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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갈

last modified: 2017-12-24 17:52:40 Contributors



젊은 시절의 패기는 훌륭하지만 너희도 언젠가는 늙는다는 걸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그때가 되면 후회하는 겁니다. ‘아, 나는 무지했다’고 말입니다.
겪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도 있는 겁니다.


네르갈
  성별 
  나이   62세
  출신 부족   검은발톱부족
    184cm
몸무게 --kg


1. 외모

검은발톱부족의 상징이었던 검은 머리는 이제는 흰머리만이 부드럽게 뒤로 넘겨서 목을 살짝 덮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살짝 나이를 드러내는 그것과는 달리 얕게 패인 주름은 고목을 생각나게 하고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인데 더불어 날렵한 눈과 얇은 눈썹, 높은 코는 서방의 인물들을 떠올리게 한다. 수염은 전체적으로 퍼져서 나있으나 정리를 자주해서인지 깔끔해 보인다. 햇살에 타서 갈색을 띄는 피부와 깊으면서도 의지가 담겨있는 날카로운 흑단색 눈은 당장에라도 누군가를 집어 삼킬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평소에도 동양식의 의복을 즐겨 입고 이는 공식석상에서도 같다. 야생 생활을 30년이나 했을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평소에도 모든 종류의 예복을 완벽하게 입고 허리에 칼을 하나만 차고서 다닌다. 184cm이라는 장신에 그 키에 걸맞는 상당히 근육이 잡힌 몸은 실제 연령과는 대비가 돼지 않을 정도이다. 오히려 몸만은 아직도 전성기로 보일정도.
전반적인 헤어,수염 이미지(제레미 아이언스):

2. 성격

느긋하게, 평범하게, 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더욱이 그런걸지도 모른다. 다만 자신의 부족원과 다른 부족의 사람들, 심지어는 대족장과 무녀에게 까지도 진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있으며 평소에는 그에 걸맞게 행동한다. 다만 편하게 있을 때는 노년 특유의 여유로움이 자연스레 묻어 나오기 시작할 뿐.

