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그녀를 본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양 팔일것이다. 검은색의 금속으로 이루어진 것 처럼 보이는 양 팔은 어떻게 보아도 인간의 것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자칭) 아주아주 대단하고 멋진 이 기계의수는 그녀의 캐치프라이즈나 다름없었다.
올려묶은 붉은 머리에, 햇빛에 타서 조금 까무잡잡한 구릿빛 피부.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 빛나는 노란색이었다. 둥글면서도 약간은 올라간 눈매와 항상 약간의 웃음을 머금고 있는 입술 덕분에 그녀는 상당히 밝은 인상이었다.
키는 161. 잔근육이 잡혀있는 체형이다. 패션센스가 여러모로 괴랄한 탓에 스페이스 캣 티셔츠라던가 비닐로 된 나비 날개가 펄럭이는 신발을 신고있을때도 가끔 있다.

규율 내에서 자유롭다. 이 말이 딱 어울리는 타입.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기본적으로 가디언으로써의 규율같은건 칼같이 지킨다. 정의를 추구한다던가 뭐 그런건 말할것도 없고. 다만 규율 내에서, 앞뒤물불따윈 가리지 않는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간 다혈질인편.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것인법. 뭐, 결론적으론 최악과는 거리가 아주 먼 정의감 투철한 가디언 한명일 뿐이다.

금속의 경도를 약간 늘릴 수 있다. 알루미늄의 경도를 구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정도. 그것도 단단한 금속일 수록 효과는 미미해진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본론은 이쪽이 아니다.
어께관절부터 양 팔을 대체한 기계장치. 이 기계의수야 말로 진짜 능력이라 봐도 무방하다. 평상시에는 심플한 형태의 기본 의수를 착용하지만, 전투시에는 이것저것 두껍고 화려하게 달린 전투형을 착용한다. 기본형도 일단 금속제인 만큼 맞으면 아프다. 많이 아프다. 전투형 또한 근접타격형 공격에 적합한 모양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팔 전체에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다는 점. 전기 충격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한 이유이다.
기본형과 전투형 모두 탈착 가능, 스마트폰 터치 가능. 오른팔에는 홀로그램형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 의수의 현재 내구도, 주변 온도와 습도 그리고 현재시각을 보여준다. 와이파이 연결로 인터넷도 가능하긴 하다.

스승은 지옥의 한복판에 있던 작은 아이를 구했다. 심각한 내상과 신체의 다른 부위는 어떻게든 대체할 수 있었으나 양 팔은 스승도 별 수 없던 문제였다. 처음에는 쇠막대기같은 팔과 헐거운 관절로 시작되었던 양 팔의 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전된 모습이 되었다. 결론적으론, 좋은게 좋은거 아닐까? 자세한 사항은, 언젠가 밝혀지겠지.

이름은 그녀의 스승이 지어준것이다. 이따위 세상에 태어났을지라도 태양이 되어 세상을 밝히라는 의미에서. 본인은 사실 이름센스 정말 구리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이 뭐야 솔이.
특기가 있다면 전자기기 수리. 팔 부터가 그런 모양새인지라 자연스럽게 능통해질 수 있었다.
적어도 음식에 대해선 호불호가 전혀 없다. 뭘 먹던간에 가시달린 송충이 으깬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기에. 특히 좋아하는건 다크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