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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로단테 (욕망이 꽃피는 성지)

last modified: 2020-03-01 07:29:25 Contributors


ㄱ, ㄱㄱㄱ걱정마세요...! 하, 하나도 안 아플 테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신체에 한정된 치유일 뿐, 그것 말곤 할 줄 아는게 없어요... 마음의 상처는 더 고치기 힘들구요...

멜리사 로단테
나이 20
성별
소속 애플




1. 외형

때묻지 않은 밝은 톤의 하얀 머리카락이 어깨에 살짝 닿을 정도로 길러져있는데 뒷머리를 일부 추려내 땋은 길이가 팔꿈치까지 닿는 것을 보면 실질적인 머리카락의 길이는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
약간 붉은 기가 도는 피부의 영향인지 창백하긴 해도 병약하다는 인상을 느낄 수는 없으며 오히려 소극적인 성격이 아니라면 건강미까지 느껴질 지도 모른다.
꽤나 선명한 에메랄드빛의 눈동자는 바닷속의 노을을 연상시킬만큼 주홍색이 은은하게 깔려있는데 세간에서는 이를 파이아이라고 칭하는 모양이다.
오똑하지만 그리 부각되지 않은 코와 작은 입이 어찌 보면 본래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게 만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키는 160에 거의 인접했지만 아직도 넘어서지 못했으며 몸무게는 평균수치에서 살짝 모자라는 정도이다. 그때문인지 옷을 껴입을 수록 말라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를 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일단 스스로 언급하기를 눈에 확 띌 정도의 여성성을 가지고 있다고,
외모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은 몸 곳곳에 감겨있는 붕대도 있지만 다름아닌 머리 양쪽에 돋아난 손 하나 크기의 아이보리색 뿔인데 언뜻 보면 산호초나 나뭇가지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며 그만큼 강한 충격을 받으면 부러지기 쉬운 것으로 보인다.
항상 힙색을 허리에 차고 있는데 안에는 의료적인 상비도구 외에도 여러가지 물건이 담긴듯 하다. 여차하면 메스 같은 것들이 나올지도,

2. 성격

소동물적인 성격 탓에 모든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히스테리컬한 행동보단 패닉이나 위기의식에 가깝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차분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해 스스로도 냉정해지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3. 능력

회복능력, 정확히는 상처에 대한 전이능력이다.
어떤 종류의 부상까지 가능한지는 판명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신체적 능력에 한하며 절단상의 경우 응급조치로 일시적으로나마 피를 멎게 하거나 절단부위를 메꿀 수만 있을 뿐, 재접합 자체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상의 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그 증상이 옮겨지지만 절단상을 치유한다 해서 본인의 멀쩡한 신체가 떨어져나가진 않고 그만큼의 내상을 입을 뿐이다.
유일하게 능력에 대한 근원이라 생각되는 단서가 있다면 포자나 바람을 타고 흐르는 씨앗같은 것들이 능력발현 때마다 미미한 빛을 내며 주변을 떠다닌다는 것과 처음 능력이 발현되었을 당시와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자라난 뿔인데 본인이 말하길, 과도한 능력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표피가 부분적으로 나무껍질 같이 변하는 이상반응으로 행동에도 제약이 생긴다고 하며 이 증상은 익히 알려진 회복기간 이후엔 모두 떨어져나가 평소와 같은 운동신경을 가지게 된다.

4. 과거사

어른이 되기 전에도 다른사람을 돕는다는 것에 남다른 로망을 품고 있었던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시를 받았지만 그만큼 멸시를 받기도 했다.
얼핏 보면 그녀가 돕는 이들의 악하고 선함을 가리지 않았던데다 도움을 받은 이가 어떤 식으로 자신을 대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거절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인데 그보다는 그녀의 성의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며 가볍게 떠넘기는 이들의 무성의함이 지배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그 감정의 골이 가장 깊게 패여나갔던 시기는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깨달았을 때부터였는데, 평소에도 그리 좋은 일엔 몸담지 않았던 부모가 그녀의 능력에 눈독을 들였던 것을 시작으로 정서적인 학대에 버금갈만큼 혹사시켰던 탓이 컸다. 이 때문에 그녀의 세포침식증상은 처음엔 피부에 이끼가 생겨나는 정도로 약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된 일이 반복될 수록 더욱 심해져 싹이 돋아나다가 지금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멍청한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의지 자체는 꺾이지 않은 것인지 타인에 대한 봉사와 희생정신은 날이 갈 수록 커져갔고 그것이 지금 그녀가 존재하고 있다는 가장 큰 이유로 자리잡히게 되었다.

5. 기타

1.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나타나는 옅은 빛의 발광체는 촛불보다 약할 정도로 조도가 낮아 암실이 아닌 이상 실루엣만 보일 정도이며 능력의 사용량이 커진다고 더 밝아지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2. 능력의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변이는 통상적인 외과수술로도 제거가 가능하지만 유일하게 머리에 침식되어있는 부분은 제거할 수가 없었는데, 이는 이미 뇌에까지 뿌리를 내려 고도의 정밀성을 가진 수술방식이 아닌 이상 오히려 몸을 상하게 만들 수 있기에 포기한 상황이다. 로헬의 의료시스템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어렴풋이나마 생각하고 있지만 그러지 못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
3. 능력자체는 소유한 채로 태어났지만 실질적으로 발현된 계기는 5년 전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스스로는 그 5년 남짓의 기억을 공백으로 인지하며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편집증과 다른점이 있다면 능력 과다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심해졌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
4. 심약한 성격의 영향인지 흥분하거나 겁을 먹었을 때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으며 감정적인 부분이 격해질 수록 더욱 쉽게 드러나는데, 그것 때문에도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대화를 어느정도 피하는 편이다.
5. 나름 시설이 괜찮기로 손꼽힌 어떤 병원에 취직해 간호사로 일하고 있지만 그곳에서도 대우는 그리 좋지만은 않아보인다. 몇몇 직장동료나 환자들의 위로와 도움의 손길은 있지만 그것이 무색할 정도로 혹사 당하는게 부지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