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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해적의 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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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을 올려라! 항해의 시작이다!" |
- 2층
도축이란 살과 근육이 감싸고 있는 것, 또는 감싸고 있는 것을 파헤치는 과정이다. 가죽에 의해 숨겨진 가치를 파헤치거나, 근육과 뼈가 붙잡는 바깥의 가치를 도려내는 것을 도축이라고 한다. 그러나 존재는 모든 것에 가치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도축은 어떤 의미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어떤 의미를 통해 도려진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가.
이에 대해 개인의 의견과 의념 시대의 역사, 진행 중의 경험에 빗대어 작성하시오.
단, ~ 할 것이다. 등의 추측적인 문장을 금한다.
게이트의 부산물이라는 것은, 의념 시대 극 초기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어.
1세대는 갑작스럽게 생겨나기 시작한 게이트의 침략자들로부터 의념이라는 새로운 힘을 통해 살아남는 게 우선이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세계가 안정되기 시작하자, 게이트의 물건이 지닌 가치를 사람들은 알게 되었지.
중요한 건 여기서야.
다시 한번 말할게.
처음에는 코스트와 부산물의 성질을 사람들이 알지 못했기에, 게이트의 물건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어.
모든 것에 가치가 존재하는 건 맞지만, 가치라는 개념은 인간을 위주로 메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사회에게 그 쓸모가 없으면 제 가치를 쳐주지 않으니까.
하지만 의념 각성자들이 사용하는 무기로는 게이트의 존재에게 대미지가 들어간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로 인해 의념 각성자들이 의념의 힘을 담아 물건을 제작하기 시작하자 '게이트의 특이한 성질이나 효과가 부여되는' 코스트와 부산물들은 그제야 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지.
이제, 도축이란 단어로 돌아가 보자.
이제 도축은 단순히 가축을 잡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게이트의 부산물을 획득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되었어.
그런 도축의 가치는 무엇을 통해 의미를 가질까.
단순히 의념 시대의 가디언과 헌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아니, 모든 존재에는 그 가치가 있어. 그러면 가치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면 되는 거 아니야? 왜 굳이 도려내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까?
하지만 몬스터의 시체를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지? 몬스터의 뼈가 삭고 살이 썩어가기 시작하면 그 시체의 가치는 점점 상하기 시작하지.
그래, 난 모든 것의 가치는 그대로 두면 상한다고 생각해.
그러므로 사람은 모든 것의 가치를 더욱 올리기 위해 새로운 형태로 만들거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의념 시대의 도축의 가치는 '그대로 두면 가치가 바래는 것을 새로운 자원으로 변환하여 자원을 회수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그리고 도려진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대로 두면 가치가 바래는 것을 단순히 버리거나 낭비하는 일 없이, 가공하여 다시 사용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 두 가지는 게이트의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부산물이 가진 잠재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거야.
게이트의 부산물이 새로운 자원이 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 그것에 높은 가치가 부여되어 사회와 개인의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