면 되었습니다. 하하. 비록 인연은 깊고, 칼끝은 가깝다지만 저희가 웃으며 검을 나눈 일이 부디 친선으로만 남길 기원해야겠습니다. "
# 악수하고 헤어질 준빌 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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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고, 헤어집니다!
이런게 설검? 실력은 중원보다 떨어지지만 정치적인 처세는 중원 못지 않은 상대입니다.
손병하.
기억해 놓아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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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뭐하죵? 세가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찾아가볼래용!
- 예은낭자
- 모용세가의 천막으로 돌아갑니다!!!
...?
돌아가니 분위기가 썩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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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지 알아보죠
**
회의장으로 들어갑니다.
분위기는 싸늘하면서도 혼란스럽습니다.
"구월검법이 어찌하여 이 곳에 모습을 드러낸단 말인가."
....구월검법이요?
2.1. 【중세판타지 - Year 1066 】 ¶
- More
- 주위 귀족들을 무력으로 통합하고 바이킹들이 자주 약탈하는 해안 성벽의 영주인 백작을 생각하고 있어옹
***
ㅇㅋ 당신의 아버지는 요크 공작이며, 이번에 새롭게 영국을 정복한 정복자 윌리엄의 봉신이에용!
#달고 아무렇게나 레스 써주세용
***
#바이킹의 모가지를 칩니다
***
파각!
중원 드 모용 Junng-won de Moyong 은 노르웨이의 패잔병들의 머리를 쉽게 쳐냅니다.
와아아아아아!!!!
뒤에서는 노르만 출신 병사들이 저마다 도끼, 창, 메이스 등을 들고 중원의 무용에 탄성을 내뱉습니다.
"발할라를 위하여! 겁쟁이처럼 물러나지 마라! 이 겁쟁이들아!!!"
저 쪽에서 상대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가 거칠게 고함을 내지릅니다.
***
"피에 미친 바이킹을 신의 품으로 보낼지어다!"
# 화석도 8성 써요
***
오러가 꿈틀거리며 검에 서립니다.
우르르르릉.
천둥소리와도 같은 소음과 함께 중원은 땅에 검을 내리꽂습니다!
콱....빠각...빠가가가각....
콰아아아아아아아앙!
퍼엉! 퍼펑! 퍼어어엉!
땅이 터지고, 비산하고, 흩뿌려집니다!
"요크 백작이다! 외팔 중원이다!"
노르웨이의 바이킹들이 겁에 질려서는 소리치며 뒤로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한참 소리지르던 적 지휘관은 비산하는 돌조각에 맞아서 죽었는지 정신을 잃었는지 어떠한 통제도 하지 못합니다. 노르웨이의 패잔병들은 미친듯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승리!
***
#남은 놈들의 약탈을 허가하고 돌아갑니다.
***
노르만 기사들이 환호하며 패잔병들의 무리를 뒤쫓고 전투가 마무리 됩니다.
중원은 요크 공작이 기거하고 있는.....
요크 성 앞의 포위진에 도착합니다! 거기에는 정복왕에게 요크를 봉토로 받은 아버지가 앉아있습니다.
"노르웨이 놈들을 찢어버렸다고? 잘했다."
그는 껄껄 웃으며 중원의 무용에 찬사를 보냅니다.
***
"별 것 아닙니다."
중원은 외팔로 예의를 지킵니다.
#
***
중원은 투구의 바이저를 남은 한 손으로 올리며 그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그런 중원의 말이 기꺼운지 더 크게 웃으며 주변의 봉신들에게 자랑합니다.
"내 아들이 저렇게 용맹하고 싸움을 잘한다오!"
노르만 기사들은 다들 껄껄 웃으며 맞장구칩니다. 다들 어릴 때 부터 함께 해온 아저씨들인지라 그냥 삼촌들이 조카 잘했네! 이런 느낌이군요.
"그럼 요크 백작도 돌아왔으니 다시 요크 성 공략작전을 논의해보도록 하지."
탁.
요크 공작이 그렇게 말하자 분위기는 다시 무거워집니다.
"우리가 포위를 시작한지 열흘 째야. 저 반란군 놈들을 최대한 빨리 쳐내야 우리가 겨울을 성 안에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네. 겨울에 포위전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하여간...."
***
#여기서도 중원이는 천잰가요. 머릴 굴려서 좋은 작전을 짜봅시다.
***
네 맞아워
딱히 좋은 방도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당장은 말입니다...
요크 성에 대해 무언가 정보가 필요합니다.
***
"공작각하. 요크 성에 대한 정보들이 있습니까?"
#지금까지의 무용과 지략을 바탕으로 정보를 요구해봐요!
***
"....튼튼하다?"
아무리 물어봐도 이 정도 말고는 정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중세 기사는 무림인들과 아주아주 일맥상통합니다!
빠가사리라는 점에서요!
이들은 전형적인 프랑스, 노르만 기사들로 엘랑 놀이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들입니다.
엘랑 놀이가 뭐냐구요?
일본의 반자이 돌격, 러시아의 우라 돌격과 함께하는 세계 3대 돌격입니다...
***
"선봉에 서고싶습니다."
#아 쉬바...
***
그러자 다들 벌떼같이 일어납니다.
"그건 안될 말이지! 선봉은 이 장 드 클레소의 것이니!"
"누가 마음대로 정했는가? 선봉은 이 기욤 드 뮐른의 것이야!"
이것이 중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