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모 ¶
조막만한 얼굴 안에 또렷한 이목구비가 요목조목 들어차 있다. 흰 피부에 옅은 홍조끼. 키는 딱 160으로 작다면 작은 편이지만 가늘고 긴 체형이 비율을 좋아보이게 만든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짙은 밤색을 띄는 머리칼은 아래쪽만 얇은 물결 모양으로 날개뼈 부근에서 찰랑인다. 앞머리도 적당한 숱으로 있다. 조금 처진 눈매에 순한 인상. 커다랗고 동그란 연갈색 눈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호기심이 가득하다. 샤프심 두어개를 무리없이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길이와 숱을 가진 속눈썹에 반해 눈썹 숱은 모나리자 수준으로 없어서 항상 그리고 다녀야 한다. 콧대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무난한 생김새로, 그 아래 조그맣고 도톰한 입술은 항상 색조립밤을 발라 생기를 조금 돌게 한다.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웃을 때 온 얼굴이 활짝 웃는 모습이라는 것. 살갑게 휘어지는 눈매며 시원하게 올라가는 입꼬리며 드러나는 고르고 흰 치아며... 한 번 웃으면 그녀를 떠올릴 때 그 모습만 떠오를 정도로 인상적이고 예뻐서 웃을 때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딱히 화장이나 악세사리는 하고 다니지 않고, 옷도 무난하고 평범하게 입는다.
2. 성격 ¶
어렸을 땐 말괄량이에 귀여운 사고뭉치였다. 동네 크고작은 온갖 사건의 중심에는 대부분 설영이 관련되어 있었을 정도로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으나 철이 들면서부턴 얌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밝고 씩씩하고, 호기심도 많고 장난기도 다분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느는 것은 뻔뻔함과 능글맞음 뿐이라 친화력이 상당히 좋다. 가정환경 탓에 철이 일찍 들어서 또래보다 조금 어른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18살은 18살.
3. 기타 ¶
동아리:학생회 - 서기
호은골에 오게 된 나이: 호은골 토박이
어렸을 때부터 호은골을 떠나본 적이 없는 호은골 토박이. 호은골의 깨끗한 공기와 맑은 자연을 벗삼아 자라서 흔한 잔병치레 하나 없이 건강하게 자랐다. 너무 건강하게 이곳저곳 쏘다니면서 사고를 치고 다녔다는게 문제지만(...). 그렇게 많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설영이 미움받지 않았던 이유는 타고난 애교스킬 덕분이다. 쪼끄만 애가 뻔뻔스레 눈웃음을 살랑거리며 애교를 부리는데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으이구 하면서 쥐어박는 게 전부였다고. 애교가 몸에 배어있어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 크고 나서는 더 하는 것 같다(...).
엄마는 현재 모 대형 여행사에서 유럽권역 가이드를 하고 있다. 아빠는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 엄마의 직업 특성상 집에 들어오는 날이 손에 꼽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생판 남인 옆집 할머니 댁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자랐다. 열 살 때쯤, 지나가는 말로 할머니께 "할머니, 우리 아빤 어딨어?"라고 물었는데 할머니는 조금 서글프게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담아줄 뿐이었다. 그녀도 그 후로 아빠에 대해 묻지 않아서 지금까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도 설영이 밝게 자랄 수 있었던 이유는 워낙 천성이 밝은 탓도 있지만 설영의 처지를 아는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덕분이다. 설영도 동네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는 집안일도 자연스레 자신이 하다보니 지금은 웬만한 가정주부보다 손이 더 야무지다. 현재 설영은 자신의 집과 할머니 댁을 왔다갔다 하며 지내고 있다.
몽유병이 있다. 초등학생 때 이에 관련한 일화가 있는데, 밤중에 멍한 표정으로 길을 돌아다니는 설영을 한 아주머니가 발견했는데 설영이 말없이 산쪽을 가리키며 '염소...'라고 말하고 픽 쓰러졌단다. 놀란 아주머니가 근처에 있던 다른 아저씨께 맡기고 산으로 향했는데, 정말로 우리를 탈출한 염소가 있었다고. 이외에도 종종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 아이가 혹시 신기가 있는 건 아닐까 했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초등학생 때 제일 심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엄마가 다달이 생활비를 보내긴 하지만, 그건 차곡차곡 저축해두고 있고 대부분은 본인이 벌어서 쓴다. 동네 구멍가게와 편의점은 이미 섭렵한지 오래고, 시장에서 물건을 판다거나 음식점에서 서빙도 하고 물건 포장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 밭일도 도우는 등 하여간에 안해본 일이 거의 없다. 벌이는 꽤나 쏠쏠한 것 같다.
엄마는 현재 모 대형 여행사에서 유럽권역 가이드를 하고 있다. 아빠는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 엄마의 직업 특성상 집에 들어오는 날이 손에 꼽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생판 남인 옆집 할머니 댁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자랐다. 열 살 때쯤, 지나가는 말로 할머니께 "할머니, 우리 아빤 어딨어?"라고 물었는데 할머니는 조금 서글프게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담아줄 뿐이었다. 그녀도 그 후로 아빠에 대해 묻지 않아서 지금까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도 설영이 밝게 자랄 수 있었던 이유는 워낙 천성이 밝은 탓도 있지만 설영의 처지를 아는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덕분이다. 설영도 동네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는 집안일도 자연스레 자신이 하다보니 지금은 웬만한 가정주부보다 손이 더 야무지다. 현재 설영은 자신의 집과 할머니 댁을 왔다갔다 하며 지내고 있다.
몽유병이 있다. 초등학생 때 이에 관련한 일화가 있는데, 밤중에 멍한 표정으로 길을 돌아다니는 설영을 한 아주머니가 발견했는데 설영이 말없이 산쪽을 가리키며 '염소...'라고 말하고 픽 쓰러졌단다. 놀란 아주머니가 근처에 있던 다른 아저씨께 맡기고 산으로 향했는데, 정말로 우리를 탈출한 염소가 있었다고. 이외에도 종종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 아이가 혹시 신기가 있는 건 아닐까 했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초등학생 때 제일 심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엄마가 다달이 생활비를 보내긴 하지만, 그건 차곡차곡 저축해두고 있고 대부분은 본인이 벌어서 쓴다. 동네 구멍가게와 편의점은 이미 섭렵한지 오래고, 시장에서 물건을 판다거나 음식점에서 서빙도 하고 물건 포장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 밭일도 도우는 등 하여간에 안해본 일이 거의 없다. 벌이는 꽤나 쏠쏠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