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린(사진가)

161cm/37kg. 푸석푸석한 흑발을 허리까지 길렀다. 시체 같은 피부. 혈색이 돌지 않는 입술. 크고 둥근 동태 눈깔 같은, 짙은 녹빛 눈. 거의 항상 웃는 표정. 자신보다 커다랗고 넉넉한 품의 옷. 귀에도 혀에도 자리잡은 다양한 피어싱.

순 제멋대로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같다. 예절도 관습도 알지 못하며, 단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거기에다 도M. 자신의 병에서 오는 고통을 즐기고 있다. 가끔 뭔가 이상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누구에게나 반말을 쓰는 등, 친근한데 어딘가 나사 빠진 성격.

염사

자신이 생각한 것을 사진 필름에 감광하는 능력. 그리고 전산처리나 코딩 등을 배웠기 때문에 전자기기로 송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초에 요즘 필름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습득해야만 했던 것.

희귀한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이다. 정시에 약을 챙겨먹어야 죽지 않을 수 있다고. 체력이 심각하게 약하다. 이는 이능력의 자체 페널티가 되기도.

꽤 어릴 때부터 능력이 발현되었다. 대략 최초 발현자들과 비슷한 시기에. 그러나 동시에 병도 같이 발병하여, 다른 사람과 별로 접촉하지 못한 채 자랐다. 때문에 사람 대하는 법도, 세상 돌아가는 일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

빌런이 된 경위는 온 가족이 범죄자 가족사기단이기 때문이다. (...) 가족은 부모님과 형. 수입이 쏠쏠해서 린의 치료비도 낼 수 있다. 사이킥 갱에 대해서는, 자신을 제외한 가족 전체가 비능력자이기 때문에 다들 이름만 안다 수준이다.

좋아하는 건 달달한 음식, 자신에 대한 칭찬. 여러모로 단순한 사람. 다만 수틀리면 울거나 삐져버린다.

머리는 굉장히 좋은 편. 다만 머리를 쓰는 건 귀찮아한다. 본인 왈 진심을 내면 쓰러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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