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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반 카스토르

last modified: 2017-08-24 15:08:08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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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밤이 없어."

루크 반 카스토르
나이 23
성별 남성
종족 에룬
칭호 백야를 삼키는 자
속성
타입 밸런스
보정 무기



1. 외형

두터운 코트 차림이 특징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만큼 꽤 무거운 옷차림이 많다.
털이 덥수룩하게 달린 후드가 눈가를 가릴 정도로 내려와 있으나, 맨얼굴을 보면 아직 소년의 티가 사라지지 않은 앳된 인상의 미남. 가녀리고 곱상한 외형이 미소년의 정석이며, 보이쉬한 여자 아이까지 겹쳐보기에 만든다.
미약하게 곱슬 기운이 뒤섞인 백색 머리카락이 돋보이며 눈은 새벽녘 하늘처럼 짙푸른 청안이다. 그러나 밤의 별빛이 아른거리는 새벽이 아닌, 그저 공허하고 텅 빈듯한 하늘을 연상시킨다.
168에 아슬아슬하게 못미치는 키와 전반적으로 살집이 없어 왜소해 보이는 체구이나, 겉으로만 판단해선 오산. 다부지게 근육이 단련되어 있기에 어지간한 장사 못지않게 힘을 발휘한다.
귓가에는 에룬의 특징인 동물의 귀가 자라 있는데, 모양을 보면 눈표범의 인자가 발현된 모양이다. 백발의 머릿카락과 푸른 눈동자도 그 영향일지도 모른다. 몸집에 비해 손과 발이 상당히 큰 편으로, 무언가 쥘 때에 힘을 발휘하기 좋게 성장하였다. 어쩌면 이것도 눈표범의 특징과 연관되었을지도.
오른쪽 어깨에 나무와 동심원의 반복을 기호화한 기묘한 문양이 새겨져 있지만 자면서도 이 부분 만큼은 가릴 정도로 드러내려 하지 않아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2. 성격

고분고분하고 조용하다. 내향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에 서툰 모습을 많이 비추고 의사표현도 소극적이어서 누군가 강력하게 밀어 붙이면 어찌하지 못하고 고개만 떨구기 일쑤.
무뚝뚝하고 배려심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어떻게 배려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러는 것일 뿐, 본성이 쌀쌀맞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고행을 바탕으로 내부에는 강력한 심지가 깃들었다고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겉으로는 유약해 보이나 할 때는 확실히 하는 외유내강 타입.

3. 과거사

유스타의 발전중심주의에 정면으로 반발하여 자연과 융화하는 국가를 주장하던 과격파 집단 '산가지'의 단장의 아들.
그들은 현 왕정에 대해 불만을 품고 왕실을 폄하하고 반란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거나 자연의 황폐화를 멈춘다는 명목으로 연구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를 자행했다.
이들은 세찬 눈보라를 등에 업고 신출귀몰하게 나타나 순식간에 목적을 달성하고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이들의 단장이었던 루크의 부친은 조직을 이용하여 왕권을 차지하려는 음험한 야심가였고, 이 의지를 후대에게 잇기 위하여 자신의 아들에게 호칭을 하사하였다. 이들의 위험한 명성은 천험의 기후에도 불구하고 점차 세를 키워갔다.
마침 이 시기에 루크가 태어났다. '산가지'는 이를 계기로 활동에 박차를 가했으나 한참 벼르고 있던 왕실에게 꼬리가 잡히고 단원은 일망타진된다. 어찌 보면 루크의 출생이 조직의 종말을 가져온 셈.
막 걸음마를 떼던 시기의 루크는 부모님의 피로 설원이 물드는 것을 보았다.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한 병사에게 허망히 들켜버리고 죽음을 직감하였다.
그러나 다가온 것운 차가운 날붙이가 아닌 손길이었고, 병사는 살아있으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 떠나갔다. 영문을 모르겠어도 살았다는 안도감에 무작정 무거운 몸을 이끌다 지쳐 근처의 눈 덮인 나무 그늘 아래에 기대어 쓰러졌다.
혹한의 냉기가 숨을 쉴때마다 뼈속까지 얼어 붙이며 의식을 갉아먹었고, 그는 시야가 아득해지며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따스한 난롯불의 앞이었고, 그 옆에는 예의 병사가 있었다. 둘은 긴 말을 하지 않았으며 아주 짧은 문답만이 오갔다.

