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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last modified: 2017-11-24 20:52:37 Contributors



1. 프로필

"그럼 찍는다."

  • 이름 : 노엘.

  • 성별 : 여성.
  • 나이 : 18.

1.1. 성격

냉정하고 까칠하게 굴어 얼핏 계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른인척 하는 것 뿐. 속내를 밖에 내비춰 보이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약점이 될 것을 알기 때문에.

1.2. 외관

목 언저리까지 간신히 내려오는 숏 컷. 그 위에 캐스켓을 눌러쓰고 눈을 일부러 신경질스럽게 떠보지만 아직 때묻지 않음이 서려있는 것을 숨길수 없다. 셔츠에 야상자켓을 걸친 수수한 차림은 그녀의 유일무이한 작업복이다. 장비가 담긴 크로스 백과 카메라를 어깨에 걸고서 오늘도 시체가 즐비한 현장을 뛰어다닌다.

1.3. 기타

직접 죽음을 불러 일으키는 이가 있다면 그 죽음을 확인하고, 수집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녀는 그런 자들을 위해 시체의 모습을 담는 사진사다. 사주받은 히트맨의 일처리나 갱들간의 구역다툼이 끝나고 마침내 고요한 정적이 찾아오면,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 피웅덩이 위에 서서 파인더를 들여다 볼 것이다. 그녀가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촬영일 뿐이며 직접 손에 피를 묻히는 짓은 하지 않는다.

사진 실력도 준프로 수준이지만 기척을 숨기는 것도 그 못지 않다. 촬영을 하기 시작할때 남의 눈에 보여서 좋은것이 없기 때문이다.

소란이 멎은 현장에 나타나는 그녀를 사람들은 '하이에나'라고 부른다. '하이에나'의 존재는 크게 저명하진 않지만 이 바닥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있는 수준이다.

그녀의 고객은 죽은 사람을 수집하는 괴짜, 일을 확실히 하고싶은 마피아, 위험한 것만 골라서 좋아하는 변태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의뢰는 전부 사적인 연락처로 수취한다.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않은 몸이다. 굳이 관련이 있다면 빚을 잡힌 조직뿐이며, 그녀 자신도 딱히 마피아가 될 생각은 없다.

거주 지역은 빌 드 테네브르. 그녀가 가장 싸게 머무를수 있는 곳이다. 로즈라이트쪽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몇몇과는 이웃으로 지내고있다.

1.4. 과거사

에이커드 시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자신이 사는곳이 무법지가 되는것을 두 눈으로 직접 봐왔다. 아버지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도박으로 잃은 돈을 도박으로 따겠다던 어리석은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그 모습에 질려 쥐도새도 모르게 어딘가로 도망가버렸다. 끝내 빌린 돈 마저 날려버리자 남은것은 산더미만한 빚이었고, 아버지는 결국 돈을 빌린 조직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이제 그 빚은 전부 노엘이 떠맡게 되었다. 어린 노엘이 가진것은 사진작가의 꿈과 구형 카메라. 그녀는 그것만을 가슴에 품고 빚을 갚기위해 도노반 시티의 흑사회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2. 관계

조엘 가르시아.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야. 원래 그런 실수는 잘 안 하는데 그날따라 조금 조급했나봐. 난 큰일났다 싶었는데, 다행히 내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지 조금 찍어주는걸로 끝났어. 지금은 좋은 말동무야. 몇 없는, 말이지. 참, 로즈라이트의 사창가에서 일한다고 하더라. 근데 그건 조금... 별나지 않아?

데드워커 펠러.
나는 시체를 찍지만, 이 사람은 시체를 치우는게 일이야. 나도 이런일에 라이벌이 생길줄은 몰랐지. 현장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더 성가신 일이 없어. 그것도 시체만 치우는게 아니라 아예 죽음이 없던것처럼 만들어 버린다니까. 요즘들어 꽤 자주 보는것 같던데. 요컨대 그 사람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건 나의 공도 어느정도 있다는거지.

앨리스.W.하트.
그 DPCD의 청장님이셔. 경례. 잔혹하기로 악명이 자자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어. 믿어도 돼, 왜냐하면 내가 바로 산증인이니까. 난 그녀가 이 도시에 와서 어떤 조직들을 그 손으로 궤멸시켜왔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사람이 그렇게까지 변해갔는지 다 알고있어. 솔직히, 난 조금 안쓰럽더라. 하지만 이 도시의 거주민이라면 그건 디폴트가 되는거겠지.

늑대.
요즘들어 가장 핫하고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 너도 들어 봤을걸? 하지만 그런 무시무시한 사람도 칼이랑 총에는 별 수 없는건지 골목에 피 흘리고 주저앉아 있더라. 그냥 지나갈수도 있었지만... 별로 그러고 싶진 않더라. 아니, 살해당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 왤까? 그런 부류의 사람같지는 않았거든. 대신 내 방의 사진들을 보더니 다짜고짜 정보수집을 해달라더라. 정말 억지야 그 사람도. 끝내 거절하지는 못했지만 말이야.

제르바라.
통칭 '퓨어'라고 불리는 로즈라이트의 실적 주인이야. 어디가서 나에 대해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언니들한테 그렇게 부탁을 했건만, 이미 이 사람은 나를 알고 있더라, 젠장. 퓨어씨와 직접 보고 대화를 나눈건 정말 몇 번 안되지만, 속을 도통 알 수 없는 사람이었어. 참 신기해. 고작해야 20대 같던데...

에드거 디펜하우저.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암시장에선 이미 소문이 퍼진 명성 드높은 킬러고, 그가 만든 시체사진은 수요가 굉장히 높아. 나의 주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어. 지금까지 그의 뒤를 쫓아 다니면서 들킨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저번에 들켜버렸어. 이렇게 죽는건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아예 미쳐버린 사람은 아니었나봐. 오히려 '시체의 사진을 찍는다'는 일에 흥미로워했어. 가끔 현장에서 마주치기도 해. 이 정도면 해피엔딩이지?

밀레 안타레스.
내가 자주 들르는 병원의 의사양반. 하는 짓을 보면 이 아저씨도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야. 절대 의사같지 않은 용모에다가 그 능글맞은 웃음은 확 때려버리고 싶다니까. 그런데도 내가 거기를 자주 찾는 이유는 본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걸 알기 때문이야. 지금은 그때의 자신을 흑역사 취급하는 모양이지만. ...음,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름 단골인탓인지 꽤 친해.

CC.
그래... 요지경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열혈 팬. 클레어 콜우드야. 원래는 화가가 꿈이었다는데 먹고살기 위해 그쪽 기술을 배웠다나 봐. 걔는 그걸 변절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지금 바닥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건 누구나 잘 알고있으니까. 걔가 날 응원하는 만큼 나도 그걸 응원해주고 싶어. 물론 그 괴상한 패션센스는 빼고... 난 얘가 카피캣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모르겠더라. 뒤뚱뒤뚱 걸어다니는걸 보면 완전 펭귄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