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오토 센하

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항시 그늘이 져있는 양 음침했다. 이는 고질적인 수면부족 때문에 지워지지 않는 옅은 다크서클 때문만은 아니며, 눈꺼풀을 온전히 뜨지 않아 다소 내리깐 듯한 시선 때문만도 아니었다. 무엇 때문이다 특정할 수 없는 분위기는 퇴폐미가 서렸다고도, 그저 피로해보일 뿐이라고 이를 수도 있다. 어쨌건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그는 다소간 어두운 느낌을 풍겼다. 반사광을 찾아볼 수 없는 눈동자를 보고 있자면 더더욱 그랬다.

먹을 들이부은 듯한 검은색 머리카락은 그닥 단정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숏컷의 형태를 했지만 눈 주변을 불안하게 스치는 앞머리를 보면 자를 시기를 한참 전에 놓친 것 같다. 다소 곱슬머리인지 조금씩 휜 건조한 머리카락은 군데군데 뻗쳐있어 섬세한 관리의 손길이 매우 절실해보였다. 매일 저녁이나 아침 머리를 감는 기본적인 위생 생활만 지킬 뿐 주인이 이렇게나 관리를 하지 않는데 보기 흉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도 다행이다. 어쩌면 머리카락이 가지런하지 못한 건 애초부터 천성일지 몰랐다. 머리를 감는데도 불구하고 저리 쉽게 뻗치더란다.

눈은 제법 큰 편에 속했다. 어두운 화장을 한 듯 눈매가 꽤 뚜렷한 편이었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눈매이지만 반쯤 감은 눈꺼풀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쌍꺼풀과 그 아래의 속눈썹은 침침한 눈에 그림자를 더하는 역할 같았다. 눈동자는 재를 섞은 듯한 탁한 보라색. 어둠 속에서 돋보이는 편이었다.

남자 치고 꽤 하얀 피부는 생기없이 창백했다. 군데군데 적당한 잔근육이 붙어있지만 마른 몸매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 키도 171cm로 큰 편은 아니다. 이목구비 뚜렷한 미형의 얼굴을 지녔으나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인지 선뜻 다가서기 다소간 어려운 인상이다.

평소 무표정을 하고 있으나 웃는 일이 많다. 그의 웃는 얼굴은 시원시원한 웃음보다는 입꼬리를 살포시 올리며 조심스럽게, 그러나 자연스럽게 짓는 평온한 미소에 가까웠다. 덕분에 상술한 어두운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온화하고 다정한 인상을 심어주는 편이었다. 미소 하나가 단번에 그를 호감 가는 모습으로 바꾸어놓았다.

장신구라면 양쪽 귀의 피어싱과 이어커프가 있다. 단정한 디자인이지만 착용한 수가 많아 화려해보이는 편이다. 색상은 은색과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Touch Bomb

능력명 그대로, 신체[1]에 닿은 무엇이든 폭탄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무언가에는 무섭게도 생명체(+자신)도 포함이 된다.
그 때가 언제였든지 간에 신체에 닿은 적만 있으면 언제든지 핑거스냅으로 폭발시킬 수 있다. 물체의 부피 질량 재질 등에 상관없이 위력, 범위, 폭발 방향, 위치 등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2] 핑거스냅 한 번으로 동시에 폭발시킬 수 있는 사물은 최대 6개인데, 한 번에 터뜨릴 때는 모두 폭발 설정을 같게 해야한다.
약간 특이한 요소를 이용할 수 있는데 물체 A를 건드리고 A와 맞닿는 B를 폭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연쇄 폭발마냥 둘 다 폭발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이를테면 장갑을 끼고도 능력을 맨손인 것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체로 평소에 휴대하면서 투척하기 쉬운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며 그것들을 던지면서 폭발시키는 전투를 주로 사용한다.

Over EXwave - Explosion Gun

손으로 권총 모양을 만들어 검지 끝에서 변형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 본래 능력과는 다르게 폭발을 위한 매개체는 필요없다. 끊어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변형된 폭발은 두 가지인데 폭발의 두 특징인 '파괴'와 '열', 각각을 최대화시킨 것이다.

파괴 최대화 : 파괴(관통 등)을 특화시킨 것이다. 사거리가 길지만 범위가 좁다. 단발성이며 지속시간이 짧다. 속도가 빠르다. 그냥 관통/파괴를 잘하는 빠른 총알 같은 느낌이다.

열 최대화 : 열(대상을 녹이는 등)을 특화시킨 것이다. 사거리가 짧지만 범위가 넓다. 지속시간이 길어서 열이 최대화된 폭발을 누군가에게 두르거나 하는 것도 가능. 속도가 느리다. 그냥 짙은 연기 같은 불을 뿌리는 느낌이다.

센하 뿐 아니라 다른 캐들도 기재.