3. 기타

1. 40세가 되던 날 아침 기나긴 여행에서 부족으로 돌아온 그는 단신으로 족장과 그 혈육부터 족장의 가신들까지 모두 숙청하고 족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 이후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수많은 젊은 늑대들이 그의 자리에 도전했으나 족장이라는 그 이름만이 그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2. 그에게 도전한 모든 젊은이들은 오른팔의 힘줄만이 끊어졌다. 그가 말하기를 힘을 어디에 써야 할지도 모르는 녀석들에게 무기를 들게 할 이유는 없다고.
3. 아마도 가장 웨어울프 답지 않은 사람. 닥쳐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싸움을 걸지도 않는다. 이는 60을 조금 넘게 살아오며 두명의 스승에게서 배운 유일한 가르침 덕분이라고 그는 말한다.
4. 마녀나 뱀파이어를 상대로 할 때에는 계급도 나이도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는 노인처럼 말하지만 같은 종족이라면 위엄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대족장이나 무녀를 제외하고는 위엄있게 보이도록 한다. 물론 나이도 나이지만 실제로도 백전노장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인물이라 대부분의 사람은 무시를 하지 못하는 편.
5. 처음 족장이 되었을 때에는 전투대장에게 일을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지휘권을 잡고서 부족의 모든 일을 진두지휘했으나 2년쯤 전부터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하고서는 전투대장에게 부족에서 대소사를 일임하고 도전자가 없을 때는 보고서를 검토하고 개선안을 내거나 하면서 지내고있다.
6. 화나게 하면 위협 정도는 한다. 다만 족장이 될 때의 선택을 아직까지 후회하고 있어서 대족장이 명령하지 않으면 이성의 끈을 단단히 부여잡고서 응전하며 명령이라도 떨어지면 싫어는 하지만 천부적인 지휘관의 면모를 보이며 부족을 이끈다.
7. 그가 아직 어렸던 시절에는 족장의 자리가 몇 년을 주기로 바뀌고는 했다. 새로운 족장이 나타나고 얼마 가지않아 다른 족장이 세워졌다. 그의 가족은 이런 시대의 희생양이었다. 어느 족장이었을까, 젊은이가 족장이 되고 싶어 그때의 족장에게 덤볐고 당연한듯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모두가 아무일 없을 거라고 믿었다. 이미 시대에 익숙해진 그들은 새로운 족장에게 충성을 맹세했지만 그는 달랐던 모양이다. 새로운 족장은 배신이 두려워 전대의 족장과 관련되었던 모든 인물의 목을 베었고 이는 그의 가족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부모의 희생으로 살아남아 떠돌이가 되게 된다. 웨어울프라고는 한들 10살의 아이에게 부모없이 오랜 세월을 방황하는 것은 어려웠다. 배가 고파지면 주변에 있는 풀을 뜯었고 세월이 지나 돌을 들고서 사냥을 했다. 때로는 사냥 당할 뻔했고 죽을 위기에도 처했지만 생에 대한 집착이었을까, 그는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15살이 되던 무렵 숲에서 방황하던 그는 마녀라고 자칭하는 한 인물을 만나 제자가 되었다. 스승은 그에게 수많은 마술을 가르치려 했지만 그의 태생적인 한계로 스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스승은 그런 그를 포기하지 않았고 기본지식만을 가르쳤다. 하지만 첫번째 스승은 어떤 때에도 포기하지 말라는 쪽지를 남기고서는 사라졌다. 그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을 자책했고 다시 길을 나섰다. 두번째로 만난 스승은 버림받은 뱀파이어라고 자칭하는 인물이었다. 흡혈을 당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는 뱀파이어를 공격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검을 쓰는게 조잡하다며 직접 칼을 휘둘러 가르침을 주었다. 만날때마다 목숨을 걸고 응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도록 그녀는 가르침을 주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 또한 마지막으로 조금 더 참을성을 기르라고 말한 뒤에는 언제부터인가 만날 수 없었다. 그 무렵 그는 30대의 후반이 되어있었다. 이대로 두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면 된다는 걸까? 그는 아직도 숙청의 날이 기억이 났다. 집은 불타고 형제들은 선혈을 땅에 뿌려가며 족장에 대항했다. 생각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당장에라도 족장의 목을 치고 싶을 정도였지만 그는 인내했다. 그는 그때까지 이룬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자신이 강해지고 있다는 건 느껴졌지만 그는 족장이 되었고 자신은 이렇게 숲 속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두명의 스승을 만났다.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셨고 앞으로도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실 스승을. 그녀들의 가르침은 훌륭했으나 그는 아직 정신적으로 완성되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이 불안함을 끊어버리고 싶었다. 그는 몇 년간을 자신에게 물었고 부족으로 돌아가 족장의 자리를 가지기로 하였다. 족장의 목을 치던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이것은 정당한 행위인가. 이 사람은 어차피 다른 녀석이다. 내가 증오를 품은 상대는 이미 죽고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이 나있었다. 이미 황금빛으로 빛나는 눈에 이성적으로 판단할 여지는 없었다. 그는 이 선택을 아직까지도 후회하고 있다.
8. 그가 부족을 유지시킨 방법은 하나다. 모든 부족원에게 부족장으로서 합당한 모습을 보여보여주는 것이다.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해 숙청하는것으로 그는 22년간의 기나긴 집권을 유지시키고 있다.
9. 평소 사용하는 무기는 상당히 긴 길이의 장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무 무기나 손에 잡히면 사용하며 그중 가장 손에 익은게 이 장도라서 평소에도 쓰는것뿐이다. 기본적으로 무기에 이름을 붙이지 않으며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어 무기를 수집하기도 한다.

3.1. 관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