"어째서 날 살려준거에요?"
"그냥."
"부모님은 왜 죽게 된 거죠?"
"나쁜 사람들이라서."

루크는 '산가지'라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갓난아기 시절에야 당연하고 이제 막 이치를 배워가는 시기에는 일당이 괴멸하고 살아 남은 것은 혼자였으니.
루크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을 때, 병사는 루크의 혈통과 어깨에 새겨진 문양을 경고하였다.
루크는 병사의 아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창술을 배우고, 눈보라에서 숨 쉬는 법을 배우고,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는 법을 배웠으며, 따뜻한 수프를 만드는 법과 친구와 어울리는 법을 배웠다.
허나 이 기억은 영원하지 못했다. 루크의 문양을 발견한 마을 주민의 밀고로 병사는 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당하고 말았다. 루크는 병사가 죽기 전 사력을 다해 마을에서 대피시켰기에 목숨울 건졌지만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이 피폐해진다.
공허한 심신으로 설원을 떠돌다 어떤 연구 시설에 이르렀다. 시설을 주관하는 과학자는 사정을 알면서도 어떤 이유에선지 루크를 거두었다. 그곳에는 루크 이외에도 여러 소년, 소녀들이 존재하였고 그 아이들은 모두 돌아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었다.
성정수의 폭주, 천재지변, 범죄자의 후예 등등의 출신도 출생도 다양하기 이를 데 없었기에 암묵적으로 차별이란 터부시되었다.
루크를 비롯한 아이들은 그곳에서 여러 작업에 투입되었다. 정체모를 약물이 투약되거나 각종 신체 실험과 연구 비품을 옮기느라 밤낮 할 것 없이 모든 힘을 쥐어짜내야 했으며 정기적으로 기관에서 실시하는 수업을 수취해야만 했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 병사가 남겨준 기억은 루크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슬픔을 억누르고 무기력함을 극복하여 시설의 모든 아이들중에 성적은 수석, 아주 간혹가다 차석에 그쳤으며 총명함을 여실히 발휘하였다.
루크가 스물을 머지 않았을 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유스타 왕실은 루크 본인의 근본적인 결백함을 인정하고 여생동안 평생토록 유스타의 왕국을 위해 헌신할 것을 대가로 부과된 죄목을 면죄하고 공역을 향한 모험을 허가한다.
루크는 이에 곧바로 충성 계약에 맹세하였다. 그의 부친에게는 왕국의 개라고 불릴지언정 부친은 이미 죽었고 루크는 묵묵히 유스타의 눈발을 헤치며 떠나갔다. 마침 백야가 지는 밤이었기에 하루의 모든 광명이 하얀 눈에 산란하여 빛의 편린이 되어 루크를 비추었다.
시간이 흘러 공역을 여행하던 중에 소식을 듣게된 루크는 유스타의 번영을 위한다는 목적 하에 기공단을 찾았다.



4. 기타


쑥맥.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에게 약하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좋을대로 휘말리고 있을 정도.

의외로 대식가. 워낙 자원이 부족한 설국 출신이므로 어쨌든 먹어두는게 남는거다, 라는 생존주의적인 본능이 잠재되어 있는 듯 하다. 기본적으로 신진대사량이 높은것도 더해서.

카스토르란 병사의 성으로, 부친에게서 받은 성은 버렸지만 그 외의 거의 유일하다 볼 수 있는 유품은 그의 호칭이다.
그도 호칭의 진짜 의미를 알지 못하지만, 진짜 가족의 기억을 증명하는 정말 몇 안되는 징표이기에 여전히 사용하는 중.

사용하는 창은 본인의 키보다 크고 병사에게서 물려 받은 역사 어린 물건. 오랜 세월 동안 한번 대를 물릴 정도로 사용되었음에도 정상적인 내구도를 자랑하는 기묘한 창.
창의 이름은 레기온, 루크가 병사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붙였다.

왕실이니 산가지니 하는 집단들에 대해서는 미묘한 반응. 우선적으로는 왕실과 과학자들을 지지하나 소극적인 본성 탓인지 다른 이에게는 평범한 유스타의 소시민A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진다.

4.1. 에버노트


"유스타 소국은 다른 무엇보다 기술의 발전을 우선시 하는 국가야. 그렇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많은 시민 단체의 반발이 있었으며, 단체 중에는 불온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자도 있었지. 뭐, 지금 와서는 아무 의미도 없는 이야기지만."

루크 반 카스토르의 스테이터스


루크 반 카스토르의 장비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